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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오 아이 (2007년 초판9쇄)
261쪽 | A5
ISBN-10 : 893644221X
ISBN-13 : 9788936442217
지엠오 아이 (2007년 초판9쇄) 중고
저자 문선이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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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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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작. 유전자 조작이 일상화되고 상업용으로 이용되는 미래사회의 빛과 그늘을 파헤친 동화이다. 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졌지만 유전자 산업 회사의 대표로서 기계처럼 살아가는 정 회장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지만 아이다움을 간직한 '나무'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계, 삶과 죽음의 관계, 신과 인간의 문제 등을 짚어나간다. 지금의 과학기술로 보자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한 이 책은 GMO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작 인간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 사회로,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곰곰이 생각해보게 한다.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지만 숨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 미래 세상에서 찾아온 '나무'

1. 유전자 조작 반대 시위
2. 화상 회의
3. 앞집 아이
4. 원하지 않은 결정
5. 불쌍한 산타 할아버지
6. 우울한 크리스마스
7. 지키지 못한 약속
8. 유치한 해결법
9. 고아원은 싫어요
10. 판타지랜드에서
11. 불길한 예감
12. 수술
13. 부모를 만난 나무
14. 단둘이 떠난 여행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SF(science fiction)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상력을 초월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 과학기술의 발전, 우주의 멋진 광경, 외계인과 벌이는 한판 대결 등과 같은 요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SF는 단순히 상상력에 자신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SF(science fiction)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상력을 초월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 과학기술의 발전, 우주의 멋진 광경, 외계인과 벌이는 한판 대결 등과 같은 요소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SF는 단순히 상상력에 자신을 내맡기는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 파묻혀 때론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현실의 문제를 우리는 '미래'라는 그릇을 통해 한층 더 극명하게 볼 수 있다. 이것이 SF가 가진 진정한 '재미'이고 '무기'이다.
작가 문선이는 우리 사회의 현안이 되는 문제를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예리하고 사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특장을 가졌다. 이 작품에서 미래의 '지엠오'(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을 줄인 말. 본래의 유전자를 조작, 변형시킨 생물체란 뜻으로, 보통 농축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다) 세상은 과학적인 사실을 꼼꼼히 조사하고 공부한 작가의 성실함에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 아주 리얼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지엠오 아이』는 유전자 조작이 일상화되고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미래사회의 빛과 그늘을 파헤친 색다른 작품이다. 특히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배양 성공으로 '지엠오'라는 말이나 '유전자 조작'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요즘이라 이 작품은 먼 미래의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유전자 조작은 동물이나 인간 생명 연장을 위한 장기 사업은 물론 우성 유전자를 조작하여 맞춤 아이로 만들어주는 일에까지 이용된다. 유전자가 조작되지 않은 것이 희귀할 정도여서, 부자나 특권층 사람들 소수를 제외하고 일반 사람들은 보통 유전자 조작 농축산물을 먹는다. 유전자 조작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계기는 유전자 조작 인간이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이다. 게다가, 자기 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전자가 조작된 자녀가 희귀병에 걸리거나, 집안 경제가 어려워지면 자식들을 버리기까지 한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모아둔 고아원이 부족할 정도다.
이 작품의 주인공 '나무'도 이런 경우다. '나무'는 우성 유전자가 조작되었지만, 부모의 요구로 '아이다움'을 잃지 않게 유전자가 조작된 아이다. '나무' 부모는 사업 실패로 '나무'를 버려두고 도망을 친다.
'나무'의 앞집에 사는 정 회장은 유전자 산업회사의 대표이다. 이 회사는 병마에 시달리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 사업을 주로 해온, 유전자 산업의 선두주자이지만, 거의 유일하게, 유전자 조작 아이(지엠오 아이)를 만들어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회사의 대표지만, 정 회장의 개인생활은 행복하지 못하다. 아들이 유전자 조작 반대 운동을 학생 때부터 해오고 있고 현재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더 이상 텔로미어(인간 수명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연장할 수 없기 때문에 정 회장은 냉동 인간이 되느냐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기계처럼 살고 있는 정 회장은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나무'를 만나게 되면서 아주 조금씩 인간 본연의 마음을 회복해간다. 지나치게 깔끔하고, 딱딱 정해진 일과대로 움직이는 정 회장의 일상에 끼어든 '나무'. 정 회장은 오랫동안 친아들, 친손자, 친증손자를 외면해왔으면서도 증손자 같은 '나무'의 천진함에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지만, 결국 '나무'를 고아원으로 보내 버린다. 그러나 '나무'의 빈자리를 느끼고 다시 데려오는데, 이즈음 '나무'의 희귀병 증상이 좀더 자주 발병하기 시작한다. '나무'를 치료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정 회장은 고통스러우면서도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을(어쩌면 예상되는 죽음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나무'에게서 큰 감화를 받는다. '나무'의 충고와 바람대로 정 회장은 아들 가족과 화해할 것을 결심한다. '나무'의 희귀병은 치료될 수 없는 것이고, 머지않아 '나무'는 자신을 끔찍이 아껴준 친할아버지가 있는 하늘나라로 가게 될 것이다. 정 회장은 아마 냉동인간으로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오는 노화와 죽음을 받아들일 것이다. 이 작품은 이런 예상을 남긴 채 끝이 난다.

