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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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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쪽 | A5
ISBN-10 : 8996819042
ISBN-13 : 9788996819042
직장 내 살인사건 중고
저자 헤너 코테,크리스티안 룬처 | 역자 박종대 | 출판사 지식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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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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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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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공간으로 변해 버린 직장과 노동 시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다! 범죄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이 파헤친 직장 내 모빙의 충격적 전말!『직장 내 살인사건』. 범죄 관련 다큐멘터리 저자인 헤너 코테와 범죄와 관련 된 글을 쓰고 있는 저자 크리스티안 룬처가 업무 스트레스와 승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상하 간의 갈등 등으로 빚어진 직장 내 충격적인 범죄와 복수의 순간들을 치밀하게 파헤쳤다. 이 책은 소규모 작업장과 서비스 기업, 공장, 신문사 편집국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 상황에서 실업자가 되고, 해고와 생계 불안에 맞서 싸우고, 부당한 노동 조건과 동료, 상사에게 저항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일의 조건이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범죄의 직접적이 동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어떤 상황에서 살인이 저질러졌으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명쾌하게 분석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헤너 코테
저자 헤너 코테Henner Kotte는 범죄 관련 다큐멘터리 작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자랐고 라이프치히에서 살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모스크바, 슈투트가르트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1997년에 단편 <택시>로‘ MDR-문학상’(중부독일방송 문학상)을 받았으며, 범죄 단편소설 <뺑소니>는 영화로 만들어져 드레스덴 단편영화제에서 입상하고 독일 TV에서도 방영되었다. 2001년부터 범죄문화 관련 인기 토크쇼 <검은 시리즈>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방송, 영화, 무대, 저술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라이프치히 스케치》《여우의 눈》《나무 속의 살인》 등이 있다.

저자 : 크리스티안 룬처
저자 크리스티안 룬처Christian Lunzer는 1943년에 태어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범죄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빈 1950년》《여성 살인자들과 그 동기》《죽음의 부드러운 손길》등이 있다.

역자 : 박종대
역자 박종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예기치 못한 삶의 파고에 휩쓸려 우연히 번역계로 흘러들었다가 번역이 평생의 업이 되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늘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기를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네이버캐스트‘ 인물과 역사’에 글을 쓰고 있다. 역서로《위대한 패배자》《만들어진 승리자들》《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귀향》《행복》《임페리움》《목매달린 여우의 숲》등 80여 권이 있다.

해제 : 표창원
경찰관 출신으로 연쇄 살인, 엽기 범죄 등 각종 범죄와 살인자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해 내는 걸로 유명한 한국의‘ 프로파일러’이다. 현재 경찰대학에서 범죄학, 범죄 심리학, 피해자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1989년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1991년 경기도 화성경찰서, 1991년-1992년 경기도 부천경찰서 형사과, 1992년-1993년 경기 지방경찰청 외사계에서 근무했다. 1993년부터 4년간 학업에 매진하여 영국 Exeter 대학교 석사 및 박사 학위(경찰학, 범죄학)를 받았다. 경찰청 강력범죄 분석팀(VICAT) 자문위원, 경찰청 미제 사건 분석 자문위원, 범죄 수사 연구회 지도위원을 역임했으며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학교 형사사법대학 객원 교수, 한국심리학회 범죄 심리사 과정 강사, 경찰 수사 보안 연구소 범죄학 및 범죄 심리학 강사, 법무연수원 범죄학 및 범죄 심리학 강사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해왔으며 아시아 경찰학회 총무이사 및 회장을 지냈다. 그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이유 없는 분노와 복수심에 빠져 있는 잠재적 연쇄 살인범들이 우리 사회 각 기능의 제역할로 인해 상처를 치유받고 교훈을 얻고, 행동이 교정되어 무모하고 비극적인 공격의도를 꺾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관련된 범죄 관련 저서들을 집필 중이다. 저서로《한국의 연쇄 살인》《숨겨진 심리학》《EBS지식 프라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무엇이 일터에서 살인을 불러오는가
1. 그는 왜 그를 죽였는가
2. 동료를 쫓아낸 노동자, 그 끝은?
3. 진급에 실패한 장교의 선택
4. 감추어진 진실, 입을 열지 않는 갈등
5. 철학자를 증오한 철학자
6. 고난을 극복한 노동 운동가의 마침표
7. 경쟁자에서 고용인으로 전락한 인생
8. 돈의 유혹을 견딜 수 있을까
9. 잔혹한 아버지의 폭력적인 가족 경영
10.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노동 착취

2부. 직업을 유혹하는 사람들
11. 직업을 찾는 여성들, 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여성들
12. 너무 많은 사람, 너부 부족한 일자리
13. 성폭력이 불러온 비극
14. 모두 17명,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해

