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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모닝 책강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423쪽 | 규격外
ISBN-10 : 8952210093
ISBN-13 : 9788952210098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중고
저자 조윤범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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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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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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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격과 고상함의 벽을 뛰어넘는,
'음악계의 괴물' 조윤범의 유쾌하고 파격적인 클래식 강의!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조윤범의 직업은 바이올리니스트다. 클래식을 연주하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 그가 클래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느 클래식 안내서와는 사뭇 다르다. ‘연주자는 곧 마케터’라는 철학을 담아 소비자인 관객에게 음악이라는 진가를 알려주려 한다.

이 책은 클래식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이 집약된 결정체다. 작곡가들에 대한 짓궂은 농담과 연주자이기에 들려줄 수 있는 익살스러운 에피소드 덕분에 독자들은 곳곳에서 폭소를 터뜨리며 클래식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느끼는 감동과 매력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에는 충분하다. 클래식의 세계로 사람들을 빨아들이고, 클래식으로 그들을 감동시키며, 모두를 클래식과 하나로 만든다.

바흐부터 윤이상까지, 우리가 꼭 들어봐야 할 작곡가 23인을 만나볼 수 있다. 음악적 천재들의 사생활을 통해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알아본다. 어떤 상황에서 무슨 곡을 왜 썼는지, 그것이 작곡가의 인생에 어떠한 영행을 미쳤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수학 공식 같은 클래식 외우기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클래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 조윤범
‘음악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의 리더다. 파격적인 기획과 도전으로 수많은 매스컴의 찬사를 받은 콰르텟엑스는 예당아트TV의 <조윤범의 파워클래식>를 통해 다시 클래식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 24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이 ‘강의 쇼’는 방영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클래식 애호가나 전공자들은 물론, 클래식 음악을 전혀 모르던 사람들까지 흥분과 중독의 상태로 몰아넣어 버렸고, 방송사 게시판엔 인터넷으로 다시 보려는 사람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이 모든 것을 진행하고 만들어 낸 조윤범은 믿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재능의 소유자로, 뛰어난 언변과 글솜씨로 한국일보 칼럼과 많은 월간지에 글을 연재했으며 디자인과 컴퓨터 실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 역사, 철학에도 능통한 그는 한편으론 아이포드를 끼고 록음악을 들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열광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목차

서주

제1악장 너무 빠르지 않게

1. 보이지 않는 음악, 바흐
2. 현악사중주의 아버지, 하이든
3. 모차르트와 천재 콤플렉스
4.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

제2악장 빠르고 유쾌하게

5. 슈베르트, 그리고 <죽음과 소녀>
6. 음악계의 꽃미남, 멘델스존
7. 글과 음악 모두를 사랑한 슈만
8. 브람스, 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
9. 러시아의 별, 차이코프스키
10. 강력한 소수, 러시아 5인조
11. 노르웨이의 정열, 그리그
12. 스메타나의 귀 머는 소리
13. 실내악의 부활, 드보르자크

제3악장 감정을 담고 느리게

14. 드뷔시, 인상주의의 시작과 완성
15. 관현악의 대가, 라벨
16. 화끈한 로맨티스트, 야나체크
17. 음악교육의 개혁자, 코다이
18. 클래식에서 영화음악으로, 코른골트

제4악장 힘차고 웅장하게

19. 젊은 야만인, 버르토크
20. 음악의 전사, 쇼스타코비치
21. 쇤베르크와 12음기법, 그리고 제자들
22. 카멜레온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23. 윤이상, 서양악기로 연주하는 동양철학

히스토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아함의 격과 고상함의 벽을 뛰어넘는, ‘음악계의 괴물’ 조윤범의 유쾌하고 파격적인 클래식 강의! ▶ 내용 소개 범상치 않은 남자의 유쾌한 클래식 이야기! 이 남자, 범상치 않다.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직업을 보면 더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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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격과 고상함의 벽을 뛰어넘는,
‘음악계의 괴물’ 조윤범의 유쾌하고 파격적인 클래식 강의!


내용 소개

범상치 않은 남자의 유쾌한 클래식 이야기!

