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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시화와 풍경(독일 지리학자가 담은)(지오포토 100 4)
188쪽 | | 191*221*16mm
ISBN-10 : 8962914735
ISBN-13 : 9788962914733
한국의 도시화와 풍경(독일 지리학자가 담은)(지오포토 100 4) 중고
저자 에카르트 데게 | 역자 김상빈 | 출판사 푸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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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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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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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도시화와 풍경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에카르트 데게
에카르트 데게는 1942년 독일 엘빙에서 한 지리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독일 본대학교에서 지리학, 지질학, 기상학을 공부하였으며, 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생 때부터 열렬한 사진작가였으며, ‘사진’은 지리학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대부분의 사진은 찍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 그려져 있었다. 학생 시절 독일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 김도정과 친구가 되었다. 그와 그의 아내에게서 김치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리학과 문화의 많은 면을 소개받았다. 1971년 서울대학교 교수가 된 김도정의 초대로 한국의 지리학 답사에 참여했다. 이때부터 산업화가 농업지역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박사학위 논문의 연구 주제가 되었다. 1974년부터 1976년까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구를 계속하였다. 연구 마을이 한국 전역에 퍼져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많은 곳을 다녔다. 이 책에는 그때의 사진들이 들어 있다. 한국에서의 연구는 1980년에 출간된 교수 자격 논문의 기초를 형성했고, 이를 통해 킬대학교에서 지리학 교수가 될 자격을 얻었다. 이후로도 그는 연구와 현장 학습을 위해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고 북한도 아홉 번이나 방문했다.

역자 : 김상빈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구 동·서독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독일 지역지리연구소(Institute for Regional Geography) 객원연구원,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연구관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토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 프로젝트에 객원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목차

역자 서문 : 데게 교수와 한국
1970년대 현지조사를 추억하며

농어촌 공간의 변화
001 김 양식 / 002 가마니 짜기와 팔기 / 003 대관령 어귀의 횡계리 / 004 빠르게 변화하는 농촌 / 005 부유한 인삼 재배 특화 마을 / 006 진도의 바닷가 마을 / 007 낙동강 유역의 구릉지 마을 / 008 울릉도의 도동항 / 009 조용한 아침 / 010 새마을운동 / 011 농지와 바다 사이에서 / 012 미역 양식

도시 공간의 변화 - 서울
013 서울 - 명동 / 014 서울 - 종로 / 015 서울 - 시청 / 016 서울 - 서쪽에서 본 도심과 남산 / 017 서울 - 광화문 / 018 서울 - 회기동의 근린 상점 / 019 서울 - 경복궁 인근의 구도시 가옥 / 020 서울 - 판잣집부터 상류층 아파트까지 / 021 청계천 - 강의 죽음과 부활 / 022 서울 - 종로와 을지로 사이 / 023 서울 - 구도심 북동쪽의 시대가 다른 건물들 / 024 서울 - 하천 제방 위의 판자촌 / 025 서울역 / 026 서울 - 시장 / 027 서울 - 남쪽에서 본 중심업무지구 / 028 서울 - 도로의 확장 / 029 서울 - 남대문 / 030 서울 - 지하철 건설 / 031 서울 - 봉천동 / 032 서울 - 무악동 / 033 서울 - 서대문형무소 / 034 서울 - 시청 앞 광장 / 035 서울 - 강남을 가로질러 본 모습 / 036 서울 - 영등포 중심가 / 037 서울 - 국립서울대학교

도시 공간의 변화 - 지방
038 인천항 / 039 부산항 / 040 금산 - 유명한 시장이 있는 작은 농촌의 읍 / 041 진주 ? 트랙터 공장 / 042 광주 / 043 포항 / 044 충무 / 045 수원 / 046 춘천 - 버스 정류장 / 047 홍천 - 중심가

도시화
048 불과 10년 사이에 바뀐 마을 경관 / 049 김해평야의 변화 / 050 도시화 / 051 핵가족화 / 052 변화하는 주거지역 / 053 도시의 확장 / 054 일본식 상점이 늘어선 도시 풍경

농·어업의 변화
055 산지농업의 확대와 쇠퇴 / 056 산지농업의 부활 / 057 산지의 목초지 - 한국의 새로운 경관 요소 / 058 벼농사 - 모내기를 위한 논 준비 / 059 벼농사 - 모내기 / 060 벼농사 - 관개와 병충해 예방 / 061 벼농사 - 수확 / 062 벼농사 - 쌀 거래 / 063 비닐하우스 - 한국 농업 경관의 새로운 요소 / 064 이모작 / 065 인삼 재배가 지배적인 경관 / 066 인간의 노동에서 기계로 / 067 차 재배 경관 / 068 지금은 볼 수 없는 고깃배 / 069 염전 - 바닷물로부터 소금 추출하기

