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교보문고 39주년
2020다이어리
매일 선착순 2,000원
ebook전종 30%할인
  • 수요낭독공감 11월 행사
  •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 수상작 전시
  • 북모닝 책강
덕혜옹주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360쪽 | B6
ISBN-10 : 8963700348
ISBN-13 : 9788963700342
덕혜옹주 중고
저자 권비영 | 출판사 다산책방
정가
11,800원
판매가
3,500원 [70%↓, 8,3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09년 12월 14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이 상품 최저가
300원 다른가격더보기
  • 300원 육공삼 우수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500원 대흥서점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940원 바이킹79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상급
  • 950원 따따따 새싹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00원 헌책 이야기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000원 펜북 특급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1,000원 토리북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000원 토리북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000원 xeroxco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00원 토리북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새 상품
10,620원 [10%↓, 1,1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74 책도 깔끔하고 상태도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cha2*** 2019.10.11
73 재배송 고생하셨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thebad*** 2019.08.29
72 책 깨끗합니당, 배송도 빨랐습니당. 5점 만점에 5점 xi*** 2019.07.09
71 ..................................... 5점 만점에 1점 97*** 2019.06.17
70 상태가 양호해서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today10*** 2019.05.2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소설『덕혜옹주』.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덕혜옹주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데….

저자소개

저자 : 권비영
1995년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고 '한국문인협회', '소설21세기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06년에 창작집 '그 겨울의 우화'를 발표했다. 일본 여행 중에 우연히 덕혜옹주의 슬픈 삶에 대해 알게 된 후, 사명감과 자존심을 걸고 소설 '덕혜 옹주'를 집필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였고, 여기에 불운했던 황녀의 진심을 담아 소설을 완성했다.

목차

프롤로그_ 두 여인

1부 그곳에 이름 없는 황녀가 살고 있었다
유령의 시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가|괴이한 소문|비밀을 함께 나눈 이|폭풍이 몰려오고 있다|심연|떠도는 자들|인연|그리운 사람들|이름의 대가

2부 한겨울에 피는 꽃들
조선 유학생|떨어지는 꽃잎처럼|또 다른 죽음|그림자 사나이|누구도 원치 않았지만|화선지 속에 감춘 것|그날의 신부는

3부 말하라, 이 여자는 누구인가
불행한 만남|해빙|두려운 날들|사라지는 자와 태어나는 자|정혜 혹은 마사에|악몽|살아야 하는 이유|흔들리는 시간들|곁에 아무도 없다|

4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요코와 사끼코|꼭 한 번은 마주쳐야 했던|탈출할 수 있을까|해향에 얽힌 마음|마지막 시도|
에필로그_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해도 나는 조선의 황녀였다.

책 속으로

…… 고종은 고개를 들어 경운궁 쪽을 바라봤다. 그곳에 조선 왕가의 마지막 핏줄이 잠들어 있었다. 그는 그 어린 것의 운명이 가여웠다. 망국의 옹주로 태어난 것은 축복이 아니었다. -24쪽 ……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놀이는 하고 싶지 않아.”...

[책 속으로 더 보기]

…… 고종은 고개를 들어 경운궁 쪽을 바라봤다. 그곳에 조선 왕가의 마지막 핏줄이 잠들어 있었다. 그는 그 어린 것의 운명이 가여웠다. 망국의 옹주로 태어난 것은 축복이 아니었다. -24쪽

……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놀이는 하고 싶지 않아.” 그러자 그들 중 하나가 발끈한 목소리로 외쳤다. “놀이일 뿐인데 도꾸에히메는 그런 것도 하지 않고 인형처럼 살아온 모야이야!” 덕혜가 조용히 고개를 들어 그 아이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 눈에 담긴 경멸과 마주했다. 뱃속 깊숙한 곳에서 신물이 올라왔다. 매일 그런 눈빛과 마주쳐야 하다는 게 못내 힘겨웠다.- 150쪽

…… “이제 난 조선으로 돌아갈 거란다. 그때 너와 꼭 함께 갈 거란다.” 덕혜의 간절한 말에 정혜는 고개를 저으며 당돌하게 대꾸했다. “일본이 망했는데 조선이 어디 있어요? 어머니는 정말 정신이 이상해진 거예요.” 그 누가 가슴에 칼을 꽂는다 해도 이보다 더 고통스러울까. 그곳에 정혜는 없었다. -326쪽

