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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슬픈 외국어(양장본 HardCover)
308쪽 | B6
ISBN-10 : 8970128883
ISBN-13 : 9788970128887
이윽고 슬픈 외국어(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김진욱 | 출판사 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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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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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30820, 판형 133x192, 쪽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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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윽고 슬픈 외국어-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개정판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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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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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외국어’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하루키의 내면을 엿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어》의 개정판『이윽고 슬픈 외국어』. 하루키 스타일에 맞게 원서 제목 그대로 살리면서, 디자인은 한층 업그레이드한 책으로, 안자이 미즈마루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더욱 풍성해졌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태엽 감는 새 1~4》의 집필을 위해 머물렀던 미국 생활 4년 반의 체험과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하루키는 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까지 배워가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 외국을 전전하면서 그 힘들고 고통스런 방랑 생활을 계속하였는가. 7년 만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프린스턴 대학, 그곳에서 생활하며 2년에 걸쳐 일본 독자들에게 보낸 16통의 글을 모은 이 책은 ‘슬픈 외국어’에 둘러싸여 살아야만 하는 작가로서의 하루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신드롬을 낳으며 세계적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스푸트니크의 연인》《도쿄기담집》《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1Q84》《먼 북소리》《우천염천》《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 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 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하는 등 하루키의 문학적 성취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10년에는 초기 작품인 《잠》을, 2012년에는 《빵가게 습격》과 《빵가게 재습격》을 다시 고쳐 써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쉬크와 함께 아트북으로 출간했다.

역자 : 김진욱
역자 김진욱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갈매기의 꿈》《우연과 필연》《예술과 소외》《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역사의 교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하루키 일상의 여백》《하루키의 여행법》 등이 있다.

그림 : 안자이 미즈마루
그린이 안자이 미즈마루는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니혼 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근무하다 1981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북디자인, 광고, 만화, 소설, 에세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보통사람》《손바닥의 토큰》,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공동 작업물 《밤의 거미원숭이》《랑게르한스섬의 오후》《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해 뜨는 나라의 공장》 등이 있다.

목차

개정판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위한 머리말

프린스턴-처음에
우메보시 도시락 반입 금지
대학가 스노비즘의 흥망
미국판 단카이 세대
미국에서 달리기, 일본에서 달리기
스티븐 킹과 교외의 악몽
누가 재즈를 죽였는가
버클리에서 돌아오는 길
황금분할과 토요타 코롤라
건강항 여성들에 대한 고찰
이윽고 슬픈 외국어
운동화를 신고 이발소로 가자
‘카버 컨트리’를 그린 로버트 올트먼의 수수께끼
롤 캐비지를 멀리 떠나보내고
브룩스브라더스에서 파워북까지
히에라르키 풍경
안녕, 프린스턴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위한 후기
추천의 말-《이윽고 슬픈 외국어》에 담긴 뜻 남진우
옮긴이의 말-재미와 깊이 있는 자전적 명상 에세이 김진욱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 인간으로서, 작가로서 ‘슬픈 외국어’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하루키 내면 고백! 슬픈 외국어에 의지한 채 써내려간 생활 밀착형 미국 체류기 ●무라카미 하루키 매력의 세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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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으로서, 작가로서 ‘슬픈 외국어’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하루키 내면 고백!
슬픈 외국어에 의지한 채 써내려간 생활 밀착형 미국 체류기


