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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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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쪽 | 규격外
ISBN-10 : 1130602710
ISBN-13 : 9791130602714
기업의 시대 중고
저자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총감독 런쉐안) | 역자 허유영 | 출판사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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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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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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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진화와 발전, 쇠퇴와 번영의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대기록! 『기업의 시대』는 중국 CCTV 다큐 제작팀이 기업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조망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기획에서 제작까지 2년여에 걸쳐 만든 대큐모 프로젝트로, 2010년 중국에서 방영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세계 역사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진화해왔고 또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지 되짚어본다.

처음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한 먼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의 글로벌기업까지, 역사 속에서 기업이 쇠퇴와 번영 사이에서 부침을 겪어온 여정은 책 속에서 한 장면 한 장면 생생하게 펼쳐진다. 세계 각국에서 기업이 직면했던 역사적 사건들, 성공적인 이력을 만든 기업들의 비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의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저자소개

저자 :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총감독 런쉐안)
중국 CCTV 다큐 제작팀은 중국 최고 권위의 국영 방송인 CCTV에서 굵직한 다큐멘터리 대작들을 만들어낸 팀이다.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대국굴기(大國?起)>를 비롯해 중국의 발전 과정을 되짚어본 다큐멘터리 <부흥의 길>, 중국의 개혁개방 30주년 기념하여 ‘차이나드림의 10가지 표본’을 보여준 <중국이야기> 등을 제작했다.

총감독 : 런쉐안(任學安)
CCTV 경제부 부주임, 특별프로그램스튜디오 주임, 경제채널 부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CCTV의 종합채널 CCTV-1 부국장이다. <대화>, <경제와 법>, <오늘관찰>, <수석야화> 등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도시 중국’, ‘브랜드 중국’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총감독으로 참여한 <대국굴기>, <부흥의 길>, <20년 20인>, <중국 이야기>, <기업의 힘> 등의 작품으로 중국TV정부상, 중국TV ‘성광장(星光?)’, ‘금응장(金鷹?)’, 쓰촨(四川)국제TV제 금웅장(金熊?) 등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중국다큐멘터리 ‘올해의 우수감독상’, ‘중국TV 10대 혁신인물상’, ‘2010년 다큐멘터리인물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자 : 허유영
역자 허유영은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디테일의 힘』 『디테일 경영』 『10년 후 부의 지도』 『저탄소의 음모』 『저우언라이 평전』 『다 지나간다』 『화씨비가』 등 60여 권이 있다.

목차

머리말
먼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

제1장 | 세상을 바꿔온 힘, 기업
01 세계 어디에나 있는 조직
02 근대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03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04 기업은 과거이자 미래다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존 켈치|마이클 스펜스|오마에 겐이치| 로버트 먼델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기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기업은 왜 유럽에서 탄생했을까?|기업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제2장 | 무한한 시장을 향한 대장정
01 특권 기업들의 무역 전쟁
02 ‘황금 알을 낳는’ 주식회사
03 산업혁명 그리고 시장의 승리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니콜라 바브레|에이드리언 울드리지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특권 기업은 어떤 흥망성쇠의 과정을 거쳤는가?|산업혁명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제3장 | 부를 이룬 영웅들의 전성시대
01 신대륙의 급부상과 기업가의 출현
02 독일 기업의 추격
03 무너진 자유경쟁의 원칙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피터 크라스|존 고든|로버트 포겔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부의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기업가 정신은 어떻게 탄생하는가?|기업가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제4장 | 성장 이면의 모순과 갈등
01 ‘영혼 없는 리바이어던’이 된 기업
02 공평과 효율의 게임
03 ‘밀림의 법칙’을 버리다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스벤 베커트|버드젤 주니어|루이스 갈람보스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혁신주의 운동’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가?|기업의 과도한 권력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제5장 | 번영 뒤에 찾아온 재앙
01 전 세계를 휩쓴 악몽
02 전염병처럼 번진 ‘대공황’
03 정부의 ‘보이는 손’
04 새롭게 재편된 시장경제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마이클 스펜스|헤르만 에버하트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시장경제의 발전 과정에서 경제 위기는 필연적인 것인가?|우리는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위기의 해법은 어떻게 모색해야 하는가?

제6장 | 누가 기업을 지배하는가?
01 ‘기업 왕조’의 세대교체
02 전문경영인의 화려한 등장
03 방대한 조직이 불러온 병폐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아이라 잭슨|데이비드 슈미틀라인|빌 포드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경영자 혁명’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가?|현대 기업 제도의 핵심은 무엇인가?|‘내부자 통제’가 왜 기업의 새로운 과제가 되었는가?

제7장 | 일본 성장의 비밀, 기업문화
01 일본을 바꾼 ‘논어와 주판’
02 ‘서양의 얼굴’을 가진 ‘동양의 영혼’
03 성공을 이끄는 기업문화의 길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오마에 겐이치|다케다 하루히토|이노우에 준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일본 기업들은 어떻게 서양 기업들을 추월했을까? |일본 기업문화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일본 기업문화의 형성은 어떤 교훈을 남겼는가?

제8장 | 생존을 위한 숙명, 혁신
01 연구개발의 선두에 선 기업
02 과학기술 전쟁의 서막이 열리다
03 기적을 실현하는 힘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폴 오텔리니|빌 포드|장 폴 아공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과학기술이 왜 최고의 생산력인가?|기업이 혁신을 실현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제도와 기술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할까?

