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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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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쪽 | 규격外
ISBN-10 : 1160022054
ISBN-13 : 9791160022056
논어 중고
저자 권경자 (역해) | 출판사 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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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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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오늘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
『논어』 498장을 완역한 이 책은 특히 논어를 처음 첩하는 입문자들에게 유용하다. 각 장마다 역해자의 친절한 강(講)이 달려 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던 『논어』 독해가 쉬워진다. 『논어』는 사실 누가, 어떻게 역해를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바로 그 점이 『논어』 읽기의 큰 매력일 것이다. 권경자 교수가 역해한 이 책은 친절한 ‘『논어』 읽기 지도’다. 원문을 최대한 현대어에 가깝게 직역한 후 단어를 풀이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강을 붙이는 등 이 책만으로도 『논어』라는 거대한 산을 등반하기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는 역해자의 바람을 담았다. 『논어』는 과거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다. 이 책은 상당한 분량이지만 책을 덮을 때쯤이면 하루가, 인생이 바뀌는 내면의 변화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공자와 함께하는 인생 여행, 이 책과 함께 떠나보자.
어느 학자는 이 시대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확실성을 지닌 시대가 있었겠냐마는 이전에 비해 ‘너무’ 빠른 변화 속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간극이 현저하다는 측면에서는 일견 맞는 말이다. ‘변화하는 것’ 사이에서 위안과 희망을 찾고자 ‘사람’에 관심을 두고 ‘사람다움’을 갈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최근 인문학 열풍이 크게 일면서 『논어』 읽기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다. 공자는 인간이 지향해야 할 다양한 가치들을 제시했다. 학(學), 인(仁), 덕(德), 수신(修身), 성찰(省察), 예(禮), 악(樂), 의(義), 신(信), 치(恥) 등이 그것이다. 이는 인간다움을 이루는 기본적인 가치들이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때,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인생에 회의감이 느껴질 때 공자의 인간에 대한 고뇌와 노력, 깨달음이 담긴 이 책을 펼쳐보자. 하루를 성찰하는 힘이 인생을 경영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권경자 (역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교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평탄치 못했던 삶의 여정에서 공자를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기며, 바른 세상과 사람에 대한 희망으로 걸음을 옮겼던 공자를 알리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2010년, 2011년, 2016년 우수강사상을 받았고, 2016년에 SKKU Teaching Award를, 2018년에 Best Teacher Award를 받았다. 저서로는 『유학, 경영에 답하다』 『자본주의 4.0시대의 유학 리더십』 『내 인생에 힘이 되는 고전명언』 등이 있으며, 『우리들의 세상, 논어로 보다』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목차

역해자의 말 _ 『논어』, 내 인생의 나침반
제1편 ─ 학이學而 배움, 사람의 길
제2편 ─ 위정爲政 덕으로 다스리는 세상
제3편 ─ 팔일八佾 예의 근본 세우기
제4편 ─ 이인里仁 인仁과 군자
제5편 ─ 공야장公冶長 공자의 인물 품평
제6편 ─ 옹야雍也 군자의 길
제7편 ─ 술이述而 공자의 자화상
제8편 ─ 태백泰伯 덕의 길, 덕의 사람
제9편 ─ 자한子罕 공자의 사상과 학문
제10편 ─ 향당鄕黨 공자의 일상
제11편 ─ 선진先進 공자의 제자들
제12편 ─ 안연顔淵 제자들의 질문
제13편 ─ 자로子路 군자와 리더십
제14편 ─ 헌문憲問 군자의 지향
제15편 ─ 위령공衛靈公 군자의 삶과 철학
제16편 ─ 계씨季氏 공자의 정치철학
제17편 ─ 양화陽貨 배움의 힘
제18편 ─ 미자微子 공자의 길, 은자의 길
제19편 ─ 자장子張 제자들의 갈래
제20편 ─요왈堯曰 정치의 요체

책 속으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제들은 집에 들어와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며, (행동은) 신중하게 하고, (말은) 믿음직스럽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한 사람과 친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행하고서 남은 힘이 있거든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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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제들은 집에 들어와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며, (행동은) 신중하게 하고, (말은) 믿음직스럽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한 사람과 친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행하고서 남은 힘이 있거든 글을 배운다.” 공부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길이다. 먼저 자식의 도리를 행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며, 행동과 말을 신중하고 믿음직스럽게 하여 신뢰를 얻고,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한 사람을 가까이 한다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 뒤 글을 익혀야 한다. 먼저 인성을 갖춘 후 글을 배우는 것, 이것이 공부의 순서다. _p.20

자공이 말했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만,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며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자공이 말했다. “시에 ‘자르는 듯하고 미는 듯하며, 쪼는 듯하고 가는 듯하다’라고 했는데, 이것을 이르는 듯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비로소 너와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겠다. 지나간 것을 알려주니 올 것을 아는구나.” 자공이 가난과 부유함에도 아첨하거나 교만하지 않는 데 뜻을 두었다면, 공자는 자연스레 도를 즐기고 예를 좋아할 것을 제시한다. 군자는 빈부에 상관없이 도를 즐기고 예를 행하는 존재다. _pp.27~28

