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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360쪽 | A5
ISBN-10 : 890112128X
ISBN-13 : 9788901121284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양장] 중고
저자 박완서,호원숙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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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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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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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독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작가 박완서가 남긴 인생과 문학의 아름다움 2011년 1월, 80세의 나이로 타계한 박완서 작가의 세 번째 문학앨범『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을 정리한 산문과 자선대표작, 그리고 그녀와 함께했던 지인과 동료 문인들의 글을 함께 엮은 것이다.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다룬 저자의 글과 맏딸 호원숙이 들려주는 임종 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따뜻했던 그녀의 삶을 들려준다. 또한 동료 문인들의 평론과 에세이, 그리고 추억을 담은 글을 통해 저자의 문학과 삶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 책에 수록된 여고시절부터 임종 직전까지 이르는 사진들은 저자의 소중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그녀가 남긴 인생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끼게 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박완서
저자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숙명여고를 거쳐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40세 때 《여성동아》에 장편소설 <나목>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여든에 가까운 나이까지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였다. 2011년 1월 22일,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전쟁의 비극, 중산층의 삶, 여성 문제 등의 주제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각각의 작품마다 특유의 신랄한 시선과 뛰어난 현실감각으로 우리 삶의 실체를 온전하게 드러내고 있다. 한국문학 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등을 수상했다.

저자 : 호원숙
저자 호원숙은 1954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났다. 경기여중고를 나와 1976년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뿌리깊은 나무》의 기자를 지냈다.

저자 : 김영현
1955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단편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편소설 《풋사랑》, 시소설 《짜라투스투라의 사랑》,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산문집 《겨울날의 초상》,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흐른다-실크 로드 기행문》 등이 있으며 1990년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자 : 권명아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국문학)를 받았다. 1994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평론 <박완서 문학 연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서에 《가족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맞장 뜨는 여자들》, 《문학 속의 파시즘》(공저), 《박완서 문학 길찾기》(공저) 등이, 주요 논문에 <이기영 문학 연구>, <한국전쟁과 주체성의 서사연구> 등이 있다. 2001년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제정한 제2회 ‘젊은 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김병익
193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기자 생활(1965~1975)을 했고, 1967년 《사상계》에 <문단의 세대연대론>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70년 계간 《문학과 지성》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1975년 문학과지성사를 창사하여 대표로 재직했다. 2000년 퇴임한 후, 현재는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으로 있다. 저서로는 《상황과 상상력》, 《전망을 위한 성찰》, 《기억의 타작》 등의 비평집과 《한국문단사》, 《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 등의 산문집, 그리고 《현대 프랑스 지성사》, 《마르크시즘과 모더니즘》 등의 역서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문화상, 팔봉비평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박완서)
따뜻함이 깃들기를(호원숙)
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박완서)
모녀의 시간(호원숙)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호원숙)
자선대표작_해산바가지
자선대표작_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사는 동안 정신머리 꼭 챙기게(김영현)
미래의 해석을 향해 열린, 우리 시대의 고전(권명아)
박완서, 거짓된 세상 아프게 껴안다(김병익)
부록: 작가연보, 작품목록, 참고문헌

책 속으로

나는 그 동네의 뿌리 깊음에 전율했고,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에서 그 집까지 걸어올라간 거리가, 어릴 적 그 집에서 매일 통학한 거리의 반의 반도 안됐는데 밤에 다리에 쥐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 5쪽, 박완서 “얘, 영정사진 하고 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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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동네의 뿌리 깊음에 전율했고,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에서 그 집까지 걸어올라간 거리가, 어릴 적 그 집에서 매일 통학한 거리의 반의 반도 안됐는데 밤에 다리에 쥐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 5쪽, 박완서

“얘, 영정사진 하고 집문서 저기 넣어 놓았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도 귀담아 듣지 않고 어느 서랍인지 확인도 하지 않았고 꺼내 보지도 않았다. 죽음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치밀함이 싫었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돌아가신 날 새벽 어머니가 영정사진이라고 따로 해 놓은 사진을 찾아내지 못하고 작업실 벽에 걸려있던 액자 사진을 그대로 떼어 가슴에 안고 나왔다. 따뜻한 봄볕을 쐬고 있는 듯한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표정이었고 그 따뜻함이 스미면 미움도 아픔도 고통도 녹일 것 같았다.
- 13쪽, 호원숙

남들은 잘도 잊고, 잘도 용서하고 언제 그랬더냐 싶게 상처도 감쪽같이 아물리고 잘만 사는데, 유독 억울하게 당한 것 어리석게 속은 걸 잊지 못하고 어떡하든 진상을 규명해 보려는 집요하고 고약한 나의 성미가 훗날 글을 쓰게 했고 나의 문학 정신의 뼈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 31쪽, 박완서

나의 동어반복은 당분간 아니 내가 소설가인 한 계속될 것이다. 대작은 못 되더라도 내 상처에서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는 이상 그 피로 뭔가를 써야 할 것 같다. 상처가 아물까 봐 일삼아 쥐어뜯어 가면서라도 뭔가를 쓸 수 있는 싱싱한 피를 흐르게 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건 내 개인적인 상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무참히 토막난 상처이기 때문이다.
- 53쪽, 박완서