제9장 | 신흥시장국가 중국의 야심
01 전제정치 아래서 싹 틔운 최초의 기업 열풍
02 거센 변혁의 물결
03 본궤도에 오른 중국의 시장경제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장웨이잉|첸잉이|우징롄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근대 중국 기업들은 어떤 과정을 겪었는가?|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기업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제10장 | 국경 없는 세계, 새로운 기업의 시대
01 세계를 움직이는 다국적기업
02 소리 없는 글로벌 혁명
03 문화의 충돌과 현지화 전략
04 세계라는 이름의 경제 무대
▣ Interview inside 인터뷰 인사이드
베르나르 라마낭소아|헤르만 지몬
▣ Insight review 인사이트 리뷰
‘글로벌화’란 무엇인가?|글로벌화의 주인공은 누구인가?|글로벌기업의 과제는 무엇인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5인 인터뷰
기업, 정부 그리고 시장경제의 미래

후기
기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생각하다

부록 연표로 보는 기업의 역사

책 속으로

주식 때문에 파산한 수많은 영국인들 중에는 왕립 조폐국장이었던 아이작 뉴턴도 있었다. 그는 주식으로 2만 파운드를 날렸는데 이는 그의 10년 치 월급과 맞먹는 것이었다. 이 위대한 과학자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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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때문에 파산한 수많은 영국인들 중에는 왕립 조폐국장이었던 아이작 뉴턴도 있었다. 그는 주식으로 2만 파운드를 날렸는데 이는 그의 10년 치 월급과 맞먹는 것이었다. 이 위대한 과학자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가 없구나”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바로 그때 남해 회사와 마찬가지로 존 로의 미시시피 회사도 붕괴하고 있었다. 프랑스 투자자들은 5억 리브르(옛날 프랑스의 화폐 단위로, 5억 리브르는 당시 프랑스 1년 국가예산보다 많다)를 잃었고, 존 로는 허겁지겁 도피 길에 올랐다. 주식 투자자들이 헛된 꿈에서 깨어난 뒤, 사람들은 처음으로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어들일 것인가’라는 기업의 생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업이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_ p.76

1776년 미국이 독립되기 몇 달 전, 2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분량의 책이 공개되자 미국 대륙이 술렁였다. 제목은 『상식』, 사상가 토머스 페인이 쓴 책이었다. 그는 폭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며 미국 독립이 가져올 이익을 역설했고, 『상식』은 독립전쟁 기간 동안 『성경』 다음으로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04년 《앙트러프러너》의 발간사에 『상식』의 구절이 인용됐다. 그로부터 100년 넘게 흐른 지금,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잡지 첫 페이지의 발간사만은 옛날 그대로다. 이 글은 기업가의 신조라고 불린다. “나는 보통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능력만 있다면 특별한 사람이 될 권리가 있다. 기회를 추구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중략) 나는 의미 있는 모험을 할 것이다. 내게는 꿈이 있고 나는 창조를 원한다. 나는 실패도 성공도 모두 맛보고 싶다. 나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며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략) ” p.104

1894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시카고에서는 경축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철도 노동자 12만 5000명이 파업을 벌이고 있었고, 기관총을 소지한 연방 군대가 파견됐다. 군대와 노동자의 충돌로 노동자 13명이 사망했다. 노스웨스턴 철도회사의 변호사 클라렌스 대로우Clarence Darrow는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곳은 파업 현장이 아니라 선혈이 낭자한 학살 현장이었다. 대로우는 심각한 회의를 느꼈다. ‘자유와 평등은 그저 종이 위에 쓴 원칙에 불과한 것인가? 기업이 어떤 특권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그는 체포된 노조위원장의 변호를 맡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철도회사의 변호사직을 그만두었다. _ p.149

1929년 10월 24일 뉴욕 증시가 폭락했을 때에도 사람들은 당시 JP모건이 했던 방식대로 한다면 분명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번에 그들이 구세주로 여기는 사람은 존 피어폰트 모건의 아들 잭 모건이었다. 잭 모건은 증권거래소를 한 바퀴 돌아보고는 주식시장에 유동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주가 폭락과 투자자들의 주식 투매 현상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를 기대했다. 그와 뉴욕의 몇몇 은행가들은 주식 급락과 광적인 투매 현상을 막기 위해 2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약속했다. 역사는 진정 반복되는 것일까. 그날 오후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하지만 반나절짜리 기적에 불과했다. 다음날 주식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한 달 사이 1800억 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1930년까지 미국에서 총 1352개의 은행이 파산하고 2만 6355개의 기업이 도산했다. 1930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이날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그해 원자재 가격이 1913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노동력 과잉과 임금 하락으로 인해 실업자는 400만 명에 달했다. _ p.194

