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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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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규격外
ISBN-10 : 8932916853
ISBN-13 : 9788932916859
천국 주식회사 [양장] 중고
저자 사이먼 리치 | 역자 이윤진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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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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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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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운명을 건 하느님과 천사의 한 판 승부! 기발한 설정과 유머 작가다운 유머,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소설 『천국주식회사』. 재기 발랄한 미국의 작가 사이먼 리치의 이 소설은 특유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천상의 세계를 그려 보인다. 인간 세계의 관리라는 핵심 사업은 안중에 없고 엉뚱한 신사업 구상에 정신이 팔려 있는 CEO 하느님, 직원은 천사들이며 지상의 회사를 방불케 하는 조직이 있고 일중독 천사들의 야근이 있는 ‘천국 주식회사’. 그곳에서 벌어지는 조마조마하고, 웃기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국 주식회사의 기적부 산하 종합 웰빙과 직원인 천사 크레이그와 일라이자. 두 천사는 소소한 기적들을 생산해 인간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을 땜질하려 애쓰지만 늘 역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의욕 충만한 천사 일라이자는 산더미 같은 인간의 기도문을 방치한 채 딴 짓만 하고 있는 하느님에게 직언을 날리고 하느님은 그녀의 쓴소리에 엉뚱한 결단을 내린다. 골치만 아프고 소득은 별로 없던 인류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구 종말 30일 전이 선포되고, 천사들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의 기도 중 하나라도 제대로 실현해 낸다면 지구 파괴를 취소하겠다는 하느님과의 내기에서 이기는 것인데…….

저자소개

저자 : 사이먼 리치
저자 사이먼 리치 Simon Rich는 유머 작가, 소설가, 극작가. 뉴욕에서 나고 자랐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 풍자지 『하버드 램푼』의 대표를 맡았다. 『뉴요커』, 『맥스위니스』, 『빌리버』 등의 잡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등의 방송 프로그램, 픽사 등 여러 영화 스튜디오를 위해 희극을 써왔다.
기발한 상상과 유머가 특징인 『천국 주식회사』, 『지상의 마지막 여친』, 『개미 농장』, 『놓아 기르는 닭들』, 『엘리엇의 펫』 등의 소설책을 냈다. SNL의 최연소 작가 기록을 남겼으며, 에미상에 수차례 노미네이트되었고, 라이터스 길드상을 받았다.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30인》에 2013년, 2014년 연속 두 차례 올랐다.

역자 : 이윤진
역자 이윤진은 현직 한의사이자 번역가. 여러 번역 회사를 통해 영한 및 한영 번역 일을 해왔다.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상위층 영어부터 길거리 은어와 사투리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번역한다. 문학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와 분위기를 그대로 번역하여 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 하느님이 사장이라서 더 고달픈 천사들의 직장 생활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30인》에 연속 두 차례 오를 만큼 재기를 발산하고 있는 미국의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장편소설 『천국 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
하느님이 사장이라서 더 고달픈 천사들의 직장 생활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30인》에 연속 두 차례 오를 만큼 재기를 발산하고 있는 미국의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장편소설 『천국 주식회사』가 열ㄹ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천국 주식회사』는 기발한 설정, 넘치는 유머, 뭉클한 감동으로 독자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사이먼 리치는 유머리스트 특유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천상의 세계를 끌어내려 거룩함 대신 지극히 인간적인 설정을 채워 재구성한다.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하느님, 직원은 천사들이다. 거기에도 지상의 회사를 방불케 하는 조직이 있고, 일중독 천사들의 야근이 있고, 무사태평한 CEO, 즉 하느님이 있다. CEO는 요즘 인간 세계의 관리라는 핵심 사업은 안중에 없고 엉뚱한 신사업 구상에 정신이 팔려 있다.
주인공 천사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는 천국 주식회사의 기적부 산하 종합 웰빙과 직원들. 소소한 기적들을 생산해 인간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을 땜질하려 애쓰고 있지만 늘 역부족이다. 최근 기도 수취부에서 기적부로 승진해 온, 의욕 충만한 여자 천사 일라이자는, 산더미 같은 인간의 기도문을 방치한 채 딴짓만 하고 있는 하느님에게 직언을 날리고 만다.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왜 이 사업을 하고 있느냐”는 그녀의 쓴소리에 하느님은 “눈을 뜨게 해줘 정말 고맙다”면서 엉뚱한 결단을 내린다. 안 그래도 골치만 아프고 소득은 별로 없었던 인류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것이다. 결국, 지구 종말 30일 전이 선포되고, 이를 만류하기 위한 천사들의 눈물겨운 분투가 시작된다.
천사들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느님과의 내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하느님이 “그동안 인간의 기도를 들어 주지 않은 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능력이 안 돼서였다”고 실토하면서, 만약 천사들의 능력으로 인간의 기도 중 하나라도 제대로 실현해 낸다면 지구 파괴를 취소하겠다고 한발 물러서 준 것이다. 천사들은 가장 쉬워 보이는 기도를 골라낸다. 마침 두 남녀 인간이 서로 맺어지게 해달라는 기도를 각자 올렸다. 이들을 맺어 주기 위한 천사들의 공작이 개시되지만, 두 남녀는 천하의 대책 없는 ‘찌질이’들이었으니…