이 남자, 범상치 않다.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직업을 보면 더 그렇다. 바이올리니스트, 칼럼니스트로도 모자라 예당아트TV 프로그램인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의 진행까지 맡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것에 ‘저자’까지 추가한다.
직업이 여러 개라는 것만이 그를 비범하다 말하는 근거는 아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도 그는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이 시대의 가장 강렬한 현악사중주단’이라 평가받는 ‘콰르텟엑스’의 리더이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강렬한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또한 기존의 차분하고 정적인 클래식 프로그램과 달리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유쾌한 언변과 열정적인 연주가 함께한다. 이쯤 되면 조윤범은 ‘뭔가 하나를 해도 독특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가 이야기하려 하는 것은 ‘클래식’이다. 잠깐, 클래식이라고? <엄마가 뿔났다>의 장미희,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유명인들이 모이는 파티, 비싸고 향 좋은 와인, 소위 지적인 사람들의 취미 생활, 그리고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조금 알고 있으면 교양 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게 하는’ 그 클래식 말인가?
‘클래식=연주자나 애호가들만을 위한 곡’이라는 생각은 그간 클래식 음악이 대중과의 의사소통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편견이다. 생각해 보자. 바흐와 모차르트의 시대에 서태지나 마이클 잭슨이 있었는가? 당연히 있었을 리 없다. 바흐와 모차르트가 곧 그 시대의 서태지와 마이클 잭슨이었으니까. 가수가 아니었다 뿐이지 그들은 당대의 스타이자 대중음악 작곡가였다.
여기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당신이 작곡가라면 과연 세상, 혹은 후대 사람들 중 극히 일부만이 자신의 음악을 이해하고 즐겨주기를 바라며 곡을 쓰겠는가? 클래식 작곡가도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곧 “클래식은 애초부터 대중음악이었으니, 지금도 대중음악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조윤범의 근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꽁지머리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고민에 빠진다.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클래식과 대중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클래식의 매력에 빠지게 할 것인가? 길고 깊은 고뇌 끝에 그는 자신이 직접 클래식 해설자가 되기로 한다. 연주자로서 느꼈던 클래식이라는 그 아름답고 멋진 세계를 대중에게 가장 열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자신이었으므로(이것이 곧 수많은 시청자들을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마니아로 양산한 비결이기도 하다). 범상치 않은 남자의 유쾌한 클래식 이야기,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이렇게 탄생했다.

사람 냄새 나는 클래식 이야기를 듣다
얼핏 보면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다룬 책 같다. 그런데 읽다 보면 작곡가들의 이야기, 정확히 말하자면 음악적 천재들의 인생 이야기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가 무슨 곡을 작곡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어 클래식을 알려 했지, 누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곡을 ‘왜’ 썼고, 그것이 그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가들의 사생활이 곧 작품 탄생의 배경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작품만을 다루는 클래식 해설에 한계가 있을 것임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조윤범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한 것이다.
일례로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작은 별’을 들어 보자. 클래식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곡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변주곡에서 탄생했다는 사실까지는 알고 있다. 그보다 조금 더 아는 사람은 그 곡의 제목이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라는 것도 알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연주여행을 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아버지도 아닌, 어머니를 위한 곡을 썼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차르트의 어머니는 그가 22세 되던 해 사망했다. 연주여행을 다니느라 바쁜 남편과 아들딸을 두었던 그녀는 요즘 표현대로 하자면 ‘기러기 엄마’였던 셈이다. 유년 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들은 모차르트의 마음은 어땠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동요 가사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느낌의 피아노곡에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라는 제목을 붙였다는 사실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러 방식 중에서도 그는 ‘생생한 서술’을 선택한다. 과거에 존재했던 인물이지만 우리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처럼 풀어나가는 것이다. 작곡가들에 얽힌 일화, 그들이 나누었던 대화들을 너무나 생생히 묘사하는 덕분에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도 든다.
더불어 그는 그 위대한 작곡가들이 가진 ‘보통 사람’ 같은 면을 이야기 속에 녹여낸다. 슈베르트의 연애담이나 스캔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나 음악을 사랑했던 그였기에 여자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고 창작에만 열중해서였을까? 조윤범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는 지저분했다. 씻지 않고 다닌 것은 물론, 모든 유행에도 관심이 없었다. 자신의 얼굴이 너무나 못생겼다고 생각했고, 주위 사람들도 그것을 인정했다. 여자친구도 없었다. 시도는 몇 차례 했지만 언제나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그에게는 음악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작곡가의 인간적인 면에 유쾌하게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알고 나면 딱딱한 클래식 책이나 앨범 속에 있는 작곡가들이 옆집 아저씨, 혹은 알고 있는 형이나 오빠처럼 다시 보인다. 우리에게 그들은 더 이상 ‘멀기만 한 존재’가 아닌 것이다.

