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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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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쪽 | 규격外
ISBN-10 : 8987527395
ISBN-13 : 9788987527390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중고
저자 예병일 | 출판사 한국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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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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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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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융합으로 학문과 세상을 아우르다! 각 학문을 관통하는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시도하는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제4권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이 책은 의학의 기본 개념과 의료 현장에서 빚어지는 여러 현상,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른 분야의 학문과 연계하여 살펴본다. 의사를 꿈꾸거나 의학에 관심 가진 모든 사람을 흥미로운 의학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현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의학도들을 길러내고 있는 저자는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의학이 지닌 다양한 측면을 소개하면서, 의학이란 학문을 이해하는 방법과 그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의학을 소개함으로써 실험실 속에 갇혀 있는 의학이 아니라 무엇보다 인간 삶에 밀착된 의학이란 학문을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예병일
저자 예병일은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C형 간염바이러스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전기생리학적 연구 방법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의학의 역사를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16년간 생화학교수로 일한 후 2014년부터 의학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경쟁력 있는 학생을 양성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평소 강연과 집필을 통해 의학과 과학이 결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가까운 학문이자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학문임을 소개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 『내 몸을 찾아 떠나는 의학사 여행』,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의학편』, 『줄기세포로 나를 다시 만든다고?』, 『지못미 의예과』, 『앗, 우리 몸』,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놀라운 의학사』, 『전쟁의 판도를 바꾼 전염병』, 『인류를 구한 항생제들』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Chapter 1 의학, 융합으로 학문과 세상을 아우르다
의학은 원래 인문학에서 출발했다: 의학의 탄생 | 과학적 방법과 자연철학으로 성장하다: 의학의 성장 | 의학교육에서 인문학이 왜 필요할까?: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 | 인문학적 관점에서 의학과 의료 바라보기: 의료인문학의 중요성 | 의학은 융합적 사고에서 발전한다: 의학의 융합성 | 동서양과 영역을 넘나드는 의학: 의학의 분야

Chapter 2 의학, 역사의 고비에서 인류를 구하다
의술의 신과 의학적 영웅의 공존: 의학의 여명기 | 불의의 총기 사고가 소화기전의 실체를 밝혀내다: 의사와 환자의 신뢰 | 19세기 의학계의 맞수 파스퇴르와 베르나르: 미생물학과 실험의학 | 나이팅게일이 전쟁터로 나간 까닭은?: 간호학의 발전 | 새로운 의학적 발견은 늘 도전을 받는다: 신기술 논쟁

Chapter 3 미술 안에서 살아 숨쉬는 의학적 통찰
베렌가리우스, 최초의 해부도를 남기다: 해부학과 해부도 | 중세에 종말을 고한 의학자와 화가: 베살리우스와 칼카르 | 그림에 나타난 의학의 현실: 의사와 의학 | 알렉산드로스가 요절한 진짜 이유는?: 의학적 사인 추정 | 피를 뽑아내는 게 치료법이라고?: 사혈 치료법 | 지구를 공포에 몰아넣은 콜레라의 대유행, 그림으로 표현되다: 콜레라

Chapter 4 의학,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길을 찾다
의학드라마에는 왜 외과가 주로 등장할까?: 외과와 내과 | [CSI]에서 죽은 자의 권리를 찾다: 법의학과 법과학 | DNA의 흔적을 찾아라: 중합효소연쇄반응 | 아름다운 생명력을 보여준 [안녕 헤이즐]: 암과 치료법 |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의 습격, [감기]: 조류독감 | [그레이 아나토미] 속의 인공장기 수술은 실제로 가능한가?: 3D 프린팅

Chapter 5 의학, 윤리와 법 사이에서 고뇌하다
발전하는 의학 기술, 깊어지는 윤리 문제: 의료윤리학 | 의료윤리에서 생명윤리법으로 나아가다: 의학과 법 | 생명과 윤리의 문제에는 이론적 접근이 필요하다: 의료윤리의 4원칙 | 무한경쟁 시대에도 고객 감동의 의료가 중요하다: 환자권리장전과 의사윤리선언 | 낙태, 윤리와 법 가운데 생명을 생각하다: 낙태의 윤리성 논란 | 무엇보다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가 우선이다: 환자의 권리 | 환자가 치료받기를 거부한다면?: 치료받지 않을 권리와 안락사