위트 넘치는 배경 속에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유머 코드
거침없이 웃기는 하느님과 능글능글한 천사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최연소 작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작가답게 사이먼 리치는 작품 전편에서 유머 감각과 번뜩이는 위트를 선보인다.
천국이 회사 체제로 운영된다는 설정부터가 웃음을 유발한다. 이 회사의 복지 체계는 구글도 감히 넘보기 어렵다. 40년의 복무 기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지나치다 싶을 만큼 휴가를 써도 잘리는 일이 없다. 직원 배지만 달고 있으면 24시간 운영되는 스시 바와 마사지 숍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과 숙소만 오가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원들이 있는 이상한 회사다.
거룩함을 벗어던진 천국 주식회사의 내부는 더 희극적이다. 작품의 주 무대인 ‘기적부’를 중심으로 ‘눈송이 디자인부’나 ‘공작새 생산부’, ‘화산 분출 억제부’처럼 기상천외한 업무 부서들이 등장한다. 술주정뱅이 천사와 허세 가득한 천사처럼 불완전한 존재들이 사무실 곳곳에서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다. 골치 아픈 기도문 대신 인간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열광하고, 야심차게 은퇴 후 계획을 세우는 하느님은 또 어떤가?
천사들을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어딘지 조금씩 모자란 듯한, 그래서 하나같이 애정이 가는 캐릭터들이다. 하느님도 예외는 아니다. 악의는 없지만 무신경하고, 자기 생각에 빠져 말귀를 잘못 알아듣기도 하는 등 허점투성이다. 모두 평범한 우리, 인간을 닮았다. 책의 제사로 인용하고 있는 창세기의 한 구절 “하느님이 자기 형상 곧 하느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니”에 대한 작가의 역설적인 해석이다.
이렇게 빈틈 많은 인물들이 서로 어우러져 빚어내는 소동이 단지 웃음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빈틈 많은 존재들이 서로 껴안으며 만들어 내는 화음이 이 작품의 메시지다. 그 화음은 바로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그 무엇” 바로 사랑이다.

재치 있는 상황 유머와 몰입감 넘치는 전개
발칙하고 조마조마하면서 따뜻한 이야기

『천국 주식회사』는 하느님과 천사들이 전면에 등장하지만 전혀 종교적인 소설은 아니다. 종교 비판보다는 인간 세상의 풍자를 겨냥하고 있어, 우상 파괴는 있을지언정 신성 모독은 느껴지지 않는다. 희화화된 하느님도 매력이 넘친다.
신의 영역으로 돌려놓았던 지상의 불가사의한 일들에 대한 기상천외한 해명들을 듣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의 하나다. 분명 난센스인데도 절묘하게 앞뒤가 맞아떨어지는 해석에 무릎을 치며 웃게 된다. 천국에 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지구를 만든 목적은 무엇일까? 작품 속에서 하느님이 직접 밝히는 놀라운 대답을 들을 수 있다. 하느님이 직접 지명했다는 예언자의 실체를 알게 되면 더 충격적일지 모른다.
사이먼 리치는 톡톡 튀는 대화 전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가다. 주거니 받거니 맞물리는 대화의 동선만 따라가도 인물들의 개성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몇 초 간격으로 웃음이 터지는 시트콤이 연상되거나 영화 시나리오처럼 읽히는 게 특징이다. 쓴맛 나는 블랙 유머보다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유머를 지향하는 스타일도 이에 한몫을 더한다. “우디 앨런의 초기 부조리극 작품을 닮았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언론평]