…… 그처럼 옛 인연들을 의식에서 몰아내지 않았다면 옹주는 여태 살아 있지도 못했으리라. 옹주가 갈구하는 것들은 침묵 속에서만 지킬 수 있는 것들이었다. 소리 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밝히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다 종내는 자신이 무엇을 갈구했는지조차 잊어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래야만 하는 것들이었다. -398쪽

…… “유모, 내 아버지는 어찌 되셨느냐?” “돌아가셨나이다.” 유모가 울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덕혜가 슬픈 얼굴로 또다시 물었다. “어머니는 어찌 되셨느냐?” “돌아가셨나이다, 마마. 그리운 이들은 모두 사라졌나이다.” “내가 조선의 옹주로서 부족함이 있었더냐.” “아니옵니다.” “옹주의 위엄을 잃은 적이 있었더냐.” “그렇지 않았나이다, 마마.” 유모의 목소리가 젖어들었다. “나의 마지막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느니라…….” -402쪽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내 가장 큰 죄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로 태어난 것입니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버렸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최초 소설. 고종황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 가장 큰 죄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로 태어난 것입니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버렸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최초 소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그녀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고, 덕혜옹주는 국적도 없이 오랑캐의 땅에서 유령처럼 떠돌았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총기가 돌 때마다 이런 글을 남겼다는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잊지 못했다.
한때 모두가 외면했고, 지금은 누구도 기억 못하는 여인. 조국에 돌아온 후에도 조국을 그리워한 여인. 이제는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가 여성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와 만나 먹먹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덕혜옹주에 대한 실제 증언
1. 나는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생기발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말로 인사했으나 그녀는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한국말로 "먼 여행 오시느라 피곤하신가봐요?" 했으나 옹주는 미소조차 띄지 않았다. - 이방자 여사의 말
2. 덕혜옹주는 매일 마호병(보온병)을 들고 학교에 왔다. '왜 보온병을 들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덕혜옹주는 독살당하지 않으려고 보온병의 물만 마신다고 대답했다. - 일본 학습원 동료의 말
3. 가을 학기가 시작했으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종일 누워 있고 먹지도 않고 때로 밤에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뒷문으로 해서 오카사카 방면으로 걸어가고 하는 일도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 정신과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는 '조발성치매증(정신분열증)이라고 했다. - 이방자 여사의 말
4. 감옥과도 같이 음산한 공기가 떠돌며 중환자가 있는 병실은 마치 감방 모양 쇠창살로 들창을 막고 있었다. 안내해주는 간호부의 뒤를 따라갔는데 한 병실 앞에서 간호부의 발이 딱 멈추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40여 세의 한 중년 부인이 앉아 있는데 창백한 얼굴에 커다란 눈을 뜨고 이쪽을 바라보는데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 부인이 바로 덕혜의 후신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독방에서 여러 해 동안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옹주를 생각하니 어찌나 가엾고 불쌍한 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만일 고종황제가 이 광경을 보신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 - 김을한의 말
5. 김을한은 박정희를 만나 덕혜옹주 이야기를 청한다. 박정희가 물었다. "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인가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 김을한의 말
6. 빨리 깨어나세요. 이대로는 너무나도 일생이 슬퍼요. - 이방자 여사의 말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정녕 조선의 황녀입니까?”
늘 마음을 편케 가져라. 마음을 편히 가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세상이 잘 보일 것이다… 정녕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상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1912년 5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에 이름 없는 황녀가 태어난다. 폐위 당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 핏줄을 지켜낼 수 없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이름조차 받지 못했던 옹주. 결국 5년 만에 황적에 오르고 그 후 4년 만에 ‘덕혜’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만, 그 대가로 조국에 다시는 발을 디딜 수 없게 된다.
모든 날개를 꺾인 채 독살 당한 아버지(고종), 일본의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오빠들(순종, 영친왕) 틈에서 그녀는 망국의 황족들이 얼마나 참담하게 삶을 연명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깨닫는다. ‘조선 최후의 황족’이라는 상징성이 자신에게 가할 일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예감한다.
결국 열세 살 때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는 모든 조선인과의 접촉 금지, 자유로운 외출 금지, 조선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죄다 금지 당한 채 철저한 무력감과 자책감, 외로움과 홀로 싸운다. 그녀는 원수의 땅에서 한갓 ‘조센징’이었을 뿐이었고, 일본의 황녀 앞에서 고개를 숙이라고 강요받는 식민지의 민족일 뿐이었다.
일본은 철저하게 그녀를 무너뜨린다. 사랑하는 정인과 인연을 끊고 강제로 일본남자의 아내가 되었다가 종국엔 ‘미친 여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용된 그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것은 “조국은 날 잊지 않을 것이다”는 믿음이었다. 해방 된 조국이 조선황족들의 귀환을 막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그녀는 그 외로운 믿음에 기대 10년 이상이나 지속된 감금생활을 견딘다. 그리고 일본으로 끌려온 지 37년 만에 마침내 조국 땅을 밟는다. 하지만 켜켜이 쌓인 절망과 슬픔과 그리움이 너무 컸던 탓일까, 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는 자신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는 유모를 보고서도 눈을 맞추지 못한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가끔씩 총기가 돌아올 때마다 쓰곤 했다는 글. 과연 그녀에게 조국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못했고, 자신이 보호해줄 수도 없었던 거대한 애증의 대상을 그녀는 한평생 무슨 마음으로 바라봤을까. 그녀가 살아생전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야 처연한 문장으로 피어난다.

