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이북]갤럭시탭
[VORA]유튜브구독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인문학석강
  • 교보아트스페이스
  • 손글씨스타
  • 교보 손글씨 2019
  • 손글씨풍경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350쪽 | A5
ISBN-10 : 8989899001
ISBN-13 : 9788989899006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중고
저자 김용석 | 출판사 휴머니스트
정가
13,000원
판매가
6,500원 [50%↓, 6,5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6,0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3일 이내 출고 예정
2001년 11월 27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1,000원 도토리중고서적 특급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1,900원 유니콘북 전문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000원 영국신사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500원 oondal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3,000원 최명자 특급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3,000원 쿠모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500원 지리산.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500원 지리산.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500원 하나북 특급셀러 상태 하급 외형 상급 내형 하급
  • 4,000원 ccdoo03...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새 상품
11,700원 [10%↓, 1,3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7 3번째 주문인데~ 이번에는 취소안되고 잘 왔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zms*** 2020.02.26
26 기다리던 책이 왔네요 5점 만점에 5점 no1mr*** 2017.09.08
25 책 상태 좋고 배송이 빠르네요 5점 만점에 5점 coolb*** 2016.10.19
24 첫 중고구매인데, 깨끗한 책 잘 보내주셨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ulch*** 2016.06.03
23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oldfis*** 2016.03.3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서양철학자 김용석 교수와 동양철학자 이승환 교수가 127일 동안 주고 받은 대담을 정밀 묘사한 책으로 출판사의 첫번째 작품. 서양과 동양의 창을 열고 세계의 지성들을 끄집어내며 벌인 다섯달간의 메일과 30여 시간의 흥미있는 대담, 논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소개

목차

* 현재 상품정보를 준비중 에 있습니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개요 - 두 철학자가 연구실을 탈주하다 '지성들이 벌이는 감성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으로 기획된 휴머니스트의 대담 시리즈(시리즈명 : 휴먼아이티 HIT. Human Interlogue Terminal) 첫 책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

[출판사서평 더 보기]

♣ 개요 - 두 철학자가 연구실을 탈주하다
'지성들이 벌이는 감성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으로 기획된 휴머니스트의 대담 시리즈(시리즈명 : 휴먼아이티 HIT. Human Interlogue Terminal) 첫 책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가 2001년 11월 27일 발간되었다. 이 책은 서양 철학자 김용석(前그레고리안 대학 철학과 교수)과 동양 철학자 이승환(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이 서로 말과 몸짓을 섞으며, '동양과 서양'의 '과거·현재·미래'를 논(論)하고 쟁(爭)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이 기획은 대담에 참여한 두 철학자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는 철학적, 문화적 탐험의 기회를, 독자들에게는 철학자의 속 깊은 생각을 현실의 바다에서 생생한 입말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독서체험을 제공한다. 지식인의 수평적 만남과 토론에 익숙지 않은 우리의 문화적 상황을 뛰어넘은 의미 있는 만남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지식인 사회는 '논쟁의 종말' '담론 문화의 부재'라 할 만큼 생산적인 토론의 문화가 너무도 척박하다. 방송 토론프로그램 패널들의 '똥고집'과 동어반복, 예의 없는 태도 등은 우리의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토론프로그램에 나올 정도의 인사라면 최고 수준의 학식과 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어쨌든 그들을 사회의 대표급 인사들로 받아들이고 대접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학식과 명성을 지닌 패널들이 토론과 논쟁 속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움은 남의 생각, 남의 처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사라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듯해 보고 듣는 사람의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상황이다.

휴머니스트는 새로운 만남과 대화, 논의와 논쟁이라는 문화적인 모험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작품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는 주고받는 질서와 문화가 하나의 상식화된 수준으로 올라서고 그 결과 서로간의 만남이 윈-윈의 지성 체험으로 기억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단행본이라 할 수 있다.

♣ 김용석과 이승환, 두 철학자는 왜 만났는가?
대담 기획의 첫 제안은 휴머니스트에서 했다. 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고, 주제를 정하고 생각을 주고받는 사람은 두 철학자였다. 그들은 철학자가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의 독자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특히 혼합, 섞임의 시대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지혜를 철학이 제공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이 바닥에 깔려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결심 뒤에는 내면의 갈등과 망설임, 심지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위험까지도 감당해야 하는 복잡한 심경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시대 학자들이 처한 현실이었다.

