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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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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쪽 | A5
ISBN-10 : 8934940069
ISBN-13 : 9788934940067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중고
저자 강세형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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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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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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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청춘이다.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부터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까지를 맡아온 라디오 작가 강세형이 청춘을 위해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청춘의 밤과 꿈,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춘 공감 에세이다. 지치지 않고 반복되는 실망과 아픔과 실패로 인해 어느덧 겁쟁이로 변해버렸지만 조심스레 희망을 되뇌는 세상 모든 청춘에게 설렘과 두근거림과 위안 134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바쁘게 살다가 무심하게 지나치게 되는 평범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풍경을 일깨워준다.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날것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청춘 시절을 만끽하도록 이끌고 있다. 나아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깨달아 그것을 이루어내도록 응원을 보낸다.

저자소개

저자 : 강세형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라디오 작가 일을 시작했다. 활동한 프로그램으로는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등이 있다.

목차

내 이야기이면서도 내 이야기가 아닌

first. 청춘, 그 길에 서서
싫증이 쉬운 아이
나는 지금 열일곱의 세상밖에 볼 수 없으니깐
작가의 말
오징어
딱딱해져 버린 마음
잘도 흘러만 가는 시간
아무리 천천히 가도
나를 피해자로 기억하는 성향
쉼표
용량제한
자동판매기
자유로운 걸까, 외로운 걸까?
시간은 조금씩 가르쳐준다
NG!
빗소리
내 청춘을 바쳐
깨고 싶지 않은 꿈
외로움을, 라면으로 잊다
적당한 타이밍
카세트테이프
미래를 공상하든, 과거를 회상하든
산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일
관계
그저, 그뿐이었던 것 같다
요즘 너무 힘드시죠?
너무 착한 사람
그럴 수 없었던 나
가장 모모하는?
고속버스
굴곡이 심한 거울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 건가
엄마 마음
노 잼, 노 스트레스
넌 왜 슬픈 얘기를 웃으면서 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쨌든 공짜니까 일단 킵!
관심
가진 자의 여유
시작은 시작일 뿐
세계여행
금일휴업
눈이 좀 천천히 녹았으면 좋겠다
자꾸만 미루게 되는 이유
포커페이스
뜻하지 않는 길을 가다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만나다

second. 어떤 하루
키쿠야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방심
복수
습관처럼 봄을 타던 녀석
동전 던지기
실망하면 어떡하지
나쁘지 않아
인연
후회
칫솔질
웬만해선 화가 나지 않는다
나의 무용담
양말 한짝
내 인생엔 어떻게 공짜가 없어, 공짜가!
선물 받은 책
스무 살, 딱 그 나이에만
비닐봉지 두 개
도대체 나중에 얼마나 행복해지려고
내가 끊어야 할 두 가지
이제 들킬 일만 남은 거잖아
난 분명 널 본 걸까?
우리가 이렇게 오래 알아왔는데도
어느 정도의 빈틈
화분
친근함에 대한 규율책
고등어찌개
바람돌이 선물
아이스크림
등호관계
교통사고
힘든 사람, 슬픈 사람, 외로운 사람
위시리스트
제풀에 식어버릴
심야영화
긴 밤
그렇지 않아
두 번째
신(scene)과 신 사이
우리를 어른스럽지 못하게 만드는 순간
눈 오는 소리
나 오늘 힘들어 자리
레퍼토리
안식처

third. 기억, 한 컷
청춘 열차
1. 2. 3. 4. 5. 6. 7.
서로의 불행을 털어놓으면 정을 쌓아가는 동물
하얀 모니터 위로 깜빡이는 커서
운동화 두 켤레
떡볶이
따뜻한 A4용지
많이 변해네
흘리듯 놓쳐버린 많은 것들
시간이 흐른다는 건 인정하게 되는 것
나는 걱정하지 않는 법을 몰라요
2006년 10월 13일 저녁 9시 47분
쓰레빠
자격지심
바람이 불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악역
자기검열
포장마차
고해
좋아, 근데 좀 힘들어
퍽도 유감이다
17년 전 남자 친구
꿈꿀 수 있는 자유
따뜻한 아메리카노
귀향길, 귀경길
모르는 척
아빠 싫어, 아빠 미워
그런 날이 있다
빨간 멈춤 신호
네가 사는 거지?
언젠가는 터졌을 울음
흔해빠진 사랑, 흔해빠진 이별
새하얀 세계지도
약점
그러니까 꿈이다
타로카드 점
진심의 홍수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
뻥이요!
좋아하는 냄새
다르다, 틀리다
눈 덮인 도시
외롭지 않아야 하는 하루였다
쿠키 굽는 여자
두루마리 휴지

책 속으로

나는 참 그런 유의 이야기들이 싫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렇게 시작해서. ‘그러니까 너는 하지 마.’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들. 모든 일엔 장단점이 있는 거고 모든 일엔 분명 고비도 있고 힘든 점도 있다는 거 나도 모르는 거 아닌데,...