해제

책 속으로

직장을 잃으면 매달 들어오던 돈이 끊기면서 적은 액수의 실업 연금만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로 인한 사회적 지위 추락은 불가피하다. 직업소개소의 중개인들도 일자리를 제대로 찾아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일은 행복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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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잃으면 매달 들어오던 돈이 끊기면서 적은 액수의 실업 연금만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로 인한 사회적 지위 추락은 불가피하다. 직업소개소의 중개인들도 일자리를 제대로 찾아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일은 행복의 영혼’이다. 일이 없는 사람은 격분 상태에서 이성을 잃고 칼이나 총, 폭약을 들고 직업 상담사를 찾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직업 소개를 해 주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사설 경호원을 고용한다. 그러나 국가 기관은 그럴 수 없다.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때문이다._12쪽ㆍ‘머리말: 해고와 소외, 빈곤이 가져온 인간 파괴| ’ 중에서

지난 몇 년간 실적이 좋았던 회사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수년 간 약정 고객들의 돈으로 성공한 도이체텔레콤은 2005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도 일자리 3만 1000개를 감축했다. 같은 시기 도이체방크 역시 무척 훌륭한 실적을 발표한 뒤 근로자 6400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세웠다. 알리안츠생명은 8000명, 헹켈은 3000명, IBM은 고숙련 프로그래머 620명을 해고했다. 또한 AEG를 매입한 엘렉트로룩스는 뉘른베르크 AEG 공장을 폐쇄해 일자리 1750개를 줄였다. 그뿐이 아니다. 수년 전 오스트리아 트라이스키르헨 공장을 폐쇄한 콘티넨탈오토모티브는 하노버 공장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그러면 일자리 320개가 또다시 사라진다. 이런 예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일자리는 계속 사라질 것이다._30쪽ㆍ‘1장 그는 왜 그를 죽였는가’ 중에서
보도에 따르면, 지극히 교활한 방법으로 마더 대위를 독살하고 다른 아홉 명에게도 독살을 시도한 범인은 아돌프 호프리히터였다. 1880년 1월 30일 보헤미아 라이헤나우에서 유리 제품을 판매하는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호프리히터는 린츠 제 4보병 연대 중위로 1905년에 졸업한 사관생도들 중에서 진급하지 못한 부류에 속했다. 동료들은 그를 지적이면서도 무척 야심이 큰 친구로 기억했다. ‘남의 시신을 타고 넘더라도 그 길이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면 주저 없이 나아가는 인간’이었다. (중략) 범행 동기는 출세에 대한 야망이었다. 마더 대위의 죽음으로 참모 본부 안에 공석이 생기면 자신이 진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참모 본부에 소속되어 아내에게 안정된 생활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라고 실토했다._62-65쪽ㆍ‘3장 진급에 실패한 장교의 선택’ 중에서

결정이 계속 미루어지더니 1936년 1월에 최종 거절 통보가 날아왔다. 그 통지서에 서명한 인물은 사회주의 계열의 노동조합 일원으로 시민 교육 분야를 맡은 빅토로 마테이카였다. 훗날 제 2차 세계 대전 뒤에는 공산당 당원으로 빈 시의회 초대 문화 위원에 위촉된 인물이다. 한스는 이번에도 사회 민주주의 진영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슐리크가 손을 썼다고 확신했다. 가브리엘도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물론 시민 대학 운영진 측에서는 부인했다. 증인으로 나선 마테이카는 한스의 정신병 전력 때문에 거절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스에게는 어차피 상관없는 일이었다. 마테이카에게 그런 결정을 내리도록 부추긴 사람이 슐리크라는 점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결국 한스에게는 취업의 가능성이 모두 사라졌고 더 이상 미래도 없었다. 슐리크 교수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_81쪽ㆍ‘5장 철학자를 증오한 철학자’ 중에서

솅크&슐로사레크의 급작스러운 몰락은 단지 사업 영역을 너무 성급하게 확장했기 때문일까? 여성 구직자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세상은 잠시만 주목할 뿐 더 이상의 관심은 보이지 않았다. 죽은 사람들을 대신할 여자들은 어디에나 충분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솅크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고용인 규정을 바꾸거나 고대의 노예시장처럼 돌아가는 노동 시장을 감독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 덕분에 솅크의 사업은 곧 또 다른 사람에 의해 이어졌다._221쪽ㆍ‘12장 너무 많은 사람, 너무 부족한 일자리’ 중에서

삶의 토대를 빼앗겼다는 박탈감, 그에 맞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 무기력, 굴욕감, 복수심 등의 감정이 분출되었고, 그것들이 살인의 직접적 동기로 작용했다. 그런데도 세상은 그런 사건이 터지면 마치 뜻밖의 일이 터진 양 깜짝 놀라며 고개를 젓는다. 실은 냉혹한 세상이 그들의 손에 폭탄을 쥐어준 사실은 까맣게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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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엇이 일터에서 살인을 불러오는가! 범죄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이 파헤친 직장 내 모빙의 충격적 전말! 경제 경영과 범죄 심리학의 치명적 결합! 업무 스트레스와 승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상하 간의 갈등 등으로 빚어진 직장 내 충격적인 범죄와 복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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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일터에서 살인을 불러오는가!
범죄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이 파헤친 직장 내 모빙의 충격적 전말!