달콤한 재미에 감동까지. 사랑, 이 속에 있는 사랑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그 무엇이다.
-- 케이트 터틀, 《보스턴 글로브》

유쾌하고 감동적이다. 리치는 톡톡 튀는 대화 전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천국 주식회사》는 영화 시나리오처럼 읽힌다. 우디 앨런의 초기 부조리극 작품과 나란히 놓일 만한 작품이다.
-- 레이 라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사이먼 리치의 《천국 주식회사》는 신성하게 재미있다.
-- 엘리사 샤펠, 《배니티 페어》

세상을 향한 작은 러브레터.
-- 지미 소, 《데일리 비스트》

저 전지전능한 존재에 대한 묘사는 당신의 예상과 전혀 다를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특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천국 주식회사》의 아름다움이다. 재미있는 만큼 예측불허인 작품. 최근 미국의 코믹 소설 중 최고로 손꼽을 만하다. 사람들을 비웃고 모욕하는 코미디는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재미있으면서 착하기까지 한 작품을 만들어 내기는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신랄하면서도 따뜻하고, 그리고 이 점이 가장 중요한데, 엄청나게 유쾌하다.
-- 마이클 쇼브,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처럼 리치는 천상을 지상으로 끌어내린다. 사이먼 리치는 종교 비판을 겨냥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그것을 놀릴 뿐이다. 성경을 탁월한 수단으로 삼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신앙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패트릭 캐슬스, 《뉴욕 타임스 북리뷰》

풍자적 《신곡》.
-- 앨프리드 히클링,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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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천국 주식회사 | ga**hbs | 2016.08.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소재를 생각하면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를 떠올리게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이제껏 그 어디에서도...

     

    소재를 생각하면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를 떠올리게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이제껏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재미있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하게 될 정도로 영상이 기대되는 부분이 분명 있는 책이다.

     

    『천국 주식회사』라는 제목에서 유출할 수 있듯이 이 회사는 말 그대로 하느님이 만든 천국에 있는 회사이며 사원은 천사들이다. 주식회사이니 일반 기업과는 비교했을때 조금 생소한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는데 이야기의 주인공은 기적부에 있는 크레이그라는 천사로 얼마 전 기도 수취부에서 일라이자라는 한 여자 천사가 승진해 오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크레이그는 인간을 위해서 우연을 가장한 소소한 기적을 행함으로써 인간이 처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에 만족하면 오롯이 이 일에 매진하면서 몰입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부서직원으로 일라이자 나타나고, 그녀는 어느날 하느님의 직무실에서 그녀가 수년간에 걸쳐서 분류한 인간들이 보내 온 기도문들이 방치되어 있는 것에 분노에 감히 하느님에게 쓴소리를 하게 된다.

     

    하느님은 애초에 지구에 인간을 만들 생각이 아니였다. 지구를 설계한 목적은 바로 크세논 개스라는 희귀하고 깨끗하고 강력한, 극도로 값진 원소를 얻기 위해서인데 지구의 대기가 이 원소를 자동으로 대량 생산하는 것이였다.

     

    실제 천국주식회사의 주된 엄무도 이 사업이였지만 안정권에 들자 흥미를 잃게 되고 재미난 일을 생각한 끝에 인간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후 하느님은 자신에 대한 인간들의 지지도를 확인하면서 점차 그 지지도가 낮아지고, 점점 더 인간을 만족시키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하느님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가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 와중에 기적부에서 무엇인가 잘못된 일로 하느님에 알리라는 경고음에 하느님을 만나러 갔던 일라이자가 자신이 급한 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기도문을 하느님이 여전히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면 여기 계실 이유가 없지 않느냐, 왜 일하러 나오느냐, 계속 이럴거면 왜 그냥 그만두지 않느냐'고 쏘아 붙이게 되고 결국 내내 마음속에 있던 아시아 퓨전 요리점을 내겠다며 자신은 이제 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구를 폭발시킬 것이라고 전 직원에게 알리게 된다.