바흐부터 윤이상까지 꼭 들어봐야 할 작곡가 23인,
그리고 숨어 있는 보석들에 대한 애정

그렇다 해서 이 책이 온통 작곡가들의 사적인 이야기만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그것들은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임을 저자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클래식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그의 목소리는 훨씬 더 열정적이고 힘이 넘친다.
특히 주옥같은, 그러나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악사중주에 대한 저자의 깊은 애정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의 곳곳에서 드러난다. 흔히 클래식 곡이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교향곡이나 협주곡을 떠올리고, 현악사중주에 대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음악, 연륜이 없으면 그 깊이를 느낄 수 없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윤범은 현악사중주야말로 ‘클래식이라는 숲에 들어가기 가장 좋은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독주곡과 관현악의 중간 형태인 실내악, 그중에서도 가장 걸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이 현악사중주이기 때문에 독주와 관현악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 한 대의 비올라와 첼로 등 네 개의 악기에서 나오는 음색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서처럼 거대한 스케일에 묻히지 않고 각각 개성을 살리며, 그와 동시에 완벽한 앙상블을 보이는 현악사중주의 세계. 이것은 그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살아 있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귀중한 선물이다.
무엇보다 그의 목소리는 코다이, 코른골트, 야나체크 등 기존의 클래식 안내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작곡가들에 관한 부분에서 열정이 더해진다. 바흐와 헨델,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및 베토벤에는 익숙한 우리의 눈과 귀이지만 그 시대 이후의 작곡가들에 대해서는 그들에 대해서만큼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앞선 시대의 스타들에 밀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그러나 그 스타들만큼이나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들고 뛰어난 업적을 이룬 작곡가들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그중 단연코 새롭고 참신한 시도라 할 수 있는 것은 윤이상이다. 우리는 그를 그다지 쉽게 이해하기 힘든 현대음악 작곡가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삶과 음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저 정치적인 문제로 뉴스에 간혹 등장했던 사람, 한국 사람이었지만 독일에서 활동했고 외국에서는 꽤 유명한 작곡가로 인식되어 있는 윤이상이라는 인물에 대해 ‘한국의 음악과 서양의 음악,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악기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클래식 작곡가’임을 알 수 있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클래식의 세계에 숨어 있던 여러 보석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데, 윤이상은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보석이 될 것이다.

클래식의 감동, 우리의 삶과 하나가 되다
이 책의 저자의 ‘제1직업’은 ‘바이올리니스트’, 즉 클래식을 연주하고 관객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곧 다른 클래식 안내서와는 확연히 다른, 『조윤범의 파워클래식』만의 장점이자 특징이 된다. 외부에서 클래식을 바라보고 감상하는 사람이 아닌, 클래식 안에서 그것을 직접 연주하며 감동을 느껴 왔던 저자이기에, 독자들이 그 멋지고 가슴 벅찬 세계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그 누구보다 간절히, 또 열정적으로 원하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열망은 ‘연주자는 곧 마케터’라는 그의 철학과 상통한다. 작곡가가 음악이라는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관객은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 그리고 연주자는 소비자에게 그 물건을 파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연주자에게는 소비자인 관객에게 음악이라는 물건의 진가를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조윤범의 철학이자 신념이다. 너무나 높은 가치가 있고 진가가 상당한 물건임을 소비자들이 안다면 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교양을 위해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이도 저절로 클래식 음악 앞으로 모여들 것이므로. 그래서 그는 칼럼을 쓰고, 연주회를 열고, 클래식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책을 썼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클래식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이 집약된 결정체다. 작곡가들에 대한 짓궂은 농담과 연주자이기에 들려줄 수 있는 익살스러운 에피소드 덕분에 독자들은 곳곳에서 폭소를 터뜨리며 클래식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곡에 대해 그가 느끼는 감동을 그대로 전달받은 후에는 당장이라도 음반 가게로 뛰어가 그 곡이 들어 있는 앨범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그의 열정이 지닌 힘은 엄청나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기를 바라는 곡들의 원제를 함께 병기한 것은 그 열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그의 세심한 배려이기도 하다. 그는 그렇게 클래식의 세계로 사람들을 빨아들이고, 클래식으로 그들을 감동시키며, 모두를 클래식과 하나로 만든다.