경제 경영과 범죄 심리학의 치명적 결합! 업무 스트레스와 승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상하 간의 갈등 등으로 빚어진 직장 내 충격적인 범죄와 복수의 순간들을 치밀하게 파헤친 유럽 최대의 문제작! 위험한 공간으로 변해 버린 직장과 노동 시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그 대안점을 모색한다!
당신은 고용주인가 피고용인인가?
위험한 공간으로 변해 버린 직장 내 생존 경쟁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다!

해고의 공포로 직장 상사를 죽인 은행원, 마음이 안 맞는 경쟁자와 상사를 제거하는 사람들, 생계와 주택 마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가족을 살해한 가장, 일자리에 대한 불만으로 동료를 해친 보조 노동자!
직장 내 범죄를 재해석하는 탁월한 분석력과 휴머니티를 뿌리째 뒤흔드는 자본주의 시장의 모순을 정면 돌파하는 냉정한 이성! 직장에서 매일 일어나지만, 누구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살벌한 생존 경쟁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다!

직장 세계는 예전에 비해 한층 냉정하고 가혹해졌다. 실업자 수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린다. 이른바 워킹푸어, 즉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근로 빈곤층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05년 12월 오스트리아 노동조합 연맹은 새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남극에서 쫓겨나는 펭귄들에 빗대 이런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러분의 일터가 더 추워지면 우리에게 오십시오.”

반면 사용자 측의 노동법 위반 사례는 실업자 수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노동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초 오스트리아에서는 1만 9000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고, 재판 건수는 해마다 40퍼센트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많은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위법한 조건을 받아들이고, 법적 소송은 피하려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 일자리를 찾을 때 불이익을 받거나 보복 조치를 당할 우려 때문이다. 이것이 근거 없는 우려가 아니라는 것은 빈 경영 대학의 연구로 밝혀졌다. 실제로 고용주들은 막후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게다가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는 근로자를 해고할 때 사업장 내에서 이루어진 교육 및 훈련 과정에 들어간 비용을 근로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법까지 비밀리에 통과시켰다. 이로써 근로자는 노예처럼 족쇄에 묶이고, 회사는 안정적으로 인적 자본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몇 년간 실적이 좋았던 유럽 회사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수년 간 약정 고객들의 돈으로 성공한 도이체텔레콤은 2005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도 일자리 3만 1000개를 감축했다. 같은 시기 도이체방크 역시 무척 훌륭한 실적을 발표한 뒤 근로자 6400명에 대한 감원 계획을 세웠다. 알리안츠생명은 8000명, 헹켈은 3000명, IBM은 고숙련 프로그래머 620명을 해고했다. 또한 AEG를 매입한 엘렉트로룩스는 뉘른베르크 AEG 공장을 폐쇄해 일자리 1750개를 줄였다. 그뿐이 아니다. 수년 전 오스트리아 트라이스키르헨 공장을 폐쇄한 콘티넨탈오토모티브는 하노버 공장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그러면 일자리 320개가 또다시 사라진다. 이런 예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일자리는 계속 사라질 것이다. 특히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제 악화로 인해 유로존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현재,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요소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빈곤층의 경계를 힘겹게 넘나드는 사람들!
기업의 경제적 성공이 오히려 그 성공을 함께 일구어 낸 노동자들에게는 해고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사회적 장치도 없다는 사실이다. 한때는 삶의 의미가 되고 생존을 보장했던 일자리가 이제는 귀하고 드문 자산이 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살인의 동기가 되기도 한다. 직장에서의 모빙(mobbing), 즉 집단 따돌림은 몇 년 전부터 우리의 직장 세계를 표현하는 핵심 개념이 되었다. 이제는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싸우는 시대이다. 이런 현상은 회사나 공장뿐 아니라 연구소와 대학, 병원, 언론사, 극장, 박물관 할 것 없이 비일비재하다. 일터 내에서 피고용자들끼리의 분쟁인 셈이다. 그것도 단순히 출세나 남보다 먼저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훨씬 기본적이고 유치하기까지 한 이유, 즉 일자리를 지키고 자신과 가족의 생계에 필요한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그렇게 싸운다.

빈곤층으로의 추락은 쉽고 빠르다. 몇 가지 전제 조건만 갖추어지면 된다. 장기간의 질병, 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직장 폐쇄, 기업의 이윤 상승을 위한 구조 조정, 그로 인한 일자리 상실이 노동자들을 빈곤층으로 내몬다. 거기다 부양가족까지 많으면 최악이다. 평균적인 소득을 올리는 사람이나 혼자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은 미성년 자녀가 2명만 있어도 빈곤층의 경계선에 닿아 있다. 생계에 대한 불안감은 당연한 일이 된다. 그것은 가장뿐 아니라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경쟁에서 탈락한 실패자로, 영원한 패배자로 낙인찍힐지 모른다는 압박감과 아내와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까지 더해진다.
미래에도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절망은 쉽게 공격적으로 바뀐다. 오늘날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살인 행위는 모든 살인 사건의 절반에 이른다. 그중 상당수는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소통 능력의 부재와 생계에 대한 불안, 일과 소득의 문제, 그로 인해 야기된 가족 간의 불안한 관계가 살인 동기들이다.

