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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회(개정판)(양장본 HardCover)
| A5
ISBN-10 : 8971992492
ISBN-13 : 9788971992494
전쟁과 사회(개정판)(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김동춘 | 출판사 돌베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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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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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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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진정한 지식인이 재해석하는 한국전쟁! 2000년에 초판이 출간되어,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가 뽑은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된『전쟁과 사회』. 이 책은 '6·25 담론'과 과도하게 정치화되고 도그마화된 우리 사회의 한국전쟁 해석에 대한 비판, 그리고 현대 한국 정치사회를 재생산해 온 원형으로서 한국전쟁의 과정에 대한 사회과학적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사실 전쟁의 참혹상은 개개인의 내면에 각인되었고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에 대한 공포는 한국 사회에 광범하고 강력하게 자리잡았다. 그래서 전쟁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하는 문제조차도 통제되기에 이른 현실에서 이 책은 '부인된 기억'을 밖으로 끌어내 한국전쟁을 재해석하기 위한 근거로 삼았다.

특히 저자는 전쟁기 민간인 학살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그것이 어떻게 이후 한국의 만성적 국가폭력과 인권 침해로 연결되는지 지적하고 있다. 무모한 군사적 운동의 주체인 국가와 국가권력 담당자들, 그 기구와 집단들의 '병리학'적 본질을 철저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

저자소개

저자 : 김동춘
서울대학교 사범대 졸업. 동대학 사회학과 석·박사 학위 취득. 서울대학교 지역종합연구소 연구원. 미 UCLA 대학교 방문연구원. 동국대 ·가톨릭대·한림대 강의. 현재 성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재직중. 저서로는『1960년대의 사회운동』,『한국사회 노동자 연구』,『분단과 한국사회』,『한국 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근대의 그늘』외「노동 복지체제로 본 한국자본주의의 성격」,「지식인은 왜 오늘의 위기를 읽지 못했는가」 등 논문.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책머리에(초판서문)

또 다른 전쟁
1. 한국전쟁을 보는 시각
전쟁 발발을 기념하는 국가|압제하는 앎과 예속된 앎|전통주의와 수정주의
2. 왜 다시 한국전쟁인가?
3. 전쟁·국가·정치
정치의 연장과 과정으로서의 전쟁|국가 건설과 계급정치로서의 전쟁
4. 피란·점령·학살

2부 피란
1. 피란, 전쟁의 미시정치
2. 전쟁 발발 당시의 표정
한국군과 이승만: 허를 찔린 군대, 침착한 이승만|민중들
3. 위기 속의 국가와 국민
이승만과 국가|기로에 선 국민: 피란과 잔류
4. 정치적 책임과 한계
정치와 윤리: 무책임한 이승만|무책임의 배경: 주권의 부재
5. 맺음말

3부 점령
1. 뒤집어진 세상
2. 혁명으로서의 전쟁
인민정권|점령정책
3. 신이 된 국가
적과 우리|전시동원
4. 정복인가, 해방인가
5. 맺음말

4부 학살
1. 조직적 은폐, 강요된 망각
2. 학살의 실상
학살의 개념|학살의 유형 및 전개
3. 학살의 특징
학살의 장면들: 인간 사냥|비교의 관점에서 본 한국전쟁 시의 학살
4. 학살의 정치사회학
구조적인 배경: 국가 건설·혁명·내전의 삼중주|주체적 배경
5. 맺음말

5부 국가주의를 넘어서
1. 상처받은 반쪽 국가의 탄생
2. 민족구성원 대다수가 피해자인 전쟁
3. 정치의 연장으로서의 전쟁
4. 전쟁의 연장, 분단의 정치
5. 21세기에 바라보는 한국전쟁

주|참고문헌|찾아보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된 이 책은 전투로서의 전쟁 뒤에 가려져 있던 민중들의 체험의 전쟁, 억눌린 기억 속의 전쟁을 정치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연구서이다. 일반 민중과 국가 지도자들의 피난 과정에서의 행동 양태와, 적대하는 양 정권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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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5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된 이 책은 전투로서의 전쟁 뒤에 가려져 있던 민중들의 체험의 전쟁, 억눌린 기억 속의 전쟁을 정치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연구서이다.