“그때 울음을 참지 않았던 자 누구인가!”
피울음을 삼키면서 살아남아라, 그리하면 그 나라가 살아나리라.

저자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소설 속 어느 누구도 나라 잃은 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종, 영친왕, 의친왕 같은 황족뿐 아니라 그들의 아래에 있었던 민초들도 스러져가는 나라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개인의 안위를 도모하다가도 나라의 현실 앞에서 주춤거리고 흔들린다. 수없이 고민하고 울부짖는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필요에 의해 움직이면서도 역사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 친다. 황폐한 땅에서, 잿빛 현실 속에서 짓밟혀도 일어서고 다시 짓밟히고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한층 부각시키는 한편 잡초처럼 피어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나라의 역사란, 개인들의 삶이란, 그렇게 비극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흐르는 것임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허구와 상상력의 절묘한 합작품”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미덕이다. 정설을 헤치지 않으면서 그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디테일하지 않은 일화에 색을 덧입히고, 한 줄로 요약된 문장에 희로애락을 입혔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눈물 흘리고 또다시 구절구절을 되새기게 하는 이유다.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의 기본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일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박영 님 2013.11.16

    있는 기모노를 붙잡았다.

  • 권오용 님 2013.09.12

    볼에 눈물이 아롱져도 어린 것의 잠은 깊었다.

  • 박수진 님 2012.05.19

    "나의 마지막 소원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느니라......" 덕혜는 조용히 숨을 골랐다. 그 숨이 천천히 잦아들었다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날이었다. 덕혜의 입가에 생에 처음으로 평안한 미소가 고였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황녀로 살지 못했던 여인. 누구보다 귀한 존재였지만 모두가 외면했던 그 여인은 그날 영원한 자유를 향해 먼 길을 떠났다.

회원리뷰

  • 덕혜옹주 | fl**elover | 2016.10.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영화로 제작된 덕혜옹주를 보기 전에 책으로 먼저 읽고 싶었다. 책 겉표지는 매혹적인 여자의 모습이라 눈길을 더 갔다...

     영화로 제작된 덕혜옹주를 보기 전에 책으로 먼저 읽고 싶었다.
    책 겉표지는 매혹적인 여자의 모습이라 눈길을 더 갔다.

    한국사 중 슬픈 우리의 역사 이야기이니 만큼 처음부터 슬프고 애석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기 초반부터 마음을 울리는 인물들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윤봉길, 고종, 명성황후, 그리고 독립운동가들...
    그 시대엔 정말 그랬을 것 같다. 나라가 망했으니 앞으로 어찌 살아갈꼬..란 생각을 매일 하면서 살았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책을 다 읽은 순간까지 그 시대에 살아간 옹주의 삶, 그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의 원통함에 가슴이 먹먹했다.