시부사와 에이치는 일본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주식회사 제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발전을 가로막는 사회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메이지유신 이후 개혁개방을 주도한 일본의 엘리트 계층도 사상의 해방이 국가 발전의 근본임을 알았다. 시부사와 에이치가 일선에서 사업을 개척하고 있을 무렵, 후쿠자와 유키치는 학교를 세워 경제사상을 전파했다. 일본인들은 흔히 “회사는 게이오기주쿠대학에 있다”라고 말한다. 일본 최초의 사립대학인 게이오기주쿠대학은 설립 초기 문학, 이재(理財), 법학 세 학과만 개설되어 있었다. ‘이재’가 경제 관련 학과다. 후쿠자와의 학교 설립은 그의 책과 마찬가지로 일본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_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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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업의 역사와 흥망성쇠 집대성한 최고의 경제교양서” 『기업의 시대』는 기업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조망한 다큐멘터리를 한 권에 담아낸 경제교양서이다. 여기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돌며 취재하고 탐구한 ‘기업’에 관한 경제, 사회, 역...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업의 역사와 흥망성쇠 집대성한 최고의 경제교양서”
『기업의 시대』는 기업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조망한 다큐멘터리를 한 권에 담아낸 경제교양서이다. 여기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돌며 취재하고 탐구한 ‘기업’에 관한 경제, 사회, 역사적 문헌들이 총망라돼 있다. 또한 지난 수백 년간 각기 다른 역사 단계에서 번영을 누린 기업 50여 곳의 이야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경제 리더 등 120여 명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겨 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기업은 자본과 노동력, 아이디어를 결합시켜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때로는 혁신의 주역으로, 때로는 탐욕의 화신으로 영욕의 역사를 이어왔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성장과 침체 사이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기업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역사와 현실의 교차점에서 다시 한 번 기업이 걸어온 자취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는 법이다.
이 책은 처음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한 먼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의 글로벌기업까지, 수 세기에 걸친 기업의 진화와 발전, 쇠퇴와 번영의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대기록이다. 책 속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이 직면했던 역사적 사건들, 성공적인 이력을 만든 기업들의 비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업의 운명과 미래를 통찰하는 가장 방대하고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것은
종교도 정치도 과학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기업’이었다!

CCTVㆍEBS 화제의 다큐멘터리 대작!
중국에서 출간 즉시 20만 부 돌파!


193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미국의 철학자 니콜라스 버틀러는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라고 말했다. 인류의 삶을 바꿔놓은 조직이자 제도이며 하나의 문화이기도 한 것이 바로 ‘기업’이라는 존재다. 기업은 우리에게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고,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떤 집에 살 것인지 인도하기도 한다. 심지어 가장 사적인 개인사인 연애와 결혼도 점차 기업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기업에 대해 논할 때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역사를 통해 현 시대를 통찰한다!
“먼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우리는 단순히 대기업들의 성장사를 되짚어보려는 것도, 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분석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기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통찰하고 싶었다. 기업은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다. 기업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고, 우리가 죽고 나서도 계속 세상에 존재할 것이다. 역사와 현실의 교차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기업이 걸어온 길을 돌아봐야 한다. 지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
『기업의 시대』는 세계 역사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진화해왔고 또 어떻게 세상을 바꿔왔는지 되짚어보는 대기록이다. 중국 최고 권위의 국영방송 CCTV에서 제작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한 권에 담아낸 책으로, 기획에서 제작까지 2년여에 걸쳐 만든 대규모 프로젝트다. 중국에서는 2010년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았고(다큐멘터리 방영 당시 제목은 ‘기업의 힘’이었다), 국내에서도 2012년 EBS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세계적인 CEO 등
120여 명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다!


『기업의 시대』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넘나들며 만들어졌다. 이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기 위해 제작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8개국을 돌며 귀중한 역사 자료들과 유적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과 경영대학원, 연구기관을 찾아 취재했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과 100명이 넘는 역사ㆍ경제ㆍ정치ㆍ사회 등 각 분야의 석학들을 만났다. 인터뷰에 응한 학자들은 ‘기업’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계사를 회고하는 이 다큐멘터리의 예리한 시각을 높이 평가했다.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또한 세계 각국에서 지난 수백 년간 각기 다른 역사 단계에서 번영을 누린 다양한 특색의 기업 50여 곳, 세계 기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인들도 직접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페이지 곳곳에 담아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보고 들을 수 없었던 자료들이다.

경제, 사회, 정치 등 분야를 총망라한 스토리
“지금껏 보고 들을 수 없었던 기업에 관한 모든 역사”


18세기 초, 스코틀랜드의 노름꾼이었던 존 로는 어떻게 금융의 귀재가 되어 프랑스 재정까지 쥐락펴락했을까?
19세기 초, 나폴레옹은 어떻게 평소 자신이 ‘작은 가게 주인’이라고 조롱했던 영국에 의해 무너져 내렸나?
벤저민 프랭클린은 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이란 책을 써서 부(富)를 얻는 방법에 대해 역설했을까?
링컨 대통령은 왜 노예해방선언보다 앞서 ‘태평양 철도법’에 서명했을까?
기술자였던 베르너 폰 지멘스는 어떻게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는가?
일본의 경제사상가 시부사와 에이치의 『논어와 주판』은 어떻게 일본을 변화시켰는가?
중국은 어떻게 ‘동아시아의 환자’ 신세에서 세계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는가?
……
처음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한 먼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의 글로벌기업까지, 역사 속에서 기업이 쇠퇴와 번영 사이에서 부침을 겪어온 여정은 책 속에서 한 장면 한 장면 생생하게 펼쳐진다. 세계 각국에서 기업이 직면했던 역사적 사건들, 성공적인 이력을 만든 기업들의 비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묻는다. 이제 기업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수많은 기업들이 기로에 놓여 있다. 『기업의 시대』는 바로 지금, 기업의 운명과 미래를 통찰하는 가장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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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는 혁신은 거의 모두 국가가 아닌 기업에 의해 이루어졌다.
_헤르만 지몬, 세계적인 경영학자·『히든 챔피언』의 저자

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할 때 기업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 또 시장지향형 경제 시스템을 대체할 만한 것도 찾지 못했다. 사실 기업도 부단히 진화하고 있다.
_마이클 스펜스,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기업가는 기업의 미래에 대해 동경을 품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다. 기업가의 목표는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원을 새롭게 조합하는 것이다. _가스 살로너,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학장