●무라카미 하루키 매력의 세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어》가 마침내 《이윽고 슬픈 외국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96년에 발행되어 꾸준히 읽혀온 이 책을 좀 더 하루키 스타일에 맞게 제목도 원서 제목 그대로 살리고,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더욱이 이번 개정판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안자이 미즈마루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읽는 틈틈이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까지 보는 재미가 더해져 독자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태엽 감는 새 1~4》의 집필을 위해 말 못할 고통을 자초했던 미국 생활 4년 반의 체험과 자전적인 신변 이야기를 재미있게 토로했다. 하루키는 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까지 배워가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 외국을 전전하면서 그 힘들고 고통스런 방랑 생활을 계속하였는가.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읽다 보면 ‘슬픈 외국어’에 둘러싸여 살아야만 하는 작가로서의 하루키의 내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읽는 세계와 미국,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철학적 명상 에세이!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프린스턴 대학에 머무를 당시(이때 하루키는《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과 《태엽 감는 새》를 집필했다) 느꼈던 일본, 일본인에 대한 감정들을 생생히 그린 에세이다. 7년 만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프린스턴 대학, 그곳에서 생활하며 2년에 걸쳐 일본 독자들에게 보낸 16통의 글을 모은 것으로, 개정판(1997년)을 낸 시점의 글도 새롭게 포함되어 있다.
20여 년 전의 이야기라 지금과 상황이 다른 것도 있지만, 하루키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이 버무려져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더욱이 이방인으로 타향에 살면서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하루키의 모습에서 지금의 그가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위한 후기 중에서
이 책의 《이윽고 슬픈 외국어》라는 타이틀은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절실한 울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슬픈'이라고 해도 그것이 외국어로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거나, 아니면 외국어를 잘 말할 수 없어 슬프다는 건 아니다. 물론 조금은 그럴지 몰라도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무슨 연유인지 내게 자명성을 지니지 않은 언어에 이렇게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 자체가 일종의 슬픔과 비슷한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한 사람의 작가로서, 나는 아마도 이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끌어안고 계속 살아가게 될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의 말》 중에서
이 수필집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감성적' 혹은 '환상적'인 하루키가 아니라 이지적이고 성 찰적인 하루키다. 그는 낯선 이국땅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주위 풍물을 관찰하고, 거기서 어떤 통찰 내지 지혜를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하루키의 관점은 다른 일반적인 미국 견문록(체험기)과는 다른 매우 흥미로운 요소를 내장하고 있다. 그것은 하루키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미국 문화의 영향을 짙게 받은 ‘미국 취향적’ 작가이기 때문이다. 《이윽고 슬픈 외국어》는 미국 문화의 다시없는 수혜자인 그가 미국에 도착해서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쓴 기록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남진우(시인, 문학평론가)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윽고 슬픈 외국어》는 수필치고는 긴, 보통의 일반적인 길이보다 4~5배에서 10배라고도 할 만한 장문의 글이다. 하루키의 작가적 역량이 더욱 돋보이는 이 18편의 장편 에세이는, 어떤 매우 깊이 있는 관찰을 통하여 외국과 일본을 비교하고 자신의 자전적인 요소를 혼합사물에 대한 한 깊이 있는 철학적인 명상록이다. 더욱이 그 철학적인, 어떻게 보면 동서의 문화에 정통한 경험담을 토로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씀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감명 깊게 한다.
-김진욱(번역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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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 | su**ire | 2019.05.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어》가 마침내 《이윽고 슬픈 외국어》라는 이름으로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어》가 마침내 《이윽고 슬픈 외국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96년에 발행되어 꾸준히 읽혀온 이 책을 좀 더 하루키 스타일에 맞게 제목도 원서 제목 그대로 살리고,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더욱이 이번 개정판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안자이 미즈마루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읽는 틈틈이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까지 보는 재미가 더해져 독자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태엽 감는 새 1~4》의 집필을 위해 말 못할 고통을 자초했던 미국 생활 4년 반의 체험과 자전적인 신변 이야기를 재미있게 토로했다. 하루키는 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까지 배워가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 외국을 전전하면서 그 힘들고 고통스런 방랑 생활을 계속하였는가.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읽다 보면 ‘슬픈 외국어’에 둘러싸여 살아야만 하는 작가로서의 하루키의 내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이윽고 슬픈 외국어 | sk**ope617 | 2016.05.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연애를 하든,  사회생활을 하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상대방이 마음에 들 때가 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연애를 하든,  사회생활을 하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상대방이 마음에 들 때가 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닮아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곤 소스라치게 나 자신이 싫은 적도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달리고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시는 건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렇게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게 전부는 아니라도 말이다.




      한동안 달리지 않다가 이번 여름부터 조깅화를 다시 신었다. 가을의 아침과 저녁을 느끼며 열심히 달렸다. 그러다 공교롭게도 달리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절판되었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를 중고서적으로 읽게 되었다.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하루키의 색다른 통찰력이 재미있었고 마음에 들었다. 특히 세일러복을 입은 여학생 같은 연필, 물건에 어떤 이미지가 정착이 되면  그다음에는 이미지가 물건을 규정하게 된다는 건 색다르며 명확했다.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그래서 하루키의 책을 한 권 더 읽기로 했다. 바로 <슬픈 외국어>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 <이윽고 슬픈 외국어>이다. 언뜻 "이윽고"라는 말이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사전을 찾아봤다.

      이윽고. [부사] 얼마 있다가, 또는 얼마쯤 시간이 흐른 뒤에.

      얼마쯤 시간이 흐른 뒤 슬픈 외국어? 무슨 뜻인지 좀처럼 이해가 안 갔다. 아마 초판 발행 후 다시 발행했기 때문에 "이윽고"를 붙인 건 아닐까? 그래도 부사 뒤에 명사가 따라오니 조금 어색하다. 부사 다음엔 동사가 오는 게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하튼 제목은 그가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여전히 그때의 외국 생활에서 느꼈던 감정이 유효하다는 의미에서 <이윽고 슬픈 외국어>쯤이 되지 않았을까?


