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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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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쪽 | 규격外
ISBN-10 : 8901157381
ISBN-13 : 9788901157382
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오쿠다 히데오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오후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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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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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안녕하세요^^추천감사드리고요~님 말씀대로 추리소설을 많이 좋아해요ㅋㅋ감기조심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mimi0*** 2019.12.04
301 정성스럽게 포장도 해주시고 책도 무척 깨끗하고 너무 잘받았습니다^^ 기분좋게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a*** 2019.12.04
300 책 잘받았습니다.초코렛 감사합니다 ^^ 5점 만점에 5점 mimi0*** 2019.11.25
299 꼼꼼한 배송 감사드려요~ 5점 만점에 5점 uh*** 2019.11.20
298 배송도 빠르고 책에 대한 메모도 자세히 적어 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5점 만점에 5점 leejh***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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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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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월드의 진수가 녹아 있는 통쾌한 범죄 스릴러! 오쿠다 히데오가 최초로 선보인 범죄 스릴러 소설 『소문의 여자』. 한 여자를 둘러싼 소문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오쿠다 히데오식 범죄 스릴러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위선적인 일상과 미궁의 여자가 일으키는 사건이 펼쳐진다. 10편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편마다 각기 다른 화자의 시각으로 한 여자를 묘사하고 있다. 앞서 나온 이야기가 다음 이야기에 교묘하게 얽혀 들어가며 여자의 실체를 드러낸다.

일본의 어느 지방도시. 미유키라는 여자를 둘러싼 은밀한 소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녀는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용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대학에 들어갈 무렵부터 색기를 발휘해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을 유혹하고, 아버지뻘 되는 남자의 후처가 되고, 고급 클럽 인기 마담으로 변신하고, 젊은 주지와 관계를 맺고 신도들을 조종한다. 이처럼 다양한 소문이 퍼지는 가운데 그녀와 관련한 남자들이 몇 년에 걸쳐 연이어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가운데 그녀의 행적은 묘연해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저자 오쿠다 히데오(奧田英朗)는 소설가. 1959년 일본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편집자, 기획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을 거쳐 신인상 수상 없이 1997년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문단에 데뷔했다. 2002년 《방해자》로 오야부 하루히코 상, 2004년 《공중그네》로 나오키 산쥬고 상, 2007년 《오 해피 데이》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09년《올림픽의 몸값》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외 주요 작품으로 정신과 의사 이라부 시리즈 《인 더 풀》《면장 선거》를 비롯하여 《남쪽으로 튀어!》《걸》《한밤중에 행진》《마돈나》《스무 살, 도쿄》《최악》《꿈의 도시》 등과, 에세이 《야구장 습격사건》《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등이 있다. 유머러스한 내용 속에 날카로운 현실 비판을 담은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역자 : 양윤옥
역자 양윤옥은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1992년 무렵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2005년 일본 고단샤講談社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번역한 책으로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철도원》,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꿈의 도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유성의 인연》《악의》《나미야잡화점의 기적》등이 있다.

목차

저자의 글

중고차 판매점의 여자
마작장의 여자
요리교실의 여자
맨션의 여자
파친코 점의 여자
야나가세의 여자
기모노의
여자
단가의 여자
비밀 수사의 여자
스카이트리의 여자

역자 후기

* 야나가세: 기후 시내의 번화가
* 단가(檀家): 일정한 절에 속해서 장례식 등 불사 일체를 맡기고 시주를 하여 절의 재정을 돕는 집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오쿠다 히데오 최초의 통쾌한 범죄스릴러 응원해 주고 싶은 팜므파탈이 떴다! 색(色)과 욕(慾)의 늪을 헤엄치는 한 여자의 소문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오쿠다 히데오식 범죄 스릴러 작품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오쿠다 히데오 최초의 통쾌한 범죄스릴러
응원해 주고 싶은 팜므파탈이 떴다!

