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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이 살아났어요
35쪽 | 규격外
ISBN-10 : 8993242283
ISBN-13 : 9788993242287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양장] 중고
저자 박수현 | 출판사 책읽는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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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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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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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누가 누가 살고 있을까? 우리 옛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하는 「온고지신」시리즈 제11권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이 시리즈는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빛나는 지혜를 갈고 다듬어 전하는 우리 화 그림책이다. <시골집이 살아났어요>편은 도시에서 이사 온 세쌍둥이가 시골집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대문간에 사는 수문장, 지붕 위의 바래기, 화장실에 숨어 있는 뒷간 각시, 용왕님, 철융님, 조상신, 성주신과 아이들을 지켜주는 삼신할머니까지 옛 이야기에 나오는 집과 관련된 다양한 귀신과 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일러스트가 동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수현
저자 박수현은 중앙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합니다. 세 남동생과 어린 시절을 보낸 전남 구례의 시골집을 떠올리며 이 책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더위 사려!》, 《세 친구》, 《바람을 따라갔어요》,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들이, 옮긴 책으로 《시끌벅적 그림 친구들》, 《그냥, 들어 봐》, 《사진이 말해 주는 것들》,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그림 : 윤정주
그림 윤정주는 홍익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지금은 그림책과 동시집, 동화책, 만화를 비롯해 다양한 어린이책에서 개성 넘치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우리 옛집의 매력에 홀딱 빠져 있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연이네 설맞이》,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말놀이 동시집》, 《께롱께롱 놀이 노래》, 《할까 말까?》, 《황금똥을 눌 테야!》,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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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시골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 세쌍둥이의 시끌벅적 시골집 적응기! 강이, 산이, 들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시골집은 도시의 아파트랑 달리 아래층도 없고 위층도 없어요. 숨을 데도 많고 찾을 데도 많지요. 물 만난 세쌍둥이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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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
세쌍둥이의 시끌벅적 시골집 적응기!

강이, 산이, 들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시골집은 도시의 아파트랑 달리 아래층도 없고 위층도 없어요.
숨을 데도 많고 찾을 데도 많지요.
물 만난 세쌍둥이의 장난질에 조용하던 시골집이 들썩들썩거려요.
그런데…… 시골집엔 정말…… 세쌍둥이네 식구들만 살고 있을까요?
느닷없이 나타나 세쌍둥이를 쫓아다니는 할머니는 과연 누구일까요?

