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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 1
395쪽 | A5
ISBN-10 : 8954613306
ISBN-13 : 9788954613309
클라우드 아틀라스. 1 중고
저자 데이비드 미첼 | 역자 송은주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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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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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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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데이비드 미첼의 대표작! 서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묘하게 얽힌 여섯 개의 퍼즐 조각 같은 이야기 『클라우드 아틀라스』 제1권. 데이비드 미첼을 단숨에 문단의 기대주로 부상시킨 데뷔작 <유령이 쓴 책>에서 보여주었던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구성과 다양한 플롯을 한층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설은 19세기 남태평양 뉴질랜드에서 고향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선량한 공증인 애덤 어윙의 이야기인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로 시작해서 모든 문명이 파괴된 머나먼 미래 하와이에서 살아가는 양치기 자크리의 이야기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까지 여섯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주인공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 이야기를 손에 넣고, 여섯 개의 이야기는 서로 절묘하게 맞물리며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미첼
1969년 영국에서 태어나 켄트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비교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칠리아에서 일 년을 거주하다 일본 히로시마로 건너가 팔 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등 세계 각국을 떠돌다 영국으로 돌아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9년 첫 소설 『유령이 쓴 책』을 발표하며 데뷔한 미첼은 이 작품으로 단숨에 영미 문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이 소설은 그해 35세 이하의 영국 작가가 쓴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으며, 가디언 신인 작가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데이비드 미첼은 고전적인 스릴러와 유령 이야기, 공상과학 소설과 우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하고 도전적인 형식 안에 비극과 희극을 절묘하게 녹여내고 있다. 감정적 깊이와 문학적 야망에서는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를 연상시킨다는 찬사와 더불어 그는 유려하고 격조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지닌 천재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에는 <그랜타>가 선정한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타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넘버 나인 드림』(2001), 『클라우드 아틀라스』(2004), 『블랙 스완 그린』(2006), 『제이콥 드 조에의 천 개의 가을』(2010)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맨 부커 상 등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올리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역자 : 송은주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건국대,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광대 샬리마르』『공포의 헬멧』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모든 것이 밝혀졌다』 『미들섹스』 『순수의 시대』 『집으로 가는 길』 『종이로 만든 사람들』 등이 있다.

목차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
제델헴에서 온 편지
반감기-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손미~451의 오리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유령이 쓴 책』으로 새로운 문학 천재의 탄생을 알렸던 데이비드 미첼의 세번째 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한국 독자를 찾아온다. 데뷔작 『유령이 쓴 책』으로 이미 영미 문단의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던 데이비드 미첼은 더욱 대담하고 현란하고 수수께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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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쓴 책』으로 새로운 문학 천재의 탄생을 알렸던 데이비드 미첼의 세번째 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한국 독자를 찾아온다. 데뷔작 『유령이 쓴 책』으로 이미 영미 문단의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던 데이비드 미첼은 더욱 대담하고 현란하고 수수께끼 같은 이 작품으로 2004년 영국 도서상 문학 부문, 제프리 페이버 메모리얼 상, 사우스 뱅크 쇼 문학상을 수상하고, 맨 부커 상과 커먼웰스 상, 네뷸러 상, 아서 클라크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영국 안팎에서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유령이 쓴 책』에서 보여주었던 데이비드 미첼 특유의 독창적인 구성과 다양한 플롯을 한층 살린 그의 야심작이다. 포스트모던 문학의 대가 이탈로 칼비노의 걸작 『겨울밤의 나그네라면 If on a Winter's Night a Traveler』에서 착안하고 발전시킨 구조, 여러 장르를 종횡무진 누비며 펼치는 정교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마르크스 역사론에 빗대어 인간과 문명을 향해 던지는 깊이 있는 시선까지, 이 작품은 데이비드 미첼이 이 시대의 새로운 대가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가?
서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묘하게 얽힌 여섯 개의 퍼즐 조각 같은 이야기!