작가 문선이는 이 작품에서 '지엠오'를 찬반론자 입장에서 보지 않고 '지엠오'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펼쳐질 양상들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보고자 했다. 지난해 아버지의 투병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장기 생산에 대한 문제'와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희귀병 환자들의 아픔은 물론 생명의 존엄성과 윤리적 측면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어린이들이 살게 될 미래에는 '나무'가 겪는 것과 같은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이 작품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계, 삶과 죽음의 관계, 신과 인간의 문제, 세대 간의 갈등 등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제9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심사평에서
…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예견되는 미래사회의 모습이 섬뜩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엮어가는 솜씨라든지 위기와 반전을 통해 주제를 인상 깊게 새겨 넣는 힘이 느껴져서 신뢰가 간다. 또한 미답의 영역에 도전하는 패기뿐 아니라, 허술함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빈틈없는 짜임새를 지닌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내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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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ㄴㅇㄹ | an**13 | 2012.04.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음을 비춰보는 창인 프레임! 이 프레임을 통한 현대사회의 행복 비결!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되고 자...
    마음을 비춰보는 창인 프레임! 이 프레임을 통한 현대사회의 행복 비결!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해지고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모습을 어떠한가? 그때보다 몸이 커지고 지식이 많아진 것 말고 정신적인 면에서 큰 성장이 있었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보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마음과 정신을 다잡아 후회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미래의 우리 지구 생활은 정말로 호화로웠다. 건물은 기본 100층의 높이로 세워졌고, 차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가는 최첨단 내...
    미래의 우리 지구 생활은 정말로 호화로웠다. 건물은 기본 100층의 높이로 세워졌고, 차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가는 최첨단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차이고, 가정부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뇌를 연결시켜 바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안 좋은 일들도 있었다. 그것은 유전자 조작된 식품들의 부작용과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버려지고 고아원으로 가서 낳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버리는 것이 불쌍해 보였다. 자신이 유전자 조작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닌데 그렇게 태어나게 되면 고아원으로 버려져서 지금은 고아원이 모자를 정도로 많이 버려졌다고 한다. 그렇게 버린 부모들은 진짜 무책임 하고 나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사는 ‘나무’라는 아이가 있었다. 이름이 ‘나무’라니 참 웃긴 이름인 것 같다. 그 아이는 유전자 조작을 받았지만 거의 나머지는 일반적인 유전자를 받아서 거의 일반 아이처럼 행동했다. 그 아이도 역시 부모에게 버림 받아서 이 책에 나오는 유전자 산업 회사의 대표인 할아버지와 만나서 할아버지는 기계처럼 살지 않고 다시 인간답게 살아간다.
     
