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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왕(세계문학전집 127)
224쪽 | A5
ISBN-10 : 8937461277
ISBN-13 : 9788937461279
리어 왕(세계문학전집 127) 중고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 역자 최종철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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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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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99 잘받았어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wa*** 2020.10.22
398 배송이나 포장은 만족합니다만 이 책의 경우는 최상급이 아닌 상급이나 중상 정도로 보여지네요.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knacb*** 2020.10.17
397 1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dan1*** 2020.10.10
396 whgdmscorrhakqtmqslek 5점 만점에 5점 cjm9*** 2020.10.07
395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ulg*** 2020.10.07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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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통에 대한 가장 원숙하고도 냉혹한 성찰을 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리어 왕」 개정판.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최종철 교수가 1997년에 소개한 번역본을 교정, 보완해 다시 펴냈다.

셰익스피어 당시의 공연 관행을 최대한 반영해 막과 장의 숫자만을 장면의 시작 부분에 명시해 극 전체를 유연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원문의 길이, 형식, 언어를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살려 셰익스피어 고유의 언어적 특수성을 잘 드러낸다.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자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시인, 극작가. 세계 연극사상 최대의 극작가이며, 영국 문학사를 장식하는 대시인이다. 1564년에 태어나 1616년에 타계하였다.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한 여름 밤의 꿈' 등 37편의 희곡과 장시 2편과 54편의 소네트를 썼다. 18세기 이래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학'이라는 독립된 학문이 발전하여 모든 비평 원리의 선례로 이용되고 있으며, 극단에서는 셰익스피어의 극이 배우의 등용문으로 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전 희곡 37편 가운데 거의 절반은 그의 생전에 출판되었다. 그의 예술은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극한까지 추구한 것으로, 시적 표현이 넘치는 최고의 운문과 함께 세계 문학사와 연극사의 텍스트로 전해지고 있다.

목차

역자 서문
등장인물

리어왕

작품해설/ 리어왕과 사랑의 비어있음-최종철
작가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김건유 님 2014.02.25

    리어 왕』(1997년)은 필자가 셰익스피어 극작품의 운문 번역을 시도하여 『맥베스』(1994년)와 『햄릿』(1995년) 다음으로 출간한 세 번째 작품이었고, 2001년 『오셀로』를

  • 김수미 님 2009.05.05

    아버님은 저를 낳아 기르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전 그에 합당한 의무로 보답고자 복종하고 사랑하며 가장 존경합니다. 언니들이 아버님만 사랑한다 말할 거면 남편들은 왜 있지요? 제가 만일 결혼하면 제 서약을 받아들일 그분은 제 사랑과 걱정과 임무의 절반을 가져갈 것입니다. 전 분명코 언니들처럼 아버님만 사랑하는 결혼은 절대로 않겠어요. (p.18)

회원리뷰

  • 『리어 왕』 | po**442 | 2019.10.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리어 왕』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또 모든 희곡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순도 높은 이 비극은 리어 왕과 세 딸...

    『리어 왕』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또 모든 희곡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순도 높은 이 비극은 리어 왕과 세 딸 사이의, 그리고 한 아버지와 두 아들 사이의 파국을 좁은 견지에서, 넓게는 동시에 한 왕국과 자연이 광기의 폭풍에 휩싸이는 광경을 장엄하게 보여 준다. 비극이되 새로운 희망을 견지한 『햄릿』이나 『맥베스』와 달리 『리어 왕』은 리어와 선한 코딜리어의 죽음으로 완벽한 비극의 정경을 포착한다.

     

    극 초반 보여지던 리어의 오만과 독선이 곧 자신의 실수와 무지였음이 드러나고, 충직한 켄트와 현명한 광대와 어울리며 점차 상황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에서 리어는 미치게 된다. 이 과정을 되돌리려는 켄트와 코딜리어의 노력은 애처롭되 감동적이다. 거의 맥베스 부인의 위상에 맞먹는 리어의 첫째 딸 고너릴과 그엔 좀 못 미치는 둘째 딸 리건, 그리고 야심을 숨긴 흑막 에드워드의 악역 앙상블도 흥미롭다.

  •   한평생을 나라를 통치하는데 바친 리어왕은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고, 나라를 딸들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한평생을 나라를 통치하는데 바친 리어왕은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고, 나라를 딸들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세 딸을 한자리에 불러, 아비인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한명씩 말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욕심이 많은 첫째와 둘째는 서로 더 넓은 땅을 차지하고자 과장된 표현을 쓰며 열심히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맹세한다.

