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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게임. 1
436쪽 | A5
ISBN-10 : 8937482711
ISBN-13 : 9788937482717
천사의 게임. 1 중고
저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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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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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끗한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law2*** 2018.09.11
1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jenad*** 2018.08.22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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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운명을 품은 도시, 잊혀진 책들의 묘지가 열린다!

스페인의 유명한 소설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천사의 게임』제1권. 격동하는 1920~30년대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책에서 영원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성인 한 명이 일 년 동안 평균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스페인에서 출간 40일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있는 버려진 저택, 젊은 소설가 다비드 마르틴은 필명으로 선정적인 소설을 쓰며 생계를 유지한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책에서 유일한 안식을 얻고, 도시의 지하 세계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밤을 보낸다. 어느 날, 저택의 폐쇄된 방에서 다비드는 이전 집주인의 죽음에 관련된 단서가 담긴 편지와 사진을 발견한다.

저택의 비밀스러운 과거는 다비드를 사로잡고, 그는 스승의 비서인 크리스티나를 향한 사랑에 빠져든다. 그때 다비드는 신비에 싸인 프랑스인 편집인 안드레아스 코렐리에게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는 책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다비드는 그 작품을 쓰면서, 작품과 저택을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가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천사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코렐리에게 자신의 인생을 담보 잡힌 채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쓰게 된 다비드. 그 마력적인 작품은 이전 집주인의 비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사랑, 그리고 죽음과 뒤얽히면서 현실과 환상을 모호하게 만든다. 한국어 홈페이지(www.minumsa.com/zafon)에서는 작가가 이 소설을 위해 직접 만든 OST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만날 수 있다.

★『천사의 게임』책소개 동영상

저자소개

지은이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Carlos Ruiz Zafon
1964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발표한 첫 소설 『안개의 왕자』로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2001년 출간한 『바람의 그림자』가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고,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한 소설가로 알려졌다. 그 후 2008년에 『천사의 게임』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스페인에서 10개월 만에 17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이른바 ‘사폰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옮긴이 송병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붐 그리고 포스트붐』, 『거미여인의 키스』, 『탱고』, 『콜레라 시대의 사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꿈을 빌려드립니다』, 『모렐의 발명』 등이 있다.

목차

1부 _11
2부(1~24) _23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스페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의 여름을 정복한 단 하나의 소설! 스릴러와 로맨스와 문학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천재의 작품’ 2008년 봄, 스페인 서점가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새로운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들로 몸살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스페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의 여름을 정복한 단 하나의 소설!
스릴러와 로맨스와 문학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천재의 작품’


2008년 봄, 스페인 서점가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새로운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들로 몸살을 앓았다. 성인 한 사람이 일 년 동안 평균 책 한 권을 읽는다는 인구 4660만의 스페인에서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작 소설 『천사의 게임』은 출간 40일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서 『천사의 게임』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의 모든 국가에서 천문학적 판매 부수를 올리면서 기록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9년 여름, 『천사의 게임』은 스페인어권을 넘어서 전 세계의 여름 독서 시장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40개 언어로 출간됨과 동시에 각각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석권하면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위대한 유산』이나 『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이브닝 스탠더드》), “작가의 기획은 대담하고 진지하고 충격적이다. 그는 20세기 스페인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문학적 수법으로 의미심장하게 그려 냈다. 이 작품은 한 도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다.”(《더 타임스》), “에드거 앨런 포와 보르헤스, 거기에 스티븐 킹이 뒤섞인 듯하다.”(《커커스》)와 같은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고, 동시에 “단숨에 읽었다.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소설이다.”,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결말을 해석할 수 있는 놀라운 작품.”, “주인공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현대의 고전이다.”와 같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폰이 2001년 출간한 『바람의 그림자』는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한 소설가로 알려졌다. 그의 신작 『천사의 게임』은 이미 스페인에서만 10개월 만에 17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지금까지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내고 있다.

소설의 첫 장을 열면 격동하는 1920~30년대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천사의 게임??은 ‘잊힌 책들의 묘지’, ‘셈페레와 아들’ 서점, 바르셀로나 옛 시가지의 더럽고 음산한 골목들과 같은 고딕적 세계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이러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천사의 게임』은 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책 속에서 영원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삶과 죽음을 견뎌 내고 사랑과 배신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서늘한 공포, 소름 끼칠 정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는 독자들에게 흥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히는 것이다. 소설의 장면, 장면은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힘을 보여 준다. 수많은 멋진 문장들이 이야기를 감싸고 있다. 엄청나게 재미있다.”(《데일리 텔레그래프》)라는 호평을 받은 것처럼, 또 움베르토 에코와 같은 위대한 선배 작가들이 그러했듯 작가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도 있는 이 주제를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스릴러 구조와 달콤하면서도 강박적인 러브스토리 속에 녹여 낸다.