자하가 물었다. “‘어여쁜 미소에 아름다운 보조개여! 아름다운 눈에 반짝이는 눈동자여! 흰 바탕으로 무늬를 만들었구나!’라고 했으니,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마련된 뒤의 일이다.” 자하가 물었다. “예가 뒤라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일깨우는 자는 상이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 아름다운 보조개도 반짝이는 눈동자도, 미소와 아름다운 눈이 있어야 빛을 발하듯 그림을 그리려면 흰 바탕이 있어야 한다. 예 역시 인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_p.56

애공이 재아에게 사社에 대해 물었다. 재아가 대답했다. “하후씨는 소나무로 하였고, 은나라 사람들은 잣나무로 하였으며,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로 하였으니, (밤나무로 한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두렵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않겠고, 끝난 일이라 따지지 않겠으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탓하지 않겠다.” 주나라를 상징하는 밤나무에 대해 재아는 전율로 해석해 ‘백성들을 두렵게 하기 위해서’라고 애공에게 설명했다. 정치를 ‘바르게’라고 보는 공자 입장에서는 전율을 느낄 만한 대답이다. 이미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탓한들 되돌릴 수 없다. _p.65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인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르겠습니다.” 또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천승의 나라에서 군대를 다스릴 수 있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구는 천실 정도 되는 큰 읍과 백승의 집안에서 재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적은 띠를 매고 조정에 서서 빈객과 더불어 대화를 나눌 수 있겠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을 정치적 스킬이라고 여긴 맹무백이 자로, 염유, 공서화가 인한지를 물었다. 공자는 그들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맹무백이 알고 싶은 것이 제자들의 정치적 능력임을 간파한 것이다. _p.98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을 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각각 너희들의 포부를 말하지 않는가?”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갖옷을 친구와 함께 공유하다가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합니다.” 안연이 말했다.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고자 합니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을 편안하게 하고, 벗들을 믿어주며, 젊은이들을 품어주고자 한다.” 공자와 안연과 자로의 꿈이다. 자로는 물욕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안연은 과시함이 없고자 했으며, 공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고 믿는 따뜻한 세상을 추구하고자 했다. 이에 대해 정자程子는 “공자는 인을 편안하게 행한 것이고[안인安仁], 안연은 인을 떠나지 않은 것이며 [불위인不違仁], 자로는 인을 구한 것[구인求仁]”이라고 했다. _p.1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노릇을 하게 할 만하다.” 중궁이 자상백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다. 간략한 사람이다.” 중궁이 말했다. “경건함에 거처하면서 간략함을 행해 백성에게 임한다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간략함에 거처하면서 백성에게 간략함을 행한다면 지나치게 간략한 것이 아닌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의 말이 옳다.” ‘거경행간’이 백성들의 삶을 번거롭게 하지 않는 것이라면, ‘거간행간’은 위정자의 예도 간략하고 백성에게도 간략하게 행하는 것이다. 윗사람이 예를 무시하면 백성들 역시 예에 신경 쓰지 않아 사회가 어지럽게 된다. 중궁이 공자의 말에 반문한 이유다. _p.117~118

자공이 말했다. “만일 백성에게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인에만 그치겠는가? 반드시 성聖일 것이다. 요임금과 순임금도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셨다. 인이라는 것은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며, 자기가 통달하고자 하면 남도 통달하게 하는 것이다. 가까운 데서 취해 (남에게) 비유할 수 있으면 인을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있다.” 자공은 많은 사람을 구제하는 것을 인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공자는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서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인이라고 말한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도달하는 것, 이것이 인을 하는 출발이며 방법이다. _p.138

진나라의 사패가 물었다. “소공은 예를 압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예를 압니다.” 공자께서 물러나자 사패가 무마기에게 읍하고 나아가 말했다. “내가 듣기를 군자는 편당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군자도 또한 편당을 하십니까? 소공이 오나라에서 부인을 취했는데, 오나라는 (노나라와) 동성입니다. 그 때문에 그를 오맹자라고 불렀지요. 소공이 예를 안다면 누군들 예를 알지 못하겠습니까?” 무마기가 아뢰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다행이구나. 진실로 허물이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아는구나.” 노나라와 오나라는 같은 희姬씨 성으로 결혼할 수 없다. 소공이 결혼하면서 그것을 감추려고 부인을 오맹자吳孟子라고 하니, 진나라의 사패가 질문한 것이다. 임금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은 나라를 욕보이는 일이다. 예의 사람인 공자는 그럴 수 없다. 이래저래 공자는 자신의 허물로 받아들인다. 노나라와 오나라는 같은 희姬씨 성으로 결혼할 수 없다. 소공이 결혼하면서 그것을 감추려고 부인을 오맹자吳孟子라고 하니, 진나라의 사패가 질문한 것이다. 임금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은 나라를 욕보이는 일이다. 예의 사람인 공자는 그럴 수 없다. 이래저래 공자는 자신의 허물로 받아들인다. _p.162~16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르게 해주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고치는 것이 귀하다. 부드럽고 완곡하게 해주는 말을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실마리를 찾는 것이 귀하다. 기뻐하기만 하고 실마리를 찾지 않으며, 따르기만 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내 그를 어찌할 수가 없다.” 깨우쳐주는 말은 법으로 삼아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상대방을 배려하여 완곡하게 해주는 말은 참뜻을 찾아야 한다. 만일 기뻐하거나 따르기만 하고, 참뜻도 찾지 않고, 잘못을 고치지도 않는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들을 귀가 없는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_p.206