[책 속으로 더 보기]

나는 참 그런 유의 이야기들이 싫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렇게 시작해서.
‘그러니까 너는 하지 마.’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들.

모든 일엔 장단점이 있는 거고
모든 일엔 분명 고비도 있고 힘든 점도 있다는 거
나도 모르는 거 아닌데,
‘내가 해봐서 알아. 그러니까 너는 하지 마.’
심지어 본인은 그 일을 하면서도, 혹은 했으면서도 잘 살고 있으면서
‘고생문이 훤해. 내가 해봐서 알아. 그러니까 너는 하지 마.’

나도 안다.
일이 그릇될 수도 있다는 거.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거.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거.

하지만 그럼에도 그건, 내가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내가 원하는 그것이라면
해보고 후회를 하더라도 내가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말렸던 일을 덜컥 저지르고 만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블로그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언제까지 상상만 하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내가 해봐야 하는 거다.
혹여 나중에 “거봐. 내가 뭐랬니?”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지라도
정말 언제까지나 상상만 하고 있을 순 없는 일이니까.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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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적, 김동률, 스윗소로우, 테이가 추천한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청춘 공감 에세이! 여러 번의 실망, 여러 번의 상처, 여러 번의 실패, 그사이 어느덧 겁쟁이로 변해버린 청춘에게 보내는 설렘, 두근거림, 위안의 이야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적, 김동률, 스윗소로우, 테이가 추천한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청춘 공감 에세이!
여러 번의 실망, 여러 번의 상처, 여러 번의 실패, 그사이 어느덧 겁쟁이로 변해버린 청춘에게 보내는 설렘, 두근거림, 위안의 이야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한 채 너무 일찍 지치고 늙어버린 청춘에게, 무엇이 자기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일인지 모른 채 스스로를 다그치는 청춘에게, 쫓기듯 젊음을 허비하는 청춘에게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위로를 선사하는 134편의 아름다운 이야기. 평범한 일상, 지난 시간의 기억, 사랑의 추억, 아름다운 삶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감정으로 어우러진 청춘의 일기장!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아저씨는 생각했다.
“이제 내 청춘도 끝나는구나.”
그날은 아저씨의 마흔아홉 번째 생일이었다.

어떤 드라마 속 한 장면.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도 이제 내 청춘도 끝나는구나 생각했고,
대학을 졸업하면서도, 긴 연애에 마침표를 찍으면서도,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는 해에도, 그리고 최근까지도 시시때때로 생각했다.
이제 내 청춘도 끝나는구나.

그래서 그 드라마 속 아저씨의 대사가 마음에 남았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언제나 청춘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다만 열아홉에도 스물아홉에도 서른아홉에도 마흔아홉에도
이제 내 청춘도 끝나는구나 생각하며
나의 청춘을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약 내가 계속 무언가를 쓰면서 살게 된다면
죽을 때까지 ‘젊은 글’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 보다 싶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책속으로 추가]

“나, 이렇게 살다 죽을까 봐 두려워.”

친구는 말했다.
그날 또한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서 헉헉대며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맞은편에 앉은 선배를 보니 5년 후 나는 저렇게 살고 있을까?
건너편 과장님을 보니 10년 후 나는 저렇게 살고 있을까?
저 멀리 부장님을 보니 20년 후 나는 저렇게 살고 있을까?
갑자기 두려웠단다.

“그냥,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 건 아닌가 두려웠어.
그럼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그다음은 여행을 다녀온 후에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어쩌면 지금 이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저질러보고 싶다는 친구.

우리가 스무 살이었다면
아니 적어도 이십 대였다면
친구를 보는 내 마음이 이렇게 불안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근데 정말 이상한 건
친구와 헤어져 집에 오는 길
그 친구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였다.

이렇게 살다 죽을까 봐 두려워…….

친구의 말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아서.
_본문 중에서

사람들은 모두
조금은 다른 내일을 위해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고
조금씩은 다른 모습으로 한 발짝씩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정체돼 있는 느낌.
나만 제자리걸음인 듯한 느낌.