80대에 다가간 박완서는 그 노년의 따뜻한 지혜로 생명과 그것을 품어 안는 땅과의 영원한 인연을 깨닫고 그것과의 따뜻한 교감을 소망한다. 이 춥고 아픈 세상을 그는 따뜻하게 껴안고 위로하게 되는 것이다.
- 286쪽, 김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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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에게서 삶을 견뎌내는 힘을 얻었습니다” 박완서가 남긴 인생과 문학의 아름다움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봄에의 믿음―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박완서, <나목> 중에서 많은 독자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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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서 삶을 견뎌내는 힘을 얻었습니다”
박완서가 남긴 인생과 문학의 아름다움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봄에의 믿음―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박완서, <나목> 중에서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들이 지적하고, 스스로 인정하듯, 박완서의 문학은 끔찍하게 황폐했던 한국전쟁의 상흔에서 출발했다. 작가에게 겨울은 그 황폐함과 쓸쓸함의 상징이었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 생활 며칠 만에 발발한 전쟁은 소녀의 발랄한 웃음과 꿈 많던 청춘을 앗아갔고 그의 오빠와 숙부를 데려갔다. 벌거숭이 겨울나무 같았던 세월이었지만, 애처롭게 떨기만 했다면 박완서 문학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그의 눈은 다른 것을 보았던 것이다.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는 작가 박완서가 자신의 삶을 정리한 산문과 두 편의 자선대표작, 그리고 작가 곁에서 따뜻한 온기를 함께 나누며 지냈던 딸과 동료 문인들의 글로 이뤄져 있다. 여고생 시절부터 임종 직전에까지 이르는 사진들도 한국 문학 독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한 작가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글과 사진을 들여다보면 작가가 독자들에게 꼭 남기고 싶었던 말이 드러난다. 그건 아무리 아픈 말을 해도 그 뒤에는 언제나 그리움과 따뜻함이 남았던 박완서 문학 그 자체이다. 나목이 의연할 수 있었던 건 봄을 믿었기 때문이 아닌가.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박완서, 이야기의 효능에
꿈을 걸다


스무 살, 전쟁이 앗아갔던 박완서의 꿈은 평범한 주부였던 마흔 살에야 되살아난다.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힘을 내라고 용기를 가지라고 직접 타이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수많은 상처를 이야기로 풀어냈을 뿐이었다. 독자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삶을 견뎌내는 힘을 얻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작가가 심심할 때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때나 외롭고 속상할 때 언제나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병통치약 삼아 용기를 얻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에는 박완서가 스스로 밝히는 그의 삶과 문학이 있다. 박완서는 이야기의 효능과 자신에게 소설이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 밝히고, 한국전쟁 직후 박수근 화백과의 인연을 매개로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을 공개한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선정한 두 작품 <해산바가지>와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은 각각 며느리와 아내의 위치에서 느꼈던 작가의 깊은 속마음을 보여 준다.

다양한 사진과 에세이,
소설보다 치열하고 아름다웠던
박완서의 삶을 들여다보다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의 사진들은 작가의 소중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텃밭을 일구는 모습과 땅에 떨어진 살구를 맛보는 모습 등 작가의 소박한 일상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작가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등단 이전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시절, 또 타계 직전의 가장 최근 모습까지 70여장의 사진들은 우리가 즐겨 읽었던 그의 소설 속 어느 장면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다.
가까이에서건 멀리서건 줄곧 박완서를 지켜봐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작가의 삶과 문학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맏딸 호원숙 선생은 작가의 연대기와 작가의 임종 이후의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후배 소설가 김영현 선생은 작가와 함께 했던 여행을 비롯, 다양한 에피소드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작가의 첫 작품과 마지막 작품을 소개하고 비평한 문학평론가 김병익 선생은 작가와의 인연과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평론이 아닌 에세이로 풀어냈으며, 또 다른 박완서 연구자인 문학평론가 권명아 선생은 박완서 문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독자들에게 작가의 소설을 이해하는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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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따듯한 작가님이셨는데... | ed**osi | 2014.09.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박완서님의 책을 아주 즐겨 읽지는 않아도, 간간이 읽을 때마다 재미나게 봤다는 생각만 든다.   '그 많던 싱아...

    박완서님의 책을 아주 즐겨 읽지는 않아도, 간간이 읽을 때마다

    재미나게 봤다는 생각만 든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 하는가?'

    '한 말씀만 하소서'

    이외 여러권을 사서 볼 정도 였다.. 워낙 대가 여서..

    이책에 들어있는 단편 '여덟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을 읽으면서

    남편의 아픔으로 인해 겪었던 맘과 상황을 섬세하게 적으걸 보고

    후에 작가의 평론으보고 역시 문인중에 대가 시구나 생각했다.

    소설의 대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학사적, 역사적으로 이분의 가치가 참 크시다는 걸 다시 알았다.

    큰딸 호원숙씨의 쓴글에서 발췌

    박완서씨인 어머니가 기념관이나, 문학관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단다.

    아마도 기념관 보다는 살아생전 사셨던 집 구리시 아치울에 가족들이

    따듯하게 보여 쉼을 쉬고, 웃으며 이아기를 나누고 식탁을 차리고, 포도주 잔을

    부딪히기를 바란것은 아니셨는지... 라는 글을

    호원숙씨가 쓰셨다.

     

    이 책 사이 사이에 사진을 스크랩 해 놓았은데, 글 보다는 먼저 사진을 보고,

    또 글을 읽다가 박완서 작가님의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웃는 모습이 투박하니 참 좋으시다. 40세에 문단에 등단하고,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신 어머니 그리고 작가.

    박완서 작가님의 주옥같은 작품은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자양분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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