기업은 대중에게 더 훌륭하고 정확한 부의 개념을 전달해야 하며, 다양한 자선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_류촨즈, 레노버 그룹 창업자

앞으로 국제적인 기업들이 국가를 초월해 국가의 발전을 주도할 것이다.
_오마에 겐이치, 일본의 경영 구루·비즈니스브레이크스루대학 학장

책속으로 추가

기업이 걸어온 길은 곧 세계 현대화의 과정이었다. 이는 국가 간의 경쟁과 각축으로 점철된 역사이며 인류에게 자기 성찰과 재발견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시장이 있기에 기업은 계속 창조하고 꿈을 꾸었으며 존중과 겸손을 배웠다. 기업은 이익을 찾아 세계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어느 곳에 있든 인류의 이상적인 생활에 부합하는 가치를 창조해야만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갈등과 기회, 협력과 이견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 놓인 기업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갈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역사는 뒤돌아보지 않으며 오로지 앞으로만 나아간다는 것은 분명하다. 부와 권력, 과학기술, 문화 등이 함께 작용해 기업의 잠재능력을 얼마나 더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미래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뿐이다. _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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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기업의 시대 | jo**k7 | 2020.03.0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ϻ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line-height: 1.8;">- 책을 집어든 계기 :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대표 추천 목록에 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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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line-height: 1.8;">CC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다시 엮었다. 사진도 많이 들어가고 보기 좋게 펴내서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지만 약간 깊이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대신 기업의 역사, 자본주의의 역사의 흐름을 잘 녹여 보여준 점만은 확실하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기업의 창업, 창업주들의 일화,역사적 사건들을 큰 흐름 속에서 보게 되니 그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었다.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line-height: 1.8;">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line-height: 1.8;">특히 19세기 초기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 불평등에 대한 반발 작용으로 미국에서는 반독점법이 독일에서는 공적보험등이 나오게 되었다는 점은 지금 시점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 준다. 정말 지금보다도 당시 극빈층은 거의 노예에 가까울 정도로 훨씬 어렵게 살았더라. 아무리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해도 역사는 앞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는 것이 맞지 않은가라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line-height: 1.8;">동시에 현시점에서 점점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 심화가 과거 처럼 다시 한번 기업의 자유에 대한 제한, 더 강력한 정부의 출현을 가져올 것인지도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기업들을 후세는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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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 line-height: 1.8;">별 점 : ★★★

    Malgun Gothic"; font-size: medium;">ϻ

  • 기업의 시대는 역사적으로 기업이 어떻게 발생하고 발전해 왔으며, 어떤 배경하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일목 요연하...

    기업의 시대는 역사적으로 기업이 어떻게 발생하고 발전해 왔으며, 어떤 배경하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시장 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개념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몰론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에 대한 내용은 이 책 만큼 포괄적이고 재미있게 기술한 책을 찾기는 힘들것이다.

    모두 인지하고 있듯이 미국과 유럽에서 산업혁명과 함께 급속하게 발전하는 기업긔 특징과 역사적 배경은 다시 읽어보아도 흥미로우며, 힘의 논리에 의해 기타 지역으로 확산되어 가는 과정은 근세 역사와 동일한 과정을 밟아나간다.  중국의 TV방송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다시 편집한 것인데 실제 방송내용을 시청하고 읽는 것이 더 흥미롭고 재미 있는 듯 하다. 방송도 아주 재미있고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져(중국의 방송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집중해서 보았던 프로그램 이었다.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중국인을 위한 내용이라(아직 사회주의인...) 내용은 아주 쉽고 간결하며 진행이 매끄럽다.

    책도 유사하게 편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진도를 나갈 수 있다. 서양에서 시작하여 중국이 자신들의 사정으로 늦게 기업에 눈을 뜨게 되었지만 결국은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역사에 경제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도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높은 사람은 아마도 너무 쉽고 평이해서 책값에 대한 본전 ㅅ행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59/19]기업의 시대 기업의 근원은 그리스 로마시대로 올라가 의회를 상대로 거래를 한 역사가 기업의 시작이라고 한다.이후 ...
    [59/19]기업의 시대
    기업의 근원은 그리스 로마시대로 올라가 의회를 상대로 거래를 한 역사가 기업의 시작이라고 한다.이후 몇 백년 동안 뚜렸한 기록없이 중세 대항해 시대로 넘어와 무역을 시작하면서 독점권 및 특권을 받은 상단이 탄생하고 신대륙에 동인도회사가 세워지며 하나의 국가인것처럼 운영되기에 까지 이르며 기업이 커진다. 이처럼 기업이 부를 창조하자 몇몇 사람들은 자본을 합쳐 합자 회사가 설립되고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던 네델란드 상단들은 일반일은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여 막대한 자금을 모으며 주식회사의 시작을 알렸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류롭게 기업을 설립하다가 제1차 산업혁명에 이르러 혁신적인 부를 취하는 이면에 죽도록 고생하는 노동자들이 대두 되었고 정부는 차츰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기업을 견제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법(회사법)이 갖추어 지게 되고 급기야는 시장을 헤치거나 정부보다 더 큰 권력을 구축해 가는 기업을 헤체 시키기까지 이른다. 2차 세계 대전이후 나라를 강하게 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함을 알았고 기업이 살기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함을 알게 된 미국은 산학협력이라는 모델을 탄생시켰고 펜실베니아대학내에서 창업이 이루어지기 까지 하는 실로 산학이 하나되는 시스템까지 구축하고 지원하여 현재의 실리콘벨리를 만들게 되었다. 이제 정보기술,정보산업을 뛰어넘어 통합의 시대로 접어든 만틈 신생기업들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지금처럼 살기좋은 시대에 태어난 우리는 정말로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기업은 인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앞으로도 기업을 대신할만한 조직을 찾지 못한 만큼, 삶의 요소요소에 자리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을 하는것은 전쟁과 같은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필요하면 태양을 가리고,  필요하다면 밤에도 태양을 볼 수 있게 하려는 등 불가능한 것들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생태에서도 "우리"와 "배려"라는 단어는 "기업"의 또다른 이름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 기업은 발명품이다 | 5f**10 | 2014.07.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효율성이 높은 경제조직이며 '인류가 얻어낸 최고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식회...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효율성이 높은 경제조직이며 '인류가 얻어낸 최고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식회사의 탄생은 근대 이래 가장 중요한 경제적 혁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식회사는 자원을 한곳으로 모으고 리스크를 분산시켰으며 인종이나 민족, 지역에 관계없이 개개인의 힘을 응집시켜 인류의 경제생활, 더 나아가 현대 문명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였다. - '머리말' 중에서

