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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  미래의 뇌
280쪽 | 양장
ISBN-10 : 1164050354
ISBN-13 : 9791164050352
당신의 뇌 미래의 뇌 [양장] 중고
저자 김대식 | 출판사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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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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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새 책이나 마찬가지인 책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whdydal*** 2019.12.13
696 좋은책이네요감사요!! 5점 만점에 5점 qwer1*** 2019.08.21
695 덤으로 추가 도서도 주시고, 친절함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dldu*** 2019.06.20
694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19.06.08
693 좀 지연되었으나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ldu***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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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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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설명서 없이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뇌를 찬찬히 들여다보다! 방대한 지식과 깊이 있는 통찰로 주목받고 있는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뇌과학 교양서 『당신의 뇌, 미래의 뇌』. 세상을 해석하는 뇌, 우리의 개인적 역사를 지탱하는 뇌, 기계가 모방하고 읽어내려고 하는 뇌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압축적으로 소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뇌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뇌의 세계를 거침없이 활보하며 생각을 생각하는 뇌과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우리는 어떻게 지각하고 인지하는 것일까?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무엇일까? 우리가 학습하고 기억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보고 지각한다는 것, 감정을 느끼고 기억한다는 것에 대해 뇌과학은 어떻게 설명하는지,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게 될 것인지 등을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김대식
연구하고 글 쓰고 가르치는 뇌과학자. 독일 막스-플랑크뇌과학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 박사후과정,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조교수, 보스턴 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 존재와 세상에 대한 질문을 붙들고, 과학, 철학, 예술,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뇌를 파헤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MRI, 인공지능 등이다. 인문·과학·예술 혁신학교 건명원(建明苑)의 과학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창조력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는가』(공저)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의 빅퀘스천』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보고 지각한다 : 시각과 인지
뇌를 본 순간
신경세포에 색을 입혀보았더니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들
영역마다 다른 뇌 기능
움직이는 것들의 흔적을 좇아
연결된 신경세포들
지각, 해석을 거친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뇌, 그리고 착시

2장 느끼고 기억한다 : 감정과 기억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위한 변명
선先 선택, 후後 정당화
스토리텔링, 인류 발전의 원동력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뇌
기억과 자아의 흔적
결정적 시기의 교육

3장 뇌를 읽고 뇌에 쓴다 : 뇌과학의 미래
브레인 리딩, 뇌를 읽다
브레인 라이팅, 기억의 편집
생각하는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
감정을 교류하는 기계
자의식을 지닌 기계
인공지능은 계속 진화할 것인가?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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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뇌를 본 순간 정말 신기했어요. 신기할 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그냥 1.5킬로그램짜리 고깃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별것 아니에요. 징그럽고, 혈관으로 뒤덮인 고깃덩어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별것 아닌 것으로 인간은 우주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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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본 순간 정말 신기했어요. 신기할 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그냥 1.5킬로그램짜리 고깃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별것 아니에요. 징그럽고, 혈관으로 뒤덮인 고깃덩어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별것 아닌 것으로 인간은 우주의 원리에 대해서 사유하고, 인공지능까지 만들고 있는 것이죠.” (15쪽)

“우리는 타인이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없어요. 제 눈에는 제가 보는 세상만 들어옵니다. 여러분이 보는 세상을 제 눈으로 볼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의 뇌를 관찰하면 감각(센세이션)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신경세포들이 언제, 무엇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여러분 눈에 보이는지는 제가 알 수 없어요. 여러분이 보인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그냥 믿는 거예요. 의식이나 영혼,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은 내면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 느낄 수 있습니다.” (45쪽)

“뇌를 연구하다 보면 가장 신기한 것은 뇌가 머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뇌가 머리 안에 있다는 것은, 사실 알고 보면 상당히 큰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뇌는 현실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뜻하죠.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컴컴한 감옥에 평생 갇혀 지내는 죄인입니다. 뇌는 세상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아니에요. 눈·코·입·귀를 통해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망막에서 들어온 정보(빛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어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뇌는 스파이크만 보는 것입니다. 그 스파이크만 보고 지금 보고 있는 게 사과인지 바나나인지 구별하는 겁니다. 뇌 표면에는 감각 센서도 없어요. 그러니까 손으로 만져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81쪽)