     

    그와 반대로, 막내딸 코딜리아만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없다. 고 단언해 리어왕을 화나게 한다.

    (사실은 막내 코딜리아만이 세 딸중에 아버지에 대하 사랑이 유일하게 있음 으로 표현되는 캐릭터이다.)

     

    막내딸을 아끼던 리어왕이기에 몇번의 기회를 더 주지만,

    자신이 결혼을 하면 자신의 사랑의 반은 응당 남편의 것이 아니냐며 오히려 리어왕의 화를 더 돋군다.

     

    화가난 리어왕은 가장 아끼던 막내딸 코딜리아에게 큰 배신감을 느껴 다시는 자신을 볼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며 내쫒는다.

    그때부터 두 딸에게 자신의 땅을 모두 물려줌과 동시에 권력을 모두 내려놓지만,

    딸들의 욕심은 나날로 커져, 수발을 드는사람을 대폭줄이자고 하거나 그나마 있던 왕의 권력도 빼앗으려 눈에 혈안이 된다.

     

    리어는 그런 딸들의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모든것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막내딸을 보기위한 먼길을 떠나게되며

    자신을 쫒는 딸의 무리들을 피해 여기저기 도망다니며 생전 처음 겪어보는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치매증상까지 보이게 된다.

     

    추가적으로 리어왕의 충신 글로스터 백작과 그의 아들 애드가, 서자인 애드먼드 사이의 첨예한 갈등이

    리어왕의 이야기와 함께 진행이 된다.

    앞서말한 두 딸은 남편이 있었음에도 늠름한 청년인 애드먼드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서로 더 큰땅뿐만 아니라 애드먼드를 차지하기 위한 갈등도 진행이 된다.

    자신들이 한팀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서로의 목에도 칼을 겨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첫째와 둘째는

    둘중 하나가 나머지 하나를 독살하고 자신도 죄책감에 자살한다.

     

    앞서 언니들과 애드먼드의 계략에 궁지에 몰린 리어왕과 코딜리아는

    글로스터의 아들 애드가의 도움으로 전세가 역전되나 했지만,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이란 걸출한 타이틀에 걸맞게,

    유일한 진실된 사랑의 아이콘인 코딜리아의 타살과, 리어왕의 쇼크사로 극은 끝이난다.

     

    책을 다 읽은뒤 해석까지 보면, 리어왕과 글로스터의 이야기 사이에 비슷한부분과,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있고,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 슬~쩍 보아도 재미있긴한데, 생각했던것보다 함축된 의미가 굉장히 많아서

    깜짝 놀랬다...

     

    처음에는 이정도면 솔직히 꿈보다 해몽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유명한데에는 다들 이유가 있는법이구나 싶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셰익스피어 라는 작가의 이름은 특정한 가문이 소설을 제작한 뒤에 다른사람의 이름을 차용해서 썼거나,

    아예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음모론도 있다.

     

    그정도로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함축하는바가 굉장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흥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사람이 썼다고 하기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대단한 수준이다.

     

    다른 유명한 작품으로는, 리어왕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이라고 알려져 있는

    햄릿, 맥베스, 오셀로가 있고

    우리에게 영화로 더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이라는 타이틀이 이 책의 가장 큰 스포일러가 아닐까싶다.

    비극인줄 모르고 마지막까지 애드가의 등장과 함께 슬그머니 보이는 리어의 태세전환, 권선징악을 기대했더라면

    그제서야 결말을 보고 아 ! 비극이로구나 할텐데,


    처음부터 이건 4대 비극이야.. 비극적일거야.. 새드앤딩이야!! 하고 읽으니까

    그냥 리어왕이 죽어도 아~ 그래서 비극이구나~ 하는느낌?

    책도 길지 않고, 연극을 위한 대본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내용이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고,

    금방금방 읽을수 있어서 보기 편하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연극 리어왕도 보고싶다!!

  •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개인적으로  셰익...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개인적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가장 비극적인 작품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리어왕>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나치게 처절해서 비극적이나 꼭 읽어봐야할 작품이다.
     딸들의 사랑을 시험하는 리어왕, 거짓된 사탕발림으로 사랑을 포장하는 고너릴과 리간, 자신의 소신을 밝힌 코델리아...
     