괴테의 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다비드 마르틴은 천사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 코렐리에게 자신의 인생을 담보 잡힌 채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그가 의뢰받아서 쓰게 되는 이 마력적인 작품은 동시에 그가 현재 살고 있는 낡은 저택 ‘탑의 집’에서 일어났던 전 주인의 비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사랑과 죽음과 서서히 뒤섞이면서 현실과 소설, 실재와 환상, 진짜와 가짜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신들린 듯이 소설을 써 내려가면서 동시에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들을 파헤치고자 하는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며, 누가 친구이고 적인가에 대한 끝없는 의문은 마지막 페이지에 가서야 풀리지만, 작가는 거기서 다시 새로운 의문을 던진다. “『천사의 게임』을 읽는 이들이 책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게임을 함께하길 바란다. 나는 독자들이 이야기 전개 과정에 참여하고 나아가 그 일부가 되도록 글을 썼다.”라고 말하면서 이 책에 숨겨진 수많은 미로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작가가 직접 만든 OST, 동영상 등 유례없는 독특한 마케팅도 화제!
한국어 홈페이지(www.minumsa.com/zafon) 오픈


한편, 『천사의 게임』은 출판 역사상 유례없는 독특한 마케팅으로도 전 세계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 작품을 출간하는 전 세계 출판사는 작가가 이 작품을 위해 직접 만든 OST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소설을 단지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작가는 진화한 21세기 독자들에게 맞춰 공감각적인 독서 체험을 제공하여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천사의 게임』의 OST는 「The Angel's Game」, 「David's Barcelona」, 「Midnight Typing」, 「City of the Damned」, 「Great Expectations」, 「Cristina」, 「Park Guell」, 「Letter from Isabella」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장면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직접 만든 것이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천사의 게임』을 읽으면 소설 속 장면들이 더욱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민음사 역시 『천사의 게임』 출간과 동시에 한국어 홈페이지(www.minumsa.com/zafon)를 오픈한다. 한국 독자들도 홈페이지에서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바로셀로나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동영상, 작품의 OST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소설의 본문 첫 장을 제공하여 미리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출간을 기념하여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푸짐한 상품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잔인한 운명과 영원한 사랑을 품은 저주받은 사람들의 도시,
어두운 미로와 같은 도시 바르셀로나.
잊힌 책들의 묘지가 열리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다비드 마르틴은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 슬하에서 자란다.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아버지는 다비드가 책을 좋아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은 다비드는 평소에 아버지 몰래 드나들던 ‘셈페레와 아들’ 서점을 찾아가는데, 그날 셈페레는 다비드를 위로하고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선물한다. 아버지가 갑부인 페드로 비달을 경호하다 살해된 후, 다비드는 비달이 운영하는 신문사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그의 문학적 재능이 비달의 눈에 띄어 가명으로 신문에 글을 연재해 인기를 끄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나마 동료들의 질시로 신문사에서 쫓겨난다.

신문사에서 나온 다비드는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탑의 집’이라는 버려진 저택으로 이사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당장 먹고살기 위해 필명으로 선정적인 소설을 발표한다. 그런 그에게 비달의 운전사 딸이자 그의 비서인 크리스티나가 찾아온다. 다비드는 오래전부터 짝사랑해 온 그녀의 부탁으로 비달의 소설을 대신 써 주기 시작하고, 다른 한편으로 평생의 꿈이었던 자신의 소설도 조금씩 써 나간다. 그리고 그는 안드레아스 코렐리라는 베일에 싸인 남자로부터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써 주면 큰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필사적으로 소설을 쓰다 건강을 해친 다비드는 뇌종양에 걸렸으며 여생이 9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그는 모든 노력을 다해 비달의 소설과 자신의 소설을 함께 완성한다. 책이 출간된 후 비달의 소설을 대성공은 거두지만, 다비드 자신의 소설은 완전히 실패해 버린다. 크리스티나 역시 그에게서 멀어져 간다. 절망에 빠진 다비드는 셈페레를 찾아가고, 셈페레는 ‘잊힌 책들의 묘지’로 그를 데려가 위로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다비드는 코렐리의 제안을 수락하고 거액의 돈을 받는다. 다비드는 코렐리와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그가 원하는 책을 써 준다. 그리고 그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명랑한 문학소녀 이사벨라를 조수로 맞아 우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코렐리에 대해 계속 의구심을 품고 있던 다비드는 그에 대해 은밀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프랑스의 편집인 코렐리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음이 밝혀지고, 저택의 전 주인이었던 디에고와 여배우와 코렐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그 집에서 발견된다. 다비드는 변호사였다가 작가로 변신한 디에고가 아들의 죽음 이후 영원한 구원을 찾겠다며 집을 나갔다가 익사했음을 밝혀낸다.

