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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카이스트 명강 1)(양장본 HardCover)
400쪽 | A5
ISBN-10 : 898371882X
ISBN-13 : 9788983718822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카이스트 명강 1)(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정하웅 |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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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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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꼭 필요한 책 이었는데 싸게 잘 구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oakzz*** 2020.11.24
343 베리굿구베리굿구베리굿구베리굿구 5점 만점에 5점 oksa*** 2020.11.11
342 같은 책2권(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주문했네요 품절은 메시지로 꼭 확인하시면서 같은책 주문도 확인해주시면 좋았단 아쉬움이 드네요. 기분이 많이 상하네요. 5점 만점에 1점 juil7*** 2020.11.05
341 빠른 배송 갑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time3*** 2020.11.05
340 업체 책은 역시 좀 지저분한 거 같아요. 감안하고 구매하세요. 5점 만점에 3점 oopsbab*** 2020.11.0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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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의 명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KAIST가 자랑하는 최고의 석학들이 펼치는 물리학, 생물학, 네트워크 과학의 황홀한 크로스오버 「카이스트 명강」 제1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한국 과학 기술의 요람 KAIST를 대표하는 석학들의 강연을 한데 엮은 책이다. 21세기를 좌우할 미래 정보학의 세계를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 생물 정보학, 양자 정보학이라는 창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미래 정보학의 중심축이 될 분야들을 알기 쉬운 언어로 기초부터 첨단 현안까지 한 분야에서 정상에 이른 석학만이 가능한 통찰을 가미해 보여주고 있다.

KAIST의 물리학과 교수 정하웅은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 과학으로 구글 같은 거대 IT기업과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정보 산업의 비밀을 파헤친다. KAIST의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김동섭은 생물 정보학의 최전선을 이야기하고 KAIST의 물리학과 교수인 이해웅은 양자 암호와 양자정보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 시절로 돌아가 좁은 강의실에서 열정으로 가득한 강의를 듣는 학생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정하웅
저자 정하웅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 연구 교수를 거쳐 KAIST 물리학과에서 지정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복잡계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현재 사회학, 경제학, 인터넷 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네트워크 과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09년 KAIST 우수 강의 대상, 2010년 이달의 과학 기술자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동섭
저자 김동섭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와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내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예측하고 이를 기초로 인공 항체 등의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08년 온빛 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해웅
저자 이해웅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클랜드 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와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물리학과 명예 교수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자 정보학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으며, 한국 양자 정보학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2008년 KAIST 우수 강의상을 수상했다.

목차

서문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KAIST 캠퍼스에서 전하는 빛나는 ‘인생 수업’ 4

1부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

구글 신은 뭐든지 알고 있다: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 과학
1강 세상을 묶는 끈들의 갈래 따기 15
2강 복잡계 네트워크의 응용 69
3강 데이터 과학과 복잡계 107

2부 김동섭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생명의 본질, 나는 정보다: 생물 정보학의 최전선

1강 정보 처리 기관으로서의 생명 167
2강 어떻게 유전 정보를 해석할까? 191
3강 나의 유전체, 나의 삶 219

3부 이해웅 KAIST 물리학과 교수
퀀텀 시티 속에 정보를 감춰라: 양자 암호와 양자 정보학

1강 암호의 세계 263
2강 양자 암호의 세계 291
3강 양자 정보의 세계 319

정담(鼎談) 정하웅, 김동섭, 이해웅, 정재승
정보 생태계, 세상을 바꾸다! 363


후주 386
더 읽을거리 392
사진 및 그림 저작권 398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KAIST가 자랑하는 최고의 석학들이 펼치는 물리학, 생물학, 네트워크 과학의 황홀한 크로스오버 「KAIST 명강」시리즈는 KAIST 교수들의 탁월한 강연을 일반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이를 책으로 엮어 출간하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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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자랑하는 최고의 석학들이 펼치는
물리학, 생물학, 네트워크 과학의 황홀한 크로스오버