      *코델리아: 없습니다. 전하
       리어: 없습니다?
       코델리아: 없습니다.
       리어: 없음은 없음만 낳느니라. 다시 해봐 (p17-18)*
     
      주인공인 리어왕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는 점도 처절하다. 아첨과 무지와 잘못된 판단이 가져온 재앙이 얼마나 많은 것을 파괴했었는 가를 생각하면 정말 비극도 이런 비극은 없을 것이다
      원인은 물론 리어왕때문이다.
      리어왕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
      리어왕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나약하고 의심많고 오만한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는 '사랑'이라는 무형적인 숭고한 감정을 물물교환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했다. 그것은 실체가 있는 것으로 자신의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세 딸들에게 왕국을 삼등분하여 나눠준다는 발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대가를 바라면서  세 딸들의 충성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자식들의 사랑을 확인하려한 리어왕의 행태는 어이없는 욕심이다.
      또한, 왕은 사랑을 소유할 수 있는 토지, 재물과 같은 물질로 인식함으로써 그 자신의 아둔함, 오만함, 안이함과 성숙하지 못한 인격을 처음부터 드러낸다. 이후의 비극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그에게 돌아온다. 그 결과는 세 딸들의 죽음과 마지막으로는 그 자신의 죽음이다. 고너릴과 리간, 두 딸의 싸늘한 냉대에 절망하여 폭풍우 몰아치는 황야를 떠돌면서 광기에 사로잡혀 두 딸들을 저주하는 리어왕의 후회는 이미 깨져버려 다시 되돌리지 못하고 만 운명의 회한이다.
     물론,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선악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수없이 잘못을 되풀이 한다. 그렇지만 리어왕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는 참혹하다. 특히, 코델리아의 죽음은 가슴 아프다. 코델리아의 두 언니인 고너릴과 리간의 죽음은 이해할 만도 하다. 권선징악적인 결말에도 어울린다. 그녀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이용하여 왕국을 차지했고 글로스터의 사생아인 에드먼드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파렴치한 인물들이다. 그렇지만 막내인 코델리아의 죽음은 그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때문에 안타깝고 충격적이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 비틀린 욕망, 사랑, 희생, 자기성찰...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셰익스피어의 명작이다.
     
  • 등장인물   리어 - 브리튼 왕 고너릴, 리간, 코딜리아  - 리어의 세 딸들. 올바니 공작&nbs...
    등장인물
     
    리어 - 브리튼 왕
    고너릴, 리간, 코딜리아  - 리어의 세 딸들.
    올바니 공작 - 고너릴의 남편
    콘월 공작 - 리간의 남편
    프랑스 왕
    버건디 공작
    글로스터 백작
    에드거 (글로스터의 아들) , 에드먼드 (글로스터의 서자)
    켄트 백작    그 외 등등
     
     
    리어왕에게 세 딸이 있었는데 그 중 코딜리아를 가장 이뻐하였다.
    어느날 세 딸을 불러 토지를 나눠주겠으니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물어보는 리어왕.
    고너릴과 리간은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붙여 사랑을 표현하고,
    코딜리아는 정직하게 자식으로서의 도리로 사랑한다고 말한다.
    화가난 리어왕은 왕국을 두 딸들에게만 나눠주고 코딜리아는 프랑스의 왕에게 시집보내 버린다.
    이 처사에 화가난 충신 켄트백작. 그 마저도 쫓겨나고 만다.
     
     
    리어 - 없음은 없음만 낳느니라. 다시 해봐.
    코딜리아 - 소녀 비록 불운하나 제 마음을 입에 담진 못하겠습니다.
                전 전하를 도리에 따라고 사랑하고 있을 뿐, 더도 덜도 아닙니다.
     
     
     
    믿었던 사랑하는 두 딸들에게 냉대를 당한 리어왕은 변장했던 충신 켄트백작과 광대와 함께
    궁전을 나오고 딸들에 대한 저주를 퍼붓는다.
     
    한편 적자와 서자를 두고 있던 글로스터 백작..
    에드먼드가 교활한 방법으로 형을 모함하여 내쫓고 ,
    내쫓긴 에드거는 거지로 변장해서도 계속 아버지를 도와준다.
     
    아버지의 상황을 알고 군대를 이끌고 온 코딜리아.
    하지만 전쟁에 지고 말아 붙잡히고,
    리어왕을 도와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글로스터는 두 눈이 뽑히고 만다.
     
    고너릴과 리간은 불륜 때문에 파탄이 나고 죽어버리고, 코딜리아도 교살당해서 죽고,
    세 딸의 죽음에 실성한 리어왕도 따라서 죽고 말았다.
     