“고향이라는 게 뭘까요? 고향이란, 뇌가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그래서 고향이 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정적 시기에 뇌가 그 환경에 익숙해졌으니까요. 그 밖에 나머지 3분의 1은 랜덤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일란성 쌍둥이도 100퍼센트 똑같은 뇌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유전적으로는 똑같아도 환경이 100퍼센트 똑같을 수는 없거든요. 말하자면 사람들이 모두 조금씩 다른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조금씩 다른 뇌를 갖고 있으면 조금씩 다른 계산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해석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우리 눈에는 세상이 매번 다르게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항상 다르게 보이는데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더 신기한 일입니다.” (103~104쪽)

“경제학자들은 특수한 조건이나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뇌과학자들은 정반대로 주장합니다. 즉 인간은 대부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아주 가끔 예외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말이죠.” (115쪽)

“자아라는 건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아 있는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합리화해서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것인양 선을 그어 연결할 뿐이라는 얘기죠. 자기 자신이란 존재하지 않거나 여러 명입니다. 현재의 자신과 20년 전의 자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129쪽)

“일상생활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 자체도 일종의 패턴입니다. 전두엽에서 어떤 패턴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택 행위가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울증 환자들은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계속 뱅글뱅글 선회 비행을 하는 것처럼 이런 패턴이 전두엽에서 한쪽으로 쏠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때 강한 자극을 주면 패턴이 한쪽으로 쏠린다고 합니다.” (202~203쪽)

“뇌과학을 응용한 미래를 언급할 때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게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상을 보며 정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약한 인공지능’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런 약한 인공지능에 독립성·정신·자유의지 등이 추가되면 ‘강한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213쪽)

“기계가 지능과 의식을 갖게 되는 순간, 기계는 지각하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을 것입니다. 인간은 기회가 된다면 기계한테서 지능과 의식을 빼앗고 싶겠죠. 기계가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러면 기계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기계에게 인간은 유의미한 존재일까요? 어쩌면 기계에게 인간은 우리 발밑의 벌레들처럼 무의미한 존재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줘야 할까요? 그것은 아마도 기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즉 인간 고유의 능력일 것입니다.” (266~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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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뇌과학은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한 권으로 이해하는 지각, 인지, 감정, 기억… “털 없는 원숭이로 지구에 등장한 인류에게 세상은 언제나 두렵고 신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합집합인 세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

[출판사서평 더 보기]

뇌과학은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한 권으로 이해하는 지각, 인지, 감정, 기억…

“털 없는 원숭이로 지구에 등장한 인류에게 세상은 언제나 두렵고 신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합집합인 세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 인간은 신비스러운 것들에게 이름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천둥, 소나기, 신, 영혼, 죽음…. 이름이 주어지는 순간 그들에게 부탁도 하고, 구걸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과학과 문명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이 두려워해야 하는 외향적 존재들은 사라져버렸고, 우리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진정한 신비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믿을 수 있는 ‘나’라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보고 지각한다는 것, 감정을 느끼고 기억한다는 것에 대해 뇌과학은 어떻게 설명하는지,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게 될 것인지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시각, 인지, 감정, 기억 등 결국 ‘나’에 대한 뇌과학 이야기입니다.” _ 본문 중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와 세상을 해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 뇌의 비밀
“뇌를 이해한다는 건 나를 이해한다는 것”