     나는 나무와 할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처음에는 귀찮은 듯 한 느낌이 났었다. 그렇지만 나중에 갈수록 할아버지가 나무의 부탁을 잘 들어주고 아이의 생각을 이해를 하니까 할아버지는 나무를 소중하게 여겼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희귀병에 걸리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할아버지의 아들에게 한 일들이 후회가 되었다. ‘내가 그 때 내 아들을 나무처럼 대하고 좀 더 관심을 가졌다면 같이 지낼 수 있을 텐데’ 라고 후회를 하며 기쁜 마음으로 눈을 감으며 죽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에 최고의 선물을 가지고 죽은 할아버지는 죽음만큼은 지금 살아온 인생보다 더 값진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 당신의 선택은? | vi**lor | 2007.02.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2
     이 책은 내가 예전부터 읽고 싶어 하던 책이었다. 드디어 기회가 온 것이다!!! 창비에서 글짓기가 당선되어서 책...
     이 책은 내가 예전부터 읽고 싶어 하던 책이었다.

    드디어 기회가 온 것이다!!! 창비에서 글짓기가 당선되어서 책 5권과 문화상품권 5만원을 보내 준다하였다. 책 5권은 내가 가지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었다. <지엠오 아이>, <몽실언니>, <양반전>, <썩었다고? 아냐 아냐!, 박테리아 할머니 물고기 할아버지>를 골랐다.

    나는 이 책부터 읽었다.


    여기에는 보통사람, 조작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 로봇이 나온다. 할아버지는 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똑같은 일상을 보내며 기계처럼 살고 지낸다. 할아버지는 어쩌다가 나무를 맡게 되었다. 나무는 유전자 조작을 한 아이이다. 하지만 나무는 정상적인 아이들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할아버지는 처음엔 나무를 정말 성가신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점점 나무의 아이다운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이제 할아버지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일상을 찾는다. 예전의 생활로 돌아온다.


    나도 어쩔 땐 좋은 유전자로 조작해서 완벽한 아이가 되고 싶다. 

    근데 모두가 유전자 조작으로 완벽한 아이가 된다면 경쟁하는 재미도 없고, 얼굴도 비슷비슷할 것이다. 자기의 개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지엠오 아이 책에서 나오는 할아버지는 의학이 훨씬 발달한 후에 해동시키면 죽지 않고 평생 살 수 냉동인간을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그만 두었다. 냉동인간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처음엔 죽지 않고 사는 것이 신기하고,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지루해질 것 같다. 냉동인간이 되면 행복했던 추억과, 가족에 대한 기억은 없어진다. 나는 차라리 평생을 지루하게 사는 것보다 추억과 기억을 택하겠다.

  • 지금 세상이 좋아요. | kk**24 | 2006.08.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2
          GMO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을 줄인 말이다....

     

     

     

    GMO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을 줄인 말이다. 본래의 유전자를 조작. 변형시킨 생물체란 뜻으로, 보통 농축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다. 이 책을 처음 접한 지는 한참 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야기에만 빠져 읽었고 어려운 과학용어나 내용은, 휙 지나쳐서 읽었다. 다시 손이 가게 된 것은 ‘아일랜드’ 영화를 보고 나서이다. 미래의 인간복제를 소재로 한 내용인데 인간복제를 악용한 사람들이 간악무도(奸惡無道)한 범죄자라고 생각한다. 충격적인 미래 과학을 보고 다시 한 번 GMO 아이에 빠지게 되었다. 

    이야기 속의 현재는 변기에 오줌을 싸면 오줌을 체크해 건강이 어떤지 말해주는 변기,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배경이 숲이 되고 나무에서 맑은 공기가 나오는 러닝머신이 개발된 미래 세상이다. 이 곳에 정 회장이 살고 있다. 그리고 ‘나무’를 만나게 된다. 정 회장은 나이가 90살이 넘지만 주름 없는 40대로 보인다. 나무는 유전자가 조작되어 태어난 지엠오 아이이다. 그리고 지엠오 식품을 먹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미래세상은 우리가 농약 안 뿌린 것을 찾듯이 그 곳에서는 지엠오 식품이 아닌 것을 찾는다. 그 곳 식품은 다 지엠오 식품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희귀병에 걸려 죽을 뻔 했다. 정 회장이 실제 나이보다 젊은 것은 신장 등 장기들을 두 번씩이나 이식했기 때문이다. 영화 ‘아일랜드’에서도 돈 많은 사람들이 복제인간을 500만$를 주고 만들어달라고 부탁해 자신이 아플 때 그 복제 인간한테서 장기를 떼내 이식하는데, 정 회장은 그러지 않고 DNA로 신장을 만들어 이식했다. 만약 아일랜드처럼 복제인간을 만들어 죽여 복제인간들의 장기를 꺼내는 방법밖에 없다면 정 회장도 그러지 않았을까.