     

    인간을 위한다고 했던 일이 오히려 인류의 멸망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라이자는 그동안 크레이그가 보여 준 기적들을 보았기에 그에게 이 문제를 하나님과 해결해 줄것을 기대하고, 결국 하나님과 크레이그는 기도문 중에서 하나를 한 달 이내에 이루면 지구 폭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는 그 기도문중 가장 이루기 쉬워 보이는 서로를 좋아하는 두 남녀를 이어주기로 한다. 둘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갖은 우연을 만들어 둘을 이어주려 하지만 둘은 무수한 기회에도 자신들의 속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평소 크레이그를 비웃던 빈스라는 대천사에게 부탁해 다시 둘이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지만 결국 두 사람은  키스(키스를 해야 두 사람이 사귀는 걸로 인정을 하겠다고 하느님과 룰을 정했다.)하지 않고 약속한 한 달은 지나가버려 결국 크레이그도 지구와 인간을 구하겠다는 노력을 포기하게 된다.

     

    천국주식회사 직원들은 더 이상 인간에 관련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니 모두 한 달이 지나가는 그 순간 지구의 폭발을 구경하겠다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들떠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게 한 달의 순간이 지나가는데...

     

    흥미로운 소재와 신선한 이야기, 지구와 인류를 대위기에서 건져내려는 하느님과 천사의 대결 아닌 대결이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오면서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고,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좌절하는 그 순간에 따뜻한 반전을 보여주는 책이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 하느님이 천국주식회사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 천사들은 그 회사의 직원. 대천사, 천사, 수습 등의 계급도 존재. ...

    하느님이 천국주식회사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

    천사들은 그 회사의 직원.

    대천사, 천사, 수습 등의 계급도 존재.


    기도 수취부에서 계약직 천사로 3년간 쉴 새 없이 일하며 기도문들을 분류하던 일라이자는

    기적부로 승진해 오고...

    기적부 우수사원인 크레이그가 선임으로서 업무를 알려주며 서로 친해진다.

    일라이자는 어느 날 긴급상황이라는 알림을 보고 급한 마음에 하느님을 찾아가지만..

    지난날 자신이 열심히 분류했던 기도문을 쌓아둔 채 방치하면서

    엉뚱한 일에만 관심을 쏟는 하느님의 태도를 보면서 화가 나고...

    불난 집에 기름을 뿌리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그동안 쌓인 회의감과 함께 일라이자의 돌직구를 듣게 된 하느님은....

    한 달 후에 지구를 파괴할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하게 되는데....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가 사라질 위기 상황에서...

    크레이그는 하느님과 내기를 하게 된다.

    한 달 안에 사람들의 기도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것으로....

    그때부터 천사들은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큰...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두 남녀를 이어주려고 애를 쓰는데........


    인류의 운명이 걸린 하느님과 천사의 내기.


    엉뚱하면서도 기분파인 하느님.

    사람들에게 소소한 기적을 만드는 것이 삶의 즐거움인 크레이그.

    열정 가득한 일라이자..

    그리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들... 샘과 로라....

    천사들은 과연 이들의 사랑을 이어줄 수 있을까..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천사들의 이야기.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하느님과 천사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

    이렇게 치밀하게 세분화되어 최첨단으로 관리하고 있을 줄이야...

    소설이지만 작가의 상상력에 계속 감탄사 연발.

    일상에서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우연이 아닐지도...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힘에 의해 일어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만큼

    정말 오랜만에 책에 푹 빠져서 읽었다.

    그리고 신이나 천사 같은 천상계 존재들이 보는 인간의 모습..

    샘과 로라를 보면서.. 인간이란 얼마나 미숙한 존재인지..

    또한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사이먼 리치..

