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성문화를 권역별로 개관한 책. 각 지역의 성문화 변천과정을 통사적으로 서술해 나가면서, 아울러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성문화를 추출함으로써 성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민속에 나타난 한국의 성문화, 시대를 관통하는 일본인의 성기숭배와 이에 대한 집착, 중국의 전족을 통해서 본 에로티시즘, 종교와 성을 하나로 결합한 힌두교의 합환사상, 하렘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의 독특한 성문화를 살펴본다. 흥미 위주가 아닌, 권역별로 해당 지역의 대표적인 성문화를 소개하고 그 이면의 문화적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다른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집필진
문형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교수
김후련;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교수
김정명;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교수
김형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교수
양승윤;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
이병도;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교수
송정남;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
이은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정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해외통신원
김정하;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전미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해외통신원
권병기; 대한 예수교장로회 영광교회 담임목사
목차
세계의 성문화: 성 관념의 변천 / 김후련
[한국편] 한국인의 성숭배 의식과 그 해학성 / 문형진 [일본편] 성(聖)에서 속(俗)으로 변모한 일본의 성문화 / 김후련 [중국편] 음식만큼 다양한 중국의 성문화 / 남종호 [동남아편] 동남아의 성문화 / 양승윤ㆍ이병도ㆍ송정남 [인도편] 성(聖)과 속(俗)이 하나되는 인도의 성문화 / 이은구 [중동편] 관대한 '허용'과 엄격한 '금지'의 이슬람 성문화 / 김정명 [러시아편] 러시아인의 성문화 / 황영삼 [아프리카편] 아프리카의 성과 문화 / 장용규 [이탈리아편] 이탈리아 기독교사회의 성문화 전통 / 김정하 [스페인편] 문학과 영화로 살펴본 스페인의 성문화 / 박종욱 [미국편] 미국의 성문화: 초기 청교도부터 동성애 운동까지 / 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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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머리말
성문화는 인류역사의 기원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두고 변화하고 발전해 나온 것이지만, 인류가 성(性)을 신체의 한 부위나 섹스에 국한시키지 않고 이를 인간해방(人間解放)이나 인권(人權)과 자유(自由) 문제로 인식하기까지 많은 세월을 필요로 하였...
머리말 성문화는 인류역사의 기원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두고 변화하고 발전해 나온 것이지만, 인류가 성(性)을 신체의 한 부위나 섹스에 국한시키지 않고 이를 인간해방(人間解放)이나 인권(人權)과 자유(自由) 문제로 인식하기까지 많은 세월을 필요로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모든 문화권에 공통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성문화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문화권에 따라 그 편차(偏差)가 대단히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는 종교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특정 종족사회에서는 성을 생식본능(生殖本能)에 한정시키고 이를 철저히 억압했는가 하면, 또 다른 사회에서는 성문화를 자연의 섭리(攝理)로 파악한 사회도 있다. 동성애에 대해서 관대한 사회가 있는가 하면, 이를 인류의 파멸을 불러올 끔찍한 만행(蠻行)이라고 판단하고 가혹한 징벌을 가한 사회도 있었다. 혼전(婚前)섹스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있는가 하면, 이를 당연시하거나 권장하는 사회도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가 기획 편찬하기로 한 세계문화 총서의 제 1권으로 자리 잡게 된 『세계의 성문화』는 이처럼 문화권과 종교권에 따라서 다양한 차이를 보이는 세계의 성문화를 권역별로 개관한 책이다. 본서는 권두에서 인류의 성 관념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천되었는가를 간단히 개관한 다음, 지역별로 나누어 각 지역의 성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한국을 필두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로 나누어 전 세계를 개괄(槪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작은 책자의 특성은 지역별로 성문화의 변천과정을 통사적(統辭的)으로 서술해 나가면서 아울러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성문화를 추출함으로써 성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드러낼 수 있도록 힘썼다는데 있다. 예를 들면 민속에 나타난 한국의 성문화, 시대를 관통하는 일본인의 성기숭배와 이에 대한 집착, 중국의 전족(纏足)을 통해서 본 에로티시즘, 종교와 성을 하나로 결합한 힌두교의 합환(合歡)사상, ‘하렘’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의 독특한 성문화를 피력(披瀝)하였다. 끝으로 이 책은 성문화를 흥미 본위로 다루지 않고 권역별로 해당 지역의 대표적인 성문화를 소개하고, 그 이면의 문화적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이문화(異文化)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偏見)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힘썼음을 덧붙이고자 한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에 흥미로워 하면서 자신의 선지식(先知識)에 대한 편견에 놀라워하기를 기대해 본다. 2005년 성하(盛夏)에 필진 대표 씀
이 책은 지역별로 성문화의 변천과정을 통사적(統辭的)으로 서술해 나가면서 아울러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성문화를 추출함으로써 성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민속에 나타난 한국의 성문화, 시대를 관통하는 일본인의 성기숭배와 이에 대한 집착, 중국의 전족(纏足)을 통해서 본 에로티시즘, 종교와 성을 하나로 결합한 힌두교의 합환(合歡)사상, ‘하렘’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의 독특한 성문화를 피력(披瀝)하였다. 이 책은 성문화를 흥미 본위로 다루지 않고 권역별로 해당 지역의 대표적인 성문화를 소개하고, 그 이면의 문화적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이문화(異文化)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偏見)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새로운 사실에 흥미로워 하면서, 자신의 선지식(先知識)에 대한 편견에 놀라워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