「KAIST 명강」시리즈는 KAIST 교수들의 탁월한 강연을 일반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이를 책으로 엮어 출간하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주제로 우리 시대의 화두인 ‘정보’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연구하는 KAIST 교수진 중에서 ‘한 분야의 최전선에 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강의를 들려주실 세 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열 번의 대중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그 강의 내용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저는 독자들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단번에 대학 시절로 돌아가 좁은 강의실에서 열정으로 가득한 강의를 듣는 학생이 되길, 그래서 일상으로 녹초가 된 우리 사회와 24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는 이 한반도가 학구열로 뜨거운 'KAIST 캠퍼스'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창조하라, 광고하라, 스펙하라. 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인문학에게 요구하는 일의 일부이다. 몇 해 전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성공을 기점으로 어느새 인문학은 삶에서 결핍되고 잘못된 무언가를 바꿀 ‘희망’이 되었고, 지금은 ‘인문학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모두가 입 모아 말한다. 하지만 잡스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할 과학 기술이 없었더라면 그는 결국 자신의 제품을 손에 쥐지 못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아무리 생각하는 힘을 길러도 과학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탁상공론에 머무르기 십상이다. 그래서 과학 기술은 인문학만큼이나, 때로는 인문학보다 더 중요하다.
현재 과학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지만 과학 기술을 바라보는 대중의 사고와 지식은 해일처럼 밀려오는 수많은 지식 속에서 길을 잃고 고립되어 가고 있다. 게다가 일반인이 과학 기술에 접근할 창구는 전문성과 난해함을 이유로 매우 적거나 심지어 마련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보 통신 기술과 생명 공학의 급격한 발달로 지식 정보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때,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 기술 교양 강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사이언스북스는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출판부인 KAIST PRESS와 손을 잡고 「KAIST 명강」 시리즈를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KAIST 명강」은 현재 과학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에 크나큰 변화를 불러올 핵심 주제를 선정하여, 그 분야의 최정상에 올라 있는 동시에 흥미진진한 강의로 KAIST 학생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명강사의 육성으로 첨단의 과학 지식을 알기 쉽게 들려주려는 시도이다.

왜 정보인가?
「KAIST 명강」 1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의 주제로 선정된 과학 교양 키워드는 ‘정보’이다. 미국의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업체 EMC가 2012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에서 1년간 생성되거나 복제되는 정보는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1인당 5,000기가바이트의 정보를 소유하게 되는 2020년에는 출생 전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모든 개인 정보와 행동이 온라인에 기록되며, 이 정보가 분석으로 가치를 생산하는 순간 일어날 ‘정보 혁명’은 사회에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우리 삶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이상의 영향을 미칠 정보의 본질을 정확히 알기 위해, 「KAIST 명강」 1권에서는 ‘정보의 미래’를 주제로 복잡계 과학의 창시자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 대한민국이 인공 항체 신약 개발국에 진입하는 길을 연 김동섭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양자 정보학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 이해웅 KAIST 물리학과 교수에게 그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세 교수는 각각 ‘복잡계 네트워크 안에서 정보는 어떻게 퍼지고 흘러가는가?’ ‘생명 현상을 만들어 내는 정보는 어떻게 기능하고 탐구되고 있는가?’ ‘양자적인 스케일에서 정보는 어떻게 다루어지는가?’라는 관점에서 최근 과학의 담장을 넘어 경제와 사회, 정치 영역에까지 파급을 미치고 있는 복잡계 네크워크, 의학과 생명 공학의 영원한 화두인 유전자, 양자 역학과 정보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태어나 ‘절대로 풀 수 없는 암호’와 ‘어떤 암호라도 풀어내는 컴퓨터’를 가능하게 하는 양자 정보를 살펴보았다. 자신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대가들이 들려주는 최신 연구 성과를 통해, 과학 기술 지식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던 대학생과 일반인들은 이 시대에 필요한 과학 교양을, 장차 테크노크라트(과학 지식이나 전문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사회 또는 조직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래의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 교수는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강의의 수준으로도 KAIST에서 첫손가락에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KAIST가 자랑하는 교수진의 맞춤형 설명을 따라 기초에서 첨단 현안까지 공부하다 보면 한 분야의 최전선에 선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통찰까지 어느새 갖추게 되는 이 책은 정보와 가능성의 바다에서 미래의 길을 찾으려는 사람에게 나침반이 될 것이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1부의 강연자는 KAIST에서 3년 연속 우수 강의상, 우수 강의 대상(2009년)을 받은 명강사이자, 《네이처》,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 등의 유명 학술지에 9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복잡계 네트워크 연구의 일인자인 정하웅 교수이다. 이런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그는 이 세상을 수많은 구성 요소가 유기적인 협동을 통해 복잡한 현상을 일으키는 복잡계로 볼 수 있음을 증명했다. 혼인 관계 분석으로 대한민국 100대 부자들의 숨겨진 인맥 네트워크를 밝혀내고, 영화 출연작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들의 관계도를 그려내며 정하웅 교수가 말하는 것은 이 모두가 복잡계이고 그 안에는 구성 요소들의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복잡계를 네트워크라는 ‘엑스선 사진’으로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복잡한 복잡계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꿰뚫어볼 통찰력을 얻게 된다. 네트워크의 구조를 아는 것만으로 6단계만에 유명 영화 배우 김태희와 아는 사람이 되거나, 테러리스트의 연락망을 감시해 9ㆍ11 테러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글 검색으로 아직 잠복기에 있는 독감의 확산을 예측하고, 포토샵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직접 가 보지도 않은 도시의 교통 체증을 분석하는 놀라운 일까지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해진다.
복잡계 과학은 네트워크의 분석에서 그치지 않는다.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네트워크라는 도구로 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이해하고 조절까지 하는 것이다. 디지털화되어 분석되지 않은 채로 쌓이고 있는 ‘빅 데이터’를 네트워크와 결합해 복잡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하려는 ‘빅 플랜’이 그것이다. 모두가 서로 위하는 사회, 무병장수하는 건강한 삶,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는 평등한 세상을 정보와 네트워크 과학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정하웅 교수는 말한다. 아직은 미완의 단계인 이 ‘빅 플랜’을 설명하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말하는 것은, 네트워크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계속 고민하는 삶의 자세이다.