집안 곳곳에 깃들어 온 가족을 든든히 지켜 주는 지킴이 신들-
대문간의 수문장, 지붕 위의 바래기, 화장실의 뒷간 각시,
우물 속 용왕님, 장독대의 철융님, 부엌의 조왕신, 대청마루 성주신,
그리고 아이들을 지켜 주는 삼신할머니와 함께 벌이는
세쌍둥이의 떠들썩한 시골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세쌍둥이, 잠자던 신들을 깨우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뛰지 마라, 조용히 해라, 잔소리에 시달리던 개구쟁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구석구석 숨을 곳도 많고 찾을 곳도 많은 시골집은 최고의 놀이터지요. 세쌍둥이는 신이 나서 온 집 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온갖 저지레를 다 칩니다. 쿵쾅쿵쾅 뛰어다니는 건 기본이고, 우물에 돌 던지고 장독대에 모래 끼얹고 대문에 매달려 그네 타느라 하루해가 가는 줄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시골집이 어쩐지 수상합니다. 처음 보는 할머니가 불쑥 나타나 아는 척을 하면서 마치 친할머니라도 되는 양 세쌍둥이를 쫓아다니는 것부터가 그렇지요. 게다가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대청마루 대들보에, 우물 속에, 장독대 항아리에, 대문턱에, 잔뜩 일그러진 표정들이 서려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시골집이 꿈틀꿈틀 살아나고 있네요. 바로 지킴이 신들이 깨어나는 모습이지요.
엄마 아빠가 함께 집을 비운 어느 날 저녁, 장난질에 여념이 없던 세쌍둥이는 갑자기 으스스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때마침 다들 뒤가 마려워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뒷간으로 달려가 문을 벌컥 열었는데…… 세상에! 머리를 풀어 헤친 귀신이 바락바락 소리 지르며 달려드네요.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세다가 요 녀석들 때문에 깜짝 놀라 다 까먹었다면서요.
이제 세쌍둥이와 지킴이 신들의 술래잡기 한판이 벌어집니다. 대문간에 숨으려니 수문장님이 으름장을 놓고, 장독대에 숨으려니 철융님이 잔소리를 합니다. 우물 속 용왕님은 난데없이 술래잡기에 끼워 달라며 조르고, 부엌의 조왕님은 세쌍둥이에게 호통을 치면서도 뒷간 귀신을 쫓아 줍니다. 대청마루의 성주님이 세쌍둥이 때문이 머리가 지끈거려 못살겠다며 뒷간 귀신을 불러들이려는 순간, 드디어 술래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술래 할머니는 바로 아이들을 돌보고 지켜 주는 삼신할머니였던 거지요. 할머니는 겁먹은 세쌍둥이를 방으로 데려가 다독거려 줍니다. “너희가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켜 주는 게 이 삼신할미가 하는 일이니, 걱정 말고 푹 자려무나.” 하고요.
그런데 가만 보면 세쌍둥이에게 으르딱딱대던 다른 지킴이 신들도 본심은 그게 아닌 듯합니다. 혹시 몰래 모여 세쌍둥이를 곯려 줄 궁리라도 한 건 아닐까요? 조용하고 쓸쓸하던 시골집에 생기를 불어 넣는 꼬마 친구들이 반갑고 사랑스럽지만, 지나친 장난은 위험하니까 적당히 하라는 이야기, 앞으로도 너희를 보살펴 주겠다는 이야기를 건네려고 말입니다.

우리가 불러 줄 때 되살아나는 지킴이 신들
예로부터 집 안 곳곳에 깃들어 사람들을 지켜 주던 신들이 있습니다. ‘가신(家神)’이라고도 불리던 집지킴이 신들이지요. 시인 백석이 “마을은 맨천 귀신이 돼서 / 나는 무서워 오력을 펼 수 없다 / 자 방안에는 성주님 / 나는 성주님이 무서워 토방으로 나오면 토방에는 디운귀신 / 나는 무서워 부엌으로 들어가면 부엌에는 부뚜막에 조앙님 / 나는 뛰쳐나와 얼른 고방으로 숨어 버리면 고방에는 또 시렁에 데석님……”(〈마을은 맨천 귀신이 돼서〉중에서) 하며 엄살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듯, 옛사람들은 지킴이 신들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였습니다. 집 안 곳곳에 쌀을 담은 항아리나 물그릇 같은 신체(神體)를 두고, 때가 되면 의례를 올리며 나쁜 기운은 몰아내고 복을 가져다 달라고 빌었지요. 그렇게 우리 삶에 가까이 있던 그 많은 신들은 다 어디로 가 버렸을까요?
근대 이후 서구 문물이 유입되고 일제가 민족 문화를 탄압하면서 지킴이 신들은 차츰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특히 새마을운동과 기독교의 영향으로 지킴이 신앙을 열등하고 미개한 문화라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거의 잊혀 버리고 말았지요. 그렇게 미신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사라져 버린 지킴이 신들을 우리가 어린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킴이 신앙 속에 우리 고유의 자연관과 세계관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사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옛사람들은 자연이나 사물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혼자 있을 때도 몸과 마음을 삼가며 조심스레 행동하려 했습니다. 또한 집지킴이 신앙에는 여러 가족이 함께 더불어 사는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질서, 그리고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대목이 많습니다. 뒷간에 들어갈 때는 측신이 놀라지 않게 기침 세 번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뒷간에 누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라는 뜻에서 생겨났을 것입니다. 또 성주독이나 삼신바가지에 쌀이나 햇곡식을 넣어 두는 것은 흉년에 대비해서 비상식량이나 씨앗을 여퉈 두는 지혜가 담긴 풍속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옛사람들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의 오랜 벗 지킴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존재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쌍둥이가 주고받는 유쾌한 대사가 빛나는 글,
한옥의 아름다움과 캐릭터의 익살스러움이 조화를 이룬 그림

