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문화누리카드 매장결제 10%
오작교캐시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맘브루(세계문학전집 127)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452쪽 | 규격外
ISBN-10 : 8954634141
ISBN-13 : 9788954634144
맘브루(세계문학전집 127) 중고
저자 R. H. 모레노 두란 | 역자 송병선 | 출판사 문학동네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5년 5월 18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9,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9,000원 보물하우스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000원 기린치즈바나나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2,000원 넘버원헌책방 전문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500원 스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500원 북인북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500원 우주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3,500원 [10%↓, 1,5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모든 교환/반품/환불 접수는 판매자와 협의 후 접수를 해주셔야 하며 반품 접수 없이 임의로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환불이 불가할수 있습니다 제품 수령후 7일 이내에 교환이 가능합니다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교환/환불 경우 왕복배송비 5.400원 발생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6 책 깨끗하고 배송도 빨랐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iew*** 2019.12.30
55 최고입니다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gotsla5*** 2019.11.10
54 새책처럼 깔끔하네요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legnag*** 2019.11.09
53 새책 처럼 ?끗한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ug0*** 2019.11.08
52 이쁜 새책같은 중고도서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of*** 2019.10.1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용사들의 기억을 이야기하다!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모던 문학을 대표하는 콜롬비아 작가 라파엘 움베르토 모레노 두란의 대표작 『맘브루』. 아이러니와 패러디, 언어유희, 상호텍스트성 등을 토대로 한 문학적 유희를 통해 기존의 담론을 해체하는 포스트모던 역사 소설들을 발표해 온 저자가 이 책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용사들의 고백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식을 드러낸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바라본 한국전쟁의 모습이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새롭게 비춰진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또다른 의미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장교로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학자 비나스코는 콜롬비아의 공식 역사에 의혹을 품고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군인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한다. 공식 역사에 대한 역사학자의 의혹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참전용사들의 고백이 더해지며 이 소설은 뼈대를 갖춰간다. 이 작품은 모두 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소설에 화자로 등장하는 참전군인은 모두 일곱 명이다. 소설의 시작 부분과 각 부의 마지막에는 역사가 비나스코의 목소리가 삽입되어 있고, 장이 바뀔 때마다 각기 다른 군인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R. H. 모레노 두란
저자 R. H. 모레노 두란 R. H. Moreno-Duran은 1946년 콜롬비아 퉁하에서 태어났다. 1965년 콜롬비아 국립대학에 입학해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작가로, 아이러니와 패러디 등을 토대로 한 문학적 유희를 통해 기존의 담론을 해체하고 역사적 진실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주요 작품으로 『여인들의 장난』을 포함한 ‘여성 모음곡’ 3부작, 로물로 가예고스 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던 『외무부 장관의 고양이들』을 비롯해 『무적의 기사』 『카뮈, 아프리카 커넥션』 등이 있다. 작품 활동의 범위를 넓혀 『판도라』 『우수의 기분』 등의 단편집, 『음모자들의 축제』 『파우스트: 너무 많이 읽은 지옥』 등의 에세이집, 희곡 『습관의 문제』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1987년 유럽 생활을 접고 고국 콜롬비아로 돌아갔으며, 2005년 사망했다. 모레노 두란의 대표작 『맘브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병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육성,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구하는 역사학자의 시선을 통해 진실로 인정된 공식 역사의 허구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역자 : 송병선
역자 송병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카로 이 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영화 속의 문학 읽기』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붐 소설’을 넘어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새엄마 찬양』 『나쁜 소녀의 짓궂음』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염소의 축제』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_033
제2부 _107
제3부 _171
제4부 _229
제5부 _287
제6부 _361

해설 | 콜롬비아에서 다시 태어난 한국전쟁 소설 _423
R. H. 모레노 두란 연보 _443

책 속으로

가장 생생하고 현실성 있는 기록은 전쟁이 끝나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여 콜롬비아의 거리와 마을을 배회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다. 범죄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참전용사들의 심리적 트라우마에 불평을 늘어놓는 동포들의 몰이해 역시 생생한 ...