색(色)과 욕(慾)의 늪을 헤엄치는 한 여자의 소문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오쿠다 히데오식 범죄 스릴러


작품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본질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잔혹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내는 오쿠다 히데오. 《소문의 여자》는 한 지방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그러나 위선적인 일상과 그곳에 나타난 미궁의 여자가 일으킨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소문의 실체를 밝혀가는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 궁극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녀의 진실이 아니라 별 볼 일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의 비루하고 쩨쩨한 본모습이다. 이렇다 할 목표나 대의명분 없이, 모두가 행하는 악은 악이 아니라고 눈감아 버리는 속물근성을 지닌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 신초샤新潮社와의 출간기념 인터뷰에서 “훌륭한 이론에는 영 소질도 없고, 소설로 세상을 계몽할 생각도 없다”는 말과 함께《소문의 여자》가 자신의 작가적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된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소설을 통해 가장 쓰고 싶었던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이야기라는 것. 소설 속의 대화에 대해서는 단 한 문장도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는 작가의 의도가 인물간의 수다에 그대로 드러나 웃게 만든다. 그러나 읽다 보면 그 웃음이 우리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 번 쓴웃음을 짓게 되고, 결국엔 소문난 악녀에게 동조하고 싶어진다. 독자로 하여금 10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물론, 온갖 속임수를 일삼는 주인공 악녀마저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쿠다 히데오만의 유쾌한 술책일 것이다.

■ 성선설도 성악설도 아닌 인간에 대한 해학

《공중그네》를 필두로 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 시리즈’의 이라부가 그렇듯, 《소문의 여자》의 미유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이상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온갖 더러운 소문을 몰고 다니는 미유키는 밉지 않다. 주변 시선이나 관습 따위에 아랑곳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고 도를 넘어서 악행을 일삼지만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친근한 매력이 있다. 또한 간사한 주변 인물들 역시 각자 자신에 대해 변명할 말이 있고 일면 동조할 수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신초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인물도 미워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건 옛날부터 주장해 온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인간에 대한 ‘성선설’도 아니고 ‘성악설’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인간에 대한 해학설이라고 할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 터지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인간의 진실미가 아닌가 한다. 채플린이 말했듯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지만, 내가 써내는 소설은 그 중간점에 자리 잡고 싶다.”

소설 속에서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 것은 오쿠다 히데오의 독특한 스타일이다. 그는 책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야쿠자조차 부정적이기 보다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또한 껍질을 깡그리 벗은 인간의 속물스러운 속내를 묘사할 때, 오쿠다 히데오의 필력은 진가를 발휘한다. 단순 명쾌하며 해학이 넘친다. 오쿠다식 웃음이 작렬하는《소문의 여자》에서는 인간의 부정적 측면을 웃음으로 제압하는 묘미가 두드러진다.

■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관찰안(觀察眼)

차 사고를 빌미로 중고차 대리점을 찾아가 억지보상을 요구하는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들, 마작장에서 매일 밤을 새며 회사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샐러리맨, 부정을 일삼는 공무원과 거기에 빌붙으려는 사람들, 유산 때문에 서로 헐뜯기만 해대는 형제들, 취업을 위한 노력은커녕 거짓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파친코 점에 상주하는 여자와 그 주변을 맴도는 능글맞은 중년남자, 하우스푸어로 내몰린 채 자식 꽁무니만 바라보는 부모, 이익관계에 얽매여 본질을 잃어버린 종교집단…….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사람 모두는 사소한 행동거지, 말투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쉽게 떠올릴 만큼 생생해 곳곳에서 웃음을 준다. 하지만 각양각색의 인간상 속에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관습이 느껴져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내 이익을 위해 작은 악(惡) 정도는 눈감고 넘어가는 비도덕성, 나쁜 관습에 안주하려는 게으름, 나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무엇이든 남의 탓으로 돌리는 배타주의 속에, 외려 대놓고 자신의 안위만 추구하는 여주인공의 악행이 당당해 보일 정도다. ‘테마는 묘사하지 마라. 디테일을 묘사하라’라는 러시아 희곡작가의 말을 인용한 작가의 관찰안이 작품 안에 그대로 드러난다.

■ 평범한 대화와 퍼즐식 구성이 주는 재미

《소문의 여자》는 그가 최초로 내놓은 범죄 스릴러 소설로 10편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각 편마다 주인공이 다르고 이들 각자의 시각으로 한 여자를 그리고 있지만, 후반부에 이를수록 서서히 한 인물이 진짜 주인공으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밤이면 밤마다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 판 속에 소문의 여자 미유키의 실체는 점점 더 살이 붙는다. 그녀가 바로 미유키다. 마치 퍼즐을 맞추듯 앞서 나온 인물이 후반부 에피소드에서 또 다른 화자로 등장해 이야기는 점점 더 교묘하게 얽혀 들어간다. 미유키 본인에 대한 묘사는 최대한 줄이고, 주변 인물들의 대화 즉 몰래 속닥거리는 소문이 독자로 하여금 여자의 행적을 추리하게 만든다. 마치 한편의 대화극을 보는 듯하다.
추리적 요소와 대화극이 주는 재미가 더해가는 가운데, 저자는 어디까지가 소문이고 어디까지가 실체인지 경계를 애매하게 둔다. 소문이 망상을 키우고, 그 끝에 리얼리티가 증폭하는 과정 속에, 신문이나 주간지에 오르내릴 법한 여자의 얼굴이 떠올라 독자는 긴장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오쿠다 월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작가의 말처럼 ‘오쿠다 히데오식 유머를 이해하는 독자라면 가장 반길 만한 소설’이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인간의 해학성(諧謔性)을 그려 보려고 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악녀 미유키가 아니라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근본부터 악한 사람은 아닌데도 우선 나를 챙기려는 마음에 거짓말도 하고 부정도 저지릅니다. 보통 사람들의 그런 소소한 욕망을 그려 내면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부각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저자의 글 중