삶과 미래를 빼앗긴 사람들의 탈출구는 어디인가!
우리나라에서는 1년 평균 1000-1300건 정도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중 절반가량이 분노 등 ‘감정’이나 복수 심리 때문에 발생했다. 40대 남성은 직장, 직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고,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살인에는 직ㆍ간접적으로 직업이나 직장 생활의 애환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2012년 2월 15일 오전 10시가 채 안 된 시간, 충남 서산시 수석동 농공 단지 내 한 공장 앞. 30대 남자가 갑자기 차를 타고 나타나 직원들을 향해 공기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불의의 습격을 피하지 못한 30대 직원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30대 직원 두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범인은 총격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경찰에 검거되었지만, 검거 직전 독극물을 마시고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범인 성 씨는 수년 전 이 공장에서 퇴직한 전직 직원으로 이 공장에 근무할 당시 자신을 무시하고 따돌리던 직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정작 총격을 받은 피해자들은 범인 성 씨가 복수하려던 대상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함께 근무한 적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1995년 12월 광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매우 흡사하다. 가구 공장에서 해고된 근로자 김 씨(35세)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사장과 공장장의 머리를 향해 공기총을 발사, 공장장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사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이다.
실직과 관련된 살인 사건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은 자신의 가족 전체를 살해한 가장의 사례일 것이다. 2012년 3월 1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도 그중 하나이다. 전직 택시 기사였던 임 씨(47세)가 택시를 처분한 돈을 다 쓴 뒤 70대 노부모와 15세 아들을 흉기로 살해했다. 같은 해 1월에도 충남 당진에서 사업 실패와 이에 따른 3억 원 가까운 빚으로 인한 생활고 등을 비관하던 40세 남자가 부인과 9세 아들 및 70대 노부모마저 살해한 후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사례 못지않은 사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현상은 1990년대 말 외환 위기로 인한 IMF 구제 금융 사태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던 ‘평생직장’ 개념이 붕괴되면서 자신의 노력이나 성실성 여부와 상관없이 ‘정리 해고’나 직장 폐업 등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를 휩싸게 되었고, 그 이름마저 낯선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 비해 실업 수당이나 무상 교육, 출산이나 보육 지원 등 ‘사회적 안전망’이 아직 덜 갖춰진 사회 상황 역시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고는 곧 경제적 사망’이라는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감정 조절 문제로 이어지고 끔찍한 행동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지속 가능하고, 공존 공생의 사회 공동체 정신을 추구하라!
사회학자 뒤르켐(Durkheim)은 인간이 본능적 욕구 덩어리인 동시에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하는 사회적 존재로, 이 두 가지 실존 사이에서의 고민과 갈등이 이성을 잃는 아노미(anomie) 상태로 이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일탈과 범죄, 자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 조건의 급변이나 사회 문화의 격변 등으로 인해 사회 규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적 아노미’ 상태가 초래되면 개인적 아노미 현상이 더욱 폭증하게 된다고 보았다. 급격한 산업화와 그 후유증을 거쳐 외환위기 이후 직장과 직업의 생태와 지형도가 바뀐 우리 사회의 현주소가 ‘아노미’의 전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회학자 머튼(Merton)은 돈, 권력, 명예 등 제한된 목표만 제시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단은 소수에게만 허용되는 모순된 사회 환경이 일탈과 범죄를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공부 잘하는 소수, 인정받는 전문직이나 좋은 직장에 취직한 소수, 돈 많이 번 소수만 ‘성공’한 인생이고 다른 모두는 실패한 ‘루저’라는 살벌한 풍토를 부추기는 우리 사회는 이미 ‘술 권하는 사회’를 넘어 ’일탈과 범죄, 자살을 권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일의 조건이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은 범죄의 직접적인 동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 살인이 저질러졌는지, 그리고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은 매우 다채롭다. 소규모 작업장과 서비스 기업, 공장, 관청, 신문사 편집국, 대학 등 온갖 영역을 망라한다. 등장인물 또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 상황의 실업자에서부터 해고와 생계 불안에 맞서 싸우고, 부당한 노동 조건과 동료, 상사에게 저항하는 노동자까지 다양하다. 장차 우리의 직업 세계는 나날이 증가하는 직접적인 폭력성으로 점철될 것인가? 저자들은 세계 기후와 마찬가지로 노동 환경이 개선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사회 안전망에 기댈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사회 안전망 구축에 돈을 지불할 사람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회 안전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겠는가? 정치 역시 세계화되고 개인화된 직업 세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직장 내 모빙 및 그 해결책에 대한 대안을 화두로 던진다.