여러분은 현재의 네트워크 상태를 파악하고 지금 내가 네트워크 위에서 어디에 있는지, 이렇게 연결된 네트워크 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빅 데이터, 즉 정보가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생명 역시 정보 현상이다!
2부의 강연자는 유도 만능 줄기세포와 인공 항체 개발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김동섭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다. 그는 우리가 모두 알고는 있지만 설명하지 못하는 생명이라는 개념을 정보를 통해 바라본다.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유전의 비밀을 풀려는 숱한 사람들의 노력이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가 단백질과 우리 몸을 만든다는 ‘중심 학설’로 귀결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정보학의 관점으로 바라볼 때 생명을 가장 본질에 가깝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생명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는 DNA에 담겨 있으며 생명체는 DNA에 쓰여 있는 정보를 해독하여 명령을 수행한다. 컴퓨터처럼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관이 곧 생명체인 것이다. 사람의 모습이 다른 이유는 저마다 처리해야 하는 생명 정보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생명 정보의 차이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면 어떤 일이 가능해질까? 김동섭 교수는 DNA 정보로부터 생명체의 생물학적 의미를 분석하는 생물 정보학이 이룩한 성과를 설명한다. 인간의 유전체 전부를 분석하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유전자 차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약을 처방하고 99달러라는 적은 돈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놀라운 세상이 현실이 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류는 생명 정보로 질병을 치료 전에 예방하는 새로운 의학을 이끌고, 유전자 조작으로 원하는 외모와 지능을 가진 아이를 만들려 한다. 심지어는 자동차를 만들듯 생물학적 부품을 결합해 인공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합성 생물학으로 창조주의 위치마저 넘보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분야의 최전선에 선 학자로서, 김동섭 교수는 아직 진행 중인 생명 정보를 둘러싼 과학의 행보를 계속 주시해야 함을 밝힌다. 아직 우리가 밝혀내지 못한 생명 정보의 비밀이 많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유전자의 차이를 단순히 인종 차별의 근거로 써 버린 한 노벨상 수상자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그는 과학적 진실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할 것과 동시에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우리 몸은 굉장히 복잡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 본문 중에서

양자 세계 속에 정보를 감춰라!
마지막 강연자인 이해웅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정보학과 양자 역학이 융합하는 양자 정보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양자 컴퓨터 실용화의 물꼬를 튼 세르쥬 아로슈와 데이비드 와인랜드가 201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양자 정보학은 최근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물리학과 정보 이론의 화두로 떠올랐다. 양자 정보학의 원리와 법칙을 이용하면 고전 정보 처리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방법들이 가능해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의 메시지를 제삼자가 절대로 해독할 수 없는 양자 암호이다.
이해웅 교수는 KAIST 물리학과에서 20년을 넘게 학생을 가르친 대가답게 양자 암호에 앞서 고전 암호의 세계를 역사적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고대 전쟁에 사용되었던 시저 암호와 2차 세계 대전의 향방을 결정한 에니그마 머신에 대해 배우고, 현재 지구의 모든 금융 거래를 책임지고 있는 비대칭 공개 키 암호의 과정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암호의 본질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양자 정보학 연구를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한 산증인으로서 그는 양자 정보학의 또 다른 한 축, 양자 역학을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서 지상으로 붙잡아 내려 우리에게 보여 준다. 수식 하나 없이 양자 역학의 원리를 배우고 나면 풀 수 없는 암호, 위조가 불가능한 화폐, 1,000년 걸릴 계산을 5분 만에 할 수 있는 컴퓨터,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나타나는 순간 이동이 SF 속의 상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미래임을 깨닫게 된다.
이에 더해 이해웅 교수가 또 한 가지 우리에게 일깨우는 것은 양자 정보학은 강대국들이 이 기술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주도하리라 믿고 연구한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양자 암호와 컴퓨터 장비가 실험용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는 현재, 양자 정보학에 주목해 세계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당부하며 그는 명강을 마친다.