사내아이 한 녀석만 있어도 집 안이 들썩들썩할 텐데, 세쌍둥이라면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지요. 강이, 산이, 들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세 꼬마는 쉴 새 없이 팔딱팔딱 돌아다니며 비어 있던 시골집에, 그리고 이 그림책 전체에 강한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첫째가 “아!”하면 둘째가 “어!”하고, 이어서 셋째가 “오!” 하는 식으로 끝없이 반복 변주되는 세쌍둥이의 말과 행동은, 그림책치고는 좀 많다 싶은 텍스트 전체를 아무런 부담 없이 즐겁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게 합니다.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도 책마다 다양한 기법을 선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 윤정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놀라운 솜씨를 뽐내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사진 느낌으로 첫 장면을 시작하여, 한 장면 한 장면 넘길 때마다 너무도 아름다운 옛집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루와 대들보를 이루는 나뭇결이며 지붕의 기와 하나하나까지 섬세한 펜 선으로 살려내어 한옥의 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지요.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고 아래서 올려다보는 다양한 구도는 세쌍둥이와 함께 집 안을 돌아다니는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정지된 화면이지만 애니메이션 못지않게 움직임이 살아 있는 그림책이지요.
세쌍둥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 또한 어린 독자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물할 것입니다. 안테나처럼 솟아 오른 머리카락 가닥 수로 구분되는 삼등신 캐릭터가 입에 거품을 물고, 놀라서 눈이 얼굴 밖으로 넘어가는 표정 들은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더불어 지킴이 신들의 이미지는 민화, 특히 무속화에 그려진 신의 형상들을 참고하고 변형하여, 토속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너무 거리감이 들지는 않을 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 우리문화그림책
01 연이네 설맞이 02 장승 벌타령
03 얼쑤 좋다, 단오 가세! 0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05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06 가을이네 장 담그기
07 꿈꾸는 도자기 08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09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10 내 더위 사려!
11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12 창세가: 이 세상 첫 이야기(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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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 hy**255 | 2013.10.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시골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세쌍둥이의 시끌벅적 시골집 적응기!강이, 산이, 들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어요.시골집은...
    시골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
    세쌍둥이의 시끌벅적 시골집 적응기!
    강이, 산이, 들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시골집은 도시의 아파트랑 달리 아래층도 없고 위층도 없어요.
    숨을 데도 많고 찾을 데도 많지요.
    물 만난 세쌍둥이의 장난질에 조용하던 시골집이 들썩들썩거려요.
    그런데…… 시골집엔 정말…… 세쌍둥이네 식구들만 살고 있을까요?
    느닷없이 나타나 세쌍둥이를 쫓아다니는 할머니는 과연 누구일까요?