그는 디에고 역시 코렐리의 제안을 받고 똑같은 책을 쓰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공포와 전율에 휩싸이지만,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탑의 집’, 디에고의 죽음, 코렐리, ‘잊힌 책들의 묘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끈질기게 캐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비드가 과거의 사건에 다가갈수록,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그의 앞에 드리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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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천사의 게임 1 | mi**u717 | 2013.10.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바람의 그림자'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그가 구상하고 있는 4부작 가운데 바람의 그림자에 이어 ...
    '바람의 그림자'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그가 구상하고 있는 4부작 가운데 바람의 그림자에 이어 이번이 2번째 작품인데 바람..은 하도 예전에 읽어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천사의 게임을 읽으면서 그 때의 분위기며 느낌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다.
     
    1920~30년대의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일단 책이 가장 중요한 소재이자 매개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 곳곳에서는 책에 대한 다양한 느낌이며 희귀본, 고서점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책을 사랑하고 헌책방에서 먼지를 뒤짚어쓰며 원하는 책을 골라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의 분위기에 금새 빠져들 것이다.
     
    일단 이 작품 속 인물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나, 주인공 다비드를 어릴 때부터 책의 세계로 이끌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를 믿고 묵묵히 지켜주는 서점 주인 셈페레라는 인물은 진정 책을 사랑하고 인생에 있어서 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초반 다비드가 어릴 때 잠깐 나왔던 그가, 이처럼 다비드의 인생에서 그의 정신적 지주가 될 정도로 중요한 등장인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다비드를 일명 작가로서의 길로 들어서게 하고, 그에게 물질적으로, 그리고 작가의 세계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귀족 작가 페드로 비달 이라는 인물도 은근 멋지다. 비록 1편 중반 이후부터는 그의 존재가 조금씩 약해져서 다소 서운하긴 하지만..
     
    다비드의 여자. 페드로 비달의 운전수의 딸이자 다비드의 첫사랑인 크리스티나와, 서점 주인 페드로의 부탁으로 작가 지망생의 꿈을 꾸며 다비드의 집에서 살면서 조금씩 그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 가는 17살의 이사벨라.
    2편에서 이사벨라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꽤나 당돌하면서도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다비드의 외로움과 무절제한 삶을 채워줄 정도로 그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2편에서의 관계가 진정 궁금해진다.
     
    아직까지는 다비드가 쓴 책과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과 과거의 이야이가 어떻게 연결될 지는 모르지만, 1편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흥미롭고, 다비드의 삶과 그의 주변인물과의 관계, 그리고 미스터리가 벌어질 '탑의 집'에서의 생활 등등 오랜만에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2편에 펼쳐질 미스터리 사건을 기대하면서...
  • 인생을 건 도박 그리고 불멸의 책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담보로 엄청난 계약을 요청받았을 때 우리는 이것을 놓칠...

    인생을 건 도박 그리고 불멸의 책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담보로 엄청난 계약을 요청받았을 때 우리는 이것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여기기 쉽다. 그래서 크게 어렵지 않은 의뢰인의 요구에 부합하며 자신의 재주를 펼치는 일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의뢰인에게 받은 엄청난 계약금과 전적인 신뢰는 분명 작가에게 힘과 자랑이 된다. 특히 부도덕한 출판업자에게 묶여 자신의 뜻과 벗어난 썩어빠진 통속소설이나 찍어내던 가난한 작가에게는 그것을 넘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의뢰인에게 부여받은 틀 속에서 창작의 자유가 억압돼 있다면 그리고 자신의 작업에 도사리고 있는 모종의 음모가 있다면 이것은 기회가 아니라 도박이 된다. 작가는 과연 이 도박을 멈춰야 하는가? 아니면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가?