    옹주는 이름이 없어 아기로 불리며 자랐다. 고종과 양귀인의 늦둥이 딸. 고종이 옹주를 매우 어여삐 여겨 유치원까지 세웠을 정도라고. 하지만 고종의 보살핌은 어린 시절 잠시뿐, 정확한 물증은 없지만 심증으로 고종이 독살되었다. 감주를 먹을 것이 탈이 났는데 고종께서 승하하시기 전날에도 옹주와 함께 있었으니, 옹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독살을 생각할 수밖에.
    옹주가 이름을 '덕혜'로 얻으며 황적에 오른 1921년 5월, 그 후 이름을 얻은 대가로 일본에 가야 했다.

    이름을 얻으면서 정식으로 황족이 됐는데 이름이 없던 때가 더 나았던 모양이다. 이름을 얻은 것이 오히려 화가 되었구나... (중략) 어찌하여 나까지 일본에 가야 하는 것이냐? 그것이 이름을 얻은 대가란 말이냐?

    한창수라는 자가 덕혜옹주가 일본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소설에 나온다. 실존 인물인지 확인을 해보고 싶어 보니 실.존.인.물. 뜨악.

    한창수는 외교 관계 쪽 관직을 맡으며 일본에 드나들면서 친일 세력과 가까워진 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 후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직위를 받고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고문에 임명되었다. 일제의 신임을 받아 고종과 순종 등 왕실을 전담하는 이왕직 장관(권력의 중추)도 역임했다고 한다.

    사실 덕혜옹주는 유학생이 아니라 볼모였다. 조선 황실을 일본화시켜 독립에 대한 염언을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속셈이다. 더 슬픈 건 정말로 뿌리째 뽑혀진 것만 같다. 이 대목을 읽으며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 14살 밖에 안된 어린 덕혜옹주가 그때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었겠는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마지막 황녀로서 마땅한지에 대해선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야기는 복순이라는 아이와 함께 진행이 된다. 덕혜옹주가 길거리에서 일본 순경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도중 옹주가 복순이를 궁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덕혜가 일본으로 갈 때 데리고 간다.

    덕혜옹주의 오빠인 영친왕, 그의 와이프 마사코, 의친왕 이강, 구국청년단 멤버이자 덕혜옹주의 남편이 되기로 약속되었던 그림자 사나이 박무영(개명 전 이름은 김장한), 갑수와 기수, 그리고 덕혜옹주의 시중드는 나인 복순이, 덕혜옹주의 남편 소 다케유키, 그리고 딸 정혜(마사에)의 이야기, 그리고 덕혜옹주... 소설 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입장이 되어가며 읽는데 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웠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는 법이다. 이 말을 잊지 마라. 마음속에 품은 이가 진정 네 벗이니라. 함께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호랑이 굴 속에 있다 하여도 결코 네 중심을 일어서는 안 된다. pg149

    그들은 모르는 사람처럼 각자의 슬픔에 빠져 지냈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그 슬픔은 치유할 수 없었다. 제 상처는 자신이 핥아야 했다. 덕혜는 그것을 스스로 체득해가고 있었다. pg161

    양친을 잃은 대마도 번주의 양자 소 다케유키와 결혼을 성사시키려는 한창수의 대목을 읽을 땐 너무 불끈하였다. 하지만 다케유키가 밑바닥부터 나쁜 사람으로 묘사되지 않았기에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어쨌든 그는 옹주를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하려 노력한 것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딸 정혜를 낳았을 때에도 말이다.

    조국의 외면, 일본의 어수선한 시기, 위안부, 이혼, 15년간 정신 병동 감금, 정혜의 자살... 나라가 망하면서 처하게 된 옹주의 인생에 안타까움만 남는다.

    "... 깊은 곳에 갇힌 몸이 되어 말할 자유가 없이 금일에까지 이르렀으니 지금 한 병이 위중하니 한마디 말을 하지 않고 짐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리. 지금 나, 경에게 위탁하노니 경은 이 조칙을 중외에 선포하여 병합이 내가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게 하면 이전의 소위 병합 인준과 양국의 조칙은 스스로 파기에 돌아가고 말 것이라. 여러분들이여, 노력하여 광복하라. 짐의 혼백이 명명한 가운데 여러분을 도우리라."
    1926년 7월28일자 신한민보에 실린 순종황제의 말 pg189

                  

    책을 읽고 난 후 덕혜옹주 영화를 보려 했는데, 영화를 보면 엄청 울 것 같는 예감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이렇게 허전하고 아프니 말이다. 나라가 망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란 생각과 함께 애국심이 급 부상하게 만든 책이었다.