    맥베스,햄릿,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싀 4대 비극인 리어왕.
    그 비극중에 비극이라... 천륜에 의한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야기이다.
    셰익스피어 책 몇권을 패밀리세일 때 사왔었는데 마침 이 책이
    '달빛프린스'의 2회 선정도서라길래 읽어보았는데
    내용은 짧은데 문장들이 어려워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극으로 보면 좋을만한.. 사람마다 다른 해석들이 나올만한 책인것 같다.
     
    이 극의 중요한 내용은 사랑의 비어있음이다.
    리어왕의 있음과 코딜리아의 비어있음,
    그리고 글로스터와 그 아들들에 대한 있음과 비어있음..
    이게 서로 다르게 받아들여짐으로써 비극은 시작되었다.
    자식의 사랑을 알아채지 못한 리어왕과 글로스터는 참으로 비슷한 처지..
    그래서 결국 이 둘의 인생이 비극으로 끝난것 같다.
     
     
    '통곡, 통곡, 통곡하라! 오, 돌 같은 인간들아!
     내가 너희 눈과 혀를 가졌다면 천장이 꺼지라고 울 것이다.
     얘는 영영 가버렸어.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난 알아.  얜 흑처럼 죽었어. ' - 리어왕의 대사..
     
    '아저씨, 잘 들어봐.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걷느니 말 타고 다니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말고
     단판에 승부를 걸지 말고...' - 바보의 대사 중..
     
  •  없음은 없음만 낳느니라. -1막 1장 90행, 리어      멀쩡한 ...
     없음은 없음만 낳느니라. -1막 1장 90행, 리어  
     
     멀쩡한 왕국을 세 딸에게 분할하여 양도하겠다고 생각한 리어왕이 딸들에게 요구하는 양도에 합당한 조건은 말로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누가 짐을 가장 사랑하는지, 그래서 효성과 자격 갖춰 요구하는 딸에게 최고상을 내릴 수 있도록.'-. 그러한 요구에 대해서 맏딸 고너릴과 둘째 딸 리건은 듣는 귀가 즐거워질 달콤한 말로 아버지 리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진실한 마음이 담긴 고백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감동스러울 수도 있을 그러한 사랑 표현에는 실제로 리어왕 자신이 듣고 소유하고 싶었을 그런 간절하고 깊은 사랑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다만 양도되는 땅과 권력에 눈이 먼 탐욕스런 마음을 감춘 공허하게 울리는 허영에 찬 말뿐인 것이지요. 이에 반해 셋째 딸 코딜리아는 말이 진실과 외양을 왜곡하여 전달할 수 있음을 깨닫고는 허영에 찬 말보다는 사랑의 침묵을 택합니다 - 코딜리안 뭐라 하지? 사랑으로 침묵하라 (1막 1장 62행)-. 그리고 당당하게 화려한 미사여구를 담은 사랑의 표현을 요구하는 아버지 리어에게 '없습니다, 전하.'라고 대답하고는 도리에 따라 아버지를 사랑할 뿐 자신의 마음을 겉치레를 섞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음을,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심어린 행위에 담길 수 밖에 없는 것임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리어왕의 반응은 '없음은 없음만 낳느리라'는 냉당한 말과 함께 아무런 재산의 양도도 없이 코딜리아를 성밖으로 내어쫒아버리는 것입니다. 역자는 이러한 리어왕의 주제를 '사랑의 비어있음'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독자로서 이를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이 작품속 주인공들의 삶과 말속에 '있음'과 '없음' -특히 코딜리아의 '있음'과 '없음', 그리고 리어왕의 있음'과 '없음'-의 의미에 대한 성찰만으로도 훌륭하게 이 작품을 읽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코딜리아의 '없음'과 리어왕의 '있음'이 동일한 의미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초반에 없음이 없음으로 강렬하게 대립하며 파국으로 내달려가는 것은, 결국 코딜리아나 켄트의 진심어린 간언을 무시하는 리어왕의 독선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오만과 딸들의 배신에서 생긴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광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리어왕의 성격적 결함이라는 측면에서 이 작품의 비극적 서사를 따라가는 것도 이 작품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일 듯 합니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서로 쏙 빼닮은 주플롯-두 딸의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간 리어왕의 몰락과 광기어린 삶과 세 딸이 얽힌 이야기-과 부플롯-아들 에드먼드의 감언이설에 놀아나 큰아들 에드거를 쫒아내고, 에드먼드의 배신으로 반역자로 몰려 눈알이 뽑혀 쫒겨난 글로스터와 두 아들이 얽힌 이야기-이 서로 얽혀 동일한 주제를 교묘하게 연계시키면서 심화시켜간다는 점에도 있다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권오숙, p79-고 합니다. 이외에 르네상스 시대에 자신의 노력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와 권력을 성취하려는 르네상스형 자아창출자의 전형으로서의 에드먼드의 모습을 통해서 신분이 세습되는 중세시대의 틀을 깨고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전조가 표현되고 있다는 점, 다른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서처럼 광대-바보-를 통해서 신분이 높은 이들의 근엄한 척하는 삶속에 덕지덕지 붙은 허위와 어리석음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는 점 등도 유의해서 살펴본다면 이 작품을 더 깊이있게 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쌍한 코딜리아! 하지만 안 그래, 왜냐하면 내 사랑은 분명히 내 입보다 무거울 테니까. -1막 1장 76-78행, 코딜리아 
     