     

    다비드 마르틴은 코넬리라는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작업을 의뢰받는 뒤 새로운 창작에 열을 올린다.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의뢰받은 그는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일에 매진한다. 그러던 중 그가 사랑하는 여인 크리스티나와 이별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동시에 그가 친구이자 스승으로 섬겼던 비달과도 인연을 끊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한편 그가 현재 살고 있는 낡은 저택 ‘탑의 집’에서 몇 가지 의문스러운 물건들이 발견되고, 그 물건들의 출처와 그가 얻은 어떤 책과 접점이 생기면서 다비드는 탑의 집의 전 주인과 그에 얽힌 사건들에 관해서 추적에 나선다. 추적을 통해 진실의 껍질이 조금씩 벗겨질 때마다 전 주인의 미스터리하고 비극적인 일들이 속속 발견되지만 이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를 모호한 경계 속에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는 채로 그려지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수록 다비드에게 벌어지는 일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든다. 또한 진실은 더욱 흐려지고 좀처럼 이야기의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만든다. 수많은 세잎 클로버 사이에 숨어 있는 네잎 클로버처럼 온통 거짓과 환상으로 뒤범벅된 그의 기억 속에서도 진실을 향한 작은 단서가 잡히고 다비드는 그것을 토대로 마지막 추적에 나선다. 의외의 반전과 숨 가쁜 모험이 가미된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며 진실에 다가서는 다비드. 그는 끝내 진실의 열매를 얻었지만 그러기까지 잃어야 했던 게 너무 많았다. 한 순수한 영혼에게 찾아온 의외의 행운은 그의 사랑과 친구를 앗아가는 독약이 되었고, 기약 없는 도피를 하게 만들었다. 영원한 이방인으로 떠돌아야 하는 그는 자조하듯 살지만 어느 날 또 갑작스런 방문을 맞게 된다. 정말이지 <천사의 게임>은 마지막까지도 운명의 주사위를 멈추지 않는다.

     

    뜻밖의 만남으로 다비드와 살게 된 여자아이 크리스티나. 어쩌면 다비드에겐 이 아이가 행운이요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의 입맛을 맞춰줄 이야기를 쓸 필요가 없으니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쓸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의 모습을 한 아이를 보며 그가 쓸 책이 궁금하고 또 기다려지는 건 왜일까? 아마도 여지껏 자신의 마음에 이끌려 소설다운 소설을 쓴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돈과 인기의 유혹에 넘어가 영혼이 없는 소설을 썼던 때는 잊고 자신의 영혼을 담은 불멸의 책을 완성하길 꿈꿔본다.


  • 천사의 게임 | k2**n0504 | 2010.01.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예전에 '바람의 그림자'라는 책이 출간이 되었었지만, 그리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분명 아니었다는 생...

    예전에 '바람의 그림자'라는 책이 출간이 되었었지만, 그리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분명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후 스페인을 뒤흔든 소설이 나왔고 그 소설은 다름아닌 바람의 그림자를 썼던

    작가의 신작인 '천사의 게임'이라는 책이었다.


    스페인 문학의 지존이 세르반테스 사망 이후 스페인의 체면을 살려준 이 작가의 책은 모든 유럽의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고, 나는 그런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해빨리 번역서가 나오기를 바라던 찰라, 마침내 손에 얻게 되었다.


    최근에, 책을 소재로 한 픽션이나 팩션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것도 책에 대하여 나오는 이야기이다.

    환상 미스테리라고나 해야 할까?


    주인공 다비드 마르틴은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거르고 작가가 되는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조그만 서점의 셈페레씨의 서점에서 아름다운 경험도 쌓으면서..그러나 잡지사에 취직을 하게 되고 자기의

    스승인 비달을 만나게 된다. 비록 가명으로 작품을 내기도 하지만 그리 신통치 않다. 어느날 비달의 개인기사

    의 딸을 흠모하게 되고 그녀와 공모하여 실의(?)에 빠진 비달의 작품을 고쳐 비달을 최고의 작가로 만들어 놓

    지만 다비드에게 남는건 비달과 기사의 딸인 크리스티나의 결혼뿐..

    그 후 미스테리한 프랑스인 편집인이라는 안드레아스 코렐리라는 사람에게 거액의 돈과 탑의 신비롭고 수상

    한 집으로 이사를 하는 조건으로 이 세상이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작품을 쓰라는 이상한 제안을 받게되고

    그때부터 다비드는 점점 이상한 사건을 겪게 된다.


    책 읽기 싫어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독서율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만큼의 작품성이 뛰어난 소설이었고, 무엇보다

    책에 관한 내용을 소재로 처음부터 끝까지 안개가 거치지 않은 미스테리한 연기속에 빠져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결말은 작가의 의도가 어떠했는지 몰라도 조금은 기대와 어긋나 버렸다. 허 참..그러면서 느낀것은 내가

    어느순간 헐리우드식 해피엔딩에 너무나도 깊숙하게 쇄뇌당했기 때문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문학 작품이 그러하듯이 읽는이에 따라 느낌과 감정이 다를것이다. 궂이 마지막 부분이 나의 생각

    대로가 아니었다고 해서 이 소설이 재미가 없거나 문학성이 떨어지는것은 절대로 아니니까 말이다.