양자 정보 시대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자 정보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양자 정보학과 양자 정보 기술을 어느 나라가 앞서서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둘은 매우 중요한 과학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본문 중에서

진정한 ‘앎의 콘서트’를 꿈꾸며
요즘 어디서나 강연이 화제다. 인기 강사의 강연은 아이돌의 콘서트만큼이나 성황이고, 대중 매체는 서로 경쟁하듯 강연 콘텐츠를 쏟아낸다. 자신의 길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 들려주는 땀과 눈물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중은 희망과 자신감을 얻는다. 그런데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았다.’라는 위안과 카타르시스가 강연이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의 전부일까?
현재 대한민국의 ‘강연 콘서트’에서 공감과 소통 이외의 요소를 찾기란 쉽지 않지만, 강연 콘텐츠 붐의 원조격인 TED 강연의 모토는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 즉 정보의 나눔이었다.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앞글자를 딴 이 강연에서 강연자들은 18분 동안 ‘세상을 바꿀’ 자신의 지식과 비전,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에는 소통과 공감에만 주목했던 최근의 강연 열풍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을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들의 참된 지식과 통찰이 담겨 있다. 세상을 바꾸어 놓을 과학을 설명하면서도 독자가 오도하지 않도록 냉정한 접근을 취하고, 평생을 매진한 학문을 아직 청년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는 강연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앎’의 즐거움에 더해 ‘삶’의 자세까지 알리는 진정한 멘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서 세 강연자가 모여 정보의 미래를 토의한 ‘전체 정담(鼎談)’은 이런 점을 더욱 강조하는 부분이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정보가 우리 사회에 불러올 파급 효과와 그로 인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에서 세 카이스트 교수는 세발 솥의 튼튼한 다리처럼 자신의 학문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각각의 강연에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나누며 과학이 단순한 지식 체계에 머무르지 않고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며 진정한 앎과 스승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에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꼭 필요한 최첨단 과학 지식을 담은 교양서인 동시에 힐링이 판치는 현재의 강연 콘텐츠계에 ‘강연의 참 의미’에 대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 될 것이다.

※「KAIST 명강」 시리즈 소개
「KAIST 명강」 시리즈는 KAIST PRESS와 (주)사이언스북스가 공동 기획한 대중 강연인 ‘KAIST 명강’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1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에 이어, 인류 최후의 미개척지인 뇌를 동물 행동학과 인간 행동학, 신경 생물학이라는 세 분야에서 바라본 카이스트 명강 02 『 1.4킬로그램 속의 우주』(가칭)가 2013년 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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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아니 이책은 IT책인가 물리학책인가. 이제 그 경계가 모호해진 세상에 왔다. 나는 처음 구글신은 모든것을 알고 있...
     아니 이책은 IT책인가 물리학책인가.
    이제 그 경계가 모호해진 세상에 왔다. 나는 처음 구글신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하길래 컴퓨터 정보 관련 책인줄 알고 구매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네. 물리학자들의 강연내용이었다.
    3단계 섹션으로 구분되어 교수님 세분이 진행한 강연이 수록되어 있다. 책은 두꺼워 보이지만 구어체로 되어 있어 매우 잘읽혔다.
    전체 읽는데 일주일도 안걸렸다. 우선 정말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물리학의 응용분야에 대한 책인데 이렇게 까지나 쉽게 이해가 될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들의 능력일 것이다.
    1장에서는 정보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그러니까 우리 세상의 모든 사물은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치 항공망 처럼 말이다.
    2장에서는 생명정보 공학이라는 다소 진보된 학문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 DNA는 결국 언어이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내용.
    3장에서는 최근 핫한 양자역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양자 암호학, 양자 컴퓨터의 원리를 설명해 준다.
    나는 과거에 품질통계학과 프로그래밍을 실무에서 사용 해본경험이 있어서 모든 챕터가 흥미로웠고 실제 생활에서 응용을 한번 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태풍속에서 이정도의 기본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할듯 하다. 물리학 이라는 학문이 경계를 애매하게 하는 학문인것 같다. 여러 다른 학문에 융합되어 세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참으로 신기한 학문인것 같다.
    그게 물리학 이었구나...

