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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2
480쪽 | B6
ISBN-10 : 8963710351
ISBN-13 : 9788963710358
해를 품은 달. 2 중고
저자 정은궐 | 출판사 파란미디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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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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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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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권력을 되찾기 위해 가혹한 운명에 맞선 왕!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의 작가 정은궐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역사 로맨스 『해를 품은 달』 제2권. 조선 시대 가상의 왕과 액받이 무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조선의 젊은 태양 이훤. 달과 비가 함께하는 밤,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길에 신비로운 무녀를 만난다. 왕과 무녀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이름을 말해주는 것조차 거부하는 그녀에게 그는 ‘월(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다. 한편, 왕의 건강은 나날이 나빠지고 관상감의 교수들은 액받이 무녀를 불러들인다. 은밀히 왕의 액받이 무녀로 입궁한 사람이 다름 아닌 월이었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정은궐
저자 정은궐은 2004년 『그녀의 맞선 보고서』를 시작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등을 펴냈다. 2007년 출간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이 뽑은 가장 재미있는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속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역시 2009년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시리즈는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셀러로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대만 등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며 범아시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해를 품은 달』은 조선 시대 가상의 왕과 액받이 무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 소설로 국내 출간과 동시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2012년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차

第四章 구름의 눈물자국
第五章 비의 흉터
第六章 달의 그림자
終 章 설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왕이지만 왕이기 때문에 사랑을 잃은 훤 사랑과 권력을 되찾기 위해 가혹한 운명에 맞선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왕이지만
왕이기 때문에 사랑을 잃은 훤
사랑과 권력을 되찾기 위해 가혹한 운명에 맞선다!


조선의 젊은 태양 이훤

달과 비가 함께하는 밤,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길에 신비로운 무녀를 만난다.
왕과 무녀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이름을 말해 주는 것조차 거부하는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 주며
그 밤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 가고자 한다.

넌 무엇이냐? 어찌하여 너는 매번 나를 자극하느냐? 나를 미치게 만들려는 수작이냐? 가까이 오지 마라! 내게서 떨어져라. 네게서 나는 그 향이 나를 더 미치게 만든다.

멀어지지 마라! ……내게서 멀어지지도 마라.

왕의 액받이 무녀 월

이름조차 가질 수 없는 존재. 훤을 만나고 월이 된다.
왕의 침전에서 그를 위해 액운을 받아 내는 그녀의 눈동자에는 한없는 슬픔이 서려 있다.
실타래처럼 엉켜 버린 운명, 비밀스러운 과거를 숨기고 있다.

매일을 울었다 말하리까. 눈물로 내를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었다 말하리까. 끝없이 기나긴 그리움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리까. 소녀가 무엇을 말할 수 있으리까.

그것은 이미 전생이 되어 버렸을 만큼 먼 이야기인지라 소녀, 기억치 못하옵니다.

이 책은

2012년 드라마 방영!
<겨울연가>, <찬란한 유산> 팬 엔터테인먼트 제작


국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대만에 번역 출판되어 범아시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그 뒤를 이어 출간하는 『해를 품은 달』은 조선 시대 가상의 왕과 액받이 무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물로 정은궐 작가만의 매력적인 캐릭터, 흡인력 있는 스토리, 탄탄한 고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국내 출간과 동시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며, 2012년 드라마 방영이 확정되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이훤
조선의 젊은 태양. 달과 비가 함께하는 밤,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중 신비로운 무녀를 만난다. 왕과 무녀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 주고 그 밤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 가고자 한다.


이름조차 가질 수 없는 액받이 무녀. 훤을 만나고 월이 된다. 왕의 침전에서 그를 위해 액운을 받아 내는 그녀의 눈동자에는 한없는 슬픔이 서려 있다. 실타래처럼 엉켜 버린 운명, 비밀스러운 과거를 숨기고 있다.

김제운
왕의 호위 무사. 서자 출신이지만 큰 키에 수려한 용모, 영험한 검이 인간의 몸을 빌려 환생한 것 같은 움직임으로 운검이 된다. 월에게 연모의 정을 느낀다. 해와 달의 곁을 떠돌며 그들을 지키는 한 점의 구름.