    아무리 사실을 바탕으로 썼더라도 소설은 소설이니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 사실이네 허구가 너무 많네 미화가 되었네 아니네 등등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기보단, 그저 온실 안의 화초로 컸을 옹주가 나라가 망하면서 일본에 가서 살아간 삶에 대해 생각해보련다. 옹주가 진취적이고 결단력 있고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냈으면 참 좋았을뻔하기는 했지만 그 시대를 살아본 당사자가 아니니 뭐라 왈가왈부하는 건 모하고, 그녀의 행동, 그 시대의 상황이 좀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저 안타깝고 원통한 우리의 슬픈 역사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암흑시대를 다시 한번 기억하며 우리나라를 잘 지키내야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인들에게 괜히 '독도는 우리땅'이라 외치고 싶다.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 이윤용, 민병석, 이재극, 민병기, 한창수
    그냥 어딘가에 기록하고 싶었다.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 빼앗긴 자의 슬픔 | hs**9 | 2015.02.0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일제 치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언제나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 나라 잃은 분노와 슬픔이 몸 속 여기저기를 마구 찔러댄다. 「덕...

    일제 치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언제나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 나라 잃은 분노와 슬픔이 몸 속 여기저기를 마구 찔러댄다.

    「덕혜옹주」를 읽으면서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 황족까지 억압하는 일제의 만행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그녀의 비참한 삶이 주권을 빼앗긴 자들의 삶을 대변해 주는것 같았다. 어쩌다가 나라까지 빼앗겼는지...

    소설은 일본에 강재로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아간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너무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때의 시대가 어쩔수는 없었겠지만, 감정에 치우진 이야기는 크게 공감되지 못했다. 글이 아닌 영상으로 접했다면 좀더 공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덕혜옹주 | ia**2 | 2015.01.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덕혜옹주 권비영 지음 다산책방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관한 ...

    덕혜옹주

    권비영 지음

    다산책방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왕가 덕혜옹주 이미지에 관한 소설이다.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났고, 1925년(13) 일본으로 끌려가 쓰시마섬 도주의 후예인 다케유키와 강제 1931년(19)에 결혼하였다. 조발성치매증을 앓았는데 결혼 후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1946년(34)에 마츠자와 도립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 1955년(44)에 이혼, 딸의 죽음 등 비극을 겪었으며 1962년(40) 귀국해서도 순탄치 않은 생활 끝에 1989년(77)에 세상을 떠났다. 덕혜옹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검색을 통해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25986&cid=40942&categoryId=33384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덕혜옹주의 불행한 삶은 이승만을 필두로 하는 정치인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조선왕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이 씨 문중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잘못이라는 생각이다. 현재 남은 왕족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덕혜옹주님께
    안녕하세요?
    전 조선을 좋아하는 은우예요.
    전 전주 이씨여서 태조 이성계 임금님부터 27대 순종 이척 임금님까지 위대한 조선 왕족의 혈통이예요.
    조선이 대단한 만큼, 전 제 혈통이 자랑스러워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같은 조선의 궁궐도 매우 좋아하지요.
    처음에 독서바자회에서 만난 이 책은, 두꺼운 매력을 가진 책이였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 책을 며칠 동안 읽고 나니
    이야기가 너무 슬퍼 감동했답니다...
                  - 이은우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기억하시나요?  37년간의 일본의 볼모 생활, 원수같은 일본인과의 강제 결혼, 정신병동에 갇혀 있었던 15년간의 불행한 인생, 하나뿐인 딸 정혜의 죽음, 조국의 외면, 여린 옹주였음에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 학교에서 '조센징'이라 불리고 괴롭힘과 따돌림을 받았지만 '내가 조센징이면 너희들은 쪽발이다!"(* 조센징이란? : 조선인을 욕한 말, 쪽발 : 일본인들의 신발에 빗대어 일본인을 욕하는 말)라고 생각하며 따돌림을 이겨내었다.  이 책은 내가 도서바자회에서 산 책인데, 이 책을 쓴 작가가 독자에게 감동을 잘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딸에 대한 덕혜옹주의 모성애도 느낄 수 있다.

