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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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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25557886
ISBN-13 : 9788925557885
한 가지 생각 중고
저자 김혜순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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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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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 책 상태가 매우 양호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c*** 2020.07.23
1 책이 흠집이 많습니다. 5점 만점에 3점 park1***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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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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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십 여 년이 넘게 ‘한복’, 그 한 가지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한복 장인 김혜순. 그녀가 바늘을 들고 산 세월만큼 우리 옷 한복의 과거는 체계적으로 정리됐으며, 미래는 세계 속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 가지 생각』에는 한복 짓는 일에서 아름다움의 결정체를 발견하고, 옷에는 한 사람의 혼이 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온 마음과 정성을 쏟으며, 오늘에 충실하고 지금 해야 하는 한 가지를 제대로 해내자는 생각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김혜순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혜순
저자 김혜순은 전통 복식 연구가이자 전 세계가 인정한 한복 디자이너.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땀 한 땀 혼신을 다해 한복을 짓는 김혜순은 아름다운 우리 한복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드라마 [토지], 영화 [서편제] [천년학] 등의 의상을 제작했으며, 특히 KBS 드라마 [황진이]에서 다양한 무늬와 화려한 색감의 한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황진이] 의상은 섬세한 안목과 격조 있는 디자인으로 한복의 멋과 유행을 선도하고 패션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현대 한복의 미의식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예정藝丁 김혜순 한복’ 대표이며, 한국복식과학재단 상임이사, 원광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원광대학교 동양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왕실과 한국 전통의 만남’ ‘2010년 G20 패션쇼’ ‘The Korea American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패션쇼와 ‘저고리 600년사’와 같은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FENDI는 ‘세계 아티스트 10인’으로 선정했으며, 2007년 한국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왕의 복식》 《기녀에게 예인의 옷을 입히다》《아름다운 우리 저고리》 등이 있다.
《한 가지 생각》에는 옷에는 그 사람만의 혼이 담겨 있다는 생각 하나로 한복을 짓고 있는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와 오늘에 충실하고, 내가 지금 해야 하는 한 가지를 제대로 해내자는 생각으로 살았던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_ 오늘도, 꽃이 피네

1장 내가 잘하는 한 가지, 한복 짓는 일
-나의 뮤즈 황진이, 그녀를 만나다
-한 가지에 온 마음을 다하면 결국 통한다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내가 한 생각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오늘만 열심히 살자’는 마음으로 딱 1년만 살아보자
-간절히 원하면 성취의 시간은 더 빨리 다가온다
-최악의 상황에서 나를 위로하는 건 변명이 아닌 최선이다
-내게 온 기회를 잡는 가장 현명한 방법
-내 인생에서 가장 엄중한 약속은 나와의 약속이다

2장 세상 모든 곳에서 통하는 하나의 언어, 아름다움
-아름다움에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스스로에게 묻는 단 한 가지 질문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심미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전 세계 여성들을 홀린 그녀와의 만남에서 깨달은 것
-기품 있는 여자로 산다는 것
-아름다움 앞에선 누구든 가슴이 뛴다
-한복 입은 자태를 보면 우아함의 격을 알 수 있다

3장 누구에게나 인생을 바꿀 한 번의 만남은 있다
-법정 스님이 주신 인생의 화두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도올 선생님이 내준 인생의 과제 ‘탐착을 내려놓는 법’
-임권택 감독님에게 배운 ‘열정을 잃지 않는 법’
-강부자 선생님이 해주신 ‘내 인생 최고의 조언’
-김태연 회장님이 준 선물, ‘나 자신을 믿는 용기’
-텐진 스님이 일깨워주신 ‘어른이 되어가는 법’
-유희경 박사님이 몸소 보여주신 ‘참된 스승이 되는 길’
-한복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준 허영 삼촌
-나를 있게 한 손님들이 가르쳐준 ‘인연의 셈법’