허염
세자의 스승으로 발탁된 천재 소년. 아름다운 외모에 선비의 풍모까지 갖춘 그는 열일곱 살에 장원급제한 인재 중의 인재다. 장차 왕이 될 세자에게 큰 도움이 될 인물이었으나 세자빈의 자리까지 오른 여동생이 원인 모를 병으로 죽은 후 인생이 바뀌어 버린다.

민화공주
훤의 여동생, 철부지 공주. 우연히 마주친 허염에게 마음을 빼앗긴 후 체면까지 구겨 가며 그를 훔쳐보기 바쁘다. 하지만 아바마마는 그가 의빈이 되어선 안 된다며 염과의 혼인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민화는 염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를 차지하겠다 결심한다.

양명군
훤의 이복형. 세자에게 위협이 될 인물로 비춰질까 한량 노릇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누구보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판단력을 가진 왕자. 그가 원한 것은 조선의 태양이 아닌 한 여인의 태양이 되는 것.

Story

밝은 달과 보슬비가 함께하는 밤.
조선의 젊은 왕 이훤은 호위 무사 제운과 함께 온양행궁에서 돌아오던 중 비를 피해 달빛 걸린 처마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무녀가 정박되어 살고 있다. 정체를 숨긴 훤을 단번에 알아보고는 예를 다해 인사하는 여인. 훤은 여인의 이름을 묻지만 그녀는 인연으로 묶일 수 없다며 이름도 알려 주지 않는다.

훤은 여인에게 월(月)이라는 이름을 주고, 그 밤을 인연의 시작으로 하고자 하나 월은 슬픈 미소만 지을 뿐이다. 궁에 돌아온 훤은 월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쳐 간다. 제운 또한 월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그녀를 찾지만 그녀의 행방이 묘연하자 모든 게 꿈인 것만 같다.

왕의 건강은 나날이 나빠지고 관상감의 교수들은 액받이 무녀를 불러들인다.
은밀히 왕의 액받이 무녀가 입궁하는데, 그 무녀가 다름 아닌 월.

월은 매일 밤 그의 곁을 지키며 왕의 액운을 대신 받았고 왕은 월의 덕분인지 건강을 되찾아 갔다. 하룻밤 인연으로 그리워하게 된 월이 곁에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녀는 다시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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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해를 품은 달 2 | su**22 | 2014.03.2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첨부터 드라마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해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
    첨부터 드라마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해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극에서는 대왕대비 윤씨와 얌명대군의 영향력 괘 높았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왕인 훤의 뒤에서 늘 많없이 서 있던 무사 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극중에서는 무예에 뛰어난 서자 출신의 운검정도로만 설정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월이 연우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월이 자신의 주군인 훤의 세자빈 연우가 아닌 그저 월이기만을 바라는 남자로 나오기도 한다
    이 부분은 예전에 양명군이 했던 것 같은데 운이 극에서 이렇게 작아진 이유가 궁금하다
     
    쁜민아니라 나중에 왕이 반역의 무리들과 판을 벌일때 역시 그 비밀군사들을 준비한 것이 운의 어머니와 그 외숙부로 나온다
    선왕의 운검이기도 했던 그의 외숙은 자신의 누이의 부탁으로 운에게 무예를 가르키고 누이와 함께 부원군파의 사병에 대적할 군사들을 비밀리에 모으고 훈련시키는 등 왕인 훤이 외척들과 양명군을 업고 자신을 죽이려했던 반역당을 없애는데 지대한 공을 한다
    나중에 훤의 명으로 서얼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늘 마님이라고 부르던 그녀를 처음으로 "어머니"리고 부르게 되고 외숙도 외숙이라 부를 수 있게 된다
    마음에 품었던 여인에게 그 마음을 들키기까지 하지만 결국은 중전이 되는 것을 지켜본다
    행여나 자신이 떠날까 전전긍긍하던 왕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빨리 읽을 줄 알았는데 양이 괘 된다
    드라마를 기대라고 읽으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드라마의 이야기전개나 극중 인물의 관계설정이 더 깔끔했었던 것 같다
  • 해를 품은 달 2 | sa**hya | 2012.09.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실 예전에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책으로 먼저 봤다.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이어서 드라...
     사실 예전에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책으로 먼저 봤다.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이어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사실에 기대를 했고, 첫 주연을 맡은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에 약간 걱정도 했었다. 혹시 그 재미있는 소설이 잘못 드라마화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에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 시간이 기다려지고, 마지막에는 끝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다. 그렇게 그 드라마는 나에게 큰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 해를 품은 달, 이미 드라마를 먼저 보았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이 책의 존재를 알았지만, 바쁜 일들이 많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장안의 화제,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되었던 것이다.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훤과 연우의 이야기에 안타까운만큼 몰입도도 컸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드라마였다.
     