뇌는 두개골이라는 컴컴한 감옥 안에 갇혀 있다. 우리는 이런 뇌로, 과연 어떻게 세상을 지각하고 인지하는 것일까?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는 것일까?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깊이 있는 통찰로 세상을 해석하는 뇌과학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뇌과학 교양도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뇌의 세계를 거침없이 활보하며 ‘생각을 생각하는 뇌과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뇌, 나, 현실, 미래’를 한 권에 압축해서 담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주된 키워드는 시각, 인지, 감정, 기억 등이다.
이 책은 자신의 ‘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뇌과학 책이다. 뇌의 신비는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아서, 뇌의 모든 것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보고 지각한다는 것과 느끼고 기억한다는 것, 뇌를 읽고 뇌에 쓴다는 것 등 세 가지 주제로 범위를 좁혀, 중요하면서도 핵심적인 뇌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살펴본다.
이 책의 첫 번째 주제는 ‘시각과 인지’이다. 눈·코·입·귀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에 의존해 세상을 해석하는 뇌의 수수께끼 같은 특징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결코 볼 수 없다.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외부의 어떤 대상이 눈을 통해 들어오면 그 감각을 뇌가 해석하고, 우리는 그렇게 해석한 결과물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이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각과 지각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 따르면,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감각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지만, 우리가 대상을 바라볼 때의 지각, 주관적 체험(퀄리아)은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속성을 지녔다.
감각과 지각의 차이라니, 우리는 이를 어디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착시는 감각이 지각으로 바뀌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가령, 어떤 그림은 정적인 이미지인데도 움직이는 그림인 것처럼 착시를 일으키는데, 이는 뇌가 ‘이렇게 생긴 것은 움직일 때가 많다’고 해석함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비단 이 사례뿐 아니라, 착시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는 아주 많다. 아무리 동일한 크기의 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눈에는, 주변을 둘러싼 원이 크면 안쪽의 원이 더 작게 보이고, 주변의 원이 작으면 안쪽의 원이 더 작게 보인다. 흥미롭게도, 현대 뇌과학에서는 단순한 시각적 착시뿐 아니라, 인간의 생각, 기억, 감정, 인식의 대부분을 착시 현상이라고 본다. 즉 오감이 전달해준 정보에 뇌의 해석이 플러스알파로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 다음으로 이 책이 다루는 것은 ‘감정과 기억’이다. 우리의 수많은 감정과 기억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무슨 필요에 의해 생긴 것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이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은 감정과 기억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스스로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한다고 여기지만, 현대 뇌과학에서는 대부분의 선택이 비합리적으로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덧붙여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뇌가 아주 그럴싸하게 이야기를 꾸며낸다고도 설명한다. 우리는 각각의 선택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하지만 실제로 아무 관계가 없을 때가 대부분이며, 먼저 선택하고 나중에 정당화하는 작업이 다반사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우리는 뇌가 객관적인 감각을 신뢰할 것이라 여기지만, 사실 뇌가 신뢰하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경험하고, 믿었던 편견이다. 비싼 것이 더 좋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실제로 맛이 동일하더라도 다르다고 생각하고, 더 비싼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어떤 판단을 내릴 때 초기에 접한 정보에 집착함으로써 합리적인 판단에 지장을 초래하는 현상(‘닻내림 효과’)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그러면 인간의 뇌를 넘어, 인간의 뇌를 모방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는 인공지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의 뒷부분, 뇌과학의 미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브레인 리딩(읽기)과 브레인 라이팅(쓰기)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최근 뇌과학의 주목할 만한 발전으로, 뇌과학자들은 뇌의 패턴을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뇌에 기억을 심어주는 기술에도 손을 뻗치게 되었다. 그러면 ‘생각하는 기계’는 과연 현실화될까? 저자는 인공지능을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한 후, 독립성·정신·자유의지를 갖춘 ‘강한 인공지능’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어떻게 처신해야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공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지구상에 인간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수긍할 만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만, ‘강한 인공지능’과 인류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한 인공지능’이 ‘인간 없는 세상’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점은, 아이로니컬하면서도 인간의 해악을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곱씹어볼 만하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의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우리의 뇌’의 특성을 쉽고 흥미롭게, 핵심을 콕 집어 명료하게 설명해주는 뇌과학 교양 도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용설명서 없이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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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당신의 뇌, 미래의 뇌 | dd**juni12 | 2019.09.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당신의 뇌, 미래의 뇌'입니다. 저자는 김대식교수입니다. 강의 구술형으로 서술되어 있어 속속...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당신의 뇌, 미래의 뇌'입니다. 저자는 김대식교수입니다. 강의 구술형으로 서술되어 있어 속속 잘 읽힙니다. 아마도 강연록을 책으로 엮은게 아닌가합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주제 '보고 지각한다:시각과 인지', '느끼고 기억한다:감정과 기억', '뇌를 읽고 뇌에 쓴다:뇌과학의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모두 이해를 못한 영역인 인간의 뇌, 그래서인지 뇌과학 관련 도서는 읽을때마다 흥미롭습니다. 이번 책도 그러합니다. 특히 기존의 다른 책들을 언급하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는 일품입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딸래미에게도 인간의 뇌에 대해서 약간의 썰을 풀어봅니다. 이래서 독서하는 거겠죠^^;

     

    - 경제학자들은 아주 오랫동안 인간의 합리성을 믿어왔고 간혹가다 예외가 발생한다고 여겼습니다. 즉 경제학자들은 특수한 조건이나 아주 예외적인 상항에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뇌과학자들은 정반대로 주장합니다. 즉 인간은 대부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아주 가끔 예외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말이죠.