경찰대학 표창원 교수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사회 공동체 정신의 회복과 부활을 주장했다. 표창원 교수는 이 책의 해제에서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무한 경쟁’의 환상과 성공 신화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과 ‘공존 공생’의 원칙을 되찾는 사회 공동체 정신의 회복과 부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책에 담긴 의미와 취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연들이 많은 한국인에게 공유되고 공감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책속으로 추가

클라인슈로트 가족은 살인을 통해서만 폭력적인 아버지와 가혹한 강제 노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베르노 헤네스는 로이코 나우비츠를 죽이는 것 외에는 다른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1919년 상이용사들은 국방부의 연금 삭감 정책으로 삶의 토대가 무너진다고 생각해 폭동을 일으켰고 국방장관이 살해당했다. 레비 변호사와 슐리크, 톰슈케 부부 살인 사건은 빈곤에서 벗어나고픈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직업의 미래는 자유의 미래까지 결정하고, 도둑맞은 미래는 파국을 부른다. 결국 범인들은 법정에 섰고, 법에 따라 최고형을 선고받았다._264-265쪽ㆍ‘14장 모두 17명,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해’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1년 평균 1000-1300건 정도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살인 사건 통계를 분석하면 40대 남성이 저지른 살인이 34.7%을 차지한다. 1999년-2003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사건 중 절반가량이 분노 등 ‘감정’이나 복수 심리 때문에 발생했다. 40대 남성은 직장, 직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고,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살인에는 직ㆍ간접적으로 직업이나 직장 생활의 애환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_272쪽ㆍ‘해제: 무한 경쟁의 환상에서 벗어나 공존 공생의 원칙을 회복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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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직장 내 살인사건 | el**o | 2012.07.2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동료와 같이 보낸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할때 까지 보내는 시간이 어떻...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동료와 같이 보낸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할때 까지 보내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보다 많다. 그래서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가족같이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종종 있고, 직장을 떠나게 되어도 계속 연락을 하면서 친분을 유지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워할 직장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같이 근무하던 동료에 의해서 사건이 발생한다면 아주 경악을 큼치 못할 일이다. 《직장 내 살인사건》은 바로 그런 내용을 다룬 책이다. 매일 같이 근무를 하면서 서로 웃던 동료가 다룬 동료에게 살인을 저지른 끔찍한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인간으로서 도저히 못할 짓을 한 미친 사이코 이야기인가 싶었다. 그러나 사건 하나하나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무한 경쟁과 승자 독식 원리에 희생된 이야기임에 마음이 아팠다.
     
    자기가 살기 위해서 동료의 약점을 파고 들어 파멸시키고 거짓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고자 했던 볼프와 거기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볼프를 법정에서 살해하고 만 푀펠과 볼프이야기, 진급에 실패한 장교가 동료 장교들을 살해하고자 정력제로 위장한 청산가리가 든 독약캡슐을 보낸 호프리히트 독살사건, 같은 철학자였지만 한사람은 유명한 철학자였고, 그 철학자의 철저하고 교묘한 방해로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철학자간의 이야기인 슐리크와 한스 넬뵈크 사건, 돈의 유혹을 견디기 못하고 자기에게 잘해주었던 주인을 살해하고 그 재산을 차지하려고 했던 루스 중령과 볼뢰머스 형제 사건, 어릴때부터 계속되어온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지 못해서 온 가족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클라인슈로트와 가족 이야기등 우리가 평소 생각할 수 없는 실화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한다. 전혀 낯선 사람이 아니라 평소에 매일 같이 보고 같이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저지른 이야기라서 더욱 충격이 큰 것 같다.
     
    《직장 내 살인사건》은 사이코의 이야기가 아니다. 책을 곰곰하게 읽다 보면 그 사람의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공감이 어느 정도 간다. 현대 사회는 개인간의 무한 경쟁시대이며,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희생해야지만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이다. 위의 사례중 볼프의 이야기를 자세히 보면 회사와 이면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 때문에 해고를 당하게 되고 경쟁 상대였던 볼프에게 계속 시달리게 된다. 법정 싸움에서도 계속 위증을 하고, 불리한 언론 플레이로 푀펠은 궁지에 몰리고 되고 계속적인 방해로 일자리도 구할 수 없게 되어 굶어 죽게 될 상황에 이르자 푀펠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이다. 볼프의 사이코적인 행동이나 푀펠의 극단적인 선택 모두가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실직을 하게 되면 사회 극빈층으로 급격히 추락하게 되고 마는 사회 안전망 미비의 문제이다. 푀펠 가족이 굶어 죽지만 않는 상황이라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직장 내 살인사건》은 저자가 독일 사람이라서 그런지 독일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또한 시대적인 배경이 세계대공항때, 세계1,2차대전이 일어났을 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정서적 배경이나 시간적 배경이 많이 틀리지만 각 개인이 처한 현실과 사회 구조가 어찌 보면 그 때보다 지금이 더욱 안좋은 것 같다. 개인주의가 되면서 남에게 도와 달라고 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고, 복지 개념이 많이 도입이 되었다고 하지만 더 살기가 힘든 사회 구조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나아간다면 해고와 소외, 빈곤으로 인간 파괴만이 일어 날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무한 경쟁에서 벗어나 모두가 다같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공존 공생의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는 책인 것 같다.
  • 직장 내 살인사건 | 75**kim | 2012.07.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012년 읽은 책 목록 : 170권 읽은 기간 : 7월4일~5일   제목 : 직장 내 살인사건 저자 :...
    2012년 읽은 책 목록 : 170권
    읽은 기간 : 7월4일~5일
     