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산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남들 눈치 보느라
나에겐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변화를 위해
무리하게 나를 다그칠 필요는 없는 거 아닐까.

“난 당신이 행복해지길 바라.”

나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나이든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사는 나이든
내가 만족하는 나.
내 스스로 행복하다 느끼는 나.
그런 내가 되고 싶다.
_본문 중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희진 님 2012.05.03

    '청춘, 내게는 지금 이 순간'

  • 김선애 님 2011.08.01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일이야 어쩌면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끊임없이 쌓이는 지우고 싶은 기억을 닦아내는 일인지도 므로겠다.

  • 박지숙 님 2011.01.11

    근데 정말 이상한건 친구와 헤어져 집에 오는길 그 친구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다. '이렇게 살다 죽을까봐 두려웠다라....' 친구의 말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아서.

회원리뷰

  •     언제부턴가 ‘청춘’ 이라는 말을 들으면 열정, 꿈 , 사랑처럼 패기넘치는 단어보다는 취업난,...

        언제부턴가 ‘청춘’ 이라는 말을 들으면 열정, 꿈 , 사랑처럼 패기넘치는 단어보다는 취업난, 사망년과 같이 듣는 것만으로도 절로 힘이 빠지는 단어들이 먼저 떠오른다. 어릴 적에는 마냥 부럽고 진정한 어른이라 느껴지던 청춘들. 어른 중에 가장 멋진이들이라 생각했던 내 우상 ‘ 청춘 ’.

    이제 내가 그 청춘 중 하나의 조각이 되었지만, 그 조각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더라. 우리 청춘들은 생각보다 여리고 누군가가 필요한 건 여전하다.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끝없는 경쟁 앞에 서있는 많은 청춘들은 그들 속의 간직해왔던 ‘청춘’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때때로는 어깨가 발끝까지 내려가 축쳐져 있는 듯한 기분으로 현관문을 여는 날도 있다. 이 책은, 이렇듯 지쳐있는 우리 청춘들에게 맑은 공기와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선물해주는, 마치 ‘산책’같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꽤 유명한 라디오 작가, 강세형 작가다.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원고를 매일 써내려가던 저자는, 이 원고들을 책으로 만들기로 한다. 강세형 작가는 라디오 에세이에 대해서, 또 이 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 내 이야기이면서도 내 이야기가 아닌 '

     

     

    이것이 저자가 부담 없이 원고를 술술 써 내려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담 없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일상적이지만 그래서 더 치유되는 에피소드들. 독자에게도 이런 저자의 마음이 고이 전해진다. 책을 읽는 내내 어느 방향으로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발걸음을 뗐다 붙였다 하기도 하며, 내 속도에 맞춰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제 내 청춘도 끝나가는구나."

    남들 눈에는 마냥 성공한 인생처럼 보이는 라디오 작가 강세형. 하지만 이 분 또한, 청춘이었을 때 스스로 ‘청춘’을 놓아버렸던 시기들이 있었다.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id="SE-d144bdc9-cfc1-4f71-8d42-d22c358b294f"> </p>

    열아홉에도 스물아홉에도 서른아홉에도 마흔아홉에도 이제 내 청춘도 끝나는 구나 생각하며 나의 청춘을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모두 다 청춘이 있다. 다만 그 청춘은 때론 답답할 정도로 느리기도 하며, 이따금씩 많은 도전과 좌절 속에서 끝없는 외로움으로 스스로 아프게 하기도 한다. 헤어졌지만 사랑했던, 지금도 사랑하는 여자에게 받은 편지를 보며 울어보기도 하고, 꿈을 쫓으려다가 현실에 쫓기는 처량한 나날들에 좌절하기도 하며, 이것이 진정 꿈꾸던 청춘인지 헷갈릴 때도 있을 것이다.

    스스로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또한, 헷갈리는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무언가 답답하고 답이 없는 기분이 들 때,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는 산책을 선물할 것 이다.

  • 반복되는 일상과 끊임없이 생겨나는 할 일 속에서 지쳐있었다. 바다가 잘 보이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

    반복되는 일상과 끊임없이 생겨나는 할 일 속에서 지쳐있었다. 바다가 잘 보이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기도 하고,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잡은 절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기도 하고, 핸드폰을 끈 채로 잠수를 타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데 무작정 떠나버릴 수는 없었다. 그 대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것이,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힐링이었다.