이탈로 칼비노의 『겨울밤의 나그네라면』은 소설 속 독자 역시 『겨울밤의 나그네라면』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시작된다. 소설 속 책의 첫 장이 끝났을 때 제본 상의 실수로 이야기가 끊어지고, 독자는 다음 이야기를 찾기 위해 서점에 찾아간다. 그러나 다른 독자와 만나 교환한 책에도 다음 이야기는 없고 새로운 이야기의 첫 장만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서 우리는 열 개의 이야기(의 첫 장)를 만나게 된다. 데이비드 미첼은 자신의 작품에 이탈로 칼비노가 『겨울밤의 나그네라면』에서 보여준 실험적인 구조를 차용하면서도 데칼코마니 같은 대칭구조를 더해 이야기를 마무리함으로써 한층 정교한 형식을 완성해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 남태평양 뉴질랜드에서 고향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선량한 공증인 애덤 어윙의 이야기인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로 시작해서, 1930년대 벨기에의 고성에서 펼쳐지는 방탕하지만 천재적인 젊은 작곡가 로버트 프로비셔의 이야기인 「제델헴에서 온 편지」, 1970년대 미국에서 핵발전소에 숨겨진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여기자 루이자 레이의 모험담 「반감기-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21세기 초 인생 최고의 대박과 함께 찾아온 위기 때문에 피난처를 찾아 도망치는 티머시 캐번디시의 시련을 다룬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 한국에서 최하층으로 살아가다 지성을 얻고 변모하는 복제인간 손미의 이야기를 그린 「손미~451의 오리즌」을 거쳐, 모든 문명이 파괴된 머나먼 미래 하와이에서 살아가는 양치기 자크리의 이야기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까지 여섯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다섯 개의 이야기는 차례대로 펼쳐지되, 끝을 맺지 못하고 중단된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중단되지 않고 완결되는데, 이후 앞에서 중단되었던 다섯 개의 이야기들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전개된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 이야기를 손에 넣는다. 프로비셔는 절반쯤에서 뜯어져버린 어윙의 일지를 침대 밑에서 발견한다. 루이자 레이는 우연히 프로비셔의 편지를 손에 넣고, 티머시 캐번디시는 투고작으로 들어온 루이자의 이야기 1부를 읽게 되며, 손미는 캐번디시의 모험담을 영화로 본다. 자크리는 손미를 신으로 섬기고 있으며, 손미의 인터뷰 영상이 담긴 기기를 보게 된다. 소설은 여섯번째 이야기를 축으로 대칭구조를 이루며, 첫번째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 애덤 어윙의 일지로 끝을 맺는다(여섯 개의 각 이야기에 번호를 매기면 이 소설은 1-2-3-4-5-6-5-4-3-2-1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각 장의 형식과 상관없이 앞 이야기와 뒷 이야기의 연관성을 자연스럽게 추리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장치인 동시에 주제를 뒷받침하는 퍼즐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영혼은 기나긴 세월을 가로지른다!


이 책의 제목인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는 ‘구름 지도’라는 뜻이다. 이 제목은 「제델헴에서 온 편지」에서 로버트 프로비셔가 혼신을 다해 작곡한, 후에 루이자 레이의 손에 들어가는 육중주곡의 곡명이기도 하다. 이 육중주는 「서로 겹치는 독주자들을 위한 육중주」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이는 이 작품의 전체 구조를 음악적으로 구현한 문학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구름에 대한 비유는 여러 개의 이야기인 동시에 하나의 이야기인 이 작품의 형식과 주제의식을 해석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형태는 달라도 구름은 언제나 같은 구름이다. 영혼 역시 마찬가지이다. 작가는 이 구름에 빗대어 영혼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나는 카약의 바닥에서 하늘에 피어오르는 구름을 바라보았어.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영혼은 기나긴 세월을 가로지른다지. 모양이나 색조나 크기는 다르다 해도, 구름은 여전히 구름이야. 영혼도 마찬가지지. 구름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아침이면 영혼이 어떤 이가 되어 있을지 누가 알겠니? 손미 님만이 동쪽인지 서쪽인지, 얼마만 한 크기에 어떤 모양인지 아시겠지. 그래, 구름의 모든 형상을 말이야.”
_『클라우드 아틀라스』2권, p.122

젊을 때 서너 번 조이어스제도를 스치듯 지나친 적이 있다. 섬이 안개와 저기압, 한랭전선, 재난과 역류하는 조수에 사라지기 전의 일이었다. 나는 그 섬들이 성년기라고 잘못 생각했다. 내 삶의 항해에서 늘 변치 않는 모습으로 있을 줄로만 알고, 그 섬들의 위도와 경도, 접근하는 길을 기록해두지 않았다. 젊은 바보 같으니라고. 지금이라도, 언제나 한결같지만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의 영원히 변치 않는 지도를 얻을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아까우랴? 말하자면, 구름의 지도책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_『클라우드 아틀라스』2권, p.221

인간을 향한 인간의 야만성- 역사는 왜 반복되는가?

마르크스는 말했다. "역사는 반복된다. 처음은 비극, 그다음은 희극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이 말처럼 반복되는 역사와 그 속의 인간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에서 우연과 운명의 존재에 대해 역설했던 데이비드 미첼은, 이 작품에서 인간의 권리를 억압하는 야만성에 치열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그린다.
백인이 유색인종을 억압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애덤 어윙은, 타인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라고는 없이 그저 그들을 착취와 압제의 대상으로 보는 무리 속에 섞여 있다. 로버트 프로비셔는 혼신을 다해 쓴 자신의 작품을 스승이자 저명한 작곡가인 거장 에어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루퍼스 식스스미스와 루이자 레이는 핵발전소에 숨겨진 진실을 공개하려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티머시 캐번디시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피해 피난처에 들어갔다가, 노인을 죄수처럼 가두고 억압하는 요양원에 갇힌다. 복제인간 손미는 동료 복제인간과 달리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지식을 추구하면서 자기와 같은 복제인간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크리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코나 족에게 가족을 잃고 자신 역시 죽을 위기에 처한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간의 야만성을 맞닥뜨리고 목도하며 그것에 맞선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문명과 야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정말 인간다움을 지키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의문을 던지고, 온몸으로 답을 얻고, 의지를 다지며 실천한다. 작품의 마지막이자, 실제로는 출발점인 마지막 장에서 “자신의 삶이 끝없는 바다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될 테니 헛수고하지 말라”는 장인의 말에, 애덤 어윙은 말한다. “하지만 바다 또한 무수히 많은 물방울이 모인 것이 아닌가?”결국 기묘하게 연결된 여섯 개의 물방울, 여섯 개의 퍼즐 조각은 선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악은 제값을 치르며 인간성이 이상적으로 펼쳐질 수 있는 세계를 위해 한 걸음씩 내디딘 위대한 개인들의 이야기로 수렴된다.