4장 아름답게 나이들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
-사람 욕심은 버리고 시간 욕심은 부려라
-자연을 벗 삼아 단순하게 사는 삶의 선물
-나무가 숲을 이루듯, 오늘의 일상이 삶이 된다
-사람 숙제를 쌓아두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사람의 인성은 옷 입는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등 하나라도 밝히고 가는 삶이 아름답다
-이제 나도 누군가의 푸르른 산이 되어야 한다
-부지런히 가르쳐, 남기고 가는 삶

5장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연, 엄마와 나 그리고 딸
-나를 귀하게 여기며 살게 해준 엄마의 사랑
-엄마 가시던 날, 내게 남겨주신 또 하나의 선물
-나는 어느새 엄마를 닮아 있다
-엄마처럼 딸처럼, 배우며 사랑하며

에필로그 _내 하나의 소망,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일

책 속으로

한복 짓는 일을 하면서 나는 옷에 ‘혼’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사람이 입으면 옷이지만, 사람이 떠난 옷은 보자기이거나 흉측한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옷에는 그 사람의 취향과 안목, 태도와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다고 믿는다. 값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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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짓는 일을 하면서 나는 옷에 ‘혼’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사람이 입으면 옷이지만, 사람이 떠난 옷은 보자기이거나 흉측한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옷에는 그 사람의 취향과 안목, 태도와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다고 믿는다. 값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어도 그만큼의 자신감과 오라가 없으면, 사람이 옷을 입은 게 아니라 옷이 사람을 입은 듯 어색하고 안쓰럽게 느껴진다. 지금도 옷에는 그 사람만의 혼이 담겨 있다는 생각 하나로 한복을 짓고 있다. _pp.8

무언가 빠져들면 한 가지 생각만 할 뿐 다른 것에는 마음을 두지 않는 나는 기생 옷에만 몰입했다. 그런 내게 ‘기생 옷 전시회’를 하라는 반가운 제안이 들어왔다. 2005년, 서울옥션에서 기생의 옷들로 전시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들은 기생이라는 말이 기품 없이 들릴 수 있으니 뉘앙스를 조금 바꿔 ‘기녀’로 하자고 했다. 나는 기생이라는 말을 고집했다. 세간의 통념을 옷을 통해 깰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기생에 대한 나의 모든 것을 그곳에 펼쳤다. 정말 원없이 만들었다. 내 마음 속 황진이의 응원과 채근 덕분에 기생전은 대성황을 이뤘다. _pp.20∼21

내게 몰입은 한 가지 생각을 붙잡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목표에만 매달리다 보면 무아지경에 이르는 상태가 된다. 그러면 주변을 둘러싼 어슴푸레한 장막이 걷히고 또렷하고 분명한 길이 보인다. 불필요한 욕심이 끼어들 틈이 없으며, 번잡한 잡념이 사라진다. 이런 상태가 되면 안 될 일이 없는 것이다. _pp.47∼48

말의 책임을 지는 일은 어렵지 않다. 말대로 하면 되고 그렇게 하면 진실한 사람이 된다. 물론 진실해지기란 쉽지 않다. 약속을 실천하다보면 내 마음 같지 않은 상황과 관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입 밖으로 내뱉은 이야기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 이것은 어쩌면 타인이 아닌 자기와의 엄중한 약속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단순하게 생각한다. 말과 행동이 같아지도록 하자. 행동하지 못할 것 같으면 입 밖으로 내지 말자. 그러면 사소한 약속도 허투루 어기는 일이 없고, 내안의 다짐을 배반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_p.83

선생님은 몸소 가르침을 주신다. ‘탐하고 애착하는 것을 내려놓으면 무서울 것도 아쉬울 것도 걱정도 고민도 없다.’고 말이다. 나는 그런 선생님이 너무 존경스러워서 늘 선생님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내 바람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선생님께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어. 그냥 자기 방식대로 살면 되는 것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언젠가는 그렇게 살게 될 거야.” 나는 늘 탐착을 내려놓는 것에 관해 고민하고 연습한다. 내 것, 내가 가질 것, 내가 지녔다 물려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말이다. 그러다 보면 선생님의 말씀처럼 탐하고 애착하는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한 기쁨을 누릴 날이 오지 않겠는가. _p.154