     사실 이번에 이 책을 읽는 데에는 망설임이 컸다. 혹시 드라마보다 별로이면 어쩌나, 이미 다 아는 내용이어서 싱거우면 어쩌나. 하지만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다.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전개에 긴장감이 더했고, 드라마에 출현했던 등장인물들이 머릿 속에 떠오르면서 그들의 말투, 그들의 몸짓을 상상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확실히 그 점이 장점이 되었는지, 단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몰입도를 크게 한 점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2권으로 나뉘어 있다. 다른 일에 관심이 가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다 읽게 되었다. 역시 나에게 작가의 소설을 읽는 시간은 신선함과 즐거움을 준다. 다음에 또 작가의 소설이 출간된다면 꼭 찾아읽고 싶어진다.

  • 해를 품은 달...
    해를 품은 달
    채널을 돌리다 본 TV드라마.
    , 그 드라마에 빠져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끝이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침 10:30부터 읽기 시작해서 11:30까지.
    식사 시간도 아까워 아침과 점심은 과자로 버티고 저녁만 급하게 먹고 읽고 또 읽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휜과 연우의 사랑에 웃고, 연우를 바라보는 운과 양명에 아파했다. 빨리 읽을 수 있었지만, 점점 줄어드는 책장에 일부러 더디 읽고, 그들의 애절함에 울고, 그들의 기쁨에 같이 웃었다. 
     
    현실에서 휜, , 양명, 염과 같은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 것이다.
    있다 해도 너무 멋져 누군가가 벌써 그 곁을 지키며 눈을 부릅뜨고 있겠지.
     
    그들의 사랑에 빠져 든 것은
    아마도 완전히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존재 의미가 되었기에.. 그래서 그들에게 빠져 들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하고 싶은 사랑이야기.
    행복한 결말.
     
    요즘, 결혼 율이 떨어 지고 이혼 율이 늘어난 것은 서로의 겉만 보는 것에서 기인지 않았을까?
    얼굴 본 적 없이 서로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며 쌓았던 휜과 연우의 사랑.
    그들은 외모보다 서로의 본질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을 했다.
     
    서로의 본질을 알아 가는 것.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 방법이 아닐까?
  • 운명적 사랑.. | sm**era | 2012.02.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해를 품은 달 2   ...
    해를 품은 달 2
     
    지은이 정찬주
    펴낸곳 열림원
    펴낸날 초판 1쇄 2011년 10월 20일
               초판 6쇄 2011년 11월 15일
     
    사람의 간절한 마음, 이것만큼 강한 주술은 없소. 상감마마와 아가씨를 한곳에 묶은 주술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었소. p.142
     