  • 아는만큼 보인다 | ok**393 | 2017.0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공계적인 적성을 가지고 인문계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과학에 관한 책에 자주 손이 간다. 이공계적인 ...
    이공계적인 적성을 가지고 인문계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과학에 관한 책에 자주 손이 간다. 이공계적인 적성을 가지고 또한 이공계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인지... 과학 분야의 서적은 거의 대부분 나를 다시 겸손하게 만들고 충분한 지적 자극을 주곤 한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또한 그러했다.

    PageRank, free energy, global/user optimization, Nash equilibrium, price of anarchy, Braess paradox, scale free network, Benford's law와 같은 개념을 알게된 것은 당연한 소득이었다. 두 명의 물리학자 그리고 한 명의 생물학자의 진지한 학문적 자세를 보게 된 것도 좋았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중요한 소득은 지속적인 배움의 즐거움, 그리고 논리적이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특히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생명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함께 우연이라는 요소가 (혹자에게는 종교) 가미되어야 한다.
    - 엄밀한 의미에서의 정보의 복제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정보의 내용에 대한 관찰 자체가 양자 상태를 바꿔놓기 때문이다.
    - 현실 세계는 거대한 인터넷 세계의 delayed mirror image일수도 있다.

    강의록 형태를 그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문체가 지나치게 평이한(?) 것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적절하게 활용된 유머감각은 전체적으로 흥미를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예를 들면 '대학원생이 못하는 건 사람이 못하는 일이라고 봐야 한다'는 표현 같은 것이 그렇다! ^____^

  •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전에서 풀이한 정보는 특정 상황에서 의미를 갖는 새로운 소식이나 자료...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전에서 풀이한 정보는 특정 상황에서 의미를 갖는 새로운 소식이나 자료를 말한다. 지식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의미를 갖는 정보를 말한다. 과학에서는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 생명을 정보 처리기관으로 정의하기도 하고(김동섭), 양자 정보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도 하며(이해웅),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정하웅)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섭 교수는 생명의 본질을 정보라고 말한다. 우리 몸속에 저장된 유전체가 바로 생명의 본질이라고 한다.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가 발현되어 정보를 만들고, 단백질이 모여서 다시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등 우리 몸은 굉장히 복잡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이것이 바로 생명이라는 것이다. 유전자 정보는 DNA에 담겨 있고 생명 정보는 DNA에서 RNA, RNA에서 단백질로 흘러간다는 것이 강의의 핵심이다. 그런데 유전자 서열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사람끼리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사람끼리 차이나는 0.1%의 차이가 그 사람의 고유의 것이다. 그렇더라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유전 정보마저 바꾼다. 환경의 영향도 결코 작지 않다.


    이행웅 교수는 정보와 양자 역학이 융합하는 양자 정보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양자 정보학은 최근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물리학과 정보 이론의 화두로 떠올랐다. 양자 정보학의 원리와 법칙을 이용하면 고전 정보 처리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방법들이 가능해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의 메시지를 제삼자가 절대로 해독할 수 없는 양자 암호이다. 양자 역학의 원리를 배우고 나면 풀 수 없는 암호, 위조가 불가능한 화폐, 1,000년 걸릴 계산을 5분 만에 할 수 있는 컴퓨터,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나타나는 순간 이동이 SF 속의 상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미래임을 깨닫게 된다.


    정하웅 교수는 강의의 첫 문을 재밌게 연 복잡계 네트워크 전문가다. 세상의 수많은 구성 요소가 유기적인 협동을 통해 복잡한 현상을 일으키는 복잡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혼인 관계 분석으로 대한민국 100대 부자의 인맥 네트워크를 밝히고, 영화 출연작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들의 관계도를 그려낸다. 구글 검색으로 아직 잠복기에 있는 독감의 확산을 예측하고, 포토샵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직접 가 보지도 않은 도시의 교통 체증을 분석한다. 복잡계 과학은 네트워크 분석에서 그치지 않는다.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의 궁극 목표는 네트워크라는 도구로 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이해하고 조절까지 하는 것이다. 디지털화되어 분석되지 않은 채로 쌓여 있는 ‘빅 데이터’를 네트워크와 결합해 원하는 대로 조절하려는 것이다.