    작가 소개 글에 유머작가, 소설가, 극작가...라고 나오던데..

    정말 유쾌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고..

    다른 책도 궁금해진다.

  • All You Need Is Love | wi**gen77 | 2015.02.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끔 생각해 본다. 나의 사춘기는 언제였지?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가끔 생각해 본다. 나의 사춘기는 언제였지?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격동의 시간을 보냈었지? 나는 그때 과연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원했으며, 어떻게 사랑했었지? 그리고 그 사랑의 기억은 지금의 나를 어떻게 만들어 놓았지? . 시작부터 비장미가 넘친다.

     

    정확히 서기 몇 년 몇 월 몇 일 부터 몇 년 몇 월 몇 일 까지를, 공식적인 나의 사춘기로 규정할 수 있을지, 당연히! 모르겠다.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때는 꽤나 비장하고 가슴 아프고, 매 시간이 불꽃과 같았을 텐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저 웃지요’, 뿐이니. 내가 영 재미없게 사춘기를 보낸 것은 아니었을까.

     

    아니다. 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폭풍의 언덕에서 맞았고, 끝내주는 사랑도 했으며, 끝내주는 우정도 나누었다. 자랑이 아니다. 누구나 사춘기를 지나며 그런 값진 경험을 하지 않는가. 이것이라면, 이 사람이라면 당장 내일 지구가 사라진다 해도 여한이 없을 것만 같은 느낌. , 그것이 무려 사춘기가 아니냔 말이다!

     

    메마르게 말해 기성세대’, 그냥 성의 없게 부를 때 어른들’, 솔직하게 표현하면 꼰대들’. 그래 우리들 말이다(, 나도 꼰대인가? 처절히 부정하고 싶다). 우리들은(결국 나까지 포함이구나) 우리들의 올챙이 시절을 잊고 아이들의 행동을 마냥 우습게 보거나 일부러 철없게 보려는 아주 몹쓸 습관이 있다. 물론 유사 이래 모든 꼰대들이 그러했겠지만, 그럼에도 역시 그다지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아이들의 우정, 아이들의 사랑은 같은 나이 때 우리들의 사랑, 우정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 애절함과 소중함에서 말이다. 아이들은 사랑을 나누며 성장하고 우정을 느끼며 성숙한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결국 사랑과 우정 그리고 또 다른 소중한 그 무엇인가를 얻어가고 잃어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사춘기, 유년시절은 그 아름답고도 슬픈 여정의 초입인 셈, 아닌가요?

     

    우습게도 난 <천국주식회사>를 읽으며, 나의 사춘기를 떠올렸다. 참 한심하고도 귀엽고도 깜찍하게, 또한 때론 섹시하면서도 저돌적이고 터프하게 한 시절을 보낸 것 같다. 그때 나를 스쳐 지나간 많은 사람들, 많은 시간들, 그 순간, 순간들. 돌이켜보면 한없이 소중하고 애틋하다. 때론 나에게 상처를 주고, 모욕감을 감히 던져주었던, 때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이들. 그들이 있었기에,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난 그 시절을 무사히 아름답게 지나올 수 있었다.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SF 로맨틱 코미디인 이 책을 통해 다시 느꼈을까. 글쎄, 외형적으로는 뚜렷한 이유가 없어 보인다. 원래 나란 인간이 사회과학 서적을 읽다 울어버리고,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 줄을 쳐가며 각주를 다는 녀석이니, 해석은 애매하다. 하지만 무언가 있을 것이다. 무언가 나의 그 과거의 뭐랄까 설명할 수 없는 살짝 멜랑꼴리하면서도 달콤무쌍한 것을 자극한 것이 있을게다. , 그니까 고게 뭐냐고~.

     

    결국, 사랑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창조한 지구 관리사업의 회의를 느껴, 태업을 넘어 파업을 지나 폐업을 준비하는 하느님에게, 기적부서에서 근무하는 두 명의 천사(임원도 아닌 일개 사원이!)가 감히 항의한다. 본인이 힘들게 만든 지구를 그렇게 무책임하게 한 순간에 날려버려도 되는 건 갑쇼! ? 그러자, 하느님 가라사대, “그래? 불만이야? 좋아, 그렇담 저기 저 쌓여 있는 지구인들의 수많은 기도 중 랜덤으로 너희 맘대로 하나만 골라봐. 그리고 그 기도를 한 달 안에 현실로 만들어봐. 그럼 지구의 폭발을 다시 한 번 고려해 볼 테니.”