[책 속으로 더 보기]

가장 생생하고 현실성 있는 기록은 전쟁이 끝나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여 콜롬비아의 거리와 마을을 배회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다. 범죄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참전용사들의 심리적 트라우마에 불평을 늘어놓는 동포들의 몰이해 역시 생생한 기록이다. (29~30쪽)

나는 부하들을 헤쳐나가 오르도녜스의 뜨듯한 시체가 있는 곳에 도착했죠. 그는 우리를 에워싼 차가운 세상을 붙잡아 자기만을 위해 간직하려는 듯이 탐욕스럽게 눈을 부릅뜨고 위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234쪽)

나는 내 조국이 세상에서 가장 여성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다리를 위로 든 채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모든 치부를 만인의 눈에 드러내기 때문이다. (274쪽)

우리에게 비극은 우리의 유일한 전통이다. 나는 바에나 중위가 들려준 ‘타말리토’ 페냐의 이야기, 특히 상처로 가득한 그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우리나라 아이들의 절반은 그런 경우에 해당될 거라고 생각한다. 살인, 강간, 밭에서 아스팔트로의 끝없는 이주, 이 모든 것은 그리 기발하지도 독창적이지도 않다. 이상하게도 아무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예외는 정상, 무감정, 평온함이다. (274~275쪽)

콜롬비아 병사에게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죠. 전방 아니면 후방. 후방으로 가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전방으로 가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지요. 죽든지 살아남든지. 살아남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죽는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지요. 화장되든지 매장되든지. 매장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화장된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지요. 재를 납골함에 보관하든지 그걸로 종이를 만들든지. 납골함에 보관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종이를 만든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신문지로 만들든지 화장지로 만들든지. 신문지로 만든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만일 화장지로 만든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지요. 전방이든지 후방이든지, 즉 앞쪽이든지 뒤쪽이든지…… 이미 아시겠지만, 콜롬비아 병사는 종이처럼 모든 걸 참고 견뎌내요. (403쪽)

조국은 전사자들이고 그 전사자들은 가문의 명예를 드높일 것이다, 라는 말은 거짓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넓디넓은 묘지는 거짓으로 세워진 기념물이기 때문이다. 약속을 믿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기념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선행은 비바람과 망각으로 망가져버린 더러운 십자가 아래서 그들을 덮고 있는 땅뙈기만하다. (414쪽)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기록’은 있지만 ‘기억’이 없는 역사 “이제 가상의 진실에 의문을 던질 시간!” 『맘브루』는 우리 역사에서 잊혀가는 이야기, 한국전쟁에서 싸웠던 콜롬비아 병사들의 얘기를 다룬다. 우리가 말해왔던 모든 것이 거짓임을 드러내며 진실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록’은 있지만 ‘기억’이 없는 역사
“이제 가상의 진실에 의문을 던질 시간!”


『맘브루』는 우리 역사에서 잊혀가는 이야기,
한국전쟁에서 싸웠던 콜롬비아 병사들의 얘기를 다룬다.
우리가 말해왔던 모든 것이 거짓임을 드러내며
진실은 역사와 양립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_엘 티엠포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모던 문학의 거장
가상의 진실에 의문을 던지다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모던 문학을 대표하는 콜롬비아 작가 라파엘 움베르토 모레노 두란의 대표작 『맘브루』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7번으로 출간되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모레노 두란은 붐 세대 이후 콜롬비아 문학의 대표 주자로, 오늘날 콜롬비아 현대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다. 아이러니와 패러디, 언어유희, 상호텍스트성 등을 토대로 한 문학적 유희를 통해 기존의 담론을 해체하는 포스트모던 역사 소설들을 발표해왔다. 이러한 그의 작품 세계가 여지없이 드러난 『맘브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용사들의 고백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식을 드러내는 소설로, 공식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실은 역사와 양립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역사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거부하고 이전 세대의 역사 소설에서 벗어난 글쓰기로 새로운 진실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모던 문학을 대표하는 모레노 두란의 지향점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바라본 한국전쟁의 모습이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새롭게 비춰진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또다른 의미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용사들의 고백
생생한 육성이 만들어내는, 전쟁의 역사 속 인생의 파노라마