    집안 곳곳에 깃들어 온 가족을 든든히 지켜 주는 지킴이 신들-
    대문간의 수문장, 지붕 위의 바래기, 화장실의 뒷간 각시,
    우물 속 용왕님, 장독대의 철융님, 부엌의 조왕신, 대청마루 성주신,
    그리고 아이들을 지켜 주는 삼신할머니와 함께 벌이는
    세쌍둥이의 떠들썩한 시골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세쌍둥이, 잠자던 신들을 깨우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뛰지 마라, 조용히 해라, 잔소리에 시달리던 개구쟁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구석구석 숨을 곳도 많고 찾을 곳도 많은 시골집은 최고의 놀이터지요. 세쌍둥이는 신이 나서 온 집 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온갖 저지레를 다 칩니다. 쿵쾅쿵쾅 뛰어다니는 건 기본이고, 우물에 돌 던지고 장독대에 모래 끼얹고 대문에 매달려 그네 타느라 하루해가 가는 줄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시골집이 어쩐지 수상합니다. 처음 보는 할머니가 불쑥 나타나 아는 척을 하면서 마치 친할머니라도 되는 양 세쌍둥이를 쫓아다니는 것부터가 그렇지요. 게다가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대청마루 대들보에, 우물 속에, 장독대 항아리에, 대문턱에, 잔뜩 일그러진 표정들이 서려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시골집이 꿈틀꿈틀 살아나고 있네요. 바로 지킴이 신들이 깨어나는 모습이지요.
    엄마 아빠가 함께 집을 비운 어느 날 저녁, 장난질에 여념이 없던 세쌍둥이는 갑자기 으스스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때마침 다들 뒤가 마려워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뒷간으로 달려가 문을 벌컥 열었는데…… 세상에! 머리를 풀어 헤친 귀신이 바락바락 소리 지르며 달려드네요.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세다가 요 녀석들 때문에 깜짝 놀라 다 까먹었다면서요.
    이제 세쌍둥이와 지킴이 신들의 술래잡기 한판이 벌어집니다. 대문간에 숨으려니 수문장님이 으름장을 놓고, 장독대에 숨으려니 철융님이 잔소리를 합니다. 우물 속 용왕님은 난데없이 술래잡기에 끼워 달라며 조르고, 부엌의 조왕님은 세쌍둥이에게 호통을 치면서도 뒷간 귀신을 쫓아 줍니다. 대청마루의 성주님이 세쌍둥이 때문이 머리가 지끈거려 못살겠다며 뒷간 귀신을 불러들이려는 순간, 드디어 술래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술래 할머니는 바로 아이들을 돌보고 지켜 주는 삼신할머니였던 거지요. 할머니는 겁먹은 세쌍둥이를 방으로 데려가 다독거려 줍니다. “너희가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켜 주는 게 이 삼신할미가 하는 일이니, 걱정 말고 푹 자려무나.” 하고요.
    그런데 가만 보면 세쌍둥이에게 으르딱딱대던 다른 지킴이 신들도 본심은 그게 아닌 듯합니다. 혹시 몰래 모여 세쌍둥이를 곯려 줄 궁리라도 한 건 아닐까요? 조용하고 쓸쓸하던 시골집에 생기를 불어 넣는 꼬마 친구들이 반갑고 사랑스럽지만, 지나친 장난은 위험하니까 적당히 하라는 이야기, 앞으로도 너희를 보살펴 주겠다는 이야기를 건네려고 말입니다.

    우리가 불러 줄 때 되살아나는 지킴이 신들
    예로부터 집 안 곳곳에 깃들어 사람들을 지켜 주던 신들이 있습니다. ‘가신(家神)’이라고도 불리던 집지킴이 신들이지요. 시인 백석이 “마을은 맨천 귀신이 돼서 / 나는 무서워 오력을 펼 수 없다 / 자 방안에는 성주님 / 나는 성주님이 무서워 토방으로 나오면 토방에는 디운...(하략)
  • 지킴신들과 숨바꼭질을~ | yh**es | 2011.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동그란 얼굴의 강이, 산이, 들이와 구불구불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시골집의 재미난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동그란 얼굴의 강이, 산이, 들이와 구불구불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시골집의 재미난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제대로 뛸 수도 없는 답답한 도시가 아닌 아래층, 위층도 없고 마음껏 뛰어놀아도 혼낼 사람 하나 없는 시골로 이사하여 새 집에 적응하게 된 말썽꾸러기 강이, 산이, 들이의 이야기를 무척 기대하게 만들거든요. 
    이 개구쟁이들이 도대체 이 시골집에서 어떤 일을 벌이게 될까? 궁금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형체가 흐릿한 할머니 한 분이 등장하네요~^^
    더욱 흥분되지요?ㅋㅋㅋ
    아이들은 이 낯선 존재를 전혀 게의치 않고 우물에, 장독대에, 대문에, 뒷간까지... 시골집 구석구석을 탐험합니다. 
    그리고 밤이 되고나니 갑자기 으스스하네요~
    이 개구장이들은 시골집에서 누구를 만나게 되는 걸까요?