"대담은 쉽지 않은 시도이다. 한국의 문화적 상황으로 볼 때 이번 대담은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는 철학적, 문화적 탐험이 될 것 같다." 김용석

"철학이라는 학문을 하면서 어떤 분열증에 시달렸다. 철학이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담을 무릅쓰고 대담에 나섰다." 이승환

김용석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한 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Gregorian University)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레고리안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양 근현대 사상을 연구하고, 사회·문화철학 및 칸트 사상을 가르쳤다.

그는 문화 담론과 인간론을 접목하면서 미래 세계를 구상하는 사유에 몰두하는 한편, 대중문화의 각 장르를 포함하는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가로지르는 학제적 접근과 일상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전문가를 구체성으로 끌어당기고 독자를 끌어올리고 싶어한다.

한국어로 쓴 책으로는, 다양한 텍스트를 설득하여 무장 해제시키고 이를 다시 품에 안는 새로운 사유와 글쓰기로 호평 받은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의 창고이자 창발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이 있다. 5개월 간의 대담을 마친 그는 인문적 사유를 재구성하며 새로운 인식틀을 제공하는 《(가제)깊이와 넓이》(근간)의 원고를 탈고하는 작업에 빠져 있다.

이승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타이완 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미국 하와이주립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자유주의 정치사상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심층적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양 정치사상의 정수를 발굴하는 일에 집중해왔다.

또한 유학의 대동사상을 현대민주주의와 접목시킨 대동민주주의를 구상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적 근대성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문화철학적 탐색의 일환으로 '몸'과 '수행'의 의미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그간 쓴 논문으로는 〈주희 형이상학의 정치철학적 함의〉 〈눈빛·낯빛·몸짓:유가적 덕의 표현 방식〉 등 80여 편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98년 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을 받은《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현대문명과 동양철학》(공저), 《(가제)유교를 둘러싼 담론들》(근간) 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물지》 외 다수가 있다. 수묵화에도 조예가 깊어 2001년 가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문인화로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호는 완당(莞堂)이다.

♣ 그들은 만나서 무슨 생각을 주고받았는가
두 철학자의 만남은 동양 사상과 서양 사상, 또는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만남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각 사상 세계의 여러 갈래들을 섭렵하는 지적 여행의 공간이다.

두 철학자의 학문 세계는 깊다. 하지만 조금 옆으로 비켜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모두 나열할 수 없지만 서로의 말에서 귀동냥을 꽤 많이 했을 것이다. 두 철학자는 자신의 생각을 단호하게 이야기하면도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렇듯 열린 자세와 입말이라는 살아 있는 언어로 펼쳐진 두 사람의 대화는 현장에서 말과 몸짓을 주고받는 대담자의 귀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의 눈과 머리에도 깊이 스며든다.

"우리는 시대에 따라 서구 사상에서 일부 눈에 띄는 것을 가져와 편식하며 유행시킬 줄은 알았어도 서구 사상 체계 전체를 항상 조망하면서 비판할 줄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김용석

"모방을 통한 근대화는 한 단락을 고하였습니다. 모방 뒤에는 자기 힘으로 창조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제는 나의 이야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이승환

김용석은 서구 사상의 특징 세 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는 애지(愛知)의 사상, 둘째는 형이상학적 상상력과 과학과의 긴밀한 관계, 세 번째는 패러독스. 김용석은 세 번째를 특히 강조했다. 패러독스의 전통은 철학이 항상 일반 의식을 뒤집는 '청개구리'라는 것과 밀접하지만, 좀더 근원적인 차원에서는 서구 철학의 기초를 세우는 핵심적 요소. 패러독스의 방법론과 연관된 일들은 현대에도 일어난다.

예를 들어, 실증주의는 사실 매우 상식적이다. 실제로 증명할 수 있어야 진리라는 주장은 참으로 상식적인 것이다. 그래서 그 이론의 주장 초기에는 쉽게 대중흡수력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식을 잊고 있던 바람에 그런 상식적 주장에 충격을 받은 학자들이 그것이 상식이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그 이론은 쉽게 위력을 상실한다.