    고종의 사랑스런 막내딸, 덕혜 옹주(1912~1989)의 관련인물로는 아버지 고종, 어머니 양귀인(고종의 후궁)
    백작 소 다케유키와 강제 결혼(1931), 다케유키와 이혼 (1953), 귀국 (1962)
    그녀는 일본의 볼모가 되어 비참한 37년 동안을 지냈고 일본인 다케 유키와의 강제 결혼, (또) 강제 정신병동 감금, 사랑했던 딸 정헤와 남편의 배신과 딸의 자살, 조선의 외면(이 글은 뒷면에 자세한 글을 풀어 쓴 글입니다.)...  그녀를 지켜주었던 것은 자신의 믿음뿐이였다.
    이 책은 두껍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시 대면할 때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감동을 갖고 있는 책이다.  나는 덕혜옹주가 매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은우

     

    감정이 너무 메말라버린 나로서는 어떤 느낌보다는 그저 공부를 한 듯…. 오히려 덕혜옹주와 그 주변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노선을 바꿨다.

    소 다케유키(宗武志,1908~1985)는 덕혜옹주의 남편으로, 일본의 옛 화족이다. 대마도 번주 집안인 소 가문의 37대 당주로, 임진왜란때 조선을 침략한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사위이자 부장인 소 요시토시의 직계 후손이며 작위는 백작이었다. 영어학자이자 시인이며 화가로서 말년에는 레이타쿠 대학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흔히 '宗武志'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종무지' 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파일

    2015.1.7.(수)  두뽀사리~

  •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종과 명성황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그들 이후의 왕족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종과 명성황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그들 이후의 왕족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는 우리나라 마지막 황녀이다. 우리는 덕혜옹주에 대해 역사시간에 배우지도 않고 잘 알지 못한다. 작가는 덕혜옹주의 삶을 드러냄으로써 덕혜옹주를 기림과 동시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나라의 설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덕혜옹주는 공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 고종의 죽음 이후에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강제유학을 떠나게 된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학교에 다니면서도 덕혜옹주는 일본인들에게 무시와 멸시, 냉대를 받았다. 덕혜옹주는 독살될까봐 항상 자신의 물을 따로 가지고 다녔다고 하는데 어린나이에 얼마나 두려움에 떨며 살았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된다. 일본 남자와 강제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덕혜옹주는 행복하지 못했다. 덕혜옹주는 끝끝내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15년이나 지냈고 그 동안 남편과도 이혼하고 딸 정혜는 자살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실종된다. 대한민국은 다시 나라를 되찾았지만 아무도 덕혜옹주를 찾지 않는다.

    덕혜옹주의 비참한 인생을 읽으면서 이게 바로 나라를 빼앗긴 설움이구나, 나라를 빼앗기면 이렇게 되는구나.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덕혜옹주도 다른 시대에 태어났었다면 정말 공주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런 불행한 시기에서도 대한민국의 권위를 위해 끝까지 대한민국 옹주로써 품위와 위엄를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갔던 덕혜옹주였다. 덕혜옹주의 꿋꿋한 조국에 대한 사랑, 그리움 때문에 본인은 고통을 받았지만, 역사는 이제 그녀를 기억하려고 한다.

    하지만 왜 덕혜옹주는 더더욱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조선의 황녀가 일본인 남자와 결혼한다는 것은 사실 일본에게 굴복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지 않았을까. 자신의 딸마저도 대한민국을 버렸다. 여자라서,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더 가난하고 더 배우지 못한 여자들도 일본에게 더 적극적으로 저항했다. 많은 대한민국의 여자들이 독립운동을 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일본 몰래 한글을 가르쳤다. 왜 덕혜옹주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던 것일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덕혜옹주:권비영 | ha**742 | 2013.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5.18의 역사를 관심밖으로 미뤄 둔 그저 '요즘애들'인 한새누리는 운명의 꾸지람인지 5.18일...
     