        

        

    옛날에는 집과 마을 곳곳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었죠.
    그래서 마을을 지키는 장승도 세우고, 대문에 글씨도 써서 붙이고 정화수 떠다 빌기도 했고요. 
    요즘에는 그러한 전통이 조금씩 사라져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우리의 옛 풍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것이든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히 하라는 우리 옛 조상님들의 지혜일 수도 있으니까요~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는 이렇게 집을 지키는 지킴이신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시골에 이사와서 마냐~ 들떠 있는 강이, 상이, 들이가 집안 곳곳을 탐험하며 그곳에 깃들어있는 지킴이신들을 만나게 되지요.
    뒷간에 있는 뒷간 귀신에서부터, 대문을 지키는 수문장, 우물을 관장하는 용왕, 장독대를 지키는 철융 할미, 부엌의 조왕과 집을 지키는 성주에서부터 인자하신 삼신할머니까지.
    아이들과 지킴이신들과의 소동을 통해 무서운 귀신 이야기가 아닌 친숙하고 재미있는 지킴이신들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지은양은... 우선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써보았어요.



    지킴이신들의 지혜와 지식을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소개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시골집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집과 마을에도 지킴이신들이 산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곳에 깃들어 있을까~ 상상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우리동네 지킴이신들, 구경해보실랍니까?^^





    각 동마다 지킴신들이 다 다르고~, 놀이터 신과 놀이터의 정자를 지키는 신이 있네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의 웃음소리와 특징을 연결시켜 이름을 정한 것이 참 재미있어요.ㅋㅋ
    개인적으로는 "털썩 앉지마 신"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아이들이 신발 신은채로 쿵쾅 뛰어다니고 털썩털썩 앉아 힘들었을 의자의 마음을 잘 표현한 듯해요~

    너무나 많은 물건 기물에 둘러싸인 요즘 아이들이 물건의 소중함, 우리 주위의 것들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네요.
  •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 ka**minj | 2010.08.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 책읽는 곰)아이들이 있는 아파트에는 다들 고민한가지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데 바로 층간 소음이다....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 책읽는 곰)



    아이들이 있는 아파트에는 다들 고민한가지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데 바로 층간 소음이다. 자유롭게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여 아이들이나 어른들다 모두들 고민이다. 시골집이 부러운 이유는 바로 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제대로 된 시골집을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는 특별한 만남이 될듯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에서처럼 시골집도 살아나는 것일까.



    시골집으로 이사온 강이, 산이, 들이는 위층도 없고 아래층도 없는 펼쳐진 구조로 된 시골집에서 숨바꼴질을 한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시골집 여기저기를 구경하는데 부엌, 뒷간, 마루, 우물 시골집은 구경할 곳도 많고, 숨을 곳도 많아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재미를 준다.



    삼신할머니를 만나 본격적인 숨바꼴질을 하는데 아무도 없는 곳을 집안 곳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성주할아범, 용왕님, 철융할미, 수문장, 뒷간처녀등 세 쌍둥이는 모를 누군가의 이름을 댄다. 부모님이 외출하고 안계신 시골집에서의 신난 놀이가 끝난 아이들은 잠이들려 하지만, 뒷간에 가고 싶은 아이들이 우루루 뒷간문을 벌컥 여는데 머리카락을 세고 있던 뒷간귀신을 만나 부리나케 도망가는데 낮에 쿵쾅쿵쾅 놀았던 곳마다 누군가 나타난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집 지킴이들을 만난 것이다.