그런데도 그 이론의 주창자는 그 상식을 절대화하려 했다. 철학사에서 이론으로서 실증주의의 생명력이 짧았던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패러독스가 어떻게 '춤추는'지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대담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세 번째 특징은 서구의 왜곡과 서구 사상 수입의 편식과도 연관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리는 시대에 따라 서구 사상에서 일부 눈에 띄는 것을 가져와 편식하며 유행시킬 줄은 알았어도 서구 사상 체계 전체를 항상 조망하면서 비판할 줄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서구 정신의 태생적 문제점 외에도 수용자로서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서구 사상을 수입하여 우리 안에서 상호 비판과 자기 주장의 도구로 삼는 데는 능숙했지만, 서양 사상을 배우든 동양 사상을 배우든 그것을 '자기화'하여 자기 사고를 키우고, 자기 해석을 개발하고, 그리고 자기 사상을 세우는 데는 소홀했습니다."

♣ 김용석은 한국 인문학의 문제는 '예술성'의 결여에 있다고 본다. 인문학에 웬 예술성인가? 그의 말을 들어보면 무척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인데, 인문학에서는 이론이라는 작품을 창조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 십 년 동안 이론의 수입과 지성인들 사이에서 입장 비판이라는 것은 있었지만, 이론의 생산은 거의 없었어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오늘의 현상을 설명할 '개념의 개발'에 매우 소홀한 상태에 있습니다. 인문학이 부활하는 길은 '상식을 제공'하는 비판의 도구들을 활용하는 일에 병행하여, 인문학의 예술성을 회복하는 것이죠."

♣ 이승환은 우리의 지난 한 세기는 모방과 학습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자아 정체성은 물론이고 문화와 전통, 역사와 기억을 모두 우리의 뇌리에서 지워버리고 하루 바삐 서양을 따라잡기 위해 달려온 1차적 학습단계는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언가 '독창적이면서 세계적인' 그리고 무언가 '고유하면서 보편적인' 것들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는 자본주의적 근대화를 극복하는 길이 욕망의 절제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일정한 재화를 가지고 어떻게 나누어먹느냐? 이것이 그가 말하는 동양적 정의관의 출발점이다. 동양 전통에서는 '欲'과 '慾'을 구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 '欲'이 기본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 욕구라면, '慾'은 기본 생존의 수요를 뛰어넘는 과잉 욕망이라고 할 수 있죠. 노자와 맹자도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욕구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과잉 욕망을 경계하는 거지요. 즉 '慾'을 부정하는 거지 '欲'을 부정하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동양의 분배에 관한 관점은 현대에도 유효합니다. 근대 이후 지구의 자원이 '무한'하다고 믿고, '무한 진보'를 주장하며 자연을 착취해 왔죠.

그러나 자원이 정말 무한합니까?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가 100∼150년이면 바닥나고, 그 안에 자연이 공해로 망가질 것이 뻔한데 무슨 '무한 자원'이고 '무한 진보'입니까? 요즘은 신자유주의까지 설쳐대며 '무한 경쟁'을 외쳐대고, 미국은 아프칸에 대하여 '무한 정의'를 외쳐대는데 참 기가 막혀요. 그 사람들은 무슨 '무한'이 그리도 많아요?"

인간의 욕망을 설명하면서 '欲'과 '慾'을 구분한 이승환의 이야기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 그것은 단순히 욕망의 유형 구분이 아니라, 감성의 시대를 재조명하는 화두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 논쟁은 어떤 주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나
두 철학자의 첫 부딪힘은 동서양 사상과 문명의 핵심 개념을 주고받는 부분이었다. 김용석이 먼저 말문을 연다. 서양사상의 특징을 애지(愛知), 형이상학적 상상력과 과학의 관계 , 패러독스로 정리하면서(〈본문 81∼100쪽〉) 서양적 사유의 핵심을 드러낸다. 말을 받은 이승환은 동양에서도 그런 시각은 있어 왔고 그것이 꼭 서양의 특성이라고 말하는 건 서양―보편―진리의 입장에서 본 시각이라며 여러 근거를 대면서 반박한다.