    제목 : 직장 내 살인사건
    저자 : 헤너 코테, 크리스티안 룬처 저 / 박종대 역
    출판사 : 지식트리
    페이지 280
    
    최근의 불안한 경제상황들로 인하여 실물경기의 하락과 더불어 고용여건역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은퇴자의 급증과 청년실업 문제는 앞으로의 경제현황과 맞물려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될 공산이 크다.
    얼마전 중동지역의 재스민 혁명은 급증하는 청년실업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젊은 층들의 분노의 표출이라는 분석이 많은 사람들의 동감을 얻어내었고, 이로 인해 향후 10년 간의 미래를 예측하는 전문가들 역시 고용없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젊은층의 좌절과 분노를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가 향후 경제상황 및 사회안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은퇴자와 부족한 연금 등으로 인한 복지 지출 증대 요구를 메꿀 세원 확보등이 경제, 사회, 정치적 영역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들을 미루어 짐작컨데, 안정적인 고용환경은 가정의 안정을 비롯하여 사회의 안정 그리고 정치적 안정까지 개인을 비롯한 가정과 사회의 여러분야에 굉장히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고용환경이 악화될 경우에는 또다른 상황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고용환경 악화가 불러일으킬 경제적 빈곤은 미래에 대한 삶의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고, 좌절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이 분노가 내적인 내성을 넘어서는 경우 외적으로 폭발하여 가정 및 사회적 폭력을 유발, 극단적으로는 살인이라는 형태로 까지 분출되고야 마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러한 고용상황 변화와 직장내 갈등과 노동환경에 의해 발생한 여러가지 살인사건들을 언급하고 있다. 직장내 살인사건과 노동환경을 연결짓는 다양한 이론들의 예시들을 보면 노동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정치 경제학자들은 노동이 모든 부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자연이 제공하는 물질이 노동을 통해 부로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노동에는 이러한 측면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가 담겨있다. 노동은 모든 인간 삶의 첫 번째 근본조건이다. 어떤 점에서는 노동이 인간 자체를 만든다고 해도 무방하가"(p9)
    사회학자 뒤르켐은 인간이 본능적 욕구 덩어리인 동시에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하는 사회적 존재로, 이 두가지 실존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이 이성을 잃는 아노미 상태로 이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일탈과 범죄, 자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 조건의 급변이나 사회 문화의 격변등으로 인해 사회규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적 아노미 상태가 초래되면 개인적 아노미 현상이 더욱 폭증하게 된다고 보았다. (p275~276)
    이 책은 급격한 변화로 인해 매우 위험한 공간으로 변해 버린 직장과 노동시장내에서의 살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직장이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곳이다. 때문에 직장과 노동시장내에서의 인간관계와 직장내 생활 환경은 각자의 인격을 비롯한 생활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터는 가장에게는 가족과의 삶을 지탱해게 해주는 하나의 경제적인 방편이다.
    돈이 행복을 만들어 주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경제적으로 빈곤한 삶보다 편리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 게다.
    하지만 미래에도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절망은 쉽게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다.
    오늘날 가족내에서 또는 직장내에서 벌어지는 살인행위는 모든 살인 사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소통능력의 부재와 생계에 대핸 불안, 일과 소득의 문제, 그로 인해 야기된 가족관 동료간의 불안한 관계가 살인의 주된 동기들이다.
    얼마전 읽은 도살장이라는 책에선 동물을 잔혹하게 죽여야만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직원들간의 폭력사건을 비롯하여 ,가정내 폭력이 빈번히 발생했고, 이로인해 가족관계가 파탄에 이른 경우에 대한 많은 언급이 있었다.
    책의 인터뷰 담당자들도 밝힌바와 같이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비인도적이고 비정상적인 도축작업을 통해 잔혹함과 무력감을 겪게된 사람들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는 본인들이 그 비정상적인 상황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수정되지 않은채 직장내 문화와 사회에서의 규범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곤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속해있는 직장과 노동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에서 유발되는 각종 스트레스들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배어나오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행복을 서로공유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여지껏 사회는 별탈없이 유지되고 발전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경제적 악조건에 의해 직장 및 고용환경 악화로 유발되는 사건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지고 있다.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공존공생의 방법이 무엇일지 진지한 고민이 요구되는 시점인것 같다
  • 직장 내 살인사건 | hw**o73 | 2012.07.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법의학이나 범죄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의외로 흥미만을 유발하지 않은 이렇게...
    법의학이나 범죄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의외로 흥미만을 유발하지 않은 이렇게 진지한 책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매우 지적으로 만족을 줄 뿐 아니라 각각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직장 내 살인사건이라고 해서 해고에 앙심을 품은 사람이 총으로 난사를 하는 그런 사례만을 다루지 않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오히려 숨겨진 다양한 사건들의 사례를 특히 영미권이 아닌 독일권의 사례라서 잘 몰랐던 사건들을 배치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자료로서 쉽게 구하기 힘든 19세기 말이나 20세기초 1950년대나 60년대의 사건도 다루고 있는데 각각의 사건은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구성되고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케 만드는 책읽기였다.
     