일반 민중과 국가 지도자들의 피난 과정에서의 행동 양태와, 적대하는 양 정권이 뒤바뀌며 경험했던 ‘점령’의 사회, 국가의 묵인하에 이루어진 민간인 ‘학살’의 참상 등을 통해 한국전쟁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 진실된 역사를 복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이 일반 민중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그리고 오늘의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문제 제기를 던지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전쟁이 일반 민중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오늘의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인식을 토대로 한국전쟁과 한국사회에 접근해 가는 정치사회학적 연구서이다. 특히 민중들의 전쟁 체험과 기억을 토대로 한 사회사적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한국전쟁의 역사를 복원하고 있다.

전쟁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저자는 전쟁 발발과 책임 규명에만 맞춰져 있던 기존 연구에 대한 문제제기 속에서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는가? 왜 전쟁이 발생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이 아닌 "전쟁 중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그러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가? 그러한 일들은 전쟁 후 한국정치에 어떻게 반복, 재생산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전투가 아닌 정치적 현상, 정치적 삶의 체험으로서 전쟁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그 첫 시도로서 저자는 '6.25와 조국해방전쟁'으로 정리된 한국전쟁의 공식화된 인식에 문제를 던진다. 6.25라는 남한의 전쟁 인식은 전쟁 발발을 기념하는 것으로 전쟁을 개시한 쪽에 대한 맹목적 증오감만을 부추기는 것이며, 조국해방전쟁이라는 북한의 전쟁 인식 역시 미제국주의와 이승만의 반역적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양 국가의 전쟁 인식에는 민족, 국민, 인민의 권리는 설자리가 없는 것이다.

또한 전쟁을 통해 기득권을 획득한 사람들이 주도해 온 공식화된 전쟁 인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전쟁에 대한 남한 지배층의 독점적 해석과 공식적인 낙인이 단지 역사 해석에서의 독점을 떠나 사회의 지식권력, 현실 정치권력, 기득권 재생산의 정신적 기초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더불어 한국전쟁 과정에서 구축된 정치사회 질서가 어떻게 휴전 이후의 정치사회로 연결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오늘의 한국 정치사회 질서와의 연관 속에서 전쟁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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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한국전쟁의 의미 | ks**n87 | 2010.02.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전쟁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올해로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

    전쟁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올해로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지난 60년동안 대한민국 아니 한반도는 수 많은 변화속에 흘러왔다. 처음 출발당시 주권국가라는 흐릿한 개념속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의 국가개념도 변화했고 그 국가 구성원들의 가치관 역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6월 25일을 전후한 몇일정도만 한국전쟁을 그나만 흐릿하게 기억할려고 할 뿐이다. 당시 전쟁참여자나 피참여자에게는 결례되는 말이 될지 몰라도 현실은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오랜세월속에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시각과 한국전쟁에 대한 해석의 담론들일 것이다.