[각 장의 내용]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
선량한 미국인 공증인인 애덤 어윙은 호주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던 중 영국인 의사 헨리 구스 박사와 친해진다. 애덤이 앓는 병이 기생충 때문이라고 진단한 의사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배에 함께 타 그를 보살펴주기로 한다. 어느 밤 선실에 숨어든 원주민을 발견한 애덤은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게다가 건강마저 날로 악화되어 이제,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할 지경에 이르게 된다.

제델헴에서 보낸 편지
젊고 재능 있고 야심만만한 귀족 청년 로버트 프로비셔는 방탕한 생활로 돈을 모두 잃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다. 집에서마저 자신을 모른 척하자 그는 마지막 방법으로 벨기에 제델헴에 머무르고 있는 유명한 작곡가 에어스를 찾아가기로 결정한다. 병으로 아무 작업도 할 수 없는 그를 위해 서기 겸 비서 노릇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 그러나 깐깐하고 고약한 성미의 에어스 밑에서 일하는 건 그리 만만하지 않다. 게다가 에어스는 로버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가 작곡한 곡들을 자기 곡으로 취하려 한다. 이러는 와중에 로버트는 어딘지 속물스러운 에어스의 부인과 불륜에 빠진다. 로버트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 루퍼스 식스스미스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위안을 삼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침대 밑에서 뒷부분이 사라지고 없는 애덤 어윙의 일지를 발견한다.

반감기-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저명한 물리학자 루퍼스 식스스미스는 자신이 관여한 스와네크 섬 핵발전소 원자로의 안정성에 큰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이 사실을 은폐하고자, 이 일에 관여된 과학자들을 협박하고 회유하려 한다. 하지만 루퍼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이 때문에 쫓기는 몸이 된다. 루퍼스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여기자 루이자 레이에게 비밀을 폭로하려다 살해당하고, 루이자 레이는 자살이라고 발표된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이 사건을 파헤치려 한다. 그러던 중 루퍼스 식스스미스의 유품을 살피다 로버트 프로비셔의 편지들을 손에 넣게 된다.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티머시는 자비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의 편집자 겸 사장으로, 늘 빚에 허덕이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다. 그의 출판사에서 출간한 『주먹 한 방』이, 저자가 자신의 작품을 혹평한 평론가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터지면서 엄청나게 팔려나간다. 늘그막에 티머시 인생 최초로 대박이 난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형제들이 느닷없이 티머시를 찾아와 『주먹 한 방』으로 번 돈을 내놓으라며 거칠게 협박한다. 티머시는 동생에게 도움을 청하고, 동생은 잠시 피해 있으라며 한 장소를 알려준다. 티머시는 온갖 고생 끝에 겨우 동생이 알려준 장소에 도착하지만, 실상 그곳은 안락한 피난처가 아니라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강제 요양원이었다.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티머시는, 이제 호시탐탐 이곳을 탈출할 기회만 노린다.

손미~451의 오리즌
모든 것이 자본을 위해, 자본에 의해 조직된 미래 한국. 많은 곳이 오염으로 인해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 되었고, 순혈인간들은 자궁탱크에서 대량생산한 패브리컨트(복제인간)를 사회 하층계급으로 부리며 살아간다. 손미는 그중 한 타입의 이름이고, 451은 고유번호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정해진 것만을 알고 기억하고 일해야 하는 패브리컨트에게 일반 인간과 같은 지적 능력은 불필요하고 허락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일부 패브리컨트에게 일반 인간과 같은 지적 상승이 일어난다. 손미~451의 동료와 손미~451 역시 이런 경험을 하는데, 이 때문에 손미~451의 동료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대학원생의 실험 샘플이 되어 세상 여러 문물을 접하게 된 손미~451. 그녀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패브리컨트들의 실상을 접하고, 모순과 탐욕만이 득실대며 무너져가는 이 사회의 실체에도 눈뜬다. 그러면서 일반 인간과 같은 자유의지를 갖게 되고, 패브리컨트들에게도 새로운 삶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
큰 핵폭발 또는 그에 준하는 대변동이 있은 후 하와이 섬에 살아남은 부족들의 이야기. 양치기이자 이야기꾼인 자크리는 어렸을 때 난폭한 야만족에게 아버지와 형을 잃는다. 실수로 야만족을 데려온 것이 자신이었기에 항상 죄책감을 안고 자라난다. 하와이 섬에 남은 다른 부족들보다 월등한 문명을 보유한 프레션트 족은 자기 부족 중 한 사람인 메로님이라는 여자를 자크리의 마을에서 머물게 해달라고 청하고, 메로님은 자크리의 집에 머물게 된다. 메로님은 여러 신기한 물건들을 선물로 주고 사람들에게도 공손히 대하며 일도 열심히 해, 이곳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자크리는 그녀가 자기 부족을 침략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러 왔다는 생각에 그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어느 날 자크리는 메로님의 소지품을 뒤지다 실수로 손미의 입체 영상을 켜게 된다.