Chapter 6 의학, 문화를 읽고 사회를 보다
의학은 하나의 문화다: 의학과 문화 | 담배와 술에 담긴 문화사회학적 의미: 흡연과 술의 중독성 | 결핵과 에이즈, 어느 쪽이 더 위험한 질병인가?: 결핵과 에이즈 문제 | 환경파괴는 새로운 질병을 부른다: 환경문제와 감염병 | 더 중요한 것은 건강수명의 연장이다: 초고령 사회의 건강 |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는 세계의 자랑거리다?: 의료보험제도

Chapter 7 현대의학, 과학의 발달로 한계를 넘어서다
슈퍼박테리아와 숨가쁜 전쟁을 벌이다: 항생제 내성균주 문제 | 백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암과 백신 | 유전자 도핑 시대가 온다: 약물 도핑과 유전자 도핑 | 유전자를 이용해 난치병 치료를 꿈꾸다: 유전자치료법 | 개인에 맞는 치료법으로 의학의 미래를 밝히다: 맞춤의학 | 미래의 의학, 정보기술로 날개를 달다: 의학과 IT

주석 | 찾아보기

책 속으로

“20세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의학 속의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동안 과학적 연구 방법을 이용해 앞만 보며 달려온 것이 의학을 크게 발전시킨 원동력임은 분명하지만, 의학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자 “현대의학에서 하고 있는 일이 과연 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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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의학 속의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동안 과학적 연구 방법을 이용해 앞만 보며 달려온 것이 의학을 크게 발전시킨 원동력임은 분명하지만, 의학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자 “현대의학에서 하고 있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의학이 흘러가고 있는 방향은 바람직한가?” 하는 질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Chapter 1 의학, 융합으로 학문과 세상을 아우르다」에서)

“히포크라테스 이전에 그리스인들은 ‘질병이란 신이 내린 벌’이라 생각했으므로 고치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벌을 내린 신에게 낫게 해달라고 비는 것이 흔히 쓰는 방법이었다. 이왕 신의 힘을 빌리려면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비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에 곳곳에 그를 위한 신전을 건립했다. 신전은 공기가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지어졌으며, 기도를 드릴 때 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결히 했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곳에서 위생상태를 깨끗이 하면 질병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Chapter 2 의학, 역사의 고비에서 인류를 구하다」에서)

“그러나 이러한 논쟁도 17세기에 하비가 발표한 혈액순환이론이 진리로 자리 잡으면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혈액은 계속해서 온몸을 돌아다니므로 어느 위치에서 뽑든 어차피 같은 피이기 때문에 채혈 부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피를 ‘적당히’ 뽑아낸 뒤에도 질병이 낫지 않으면 양이 적다고 판단해서 더 뽑았고, 그렇게 계속 빼내다 결국 혈액 부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은 “최선의 치료를 다한 뒤에 맞이하는 어쩔 수 없는 불행한 결과”일 뿐이었다.”(「Chapter 3 미술 안에서 살아 숨쉬는 의학적 통찰」에서)

“히포크라테스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신의 영역에 속해 있던 의학을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온 것이다. 이전까지 질병이란 신이 내린 형벌이라 생각했으므로 질병에 걸렸을 때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은 신이 내린 형벌이 아니라 인체 내부의 이상 또는 인체와 주변환경의 부조화에 의한 것이라 생각했으므로 이상과 부조화를 바로잡으면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Chapter 5 의학, 윤리와 법 사이에서 고뇌하다」에서)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이즈가 무서운 불치의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에이즈와 HIV 감염은 구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에이즈와 HIV 감염을 구별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며, 매스컴 등에서 에이즈라 할 때는 사실 후천성면역결핍 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인체에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일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이즈’가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이라 해야 옳은 이 상태는 이때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된다.”(「Chapter 6 의학, 문화를 읽고 사회를 보다」에서)