    그 담론은 바로 한국전쟁을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는 담론이자 또한 그렇게 강요되었던 담론들의 확대 재생산판이었다. 구 소련의 몰락으로 냉전이라는 이데올로기 대립시대를 지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아직도 우리는 탈냉전의 시대가 아닌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전쟁을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현주소이다. 좀더 나아가 그동안 말 많았던 최초공격자에 대한 해답이 구소련의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일단된 정도이고 노근리나 거창학살사건등의 공개로 인해 전쟁의 참화와 그 패해에 대해서 잠시 거론될 뿐 여전히 반공주의에 기초한 담론에 반기를 들 수 없는 분위기이자 확정된 담론이었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반세기가 훌쩍 지난 시점에서 전쟁당사자중 미국과 소련, 중국등에서는 잊혀진 전쟁으로 치부되더라도 남북한 양측의 입장에서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전쟁이자 잊어서는 안되는 전쟁이기에 한국전쟁에 대한 기존의 정치학적 담론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시각과 해석이 있어야 할 때이다.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다름아닌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정치적인 담론을 걷어내고 전쟁이 사회전반에 미친 영향과 가장 큰 피해자인 민족구성원 대다수가 바라보았던 전쟁의 실상에 대해서 날카로운 해석과 그동안 정치적 해석에 묻혀있었거나 봉인받았던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공론화의 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전쟁중 작전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남북측과 미군의 학살행위를 통해서 국가와 국가구성원간의 관계 그리고 이러한 학살이 발발하게 된 역사적 동기와 그 이면에 자리잡고 있었던 정치적 행위, 그리고 휴전이후 냉전체제속에서 묻혀버리길 강요받았던 원인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고 이러한 해석은 그동안 알고 있었고 알기 강요받았던 우리 대부분의 기억들과 상당하게 상반되는 해석이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이제 우리사회도 이러한 새로운 해석에 주목해야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새로운 해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전쟁에 참여를 강요당했던 민족구성원 대다수가 가장 큰 피해자로 남았기 때문이다. 일부 보수층에서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맥아더는 1954년 한 세미나에서 "한국이 우리를 구해 주었다"라고 밝혔고 커밍스는 뉴딜이 금세기 미국의 제1차 국가부흥의 계기였다면 한국전쟁은 제2차 국가부흥의 계기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일본의 전 수상 요시다 시케루 역시 한국전쟁을 두고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하였을 정도로 한국전쟁은 남측의 국민이나 북측의 인민과는 전혀 무관한 그들만의 축제의 장이었다. 그리고 이런 축제의 장에서 가장 큰 해택을 누린 이들은 북측의 김일성과 그 정권지지자들 그리고 남측의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세력들이었고 이들 양측의 지배층은 한국전쟁을 기화로 자신들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는 휴전이후 북측이 김일성 일인독재체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고 남측역시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반공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던 것을 보면 확연히 들어난다. 사실 1950년 5월 선거에서 치명타를 받은 이승만은 한국전쟁을 가장 적절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자신의 권력창출에 이용했던 인물이기도 하면서 이후 반공 멸공의 선봉장 역활을 화려하게 해내게 된다.

     

    그동안 북괴가 내려왔고 유엔군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고, 압록강 근처까지 올라가 통일을 앞둔 시점에서 애석하게도 중공군이 내려와 후퇴를 하게 되고 결국 38선보다 조금 위로 올라간 곳에 휴전선이 만들어졌다는 판에 박힌 듯한 기존의 공식화된 한국전쟁의 해석에서 부터 비판을 가하고 새로운 해석을 가해야 할 때이다. 결국 한국전쟁은 정치적인 논리와 상황으로 모든 공식적인 기억을 봉인해 왔던 기존의 담론에서 부터 탈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양측의 국민과 인민의 대다수는 사실 전쟁과 무관했다고 봐야 한다. 신생해방국에서 주권의 개념이 자리잡기전의 구성원들에게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수용키 바란다는 것 자체가 넌세스이자 억측이었던 것이다. 전쟁발발과 동시에 몇차례에 걸쳐 남북을 왔다갔다했던 통치지역에서 일반 민중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살아남는 것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그네들에게 무의미했던가를 보여주는 단편일 것이다. 대다수의 민족구성원의 입장에서 한국전쟁은 정치적인 해석보다 몸소 겪었던 전쟁의 참화만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인민군에 의한 학살, 국군과 미군에 의한 학살, 그리고 관변단체들의 보복성 학살 그야말로 동족간에 강요된 이데올로기로 인해 발생했던 피비린내 나는 삶과 죽음이라는 현실이외에는 그 어떠한 의미도 없었던 것이다.