[추천사]

데이비드 미첼은 독자들을 롤러코스터로 유인한다. 여행이 시작되면 그들은 놀랄 것이다. 그리고 이 여행이 끝나가는 것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_A. S. 바이어트(소설가)

현란하고 흥미로우며 감동적이고 강렬한 작품. 나는 지금껏 이런 작품을 결코 읽어본 적이 없다. 데이비드 미첼의 마법 같은 문장으로 창조해낸 세계에서 한동안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겉으로 보기엔 여러 세계이지만 결국은 하나인 세계, 그리고 서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세계. 그것이 바로 우리 세계의 모습이다.
_마이클 셰이번(소설가)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보여주는 데이비드 미첼의 스토리텔링은 최고다. 적절한 말을 찾자면, 나는 이 책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_인디펜던트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수수께끼는 책 안에 있지 않다. 책 자체가 수수께끼이다.
_워싱턴 포스트

비범한 재능과 축복받은 대담함…… 그저 “브라보!”라고 외칠 수밖에 없다.
_토론토 스타

데이비드 미첼의 작품은 점점 걸작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올해 나온 그 어떤 책보다 더 깊고, 다채롭고, 인간적인 태피스트리다.
_아레나

어쩌면 데이비드 미첼은 진정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인지도 모르겠다. 잘 짜인 플롯, 흥미진진한 내러티브, 이외에도 이 소설은 여러 층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_아이리시 인디펜던트

복잡하게 뒤얽힌 의외성, 교묘하게 짜인 내러티브, 독창적인 자기 색깔. 데이비드 미첼은 소설의 본원적인 즐거움을 꿰고 있는 작가이다.
_뉴욕 타임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그저 대단한 책 한 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이것은 완벽하게 뛰어난 서로 다른 여섯 권의 책이 모인 컬렉션과 같다. 역사, 스릴러, 코미디, 공상과학…… 데이비드 미첼은 손쉽게 각 장르의 소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을 절묘하게 엮어 그 총합보다 훨씬 뛰어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_선데이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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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유선미 님 2013.01.07

    "모든 혁명은 일어나기 전까지는 터무니없는 환상입니다. 일단 일어나면 역사적 필연이 되지요" - 손미~451의 오리즌 중.. "나는 카약 바닥에서 하늘에 피어오른 구르을 바라보았어.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영혼은 기나긴 세월을 가로지른다지. 모양이나 색조나 크기는 다르다 해도, 구름은 여전히 구름이야. 영혼도 마찬가지지. 구름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아침이면 영혼이 어떤 이가 되어 있을지 누가 알겠니? " -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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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라는 물음은 너무나 오래되고 심각한 질문이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은 너무나 오래되고 심각한 질문이다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자신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물음이다인생(人生)들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없이 보낸 기간이 너무나 길었는지 이제는 잊어져 버린 듯도 보인다이 해묵은(?) 질문은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필자를 무척이나 괴롭혔었다과거완료형이다필자도 이제는 이런 질문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는 않다는 말이다그런데 이 어렵게 무서운(?) 질문을 다시 끌어내 머리 속에 담는 일이 발생했다.

     

    작년 국내에서는 인기 있던 축은 아니지만 좀 특이한 이력으로 알려진 배두나’ 가 뜬금 없이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클라우드 아트라스에 주연급으로 출연헀다는 이야기가 국내에 소개된다캐나다에서 열린 어떤 영화제 소식이었는데 요즘 우리나라 배우들도 헐리우드를 들락거리는 판에 그런가 보다’ 했다그리고 작년 말에 그 영화가 국내에 개봉 되고 배두나의 출연 등으로 반짝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필자도 이 시기에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았던 것 같다필자가 주목했던 부분은 배두나가 영화에 분한 손미451 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클론리프리컨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었다. ‘Sonmi451’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아트라스의 팬들 중에 대다수가 손미 451’의 팬이기도 하다는 점이었다. Sonmi451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음반을 지속적으로 내는 아티스트도 있었다.

    그런 계기로 얼마 전에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읽었는데 영화를 통해 접한 본 작에 대한 얕은 정보에서의 요점은 윤회 (輪廻)사상’ 이었다윤회사상을 다른 영화라 ㅋㅋㅋ 어린아이 수준의 기독교인이라면 그 영화 보지마’ 할 이야기 이다그런데 막상 본 작을 다 읽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다르다주로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라는 것은 성불(成佛)’해탈(解脫)’, ‘니르바나(Nirvana)’에 이르지 못한 인생이 전생의 업보를 떠 앉고 다음 생을 살아가는 것으로 그 업보에서 벗어나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교리(敎理)이다즉 윤회는 세속적인 관점에서 어떤 이가 다음 생에서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영생(營生)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인생의 굴레라는 것이다그렇게 보자면6가지 다른 이야기에서 감추려는 듯 살며시 그들이 같은 윤회의 생을 살아가는 어쩌면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는 어떤 의미일까?