     
    5.18의 역사를 관심밖으로 미뤄 둔 그저 '요즘애들'인 한새누리는 운명의 꾸지람인지
    5.18일 덕혜옹주를 손에 넣었다.
    꼭 누군가에게 선물 받고 싶었기에 지금 껏 미루고 미뤄왔던 건데
    아마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았더라면 그사람을 사랑했을지도 모르겠다.
    김진명소설보다 더 큰 감동을 준 이 땅의 이야기.비운의 역사속에 힘없는 여성으로 비극을 처연하게 보여주는 삶이였다
    덕혜옹주는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어디라도 의지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여자였다
    그것이 꿈일수도, 김무영일수도, 결국 스스로 해낸 것은 없었다.
    어쩜 그 시대의 여성의 가치관이 또다른 일본이였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힘없는 여인.
    그것이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세월의 흐름과 변화속에서 그저 멍해질 수 밖에 없었던 생애
    그속에서 덕혜옹주는 무던히도 잊지 않으려 대한민국을 가슴에 담으려 노력했을 그 모습이 너무도 애틋한 것이다.
    박정희의 인터뷰처럼 왕권도 모르는 '요즘아이'인 나는 왕권에서 마지막 황녀에서 "양덕혜"가 된 상실감을 이루 동감할 수 없지만 여인으로써의 그녀의 삶이 너무도 절절해져온다. 이것은 역사의 산 이야기가 아니라 특별한 한 여자의 삶을 그린 이야기였다. 나는 그렇게 읽어내렸다.
    2010.5.18.책을 덮으면서


     
    망국의 옹주로 태어나 서러운 생을 살았지만 이처럼 서러운 적은 또 없었다.
    세상의 어느 어머니가 이토록 외로울 수 있으며, 세상
     
    의 어떤 여인이 이토록 서러울 수 있을까.
    내 곁에는 바람소리도 머물지 않는다. 모든것이 내 곁을 스쳐지나갈 뿐이다.
    세월이여, 진정 따스한 손길을 보내주오. 내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를 낳은 나라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는 부유하는 먼지처럼 이 세상 어디에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소
    이토록 살밍 무겁다니. 이토록 고단하다니..
     
    삶과 죽음이 무어 다를까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희망이라는 끈도 끊어졌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가 그리웠다. 차라리 바다에 몸을 던지고 싶었다. 집채만 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
    아아, 큰파도가 다가오고 있다.
     
    덕혜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기모노. 새삼스럽게 그 옷이 낲설고 불편했다. 처음입는 옷도 아니다. 히노데 소학교에서 다닐때도 입었고
    일본에 오서도 입었던 옷이다. 하지만 지금은 입을 수 없다. 일본 백작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옷을 입는다면
    그대로 무너져 내릴 것 만 같았다.
     
    무영은 덕혜가 무슨말이든 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덕혜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듯 하였다.
    기억에서 잊힌 건 옹주만이 아니였다. 그도 그녀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무영은 서글프지 않았다,
    그처럼 옛 인연들을 의식에서 몰아내지 않았다면 옹주는 여태 살아 있지도 못했으리라. 옹주가 갈구하는 것들은 침묵 속에서만 지킬 수 것들이었다.
    소리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밝히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었다.무영자신도 그렇지 않았던가.
    옹주를 잊을 수 있을떄에만 옹주를 위한 완벽한 탈출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사랑한다면 잊어야 한다. 그러나 잊는다해도 온전히 잊히지는 않는 법이다. 가슴속에 살아있으면 언젠가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그녀는 한 여인이기 이전에 조선의 황녀였다. 지금은 일본의 볼모가 되어버린 황녀.
    그는 일본이 조선을 삼키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아니 적어도 일본이 그녀를 볼모로 삼지 않았다면,
     
    순종황제가 붕어했다. 덕혜는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 천지가 내려앉는 고통이 엄습했다. 아바마마처럼 도닥거려주시던 오라버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혜는 순종황제의 마지막 떠나는 길도 보지 못하채 조선 땅을 떠나야 했다.
    덕혜의 가슴속에 세월이 만든 상처가 밀물처럼 들어차기 시작했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그 슬픔은 치유할 수 없었다. 제 상처는 자신이 핥아야 했다. 덕혜는 그것을 스스로 체득해가고 있었다.
     
    덕혜는 연꽆을 그리며 매화를 치며 마음속의 얼룩을 닦아냈다.
    가끔 기쁘도록 깨끗하고 흡족한 그림을 얻게 되면 더없이 맑아지는 느낌을 고이 간직했다. 소나기로 탁해진 호수는 오랜시간이 지나야 정화되는 법.
    덕혜는 날마다 호수의 물을 가라 앉히고 있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고구려2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52%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