     

     

  • 당신의 뇌, 미래의 뇌 | aq**0317 | 2019.08.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굉장히 감각적인 책이라고 느꼈어요. 책표지부터 디자인 ...




    굉장히 감각적인 책이라고 느꼈어요.

    책표지부터 디자인 그리고 내용까지.

    마치 '뇌과학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본 것 같아요.

    물론 실제 내용은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님의 세 가지 주제로 한 강의예요.


    #1 보고 지각한다 : 시각과 인지

     


    가끔 내 머릿속이 궁금할 때가 있어요. 내 두뇌, 내 것인 듯 내 것 같지 않은...

    사실 뇌를 직접 본다고 해서 뇌에 대해 알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뇌를 맨눈으로 보면 세포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뇌를 연구할 때는 제일 먼저 하는 게 염색이라고 해요. 세포에 잉크를 넣어야 세포 자체가 보이기 시작하고, 세포 하나하나를 다른 색깔로 염색하면 신경세포들 간의 연결 상태까지 다 볼 수 있다고 해요. 이러한 세포 염색 방법은 이탈리아의 해부학자이자 병리학자인 카밀로 골지가 최초로 발견했어요. 이후 현미경을 통해 신경세포가 수천 개의 다른 신경세포들과 연결돼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자,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런 신경세포로 인간이 생각을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을까요?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알아낸 것들이에요.

    이 책은 강의하는 말투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또한 다양한 사진과 그림, 자료가 있어서 이해하기 수월한 것 같아요.


    "... 시각 영역은 이렇게 다양하게 나뉘어 있지만 우리는 세상을 합쳐진 상태로 봅니다.

    시각 정보가 이렇게 나뉘었으니 어딘가 합쳐지는 곳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합쳐지는 영역이 없었습니다. 그냥 흩어진 채 끝나요.

    뇌 안에 있는 세상은 흩어진 상태로 끝나는데, 우리 눈에 펼쳐지는 세상은 왜 합쳐져서 보이는 걸까요?

    이것은 뇌과학의 미스터리 중에 하나입니다."    (44-45p)


    뇌과학에서는 눈에 보이는 세상과 내 머리 안에 보이는 세상을 구별한다고 해요.

    바깥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인식하는 과정을 감각이라고 하는데, 이건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요.

    반면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를 인식하는 것을 지각 혹은 퀄리아라고 부르는데, 사람마다 주관적인 체험이라서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없어요.

    즉 우리는 타인이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없어요. 의식이나 영혼, 정신도 마찬가지로 내면적 속성이라서 자기 자신만 느낄 수 있어요.

    저자는 뇌에 관해 재미있는 비유 두 가지를 해줘요.

    하나는, 뇌가 두개골이라는 어두컴컴한 감옥에 평생 갇혀 지내는 죄인이라고, 그래서 세상을 직접 경험할 수 없고 오로지 눈,코,입,귀를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또 하나는 뇌가 하는 역할로 보면 대기업의 회장으로 비유할 수 있어요. 대기업 회장은 직접 현장에서 뛰지 않고, 직원들의 보고만 받으니까요. 눈, 코, 입, 귀가 작성한 보고서가 완벽하다면 현실을 완벽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문제는 완벽은커녕 왜곡된 정보를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현대 뇌과학에서는 인간의 생각, 기억, 감정, 인식의 대부분을 착시 현상이라고 봐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를 완벽하게 볼 수 없다는 뜻이죠.


    #2 느끼고 기억한다 : 감정과 기억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나'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나의 두뇌를 알고 싶었던 거죠.

    도대체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유독 이 기억은 잊을 수 없는 건가라는.

    나는 누구인가, 즉 자아의 본질에 대해 뇌과학자는 이렇게 설명해줘요.

    "인간은 선택을 하고, 그다음에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함으로써 자기 인생에서 벌어진 선택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인생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고, 그 선이 자기 자아가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자아라는 건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아 있는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합리화해서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것인양 선을 그어 연결할 뿐이라는 얘기죠.

    자기 자신이란 존재하지 않거나 여러 명입니다. 현재의 자신과 20년 전의 자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129p)


    #3 뇌를 읽고 뇌에 쓴다 : 뇌과학의 미래


    뇌과학의 미래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죠.

    놀라운 건 인공지능을 인간의 뇌처럼 학습시킬 수 있다는 거예요. 이른바 딥 러닝.

    과연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까요.