한 번씩의 부딪힘을 주고받은 후 김용석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서양 철학자와 논쟁해온 이승환의 입장 속으로 들어가 '특성을 알아보는 것'과 '구분짓기'는 다른 것이라고 하였고, 이승환은 자신이 논쟁해왔던 서양 철학자들과 다른 열린 생각을 가진 김용석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서양은 보편이고 부분인가라는 문제에서 다시 한 번 부딪힘이 일어난다. '동양'이라는 제국주의적 개념은 타당한 개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이승환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면서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은 위험한 분류라고 강조한다. 이승환은 동양=직관/서양=분석, 동양=감성/서양=이성, 동양=비과학/서양=과학이라는 거친 이분법을 비판한다. 동서양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근대와 근대이라는 구분이 훨씬 중요하다. 그러한 구분이 우리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본문 113∼145쪽〉)

동서양 사유의 특징을 주고받으며 등장한 이분법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드러낸 두 철학자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김용석이 열린 보편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자 이승환은 유가사상의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본문 113∼125쪽, 174∼178쪽〉)

본격적인 부딪힘은 서구 중심주의와 근대성이라는 테마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두 철학자는 동양과 서양의 지적 자산이 어떻게 짓눌려왔고 뒤틀려왔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이해를 함께 한다. 동서양의 지적성과와 자산을 모두 재구성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승환은 '중심'을 강조한다. '수입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무엇을 수입하고 무엇을 거부하고 어떠한 관점과 목적인가를 강조한다. '중심잡기'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김용석은 시각을 달리해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현 상황을 직시하는가? 하는 문제를 내놓는다. 서양의 물질은 빨리 받아들이는데, 소화하는 데 필요한 방법론, 정신 등은 성숙시키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서양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는 갑자기 '서양문명의 잠재적 폭력성'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본문 155∼159쪽〉)

두 철학자의 토론은 오리엔탈리즘과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논쟁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보편성과 다양성 정체성의 문제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이승환은 우리 사회에 만연했고 그리고 이미 내면화된 오리엔탈리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근대성의 문제를 집요하게 끄집어낸다. 김용석은 크리스차니즘에 대한 비판을 시작하면서 근대성의 문제로 들어간다. 이승환은 근대 자본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이끌어가려 하고 김용석은 근대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논의로 끌고 가려는 설전이 벌어진다. (〈본문 186∼209쪽〉)


♣ 휴머니스트 대담 기획의 의의
시리즈명: 휴먼 아이티(HIT: Human Interlogue Terminal) 휴먼 아이티-HIT-는 지식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말, 글, 몸짓을 섞는 새로운 커뮤니티. 우리는 이를 '휴먼 아이티에 접속한다'라고 이야기한다.

● 지성의 수원지가 현실의 바다로 스며들다
우리에게는 정보의 넓이보다는 지식의 깊이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지만 인문적 지식은 지식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각자의 활동 영역을 달리했다. 지성과 현실이 교류보다는 극단적인 치우침으로 서로를 멀리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인들의 속 깊은 생각들이 논문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오랫동안 고여 있었다.

두 철학자는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의 독자들에게 화두를 던지며 자신의 사유와 현실의 흐름을 이어주고 있다. 그리고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는 지적 여행과 정(情)이 교환되는 공간으로서 독자들은 여행자처럼 이곳에 들르면, 언제나 다양한 지성과 감성의 소유자들과 교류할 수 있다.

● 지식인의 지식 생산과 교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대화는 두 사람의 사상이 만나는 것이다. 두 사상의 만남은 항상 부딪힘이 있게 마련이다. 그 부딪힘 속에서 새로운 사유가 싹트게 된다. 깊은 생각들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꽃에서 새로운 연구 테마가 솟아난다. 자신의 생각을 주고 남의 생각을 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문화적 탐험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 혼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 나선다
모든 것이 혼재되고 잡종화되는 혼합의 시대. 우리는 혼합의 시대를 관찰하고 이해하며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복합적인 시대 변동이 주는 피로감을 잘 견디지 못해 쉽게 짜증내거나 좌절해버린다. 그래서 '무작정 복고'를 강렬히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실속 없는 첨단'을 외친이다. 인간의 지혜는 바로 이런 혼합의 시대에 발휘되어야 한다. 지식과 정보가 모든 가치를 결정하는 21세기 초반. 동서양의 제대로 된 만남은 우리의 각 산업 영역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혜안을 제시해줄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2015년 열린연단 <고전읽기 프로그램>이 개강하였다. 고려대학교 철학과 이승환교수님께서 첫 강연...

     

    2015년 열린연단 <고전읽기 프로그램>이 개강하였다.

    고려대학교 철학과 이승환교수님께서 첫 강연을 열어주셨다.