안연이 인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극복하여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을 행하는 것이다. 하루 동안이라도 자기를 이겨서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을 행하는 것은 자기로 말미암는 것이니, 남으로 말미암는 것이겠는가?” 안연이 물었다. “청컨대 그 조목을 묻겠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안연이 말했다. “제가 비록 명민하지 못하지만 청컨대 이 말씀을 일삼아 실천하겠습니다.” 욕심과 욕망의 나를 넘어 하늘이 준 본래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인으로, 오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를 위해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예에 맞게 해야 한다. 인의 가장 높은 경지를 말한 것이다. _p.259~260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이 풍족하고, 병력이 든든하며, 백성들이 신뢰하는 것이다.” 자공이 물었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려야 한다면 이 셋 중에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병력을 버려야 한다.” 자공이 물었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려야 한다면 이 둘 중에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식량을 버려야 하니, 예로부터 누구나 죽지만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설 수가 없다.” 식량과 병력, 백성들의 신뢰. 이 세 가지는 정치의 기본요소로 정치를 판단하는 시금석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잃어서 안 되는 것은 백성들의 신뢰다.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병력과 식량이 충분해도 그 나라는 무너진다. 하지만 신뢰가 바탕이 되면 백성은 국가와 통치자를 위해 목숨을 걸 것이다. 신뢰가 나라를 존립시키고 통치자의 자리를 확립시키는 힘이다. _p.265

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자 청했다. 공자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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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한마디! 이 책은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학이(學而)’에는 논어의 핵심이 응축되어 있으며, 유교적인 인간에 대한 지향이 담겨 있다. 제2편 ‘위정(爲政)’에서는 덕치를 말하며 조화로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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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한마디!
이 책은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학이(學而)’에는 논어의 핵심이 응축되어 있으며, 유교적인 인간에 대한 지향이 담겨 있다. 제2편 ‘위정(爲政)’에서는 덕치를 말하며 조화로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3편 ‘팔일(八佾)’에는 예악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룬다. 제4편 ‘이인(里仁)’은 유학의 핵심 사유인 ‘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군자와 소인을 구분해 군자다운 됨됨이와 도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담았다. 제5편 ‘공야장(公冶長)’과 제6편 ‘옹야(雍也)’에는 공자의 인물평이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옹야편에는 제자들에 대한 평가가 많다. 그 평가를 통해 공자가 중시했던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제7편 ‘술이(述而)’는 공자의 자화상이라 볼 수 있으며, 학문을 대하는 공자의 태도 및 교육관을 엿볼 수 있다. 제8편 ‘태백(泰伯)’은 덕으로 시작해 덕으로 끝난다. 공자는 주나라의 바탕이 된 태백이 지닌 지극한 덕을 칭송한다. 그 외에도 요?순?우에 대한 공자의 평가를 통해 공자가 중시한 정치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제9편 ‘자한(子罕)’에는 공자의 사상과 학문, 그리고 덕에 관해 논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추구해야 할 가치를 놓치지 않는 공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제10편 ‘향당(鄕黨)’에는 공자의 모습이 스케치를 한 듯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보다 친근하게 공자를 만날 수 있다.
제11편 ‘선진(先進)’도 옹야편과 마찬가지로 제자들에 관한 공자의 평가가 많이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애제자 안연의 죽음을 겪어야 했던 공자의 슬픔이 여실히 담겨 있다. 제12편 ‘안연(顔淵)’에는 공자 사상의 핵심인 ‘인’의 면면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제13편 ‘자로(子路)’에서는 정치에 대한 공자의 구체적인 견해와 유학의 리더십에 대해 다룬다. 제14편 ‘헌문(憲問)’ 역시 인물에 대해 품평하고 있으며, 제15편 ‘위령공(衛靈公)’은 공자가 위나라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기록으로 이상적인 인간형, 통치자론, 군자의 수신, 교육관 등이 거론된다. 제16, 17편인 ‘계씨(季氏)’와 ‘양화(陽貨)’는 정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양화편에는 가신이 쿠데타를 일으킨 내용을 담고 있어 당시 사회가 얼마나 혼란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제18편 ‘미자(微子)’에는 공자가 천하주유를 하며 만났던 은자들이 등장하며, 제19편 ‘자장(子張)’은 제자들의 말과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제20편 ‘요왈(堯曰)’은 군자가 갖추어야 할 도리가 집약되어 있다. 각 편들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어떻게 시작하든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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