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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일기(1916-1943)
686쪽 | A5
ISBN-10 : 8976962494
ISBN-13 : 9788976962492
윤치호 일기(1916-1943) 중고
저자 윤치호 | 역자 김상태 편 | 출판사 역사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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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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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옹 윤치호가 1883년부터 1943년까지 장장 60년 동안 쓴 일기 중 한일합방 이후인 1916년부터 1943년까지의 일기를 정리한 책. 일상생활과 공인으로서의 활동상황, 국내외 정세에 대한 견해와 전망, 직접 겪은 여러 사건들의 미묘한 정황, 정국의 추이와 민심의 동향, 각종 루머, 많은 지인들의 인성이나 사상, 행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상세히 기록해 놓은 윤치호의 일기를 발췌하여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총 5부로 나눠 엮었다.

저자소개


편역자 김상태는 1965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1989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 항공대 등에서 한국 근현대사 관련 강의를 하면서 서울대 대학원에서 평안도 엘리트들의 성장과 활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준비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1920∼1930년대 동우회·흥업구락부 연구」, 「일제하 신흥우의 '사회복음주의'와 민족운동론」, 「평안도 기독교 세력과 친미 엘리트의 형성」, 「일제하 윤치호의 내면세계 연구」 등이 있다.
(편역자 연락처 김상태 880-8909, 011-708-923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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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근대적 지식인 윤치호가 남긴 자신의 속내와 식민지 살이에 대한 기록 윤치호,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친일파의 이름. 그러나 그는 조선 최초의 근대적 지식인이자, 개화·자강운동의 대명사였으며, 일제시기 조선 기독교의 원로였고, 일제 말 친일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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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지식인 윤치호가 남긴 자신의 속내와 식민지 살이에 대한 기록
윤치호,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친일파의 이름. 그러나 그는 조선 최초의 근대적 지식인이자, 개화·자강운동의 대명사였으며, 일제시기 조선 기독교의 원로였고, 일제 말 친일파의 '대부'였다. 그런 그가 1883년부터 1943년까지 60년 동안 더러 중단한 적이 있지만 거의 매일 영문으로 일기를 썼다. 자신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활동, 국내외 정세에 대한 견해와 전망 등을 꼼꼼히 기록하였다. 그가 직접 겪은 여러 사건들의 미묘한 정황, 정국의 추이와 민심의 동향, 각종 루머, 많은 지인(知人)들의 인성이나 사상, 행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일기에 담은 것이다. 따라서 윤치호의 일기는 황현의『매천야록』이나 김구의『백범일지』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귀중하고 유용한 사료이다.

합방 이후의 주목할 만한 정보들, 소문들, 그리고 역사적 진실
특히 한일합방 이후의 윤치호 일기는 더욱더 귀중하고 유용한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우선 이 일기에는 윤치호가 가진 일제의 조선 통치정책에 대한 판단, 제반 독립운동에 대한 생각, 조선의 역사, 문화, 전통, 민족성에 대한 인식 등이 매우 진솔하게, 때로는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공식 문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부한 뒷이야기들과 각종 루머들도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친미파로 분류되는 미국 유학 출신의 지식인층이나 기독교계 인사들에게 백인종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커서 친일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 일제시기에 민족주의 운동세력과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평안도지방과 서울·경기지방 사이에 지역감정이 극심하게 나타났다는 점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고종황제 독살설, 유길준의 을미사변 관련설, 박용만과 옥관빈의 밀정설, 1930년대 중반 최남선의 '변절'설, 1930년대 후반 신흥우의 파시스트 결사 추진설 등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상당히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다.

내용에 대하여
제1부 3·1운동 전후
윤치호는 총독부 기관지인『경성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1운동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치호는 일제가 힘을 앞세워 조선을 강제로 병합해 놓고 조선인들에게 동화를 강요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으로 수탈과 차별을 시행하고 있어 "조선에 충만한 것은 천황의 은혜가 아니라 천황의 악덕이다"라고 단언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가 3·1운동 등 독립운동에 반대했던 것은 조선인들에게 독립국가를 유지해 나갈 실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독립운동 무용론이나 유해론을 고수하는데 요컨대 그는 실력양성을 통해 독립능력을 기르는 것을 조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이것이 그의 좌우명이었다.