    어린시절 부엌한켠에 늘 놓여있는 물 한잔, 그리고 장독대에서 가끔 할머니의 비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는 집을 지켜주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가신신앙에 대한 그림책이다. 집 전체를 보호하는 성주신, 자손의 생산과 건강을 돕는 신 삼신,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 대문신, 뒷간신을 만날 수 있다.



    요즘은 많이들 미신이라 믿지 않는 이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가족의 안녕과 집안의 번창을 위해 정성의 마음으로 빌었고 그렇게 믿었다. 지금의 제사를 지내는 것도 그 일종이다. 잊혀지고 있지만 함께 사는 가족의 어울림을 위한 그들의 지혜와 마음가짐만큼은 본 받아야하지 않을까 생각든다.





    <독후활동>

    책속에 나오는 시골집으로 찰흙으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직은 섬세하지 못한 아이들이라 엉성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울타리를 만들고, 장독대를 만들고, 기본 집터를 완성

    기본적인 모형은 완성

    전통가옥은 시골집 기와같은 자세한건 그리라고 했는데, 그것까지는 힘든가보다.

    일단 책속의 시골집과는 비슷하게 완성되었다.

    집안 곳곳에 있는 가신들의 위치를 찾아보고 아이들의 손에서 이름 깃발을...

    이제 본격적인 놀이에 들어간다. 아이들은 모든 물건을 의인화 하는데 타고난듯하다.



    한권의 책으로 전통 시골집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가신신앙에 대한 것등 다양한 것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번에는 다른 지역, 다른 나라의 가옥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

  • 시골집이 살아났어요 | se**gy1 | 2010.08.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   시골집은  어떨까  동경했었지요.....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  

    시골집은  어떨까  동경했었지요...

    커다란  한옥..  마당이  넓은집.. 

    이런곳에서  한번  살아보면  좋겠다며  꿈도  한번씩  꿔 봤지요..

    울  아이는  이런  집에서  산다하면  어떤 생각을  할려나...

     

     

    강이, 산이, 들이  세쌍둥이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윗층도 없고  아래층도 없어  뛰어놀기  좋은  집이지요...

    집구경하다  한  할머니랑  술래잡기를   하면서   집안  여기저기   둘러보지요...

    숨을곳도  많고   찾을곳도  많은  시골집..

    엄마아빠 외출해서  아무도 없는  빈집을  세쌍둥이가   휘젖고  다닙니다...

    마루에서  미끄럼도  타고 

    대문에  매달려 철봉도  하고

    우물에  낚싯줄도  던지고...

    장독대에  모래  끼얹고...

    조용히  잠자던  시골집  식구들을  모두  깨웠다지요...

     

    뒷간귀신, 우물을 지키는  용왕신,  장독대 지키는 철융, 문간에서 나쁜귀신 막아내는 수문장

    못된 귀신, 나쁜기운 못오게 하는  몸 바래기

    부엌지키미  조왕신,   집 지켜주는  성주신

    그리고  삼신할미까지...

    시골집엔  식구들이  참  많아요...^^

     

    아이들에겐  처음  들어봄직한  집  지키미들...

    미신으로만  생각했던   지킴이 신들인데..

    대가족이  어울려서  살아가는데   지켜야할   예절과  질서가  담겨있고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야한다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는 책읽는 곰의 온고지신 시리즈 11번째 이야기예요.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개구쟁...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는 책읽는 곰의 온고지신 시리즈 11번째 이야기예요.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개구쟁이 세쌍둥이들이 시골집에 이사가면서

    조용하던 시골집 곳곳에 서린 가신들이 하나씩 깨어나며 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못말리는 개구쟁이 세쌍둥이들의 장난 때문에 호통을 치기도 하지만, 그저 겁주려는 장난에 불과한,

    가신들의 숨은 따스함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어른이 다 되었지만, 한옥기와집에서 생활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집지킴이(가신:家神)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늘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지만 정작 제대로 접할 기회가 흔치 않았던 것이 아쉬웠기에

    우리 꼬맹군에게는 기회 되는대로 접해주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거든요.