      그가 책을 쓴 건 1991년쯤이라고 하니깐 20년이 훨씬 더 지났다.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다르니, 책을 통해서 미국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냥 소설가, 하루키의 생각을 엿보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윽고 슬픈 외국어>에는 열 몇개의 글을 모아두었는데, 그중에서 미국 동부지역(프린스턴)에서 느낀 백인들의 스보니즘(속물근성), 페미니즘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지나치지 않고 적절할 만큼 표현이 명확했다. 읽으면서 "아~ 맞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도 어렵고 내용도 어려웠다. 사실 내가 책을 대강대강 읽는 탓도 있지만 하루키의 외국생활을 하며 쓴 글이라 나의 성향으로는 공감이 쉽지 않았다. 우선 그와 달리 난 재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외국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그의 고독감은 막연할 뿐이었다. 옮긴이의 작품 해설을 읽어봤지만, 그것도 대강대강 읽었는지 똑 부러지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읽고 난 다음-사실 공감이 부족해서 한번 더 읽은 다음- "역시 그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책의 본질과는 다르겠지만, 난 내가 느낀 점을 긁적긁적거려보겠다.


      이렇다 할 대단한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과는 다른 시점에서, 작은 것에서 재미나 슬픔 같은 것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런 체험들을 뭔가 다른 형태로 바꿔서 알기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이런 사람들이 소설가에 가까운 같다는 느낌이 든다.

    P.220

      바로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소소한 일상에서 관점을 달리하고, 감동을 쉽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서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을 말하는 건 아닐까? 거대한 음모, 진기한 경험, 환상적인 풍광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다. "이번에 미국을 다녀왔는데, 그랜드 캐년 정말 크더라."를 듣고 나면, "아, 정말 큰가 보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 대신에 "아침에 출근하는데 목욕탕 옆을 지나갔어. 그때 내 옆을 지나가던 아가씨 샴푸 향기가 얼마나 향긋한지, 지금도 코 끝에 남아있어."라고 하면 퇴근할 때 그 목욕탕을 옆을 가보고 싶어 질지 모른다. 나야 소설가가 아니니, 적절하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의 말에 박수를 치며 "옳다구나!"했다.


      그리고 그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정말 영화의 한 장면보다 우수했다. 어느 날 야구장 외야석에서 맥주를 마시다 힐튼의 2루타를 보고 소설을 쓰게 되었다니, 이 얼마나 광고 카피 문구같이 멋진가. 자전거가 그려진 브랜드 광고 카피 문구가 떠올랐다. "그녀의 자건가가 내 가슴에 들어왔다." 이 광고 카피보다 더 멋진 장면이 바로 그가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장면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그 순간 때문에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을까? 그건 단지 작은 불씨나 전기 스파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수많은 시간을 미래의 불안을 묵묵히 견디며 무언가가 되기 위해 기다려왔을 것이다.

     "내게 필요했던 것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확립하기 위한 시간과 경험이었던 거야, 그것은 특별하고 유별난 경험일 필요는 없어. 그저 아주 몸에 충분히 배어드는 경험이어야만 해. 나는 학생 때 무언가를 쓰고 싶었지만 무엇을 쓰면 좋을지 몰랐어. 뭘 쓰면 좋을지를 발견하기 위해 나에게는 칠 년이라는 세월과 힘든 일이 필요했던 거겠지. 아마도"

    P. 226

      그 역시 롤 캐비지(외국 음식 정도)를 만들며 가게를 운영했을 당시 두렵고 불안했다고 한다. 그 시절 방황을 했으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런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는 글을 쓰기 위한 자양분이 되어주었고, 소설을 쓸 만큼 진기하거나 재미있는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건 롤 캐비지를 묵묵히 만들었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묵묵히 산다고 누구나 그처럼 유명인이 되는 건 아니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쯤은 되지 않을까? 외국에서조차 끊임없이 그만의 렌즈를 이용하여 관찰한 세상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만약 무라카미 하루키가 더 궁금하다면 이 책보다는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를 추천한다.



      글을 써나가면서 사물을 생각하는 인간이다. 문자로 바꾸고 나서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쪽이 편할 때가 많다. (P. 17) 라는 그,

      난 글을 써나가며 상념을 정리하는 인간이다. 문자로 바꾸고 나서 시각적으로 사고하면 문제가 단순해질 때가 많다. 라고 말하는 나,

    사람은 이래저래 다 비슷한가보다.

  • 삶에서 나의 유일함을 깨쳐 자존을 세우는게 필요하다. 다만, 자만이 되는건 경계하자. 스스로를 다른 언어를 쓰는 다른 세상에 놓으며, 나의 의미를 환기 할 수 있다.

    내가 있든 없든 세상(모국)은 언제나 어떻게든 잘 돌아간다.

    "대개 몇 개 국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해도 나라는 인간이 타인에게 전할 수 있는 건
    어차피 한정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176p

    "새로운 장소에 있고, 그 곳에 새로 시작해야 할 생활이 있다는 건 멋진 일이 아닌가." 284p

    "외국에 오래 나가 있다는 것은 사회적 소멸을 미리 맛보기=의사 체험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289p

     

    IMG_158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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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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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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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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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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