     

    노근리사건이나 거창양민학살사건등 이제야 정치적인 해석에 벋어나는 새로운 해석들이 하나둘 들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봉인받기를 강요당했던 수많은 기억들이 국가라는 거대한 틈바구니안에서 묻혀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당시의 비참한 기억을 새롭게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고역이겠지만 이제 새로운 해석들을 통해서 정치적인 측면이 아닌 순수한 사회적 그리고 민족구성원들 대다수의 기억들을 봉인의 틀에서 끄집어 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그러지 않고서는 또다시 정치적인 해석으로 인해 묻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4.19항쟁이나 5.18항쟁을 통해서 여실히 느끼지 않았던가. 그동안 내재되었던 기억들이 묻여가면서 똑 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듯이 이제라도 한국전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해석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것이다.

     

    한국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남북한의 지배집단이었고, 최대의 피해자는 참전했다가 죽고 다친 군인과 그 가족들, 이산가족, 피학살 민간인, 미군범죄의 피해자, 기아선상의 북한 주민, 과도한 군사비 지출로 인해 응당 누려야 할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대다수 남북한 민중들인 것이다. 기존의 냉전적 국가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이면서 인간적인 시각에서 민족구성원의 차별과 고통 그리고 희생의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억울하게 스러져 간 남북한의 모든 이름 없는 그리고 기억되기를 거부당한 영령들 앞에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몫인 것이다.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인가! 내 머리에 들어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적 기억(역사)은 이땅의 우익이 주장하는 그대로이다.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인가! 내 머리에 들어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적 기억(역사)은 이땅의 우익이 주장하는 그대로이다. 이는 아무래도 이인제씨의 주장과도 비슷한듯 싶다. 대한민국의 잘난 국사교과서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알 수밖에 없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는 인제형은 얼마나 잘 외고 있겠니. 그런데말야 우리에게 '빨갱이 컴플렉스'가 있듯이 북한에도 '반동 컴플렉스'가 있단다. 정말 웃기는 일이지. 서로를 욕하면서도 서로가 너무 닮았다는 사실.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나?? 이 논문들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에게 한국 전쟁은 무엇인지 자문해 보았다. 국군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리고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지원으로 어렵게 지켜낸 이땅!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무엇인 문제인가? 위에서 내가 '공식적 기억'이라고 말했듯이 이땅에선 한국전쟁에 대해 공식적 기억만 알도록 강요받고 있다. 물론 북한도 마찬가지고. 그이외의 한국전쟁과 관련된 일들은 철저한 금기였다. 노근리 사건, 보도연맹 학살 사건, 양민 학살 등등등 우리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아도 모른채 해왔다. 무려 50년을 넘게. 그런데 그 속살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무고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들 상처입었는지 알 수 있다.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일인데 인민군 점령하에선 그들에의해 핍박받고 다시 국군에 의해 수복된 후에는 빨갱이들이라 고초를 겪고. 과연 어느 편을 들어야 정당할까? 그 사람들야 인민군이건 국군이건 상관이 없었다. 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의 문였다. 생존. 죽느냐 사느냐의 마당에 인민군이든 국군이든 무엇이 상관이었으랴! 인민군이 잠시 머물다 간 곳은 어김없이 국군, 경찰, 우익단체들이 와서 들쑤셔놓고 갔단다. 조금이나마 인민군과 연루된 사람들을 빨갱이라 낙인찍혀 연좌제에 연루되기 마련이었지. 아직까지 선생은 신원조회를 한다. 그들에 대해 우리의 공식 역사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오직 국군의 위대한 노력으로 인민군을 물리쳤을 뿐이다. 그러니 북파간첩에 대한 사실 인정도 못하고 있지. 요즘 내가 참 부정적이 되었다. 권세가 그러더군 너 학생들 똑바로 가르치라고. 맞는 지적이다. 모르겠다. 이땅에 천주교가 자생했듯이 나도 스스로 사회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는지. 교사가 가치중립적이지 못한거지. 그런데 교사는 가치중립적이어야 하나??? 자신의 문제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인간이 늘 남걱정이 앞선다. 난 이런 놈이다. 여럿이 함께