     

    그들이 윤회의 굴레에서 서로 연이 닿은 또는 같은 운명을 타고나고 전생에 이루지 못한 것을 완성하기 위해 환생한 존재라면 그들의 극적인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생각을 해 본다.

     

     

     

     

     

    윤회가 답인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6개의 삶이 그들의 몸에 난 같은 모양의 모반과 의식 바닥에 깔려 있다가 전생과 연관된 것들을 접하는 순간 알 수 없는 기억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으로 그들이 다음 생을 살기 위해 환생한 같은 존재라고 결론을 내보면 그 존재는 이루지 못한 생의 어떤 목적(目的)이 있기에 다시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적어도 불교의 교리에 의하면 그렇다그렇다고 가정해 보고 애덤 어윙로보트 프로비셔루이자 레이티머시 캐번디시,  손미 451, 자크리이 들이 공통적으로 살아간 삶의 그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물론 이들의 삶아간 삶의 교집합과 합집합이 바로 이 작품의 주제일 테니 필자가 주저리 너스레를 떨 필요가 없어졌다.(괜히 머리만 아플 뻔 했다.)

     

    클라우드 아트라스의 주제는 마지막 에피소드 즉 애덤 어웡의 항해일지 마지막에 친절하게도 정리되어 있다그것은 지겹도록 들어온 인류애 대한 이야기 이지만 단순히 서로에게 잘해야 한다거나 그것이 보편적인 인간들의 삶이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좀 더 현실적으로 정리하고 있다.즉 인류가 최대한 오래 지속하려면 자원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인류의 삶에서 나타난 거의 모든 문제가 바로 이 자원의 불균형과 부족에서 나왔다고 본다면 이 결론은 페부를 찌를 듯이 정확한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6가지 이야기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6가지 이야기가 거의 같은 이야기로 결론이 난다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것결핍과 착취의 문제인류 전체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위험한 진보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정당화 되고 미화된다는 점 등등… 각 주인공들이 처한 절명의 상황에서 악한 세력(인간의 욕망 위에 선 권력)과 맞선다는 점결국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여기서 잠깐 윤회는 이루지 못한 해탈에 기인하는데 그렇다면 이 들이 윤회를 거듭한 것이 이들이 이루지 못한 어떤 것또는 전생에서 만든 업보 때문이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소설의 결말에서는 이들은 고난의 상황에서 우뚝 솟아 소기의 목적에 가까워져 있음을 암시하지 않았는가?

    이에 필자는 이 들의 관계가 단순히 윤회의 굴레’ 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

     

    애덤 어윙은 나름 근면한 그리스도인임을 자부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들의 보편 타당한 인간성을 믿으며 자신도 그것에 기반을 두고 살아왔지만 그가 방문한 야생(?)의 세계에서 인간은 동물에 가까웠다약육강식의 자연이론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인간군상의 모습과 심지어 자신의 신뢰를 이용하여 자신을 도구화하는 친구(?)의 모습 등으로 죽어간다그리고 얼떨결에 구해준 한 오리모리족 청년을 통해 다시 살아나면서 인생이 살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그가 꿈꾸던 노예해방은 현실의 역사에서 이루어 졌다.

     

    로버트 프로비셔는 재능이 있지만 성실하지 못한 작곡가이다방탕한 생활(도박여자)로 재산을 탕진하고 네덜란드의 어느 시골에서 은둔해 산다는 은퇴한 작곡가를 찾아가 기생할 생각으로 그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그의 새로운 생활에서 그는 자신의 선생의 재능과 자신의 재능을 살려내고 그가 원하던 방탕한 삶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듯 하다그러나 그를 도와주는 듯하던 노쇠한 작곡가가 실은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쇠락하던 자기의 명성을 살리려 한다는 것을 알았고 또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절망한다그런 와중에도 생의 마지막에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을 남긴다프로비셔의 삶을 세속적으로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그 가 전에는 한 번도 완성하지 못한 작곡을 해 낸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성공이고 가난과 실연으로 생을 스스로 마감한 것은 비극이다.

     

    루이자 레이는 프로비셔의 친구였던 식스 스미스 박사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원자력 발전소와 정부 권력자들이 은페 하고자 하는 원자력 사업의 문제에 대한 특종을 잡게 된다물론 이런 거대 기업/관료 조직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는 자신과 가족의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데 결국에는 자신만은 살아남고 원자력 발전소의 심각한 결함은 밝혀진다성공인가?

    실패한 출판업자(인생?) 티머시 캐번디시는 폭력배들과 채무자들을 피해 도피를 하던 중에 동생이 예약해 준 호텔에 묶게 되는데 그곳은 실상 치매 노인들을 수용하는 요양원이었다평생 어떤 것에도 성실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그는 요양원 탈출에 온 힘을 쓴다요양원에서 만나 친구들과 탈출을 하고 의도 하지 않았던 책이 인기를 끌면서 그이 말년에 꽃이 핀다이 것은 확실히 성공이다맞는가?