“미생물학과 면역학의 발전은 의학에서 감염내과와 외과적 수술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유전학과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개인별 맞춤의학을 도입하게 됐으며, 전기와 전자 기술을 이용한 정보기술을 의학에 접목함으로써 의학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에 많은 학문이 타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의학도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분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Chapter 7 현대의학, 과학의 발달로 한계를 넘어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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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건축, 인문의 집을 짓다』,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에 이어,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 04권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가 출간된다. 의학의 기본 개념과 의료 현장에서 빚어지는 여러 현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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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건축, 인문의 집을 짓다』,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에 이어,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 04권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가 출간된다. 의학의 기본 개념과 의료 현장에서 빚어지는 여러 현상,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른 분야의 학문과 연계하여 살펴본 이 책은 미래의 ‘좋은 의사’를 꿈꾸는 중ㆍ고등학생 및 의학에 관심 가진 모든 사람을 흥미로운 의학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한국문학사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

인문학(人文學)이란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을 말한다. 따라서 문학ㆍ역사ㆍ철학 외에 경제학뿐 아니라 건축학ㆍ수학ㆍ의학 등 이른바 이공계 학문도 그 근원에는 인문학의 요소가 깃들어 있다. 즉 인간의 삶을 위한 모든 학문에는 인문학적 바탕이 깔려 있는 것이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시리즈는 각 학문을 관통하는 기본 개념을 소개하는 개론서 성격을 띠면서도, 좀 더 유연한 사고의 확장을 위해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시도한다. 이로써 진로 및 학과 선택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안내서로서, 또는 학문적 교양을 추구하는 성인들을 인문사회학적 사유로 이끄는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융합과 통섭을 강조하고, 대학에서도 문ㆍ이과 교차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고등학교에서도 문ㆍ이과 통합교육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므로 이 시대에 꼭 맞춤한 필독서라 판단된다.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의료인문학적 상상력의 세계

흔히 의학은 전문가만이 다룰 수 있는 어려운 학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의학은 거의 모든 학문이 의학 발전을 위해 기여할 정도로 광대한 분야를 섭렵한다. 환자는 의사가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처방으로 질병을 바로잡아주기를 기대하지만 그 과정에서 의사의 말투나 병원 분위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사회문화적 환경 등 수많은 요소가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바로 의학을 역사, 예술, 문화와 사회, 윤리와 법, 첨단과학 등과 관련지어 융합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이에 발맞춰 오늘날 전 세계 의과대학에서도 과학적 의학 외에 인문학적 의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의학도들을 길러내고 있는 저자는 이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의학이 지닌 다양한 측면을 소개하면서, 의학이란 학문을 이해하는 방법과 그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정재승 교수의 추천사처럼, “인간을 생명이 붙어 있는 살덩어리로만 바라보지 않고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내성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주체, 즉 의식을 가진 생명체로 바라보며 치유를 모색”하는 것이 바로 의학의 역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네 번째 책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는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의학을 소개함으로써 실험실 속에 갇혀 있는 의학이 아니라 무엇보다 인간 삶에 밀착된 의학이란 학문을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해준다.

Chapter 1 의학,융합으로 학문과 세상을 아우르다
의학은 흔히 과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지만 이는 사실 옳은 분류가 아니다. 의학은 과학적 연구 방법을 도입하면서 크게 발전했지만 엄연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인문학에서 탄생한 후 과학적 방법으로 성장하고 여러 학문과 세상 속을 넘나들며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의학과 마주함으로써 의학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Chapter 2 의학, 역사의 고비에서 인류를 구하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의 행적을 통해 현재의 결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오늘날 의학은 보편타당한 근거를 가진 합리적인 학문이지만, 과거에는 한편으로 황당하게까지 느껴지는 의료 시술이 행해지기도 했다. 역사의 고비에서 의학이 인류를 구해준 일들을 되돌아보다 보면, 앞으로 의학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일 것이다.

Chapter 3 미술 안에서 살아 숨쉬는 의학적 통찰
다 빈치에서부터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화가들은 미술작품을 통해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표현했고 그 안에는 의학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다. 인류의 미술활동에 담긴 의학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당시 사람들이 의학과 질병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공감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다.