  • 한국전쟁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신세대들은 모릅니다. 사실 저도 전쟁세대가 아니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도 휴전상태일뿐임을 알...
    한국전쟁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신세대들은 모릅니다. 사실 저도 전쟁세대가 아니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도 휴전상태일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책은 한국전쟁이라는 우리의 굴곡된 역사를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쓸수 없었던 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을 민중의 관점으로 보여주기에 큰 의미를 가지는 책이라고 여깁니다. 사실 80년대까지도 우리에게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였고 전쟁에 대해서도 쉽게 생각할수도 말할수도 없었지요. 사실 큰 충격후에는 바로 그것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할수 없습니다. 감정적이어서 보지 못했던 역사의 단면들을 이제 볼수 있게 된것입니다. 한국사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한국전쟁이라는 큰사건을 무시할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을 추천합니다
  •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북한의 미녀 응원 군단은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한반도의 그림이 그려진 깃발 ...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북한의 미녀 응원 군단은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한반도의 그림이 그려진 깃발 아래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가까운 느낌과 동시에 공공시설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신고정신을 유발하는 문구, 좌익사범을 처벌해야 된다는 구호들은 우리 사회게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지난 1980년 광주에서의 사태가 제대로 진압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북한에 의한 적화통일을 겪었을 것이라며 광주 시민들을 매도하는 글들이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에 올라오는 현실 속에서 나는 한국전쟁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느낀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포용하는데 많이 익숙해진 사람들도 유독 이념 앞에서는 배타성을 지니게 된다. 사회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곧 북한을 찬양하는 것이 되어버리는 사회, 국가보안법의 통제 아래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만을 당연하게 여겨야 하는 사람들, 한국 전쟁은 그러한 현실 속에서 논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면당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쳐들어왔다. 우리는 전쟁의 시작을 기억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서 고통받은 집단은 누구이며 이익을 얻은 집단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 통일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은 실패였으며, 남한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북한에 적대적이어야만 한다는 의무를 지닌 우리. 당연한 것에 대해 당연치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너무도 위험한 발상일지도 모르겠다. 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모른 체 살아야 하며, 우리의 것을 남의 것 처럼 이야기해야만 한단 말인가. 한국 전쟁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전체주의적 폭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우리안에 잠재되어 있는 파시즘이 어디로부터 유래했는지를 논하는데 있어서 한국 전쟁은 어쩌면 빠질 수 없는 소재일지도 모르겠다. 전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폭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겠지만, 한국 전쟁에서 북한군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군에게서도 나타났던 폭력성을 우리는 애써 부인해왔던 것 같다. 한국 전쟁은 6월 25일 평화로웠던 사회가 갑작스레 뒤집힌 것이 아니었다. 그 이전부터 사회는 이미 혼란스러웠으며, 그것은 완벽하지 않은 두 국가의 국가 지향주의가 빚어낸 결과였다. 외세에 반대하며 자주 국가를 주창했던 김일성 정권과 반공주의의 기치 아래 국가를 이루고자 했던 이승만 정권 하에서 우리는 완전히 못한 국가 체제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했다. 전쟁은 어쩌면 불완전한 국가를 하나의 완전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겪어야 했던 하나의 과정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둘의 국가 완성을 위한 노력은 대다수의 민중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닌, 단 한명의 지배자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흐름이었다. 