     

     

    기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기업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기업은 어떻게 시대를 변화시켜왔는가?

     

     

    기업이 구축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가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 진입해 있다. 이미 기업은 없어서는 안 될 생존 방식이자 생활 방식이 되었다. 반면에 기업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창조자이자 제도 혁신과 문화 개선의 조력자가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는 부작용도 초래했다.

     

    2008년 찾아온 금융위기로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갑작스런 이 충격의 발단도 다름 아닌 몇몇 기업들이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부정부폐로 인해 촉발되었다. 돈이 되고 이익이라면 뭐든 하는 게 기업이었다. 기업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인간의 이기심과 도덕이라는 갈등과 충돌에서 단 한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리먼브라더스는 1850년에 설립된 국제적인 투자은행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런던과 도코에 지역 본부를, 세계 각지에 사무소를 두었다. 미국 <포춘>에서 세계 500대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고, 2008년까지 미국 투자은행 가운데 4위였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해 막대한 경영 손실이 발생하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부채가 613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중국 최대 TV 방송사인 CCTV는 여러 나라의 기업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지금의 기업들이 성장, 발전하는데 유익한 길잡이 역할이 되고자 했다. 즉 6개 제작팀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다니고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8개국을 넘나들면서 기획에서 제작까지 약 2년에 걸쳐 귀중한 역사적 자료와 유적들을 카메라에 담았던 것이다.

     

    <기업의 시대>(방송 당시 제목은 '기업의 힘')는 기업의 운명과 미래를 다각도로 심도 있게 분석한 다큐멘터리다. 세계의 유명 대학, 대학원, 연구기관을 찾아 취재하면서 5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100명이 넘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등 분야의 석학들을 만났다. 인터뷰에 응한 학자들도 '기업'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계사를 반추한다는 제작의도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달 볼 수 있다

     

     

    기업이란 과연 무엇인가?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진보,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 기업은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는가? 모든 문제에 유일하고 영원불변의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기업은 존재했고, 우리가 죽고 나서도 기업은 존재할 것이다. 기업은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다. 우리보다 더 오래되었지만 훨씬 더 긴 생명을 누릴 이 기업이란 명제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역사와 현실의 교차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기업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아야 한다.

     

    "어떤 기업이든 사회를 더 훌륭하게 만드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기업은 존재할 필요도 없다" -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기업은 유럽에서 탄생했다. 유럽 대륙은 여러 나라가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복잡하게 분열돼 있어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타협, 협상, 민주적 의사 결정 등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 중세 후반 르네상스와 계몽운동이 확산되면서 미신과 노예, 특권 사상이 붕괴되고 상업 문명이 탄생했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무렵, 네델란드와 영국 등은 광활한 바다로 눈을 돌렸다. 왕권 행사와 상인들의 이익이 일시적인 타협점을 찾아 주식회사라는 새로운 형태의 상업조직을 탄생시켰다. 정부 기관의 성격이 짙은 '동인도회사'가 바로 그것이다. 정식 명칭은 '동인도 무역을 위한 정부 및 런던 상인들의 회사'다. 이사회는 총독 1인과 이사 24명으로 구성됐다.

     

    런던에 위치했던 동인도회사

     

     

    1599년 9월 24일, 팔십여 명의 런던 상인들이 후추 가격의 폭등에 분노해 시청에 모였다. 그들은 회사 설립을 위한 특별 허가와 동방무역의 독점권을 요구했다. 엘리자베스 1세는 그들에게 특허장을 주었다. 이유는 왕실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국가는 상인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것과 별도로 특권을 부여한 대가를 받을 수 있었다. 1600년 12월 31일, 15년간의 독점권을 부여받은 동인도회사가 마침내 설립됐다.

     

    이에 자극받은 네델란드는 주식회사 형태로 동인도회사를 출범시키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했다. 사실상 지구촌 최초의 상장회사였던 셈이다. 영국에 비해 늦게 출범했지만 심지어 하녀조차도 주주가 될 수 있었으므로 그 위세는 오히려 영국의 동인도회사보다 앞질렀다. 이 방법은 영국에도 급속하게 퍼져 영국 동인도회사도 역시 주식을 발행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희대의 사기꾼이 등장했다. 스코틀랜드의 금세공 장인의 아들인 존 로는 젊은 시절부터 유럽의 각 대형 금융기관을 드나들면서 해박한 지식과 천부적인 수학 재능을 앞세워 이내 은행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그는 당시 은행가들의 보수적인 삶과는 달리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결국 한 여인을 두고 결투를 벌이다 사망시켜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에 탈옥하여 네델란드로 도망쳤다. 여기서 그는 국가 신용이 지폐의 발행을 담보한다면 경제 활동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음을 배워 1715년 프랑스로 넘어갔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사망하고 왕실은 프랑스의 10년 치 재정수입보다 더 많은 빚을 안고 있었다. 어린 루이 15세의 섭정을 맡은 오를레앙 공 필리프 2세는 도박판에서 알게 된 금융의 귀재 존 로를 통해 재정 위기를 타개하려고 했다.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존 로는 미시시피 회사를 매수해 북아메리카 식민지의 독점 무역권을 수중에 넣었다.