    이승환교수님께서는 개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용이하지만, 인간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광범위한 일이다, 도구의 다양성을 떠나 쓰다라는 행위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 듯하다. 쓰는 행위를 통해 인간 사회에 대한 고민, 해결방안, 시대적 상황과 역사성을 남기기 때문이다.’, 고전은 예전에 쓰인 작품이고, 단지 읽을 가치가 있는 옛 책의 의미와 시대의 차이를 넘어 인간 사회의 운영에 典範이 될 만한, 이전 시대의 제도와 원리, 사례와 근거, 문헌과 기록 등의 의미를 망라하는 복합명사임과 동시에 변함없이 <동시대를 말하는 책>이라고 본다는 말씀으로 강연을 시작하셨다.

     

    과거 사상가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받기 위해 감정 중심의 자기관점을 근거로 한 의미부여식  고전읽기를 벗어나 고전을 접근하는 고전적인 방법론과 광범위하고 다양한 동양고전의 층차적 해석 및 가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학습적으로도 완성된 귀한 강의였다.

     

    2014년 열린연단에서 현대사회의 문제에 접근하고자 제시한 연구주제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광범위해 보이는 주제나 개요도 광범위하게 다가오지 않고, 맥락을 따라가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는 오늘날까지 철학과 고전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출판되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책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스로 인문학적 고전읽기에 대한 자유와 자율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성실하게 자발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막연하고 무모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오늘 강연 중, 비전공자가 접근하기에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은, 전공심화에 치우친 내용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철학분야에 대한 비전공자로서의 의견을 밝힌다면, 비전공자들 중에는 타 전공의 원전에 접근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열망과 궁금증을 어떻게 묻고, 어디에서 대답을 구할 수 있을까, 방향을 모른 채 앞만 보고 있을 때, 열린 연단의 열린 강의는 고차원적 사고로 접근하기 위한 충분한 매개체가 되어 준다.

     

    비전공자들의 장점은 원전에 대한 해석을 비전공적인 이해를 근거로 자기 나름의 다양한 결론을 내림으로써, 삶의 현장에 새로운 다양성을 열어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자야 말로 원전에 대한 접근적 사고와 진지한 학습이 필요하다. 해석적인 대중서를 통해 본질을 벗어난 편향되고,올바르지 않은 의미를 받아들게 되면, 그것은 새로운 오류를 낳기도 하지만,이미 형성된 아집과 편견이 근거가 되어 넓어지기 어려워지고 깊은 생각을 하는데 소극적이 된다.모든 사람들이 지식을 받아들일 때 전공적인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지식이라는 것이 전공을 하고, 책으로 아는 것도 있지만 ,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는 경험도 지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공을 해야 지식이 있거나,지식이 쌓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공자가 더 잘 알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단축시키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면서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맞다.

     

     전공자들의 사회적 기여는 비전공자들이 원전에 대한 접근적 사고와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장에 참여하고, ReaderLead하는  Leader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비전공자와 전공자가 열린 공간에서 만나고 공유하는 현장이 다양해질 때, 세상이 그야말로 열린 공간이 되는 것이 아닐까.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릴 수 있는 용기. 이것이 비전공자들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무모한 자심감을 근거로 한 비전공적인 나의 의견을 밝힌다면 말이다. 전공에 대한 비전공자의 원전 해석 접근이 열려있는 열린 연단의 열린 강의야말로 시대의 다양성을 수용한 열린 학문의 장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자일지라도 부담없이 묻고, 해답을 구해,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나의 북로그에 게시된 열린 연단강연담을 읽고 열린 연단을 알 수는 있지만, ‘열린 연단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원래, 본질에 접근하는 노력은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그것을 알고자 하는 자기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한 노력이 모여 대중화가 되는 것이지, 대중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정체성과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문제점과 한계를 지니게 된다. 오늘 이승환교수님께서 진심에서 지성을 거쳐 지천에 이르는 이러한 과정은 인간의 존재 의의를 우주의 차원에까지 확장하려는 인문학적 시도로 볼 수 있다라는 말씀을 논고를 통해, 전달하셨다. 네이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강연의 강연영상이 공개되면, 고전읽기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께 강연 동영상 시청을 권하여 본다. 고전읽기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김우창교수님의 명쾌한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고찰 성찰’ 등의 단어를 사용할 때좀 더 정직한, 인문학적 노력을 들인 뒤에 문장에서든대화에서든 보다, 신중히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2015, 열린 연단 고전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2015, 시해에 지향할 인문학적 고민을 함께 시작해 보자.