    즉, 제목만 보고 현대식 빌딩에 난입해서 총기를 난사해 대량살상을 일으키는 일련의 직장내 살인사건만을 생각해서 이 책을 구입한다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농장이나 가내수공업, 집이 딸린 가게 등 독일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옛 유럽의 방식들을 엿볼 수 있는 그런 구조에서 일어난 가족내 살인사건도 있을 수 있고 이웃등 잘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사건이나 가족처럼 같이 살아온 종업원의 사건을 볼 수 있다는 얘기이다. 물론 현대의 살인사건도 기술되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 그날 범인의 심리상태, 범죄를 당한 사람들의 어제부터 오늘까지의 일상, 범인의 외양과 옷차림, 누군가와 나누었던 대화, 그리고 느닷없이 벌어진 살인행각에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는 희생자... 읽다보면 마치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 책이다. 그렇다고 스릴러 소설처럼 여름날 흥미를 주기 위한 타임킬링용 소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 뒤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언제 왜 그랬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한다면 우리도 훌륭한 탐정이자 인간의 내면의 탐구자가 될 것이다. 물론 그 악한 면을 발견하고 조기에 막을 수 있다면...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컸다. 내 자신 왜 인간의 이러한 범죄행각과 인간의 심리를 보고 싶은 것인지 설명할 수 없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인간이라는 동물적인 존재에서만 발견되는 이러한 일련의 범죄행위 즉 살인등이 왜 일어나는지 조사해 보고 싶은 생각이 강한가보다. 실제 사건을 수사하고 연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없다면 이러한 사건들은 영원히 미제로 남을 수도 있고 연쇄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에 범죄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꼭 있어야 한다. 과학수사나 법의학 범죄학 행동심리학 등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얻기 위한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나도 어렸을때 아예 이런 쪽의 직업을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지금은 그러나 책으로만...현장을 직접 보는 것 같은 일들은 차원이 달라서 아마 사진도 못 볼 것 같다. 이러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 직장 내 살인사건 | e4**2000 | 2012.07.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표지부터 섬뜩해서 이걸 과연 읽을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한장 씩 넘겨가면서 예저의 그 시대에도 ...
     
    책표지부터 섬뜩해서 이걸 과연 읽을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한장 씩 넘겨가면서 예저의
    그 시대에도 과연 현대의 직장내 갈등과 고민들은 그대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섬뜩하리만큼
    살인이 잔인하고 그렇지만. 그 피의자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으면 이런 살인들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예전에는 제대로된 법 집행도 받아보지 못하구 형을 살았지만 요즘은 그래도 변호인
    제도가 잘 되어있으니. 그들이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정상참작이라도 할수 있으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노동자들이 나온다. 요즘에는 없는 하인들이 겪은 고통도 나오고
    그리고 가족들에게 행해지는 행패로 인해서 자식들에게 죽음을 맞는 아버지. 이런 이야기는 현재에도
    뉴스에서 간간히 보고는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갈등하고 고통받는건 똑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누구나 직장내에서 겪는 고통들은 매 한가지며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한 고통스럽고 힘들었음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않은것을 보면 참으로 인간사는 똑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몇년전 미국에서 일어난
    직장내 총기사건을 보면서 이 책에도 나오는 총기사건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이 책에 묘사된 살인사건의 내용들이 정말 구체적이면서 리얼해서 읽으면서 너무나 끔찍해서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아버지를 죽이는 자식들과, 방앗간집 주인 살인사건에서는 살해하는 장면과
    동기들이 그대로 나와 있어서 읽는내내 살인사건 수사영화를 보는 듯 했다. 나라를 초월하고
    시대를 초월해도 살인이라는거에 있어서는 정말 잔인하면서도 똑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총이 없었던
    때는 도끼나, 방망이등이 살인도기가 되었으며, 칼, 그리고 총으로 살해도구도 다양해지면서
    점점더 잔인해 지는걸 보면 그 살인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그 죽음의 당사자들을
    향해서 너무나 잔인하게 무차별적으로 죽일수 있었는지 그대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 해서
    이책에서 나오는 살인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다. 한순간 살인을 하는 것도
    아니다. 늘 핍박받고 그리고 외면당하고 업신여김등이 계속되었기에 그것이 쌓여서 이렇게
    살인이라는 무서운 일들을 저지르게 된것이다. 학교에서만 왕따가 있는것이 아니라 직장내에서도
    왕따가 있다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얼마나 더 잔인하게 그들을 해고하고 그리고
    동료간에도 메마름이 있는지. 이 책 읽으면서 서늘함을 느꼈다. 그래서 잠시나마 남편에게 아래사람을
    사랑으로 대해주라고 넌지시 이야기해 주기도 했다. ^^;;

  •         독일의 범죄 관련 다큐멘터리 작가로 유명한 헤너 코페와 크리...
     