     목숨 걸고 판단컨대 막내딸의 사랑은 가장 적지 아니하며 조용한 목소리로 공허한 말 않는다고 인정 없진 않습니다. -1막 1장  152-155행, 켄트 
     
     그래도 전하께 간청컨대 의도 없이 말로만 기름 치는 기술이 제게 없기 때문에 -좋은 뜻이 있으면 전 말에 앞서 실천하니까요.- 이건 밝혀 주십시오. 전하의 은총을 제게서 앗아간 건 사악한 오점이나 살인 혹은 추잡함, 부정한 행위나 천한 짓이 아니라 그것이 없기에 제가 더욱 부자인 늘 조르는 눈빛과, 못 가져서 전하의 사랑을 잃었지만 안 가져서 저는 기쁜 혀라는 사실을. -1막1장 225-235행, 코딜리아 
     
     시간은 숨어 있는 흉계를 드러내고 감춰진 잘못을 창피 주며 비웃지요. -1막 1장 282-283행, 코딜리아 
     
     아저씨 없음을 이용할 줄 알아? (광대) 글쎄 몰라. 없음에선 없음만 나오니까. (리어) -1막4장 128-129행 
     
     그녀의 찌푸린 눈살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을 때 당신은 괜찮은 친구였는데, 이젠 값없는 숫자 영이 됐어. 난 지금 당신보다 낫다고, 난 바보지만 당신은 없음이니까. -1막 4장 182-185행, 바보 
     
    가장 천한 거지들의 쓸데없는 물건에도 여분은 있는 법. 인간에게 본능만 채우라고 한다면 사람 목숨 짐승 값이 아니냐. -2막 4장 262-265행, 리어 
     
     바람아 불어라. 빰 터지게! 사납게 불어라! 하늘과 바다의 폭풍우야, 첨탑들이 잠기고 풍향계가 다 빠질 때까지 내뿜어라! 참나무 쪼개는 벼락의 선구자, 생각보다 더 빠른 유황색 번갯불아, 내 흰머리 태워라! 만물을 뒤흔드는 천둥아, 둥글게 꽉 찬 세상 납작하게 깨부숴라! 조물주의 틀을 깨고 배은의 인간 빚는 모든 씨앗 한꺼번에 엎질러라! -3막 2장 1-9행, 리어 
     
     벌거숭이 몸으로 극도로 매서운 하늘과 맞서느니 넌 차라리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게 낫겠다. 인간이 이것밖에 안된다는 말이냐? 애를 잘 고찰해 봐. 넌 누에에게 비단도, 동물에게 가죽도, 양에게 양털도. 고양이에게 사향도 빚진 게 없구나. 하! 여기 우리 셋은 변질됐어, 넌 물 그 자체이고. 문명을 떨쳐버린 인간은 바로 너처럼 불쌍한 알몸의 두발 짐승에 지나지 않아. 벗자 벗어, 빌린 것들을! 자, 여기 단추를 끌러다오. -3막 4장 99-107행, 리어 
     
     이렇게 멸시받고 그 사실을 아는 것이 겉 아첨에 속 멸시보다는 낫구나. 운며의 여신이 포기한 맨 밑바닥 인생은 언제나 희망품고 공포 속에 살진 않아. 통탄할 변화는 최상에서 멀어지는 것이고 최악은 웃음으로 되돌아가는 법. 그럼, 불어라, 내 가슴에 안기는 실체 없는 바람이여. 최악으로 떠밀려 간 비참한 이 몸은 너에게 빚진 게 없단다. -4막 1장1-9행, 에드거 
     
     인간은 가는 것도 온 것처럼 견뎌야만 합니다. 다 때가 있지요. -5막 2장 9-11행, 에드거 
     
     운명은 한바퀴를 다 돌았고 난 여깄소. - 5막 3장 172행, 에드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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