소설의 제목 ‘맘브루’는 〈맘브루는 전쟁에 갔다네〉라는 유명한 노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기서 맘브루는 영국 ‘말버러’ 가문의 백작 존 처칠을 가리킨다. 그는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중에 일어난 말플라케 전투에서 총사령관의 직무를 맡아 프랑스군을 대파했는데, 이에 프랑스 병사들이 그를 조롱하는 뜻에서 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 이 노래는 후에 스페인으로 건너가 거리에서 불리는 구전 동요가 됐다.

제목의 배경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맘브루』는 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설이다. 장교로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학자 비나스코는 콜롬비아의 공식 역사에 의혹을 품고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군인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한다. 공식 역사에 대한 역사학자의 의혹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참전용사들의 고백이 더해지며 이 소설은 뼈대를 갖춰간다.

총 6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에 화자로 등장하는 참전군인은 모두 일곱 명이다. 소설의 시작 부분과 각 부의 마지막에는 역사가 비나스코의 목소리가 삽입되어 있고, 장이 바뀔 때마다 각기 다른 군인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를 지나온 여러 사람의 시각이 교차되는 형식으로, 군함을 타고 부산까지 가는 여정과 전투 장면, 당시의 정치 ? 사회상에서부터 병사들 사이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펼쳐진다. 화자가 여럿이다보니 같은 사건과 같은 인물에 대해 여러 목소리가 중첩되는 점도 흥미롭다. 개인의 경험과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여러 개로 쪼개진 조각들이 맞물려 하나의 파노라마를 이룬다.

이야기는 여러 갈래로 흘러가고 각 이야기의 색깔은 다양하지만, 결국 그들이 토해내는 것은 전쟁의 고통이다. 고통스러운 역사와 자신들이 겪어야만 했던 지난한 세월. 참전병사 중 한 명인 갈린데스는 “우리는 딸랑이와 거울로 장식된 도살장으로 끌려간 총알받이에 불과했습니다. 마치 훈장의 쇠붙이처럼, 가짜로 약속한 유리구슬에 현혹당한 원주민 같았어요. 현실은 지옥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블랙 유머와 비꼬는 말들로 점철된 그들의 육성에는 전쟁터로 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한국의 추운 고지에서 벌어졌던 전투의 처절함, 동료애, 고국에 대한 향수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미국의 사주를 받아 자신들을 전쟁터로 내몬 정부에 대한 불신 등이 공통적으로 배어 있다. 『맘브루』는 콜롬비아의 역사 속에서 망각되었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소환하여 전쟁의 야만성이 안긴 붉은 상처를 다시금 드러낸다. 그들의 살아 있는 기억, 생생한 육성은 우리가 이제까지 ‘역사’라고 부르던 것의 진실성을 되돌아보게 한다.

역사책에는 각주로도 등장하지 않는 사람들
소외된 이들의 가장 내밀한 사연들


공식 역사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이 소설의 프레임이라면, 그 프레임을 메우고 있는 것은 병사들 개개인의 사연과 전쟁터에서의 이야기다. 소설의 화자로 등장하는 일곱 명의 군인들은 자신들의 사연뿐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실감나게 전한다. 공식 역사의 허구를 증명하기 위해 등장한 목소리들은 그 허구를 밝히는 것을 넘어서 자신들의 내밀한 역사까지도 모두 게워낸다.