      너무나 지쳐있기 때문에 내게는 여행, 템플 스테이 등 대단하고 멋있는 힐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위로하는 책 한권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는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느꼈던 조금은 우울한 감정들을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다는 것은 많은 위로가 된다. 대단한 해결책을 주지 않더라도, 그저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큰 힘을 얻는다. 


    남들 보기엔 별거 아닌 고민일지라도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은 어쨌든 내 눈에 보이는 내 세상뿐.
    그러니 내 세상에선 내가 가장 힘들다는 것을, 그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그 만화가 이해해 주는 것만 같았다.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다.
    별거 아닌 일에도 많이 고민하고 많이 아파하고 많이 힘들어하던 이십 대, 
    조금은 치기 어렸던 그 시절에.


      
    늘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나. 가끔은 '내가 너무 나약한 것은 아닐까?', '내 고민은 너무 사소한 거 아닐까?', '다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나만 투덜대는걸까?'하며 고민했었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서는 내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고,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당연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괜히 스스로를 자책하고 약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였던 것 같아 스스로에게 미안해졌다. 별거 아닌 일에도 많이 아파하는 나에게 엄격히 대하기보다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자신 또한 자신만의 진한 체취를 갖기 위해 
    바닷바람과 햇빛의 공격을 견뎌내고 있다는, 
    아니 견뎌내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을.

      요즘 나의 최대의 고민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기'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싫어하는 것을 찾고, 그렇게 나라는 사람을 찾아나가고 싶었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찾기 위해서는 많이 부딪혀보고, 여기저기 다쳐보고 깨져봐야만 한다. 지금 나는 그 과정의 한가운데에 서서 바람과 햇빛의 공격을 견뎌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만의 진한 체취를 갖기 위해서. 



      
      이렇듯 짤막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책이기에, 아무 생각 없이 읽다 보면 술술 읽힌다. 하지만 나는 왠지 누군가의 생각의 흔적을, 단숨에 빠르게 읽어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공감가는 문장에는 밑줄도 치고,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은 곱씹어 보면서, 그렇게 이 책을 읽었다. 강세형 작가의 책들은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왠지 나는 그녀의 책을 쉽게 읽고 싶지만은 않다. 천천히, 곰곰이, 그렇게 읽고 싶다. 


  • 보름 전쯤에 감사하게도 강세형작가 세트 책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었네요. 우선 이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와 이 책 먼...

    보름 전쯤에 감사하게도 강세형작가 세트 책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었네요. 우선 이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와 이 책 먼저 펼쳐보았는데 읽으면서 예전에 나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어 지난날이 떠올랐네요. 안에서도 150페이지 이야기 중 저지른 후회와 참은 후회 중 무엇이 더 큰 후회일까 라는 이야기를 읽을때는 나의 새내기 때의 실패로 돌아간 섣부른 고백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네요. 사랑도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 느꼈네요.자기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읽으면 공감이 배가 될거 같네요.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네요.

  • 늦은 밤 라디오를 들어본지도 꽤나 오래되었다. 그런 느낌이 어땠는지 아련한데, 이 책에 담겨있는 감성은 굉장히 촉촉하다. 아마...
    늦은 밤 라디오를 들어본지도 꽤나 오래되었다. 그런 느낌이 어땠는지 아련한데, 이 책에 담겨있는 감성은 굉장히 촉촉하다. 아마도 혼자서 라디오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공감하던 그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하다. 사실 이런 류의 에세이가 꽤나 많이 나오는 편이라 그냥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깊이가 있고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에세이라는 사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그냥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낸 감성이 꽤나 대단하게 여겨진다. 사실 그냥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랬었나 싶은데, 이렇게 글로 다시 옮긴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런 적도 있었지라는 추억에 젖어들게 된다. 나름대로 이렇게 감성이 충만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놓아두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작가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은 별 것 없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풍부한 이야기들을 퍼올리는 걸까.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가보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서 읽을 수 있는 독자가 된다는 것도 나름 흐뭇한 일이다. 

    굳이 청춘이 아니더라도, 예전에 가슴 설레어봤던 그 느낌을 다시 되살리고 싶을 때 꺼내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생각보다 담긴 이야기들이 알차서 짧은 에세이로만 이루어졌더라도 하나의 장편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감성 울리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적, 김동률, 스윗소로우, 테이가 추천한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청춘 공감 에세이!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는 강세형이 테이의 뮤...