Chapter 4 의학,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길을 찾다
수시로 응급상황이 벌어지고, 생과 사를 오가는 장면이 등장하는 의학드라마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표현된 의학은 사람들로 하여금 의료 현장과 의료진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또한 과학적 수사 기법에 이용되는 의학 지식과 최첨단 기술, 바이러스의 변종이 한 나라를 어떻게 위기에 빠뜨리는지를 그린 영화와 드라마 등은 의학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Chapter 5 의학, 윤리와 법 사이에서 고민하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 즉 윤리적으로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 많이 직면하게 되었다. 의학의 발전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관한 윤리와 법의 강화를 이끌며, 이는 의학 연구와 의료교육 현장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특히 안락사, 낙태, 유전자조작 등 여러 의료윤리 문제와 생명윤리법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의학에 임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된다.

Chapter 6 의학, 문화를 읽고 사회를 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필연적으로 그 사회에 내재된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의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긴 사람이 자신이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사회에 담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제 해결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접하고 있는 문화의 영향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의학과 의료를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Chapter 7 현대의학, 과학의 발달로 한계를 넘어서다
오늘날 특정 학문이 발전하려면 다른 학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현대에 많은 학문이 타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발전하는 것처럼 의학도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정보기술(IT)과의 접목을 꾀한 최첨단 의학은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인류에게 새 희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의학, 인간의 모든 것을 치유하는 학문

기원전 5~4세기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학문으로 정립된 이래 의학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과정에서 의학은 종교ㆍ신앙과 관련되어 구현되거나, ‘과학(science)’이란 단어가 사용되기 전 ‘자연철학’이란 이름으로도 불렸으며, 나치의 유대인 생체실험이나 일본 제국주의의 마루타 실험과 같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의학이 시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왔음은 의학이란 학문이 인간의 생활 및 문화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증거다. 가령 미(美)를 중시하는 프랑스에서는 유방암 수술률이 비교적 낮으며, 미국의 가이듀섹은 파푸아뉴기니의 포어족의 식인 문화가 치명적인 질병(쿠루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의료처치법이나 의료 제도의 형태 또한 나라마다 다르다. 이 책은 똑같은 병에 접근하는 방식이 나라마다 다른 이유, 의료보험제도가 다르게 시행되는 이유를 역사ㆍ문화ㆍ사회적인 근거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세균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성질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보듯 인간은 아직 인체의 매커니즘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또 모습을 바꿔온 건 학문으로 정립된 이론과 실제로 행하는 의술뿐만이 아니다. 질병의 양상 또한 달라졌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21세기인 지금은 당뇨나 고혈압, 암, 치매 등 만성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처럼 의학이 모습을 바꿀 때마다 수많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발견을 이어옴으로써 인간의 생명 보호에 기여했으며, 지금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과학에 바탕을 두는 현대의학의 문제점은 의학의 중심이 환자에서 질병으로 옮겨가면서 의사가 환자의 고통에 무관심해지고 오직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이상 징후에만 집중해 환자를 기계 대하듯 하는 현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떠오르고 있는 ‘맞춤의학’은 지금까지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연구된 통계학적 자료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기존의 의학과 달리 개인의 특성을 중요시한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의학에서 인문학적 측면이 강조되는 이유다.