옷이 아니라 기쁨을 주는 사람, 한 순간이라도 충일한 행복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게 옷의 힘이고 한복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증명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손님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여전히 고객명단 같은 건 없다. 하지만 내 마음 속의 인연의 명단은 뚜렷하다. 평소에 좋은 것을 나누는 인연일 뿐 명절이라 인사치레해야 하는 관계가 아니다. 인연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쉽게 끊어지지도 않는다.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듯 사람의 힘으로 끊어낼 수도 없다. 그런데 인연의 결속력은 사람의 힘으로 움직인다. 상대를 대하는 나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받고 싶으면 그만큼 줘야 한다. 그리고 이만큼 주었으니 이거라도 받아야지 하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손해인 것 같지만 결국 이익이 남는 사람 사이, ‘인연의 셈법’이란 이런 것이다. 그리고 그게 사람 간의 정(情)이다. _pp.198∼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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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 가지 생각으로 순도 높은 결과를 끌어내온 한복 장인 김혜순의 진솔한 이야기 “김혜순은 한복 짓기를 한평생, 그 한땀 한땀 속에 조선인의 바람, 그 숨결을 짜넣었다.” 도올 김용옥 * * * * * “나는 한 가지만 보고, 한 가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 가지 생각으로 순도 높은 결과를 끌어내온
한복 장인 김혜순의 진솔한 이야기
“김혜순은 한복 짓기를 한평생,
그 한땀 한땀 속에 조선인의 바람, 그 숨결을 짜넣었다.”
도올 김용옥

* * * * *

“나는 한 가지만 보고, 한 가지 노력만 하며, 한 가지만 이루고 살고 싶다.”

평생 한 가지에 매달려 한 생각만 하고 살아온 사람이 있다. 드라마 [황진이], 영화 [광해] [서편제] 등 전국민이 사랑했던 작품들 속에서 한복이 등장하는 영상의 대부분은 그녀의 손을 거쳐 나왔다. 삽십 여 년이 넘게 ‘한복’, 그 한 가지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한복 장인 김혜순. 그녀가 바늘을 들고 산 세월만큼 우리 옷 한복의 과거는 체계적으로 정리됐으며, 미래는 세계 속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 가지 생각》에는 한복 짓는 일에서 아름다움의 결정체를 발견하고, 옷에는 한 사람의 혼이 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온 마음과 정성을 쏟으며, 오늘에 충실하고 지금 해야 하는 한 가지를 제대로 해내자는 생각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김혜순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직하게 한길만을 고집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녀의 이야기는 시간의 가치를 잘 모르는 지금의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작은 것 하나 허투루 보지 않고 애정을 담아 자신의 작품에 녹여낸다. 오랜 인연을 이어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삶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뜨거운 열정이 식는 것을 보지 못했다.
_영화 감독, 임권택

한국의 복식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에 기반한 정확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인생과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다하면서, 소박하고 순수한 감성을 잃지 않는 그녀가 정말 좋다.
_배우, 강부자

출판사 서평

한복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다
진심을 담아 몰두하면 세상이 알아주는 날이 온다


무언가 빠져들면 한 가지 생각만 할 뿐 다른 것에는 마음을 두지 않는 김혜순에게 ‘황진이’는 뮤즈였다. 빼어난 아름다움과 고고한 성품을 지닌 걸출한 예술가, 황진이. 황진이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탁월한 예술적 재능은 한복 짓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해야 겠다는 소명을 갖게 해주었다. 기생들의 옷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한 김혜순에게 ‘기생 옷 전시회’라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녀는 이 제안을 놓칠 수 없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기생에 대한 모든 연구를 ‘기생전’에 펼쳐놓았고, 기생전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 결과는 드라마 [황진이]의 의상 담당으로까지 연결된다.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다짐’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에 매일 물을 주고 볕을 주며 정성껏 키우다 보면, 그것이 점차 완성도를 갖춰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짐’한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쉽게 단념할 일이 아니다. 진심을 담아 몰두하면 결국엔 세상이 그것을 알아봐주는 날이 오게 마련이다.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또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려면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 말고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드는 방법은 없다. 진심을 담아 몰입하고, 오로지 원하는 ‘한 가지 생각’만하는 것뿐이다.