    이적, 김동률, 스윗소로우, 테이가 추천한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청춘 공감 에세이!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는 강세형이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에서 쓴 원고들을 모아서 만든 라디오 에세이이다. 글들이 방송되었던 당시 코너의 제목인 '청춘, 그 길에 서서' '기억, 한 컷' '어떤 하루'를 소제목으로 정했다. 그녀는 무엇이든 보고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좋아하는 책, 영화, 그림, 만화들을 접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방송작가 일을 시작했다. 라디오 에세이는 소설과 에세이 그 사이 어딘가쯤에 놓인 글 같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글들이 누군가에 닿아 '내 이야기 이면서도 내 이야기가 아닌' 어떤 다른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아저씨는 이제 내 청춘도 끝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날은 그의 마흔아홉번재 생일이었고, 강세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학을 졸업하면서, 긴 연애에 끝을 만나면서, 스물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던 해에도, 그리고 지금도 때때로 그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어느 순간, 아 내 청춘이 끝나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녀가 이야기하는 청춘의 모습을 만나는 것은 어떨까? 마치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제 들은 친구의 이야기 같기도 한, 친근하고 따뜻한 그녀의 글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쓸쓸함이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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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의 작가 강세형作

    느릴뿐이다를 살때 작가 세트 할인 모음으로 같이 구입했던 책인데... 느릴 뿐이다를 읽고 난 뒤에 도저히 읽을 엄두가 안나서 책장에 모셔두고만 있다가... 그래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 싶은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기대를 안하고 봐서인지 아니면 강세형작가의 첫작품이 잘 나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과는 엄청난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

    어른과 느릴뿐은 같은듯 하면서도 전혀 다르다 비슷한맥락 비슷한 짜임새로 쓰여지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나와의 공감대는 전혀 달랐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 그냥 어른이란 책은 지금 나의 상황과 내가 과거에 겪었던 힘들었던 아팠던 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공감대를 얻었을 뿐이고 느릴뿐이다는 나와 맞는게 없고 공감이 안되니깐 나에게서 평이 그렇게 나빳던 걸까 싶다..

    다른사람들은 자기자신과 투영해서 보고 느꼇던 것을 난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해서 공감형성이 안된건가 싶다..

    어른책은 뭔가 우리가 여태껏 살아오면서의 실망, 상처, 실패 등등 이런내용에 기반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내 생각에 우리 모두는 분명 엄청많은 실망과 상처 실패를 겪어왔을 것이다. 한번의 실망, 상처, 실패없이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이 세상에 과연 존재하겠는가?

    그런 친근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것이 더더욱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 모든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아서 나같아서 실패 상처... 그 모든게 나같아서...

    그래서 더욱 집중해서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거기다 나와 강세형작가의 생각은 적어도 이 책 안에선 꽤 잘 맞아 떨어졌나보다...

    강세형작가의 말들이 이야기들이 이 책들이 전부 내 이야기같고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고....

    이별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내 마음속에만 꼭꼭 숨겨두었던 이야기들을 이 작가는 마치 안다는 듯이 이렇게 풀어놓은걸까?... 이번 책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강세형 작가만의 글을 풀어놓는 방식이... 뭔가 사람을 지루하게 만드는 걸까?

    내용은 정말 좋았지만.. 후반부에 가서 조금 위기가 찾아왔다.. 글들이 늘어지는 듯한... 나까지 늘어지고 재미가 없어지고...

    그러다 또 후반부에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글을 보면서 와... 이사람은 뭐지...

    책과 밀당한 기분이 든다.... 나중에 사회생활에 다시 몸을 담구고.. 내가 정말 너무 힘들고 지칠때 느릴뿐이다란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면 이번에 읽었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도 같다..

    마지막으로 어른을 보면서 정말정말 와닿았던 한부분만 옮겨 적어놔야겟다.

     

    그 사람이 미웠다.

    아니 아직도 참 밉다.

     

    그래서 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그때의 이별을 떠올리면

    화가 나기도 하고,

     

    누군가 내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오면

    만약 그가 돌아와도 절대 받아주지 않겠다고

    나는 이제 그 사람이 너무너무 싫다고 말하는 나.

     

    그런데 참 이상하다.

    아빠가 싫다고 울면서도

    아빠의 손을 놓지 못하던 꼬마아이.

    그 아이의 모습이 하루 종일 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꼭 내 모습 같아서.

     

    그 사람이 싫다고

    그 사람이 밉다고 외치고 있는 내 모습 같아서.

     

    그렇게 외치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그 사람을 놓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인 것만 같아서.

    -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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