=추천사=

과학자인 동시에 인문학자인 예병일 교수의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는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물질보다는 역사와 문화가 만들어온 사람의 무늬[人紋]에서 치유의 길을 찾으려 한다. 동시에 병들어 있는 의학에 사람의 무늬를 불어넣어 치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인문은 사람뿐 아니라 의학 또한 치유할 수 있는 성찰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강신익(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의료인문학교실 교수, 대한의사학회 회장)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사유를 통해 답하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총체적으로 이해해야만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은 본질적으로 인문학에 기댈 수밖에 없다. 예병일 박사는 인간을 생명이 붙어 있는 살덩어리로만 바라보지 않고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내성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주체, 즉 ‘의식을 가진 생명체’로 바라보며 치유를 모색한다. 이 책은 융합적 사고가 왜 중요한가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접근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목할 만하다.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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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 ga**hbs | 2016.07.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는 한국문학사에서 출간된 <융합과 통합의 지식 콘서트> 네번 째 시리즈로...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는 한국문학사에서 출간된 <융합과 통합의 지식 콘서트> 네번 째 시리즈로 너무나 전문적인 의학 분야에 인문학을 융합·통합시킨 책으로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궁금하지만 이 분야를 공부한 사람들만의 특권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의학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더 대중적인 접근이 가능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의학은 전문가적인 공부를 한 사람만이 어떤 치료와 처방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때로는 이를 위반하여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반환자로서는 의학분야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기 때문에 의학 분야 전반에 흐르는 이 전문가적인 분위기가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여향을 미쳐서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하는 동시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거대 의료집단을 상대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는 단순히 의료분야의  과학적 발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와 의료인들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윤리적인 부분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의사를 찾지만 병원 특유의 분위기는 환자를 조금은 주눅들게 하고 때로는 의사의 말투나 행동 등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외에도 같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병원 내에 있는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과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은 의학이라는 분야에 독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 예술, 문화와 사회, 윤리와 법, 첨단과학 등과 관련해서 융합·통합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의학을 어떻게 융합적인 자제로 다른 다양한 학문과 세상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름으로는 의학이 역사의 고비에서 어떻게 인류를 구했는지를 알아보고, 미술 안에서도 살아 숨쉬는 의학적 통찰이 가능함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영화와 드라마 속에 나타난 의학과 최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의학의 윤리와 법적인 문제도 제시된다.

     

    개인이 병원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대상으로 어떠한 문제를 제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전적으로 환자가 문제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너무나 전문적인 의학 분야는 일반인이 알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점차 문제화되고 있는 의료윤리학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의학과 문화사회적인 관계와 의미, 과학기술을 발달에 병행하여 현대의학이 어떠한 발전을 이룩하였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은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이상과 같이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는 다고는 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지만은 않고 오히려 의학을 다양한 학문이나 분야를 통해서 알아보기 때문에 의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둘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사경을 헤맨 적이 있어서인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큰...


       둘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사경을 헤맨 적이 있어서인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큰 편이다. 의식을 잃고 식물인간처럼 누워있기만 하던 아들의 병상을 지키며 이대로 시간은 멈춰져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극도의 불안감을 낳았다. 다행히도 아들은 1년 남짓 통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였지만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또 다른 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 마음을 놓지 못한 채로 지내고 있다. 건강한 육신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지속할 때는 몰랐던 일들이 예측불허한 일로 투병하는 생활이 이어지자 정성을 다하지 못한 일만 떠올라 음울해졌다.

     

       건강 생활을 위한 섭생이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 침투로 몹쓸 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여 건강하다고 자만하며 살아갈 일만은 아니다. 한 가정에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그동안 지속되었던 가정의 평안은 깨지고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서울 소재의 큰 병원을 찾기 위해 왕복 9시간을 소모하며 교수와 만나 2분 남짓 형식적인 말을 주고받은 뒤 약을 처방받고 오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의 보호자와 환자를 배려하며 눈을 맞추고 진료하는 의사는 많지 않아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병원을 찾아야 하니 감내할 수밖에 없다. 기계적인 치료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까지 돌보는 치유의 일환으로 의학계에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인문학적 요소를 접목해 펴낸 책이 위로를 건넨다.

     