    영화 아일랜드에서는 복제인간을 만들어내는 회사에서 복제인간을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하고 뇌가 자라지 못하게 쇄뇌시키지만 복제인간은 스스로 호기심이 생겨 뇌가 자라난다. 점점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변해간다. 이에 회사에서는 복제인간들을 불량품으로 여겨 모두 제거하려고 한다. 그들도 모두 인간인데........

    복제인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생명을 연장해야하는 건지....... 불쌍하니 반대이지만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프다면 찬성일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우리가족이 소중하니까. 이래서 사람이 이중인격자인 것 같다. 우리 가족에게 물어보니 엄마, 혜원이는 반대고 아빠와 나는 찬성이다. 그러나 찬성인 아빠와 나도 강력한 법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혜원이는 무조건 죽이는 건 나쁘단다.

    이 책을 쓴 지은이 ‘문선이’는 2004년도에 지엠오에 대해 관심을 부쩍 갖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갈비뼈를 잘라내고 콩팥을 덜어 내야 하는 수술을 받으신 것이 그 계기였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나머지 한쪽 신장도 깨끗하지 않다며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 지은이가 자신의 콩팥 하나를 덜어 드리겠다고 하자 의사 선생님은 거부 반응에 대한 말씀을 했다. 이 일로 지은이는 환자 가족이 되어 장기 생산에 대한 문제를 여러 측면에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한 생각을 가졌다. 이 작가의 아버지가 다시 건강해 졌기를 바란다.

    영화 아일랜드를 보고 다시 보게 된 이 책. 예전보단 나아졌어도, 아직 나는 여기서 모르는 과학 용어들이 많다. 그래도 미래가 신기해 그냥 재미로 읽었던 예전과 달리 지금 지엠오에 대해 빠져보고 더 깊이 생각해 보니 처음 읽었던 때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풍부한 많은 지식을 가지기 위해 다른 종류의 미래의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할 것같다.

  •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흔히 󰡐유전자조작식품󰡑으로 번역되...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흔히 󰡐유전자조작식품󰡑으로 번역되는 GMO를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다닐 때 어린이 잡지를 통해서였습니다. 물론 그때야 유전자 조작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GMO야말로 인류의 앞날을 구할 진정한 먹을거리라 여겼습니다. 주먹만큼 큰 쌀, 호박만큼 커서 실컷 먹을 수 있는 빨간 토마토,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달라붙어 먹어도 될 커다란 수박, 한 그루에 온갖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들처럼 꿈의 작물로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잡지처럼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세계 곳곳에서 굶주려 죽어 가는 숱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굶주림의 근본 원인은 유전자조작식품처럼 꿈의 먹을거리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경제 불평등이 진정한 굶주림의 원인입니다. 게다가 유전자조작식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니 쉽게 받아들일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사정은 그렇지 않으니 유전자조작은 우리의 식단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영역을 더 넓힐 것입니다. 유전자 조작이 우리 삶에 점점 더 파고들고 있고 인간의 장기를 생산하는 것도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작가 또한 유전자 조작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작가의 아버지가 갈비뼈를 잘라내고 콩팥을 덜어 내는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이랍니다. 환자 가족이 되어 장기 생산에 대한 여러 측면을 다시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작가는 이미 과학 문명과 인간의 문제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제키의 지구여행』은 바로 인간의 머리카락에 들어 있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태어난 󰡐제키󰡑의 이야기였으니 말입니다. 이렇듯 복제 인간과 GMO 등 다른 작가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중요 문제를 천착하는 동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앞선 작업의 한계일까요. 아직은 문제 제기 수준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제키의 지구여행』도 그렇고 『지엠오 아이』도 그렇습니다.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작이라는 『지엠오 아이』조차 너무 도식적인데다가 그 해결 또한 충분히 예상되며 구성 또한 긴밀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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