     

    손미-451은 파파송 회사의 배양탱크에서 태어난 복제인간클론이다단순히 어떤 인간의 DNA를 복제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기 싫어하거나 위험한 일을 대신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대체물리프리컨트 중에 하나이다또한 단순히 강제로 일하는 정도가 아니라 시키는 일만 하다가 내구연한이 차면 해체해서 다른 자원을 재활용하는 말 그대로의 기계이다그녀가 어느 날 상승이라고 불리는 자각을 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권력이 짜 놓은 극적인 상황을 알면서도 순응하여 그녀가 결과적으로 얹은 것은 처형을 당하는 것이었지만 대신 인간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자각의 과정을 남겼다이 역시 실패인가성공인가?

     

    시간을 알 수 없는 어느 시간인류문명이 사라질 규모의 전쟁 이후 외딴 섬에 사는 자크리는 어린 시절 자신의 부주의로 폭력적인 코나 족에게 아버지를 잃고 형을 노예로 끌려가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산다어느 날 전쟁 전 문명을 가진 메로님의 방문으로 인류의 조상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코나 족은 섬 전체를 약탈하고 결국 그는 가족을 지키지 못한다하지만 그는 다른 섬으로 탈출하고 생을 이어갔다성공인가실패인가?

     

     

    서로 다른 배경들과 다른 서로 사건들과 거기에 구술 방법과 문체 마저도 상이한 이 6가지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했다인생이 늘 그렇듯이 성공이다실패다갈라 말할 수 없는 삶을 살았다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윤회가 된 대상이 어떤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아니거나 누군 인지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애초에 이 단락을 시작하면서 6명의 주인공들이 어떤 이유로 윤회의 굴레에 빠진 것이라는 전제를 생각해 보면 이런 전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굳이 나열해 보자면 윤회의 주체들인 어윙프로비셔레이캐번디시손미메로님인데 캐번디시에서는 윤회를 의심해(?) 볼만한 증거(?)인 혜성 모양의 모반의 존재 여부나 이전 생의 기록을 본 순간 느낀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도 느끼지 못한다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의 화자이며 그 어떤 목적으로 다가가는 주체인 자크리는 정작 윤회의 증거인 모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오히려 그와 함께 이야기를 진행 가는 메로님이 그 모반을 가지고 있다윤회( 윤회가 그 윤회라면)라는 개념을 좀 더 확장하여 해석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결국 필자가 생각해 건데 이들의 겪는 윤회의 굴레는 우리가 아주 표피(表皮)적으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불교적 윤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전생에 이루지 못한 열반 또는 쌓은 업보를 완성하기 위해 다음 생을 사는 것이라기 보다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넘나 들며 어떤 목적을 이루려는 흐름이 이들 사이를 흐르기 때문에 표면적이거나 심상적인 동질성이 부여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현명한 해석이 아닐까 한다.

     

     

    2편에서 계속 

  • 클라우드 아틀라스 | la**unce | 2013.03.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책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소위 '멘붕'의 상태를 겪은 후 바로 구매하게 된 책이다. 영혼의 윤회 사...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책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소위 '멘붕'의 상태를 겪은 후 바로 구매하게 된 책이다.
    영혼의 윤회 사상에 바탕을 두어 총 6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되 각각 나름의 주제를 담고 있는 이 복잡한 이야기는, 일견 괜히 복잡하게만 꼬아두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곱씹어 볼 수록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책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6개 이야기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 남태평양 뉴질랜드에서 고향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선량한 공증인 애덤 어윙의 이야기인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로 시작해서, 1930년대 벨기에의 고성에서 펼쳐지는 방탕하지만 천재적인 젊은 작곡가 로버트 프로비셔의 이야기인 「제델헴에서 온 편지」, 1970년대 미국에서 핵발전소에 숨겨진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여기자 루이자 레이의 모험담 「반감기-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21세기 초 인생 최고의 대박과 함께 찾아온 위기 때문에 피난처를 찾아 도망치는 티머시 캐번디시의 시련을 다룬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 한국에서 최하층으로 살아가다 지성을 얻고 변모하는 복제인간 손미의 이야기를 그린 「손미~451의 오리즌」을 거쳐, 모든 문명이 파괴된 머나먼 미래 하와이에서 살아가는 양치기 자크리의 이야기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까지 여섯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다섯 개의 이야기는 차례대로 펼쳐지되, 끝을 맺지 못하고 중단된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중단되지 않고 완결되는데, 이후 앞에서 중단되었던 다섯 개의 이야기들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전개된다. " (출판사 서평 발췌)
     
    즉 1-2-3-4-5-6-5-4-3-2-1 의 순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이다. 워낙에 영화로 정신없고 순서를 알 수 없이 이어지는 스토리에 혼란을 느낀터라 나처럼 영화를 먼저 본 사람들은 책만 읽은 사람보다 이야기가 정리가 잘 되는 것을 느낄 것 같다.
     