       베르나르는 모든 질병에 고유한 원인이 있으며 질병에 걸렸을 때의 증상은 특정한 장기나 체내 화학 반응 변화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파스퇴르는 단세포 미생물이 인체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몸을 이루는 세포와 조직이 주고받는 화학적 신호를 포함한 생명현상을 과학적 용어로 기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공헌했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에 참전하여 병사들을 돌봤고, 병사들의 위생 개선에 힘썼으며 전쟁터에서 돌아온 그녀는 근대 간호학을 정립하여 간호사라는 전문 직업 확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의사들이 보여주는 태도가 그림에 투영되어 있는 장면을 접할 때 환자는 의사의 관심과 공감을 화가들은 감정이입하여 의사와 환자를 화폭에 담았다. 히포크라테스는 인체에 존재하는 혈액점액황담즙흑담즙의 4체액설이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했으며, 갈레노스는 4체액설 사본을 통해 사혈 치료법을 드러냈다. 콜레라가 극심하였던 19세기 수많은 미술 작품에서는 콜레라가 공포의 대상으로 형상화했다. 법의학과 법과학으로 사망을 둘러싼 원인 규명에 나선 이들은 기술을 습득하고 새 이론을 공부함으로써 유용한 방법을 찾아 사망 원인을 밝히고 있다. 피 한 방울 머리카락 한 오리로 신원을 알아낼 수 있는 종합효소연쇄반응의 가치는 크고 DNARNA 양이 적어도 이용 가능하다니 활용 범위는 확대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망 원인 중 우위를 차지하는 암이 발병되었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는 말처럼 암은 필요하지 않은 세포가 늘어나 덩어리를 이루는 종양 중 악성 종양은 경계가 일정치 않은 상태로 주변 장기를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닌다. 수술약물방사선 치료로 암을 치료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병 중인 암 환자가 많아 암 해결을 위한 면역요법 등의 치료 효용성이 커지면 좋을 것이다. 1차 세계 대전 말미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만큼 독감 같은 새로운 감염병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21세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생활방식이 중요하여졌다. 생명을 다루는 의학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며 시의 적절히 수정하여 의료 사고를 위시한 생명체의 안전을 위해하는 요소를 제거하여 갈 필요가 있다. 의사는 환자의 자율의사를 존중하고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악행을 금지해야 하며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타인의 건강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덧붙여 의사는 사회적 신분이나 성별, 출신에 구애됨 없이 의료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함을 견지하여 의술을 펴나가야 한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연명치료보다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완화하는 활동을 포함한 완화 의료를 확대해가는 일 역시 환자의 자율 의사 표시로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은 마음은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나이 듦은 퇴행성 질환을 초래하여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며 살아갈 자유를 앗아간다. 건강 수명 연장은 개개인의 생활방식과 관련이 깊은 만큼 행복의 요소를 발견하며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여 영양 상태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은 발전하는 과학과 의학의 혜택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아갈 힘을 실어준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철학적 바탕을 토대로 의학 기술이 발전해왔다는 점을 떠올리며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와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가 마음이 통하고 따듯한 공감이 있어 감정 교류가 잘되는 라포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맞춤형 의학으로까지 이어져 인간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 si**olma | 2015.05.26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책의 전반 부분에서 의학과 인문에 관련된 부분을 작위적으로 강조한 것 같다.     &nb...

    책의 전반 부분에서 의학과 인문에 관련된 부분을 작위적으로 강조한 것 같다.

     

     

     

    그래서 책의 흐름에 많이 어색하였다.

     

     

     

    전체적인 흐름은 의학의 발전 과정과 에피소드 그리고 과학과 더불어 발전한 의학.

     

    하지만

     

    서평을 쓰기 매우 힘든 책이였다.

     

     

     

    인문과 의학의 합치하여 해석을 하기 힘들었다. 인문을 찾으려 하면, 의학적 지식의 전개가 보이고, 인문적 느낌을 받으려 하다가도 의학적 지식의 나열밖에 못느꼈다.

     

     

     

    물론 내가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이 책에 많은 흥미를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내내 감동적이지도 참신함도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다.

     

  •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는 출간될 도서까지 포함해 6권 시리즈 이기에 전체를 소장하게 되면 더욱 멋진 책을 소장하는 의미...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는 출간될 도서까지 포함해 6권 시리즈 이기에 전체를 소장하게 되면

    더욱 멋진 책을 소장하는 의미를 갖게될것 같다.

    의학은 인간의 생명을 근간으로 하는 인문학의 한 범주이다.

    인간을 위하고 인간에 의한 제반 모든것들이 인문학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할때 의학은 그 범주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는 존재감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의학은 의학 자체로서만의 존재감을 파악하기 보다는 사회적, 문화적, 생물학적, 과학적, 기술적인

    다양한 측면에서의 존재감을 포함하고 있기에 어떤 한마디로 의학을 단언하거나 규명지을 수 없는

    존재이다.