       훤은 제운을 통해 연우의 죽음에 다가간다. 8년을 한결같이 그리워하며, 꿈속에서만 만나왔던 연우가 월이 라는 사실에 충격과 함께 기쁨을 느낀다. 또한 세자빈 시해 사건에 민화 공주와 대왕대비가 연루되어 있음에 분노하며, 임신한 민화가 아이를 낳자 마자 노비로 강등시켜 관비로 보낸다. 대왕대비는 양명군을 왕위로 올리려는 윤대형에 의해 독살 당한다.
       윤대형 일파와 뜻을 같이하는 듯하지만, 양명은 이미 훤의 마음을 알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윤대형을 속인다. 병환을 핑계 삼아 나타나지 않던 훤은 결전의 날 당당하게 근정전에 모습을 드러내고, 반란을 꿈꾸던 일당을 소탕한다. 양명은 더 이상 훤의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기 위해 날아오는 칼을 피하지 않는다. 오열하는 훤을 뒤로 하고 또 다른 해(日)일 수 있었던 양명은 그렇게 떨어진다. 또한 달이 되고 싶어 다른 이의 운명을 빼앗은 보경은 그 자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고, 연우는 드디어 중전에 자리에 오른다. 늘 함께 있고 싶어 더 열심히 나랏일을 하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어 교태전을 드나든다.
       월에게 연심을 품었던 제운은 중전으로 다시 태어난 연우를 이젠 주군의 여자로 바라본다. 언제나 숨어서 옆모습만 보았던 월이였기에, 그리고 그 마음을 알고도 덮어준 왕이기에 제운은 변함없는 충심을 보인다.
       이름도 없던 한 아이에게 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사람. 좋아했기에 그의 누이 연우를 지켜왔던 설은 음모 앞에 선 염을 지켜내고, 목숨을 잃는다. 공주의 남자이고 신분이 달라서 다가가지도 못하지만, 불꽃(염) 속에 녹아 없어지는 눈(설)처럼 그렇게 사그라들었다.
       운명은 피하려고 해도 피해질 수 없는 것일까.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에 와서 박힌다.
  • 운명적 사랑 | sy**seo | 2012.02.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방영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책이 소설 <해를 품은 달&g...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방영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책이 소설 <해를 품은 달>인데, 1권과 2권을 다 읽은 후에 드는 생각은 작품 속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맑다는  생각이 든다.
     
     
    한 여인을 두고 그리워하고 품고 싶은 마음은 같으나,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의 편린은 각기 다른 것이다.
     
    또한, 연우를 향한 마음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품을 수도 있고, 접어야만 하기도 하는 것이다.
    은 외척에 의해서 권력을  빼앗긴 부왕에게 간절히 원하여 연우를 세자빈 간택까지 갈 수 있게 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연우를 대왕대비파에 의해서 죽음의 문턱에까지 가게 하고, 왕의 액받이 무녀 월로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왕과 액받이 무녀는 결코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연우에게서 풍기던 난향만으로.
    그리고, 온양행궁에서 만난 이름없는 무녀에게 내렸던 월이라는 이름을 인연으로, 연우와 월이 같은 그리움이 실체였음을 밝혀 나가게 되고, 결국에는 권력도 되찾고, 연우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운명이 이끈 인연의 작은 길이 우연이 아닌 하늘이 내린 운명이었던 것이다.
     
                   (사진출처 : MBC 방송국  홈페이지)
     
    훤에 비하면 양명(陽明)은 훤의 형이기는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훤에게 모든 것을 빼앗겨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서자라는 자리, 왕에게 연우와의 결혼을 허락해주기를 바랐지만, 그 여인이 세자인 훤의 마음 속 여자이고, 세자빈의 자리에 오를 여인이기에 그 뜻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음을 그 어찌 양명군은 그당시 알 수가 있었을까?
    마음 속에 품었던 여인을 찾았지만, 그는 양명군의 여자가 될 수는 없은 여인이니...
    양명군, 밝은 햇볕이라는 이름이 뜻하듯이 아무리 그 햇볕이 따뜻해도 그것은 그저 해의 일부분일 뿐이지, 해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양명군의 처지는 애처롭기만하다. 왕의 자식이지만, 수많은 신하들의 눈이 무서워서 부왕은 한 번도 따뜻한 눈길을 주지도 못했고,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에도 부왕은 자신의 한 손을 내밀어 양명군의 손을 잡아주지도 못했다.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기에 혹시라도 염려되는 역모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것은 어미인 희빈 박씨의 마음과 행동에서도 느낄 수 있기에 그만큼 애처로운 인생이 양명군의 인생이다.
     