그들이 지나온 삶과 전쟁터까지 가게 된 사연은 저마다 기구하다. 권력자들의 공습 조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에게 상해를 입힌 후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입대한 갈린데스, 학과 선택을 잘못한 것을 인정하기 싫어 미국이 준다는 장학금을 핑계로 도피한 ‘먹물’ 야녜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집을 뛰쳐나온 아르벨라에스, 아내가 자신을 속이고 사촌과 정을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입대한 오르도녜스, 콜롬비아 폭력사태 당시 아버지와 두 형이 살해당하고 누이들은 강간당한 후 집안을 꾸려가다 병사로 자원한 페냐, 주인집 딸을 강간했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나온 운전기사 출신 키뇨네스, 막내 고모와의 사랑에 상처받은 로차…… 그들은 거친 말투로 비아냥거리듯 이야기하지만 그 속에는 자신들이 떠안아야 했던 삶의 고통이 알알이 박혀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고통은 전쟁을 맞닥뜨리며 더욱더 증폭된다. 고지에서의 치열한 전투에서 겪어야 했던 극심한 공포와 추위, 눈앞에서 목도해야 하는 동료들의 죽음 등 전쟁의 참혹함이 그들에게 주어진 몫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일종의 도피처럼, 혹은 어떠한 보상이나 운을 기대하고 전쟁터로 뛰어들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또다른 고통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사연들과 더불어 이야기의 주요한 소재가 되는 것은 전쟁터에서의 일상사와 병사들 간의 관계다. 근육 덩어리 병사 엘킨과 두 장교, ‘소돔 신부’ 카스트리욘 등의 인물들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동성애, “남자라는 것, 군인이라는 것, 발정기에 있다는 것은 참기 힘든 동의어의 반복”이라며 사창가를 찾아다니고 포르노 잡지를 돌려보는 병사들, 장교들 사이의 비밀스러운 신경전, 오르도녜스의 자살 사건, 소년 병사 에르메스를 골탕 먹이는 아르세시오, 동양 철학에 심취한 아벤다뇨 중령, 모두를 단결시키는 안드라데의 하모니카 소리 등등 작품 속 화자들은 자신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샅샅이 전해준다. 처절한 고통을 묘사하면서도 때로는 유머러스함이, 또 때로는 우스꽝스러움이 섞여들어간 이야기들은 비록 역사책에는 각주로도 등장하지 않을지언정 그 어느 기록보다도 생생하다. 인터뷰를 마친 비나스코가 표현하듯 “장대한 기록이며, 큰 수정 없이 발표했다 해도 문제없을 합창곡”이 아닐 수 없다.
병사들 개개인의 사연들과 갖가지 에피소드는 앙금처럼 작품 속을 꽉 채우며 소설의 맛을 선사한다. 전지에서 병사들의 심금을 울렸던 안드라데의 하모니카 소리처럼, 그들의 목소리는 전쟁을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스며들어 파문을 이룬다.

의혹과 침묵은 그대로지만, 이 소설에서 중요하게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다. 모레노 두란은 기록으로 남겨진 공식 역사를 중심에서 배제한 채, 소외된 약자들의 시선에서 기억으로 쓰인 역사를 다시금 펼쳐냈다.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져가는 이야기와 사건들을 일깨움으로써 역사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또다른 층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문자화 ? 숫자화된 피상적인 역사가 아니라 마음을 울리는 심층적 역사다. 작품 속 화자로 등장하는 군인들의 생생한 육성은‘기록’만 있을 뿐 ‘기억’이 없는 역사를 공격한다. 소외된 자들의 시선을 통해 역사는 확장되고 깊어진다.

■ 추천평

모레노 두란은 콜롬비아 현대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다. 라틴아메리카 포스트붐 세대를 대표하는 그는 현대 작가들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_엘 문도

『맘브루』는 우리 역사에서 잊혀가는 이야기, 한국전쟁에서 싸웠던 콜롬비아 병사들의 얘기를 다룬다. 우리가 말해왔던 모든 것이 거짓임을 드러내며 진실은 역사와 양립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_엘 티엠포

모레노 두란은 신랄한 비판과 블랙 유머로 이름 높은 작가다.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철학에 투철했다. _엘 파이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북인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47%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