평범한 소시민의 욕심 사납고 한심하고 쩨쩨한 모습을 그려낼 때, 오쿠다 히데오의 붓은 신들린 듯 내달린다.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는 없는 대화들이 친근한 언어로 페이지마다 줄줄이 이어진다. 비리와 부도덕의 종합백화점 같은 이 사회에 비분강개의 독설을 날리는 대신, 아예 그곳에 판을 벌려놓고 함께 어우러져 울고 웃으며 신명나게 한판 놀고 나온 듯한 느낌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역시 오쿠다 히데오의 풍자 문학은 단연 독보적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역자 후기 중

■ 줄거리

“그 여자, 틀림없이 남자 엄청 밝힐 걸?”
일본의 어느 지방도시. 미유키라는 여자를 둘러싼 은밀한 소문이 밤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미유키는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용하고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대학에 들어갈 무렵부터 느닷없이 색기를 발휘해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중고차 판매점 사무직으로 시작해 마작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을 유혹하고, 건축회사 사장의 애인이 되었나 싶더니 곧이어 예비 신부들이 다니는 요리교실에 나타난다. 아버지뻘 되는 남자의 후처로 들어앉나 싶더니, 남편 보험금을 받아서는 순식간에 고급 클럽 인기 마담으로 변신하고, 절에 나타나 젊은 주지와 관계를 맺고는 신도들을 조종한다. 미유키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 은밀하게 퍼지는 가운데 그녀와 관련한 남자들이 몇 년에 걸쳐 연달아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남자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가운데 그녀의 행적은 묘연해지고…….

오쿠다 히데오의 ≪소문의 여자≫는 거물급이다. 인간의 천박스러운 욕망을 묘사할 때 오쿠다 히데오의 필력은 얼마나 명쾌한지. 게다가 철두철미하게 해학적이다. 웃음으로 독설을 제압하는 솜씨가 한층 더 갈고 닦인 느낌이다.
-요미우리 신문, 2013.1.11.

무엇보다 작가의 리얼한 관찰안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마작장부터 회사 사장네 집까지, 크고 작은 악행을 저지르는 소시민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모두가 범하는 악은 악이라고 눈 감아버리는 그들에 비해, 악녀 미유키는 오히려 폼나고 당당하게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현대 일본 피카레스크의 걸작이다.
-도쿄신문, 2013.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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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문의 여자 | ia**2 | 2015.12.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소문의 여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오후세시    발표하는 작품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등장시켜...

    소문의 여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오후세시

     