한 가지 생각, 순도 높은 결과를 위한 몰입
간절히 원하면 성취의 시간은 더 빨리 다가온다


수많은 옷감들 사이에서 원하는 옷감을 바로 찾을 수 있는 것도 몰입의 힘이다. 다른 생각 하나 없이 온통 ‘한복’ 생각만 하고 있는 그녀가 대답하지 못할 말도, 찾지 못할 옷감도 없다. 한복 장인 김혜순에게 몰입은 ‘한 가지 생각’을 붙잡는 것에서 시작된다. 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목표에만 매달리다 보면 또렷하고 분명한 길이 보인다. 불필요한 욕심이 끼어들 틈이 없고, 번잡한 잡념이 사라진다. 이런 상태가 되면 안 될 일이 없는 것이다.
‘오늘만 열심히 살자’란 마음으로 딱 일 년만 살아보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오늘만 잘 살면, 더 나은 내일은 절로 따라온다. 그저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왕의 옷을 지었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책의 출간으로 이어졌으며, 그 책이 뉴욕, 파리 등 세계 곳곳의 쇼로 연결되었다. 그저 우리 왕의 복식을 알리고 한복을 알리고 싶다는 일념이 뉴욕의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 저력을 보여주는 날로 다가오는 것이다.
꽃은 피어야 지고, 또 져야 핀다. 사람도 그렇다는 것은 세상을 조금만 살다 보면 누구나 알게 된다. 누구나 마음 속 꽃씨 하나쯤은 품고 살게 마련이고 언젠가 한 번은 만개한다. 그러면서 꽃처럼 피어나는 사람이 된다. 매일 꽃처럼 피어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혜순. 그녀는 아름답고 싶어서 피어나는 꽃이 아니라, 자신 안의 꽃씨를 품고 순하고 성실한 노력의 봉우리를 지금도 피워내고 있다.
“내 옷이 누구에게 가서 한 송이 목단같이 피어나면 나는 그날 꽃으로 피어난다고 생각한다.”는 그녀의 삶을 통해 고단한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형의 열정, 그 담금질이 만든 고결함의 정수
한 가지 생각에 조건 없는 인연이 더해져 대한민국 예술의 미래가 바뀐다


도올 선생님이 내준 인생의 과제 ‘탐착을 내려놓는 법’, 강부자 선생님이 해주신 ‘인생 최고의 조언’, 김태연 회장님이 준 선물인 ‘나 자신을 믿는 용기’ 등 그녀의 인생을 바꾼 소중한 만남이 오늘의 김혜순을 만들었다.
그녀는 사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번잡한 인연 맺음이나 이해득실을 따진 인맥관리를 좋아하지 않기에, 계산 없이 오래 알고 지낸 벗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소신을 지킨다. 이렇게 한 번 맺은 인연은 그 사람에 대한 정성으로 이어지고 조건 없는 충실한 사이로 발전한다. 이렇게 검박한 일상은 더 깊은 사람, 더 넓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누군가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인생의 숙제를 만들어줬다.
2015년 8월 뜨거운 여름은 그녀의 인생의 숙제이자, 오랜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30년 넘게 한복 짓는 일 하나만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의 오랜 꿈인, 후학 양성의 첫 걸음을 뗀 날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앞길에 작은 등불을 밝히는 것이 어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 생각했던 김혜순은, 후학 양성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디자인스쿨 ‘예정관(藝丁館)’을 개관했다. ‘예술 분야의 명인들이 노니는 곳’이라는 뜻으로, 어린 꿈나무들이 예술 분야에서 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 역시 참 많은 이들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만들어졌고, 오로지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여 인생을 살아온 그녀 삶의 결과물들이다.
한복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잊지 않고, 한복에 대한 정신의 고결함만은 끝까지 지키고 싶은 그녀의 마지막 꿈은, 한복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 한복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날까지 그녀의 ‘한 가지 생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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