비록 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은 되었지만 실각의 위험을 늘 지니고 있었던 이승만에게 전쟁은 자신의 권력을 보다 공고히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였다. 미국의 힘을 등에 엎은 전쟁은 이승만에게 전혀 불안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그는 그 안에서 절대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공비, 빨갱이 등의 명목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군인들, 경찰들의 모습은 마지 피에 굶주린 야수들의 모습과도 같아 보였다. 그것은 이념을 핑계삼아 이루어진 보복적인 폭력의 결정체였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미군과 국군이 저지른 대다수의 학살은 부인한 체 오로지 인민군이 저지른 학살만을 부각시키는데 익숙해왔다. 억울한 희생을 경험했던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살기 위한 침묵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아픔뿐이었다. 전쟁은 주변 강대국들에게 막대한 이익과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으며 남한과 북한 두 정부에 파시즘적 절대자를 양산하였을 뿐이었다. 어떠한 이념에도 그다지 크게 관심을 지니지 않았던 이들은 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체제에 적응해야만 하였으며, 서울에 남아있었다는 이유로, 도장을 찍었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 체 많은 이들은 죽어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때로는 그 희생을 부인하기도 한다. 미군과 국군의 희생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우리 국가의 건설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여전히 주한미군이 주둔하며, 미국에 의한 끊임없는 통제에 시달리면서도 도발 침략을 감행할 수 있는 위험한 세력인 북한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미국에 감사해야 된다고 여기는 우리는, 지난 전쟁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것이 우리 자신이었음을 알지 못하는 듯 하다. 이제는 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둠 속에 드리워졌던 지난 아픔들에 대해서, 전쟁이 다른 이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임을 말이다.
  • 한국전쟁에 대해 아무런 지식 없이 이것을 본다면 새로운 것이 아닐 것이다. 어릴 적 반공교육을 안 받고 요즘 일간지나 가...
    한국전쟁에 대해 아무런 지식 없이 이것을 본다면 새로운 것이 아닐 것이다. 어릴 적 반공교육을 안 받고 요즘 일간지나 가끔 주간지에 나오는 글을 읽고 자란 세대라면 이 책이 왜 관점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모를 것이다. 그러나 어릴 적 초등학교 이전에 국민학교에서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 교육을 알게모르게 받은 이들은 이 책이 왜 관점이 변화 그리고 그러한 변화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해 주는지 알 것이다. 김일성은 돼지고 인민군은 늑대로 그려지며, 멸공, 반공부터 시작해 북한군은 이승복 어린이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를 죽이는 군대 그리고 적국이라고 배웠다면 이 책에서 나온 우리의 국군과 그들에 대해 적의감을 일으키는 이 땅에 같이 숨쉬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대해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그러했다. 걸치기 반공세대라는 70년대 중반에 태어나 어릴 적 만화로 반공교육을 받고, 웅변대회는 대부분 북한을 비하함과 동시에 우리의 사정을 극찬하는 형태를 띄며, 6.25는 동존상잔의 비극이지만, 이를 통해 더욱 더 안보를 철저히해 북한 아니 정확히는 북괴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그들을 더욱더 경계해야 함을 배워온 나로서는 혼란과 동시에 두려움 그리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물론 김교수도 말했지만, 클 틀 북이 쳐들어왔고, 남은 방어했으며, 3년간의 전쟁끝에 많은 국민이 죽고 휴전이 체결되어 현재까지 왔다는 이러한 틀은 내가 배운 그대로다. 그러나 학살의 현장,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우리에게 스스로 칼을 들이댄 현장에 대해서는 난 아무것도 몰랐다. 최근 한겨레 등을 통해 노근리의 상황을 보긴 했지만, 이것 역시 미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의 상황일뿐, 우리 스스로의 목에 칼을 들이댄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았다. 한편으로 이러한 책이 자연스럽게 시중에 돌고, 그것을 읽을 수 있는 자유로움에 감사하면서도, 그러한 시간이 50년이 넘게 걸린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웠다. 이후 학문적 세대를 비롯해 사회의 전반적인 리더의 위치에 오를 현재의 20대에게는 한번쯤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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