     발표하는 작품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본질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잔혹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내는 오쿠다 히데오의 범죄스릴러 소설이다. 얼마 전에 읽은 『나오미와 가나코』 를 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줄로 생각하고 도서관 봉사를 갔다가 큰 아이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인데, 책날개 작가 소개에 『나오미와 가나코』는 언급이 없고, 『면장선거』 를 비롯한 다른 책만 나열하고 있어서 순간 당황했다. 미처 몰랐는데, 이 책, 『소문의 여자』가 더 먼저 출간된 탓인 모양이다. 한 지방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위선적인 일상을 담아내면서 그곳에 나타난 미궁의 여자가 일으킨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소문의 실체를 밝혀가는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녀의 진실이 아니라 별 볼 일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의 비루하고 쩨쩨한 본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궁극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렇다 할 목표나 대의명분 없이, 모두가 행하는 악은 악이 아니라고 눈감아 버리는 속물근성을 지닌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첫 장인 「중고차 판매점의 여자」를 읽고는 각각 다른 열 명의 여자의 이야기인가 했더니, 실상은 이토이 미유키라는 말 많고 탈 많은 여자의 이야기로 열 개의 사건을 담고 있다. 이런 여자를 팜므파탈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고, 색기 가득하고 독한 마녀라고 부정적으로 말하고 싶다. 이로 인하여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인생이 낭떠러지로 떨어져 내리는데, 어떻게 대단한 여자라고 감탄해할 수 있을 것인가?
    일본의 어느 지방도시에서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들에게 이토이 미유키라는 색기가 가득한 여자를 둘러싼 은밀한 소문이 밤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퍼져간다. 미유키는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용하고 평범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상고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들어갈 무렵부터 갑자기 색기를 발휘하면서 변해가더니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중고차 판매점의 평범한 사무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미유키는 마작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을 유혹하고, 건축회사 가네무라 사장의 애인이 되었나 싶더니 곧이어 예비 신부들이 다니는 요리교실에 나타난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도 느꼈던 일이지만, 마작장이나 도박장이 동네 곳곳에 산재해 있고, 여기 등장하는 많은 사람도 그런 곳을 참으로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하듯이 드나드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아버지뻘 되는 남자 하세가와 사장의 후처로 들어앉아 아기를 낳고는, 돌연사한 남편의 보험금을 받아서는 순식간에 고급 클럽 인기 마담으로 변신하고, 현 의회 의원의 애인이 되더니 동시에 절 시래사에 나타나 젊은 주지 마사유키와 관계를 맺고는 신도들을 조종하기까지 한다. 미유키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 은밀하게 퍼지는 가운데 그녀와 관련한 남자들, 중고차 매장 오토 프렌드의 사장부터, 가네무라 토건 사장, 하세가와 부동산 사장이 몇 년에 걸쳐 연달아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래도 끝까지 형사 1과의 가시마 나오유키가 사건을 해결해서 미유키가 처량한 종말을 맞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모든 일이 뜻대로는 안되는 듯 하다.
    2015.12.21. (월)  두뽀사리~
  • [서평]소문의 여자 | hy**ho0305 | 2014.08.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라면 일단 망설임없이 펼쳐본다. 서점가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이 작품은 그동안의 그의 작품과...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라면 일단 망설임없이 펼쳐본다. 서점가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이 작품은
    그동안의 그의 작품과는 또다른 색감이 느껴진다. 확실히 재간꾼임이 틀림없다.
    결코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몸매가 육감적이고 어딘가 개구리를 연상시키는 얼굴상을 가진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가 주인공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고를 진학했지만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녀의 변신은 전문대학을 들어가고나서 부터였는데 확실히 외모부터 풍기는 자태까지 달라졌다고 주위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공부도 재능도 별볼일 없었던 그녀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색기를 알아보고 달려드는 부나방같은 사내들 덕분이었다.



    자신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 색기를 이용하여 부나방들을 하나 둘씩 살해하지만 명백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그녀가 살고 있는 소도시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남달라 그녀에 관한 소문으로 행적을 쫓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뿐.
    자동차대리점의 사장도 토건회사의 사장도 수중에서 잠든채 익사하고 만다.
    누군가는 그녀가 약을 타서 먹인 후 익사시켰다고 확신하지만 남편이 정부와 놀아나다 우스운 꼴로 죽었다는 걸 알리기 싫어 입을 닫는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그녀는 자신의 범행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그녀의 주변사람들의 소문에 의해 범죄일 것이란 짐작만 들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속담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말이
    맞긴 한가보다. 소문의 한가운데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그녀의 활약이 그다지 밉지 않다.
    어차피 착실한 인간들이라면 그녀곁에서 그렇게 죽어 넘어가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라는 말이 딱인 작품이다.
    지금쯤이면 꼬리가 밟히겠구나 싶어 자꾸 책장을 넘기다보니 마지막장이 보인다. 도대체 그녀의 팜므파탈에 종지부가 찍힐 것인지
    누구라도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암튼 늘 새로운 색감으로 다가오는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잠시 더위를 잊는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소문에는 소문이 생긴 원인이 끼어있는 법, 살펴보면 의외의 실마리가 있다.
    혹시 주변에 이상한 소문이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 소문의 여자 | co**xmania | 2013.10.1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오쿠다 월드에 나쁜 여자가 떴다"     책 설명에는 응원하고 싶은 여자라고 하지만 내...
    "오쿠다 월드에 나쁜 여자가 떴다"
     