     
     
     
    독일의 범죄 관련 다큐멘터리 작가로 유명한 헤너 코페와 크리스티안 룬처의 '직장 내 살인사건'은 제목 그대로 모두 14건의 직장 내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만을 다루고 있는 다소 특이한 책이다. 그저 소개만 하는 것은 아니고 그 배경되는 상황이라든지 사건의 전모는 또 어떠한지 그리고 사용된 흉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나 진짜 재판 기록까지 인용하여 여러 관점에서 조목조목 뜯어볼 수 있게끔 제대로 다룬다. 그렇다고 그냥 살인 사건 14개를 모아놓은 것은 아니다. 각 사건들은 그 살해 원인에 따라 저마다 다른 사건들과 구별되는 독특성을 지니는데 때문에 바로 그 독특성은 하나의 유형으로 범주화가 가능해진다. 즉 이 14개의 사건들은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살인사건에 갖가지 원인을 제공하는 것들을 유형별로 나누어서 그 가장 대표적인 사건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들을 살펴본다는 것은 직장 내에서 살인을 일으키는 14가지의 원인들을 훑어본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왜 그들은 새삼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집중했으며 또 유형별로 세분화 해 놓은 것일까? 바로 이 질문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어린 주제와 그대로 연결된다. 그러니까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직장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날 경우 대부분은 그 개인적인 원한이나 동기에만 초점을 맞춰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살인들이 오로지 개인적인 감정 그리고 이해관계 때문일까? 그들은 아니라고 본다. 그들은 말한다. 살인 사건은 아무리 개인이 일으키는 일이라 해도 그것은 겉모습에 불과하고 사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파고 들어가면 그 근본엔 현대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직장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구조적 결함과 모순들이 중첩되어 발생한 일이라고. 즉 살인이란 구조적 모순의 표출인 것이다.
     
     그러므로 살인은 그냥 단순히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촉발시켜 버린 구조적 모순까지 한 꺼번에 드러낸다. 그것도 적나라하게. 그래서 직장 내 살인사건을 반추하는 것은 그대로 자본주의 사회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결함이나 모순들을 되짚어 보는 것과 다를 바 같다. 바로 그래서 그들은 14가지의 유형별로 직장 내 살인사건들을 정리한 것이다. 그 모든 목록이 그대로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들의 리스트이기 때문에. 이게 필요한 이유는 살인의 원인들이 다양한 것 만큼 자본주의 사회가 가진 모순들 또한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사용자의 노동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쟁의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거나 천문학적 비용의 손해배상 민사 재판을 허용하는, 그렇게 자본가에게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법적용을 하는 정부도 그 원인들 중 하나이며 정부의 주도로 잉여 인력들이 넘쳐나서 사업가들에게 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동자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어 언제 다른 노동자로 대체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가 결국 살인으로 그 불안감을 해소해 버리는 노동자의 자기 존재 베하 또한 하나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원인은 다양하지만 14가지의 사건들을 주의깊게 흝다보면 결국 그 원인들이 거대한 하나의 줄기로 모이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다.
     
     즉 이 모든 직장 내에서의 살인 사건은 아예 처음부터 구조가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이었다. 이윤만 중요시하고 인간다움의 가치들은 필요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렸던, 그래서 노동자들 또한 인격적 관계를 이루기 보다는 목적과 수단의 관계, 도구와 기계 대용의 존재로만 바라보았던 현 자본주의 바탕에 깔려있는 그 구조적으로 잘못된 타인을 보는 시각 자체가 결국엔 문자그대로 타인의 절멸을 가져온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헤너 코테와 크리스티안 룬처가 그토록 각 사건들을 조금은 지루하리만치 세부적으로 복원했던 것도 사실은 그 개인의 원한과 동기의 이면에 바로 이와같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은밀이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내려고 그런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저의는 우리들에게 이런 것을 또한 일깨운다. 직장 내에서 일을 하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의 원인이 일차적으로는 언제나 사람을 매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그 일이 정말 일어난 구조적 원인들은 등한시 하고 문제와 스트레스를 가져온 당사자만 죽어라하고 욕해댄다. 너무 바빠 사건을 보다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음미해 볼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살인들은 그렇게 여유없음, 구조적인 모순은 보지 못하고 오로지 그 원인 제공을 하는 사람만 보는 근시안적 시선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 그러므로 코테와 크리스티안 룬처가 개인 너머에 도사리고 있는 구조적 어둠을 먼저 헤아려 보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문제가 일어났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 상황 자체에만 너무 함몰되지 말고 이성적으로 어떤 원인과 경로를 거쳐 일어났는지를 먼저 따져보라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그들은 일부러 유형별로 세분화까지 해가며 이 책을 썼던 것이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깨닫게 되는 건 그저 살인사건의 기록만은 아니다. 그 원인이 되는 문제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 나는 어덯게 대처해야 할까에 대한 어떤 참조도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들은 한 번쯤 보아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라는 말도 있듯이 누가 알겠는가 오늘 나의 어떤 행위로 누군가가 내 등 뒤에서 칼을 갈고 있을지... 예방이 최선이다. 아무리 조심을 많이 한다고 해도 의미 없게 버려지는 것 또한 하나도 없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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