     

    하느님은 지구를 멸망시킨 뒤, 아시아풍의 고급 퓨전레스토랑을 개업할 생각이시다. 기본 메뉴, 인테리어 준비에 가슴이 마냥 설레고, 지구를 살려보겠다고 나선 천사에게 오히려 동업 제의까지 하신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걸세, 자네는!”

     

    하느님과 일대 승부를 벌어야 하는 일개(!) 기적부 사원 천사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는 지구인의 소원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 소원은 바로 서로 호감은 100% 있지만, 쉽사리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로라와 샘을 이어주는 것! 공식적인 테이트까지 성사되는 것으로 하느님과 두 천사는 타협에 이른다. 그런데 하느님이 좀 야하시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럼 도대체 어느 시점에서 두 사람이 <커플이 됐다>고 봐야 하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은 어깨를 으쓱했다. “성관계를 가졌을 때?”

    크레이그는 사레가 들려 캑캑거렸다. “그건 별로 공정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가 말했다.

    그럼 한 달 안에 진행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이건 어떤가요? 그 인간들이 데이트를 하게 되면 이 기도에 대한 답이 되었다고 여기는 걸로요.”

    하느님은 그의 제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성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네.” 그분이 말했다.

    크레이그는 한숨을 쉬었다. “그럼 키스를 하는 시점은 어떠신가요?”

    하느님을 턱을 매만졌다. “어떤 종류의 키스를 말하는 건가? 혀까지 들어가는 걸 의미하나?”

     

    간신히 하느님과 타협을 통해 그냥(!) 키스를 하는 것으로 낙찰을 본 두 천사는 한 달 안에 두 남녀를 이어주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게 된다. 하지만 당최 이 목석같은 두 양반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그 굴뚝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호, 과연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느님의 신장개업 레스토랑은 그 화려한 막을 올릴 것인가!

     

    결국 가장 소중한 기적은 사랑이라는, 어찌 보면 다소 진부한 메시지를 간직하고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우리는 진부한 것을 진부하다 하지 않고, 소중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치명적 오류를 매일매일 저지르며 살고 있지 않나. 당연히 사랑은 너무나 소중한 기적, 기적의 끝판왕이다!

     

    두 천사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이어지지 못하는 두 남녀의 해프닝을 지켜보며, 지금보다 거칠고 서툴렀지만, 그렇기에 더 순수했던 나의 그 시절을 떠올려본다. 깊이 따지지 않고, 끝을 계산하지 않고, 피드백 따위 우리집 복실이에게나 던져주었던 무모한 사랑(이쯤에서 젝키 노래가 BGM으로 깔려야!). 나는 진실로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우 많다고, 그렇게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 사랑이 밥 먹여 주냐는 유치찬란한 말들을 내뱉으며, 정작 그 말의 유치찬란함마저도 자각하지 못하는 우리들. 아니다. 어쩜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이란 불가항력에 어쩔 수 없이 거짓 증언을 하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다. 사랑이다.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이 황당무계하고 빌어먹게 공포스러운, 당최 상식과 정의가 천연기념물이 된 세상에서 단 하루도, 단 한 시간도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무언가를, 누군가를, 끊임없이 사랑하기에 이렇게 생존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때문에 청춘들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 다시 사랑할 지어다. 지금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할 지어다. 때론 미워 죽을 것만 같은 이에게도 기회를 한 번 쯤은 줄지어다. 당신의 사랑 1센티미터가, 당신의 사랑 1그램이 때론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음을, 기억할 지어다. 우리 모두에게 지금 필요한 건 오직 사랑일 지어니.

     

    즐겁게, 유쾌하게 읽었다. 내 청춘과 함께. !