     

    현금이 아닌 프랑스 국채로도 주식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자 프랑스 국채를 가진 사람은 이를 미시시피의 주식으로 교환했다. 당시 미시시피의 배당금은 4퍼센트로 국채 수익률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최소 30만명이 미시시피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가는 수십 배로 폭등했다. 이후 존 로는 프랑스 국가은행을 설립, 세수를 통제하면서 재정대신으로 임명되었다. 프랑스 경제는 1717년부터 3년 연속 고공 행진을 했다.

     

    따라쟁이 영국도 국채를 기업 주식으로 전환키로 결정하고, 남해 회사를 낙점햇다. 1711년에 설립된 남해는 중남미 무역의 독점권을 갖고 있었다. 1720년 초, 남해의 신주新株가 발행되었다. 주가는 불과 몇 달 만에 125파운드에서 1000파운드로 초폭등했다. 사람들은 당연히 '주식회사를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 해에만 영국에서 202개의 주식회사가 생겨났다. 그런데, 영국 의회가 1720년 4월 '거품법'을 통과시키자 독점권이 사라진 주식회사들이 문을 닫게 되고 덩달아 투자자들의 신뢰도 무너지고 말았다.

     

    거품법이란 의회의 법안이나 특허장 없이 기업의 명의로 주식을 발행하거나 지분을 양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의 과열 양상을 억제하려는 것이었지만, 독점권 없는 기업의 주식이 별로 의미가 없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주식 때문에 파산한 수많은 영국인들 중에는 왕립 조폐국장이었던 아이작 뉴턴도 있었다. 그는 주식으로 2만 파운드를 날렸는데 이는 그의 10년 치 월급과 맞먹는 것이었다. 이 위대한 과학자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가 없구나"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바로 그때 남해 회사와 마찬가지로 존 로의 미시시피 회사도 붕괴하고 있었다. 프랑스 투자자들은 당시 프랑스 1년 국가예산보다 많은 5억 리브르를 잃었고, 존 로는 허겁지겁 도피 길에 올랐다. 주식 투자자들이 헛된 꿈에서 깨어난 뒤, 사람들은 처음으로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어들일 것인가'라는 기업의 생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업이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 기관. <출처: (CC) Nicols Prez at Wikipedia.org>

     

    볼트앤드와트증기기관을 발표한 지 나흘째 되던 날, 글래스고대학의 교수 애덤 스미스<국부론>(1776년)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국가의 힘으로 화폐와 부를 벌어들이는 중상주의重商主義를 비판하고, 평등한 계약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자유무역을 제창했다. 한편, 그가 저술했던 <도덕감정론>(1759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으로 수많은 영국 기업들이 제1차 산업혁명을 추진했다.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의 상업 무역회사를 대신해 대량 생산성을 보유한 기업이 경제 무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중상주의mercantilism는 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럽(네델란드,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서 중앙집권적 절대군주국가 체제가 성립되면서 근대적 산업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채택한 국가본위의 간섭정책이다. 유럽에서 근대국가가 형성되는 15-18세기 기간에 국가의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정치적으로는 강력한 왕정체제를 수립하고 경제적으로는 국가의 간섭과 통제가 필요하다는 사조(고전적 중상주의)가 풍미했다.

     

     중상주의자는 국가의 안보를 지키고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간주한다. 당시 유럽에서의 끊임없는 전쟁이 보여주듯이 전쟁과 폭력의 위협은 항시 존재했다. 따라서 영토의 보전이 국가 책무의 최우선이었다. 만약 국가가 외부의 침략이나 국가를 전복하려는 내부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지 못한다면 국내의 평화나 번영, 그리고 정의의 달성은 난망할 뿐만 아니라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안보의 유지에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어야 한다. 육군이나 해군을 양성하고 유지하는 데는 막대한 군비의 지출이 요구된다. 무기와 장비를 갖추기 위해서도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어야 한다. 또한 절대군주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중앙집권적인 국가제도의 확립과 유지를 위해 많은 관리를 두어야 하므로 많은 금액의 국고지출이 필요했다. 결국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는 부유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국부는 국력을 강화시킨다. 강화된 국력은 다시 국부를 축적하고, 증가한 국부는 다시 국가를 번영시키고 안전하게 만든다. 국부와 국력 사이에 선善순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국가의 부富의 본질과 원천에 대한 탐구) 1776년 초판본

     

     

     

    1813년, 영국 동인도회사가 가지고 있던 인도 독점 무역권은 완전히 폐지되었다. 영국 정부는 기업에게 시장을 돌려주었던 것이다. 1830년 9월 23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서 멘체스터까지 48km의 철로변에 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세계 최초의 공공철도 개통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기차의 등장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한 '주식회사'에 새로운 빛을 줌으로써 부활의 계기를 만들었다. 철도의 건설을 비롯해 운하의 건설 등 대규모 공사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는데, 사람들로부터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엔 주식회사가 효과적이었다. 세계 최초로 산업화를 실현한 영국에선 철도, 증기선, 전보, 제철, 석유 등 새로운 업종들이 속속 생겨났다.