    여러분은 현재의 네트워크 상태를 파악하고 지금 내가 네트워크 위에서 어디에 있는지, 이렇게 연결된 네트워크 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빅 데이터, 즉 정보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위에서 떠돌아다니며 때로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도 하는 여러 가지 데이터들 말입니다. 결국 우리는 정보와 네트워크가 얽혀 있는 시스템을 생각해야 합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정보와 네트워크”, 이 두 키워드가 앞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입니다. (148쪽)

  • 마이클 센델의 연이은 저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심오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머리 아프게 여겨오던 이들이 생산성을 올리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주제에 열광하는 게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데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비틀어 생각하면 마이클 센델이 하버드대 교수라는 점으로부터 답을 찾을 수도 있겠다. 조금은 불순한 의도이긴 하지만, 그의 저서를 읽음으로써 우리는 하버드대 학생들이 어떠한 내용을 학습하는지 알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카이스트의 명강의를 엮어 만들었다는 이 책은 어떨까? 드라마 카이스트가 있었을 정도로 이 학교를 선망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학교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다가서기에는 난해한 주제들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물리에 허약(!)한 탓이다. 그렇지만 강의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말 그대로 ‘최신’에 해당한다. 흔히들 물리학이라고 하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무언가를 떠올리는데 아니었다. 어쩌면 이제껏 입시에 치중한 우리의 교육이 보다 재미있을 수 있는 많은 학문들을 우물안에 가두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문학사에 길이 남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국어교과서에서 만났을 때를 떠올려보면 이는 명확해진다. 책에는 총 3명이 펼친 명강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은 3장에 걸쳐 자신의 강연을 구체화시켰다. 그 중에서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책의 가장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였다. 이는 네트워크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 학부 때 관점은 다르지만 사회학 전공 수업을 통해 네트워크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던 것이 이번 독서에 큰 도움이 된 듯하다. 잘 알려진 스탠리 밀그램의 6단계 분리 이론을 필두로, 저자는 마침내 구글의 놀라운 능력을 우리에게 선보이기에 이른다. 사람들의 검색 빈도에 따라 웹 페이지 간의 관계 설정이 새로이 되는 구글의 시스템은 개별 정치인들의 영향력, 나아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에도 훌륭히 활용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치인의 성공은 물론 특정 의약품을 활용해 질병의 확산을 막는 일 등의 성공여부도 결정지을 수 있다고 하니 놀랍다. 모두가 네트워크에 발을 딛고 있음에도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자연과학이라 하여 윤리 문제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두 번째 강연은 어찌 보면 윤리의 문제와도 직결되지 싶었다. 인간 종과 다른 종간의 차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많은 이들은 유전자를 꼽는다. 나아가 인류는 거침없이 DNA를 해독하고 게놈지도를 만드는 일에 많은 이들이 열을 올려가며 우리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무엇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조차 어렵다. ‘유전자 정보는 DNA에 담겨 있고 생명 정보는 DNA에서 RNA, RNA에서 단백질로 흘러간다. 그 반대는 절대 있을 수 없다.’ 짧은 문장이 모든 열쇠를 제공한다. 유전 정보의 해독 역시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단순히 해독만 하는 게 목적은 물론 아니다. 인류는 대다수가 앓고 죽음에 이를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하기도 한 심장병 고혈압 우울증 등의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치유할 방법을 깨닫기를 꿈꾼다. 본 연구가 보다 정교해지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훌륭한 유전자를 지닌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유전자를 인류가 통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기에 마냥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힘들 것도 같다. 마지막 주제는 어쩌면 가장 난해할 수도 있는 양자 암호와 양자 정보학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일상에서 어렵잖게 만나볼 수 있는 사례를 도입부에서부터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문다. 중, 고등학생들이 연애편지를 쓸 때, 좀 더 심각한 경우라면 전쟁 와중에 비밀스레 소통을 할 때 등에 양자 암호 분야는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나와 의도한 상대 간에 명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서 제3 자의 개입은 최소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일명 잔머리 굴리기가 필요할 것만 같은 분야에 과학이라니 조금은 의외지 싶기도 했다. 강의는 모두가 한 번 즈음은 생각해보았을 공간이동에 대해서도 다룬다. 물론 여기서의 공간이론은 ‘짠’하는 순간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형태의 것은 아니다. 아직 발전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었다. 