    여하튼 이 6개의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하나의 영혼이 윤회하는 것으로 각각이 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가 사랑, 우정, 자유 등 서로 다른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인간의 권리를 억압하는 야만성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읽는 사람마다 깨닫는 바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인생은 우리 각자만의 것이 아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는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라는 손미의 말에서, 우리는 환생을 거듭하는 하나의 영혼인 동시에 타인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존재라는 것. 즉, 무수히 많은 물방울들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결국 바다는 하나의 물방울이라는 것을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어떠한 각도로, 어떠한 생각을 갖고 보느냐에 따라 많은 시사점을 주는 이 책을, 나처럼 영화를 보고 멘붕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선과 악의 기본적인 캐릭터를 커다란 스캐일의 시간속에 연결되어지는 다툼속에 재미있게 그려넣었다. 뭔가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클...
    선과 악의 기본적인 캐릭터를 커다란 스캐일의 시간속에 연결되어지는 다툼속에 재미있게 그려넣었다. 뭔가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클라우드 아틀라스 교향곡에, 그네들의 사랑에,그들의 신념에 담아 놓은 것 같았고, 그동안 이런 류의 소설에 목말랐던가,,,간만에 밤을 새워 열정적으로 읽었던 소설이었다. 처음에 다소 지루해 보이는 일지 형식의 글이 이어질 때는 '뭐 이런 걸 영화로까지 만들었나 싶었는데 읽어 나갈수록 거대한 스케일과 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태평양 항해 길에 오른 선량한 미국인 어윙,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방탕한 생활로 곤경에 처한 귀족 청년, 핵발전소 건설에 숨겨진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젊은 여기자 등 19세기부터 대종말 이후의 먼 미래 지구까지 시공과 장르를 넘나들며 그들의 추구하려던 의지를 잘 묘사하고 그럼으로써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우리에게 풀어낸다.
    저자 데이비드 미첼은 나와 나이가 같다. 1969년 영국에서 태어나 켄트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세계 각국을 떠돌다 영국으로 돌아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9년 첫 소설 『유령이 쓴 책』을 발표하며 데뷔한 미첼은 고전적인 스릴러와 유령 이야기, 공상과학 소설과 우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하고 도전적인 형식 안에 비극과 희극을 절묘하게 녹여내고 있다.  넘버 나인 드림(2001), 블랙 스완 그린(2006), 제이콥 드 조에의 천 개의 가을(2010) 등의 작품이 있다.
    영화로 만들어진 이 책은 그 내용만큼이나 새롭게 각색되었을 내 상상력의 한계를 내리 그을 새로운 기대로 나를 부풀린다.  
  • 이 책은 처음 1권을 다 읽기 힘들 정도로 난해하다.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다섯 개의 ...
    이 책은 처음 1권을 다 읽기 힘들 정도로 난해하다.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다섯 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그 내용들도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아주 작은 연결점을 보이기 시작한다. 2권으로 넘어가서는 이제 이야기가 통합되어지고 재미를 더해가는 듯하다. 2권에서 마지막으로 추가되는 여섯 번째 이야기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보여주며 다시 역순으로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가며 제일 처음 시점의 이야기로 돌아가 마무리 짓는다. 각각의 다른 시대에서 전개되어지는 이야기들은 각각의 다른 장르들을 보여준다.(코미디, 스릴러, SF 등등) 거기에 다양한 소재들을 버무려 묘한 재미를 보여준다.(음악, 디스토피아, 제국주의적 선교, 환경 등등)
    손미~451의 오리즌은 한국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로 친숙한 지명들이(후암동, 신촌, 퇴계로, 부산 등등)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저자가 과연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를 가졌기에 이야기의 소재로 삼았을지 궁금하다.
  •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영혼은 기나긴 세월을 가로지른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가? 서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묘...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영혼은 기나긴 세월을 가로지른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가?
    서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묘하게 얽힌 여섯개의 퍼즐조각 같은 이야기!!!
     
     
    연말쯤에 파이이야기와 같이 사두었던 '클라우드 아틀라스'
    2권짜리이고 술술 읽히는 문체는 아니지만 !!
    게다가 애들 방학이라는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2틀만에 다 읽었다.
     
    책 속엔 모두 여섯가지 이야기 여섯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첫번째는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
    때는 19세기.. 어윙은 태평양을 건너는 기나긴 항해를 의사 헨리구스와 함께 하는데
    일기형식으로 되어진 이 글은 병에 걸려 점점 죽어가는 내용을 담고있다.
     
    두번째는 '제델헴에서 온 편지'
    때는 1930년대 쯤 유럽.. 천재 귀족 작곡가인 '로버트 프로비셔'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로버트는 늙은 작곡가인 '에어스' 밑에서 서기 일을 하면서 그의 부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고 친구인 '식스스미스'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이 로버트 프로비셔는 바로 그 곳에서 '애덤 어윙의 태평양 일지'가 책으로 나온 것을 읽게 된다.
     