     

    리버풀 앤 맨체스터 레일웨이의 처녀 운행, 도시 간 철도여행의 시대를 열었다.

     

     

    1862년, 영국 의회에서 지난 20년 동안 관련 법안을 모은 '회사법'이 통과되었다. 이후 회사 설립에는 더 이상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일곱 명이 조직의 규정에 서명하고 영업장 소재지에서 등기를 마치면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이 법안이 이후 세계 각국에서 생겨난 '회사법'의 원형이 되었다.

     

    '회사법'의 의의는 사람들이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일정한 틀 안에서 자유롭게 기업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 있다. - 존 케언스, 영국 에든버러대학 법학과 교수  

     

     

    신대륙 미국이 독립하기 전 북미 지역에서 기업을 설립하려면 식민국과 총독, 의회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독립 이후 중앙 정부는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을까? 1782년, 제헌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대표들이 논쟁을 벌였다. 마침내 미국 헌법은 중앙 정부가 각 주 간의 무역을 관리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각 주 정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권력을 통제할 수 있었다.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이 결합된 형태로 미국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되었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 주들은 잇따라 회사법을 개정하고 앞다투어 기업 통제를 완화해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췄다. 1830년대에는 특허장이 이미 쓸모없게 되었다. 주 정부가 등기소의 역할을 수행했다. 영국에서 수백 년간의 투쟁 끝에 얻어낸 제도가 미국에 도입된 후에는 전통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마침내 기업들은 큰 자유를 누리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830년에 약 8000개의 기업이 등록했고, 1860년에는 약 2만 5000개에서 2만 6000개의 기업이 등록했다. 미국은 기업화된 최초의 국가였다. - 리처드 실라,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1862년, 68세의 코넬리어스 밴더빌트는 42년 간 몸담아온 해운업과 작별하고 철도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미국 최대의 해운업자인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담대한 모험에 나섰다. 여러 개의 단거리 철도를 사들여 이를 하나로 연결한 그의 예리한 직관으로 전국에 철도를 직접 건설하지 않고도 철도운송업에 가장 필요한 철도망을 보유하게 되면서 철도왕이 됐다.

     

    어디든 철도가 들어서면 곧 발전하기 시작했다. 운수업, 제조업, 백화점 등 각 업종에서 기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국가와 개인의 생활도 빠르게 변화했다. 대단함과 신념, 남다른 안목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행운까지 뒤따라 곳곳에서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석유왕 존 록펠러,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 신조어 백만장자의 장본인들이다.    

     

    19세기가 저물어갈 무렵 미국의 부자들은 대도시에 박물관과 음악공연장, 오케스트라, 대학, 병원, 도서관 등을 직접 세우거나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앤드루 카네기는 한 기금모금회에서 "내가 죽은 뒤, 평생 동안 했던 일을 가지고 신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면 나는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인해 이 세상이 내가 처음 알았을 때보다 훨씬 아름다워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업가가 없는 국가는 부유할 수 없고, 위대한 기업가를 배출해내지 못한 시대는 창조력을 가질 수 없다. 인간의 성취감은 단순히 물질적인 부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다. 기업가의 자선 행위가 사회에 보답하는 집단적인 행위가 될 때, 탐욕에 대한 사회적 평등이 실현될 될 수 있다.

     

     

    1907년, 당시 빠르게 성장하던 미국 경제가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증권시장이 출렁이고 예금 인출자가 속출했다. 그때 나타난 구원자가 바로 JP모건의 창업자 존 피어폰트 모건이었다. 그는 뉴욕의 주요 은행장들을 자신의 도서관으로 초대해 필요한 유동자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1901년 카네기 철강왕국을 인수후 US스틸을 설립해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던 JP모건과 은행장들은 결국 위기에서 미국을 구출했다.

     

    1929년 10월 24일, 뉴욕 증권거래소가 개장하자 매도 주문이 폭주했다. 정오까지 시가총액 중 95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1928년 미국 GDP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당시엔 이것이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번에도 뉴욕 5대 은행장들이 모건은행 본사에 집결했다. 당시 모건은행은 아들 잭 모건이 대표였다. 이들은 1907년의 성공을 회상하며 증시에 개입해 2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투매 현상을 진정시키려 했다.

     

    예상과 달리 당일 오후에 크게 반등했던 증시가 다음날 개장과 동시에 다시 곤두박질쳤다. 이후 한달 사이 1800억 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1930년까지 미국에서 총 1352개 은행이 파산하고 2만 6천여개 기업들이 도산했다. <뉴욕타임즈>(1930년 7월 4일)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그 해 원자재 가격은 1913년 수준으로 하락하고 실업자는 400만명에 달했다.

     

    기업은 재앙을 일으킨 근원이자 동시에 피해자였다. 1914년 미국의 자동차 등록은 총 126만 대였는데, 1929년에는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생산은 540만 대에 달했다. 이로 인해 관련 산업도 급속히 발전했지만 불균형은 날로 가속화됐다.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경제상장률에 훨씬 못 미쳤다. 노동생산성은 55퍼센트나 증가했지만 근로자의 임금은 단 2퍼센트 상승했던 것이다.