    꼬맹군에게 보여주며 저도 함께 알아가게 되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는 어른인 제가 봐도 책이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더라구요.

    그래서 꼬맹군의 아빠에게도 권해보았어요.

    조용히 한참을 다 읽고나더니 "재미있네, 좋은 책이다~"라고 합니다.

     

    우리 꼬맹군에게는 글밥이 약간 많은 것 같기도 한데요.

    제가 천천히 읽어주고 그림을 충분히 설명해주면서 보았더니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집중을 하더라구요.

    특히 화장실 뒷간 각시의 이미지가 강렬했나봐요.

    뒷간 각시가 나오는 부분에선 긴장한 듯 표정이 약간 굳어지기도 합니다.ㅎㅎ 

     

     

     

     

    이 책을 여러번 보고 난 꼬맹군은 이제 우물 그림이 나오면, "여기 할아버지 있어"라고 하고,

    철융할미가 지키고 있는, 항아리가 많은 장독대를 보고서는 "여기 숨을 데 많다~"라며

    책 속의 구절을 외워서 먼저 외치기도 해요.

    수문장님이 지키고 있는 문을 올라타고, 문고리를 잡고 매달리는 아이들을 보니,

    영락없는 꼬맹군의 모습이더라구요. ㅎㅎ

    집지킴이 신들이 출현하기 전의 복선을 어둠 속에 일렁거리는 집의 모습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느끼는 으스스함, 잠잠함을 잘 표현해서

    다음 장에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와 예상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뿐만 아니에요.

    이 책의 그림에서는 편안한 느낌과 함께, 숨어있는 익살스러움을 찾아볼 수도 있답니다.

     

     

    우리 꼬맹군은 자주 등장하는 개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살펴보는 것도 참 좋아했는데요,

    그만큼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익살스러운 개의 표정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리고 문앞에 쓰여진 <입춘대길>이라는 부적에 "개조심"이라는 낙서,

    아이들이 뒷간 각시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눈이 동그래지고, 오줌을 지리고 입에서 뽀글뽀글 거품까지 내며 놀라는 표정들... 책장을 넘기면서 웃음 지어지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우리 집 지킴이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정보 페이지를 마련해 놓고 있어요.

    출산과 육아를 맡는 삼신, 집을 지키는 신 성주, 부엌을 지키는 조왕,

    지붕 위에 앉아 잡귀를 쫓는 바래기 기와....

    엄마인 저도 귀한 정보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페이지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집지킴이에 대한 호기심을 느낀 아이들이

    뒷페이지의 정보자료를 읽으며 더 자세하게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인 집지킴이 신앙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런 집지킴이 신앙에는

    대가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질서,

    어려움을 이겨 내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저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그리고 세상에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어요.

     

     

    ---------------------------------------------------------------------

     

     

     

    이 책을 보니 작년, 여행 중에 들렀던 하동의 최참판댁이 떠올라서

    그 때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았어요.

    문 앞에 붙어있는 입춘첩, 부엌 뒷편의 장독대..

    아이들이 직접 문을 열어보기도 하고 들어가보기도 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우리 꼬맹군도 아직 잘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더위가 한풀 꺽이고 나면,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는 경주 양동마을에

    꼬맹군을 데리고 다녀와야겠어요.

    <시골집이 살아났어요>를 본 꼬맹군에게 옛한옥의 구조나 멋스러움이

    그 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대문을 지나면서는 수문장님을, 부엌을 살펴보면서는 조왕님을,

    화장실에선 뒷간 각시를 떠올리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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