    교수로서의 삶, 의학교육학을 통해 제자 양성에 힘을 쓰는 예병일교수의 인문학속 의학의 존재감을

    통해 인간의 삶에 치유와 위로를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 몰입감을 높이며 읽을 수

    있다.

    '사람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학문'이라는 의학의 포괄적 정의를 주장

    하는 저자의 포용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의학의 탄생이 인문학에서 출발하고 동서양의 영역을 넘어서는 의학의 융합으로 학문과 세상을

    아우르며, 의술에 있어 신적인 존재와 의학적 영웅의 존재감을 통해 인류 역사의 구비구비에서

    인류를 구하는 의학의 여명기를 알려주기도 하고, 미술관 속으로 걸어들어가 끊임없이 숨쉬는

    미술과 의학의 관계를 조망하기도 하고 현대 인류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영화와 드라마속에서

    비춰지는 의학의 길을, 인간의 사고체계와 삶에 영향을 미치는 윤리와 법사이에서 깊어지는 인간의

    고뇌를 대변하는 의학적 난제들에대한 의료윤리학, 낙태, 치료받지 않을 권리와 안락사라는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하는 화두까지 섭렵하고 있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른 환경의 변화와

    감영병의 증가 등 사회와 문화 코드에 맞춰 변화하는 의료제도의 실체를, 현대의 의학이 가지는

    의의와 함께 과학의 발달로 인류가 직면한 생명의 한계에 도전하고 넘어서고자 하는 오늘날의 의학적

    현주소까지를 다양한 장르와 스펙의 융합을 이뤄내고 있으며 통섭의 경지까지를 명쾌하게 만나보고

    들어 볼 수 있어 흥미진진하고 깊은 매력이 넘치는 책이라고 하겠다.


    이후 출시될 과학, 심리학의 도서들이 기대되는 바 시리즈물로의 기획이 커다란 인문의 테두리를

    하나하나 설명하고 알려주고 있지만 결국 전체인 인문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때

    더욱 책을 읽는 의미와 소장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줄것이라 기대 할 수 있는 책이다

  •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하는 인문학, 그래서 인문학으로 다양한 학문들을 바라보는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가 시리즈로 나오고...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하는 인문학, 그래서 인문학으로 다양한 학문들을 바라보는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가 시리즈로 나오고 있다. 경제학, 건축, 수학,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의학까지 빼놓지 않고 챙겨 읽어왔고 나에게는 믿고 챙겨보는 책이 되었다. 앞으로도 과학, 심리학이 나올 예정인 거 같은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의학과 인문학의 만남은 현대 의학에 인문학적인 사유가 왜 필요한지를 다루는 것에서 시작하여 역사, 미술작품, 영화나 드라마, 윤리와 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간다. ‘마루타로 더 많이 알려진 관동군 731부대, 그 곳에서 반인류적은 생체 실험을 이끈 이시이 시로라는 의사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나라와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여겼을 뿐 반성의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지 못하면 어떠한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인물이 아닐까 한다.

    또한 콜레라의 유행이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드라마 CSI를 통해 주목을 받게 된 법의학을 통해 수사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과학수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기도 한다. 또한 영화 '안녕 헤이즐'속에서 주인공들이 걸린 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거나, 영화 '감기'를 통해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나온 3D프린트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의학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마지막 장에 첨단과학이 현대 의학의 한계를 어떻게 무너트리고 있는지에 대해 따로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가기도 했다.

    언젠가 본 프로그램에서 살인을 저질러 사형수로 판결을 받은 범인이 불치병에 걸렸는데, 그것을 치료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나 뿐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심지어 그 사형수가 죽인 사람은 나의 가족이기까지 하다. 그때도 머릿속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실제로 내가 그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의 선택이 너무나 다를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치료받을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윤리와 법 사이에서 의학의 길을 살펴보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단순히 의학이라는 것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럴 경우 노화를 질병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도 생긴다. 그 뿐만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의학과 사람 사이에서 가능한 다양한 선택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의사들이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야 하고, 당연히 환자나 보호자 역시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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