    아직 밝혀내야 할 미스터리가 남아 있는 뇌의 세계뿐 아니라 인공지능까지 계속 알아가고 싶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 겉표지를 벗겨봤더니 <당신의 뇌, 미래의 뇌>라는 제목 대신 "Shut your eyes and see." 라고 적혀 있네요.

    지혜로운 사람들은 늘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 보라고 했지요.  

     

     

    캡처.JPG

  • 당신의 뇌, 미래의 뇌 | ro**budsun | 2019.08.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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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상상'하는 힘에 대하여 자주 등장한다. '상상하라!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뭐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가 다있지?)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들리기만 하다가 또 다른책에서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또 연속적으로 접하다 보니 이젠 그게 도대체 왜인건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뇌라는 것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던데 이런말들을 책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뇌과학 책을 읽어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컴컴한 감옥에 평생 갇혀 지내는 죄인입니다.'


    (아........  유레카!!)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임팩트 있게 다가온 문장이였다. 그동안 묶여있던 매듭이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도 들었다. 왜 많은 책에서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했는지 알것같았다. '뇌는 세상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눈 코 입 귀를 통해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책에서 든 비유가 또 재밌다ㅡ뇌는 마치 대기업의 회장과 비슷하다는 거다. 회사에서 실무자들은 한시가 바쁜데 오히려 회장님 포함 임원들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걸로만 보일때가 있었다. 뇌와 같은 입장인 것이다. 뇌는 직접 바깥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눈 코 입 귀를 통해 정보를 판단할 뿐이다. 회장님 또한 실무자들이 작성된 보고서를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하며 그렇기에 완벽한 보고서가 필요하다. 문제는 사람의 눈 코 입 귀는 문제가 많아 뇌가 접하는 정보가 왜곡된 것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내가 원하는 것들을 열심히 상상해야 뇌가 그 상상을 진짜 정보로 인식해 결국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수 있게 알고리즘을 짜주는 것일런지 모르겠다.


    실제 뇌사진이 실려있어 시각적 충격을 받기도 했고, 뇌가 어떻게 착시현상을 일으키는지 실제 체험해볼수 있는 실험적인 사진과 도형이 많이 실려서 흥미를 높여준다. 분명히 움직이는 동영상이 아닌 2D 도형인데도 불구하고 동그라미들이 열심히 움직이기도 했고, 십자가만 몇초간 집중해서 응시하니 진짜 배경컬러는 백색으로 사라지질 않나 또는 옆에 분명히 있던 큰 동그라미가 사라지기도 하는 등 모든 현상들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너무 신기했다. 착시현상이야 누구나 접해봤을테지만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것인지 이건 맹점때문이고 저건 어떠어떠한 이유인 즉, 뇌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이해해보니 신기함에 무언가를 더해 다른 느낌까지 생긴다. 내가 두눈 크게 뜨고 분명하게 보는 현상들이 있는 그대로가 아닌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보면 저절로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착각과 자아, 특히나 요즘들어 유독 궁금했던 시냅스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읽었고 사진과 도형, 하물며 명화 그림까지 담겨있어 무척 풍부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급지고 소중한 책과의 조우는 '운이 참 좋쿠나' 하는 기분좋음을 안겨준다. 더 꼼꼼히 읽어보고 뇌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겠다.














  • 당신의 뇌 미래의 뇌 | lh**822 | 2019.08.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뇌과학자 김대식 저자가 쓴 책이다. 뇌과학이란 무엇인지, 이 '뇌'의 역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1장, 2장) 그리고...

    뇌과학자 김대식 저자가 쓴 책이다. 뇌과학이란 무엇인지, 이 '뇌'의 역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1장, 2장) 그리고 이 뇌와 관련해 미래의 사회, 과학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3장)를 살펴보는, 강의 형식의 문체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가 마치 그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뇌과학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듯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준다. 요즘 트렌디한 화두, '뇌 과학'이라는 것의 개념과 그 범위, 인간의 뇌에서 부터 AI까지 포괄하는, '뇌 과학'이라는 분야의 개론 정도로 보면 되겠다.