제2부 만주사변 전후
윤치호는 일제의 통치정책에 대해 3·1운동 전후와 비교하여 여전히 그리고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1931년 일제는 중국의 정치상황이 자국에 불리하게 되고 세계대공황으로 경제위기를 맞자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윤치호는 만주사변을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준비된 쿠데타라고 규정지으며 일본인의 만주장악이 조선인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여겼다. 또한 윤치호는 자신이 마치 제3국의 국제정치 평론가나 된 것처럼 몰주체적인 관점에서 만주사변과 만주국 수립을 바라보았으며 그는 일제가 식민지 조선에 끼치는 해악을 분명히 인식하면서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의식을 무장해제했다. 인격수양과 민족성 개조를 중심으로 한 비정치적 성격의 실력양성이 조선인들이 지향해야 할 운동노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제3부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전후
1937년 7월 마침내 일제는 중일전쟁을 도발했다. 이에 일제는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과 조선의 국가체제를 전시총동원체제로 전환시켰으며, 미나미 총독은 내선일체론을 제창하며 철저한 한민족 말살정책을 실시했다. 중일전쟁 이후 윤치호는 기독교계의 일본화작업을 주도하고 대표적인 친일단체의 핵심인물로 참여하며 '내선일체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등 일제에 적극 협력했다. 윤치호는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으로 그의 가족과 측근, 그리고 기독교계의 주요 인물들이 거의 체포되자 동료들을 구하고 자신에 대한 총독부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친일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윤치호의 내선일체론은 조선인들의 민족적 전통과 정서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유지한 채 일본이라는 '다민족 대국가'의 국민이 되는 것이었다.

제4부 일제하 조선 기독교와 윤치호
윤치호의 일기는 일제하 기독교계의 대표적 사회운동단체인 YMCA와 감리교계의 동향을 이해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자료이다. 윤치호는 YMCA를 대표하는 인물이었으며, 조선 최초의 남감리교 신자로, 후발주자였던 남감리교가 조선에 뿌리를 내리는 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1934∼1935년 적극신앙단과 그 반대세력의 움직임, 적극신앙단사건과 관련한 YMCA, 감리교, 장로교, 『기독신보』의 분규 상황, 그에 대한 윤치호의 개인적 입장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는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뒷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신흥우 진영의 움직임, 윤치호와 신흥우의 물밑접촉에 대한 내용은 적나라하다. 따라서 적극신앙당사건과 그로 인한 기독교계 전체의 분규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이다.

제5부 윤치호가 본 일제하 조선의 자화상(1916∼43)
제5부는 일제하 조선의 사회상과 윤치호의 일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성이나 사상 및 행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개화의 선각자 유길준이 을미사변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거나 국채보상운동 당시 매일신보사사장 베델의 인간적 됨됨이를 회고한 대목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또한 윤치호의 일기에 의하면, 일제시기 민족주의 운동세력 및 지식인층, 그리고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평안도를 비롯한 서북지역과 서울, 경기, 충청도 등 기호지역 간에 지역감정(지역갈등)이 대두,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소개
편역자 김상태는 1965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1989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 항공대 등에서 한국 근현대사 관련 강의를 하면서 서울대 대학원에서 평안도 엘리트들의 성장과 활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준비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1920∼1930년대 동우회·흥업구락부 연구」, 「일제하 신흥우의 '사회복음주의'와 민족운동론」, 「평안도 기독교 세력과 친미 엘리트의 형성」, 「일제하 윤치호의 내면세계 연구」 등이 있다.
(편역자 연락처 김상태 880-8909, 011-708-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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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치호…어찌되었건 일제시대 조선의 최고 원로로서 여러가지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특히 본인의 경우 ...
     윤치호…어찌되었건 일제시대 조선의 최고 원로로서 여러가지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특히 본인의 경우 윤치호에 대해서 딱 한 마디로 "친일파의 대부"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다른 독서모임에서는 최소한 윤치호는 기존의 친일파와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친일파면 친일파지 무슨 고려할 것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과 달리 친일파의 숙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른바 '역사 바로세우기'가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국 스스로 윤치호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 <윤치호 일기>는 반드시 거쳐야 할 징검다리였다.

     