     

  • 천국주식회사 | js**m | 2015.01.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기적이란 우리에게 계속 일어나고 있다... ​ ​ 천국의 기적부에서 근무하는 크레이그와 ...
    기적이란 우리에게 계속 일어나고 있다...

    천국의 기적부에서 근무하는 크레이그와 일라이자와 빈스...이 세 천사가 지구를 구하기위해 벌리는 프로젝트를 다루는 소설이다...하느님은 물론 최고경영자이시다...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기적부천사들...지구사람들은 그 기적을 알기조차도 모르고 있다...그들은 생색나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소신을 다하고 그것으로 기뻐할 뿐이지...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예언가가 진짜로 라울처럼 좀 이상한 사람이고...진짜 종말을 구하기위해서 샘과 로라를 연결시켜주는 일이라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그것만큼이나 소중한 일이 또 있을까를 알려주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사랑"그것보다 소중하고 아름답고 멋지고 가슴 절절한 것이 있을까? 뭐 대단하고 거대한 일만 중요하게 여겨지고 대업같지만 정작 제일 큰 일은 그 사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곳곳에 존재하면서도 정작 흔하지 않은데도 너무나 하찮게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성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가면서 진정 성공의 의미를 깨닫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기회"...그 기회들이 얼마나 찾아왔을지 문득 깨닫는다. 그것도 기적같이...그래 그것이 기적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기적인지도 모른체 그 기회들을 다 놓혀버렸다. 하느님도 천사들도 사람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고 한것처럼...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사랑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어리석게 내가 흘려보낸 기적들을 생각해 보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핑계로 상처 받을까 지레 겁먹고 바보보다 더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예언자 라울처럼 거리에서 이상한 행동으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용감하고 자유로운 사람들일까하는 생각을 한다. 며칠전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그 추운 날씨에도 나름 예쁘고 꾸미고 한손에는 확성기늘 드신 어느 아주머니가 떠오르는 이유인까?
    누군가를 만나는 것,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그 자체가 기적이다...너무도 당연히 받아들이는 그것이 기적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 기적을 경험하면서 아예 모르고 있다. 그 기적이 제발 다시 내게 일어나길 바란다!
    그동안 천사의 이미지는 이 소설과 사뭇 달랐다. 그림으로 만나거나 책에서나 영화에서 만났던 천사들은 솔직히 고고 했고 좀 어두웠다...특히 뇌리에 오래도록 남았던 빔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의 천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주려고 하면서도 본인의 모습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무지많이 외로워 보였다...
    이 소설속 천사는 참으로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우리들의 모습이다...그래서 귀여운 발상의 소설이다...그럼에도 천사로 살아가는 것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위해 마치 사회봉사자들처럼 댓가를 바라거나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 아닌 순전히 자신을 소신을 다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점에서 말이다...지구상에서 천사로 살아가는 일들이 있다면 그들이겠지...아마도...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야 되겠다. 샘과 로라에게 지구의 운명이 걸렸던 것을 교훈삼아...

    소설 <천국주식회사>
  • 천국 주식회사 | st**4s | 2015.01.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너무 심심한차에 어떤 도서를 읽어야 내 심심한 기분을 풀 수 있을지 유쾌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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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심심한차에 어떤 도서를 읽어야 내 심심한 기분을 풀 수 있을지 유쾌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도서를 고르기 시작했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제목이 눈에 띄었답니다. 이름하야 <천국 주식회사>! 너무나 재미있는 제목에 어떤 내용인지 살펴 보았는데 하나님이라는 CEO의 회사를 경영하는 재미난 설정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지니고 있는 도서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이렇게 주문을 하고 읽어 보았답니다.