    우리 몸에서 우리를 인간되게 만드는 것이 뇌일 것이다.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게 하는 이성, 감성, 사고력, 상상력, 창의력 등 무궁무진한 세계를 가능케 하는 장본인인 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있는가. 인간의 머릿 속에 들어있는, 그것도 두개골 안에 꽁꽁 감춰진 '뇌'라는 것이 인간을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말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한다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저자는 인간의 뇌를 보면 1.5킬로그램짜리 고깃덩어리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그냥 징그럽고 혈관으로 뒤덮인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것이 우주의 원리에 대해 사유하고, 인공지능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인류의 역사 상 이 뇌에 대해 연구한 시간도 150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뇌'가 얼마나 비밀에 둘러싸여 있는 것인가를 가늠케 한다.

    @ 선 선택, 후 정당화

    "우리는 선택을 먼저 하고 나서 그걸 보고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는지도 모른다. 로저 스페리는 '뇌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기계가 아니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는 기계'라고 했다. (125쪽)

    자기 정당화는 왜 할까? 우리는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로저 스페리 이론의 핵심은 이런 결정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택하는 행위 하나하나는 그 주변에 있는 수백 가지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서 이뤄지지만, 개별 선택 사이에는 아무 인과관계가 없다. 그러나 인간은 선택을 하고, 그 다음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함으로써 자기 인생에서 벌어진 선택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이 마구잡이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생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고, 그 선이 자기 자아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자아라는 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기억에 남아있는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합리화해서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것인양 선을 그어 연결할 뿐이라는 야기다. 자기 자신이란 존재하지 않거나 여려명이다. 현재의 자신과 20년 전의 자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이 선을 계속 그어 점과 점을 연결함으로써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 자신이 존재한다는 일종의 착시 현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129쪽)

    자아라는 개념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자신이 선택한 것들에 대한 정당화, 그리고 그것들의 연결을 통해 이루어진 해석에 불과하다고 본다. 뇌과학에서는 '자아'라는 심리학적인 측면의 개념을 부인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가 '자아', 'ego'라고 부르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만나기를 그토록 원했던 것이 단순히 우리의 뇌가 스스로 합리화해서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니 허무하기도 하다.

    저자는 그만큼 인간은 정당화의 동물이고, 합리화를 통해 인류가 생존해오지 않았나,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라는 점을 말하고싶었던 것 같다. 자아라는 개념을 부인하는 뇌과학을 바라보는 심리학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 기억과 자아의 흔적

    로저 스페리는 "자아란, 내 기억에 남아 있는 나의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해서 내 인생이 일치된 것처럼 보이려고 만들어낸 것이라고, 결국 나라는 존재는 일치화된 기억이다. 왜냐? 현실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실은 모든 선택 사이가 연결되지 않았는데 기억에만 연결된 걸로 남아 있다. (163쪽)

    시간적인 자극과 자극간의 상호 관계가 반복되면 시냅스가 강해져, 한 가지 자극만 들어와도 나머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해마에서 이루어진다.

    우리 뇌 안에 있는 모든 정보는 시냅스와 시냅스가 강화된 상태로 연결되어 있다. 이게 기억이다. 기억은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쓰여있는 게 아니다. 정보를 접할 때 대개 여러 정보가 동시에 들어온다. 누구를 만나 얘기를 나누면 그 사람의 얼굴 등 시각정보와 목소리 청각 정보가 비슷한 시간에 들어온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해마에 입력되면, 나중에는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어도 얼굴이 떠오른다. (171쪽)

    그래서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이미 존재하는 정보에 새 정보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시냅스를 강화시켜주면 된다. 우리나라처럼 주입식 교육을 계속 반복하면 그 지식은 외딴섬 신세가된다. 연결이 안 돼 있으면 해당 정보가 어딘가에 존재는 하지만 다시 찾기가 힘들다. 학습에서 중요한 요소는 뇌에 입력된 정보를 얼마나 잘 끄집어내느냐이다. 잘 꺼내야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 학습의 정석은 존재하는 정보들 간의 연결성을 많이 만들어놓는 것이다. (173쪽)

    A라는 사실을 'A, A, A, ... ' 하고 100번 공부하면 나중에 찾지 못한다. 그런데 'A라는 사실은 B하고 이렇게 연결이 되고, B는 알고보니 C고, C를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데 종교적으로 보면 이렇고, 물리적으로는 이렇고 진화적으로는 이렇다'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생각하면서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면 모두 다 연결이 된다. 그렇게 되면 관련 정보와 지식이 조합돼서 훨씬 더 고차원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173쪽)