만약 그래도 크게 좌절치 말지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이리 말했다고 하니까. “양자 역할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마이클 센델의 연이은 저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심오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머리 아프게 여겨오던 이들이 생산성을 올리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주제에 열광하는 게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데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비틀어 생각하면 마이클 센델이 하버드대 교수라는 점으로부터 답을 찾을 수도 있겠다. 조금은 불순한 의도이긴 하지만, 그의 저서를 읽음으로써 우리는 하버드대 학생들이 어떠한 내용을 학습하는지 알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카이스트의 명강의를 엮어 만들었다는 이 책은 어떨까? 드라마 카이스트가 있었을 정도로 이 학교를 선망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학교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다가서기에는 난해한 주제들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물리에 허약(!)한 탓이다. 그렇지만 강의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말 그대로 ‘최신’에 해당한다. 흔히들 물리학이라고 하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무언가를 떠올리는데 아니었다. 어쩌면 이제껏 입시에 치중한 우리의 교육이 보다 재미있을 수 있는 많은 학문들을 우물안에 가두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문학사에 길이 남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국어교과서에서 만났을 때를 떠올려보면 이는 명확해진다.
    책에는 총 3명이 펼친 명강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은 3장에 걸쳐 자신의 강연을 구체화시켰다. 그 중에서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책의 가장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였다. 이는 네트워크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 학부 때 관점은 다르지만 사회학 전공 수업을 통해 네트워크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던 것이 이번 독서에 큰 도움이 된 듯하다. 잘 알려진 스탠리 밀그램의 6단계 분리 이론을 필두로, 저자는 마침내 구글의 놀라운 능력을 우리에게 선보이기에 이른다. 사람들의 검색 빈도에 따라 웹 페이지 간의 관계 설정이 새로이 되는 구글의 시스템은 개별 정치인들의 영향력, 나아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에도 훌륭히 활용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치인의 성공은 물론 특정 의약품을 활용해 질병의 확산을 막는 일 등의 성공여부도 결정지을 수 있다고 하니 놀랍다. 모두가 네트워크에 발을 딛고 있음에도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자연과학이라 하여 윤리 문제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두 번째 강연은 어찌 보면 윤리의 문제와도 직결되지 싶었다. 인간 종과 다른 종간의 차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많은 이들은 유전자를 꼽는다. 나아가 인류는 거침없이 DNA를 해독하고 게놈지도를 만드는 일에 많은 이들이 열을 올려가며 우리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무엇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조차 어렵다. ‘유전자 정보는 DNA에 담겨 있고 생명 정보는 DNA에서 RNA, RNA에서 단백질로 흘러간다. 그 반대는 절대 있을 수 없다.’ 짧은 문장이 모든 열쇠를 제공한다. 유전 정보의 해독 역시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단순히 해독만 하는 게 목적은 물론 아니다. 인류는 대다수가 앓고 죽음에 이를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하기도 한 심장병 고혈압 우울증 등의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치유할 방법을 깨닫기를 꿈꾼다. 본 연구가 보다 정교해지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훌륭한 유전자를 지닌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유전자를 인류가 통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기에 마냥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힘들 것도 같다.
    마지막 주제는 어쩌면 가장 난해할 수도 있는 양자 암호와 양자 정보학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일상에서 어렵잖게 만나볼 수 있는 사례를 도입부에서부터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문다. 중, 고등학생들이 연애편지를 쓸 때, 좀 더 심각한 경우라면 전쟁 와중에 비밀스레 소통을 할 때 등에 양자 암호 분야는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나와 의도한 상대 간에 명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서 제3 자의 개입은 최소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일명 잔머리 굴리기가 필요할 것만 같은 분야에 과학이라니 조금은 의외지 싶기도 했다. 강의는 모두가 한 번 즈음은 생각해보았을 공간이동에 대해서도 다룬다. 물론 여기서의 공간이론은 ‘짠’하는 순간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형태의 것은 아니다. 아직 발전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었다. 만약 그래도 크게 좌절치 말지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이리 말했다고 하니까.
    “양자 역할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   1. 책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살지만, 이럴 때 참으로 책이 고맙다. 책이 아니면 언제 [KAIST 명강]을 접할...
     