    이 도서의 설정을 자세히 드려다보면, 저 광활한 우주 어디엔가 '천국주식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최고경영자는 하느님이시고 그가 만든 인간들을돌봐주는게 주업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니 그래야 맞는데 이제 초심을 잃은 하느님은 인간세상에 싫증이 나셨다니,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모든 업무는 천사들에게 맡기고 골프를 치러 다닌다거나 60인치는 족히 넘을 텔레비전 앞에 앉아 리모컨을 돌리는 것이 일과가 되었버렸답니다.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것이 새로운 취미가 되긴 했지만, 이미 맞춰놓은 한 면이 다시 흩어질까봐 요즘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라니 우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요즘 너무 나태해지신거 아니야? 근무태만인 하느님의 모습을 보니 절로 끌끌 혀를차게 됩니다. 하긴 당신의 모습대로 지으신 인간이 당신 맘대로 되지 않으시니 손을 놓으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모든이가 상상하는대로 이 거대한 천국 주식회사는 모든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느님이 취미생활에 빠지신 동안 각 부서에 베치된 천사들은 지구에 있는 인간들을 살펴보고 기적을 행하거나 상을 주거나 벌을 주기도 하는등 엄청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바쁘니 하느님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신경도 안쓰고 있을 듯합니다. 크레이그는 기적부소속 천사로 연속으로 이달의 천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능한 천사였습니다. 이제 막 수습딱지를 뗀 일라이자가 크레이그가 소속된 기적부로 오면서 둘은 친한 사이가 됩니다. 일라이자는 기도 수취부에서 계약직 천사로 3년간 노예처럼 일했으며 인간들이 보내오는 수많은 기도문들을 정리하여 하느님께 전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혹시 겹치는 기도문이 있으면 묶음으로 철을 해서 올려보내고 하느님이 보시기 좋게 기도를 등급으로 나누어 올려보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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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라이자는 크레이브의 친절한 설명으로 기적부에서 하는 일들을 배우게 되고 두 천사는 급격히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느 날 자신의 컴퓨터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코드 블랙이 뜨자 일라이자는 하느님께 급박함을 전하기 위해 그를 찾아갑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하느님을 뒤로하고 나오던 중 자신이 올려보낸 기도문들이 한구석에 처박혀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의 대기에서 채취하고 있는 크세논 개스만을 남기고 인간에게 종말을 고하기로 결정한 하느님께 크레이브는 내기를 해서 자신이 이기면 인간세상을 없애지 않기로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가 고른 기도문은 샘과 로라가 서로 잘되게 해달라는 간청이었습니다. 둘은 오래 전부터 사랑을 느꼈지만 용기가 없어 데이트 신청조차 못하고 있던 쑥맥 남녀였습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크레이브와 일라이자는 이 쑥맥 남녀의 사랑을 완성될 수 있도록 기적을 행하기로 합니다. 말하자면 '지구 구하기 프로젝트'!!

    하지만 쑥맥이다 못해 멍청하기만 두 남녀는 천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날려버리기 일쑤입니다. 일단 절대자를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세우고 천사들의 일과를 코믹하게 그리는 작가의 아이디어는 정말로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매주 교회에 나가 하느님을 찬양하는 신도들이 보면 기겁하겠지만, 하느님이 인간에게 종말을 고하기까지 인간들이 너무 방만하게 살아온 것도 인정합니다. 오죽하면 하느님이 인간들을 버리려고 하셨을까. 때때로 나도 이 세상이 한 번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자신의 소명을 지키던 두 천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이 글을 쓸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과연 샘과 로라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그 지난한 과정들을 보다보면 두 남녀의 멍청한 사랑에 화가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커플이 지구를 구할 주인공이라니..너무나 답답하게만 느꼈답니다.
    풍자와 유머로 미국에서는 이미 유명작가로 소문난 사이먼 리치의 발칙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연말을 보내고 보니 어느새 밤새  읽었던 이 소설 책을 뒤로하고 날이 밝았습니다. 그만큼 읽을수록 너무나 뒷 이야기들이 궁금한 나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답니다. 제발 인간들이여 정신차리고 하느님이 우리를 포기하고 레스토랑을 개업하겠다는 빌미를 주지 말자! 그래도 인간을 만들기를 잘 했어..라고 생각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제발 노력좀 하자.

    작가의 엉뚱한 상상으로 만들어진 '천국 주식회사'를 보노라니 이제 우리 인간들 정신을 재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들었습니다.

    저 처럼 심심하시거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계신 분들께 무너가 참신한 생각과 느낌을 선사할 이 <천국 주식회사>를 꼭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너무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도서 <천국 주식회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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