    세번째는 '반감기 - 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때는 1970년대 캘리포니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자가 된 루이자 레이..
    핵발전소를 둘러싼 기업의 음모를 파헤치던 그녀는 쫓기던 '식스스미스' 박사와 접촉하려 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죽임을 당한 식스스미스 박사..
    하지만 '식스스미스'와 '로버트 프로비셔'가 주고 받았던 편지가 손에 들어온다.
     
    네번째는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떨리는 시련'
    때는 21세기 초반..영국의 출판업자 '티머시 캐번디시'가 나온다..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다가 의도치 않게 요양원에 갇히게 된 티머시.
    늙은 노인이라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그는 작전을 세우기로 한다.
    그리고 도망치지 전에 그의 출판사에 한 작가의 우편물이 도착하는데
    제목이 바로 '반감기 - 첫번째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이다.
    그는 무사히 그곳을 탈출해 이 책을 출판할 수 있을 것인가~
     
    다섯번째는 '손미~451 의 오리즌'
    때는 먼 미래의 대한민국 서울이다. (그래서 배두나가 손미 역을 맡았나보다)
    태아를 배양해서 만들어내고, 복제인간을 만들어 인간대신 일을 하는 세상..
    미래를 상상해서 쓴 글이라 신조어들이 가득했다. (작가는 한국에 와보았던 것일까? 궁금해졌음)
    이 복제인간인 '손미~451'이 복제인간으로서 드물게 그 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시작되는데..
    검사기록관과 손미의 진술형식으로 된 글이다.
    손미가 도망다니다가 본 영화가 있는데 제목이 바로 먼 과거의 이야기인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떨리는 시련'이다.
     
    여섯번째는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
    손미가 살고있는 먼 미래 보다 조금 더 미래이다..(지구가 멸망하여 물에 잠긴 후 쯤?)
    '자크리'라는 소년이 살고 있는 어느 섬..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손미'라는 신을 믿고 있다.
    사냥을 나갔다가 아버지는 죽고, 형은 다른 부족에게 끌려가 노예가 되었는데..
    어느날 이 섬에 '메로'님이라는 한 여자가 온다..
    이 여자는 신기한 돌인 ' 오리즌'이라는 걸 가지고 있다..
    겉모습은 20대지만 실제나이는 50대라는 이여자..
    이 여인은 과연 누구인가...
     
    이렇게 저마다 살고 있는 시대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다.
    하지만 이 여섯명은 모두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있다..
    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과연 무엇인고 하니.
     
     
    이 여섯명은 모두 한사람이라는 것..!!!
     
    '애덤 어윙'이 항해 중 고생끝에 죽을고비를 넘기고 그의 일지가 책으로 나오는데
    그는 다음에 '로버트 프로비셔'라는 천재지만 방탕한 귀족청년으로 환생해서 그 책을 읽게 되고,
    프로비셔는 끝내 몰락해 젊은 생을 마감하여 '루이자 레이'로 환생해서
    자신이 식스스미스라는 친구와 주고 받은 편지를 읽게 되고,
    기자생활을 하다가 죽을뻔한 고비를 넘긴 '루이자 레이'는
    다시 21세기 '티머시 캐번디시'라는 출판업자로 환생하는데
    '티머시 캐번디시'는 양로원에서 무사히 탈출해서 바로 자신의 이야기인
     '첫번째 반감기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를 출판하고, 자신의 모험담을 영화로 만든다..
    그리고 그는 죽어서 '손미~451'로 환생하는데..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던 '티머시 캐번디시의 치떨리는 시련'이라는 영화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후에 '슬로샤 나루터'에 찾아온 '메로'는 바로 '손미~451'이었던 것이다..
     
     
    1권은 '이게 뭐지?' 하는 느낌으로 읽었었는데..
    2권은 모든게 다 밝혀지면서 '우와' 하는 기분으로 읽었던 것 같다..
    워쇼스키 남매가 왜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는지 알것 같다고나 할까..
    이 커다란 이야기..이 모든걸 영화로 만들다니..빨리 보고 싶다!!
     
     
    "사람들이 권력을 추구하도록 몰아가는 것은 무엇일까요?
     중독일까요? 부일까요?생존? 자연의 선택?
     저는 이것은 전부 그럴싸한 구실에 지나지 않으며 결과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일한 답은 이것입니다.
     '왜'란 없다. 우리가 타고난 천성이다.
     '누가'와 '무엇이'는 '왜'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이다" - 첫번째 반감기 루이자 레이 미스터리 중..
     
    "모든 혁명은 일어나기 전까지는 터무니없는 환상입니다.
     일단 일어나면 역사적 필연이 되지요" - 손미~451의 오리즌 중..
     
    "나는 카약 바닥에서 하늘에 피어오른 구르을 바라보았어.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영혼은 기나긴 세월을 가로지른다지.
     모양이나 색조나 크기는 다르다 해도, 구름은 여전히 구름이야. 영혼도 마찬가지지.
     구름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아침이면 영혼이 어떤 이가 되어 있을지 누가 알겠니? " 
     - '슬로샤 나루터와 모든 일이 지나간 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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