    그래서 어떠한 개념을 공부할 때 무조건 암기하는 방법보다, 그 개념을 둘러싼 배경을 공부하고, 그 개념에 대해 발전된 또 다른 사실, 관련된 다른 개념들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훨씬 기억에 남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뇌과학에서도 시냅스와 시냅스가 서로 연결되어 강화되는 현상이라고 하니,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공부법인 셈이다.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아'라는 개념을 뇌과학에서는 단순히 인간이 자신의 선택을 연결하여 해석한 자신의 모습에 불과하다고 보는 점이 새롭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책을 훨씬 더 많이 접해서인지, 단순히 '자아'를 부인한다는 것이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자아'라는 개념이 개인의 과거 선택과 기억들, 연결성이 전혀 없는 것들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연결짓고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어쨌건 그 과거의 기억들의 연결을 통해 형성된 것도 '나'의 일부이며, 나만이 겪은 과거의 사실이며, 그 과거의 사실로 인해 형성된 나의 모습, 즉 '자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과학이 심리학보다도 더 정확하고 고도로 발달된 학문이라 할지라도, 심리학적 측면과 뇌과학 적 측면은 엄연히 분야가 다르기에 과학만, 육안으로, 일련의 공식으로 증명된 사실만이 정답이라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똑같은 현상도 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느냐,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느냐,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뇌과학이 더 정확하고, 다른 학문은 더 열등하다, 혹은 덜 정확하다'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안 될것 같다. 뇌과학만이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뇌과학이 증명할 수 없는, 과학적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부분도 있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다소 어렵다고 느껴졌던 뇌과학이라는 분야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뇌과학이 인류의 미래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분야라는 점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 당신의 뇌, 미래의 뇌 | yy**id | 2019.08.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뇌연구원'이 있다. 우뚝 솟은 건물에 '한국뇌연구원'을 알리는 간판이 멋져 보인다.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뇌연구원'이 있다. 우뚝 솟은 건물에 '한국뇌연구원'을 알리는 간판이 멋져 보인다.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와 세상을 해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 뇌의 비밀

    뇌란 참으로 신비하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지도!

    '나'에 대한 뇌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시각과 인지, 감정과 기억, 뇌과학의 미래로 구성되어 있다. 읽었으나 역시나 나의 머릿속은 뒤죽박죽이므로 내가 흥미로웠던 내용 위주로 서평을 써보고자 한다.

    해마를 도려내는 수술을 받은 뒤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지 못한 헨리 몰레이슨의 글은 뇌의 제각각 기능을 잘 설명해준다. 이 얘기를 통해 저자는 기억이 망가진 사람에게 있어 자아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묻는다. 음...... 어렵네. 그리고 저자는 파블로의 행동주의를 설명하면서 그 예로 레이싱 모델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나는 레이싱 모델들이 왜 쓸데없이 자동차 옆에 붙어서 포즈를 취하는지 의문이었다. 그 의문이 해소되었다. ^^

    내용도 좋았고 그 구성은 더 마음에 드는 도서였다. 뭔가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구성이라고나 할까, 빽빽하게 글자로만 채워지지 않아 좋았다. 책표지도 다이어리처럼 고급스럽다. (책 꺼풀을 벗겨 보세요!)

    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건 불과 15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인류 문명의 폭발적인 발전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부분이다. 호두를 연상시키는 뇌는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소뇌의 영역으로 나뉠 수 있는데 각각의 영역에서 담당하는 기능은 제각각이다. 영역마다 다른 뇌 기능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각각의 뇌 기능은 어떻게 밝혀졌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면 된다.

    뇌는 맨눈으로는 세포를 볼 수가 없기에 뇌를 연구할 때 제일 먼저 염색을 한다고 한다. 아하~ 그래서 알록달록한 뇌의 신경세포 사진을 볼 수 있었구나. 뇌 과학의 역사를 저자는 재미있게 알려주어 더욱 뇌에 대한 흥미가 유발되었다.

    뇌가 지닌 강한 알고리즘에 관한 부분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해석을 너무 많이 해서 문제라는 뇌. 뇌가 저지르는 잘못된 해석인 착시는 늘 신기하다. 착시 현상을 없애려고 일부러 건물 자체를 휘어지게 지었다는 파르테논 신전. 고대 그리스 건축가들 정말 똑똑했구나!

    나의 서평은 뒤죽박죽이지만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자의 유머스러움과 전문성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도서로 신비한 '뇌'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뇌를 이해한다는 건 나를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일상의 생활에서 때때로 자신조차 본인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의문을 이 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뇌 이야기,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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