     

    <인간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한 삶이란 무엇인가>

     

     

  • 철학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이 책을 짚어든건 실수였는지도 모르나,

    수많은 철학가들의 이름과

    동양과 서양의 철학의 차이점과

    그 사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늘여져 있는

    이 책이 오랜만에 신선한 지식을 내게 선사한다.

     

    지금은 철저하게 서양의 사상에 의해

    우리의 의식이 지배당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방식과 주어듣는 이야기들과

    세계의 흐름 역시.

    우리가 동양인이라고 당연시 받아들이는 것과

    서양의 철학서들을 뒤적이는 것과 유럽여행을 가는 것과

    해외어학연수를 가는 흐름들이

    다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유럽은 중동에서 수학의 이론들을 배워갔지만

    형이상학이라는 학문과 과학을 발전시키면서

    지금, 전 세계에 서양학문을 강조하고 전파하며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그렇기에 동양사상은 자연스럽게 서양사상을 배척하고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관심을 타고

    유행적으로 번져나가기도 한다.

     

    두 사람의 서양철학가와 동양철학가가 만나서

    이런 많은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감복하고, 감탄하고, 놀랍고.

    이들의 머리 속에는 얼마나 많은 양의

    지식이 있는 건지.....

  • 愛知의 欲 | ha**0829 | 2005.11.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김용석. 이승환 공동지음 / HIT 휴머니스트 펴냄 일단 이 책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면 저자들의 약력을 알아야...
    김용석. 이승환 공동지음 / HIT 휴머니스트 펴냄 일단 이 책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면 저자들의 약력을 알아야하겠다. 김용석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한 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에서 철학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레고리안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양 근현대 사상을 연구하고, 사회 문화철학 및 칸트 사상을 가르쳤다. 그는 문화 담론과 인간론을 접목하면서 미래 세계를 구상하는 사유에 몰두하는 한편, 대중문화의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는 학제적 접근과 일상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전문가를 구체성으로 끌어당기고 독자를 끌어올리고 싶어한다. 한국어로 쓴 책으로는, 다양한 텍스트를 설득하여 무장 해제 시키고 이를 다시 품에 안는 새로운 사유와 글쓰기로 호평 받은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의 창고이자 창발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이 있다. 2002년 2월 그는 환상과 현실, 인간과 지식, 과학과 문화, 시간과 세계라는 테마 아래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환타지, SF등 다양한 문화현상을 텍스트화한 《깊이와 넓이 4막 16장》을 출간해 문화 텍스트 읽기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주었다. 이승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타이완 대학교 철학 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자유주의 정치사상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심층적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양 정치 사상의 정수를 발굴하는 일에 집중해왔다. 또한 유학의 대동사상을 현대 민주주의와 접목시킨 대동민주주의를 구상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적 근대성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문화 철학적 탐색의 일환으로 '몸'과 '수행'의 의미에 대해 전착하고 있다. 그간 쓴 논문으로는 〈주희 형이상학의 정치 철학적 함의〉〈눈빛 낯빛 몸짓 : 유가적 덕의 표현방식〉등 80여 편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98년 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을 받은 《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현대문명과 동양철학상》(공저),《(가제)유교를 둘러싼 담론들》(근간)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물지》외 다수가 있다. 수묵화에도 조예가 깊어 2001년 가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문인화로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호는 莞堂이다. 제목이 말해주는 그대로 서양과 동양의 만남, 서양철학을 전공한 김용석교수와 동양철학을 공부한 이승환교수가 만나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이런 책들은 읽자마자 , 책을 내려놓자마자의 감흥이 큰 법이다. 아, 나는 왜 이리 무식한가 하고 좌절하게 하는 인문서적이 아니라 이런 대담집은 생각보다 훨씬 쉬우면서 대담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어서 재미가 더하다. (대담중 흥분하는 과정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다.) 휴머니스트에서는 이전 임지헌과 사카이 나오키의 탈식민주의에 대한 대담집을 내놓은 적 있는데, 두 책은 겉표지도 비스무리해서 시리즈물이라는 느낌도 주면서 맥락이 비슷해 다음 출간될 대담집도 기다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은 서양철학의 愛知에 대해서 언행일치를 강조했던 동양철학에 대해서 되짚어보며 우리가 얼마나 혼돈을 겪고 있는지, 얼마나 서양기준에 맞춰져 있는지, 동양철학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방치되고 있는지 두 명의 대담자도 읽는 사람도 다 같이 반성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지식을 사랑하되 폐륜적인 삶을 살았던 수많은 서양철학자들이나, 언행일치를 중시하고 인격을 중요시했던 동양철학의 역사, 그러나 지금은 상업적으로 이용되어 나락으로 떨어진 동양철학에 대하여, 서구화 되었으나 뿌리깊이 남아있는 동양철학의 원류인 한국사회는 앞으로 어디로 나가야 하는가에 대하여 다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인인 두 사람이 만나 한국에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우리의 공감도는 더 높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매우 깊다. 가끔 뭔가 지식의 갈급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서적일 것이다. 慾과 欲의 차이점, 그리고 愛知의 欲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발화점이 될 것이다. 2005. 11. 1.