상공업의 변화
070 종이 만들기 / 071 손으로 면 만들기 / 072 목재에서 철강으로 / 073 산업화 - 1단계 / 074 산업화 - 2단계 / 075 산업화 - 3단계 / 076 마을 구멍가게부터 쇼핑몰까지 / 077 오일장 / 078 상주 가축시장

교통의 변화
079 진도의 돛단배 / 080 강원도 산간지역의 비포장도로 / 081 도로망의 개선 / 082 육지와 연결되는 섬들 / 083 남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2번 국도 / 084 산맥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 085 서울 - 장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문화
086 무당굿 - 고대 한국의 전통 / 087 통도사 가는 길 / 088 죽은 이에게 친숙한 장소를 거쳐 가는 장례 전통 / 089 겨울의 즐거움 / 090 음식물의 보전 - 김장과 항아리 / 091 음식물의 보전 ? 메주 / 092 음식물의 보전 - 황태 덕장

자연환경
093 울릉도 - 나리 분지 / 094 마이산 / 095 강원도의 산들 / 096 지리산 / 097 북한산국립공원 / 098 삼림 파괴와 침식 / 099 재조림 / 100 설악산국립공원의 울산바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독일 지리학자가 담은 한국의 도시화와 풍경』은 사진으로 전하는 푸른길의 100가지 지리 이야기 ‘지오포토 100’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책 『앵글 속 지리학』 상·하편(2011년)이 지상의 자연현상들을 정리해 놓은 지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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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리학자가 담은 한국의 도시화와 풍경』은 사진으로 전하는 푸른길의 100가지 지리 이야기 ‘지오포토 100’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책 『앵글 속 지리학』 상·하편(2011년)이 지상의 자연현상들을 정리해 놓은 지리 사진집이라면, 세 번째 책 『하늘에서 읽는 대한민국』(2015년)은 항공사진을 이용한 지리 사진집이었다. 이번에 나온 『독일 지리학자가 담은 한국의 도시화와 풍경』은 이 시리즈 최초로 외국인 지리학자가 직접 쓰고 한국인 지리학자가 번역한, 한국의 경관과 한국인의 삶을 기록한 지리 사진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에카르트 데게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전국을 답사하고 방대한 양의 문헌을 활용하여 『코레아(Korea)』(2014, 푸른길)라는 대작을 남긴 헤르만 라우텐자흐(Hermann Lautensach) 이후 최고의 한국 전문가로 손꼽히는 독일인 지리학자이다. 그가 지리학 답사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던 1971년에 찍은 사진들은 이 책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은 2013년에 찍은 것으로, 일부의 주제에서 과거의 모습과 함께 제시되어 우리나라의 도시화를 학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마다 달린 설명 글은 아주 짧은데, 오히려 그것이 이 책의 재미와 이해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한 장면을 오래 기억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1970년대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경관 변화와 한국인의 삶

컬러로 된 옛날 사진 100장과 짤막한 설명, 역자의 서문 등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국의 도시화와 한국인의 삶을 주인공으로 수많은 엑스트라를 동원해 놓은 지리 사진집이다. 독일에서 최초로 지리학 박사를 받은 한국인, 국내 지리학과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의 학창 시절이 이 책의 저자 서문을 대신하는 1970년대 현지조사를 추억하는 글에서 특별 출현한다. 주인공보다 엑스트라의 활약이 더 돋보이기 일쑤인데, 생김새가 전혀 다른 한 외국인(미국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독일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졸졸 쫓아다니는 동네 꼬맹이들(6쪽), 대형 선박이 정박할 부두가 없는 도동항(26쪽)과 그로 인해 거룻배로 하선하는 승객들(27쪽), “농촌 빈곤의 미화를 위한 정부 주도 프로그램”인 새마을 운동(30쪽), 중앙청에 압도되고 있는 광화문(41쪽),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힘든 하천 제방 위의 판자촌(50쪽), 김해평야의 변화(88~89쪽), 핵가족화(92~93쪽), 아파트 건설 현장과 초가집이 공존하는 도시(96쪽), 쌀 거래의 현장(114쪽), 손으로 만드는 종이와 면(130~131쪽) 꽃상여(161쪽) 벌거숭이 산(182쪽) 등이 그렇다. 이들은 각각 농어촌 공간과 도시 공간의 변화, 도시화, 농·어업과 상공업의 변화, 교통과 문화의 변화, 자연환경의 변화를 은근하면서도 강력하게 인식시킨다.
옛날 사진은 누구에게나 호감이 가는 시각 자료일 것이다. 그럼에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단순히 시간의 흐름대로 나열해 놓기만 하였다면 적당히 사진을 찍어 모아 놓은 흔해 빠진 사진집이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지리학자여서 다행이다. 지리 교과서의 도시화 단원을 통째로 바꿔도 도시화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을 이 100장의 장면들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 주민들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과거의 한국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하지만, 그의 경험은 우리에게 1970년대를 추억하고 기억하게 해 주는 보물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도시화로 감수성을 자극받는 색다르고도 즐거운 체험을 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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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틈틈이 돈과 시간을 들여 여행을 다니고는 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가 목적지일 때가 잦다. 운전면허조차 ...