    1. 책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살지만, 이럴 때 참으로 책이 고맙다. 책이 아니면 언제 [KAIST 명강]을 접할 기회가 마련되겠는가. 이 책의 주제는 '정보'이다. 카이스트 명강 시리즈는 카이스트 내 출판부(KAIST PRESS)와 (주)사이언스북스가 협약을 맺고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크게 세 부분에서 접근하고 있다. '양자적인 스케일에서 정보는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생명현상을 만들어 내는 정보는 어떻게 기능하고 탐구되어 있는가?', '복잡계 네트워크 안에서 정보는 어떻게 퍼지고 흘러가는가?'등이다. 

    2. 필진은 3사람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정하웅 교수(카이스트 물리학과), 김동섭  교수(카이스트 바이오및 뇌공학과), 이해웅 교수(카이스트 물리학과). 

    3, 정하웅 교수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는 타이틀로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 과학'을 강의한다. 물리학이 주제인지라 치아가 아플 줄 알았더니 의외로 부드럽고 친근하게 강의가 시작된다. 네트워크는 곧 사회라는 이야기를 한다. 사회 네트워크에서 점은 개인이다. 각 개인은 점(點)이고, 사회는 선(線)이다. 네트워크는 항공망처럼 생겼다고 한다. 네트워크는 실생활에서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데 유용하지만, 나아가서는 전염병의 확산과 재난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실제로 바이러스나 전염병을 통제할 때 네트워크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정교수는 검색 엔진중에서 구글(Google)이 가장 잘 되어있다고 평가한다. 그 이유는 우선 화면이 깔끔하고(로고와 검색창 뿐이기에), 검색을 하면 원하는 것을 잘 찾아주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짜서 컴퓨터가 그 일을 대신하게 했다. 이를 페이지랭크(PageRank)라고 한다. 

    구글은 검색 엔진외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서 수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서 하는 일을 구글 서버에서 독감에 대한 예측을 한 결과 짧은 시간 내에 실제 독감 환자 수와 거의 일치하는 데이터를 뽑아 [네이처]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사람들이 열이 나거나 몸에 이상이 나타났을 경우 검색 엔진에 집어 넣을 만한 단어들을 50개 정도 뽑아서 그 ip 주소를 추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검색엔진에서 활용하고 참고했던 50개의 단어를 끝까지 비밀에 붙이고 있다고 한다. 그걸 이야기하는 순간 사람들이 재미로 쳐 보게 되고 그러면 예측이 안 맞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내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주도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네트워크의 관심 분야는 시간이 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생물학, 효모 단백질 네트워크, 인간 유전체 네트워크 계획으로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과 질병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이다. 

    네트워크는 기업에서도 중요하다. 정교수는 양 극단에 있는 수직적 구조와 수평적 구조의 중간 형태인, 적당한 부서와 직책이 있어서 기본적인 구조를 갖추되 많이 소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주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기업 형태라고 한다.

    4. 김동섭 교수는 '생명의 본질, 나는 정보다'라는 타이틀로 '생물 정보학'을 강의한다. 바이오및 뇌공학과는 뇌를 포함하여 생명의 구조와 원리를 공학으로 이해하고자 만든 학과이다. '생명의 본질은 정보다.'라고 시작한다. 우리 몸 속에 저장된 유전체가 바로 그것이다. 자연적으로 DNA와 RNA, 단백질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소개된다. 핵심은 "유전자 정보는 DNA에 담겨 있고 생명 정보는 DNA에서 RNA, RNA에서 단백질로 흘러간다. 그 반대는 절대 있을 수 없다."이다.  특징적인 것은 유전 정보의 구조가 언어의 구조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시작과 끝이 있다. 

    주어지는 과제는 '어떻게 생명 정보를 얻고 해석하고 이용하고 만들 것인가?'이다. 이를 생물 정보학에서 다루고 있다. 지구 상의 모든 생명의 염기 서열을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할 때 생명의 인간은 외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물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상동성(homology)'라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생명 정보를 기반으로 의학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개인 맞춤 의학(personalized medicine)이다. 아직은 윤리적 문제라든가 비용 문제 때문에 선듯 다가서기 힘든 부분이지만, 생물 정보학, 합성 생물학, 시스템 생물학, 개인 유전체학의 발달은 인간을 더욱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5. 이해웅 교수는 '퀀텀 시티 속에 정보를 감춰라'는 타이틀로 '양자 암호와 양자 정보학'을 강의한다. 양자 정보학은 양자 역학 법칙에 기반을 두고 정보 처리의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복잡하게 시작 될 줄 알았더니 암호 이야기부터 나온다. 강의 시간에 어떤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준 암호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썼던 에니그마, 김신조 일당의 암호 나아가선 양자 암호의 세계로 들어간다. 앞서 두 강의에 비해 비교적 많은 수치와 공식이 등장한다. 하긴 암호가 그리 쉽게 해독 될 리가 없긴하다. 

    양자 정보학에서 연구하는 주제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양자 통신과 양자 컴퓨팅이다. 양자 컴퓨팅은 하드웨어, 즉 양자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인 양자 알고리듬으로 나뉜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말을 옮겨보면 '양자 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터가 1,000년 걸릴 계산을 3분 만에 할 수 있다.' 이다.

    6. 실제 이 강의안은 학부생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열 번에 걸쳐서 했던 강연을 텍스트로 한 책이다. 그 강의 내용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미처 모르던 학문 분야(비록 단어의 의미 정도만 이해하고 넘어갔지만)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묵묵히 각기 전공분야에서 한 걸음이라도 더 내딛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학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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