     

    산업화를 통한 대량생산의 시대에 제품의 생산자는 곧 그 제품의 소비자이기도 하다. 수많은 일반 근로자의 소비능력과 소비 수요가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이다. 기업은 부의 효과적인 창조자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분배자는 아니다. 따라서 사회는 매번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이라는 위기를 겪게 된다. 1929년의 재앙 역시 과거의 번영 속에서 배태된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생산과 소비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아무런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기업이라는 새로운 문물을 도입해 '일본 현대 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치는 일본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주식회사 제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발전을 가로막는 사회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메이지유신 이후 개혁개방을 주도한 일본의 엘리트 계층도 사상의 해방이 국가 발전의 근본임을 알았다.

     

    일본 최초로 주식회사를 설립한 그는 <논어와 주판>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상업을 경시하고 권력을 중시하는 풍조를 바꾸려면 일본 전통 유교 사상과 자본주의 정신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916년,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일본 기업계의 바이불이 되었다.  

     

     

    그가 일선에서 사업을 개척하고 있을 무렵, 후쿠자와 유키치는 학교를 세워 경제사상을 전파했다. 일본인들은 흔히 "회사는 게이오기주쿠대학에 있다"라고 말한다. 일본 최초의 사립대학인 게이오기주쿠대학은 설립 초기 문학, 이재理財, 법학 세 학과만 개설되어 있었다. '이재'가 경제 관련 학과다. 후쿠자와의 학교 설립은 그의 책과 마찬가지로 일본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책 <학문의 권유> 초판은 22만 부가 팔렸다. 당시 일본 국민 160명 중 한 명은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니시자와 타모츠, 히토쓰바시대학 경제연구소장 

     

     

     

    1926년 경 Singer Sewing School 모습. 

     

    1851년 미국인 발명가 아이작 싱어가 바느질을 대신할 수 있는 재봉틀을 발명했다. 싱어는 뉴욕에 공장을 설립하고 1853년 처음으로 재봉틀을 생산했다. 2년 후 싱어는 할부 판매방식을 고안해 세계적으로 이 방식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는 훗날 소비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67년, 싱어는 미국 공업회사로는 최초로 해외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다국적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싱어는 브라질과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도 싱어 코리아가 진출해있다.

     

    1914년 글래스고의 이 공장에서 만든 재봉틀이 세계 재봉틀 시장의 90퍼센트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다국적기업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기술과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제프리 존스,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

     

    글로벌기업은 당분간 기업의 가장 긍정적인 형태로 인식될 것이다. 생산력 증대를 통해 각 지역과 계층의 생활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기업의 가장 우려되는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국가를 뛰어넘은 거대한 조직이기 때문에 도덕과 제약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사람들은 기업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과 이 세상 모든 기업들의 미래에 대해 동경을 품고 잇지만 한편으로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기도 한다. 

     

    기업이 걸어온 길은 곧 세계 현대화의 과정이었다. 이는 국가 간의 경쟁과 각축으로 점철된 역사이며 인류에게 자기 성찰과 재발견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시장이 있기에 기업은 계속 창조하고 꿈을 꾸었으며 존중과 겸손을 배웠다. 기업은 이익을 찾아 세계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어느 곳에 있든 인류의 이상적인 생활에 부합하는 가치를 창조해야만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갈등과 기회, 협력과 이견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 놓인 기업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갈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역사는 뒤돌아보지 않으며 오로지 앞으로만 나아간다는 것은 분명하다. 부와 권력, 과학기술, 문화 등이 함께 작용해 기업의 잠재능력을 얼마나 더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미래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뿐이다.

     

     

    기업은 무엇일까?

     

    기업은 권력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평범한 사람들이 지혜를 펼치고 에너지를 함께 모을 수 있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 기업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며 사회의 혁신과 진보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또 기업은 차디찬 기계여서는 안 되며 인본주의의 창달자이자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훌륭한 기업은 자유롭고 공평한 경쟁을 유도하고 저렴한 제품을 풍부하게 창조하며, 훌륭한 정부는 자유롭고 공평한 경쟁을 보호하고 법치를 통해 이익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한다.

     

    기업이든 정부든 어떤 조직이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진심에서 우러난 존중을 받을 수 없으며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 

  • TV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편집 구성한 결과물로 역사자료와 학자, 기업인들의 인터뷰들이 포함되어 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서적판이다...
    TV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편집 구성한 결과물로 역사자료와 학자, 기업인들의 인터뷰들이 포함되어 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서적판이다.  방송으로서는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느 것으로 기술되고 있으나 책과 영상 다큐는 인지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해야 한다.

    기업이 발생하고 발전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결과적으로 국가와 경제의 발전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떻게 기여를 하는지를 기술해 나간다. 자본주의의 도입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은 중국인들에게 이 주제는 상당한 관심을 끌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영상없이 대본만 읽는 것이 무언가 허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읽고난 후에 실제로 그랬다는 것이 결론이다. 결정적인 단점은 논술하는 내용의 중요도와 영상에서 보여지는 극적인 요소들이 느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게다가 중국인이 저자인 경우에 내용의 전개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객관적이기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감싸고 있는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전체 내용의 당위성을 호소하려한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에 대해서도 우려했던 논리의 흐름과 구성이 그대로 유지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그런 면에서 심각하고 진지한 내용을 읽어가는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좋아할 수도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필수적 인과관계보다는 사건 사고와 기업의 발전을 시간적 흐름으로 연계시켜 내용을 이끌어 간다. 따라서 경제 상황의 이해보다는 세계사적 흐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읽어가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과 같이 경제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대에 신문과 뉴스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싱거운 책이 될 수 있다. 오히려 TV프로그램을 다시 찾아서 보는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가볍게 부담없이 기업의 역사와 발전에 대한 본인의 상식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부드러운 읽을 거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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