    틈틈이 돈과 시간을 들여 여행을 다니고는 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가 목적지일 때가 잦다. 운전면허조차 없는 원시인(!) 신세다 보니 그 이상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행 때마다 기록한 사진은 들춰 볼 때마다 많은 생각들을 자아낸다. 뜨내기 여행객의 입장임에도 내가 거주하는 서울과는 또 다른 무언가가 보이는 것이다. 같은 시대에도 다른 삶이 공존한다. 하물며 시대를 달리하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들이 펼쳐질 수밖에. 아직 타임머신의 보편화는 요원하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간을 거스를 수 없으므로 타인의 기록을 부지런히 좇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한강의 기적’이란 표현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경제 성장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게 무너지고 들어섰다. 과연 얼마나 변화했는지,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하기에 사진만큼 좋은 건 없을 듯하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소상히 다루었다. 지금이야 도처에서 사진을 찍어댄다. 휴대폰마다 달린 카메라의 성능이 원체 뛰어난지라 굳이 카메라를 소지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기록이 가능하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0여 년 전만 하여도 이와 같은 시대는 상상조차 힘들었다. 1970년대에는 더더욱, 아마도 카메라는 진귀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귀한 카메라를 들고 귀한 사진을 남긴 이는 푸른 눈을 지녔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어디 있는지를 알고 있는 외국인이 많을 테지만, 1970년대엔 아니었을 듯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분단을 겪어서? 어떠한 이유에선가 독일인은 한국을 찾았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가며 기록을 남겼다. 그가 남긴 사진 속 세상은 아무리 1970년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울, 타 지역 할 것 없이 내겐 모두 낯설었다.

    옛 서울은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과거에도 일거리 등을 찾아 서울로 사람들이 몰려든 모양이다.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대표적 달동네들이 그 시절에 만들어졌다. 야트막한 산에 집이 하나 가득 들어섰다. 봉천동 산에서는 빈틈이 보이지가 않았다. 그 많은 집이 이제는 아파트가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그래도 산세가 느껴졌다면 이젠 산이 산으로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을 듯하다. 천지개벽은 서울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형태의 집이 사진 속에 고이 남아 있었다. 1층에는 가게가 있고, 2층에는 해당 건물의 주인이 거주하는 형태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한 때 적잖은 인기를 끌었던 주상복합형 아파트와 적잖이 닮은꼴이었다.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그 말은 사실이었다. 사진 속에는 포대기에 아이를 둘러 엎은 여성의 모습도 제법 등장했다. 지금은 그리 엎으면 아이 다리가 휜다며 다들 지양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아이가 귀해진 요즘인지라 사진 속과 같은 모습을 거리에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그 많던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지금도 지대 높고 조금은 아찔한 기분이 드는 한계령이 주는 두려움은 과거에 더 심했다. 곡예 마냥 굽은 도로의 모양새에 지레 겁이 난다. 운전에 여간 자신 있는 게 아니라면 넘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그 땐 도로 사정이 지금보다 훨씬 안 좋았다. 실제로 사진 속에선 모래 바람 날리며 달려야 했을 도로의 모양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만큼은 지금이 확연히 낫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저자는 콕 집어 말했다. 굳이 다른 곳에 고속도로를 내는 것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도로를 잘 닦는 편이 어땠을까 라고. 그러기엔 우리나라 차량의 수가 너무나 급속히 증가했다. 많은 차량을 수용하려면 기존 도로로는 무리였으리란 생각이 든다.

    등잔 밑은 어둡다. 그 시절을 살아가던 사람들에겐 매우 익숙한 광경이어서 소중함을 몰랐을 것이다. 이질적인 문화, 완벽히 낯선 공간. 외국인에게 1970년대의 대한민국은 사진 찍기에 참 좋았다. 저자는 한국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독일에서 지리학 교수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 당시 대한민국은 도시화를 연구하기에 제격인 장소였다. 그를 받아들일 수 있어서 우리 또한 운이 좋았다. 그가 있었기에 그 시절이 차곡차곡 기록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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