mp3 플레이어에 넣어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들으며 아침 조깅을 한다. 커피 하우스에 앉아서 친구들과 현악사중주를 이야기하고, TV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을 알아맞힌다. 방 한쪽 벽에는 서태지 사진과 베토벤 그림을 나란히 붙여 놓고, 그의 <대푸가>에 맞춰 헤드뱅잉을 한다.
잠깐만, 누가 그럴 것 같냐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이 곧 그렇게 될 테니까!

-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서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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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차이코프스키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인 줄 몰랐다. 그 뿐인가? 현악 4중주에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
     차이코프스키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인 줄 몰랐다. 그 뿐인가? 현악 4중주에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그뿐인가? 우리 아이가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던 체르니가 음악가 이름인 줄도 몰랐다. 그뿐인가? 좋아하던 곡이라고 따라 읊조렸던 "볼레로"의 작가가 라벨이라는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다.
     몰랐던 평범한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음악이 왜 어려울까? 노래를 못 불러서인가? 어릴 적부터 음악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음악이라고 해봐야 뽕짝이나 되어야 귀에 익숙하다. 다른 노래들은 뭐가 뭔지 통 모르고 살았다.
     뭔가를 이해하면 쉬워진다. 이해하면 재미있어진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통해서 음악가의 계보,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음악가의 생활 등을 조금씩 알아가니 음악이 좀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지금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듣고 있다.
     음악과 관련된 용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서 기쁘다. 연탄곡집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했더니 한 대의 피아노로 두 사람이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에서 도나우강과 다뉴브강은 같은 강이라고 한다. 도나우는 독일식 표현이고 다뉴브는 영어식 표현이다. 이것도 처음 알았다. 나 참 무식하다.
     우리나라의 음악가 윤이상을 소개한 글을 보니 반가웠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천재적인 음악가로 우리나라에서는 그 진가를 알아주지 못하고 공산주의자로 몰아 감옥생활까지 했다. 외국에서는 알아주는 음악가인데. 윤이상의 세계적인 지쥐가 올라가자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작품에 대한 금지령을 해지했다.
     "한국이 낳은 작곡가란 말은 좋은 말이 아니다. 낳기만 하고 키우지 못했다면 결과적으로 그것의
      성과를 훔쳐오는 것이니까."
     바흐, 하이든, 모짜르트를 시작으로 야나체크나 코다이, 버르토크 등 몰랐던 작가들의 이름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음악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름 정도를 알았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것이 시작이니까.
  • 왜 파워클래식인가? | tr**pink | 2010.02.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왜 이 책의 제목이 파워클래식인지는 책을 읽고난 지금에서도 나는 잘 알지 못하겠다.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익힐 수 있...