     원래 윤치호 일기는 1883년부터 1943년까지 계속되어서 방대한 양을 자랑하고 특히 영어로 대부분이 쓰여져 원문을 읽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윤치호 일기 중에서 일제시대의 것만을 대상으로 각 주제에 맞게 발췌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일기를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배열할 경우 흐름을 잡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편역자인 김상태 교수는 [3.1운동 전후], [만주사변 전후],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전후], [일제하 조선 기독교와 윤치호], [윤치호가 본 일제하 조선의 자화상] 이렇게 5개의 주제로 윤치호 일기를 발췌하여 구성한 점은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 단순히 시간 순서로 번역하는 것이 쉬웠을텐데 이렇게 일일이 주제별로 발췌하기란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리고 일단 윤치호에 대해 평가하기에 앞서서 최소한 윤치호가 장장 60년 동안 매일같이 영어로 일기를 쓴 점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 그는 일기에 자신의 일상생활과 공인으로서의 활동상황은 물론, 국제정세와 국내 정국의 동향에 대한 견해와 전망 등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다 그래서 윤치호 일기는 유명인사들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에서 적잖이 나타나는 것처럼, 과거에 대한 기억에 오류가 있거나 집필 당시의 관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행위를 과장 또는 은폐했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 드러나는 윤치호의 생각은 굉장히 신뢰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 자신도 윤치호의 영향을 받아서 매일 매일 일기를 쓰기로 결정하였다. 일기라 함은 원래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반성하는 역할도 하지만 윤치호 일기를 보니 역사적 사료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물론 내가 윤치호 만큼 역사에 영향을 미칠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준비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윤치호 대하여 편역자인 김상태 교수는 "'주관적'으로는 분명히 애국자임에 틀림없지만 그가 '객관적'으로는 나라와 민족을 저버린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평하고 있다. 아마도 김상태 교수는 윤치호에 대해 이른바 쉴드를 쳐주고 싶었던 모양이었던 같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데 나는 김상태 교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윤치호 일기를 끝까지 읽어본 결과 윤치호는 3.1 운동에 반대하고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일제가 징병제를 실시했을 때 찬성 의견을 방송을 통해 발표하고 각종 친일 단체에 참여했으며 특히 기독교 YMCA의 친일을 주도하는 등 분명 친일파 대부로서의 행동을 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무슨 '주관적'으로는 애국자라는 등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윤치호를 감싸주는가? 설혹 윤치호가 '주관적'으로 애국자라고 하더라도 김상태 교수가 윤치호의 마음 속에 들어가 보지 못한 이상 어떻게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는지 매우 의문이다.

     

     이 책은 일제시대 이른바 지식인이 어떻게 친일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독립협회 회장등을 거치면서 민족주의 진영의 존경받는 원로로 추앙받던 윤치호가 변절하는 과정을 이 책을 통해 하나 둘 깨달으면서 존경받는 원로가 사라진 우리나라의 역사의 비참함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읽다보면 윤치호가 조선 민족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을 함으로써 읽기에 불편한 곳도 곳곳에 있지만 한국 일제시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으로써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윤치호는 그의 생애 80년 세월 중 상당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60년(1883~1943) 동안 주로 영문으로 일기를 썼다. 그...
    윤치호는 그의 생애 80년 세월 중 상당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60년(1883~1943) 동안 주로 영문으로 일기를 썼다. 그는 일기에 자신의 일상생활과 공인으로서의 활동상황은 물론 국내외 정세에 대한 견해와 전망, 그가 직접 겪은 여러 사건들의 미묘한 정황, 정국의 추이와 민심의 동향, 각종 루머, 많은 지인들의 인성이나 사상 또는 행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정보 등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던 것이다. 편역자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개인저작물이라고는 하지만, 사료비판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어느 공식문헌에 못지 않은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친미파로 분류되는 미국 유학 출신의 지식인층이나 기독교계 인사들에게 백인종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커서 친일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 일제 시기에 민족주의 운동세력과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평안도 지방과 서울․경기 지방 사이에 지역감정이 극심하게 나타났다는 점 등은 이 시점에 돌아보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고종황제 독살설, 유길준의 을미사변 관련설, 박용만과 옥관빈의 밀정설, 1930년대 중반 최남선의 변절설, 1930년대 후반 신흥우의 파시스트 결사추진설 등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이 책에서 편역자는 방대한 일기자료를 모두 5부로 나누었다. ‘제1부 3․1운동 전후’에서는 독립운동에 반대하는 그의 입장이 중점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선에 충만한 것은 천황의 은혜가 아니라 천황의 악덕이다”고 단언할 정도로 애국적이었던 그가 독립운동 무용론을 펼쳤던 것은 당시 조선인들이 독립국가를 유지해 나갈 실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는 것이 그의 좌우명이었다는 표현이 돋보인다. ‘제2부 만주사변 전후’에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일제의 통치정책이 주류를 이룬다. 윤치호는 만주사변을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준비된 쿠데타라고 규정지으며 일본인의 만주장악이 조선인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여기고 있다. ‘제3부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전후’에서는 ‘내선일체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며 친일을 주도했던 그의 행적이 잘 나타나고 있다. 1938년 이른바 ‘흥업구락부 사건’으로 그의 가족과 측근 그리고 기독교계 주요인물들이 체포되자 그들을 구하고 자신에 대한 총독부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친일에 나서게 되었음을, 그리고 그의 내선일체론은 조선인들의 민족적 전통과 정서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유지한 채 일본이라는 ‘다민족 대국가’의 국민이 되는 것이었음을 피력하고 있다. ‘제4부 일제하 조선 기독교와 윤치호’에서는 일제하 기독교계의 대표적 사회운동단체인 YMCA와 감리교계의 동향을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읽힌다. 또한 적극신앙당사건과 그로 인한 기독교계 전체의 분규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5부 윤치호가 본 일제하 조선의 자화상(1916~43)’에서는 일제하 조선의 사회상과 윤치호의 일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성이나 사상 및 행적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로 꾸며지고 있다. 꼼꼼히 읽다 보면 예기치 못한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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