     
    책 설명에는 응원하고 싶은 여자라고 하지만 내겐 좀처럼 이해하기 여려운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소문의 여자>를 읽게 됐는데 "역시 오쿠다 히데오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도저히 내 기준엔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들 때문에 츠지무라 미유키의 <열쇠없는 꿈을 꾸다>을 읽었을 때처럼 찝찝함이 남았다. 내가 대체 이 책을 읽고 왜 이렇게 찝찝하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것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각기 다른 인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겁하고 쩨쩨한 그 누군가와 닮았다. 그 누군가라 하면 바로 나 자신이다. 못된 욕망을 가지고 썩 솔직하지도 못하면서 나쁜 사람은 되기 싫고 아무때나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뀌는 나 자신 말이다. 내 생각에 분명 이 책에 나오는 미유키는 나쁜 여자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나 하고 뒤에 쫓아다니는 소문만큼이나 웃기는 여자다. 그렇지만 그녀의 소문과 마주하며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는 인물들도 깨끗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심지어 비겁하고 꼴사납다.
     
    우리는 누구나 남에게는 가혹하며 절대적인 기준을 강요하면서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다. 그것이 인간의 무조건적인 본능이라 할지라도 때때로 이렇게 소설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서 실제 모습을 맞이할 땐 너무 부끄럽고 민망스러워서 견디기 힘들다.
     
     
    "알 수 없는 여자, 미유키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오쿠다 히데오는 이번에 고등학교 때는 조용하고 특징이 없었지만 전문대를 간 후 화려하고 도통 어떻게 그렇게 변한것인지 알 수 없는 시골 마을의 미유키라는 여성을 이야기했다. 작은 마을이라 소문도 빠르고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은 쉽게 다른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된다. 그런 그녀는 그 작은 동네에서 온갖 활동을 하며 소문을 흘리고 다닌다.
     
    에피소드들은 그녀의 행동과 시간의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그러면서 미유키의 실체가 밝혀질 수록 나는 묘한 긴장감을 느꼈는데, 도대체 이 여자의 정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그리고 이 동네는 대체 어떻게 된 곳인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결국 앞서 말했든 약간의 씁쓸함과 찝찝함을 느끼며 책을 덮게 되었지만 말이다. 오쿠다 월드는 항상 그렇듯이 달콤씁쓸하다. 유머러스해서 재미있지만 끝맛이 꼭 쓰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이런 글을 쓰는 그가 참 좋다. 이번 작품도 매우 흥미로웠다.
  • 소문의 여자 | zi**37 | 2013.09.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소문의 여자 ㅋㅋ  여러 챕터로 나눠져있는 이 책은 모두 한여자를 둘러싼 이야기가 나온다 미유키 그녀는 보통...
    소문의 여자 ㅋㅋ 
    여러 챕터로 나눠져있는 이 책은 모두 한여자를 둘러싼 이야기가 나온다
    미유키
    그녀는 보통여자같지는 않고 색기있고 남자들에게 아양떨며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타입의 여자이다
    그러면서도 강단있고 할말은 해내는
    도쿄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방소도시인지라 인맥 혈연지연으로 얽혀있는지라
    한다리건너면 다들 아는 사이 ;;;
    게다가 무슨놈의 일이 이렇게 학연지연이 심한건지
    일본도 우리나라와 그다지 다르지않은것같다
    소문속의 그녀 미유키는 희대의 요부였다가
    사기꾼도 됐다가
    변화무쌍하다 그녀를 가까이했다가 뭔지모를 그녀의 포스에 휘말려버린다
    보통이 아니다 야무진것만으로도 끝나는게 아니라 악녀다 
    소개글엔 응원하고픈 악녀라는 구절이 있던데
    그정도는 아니긴하지만 능력이 보통은 아니다
    게다가 그녀의 관점이 아닌 3자의 관점이라 새롭다
    다른사람들이 보는 그녀 그녀의 주변 이야기
    정작 그녀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그녀의 머리속이 궁금해졌다
    책을 읽다가 나체스시나 미역술을 보고는 기함했다
    아.......정말 ;;;;;;;;;;;;
    진짜 있는게 아니길 바랄뿐 (없는걸 썼을거같진않지만 술집에서 노는 한가닥하는 양반들의 작태는 정말 눈뜨고 못봐줄수준 ) 
  • 소문의 여자 | s1**95 | 2013.09.1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책 디자인은 참..맘에 안든다 내용은 생각보다 흥미를 끌만했다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소시민들이 ...
    책 디자인은 참..맘에 안든다
    내용은 생각보다 흥미를 끌만했다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소시민들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를 통해 서로 얽키고 설켜
    작고 크게 범죄와 연루되게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가볍게 쉽게 읽기에 좋았다
     
    왜? 평범하던 그녀가 변했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상상력으로 채워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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