    왜 이 책의 제목이 파워클래식인지는 책을 읽고난 지금에서도 나는 잘 알지 못하겠다.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익힐 수 있어서인지, 바흐를 시작으로 한 고전부터 20세기 초까지의 근대음악까지 소개를 해서 파워 클래식인지... 아마도 두 가지 다 일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책에서 답을 구하고 있는데, 이 책은 4번째 접하는 책이다. (금난세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1,2권 같은 시리즈도 한 번으로 세어보면 그렇다) 표지에는 기존의 클래식 관련 책과는 다르다는 표현이 있는데 내용을 봐서는 잘 모르겠다. 단지 젊은 신세대 작가이며, 직접 콰르텟엑스라는 현악 사중주단을 이끌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 놓기는 한다. 작가 자신이 MP3에 클래식 음악을 넣고 들으면서 헤드벵잉을 한다고 하니 신세대 클래식 전문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향과 비교해 봤을 때 바흐를 시작으로 시대순으로 당대의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과 시대 상황, 대표곡과 뒷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좀 더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 자신이 현악 사중주단의 리더여서 그런지 작곡가들의 현악 사중주 작품에 대해서는 다른 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정보야 소개를 해 주고 있다. 표현력도 수준급이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그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게 되고, 좀 더 유명한 연주자, 지휘자도 찾아 보고, 결국 마우스가 클릭하게 되는 것은 교보문고에서 음반을 구입하고 결제하는 버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구입한 음반만도 여러 장이며, 일부 음반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CD가격보다 비싼 배송비를 지불하며 아마존에서 구입하고야 말았다. 이런 모습에 주변에서는 대단하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미친 거 아냐?"라고 했을 법하다. 그게 무슨 상관이랴. 어렵게 구한 음반이어서 더 애착이가고 더 많이 듣게 된다.

     

    음악을 들으면서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다시 펼치고, 작가가 이야기 해 준 느낌과 내 느낌을 비교해 본다. 야근하고 집에 돌아가 식구들이 모두 잠 든 밤에 스탠드 외등을 켜고 조용히 혼자 CD 플레이어를 틀면 그 조용함 가운데 퍼지는 현악기 소리는 나의 피곤을 싹 잊게 해 주었다. 이렇게 몇 곡을 들으면 그 때는 좋은데 아침에 일어나면 왜 이리 피곤한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엑셀로 일종의 음악사 연표를 만들었다.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만들었던 연표에 음악사를 추가한 것이다. 연표를 보면서 읽으면 같은 시대의 음악가들이 한 눈에 들어 오고, 특히 바그너와 브람스의 100년 전쟁이라는 표현이 왜 생겼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바그너와 브람스의 영향을 받은 후대 작곡가들도 쉽게 눈에 들어와서 그 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두 파의 음악이 어떻게 틀린지 비교해 보는 것도 음악 강상할 때 또 하나의 재미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한 Chapter마다 많은 곡을 소개하는데 소개된 곡의 제목을 책 상단에 정리해 두어 쉽게 파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2권에서 조윤범 작가는 출판사 편집자의 우수함이라고 했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음악여행이 나에게 있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입문서 였다면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거기에 좀 더 깊이를 더 해 준 것이고, 박종호의 나의 사랑하는 클래식은 감상의 폭을 확 늘려준 최고의 책이었던 것 같다. 물론 책을 읽은 순서는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1,2,3권을 더 먼저 읽었지만 클래식에 대한 나의 생각과 지식을 정리해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어떤 책을 먼저 읽던지 나의 지식의 체계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앞으로 내가 읽으려고 구입해 둔 클래식 관련 서적은 너무나 유명한 안동림 교수의 책 두 권과, 조선일보 기자가 쓴 책이다. 안동림 교수의 책은 두께도 만만치 않아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음악을 감상하게 되고 그 음악을 통해 찌든 삶에서 충분한 여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요즘들어 클래식을 자주 들으니 우리 아이들도 클래식을 좋아하고 차분해 지는 것 같다.

     

    요즘 우리 큰 아들은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과 사랑의 인사에 푹 빠져서 차에서도 이 두곡만 듣고 있고, 비달디 사계의 겨울 중 Largo를 서서히 좋아해 가고 있다. 7살 어린 아이에게도 좋은 곡에 대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 cr**tal81 | 2009.06.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나다가 우연히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나다가 우연히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현악기들의 연주.. 아주 독특하다고 생각했었다.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와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던 탓에 클래식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은 다른 클래식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틀리다. 우선은 아주 재미있다. 클래식은 원래 고루하고 지루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클래식을 소개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봐도 확실히 재미가 없고 지루했다. 하지만 진행자인 조윤범은 아주 재미있게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음악가들의 특이한 성격에 대해 농담도 하고, 음악가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들려준다. 그리고 진행 중간중간에 자신이 리더로 있는 콰르텍 엑스라는 현악 4중주 팀의 연주가 이어진다. 원래는 현악기 음악들이 아니지만 새롭게 재해석 하고 편곡을 해서 현악 4중주로 듣는 것도 재미있다.

    tv로 볼때의 재미와 감동은 책으로 읽을 때도 똑같이 느낄수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다방면에 걸쳐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다.