  • 불균형 동서양 | ou**oom | 2005.05.24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오리엔탈리즘 운운하며, 서양을 서양이라 부르고, 동양을 동양이라 부르고 있는 서양과 동양의 부적절하고 종속적이며 위...
    오리엔탈리즘 운운하며, 서양을 서양이라 부르고, 동양을 동양이라 부르고 있는 서양과 동양의 부적절하고 종속적이며 위계적 배치를 수도 없이 비판하면서 학자라 자임하는 그들은 왜 적절한 용어와 바람직한 대안의 구도를 제시하지 못하는걸까? 죽자사자 그건 아니고, 이건 그거다 헤집고 비판하면서 왜? 그들의 방기와 무책임을 묻기전에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 내게도 잘못은 있지만, 오늘도 찝찝하게시리 '동양'과 '서양'을 빌어쓴다. 동양철학자 이승환과 서양철학자 김용석의 대담, 이메일, 사석에서의 대화, 두 학자가 제시한 자료 등을 몇개의 주제하에 옥신각신 정리해 내놓은 책이다.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핵심개념들을 풀어놓고 비교하고 비판한다. 오리엔탈리즘과 서양사상의 동양사상에 대한 불손하고 건방진 태도를 꼬집고 동양철학의 한계를 건드린다. 지금까지의 서구사상 수용의 잘못된 태도와 '나'를 말할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서양철학을 대변하는 김용석이 한국인(동양인)이라는 모순을 안고 시작한 탓인지 시원스럽고 날카로운 대결구도는 기대하기 어렵다. 사족 동양과 서양의 동등한 위치에서의 대담집을 표방했을텐데,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이라는 제목에서 '서양'이 앞서고 '동양'이 뒤에 서며, 저자표기에서도 '서양철학자 김용석'이 앞서고 동양철학자 이승환이 뒤에 표기되며, 표지사진도 김용석의 안면사진은 좌측상단에 배치하고 이승환의 그것은 우측 하단에 배치하며, 책날개도 앞쪽 책날개에 '서양철학자 김용석'의 약력을 수록하고, '동양철학자 이승환'의 약력은 뒤쪽에 수록해 균형을 확 깨고 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 철학은 추상적이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이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해, 서양과 동양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의 ...
    철학은 추상적이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이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해, 서양과 동양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의 만남을 시도한다. 김용석 교수와 이승환 교수의 대화를 읽다보면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개념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딱딱한 이론서보다는 두 사람의 대화 형식의 글을 통해서 철학에 대해서 좀더 현실적인 개념으로써 알게 된 것 같다. 서양과 동양의 철학, 사상은 어떤 면에서는 너무 많은 차이점을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점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가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의견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그것이 충돌로 나타나면서 독자에게는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철학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다루면서도 어느 정도의 흥미를 유발시켜서 책을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서로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비슷한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다는 서로의 차이점과 비슷한 점을 인정하면서 주제를 일관성있게 이끌어나가는 모습은 아직까지 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유럽의 대학에서는 학부에서 기초과목으로 철학 관련 과목을 채택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그것을 표현하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토론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의 현실은 아직까지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창조적인 사고의 시간이 적었고, 따라서 토론이나 발표 등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철학은 분과학문이 아닌 종합학문이다. 따라서 모든 학문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것이 철학이다. 그리고 서양, 동양이라는 개념자체가 서구중심적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개념의 철학을 벗어나 근대 이전과 근대에서의 철학이라는 학문의 유사성과 차이점, 그리고 연속성을 찾아야 할 듯 싶다. 두 학자의 대화에서 철학의 이런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할 듯 싶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들

이 책이 속한 분야 베스트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매래교수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0%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