                      (사진출처 : MBC 방송국  홈페이지)
     
    운검인 제운 역시 서얼출신이기에 문보다는 무를 택해야 했고, 왕을 지켜 주어야 하는 그림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온양 행궁에서 얼핏 보았던 여인 월이 제운의 스승 대제학의 딸인 연우임을 알고, 그리움에 연우의 죽음을 밝혀 내기도 하지만, 이미 그 여인은 왕의 여자인 연우이니....
    하늘의 구름인 제운의 운명이다.
    구름은 달을 가리기는 하지만, 품는 것은 아닌 것이다.
    허염은 동생인 연우를 둘러싼 세 사람의 중심에 자리잡은 사람.
    뛰어난 학식과 예를 갖춘 나무랄 곳 없는 선비이기에 부왕은 그를 아껴서 세자시절 훤의 스승으로 삼고 앞날에 훤을 지켜줄 수 있는 신하로 만들고자 했지만, 천방지축 민화공주때문에 의빈이 되어서 세상에 그의 뜻을 펼치지 못하는 인물이다.
    동생에 대한 그리움에,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살아가야만 하는 선비 중의 선비.
    이 책을 읽는 동안 궁금했던 점 중의 하나가 어떻게 민화공주의 부마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부왕이 훤의 신하로 아껴두기도 했고, 연우의 죽음으로 가문이 죄를 지었기에 부마가 되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한 여인에 의해서 자신의 날개를 펼 수 없었던 사람이 염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염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졌던 연우의 몸종 설의 이야기는 가슴이 저리도록 애절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목숨과도 바뀔 수 있는 사랑.
    그 사랑이 설의 사랑 것이다.
    많은 독자들은 훤과 연우의 애절한 사랑.
    외척인 훈구파의 대왕대비와 윤대형에 의한 음모와 야욕에 의해서 저질러진 끔찍한 사건이 결국에는 운명이기에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었고, 그것은 훤이 간절하게 그리워하고 원하였기에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 사람의 간절한 마음. 이것만큼 강한 주술은 없고, 상감마마와 아가씨를 한 곳에 묶은 주술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었소." (p. 142)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각색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소설 속의 중전인 윤보경은 그 존재도 미미하고,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서 꾸며진 음모의 희생양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탐굿을 가장한 무고술의 기억에 짓눌려서 잠을 이루기도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고, 왕의 사랑은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비운의 중전인 것이다.
     
    소설 <해를 품은 달>은 권력을 차지하려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사건들보다는 훤과 연우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주변에서 그리운 마음만을 간직해야 하는 또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에 촛점이 맞추어지기때문에 피튀기는 암투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애잔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이다.
    작가인 정은궐의 소설이 역사 로맨스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것처럼.
    작가의 다른 작품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서정성이 강한 묘사들이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해와 달, 그리고 구름...
    안개 자욱한 밤이 연상되기도 하고, 달빛이 창문에 아련한 모습을 드러내는 그런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는 그런 묘사들이 이 작품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다.
    창문 너머 들어오는 달빛을 느껴 본 것이 언제든가 아련한 추억 속에서 떠오르듯이.
     
                         (사진출처 : MBC 방송국  홈페이지)
     
    <해를 품은 달>을 읽으면 정은궐의 작품 중에서 2004년에 출간된 <그녀의 맞선 보고서>만을 제외하고 모두 읽기에 그 작품을 읽으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미 절판이 되었고, 남은 책들이 없는지 품절도 뜨다.
    인터넷 중고서점에 몇 권이 나와 았기는 한데, 가격이 정가의 몇 배이다. 
    가까운 도서관에도 이 책은 없다. 서울에서도 몇 곳의 도서관에서만 소장하고 있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맞선 보고서>도 한 번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의 <해를 품은 달> 독서는 이렇게 끝이 났다.
    드라마는 한 편도 보지 않았지만, 연일 인터넷에는 줄거리와 관련 글들이 뜬다.
     
            (사진출처 : MBC 방송국  홈페이지)
     
    소설과는 또다른 내용이 첨가되는 듯한데, 그것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이기에 원작 소설과의 비교는 그리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소설 <해를 품은 달>은 소설 그자체로서 독자들에게 달콤함을 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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