  • 클래식 강의에 빠지다 | dn**ully | 2009.02.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버지의 취미가 클래식 감상이었던 탓에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은 많다. 귀동냥은 많았지만, 다들 그렇듯 저 곡이 사중주인지, ...

    아버지의 취미가 클래식 감상이었던 탓에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은 많다. 귀동냥은 많았지만, 다들 그렇듯 저 곡이 사중주인지, 협주곡인지는 커녕 작곡가가 누구인지도 헷갈렸다. 그러다가 누구 곡이고 어떤 악기로 하면 어떤가 들어서 즐거우면 그만이지 하고 포기했다.

    그러다가, 어느 케이블 채널에서 가끔 어떤 아저씨가 하는 클래식 강의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또한 생활의 바쁨 속에 제대로 챙겨보기 힘들었다.

     

    이 즈음에 만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저 없이 샀다.

     

    저자 조윤범은 바이올리니스트로 콰르텟 엑스라는 사중주단의 리더란다. 저자 소개에 음악 뿐 아니라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단다.(이 무슨 불공평함인지..)

     

    이 책은 조윤범의 거침없는 문체와 다방면에 걸친 지식으로 바흐와 헨델에서 시작해서 우리나라의 윤이상까지 음악사의 주요한 24명의 음악가를 그들의 생애와 곡을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콰르텟티스트로서 클래식 음악의 숲에 들어가기 가장 좋은 길로서 실내악 중 현악 사중주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음악가들 중 가장 반가운 사람은 막연히 우리나라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라고만 알고 있던 윤이상이었다. 그가 어떤 생애를 살았고, 어떤 음악을 했는지를 다른 서양음악의 위대한 음악가들과 견주어 볼 수 있어 뿌듯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 감상 책과 달리, 음악에 대한 책은 그 음악을 같이 찾아 듣지 못하면 확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현대 음악 이전의 음악들은 아버지 덕에 조금이나마 멜로디가 기억나는 곡들도 있지만, 책의 설명만으로는 저자의 감동이나 찬탄이 그저 그런가 보다 하게 될 뿐이었다.

     

    자, 이제 클래식을 쉽게 읽자. 그건 아는가? 결국 클래식도 그 시대의 유행음악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음악으로도 내 지식의 지평을 넓혀보자. 

     

  •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 지 얼마 안된 후였다. 할일 없이 채널서핑을 하다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보게 되었다. 처음 ...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 지 얼마 안된 후였다. 할일 없이 채널서핑을 하다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보게 되었다. 처음 봤던 편은 멘델스존이었다. 그리고 그 후로 몇 번 챙겨보긴 했었는데, 시간도 잘 안맞고 해서 안보게 된지 오래 되었다. 근래에 다시보려고 예당아트TV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로 보려 했는데, 비번을 까먹었다. 그래서 비밀번호 찾기 과정에서 이메일을 입력했는데, 왜 이메일이 안오는 거지?;;

     

     우리는 아니 나는 음악가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나마 알고 있는 사실 조차도 뭔가 단편적이고,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알려준다. 또한 새로운 면들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서 베토벤은 고뇌에 찬, 자뭇 심각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의 장난기도 조명하고, 괴팍스러움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멘델스존의 그림에서는 그가 꽃미남이었다는 사실도 들추어 낸다. 모차르트의 죽음에 대해서도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이야기 해준다.