    셈페레씨의 서점에서의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관한 이야기 부분을  읽을땐 마치 내가 어렸을때로 돌아가 그 책을 몇 번씩 반복해 읽었던 나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까지 들기까지 했다.


     한겨울 창고로 쓰는 골방에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아무도 몰랐던 아랫목의 따뜻한 온기위에 이불을 쓰고 누워 하루종일 읽었던 그 소중한 추억..

  •     괴테의 파우스트를 꼭 닮았다. 악마의 유혹에 빠져 쾌락에 흠씬...
     

     

    괴테의 파우스트를 꼭 닮았다. 악마의 유혹에 빠져 쾌락에 흠씬 젖어든 학자 파우스트는 바로 다비드 마르틴이다. 그리고 파우스트로 하여금 쾌락에 빠져들도록 부추긴 악마는 다비드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한 권의 책을 쓸 것을 주문하는 안드레아스 코렐리다. 바리도와 에스코비야스로부터 창작의 자유를 빼앗긴 채 새로 거처를 옮긴 탑의 집에서 오로지 글만 쓰던 다비드 마르틴은 안드레아스 코렐리의 책을 쓰면서 이상한 사건에 자꾸 휘말리게 된다. 의도된 것인지, 의도되지 않은 것인지 모를 그 진실게임을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스페인에서 출간 40일 만에 100만부가 팔렸다는 <천사의 게임>(민음사, 2009년)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책이다. 그의 이전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바람의 그림자>라는 책으로 꽤 유명세를 탔던 모양이다. 전작인 <바람의 그림자>는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니 그 위세가 장난이 아니다. 무엇이 독자로 하여금 그의 책에 그토록 열광케 만들었을까.


    1권을 다 읽어가도록 도대체 무엇을 천사와의 게임이라 하는지 진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시작부터 다비드 마르틴을 살살 꼬드기는 코렐리와의 한판 승부였을까. 아니면 탑의 집의 주인인 디에고 마를라스카와의 최후 결전이었을까. 코렐리, 셈페레, 비달, 크리스티나와의 관계 속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될 것으로 믿고 그들과의 관계에 더 주목했다. 그러나 소설을 읽어갈수록 점점 더 꼬여갔다.


    글을 쓰는 재능을 타고난 다비드 마르틴에게 있어서 글쓰기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본다.  신문사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동료들의 질투로 인해 신문사에게 쫓겨난 후 이그나티우스 B. 삼손이 라는 가명으로 인기를 구가했을 때 진정한 그는 누구였을까. 가명으로 쓴 글과, 비달의 이름으로 쓴 글이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본인의 이름으로 쓴 글은 뭇매를 맞아야 했다. 왜 그는 자신을 자신이게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야 했나? 디에고 마를라스카가 감춰둔 진실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에 던지는 화두가 아니었을까?


    빠르게 흘러가는 전개 속에서 혼란을 느낀 다비드 마르틴만큼이나 나 또한 끝까지 긴장하며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진실을 따라 가는 맛이 이 소설의 묘미라 할 수 있다. 한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고 천사와의 게임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by 꽃다지, 2009년 8월 25일


  • 작가의 전작인 바람의 그림자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서점에서 이 책을 보자 주저않고 구입을 결정했다.  불과 며...
    작가의 전작인 바람의 그림자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서점에서 이 책을 보자 주저않고 구입을 결정했다.  불과 며칠만에 2권을 단숨에 읽었는데, 후반부에서는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바람의 그림자와 설정이 너무 흡사하여 작가가 전작의 성공에 너무 매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마지막에 있는 옮긴이의 말을 읽고보니 천사의 게임이 4부 연작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란다. 이책의 매력을 하나 꼽으라면 등장인물들의 하나같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지니고 있고 주인공이 등장인물들과 나누는 대화내용은 하나같이 위트와 감칠 맛 - 특히 주인공과 이사벨라의 대화 - 이 난다는 것이다.  사건의 풀륫과 별도로 등장인물들의 대화만으로도 찰스디킨즈의 '위대한 유산'과 같은 고전소설과 같은 문학성과 마력을 뿜어낸다. '흰옷을 입은 여인' 이후 오랫만에 나로 하여금 밤새워 책을 붙들고 있게 한 소설이다.  벌써 3부 소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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