     

     사실 알고 있던 것들이 많지 않아서, 이 책을 읽고 뭔가 새로운 세계를 보고 눈이 열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예전에 <음악가의 만년과 죽음>이라는 책도 읽었었는데, 재미의 측면에서는 이 책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중간중간에 삽입된 컬러사진과, 책의 내용 중에 이 곡은 어떤 영화 혹은 애니에 삽입되었었고, 이런 것들도 잘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방송을 보고나서 알게된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가 <브이 포 벤데타>이다. 최근 이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클래식이 뭔가 새롭게 들렸다.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인데, 이 곡을 들으면 영화가 생각날 거고, 그 영화를 보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생각날 것이다. 또한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도 생각날 것이다.

     

     조윤범은 콰르텟엑스의 제1바이올린을 맡고 있다. 콰르텟엑스는 현악사중주단인데, 이런 이유 때문에, 전반적인 음악가의 내력과, 교향곡 등과 함께 현악사중주곡이 비중있게 소개된다. 또한 그들이 붙인 곡제목을 소개하는데, 사실 이것에 대해서는 방송을 볼 때나, 책을 읽을 때나 약간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곡의 제목을 인지함으로써, 앞으로 그 곡을 들을 때마다 제목과 연계된 감상만을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이 표준적인 생각은 아닐텐데, 공감을 얻어내려 하는 느낌도 별로였다. 차라리 클래식은 이해하기 어려운, 읽기도 어려운 제목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책을 읽으며 조윤범이라는 이 사람. 정말 재밌고, 괴짜같지만, 음악가를 다루며, 당시의 역사도 함께 다루고, 예술사조도 함께 다루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듯 싶다. 뭔가 음악만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닌, 다방면에 걸친 식견에 팔망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음악가를 다룬 내용 말고 자신의 과거나, 콰르텟엑스에 대해 다뤘던 부분을 읽을 때는 뭔가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 음. 그리고 만약에 그가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닌 다른 직업을 했더라면 영업사원을 했더라면 유능한 사원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며 그가 소개한 곡들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주었다. 아. 또한 친절하게, 이 책에서 소개한 곡들을 독자가 어렵게 찾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책의 윗 부분에 곡만 따로 적어놓았다. 클래식에 관심을 언제까지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재밌는 책을 읽어서 기분이 좋다.

     

    218쪽 스메타나는 1884년, 60세에 이 두번 째 현악사중주곡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그는 "예술적인 사상을 형성하고 표현하는 사람만이 완전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얼핏 보면 예술가만을 치켜세우는 것 같지만, 사실 모든 분야의 직업엔 예술적인 경지가 있다. 스스로의 의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원한다면 그 행위는 예술이 되는 것이다.

     

    289쪽 날마다 음악을 공부하면서 피곤하다고 느낀다면 중지해야 합니다. 맑고 신선한 느낌 없이 공부하는 것 보다는 쉬는 편이 낫습니다. 쉬면서 시를 읽으십시오. 브람스는 "잘 연주하려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91쪽 다른 예술분야와 과학, 인생의 모든 분야를 깊이 공부하세요. 삶이 없이는 예술이 존재할 수 없듯이 예술 없이도 삶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도덕이나 예술은 그 법칙이 같습니다. 위대한 예술가가 된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 289쪽, 291쪽- 코다이의 연설문 중

     

    331쪽 사람의 감정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 위치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머리냐 가슴이냐를 가지고 고민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항문에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감정이란게 그만큼 끄집어내기 힘들고 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베토벤이 그렇다. 그러나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는 머리 위에 있었다. 고개만 까딱하면 수많은 명곡이 술술 떨어져 내렸으니까. 하지만 그의 곡을 분석해보면 엄청난 깊이가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65쪽 이성은 감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냥 들어서 좋은 음악은 빨리 질리기 쉽지만 이성을 써서 복잡하게 만들면 처음에는 어려워도 점점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아참. 책의 편집 중 한가지 흠. 176쪽의 '바로 zzz이때' 195쪽의 정착z시킨 사람이다' 맞춤법이나 오타를 뛰어넘는(?) 실수이다. 아마도 원고를 쓰면서 메신저를 하는데, "ㅋㅋㅋ"를 쓰려다 "zzz"로 잘못 쓴게 원고에도 그대로 삽입이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P.S. 2009년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이자,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아마 올해는 이 영향으로 그 두 음악가의 연주회를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두 음악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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