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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224쪽 | 규격外
ISBN-10 : 8970758224
ISBN-13 : 9788970758220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중고
저자 장석주 | 출판사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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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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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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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석주, 단순한 삶을 예찬하다! 심플해지고, 느리고, 작아지려는 흐름은 문명의 새 패러다임이다. 느리고 단순하다는 것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빠르고 복잡한 것들과 단절한다는 것을 뜻하지만 단순한 삶은 그 복잡함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거짓된 요소들을 빼고 소박한 마음으로 진정성과 실재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사는 방식이다. 그에 따라 작고 단순함에서 화사함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장석주 생태 산문집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이 책은 장석주 시인이 ‘작은 것은 크다’라는 생각에 기본 바탕을 두고 엮어낸 것으로 단순한 삶을 예찬하는 시인의 시선이 담겨있다. 시인이 생각하는 단순한 삶은 매끈하지도, 쾌적하지도 않다.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공에 전념하는 좌선이 그렇듯 단순하게 산다는건 분명 불편한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단순함 예찬’은 낭비 없는 삶을 예찬하고, 참된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을 예찬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장석주
저자 장석주는 시인, 독서광, 인문학 저술가.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시립도서관과 국립도서관에서 독학으로 시와 철학을 공부했다. 서재와 정원이 있다면 다른 도락은 없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책과 도서관을, 햇빛과 의자를, 대숲과 바람을, 고전음악을, 침묵과 고요를 사랑한다.
스무 살 때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입선하며 평론을 겸업한다. 스물다섯 살 때 출판 편집자로 첫발을 디딘 뒤 열다섯 해 동안 출판 편집자로 살았다.
1993년 출판사를 접고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대학교 세 군데에서 강의를 하며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2000년 여름,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가 ‘수졸재’를 짓고 열두 해 동안 살았다. 지금은 서울과 안성을 오가며 살고 있다.
시집 『몽해항로』, 『오랫동안』, 『일요일과 나쁜 날씨』 등을 포함해서 산문집 『풍경의 탄생』, 『이상과 모던뽀이들』, 『나는 문학이다』, 『마흔의 서재』, 『새벽예찬』, 『일상의 인문학』, 『동물원과 유토피아』, 『철학자의 사물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일요일의 인문학』 등을 썼다.

목차

서문-본질에 가까운 삶, 미니멀 라이프를 위하여ㆍ6

1
저녁이 있는 삶ㆍ14
물건들의 속박에서 벗어나라ㆍ22
집은 작은 게 좋아ㆍ27
소식小食 예찬ㆍ32
지금 이 순간ㆍ36
종달새의 노랫소리를 들어라ㆍ42
작게, 더 작게ㆍ48
적게 소유하는 즐거움ㆍ54
작은 것이 크다ㆍ58
단순함 예찬ㆍ64
마음의 생태계ㆍ70

2
적게 먹고 적게 쓰자ㆍ76
낭비 없는 삶ㆍ81
행복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ㆍ86
튼튼한 기둥에 못을 박는 일ㆍ92
나는 왜 하필 여기에 있을까요ㆍ96
행복은 작은 기쁨으로 채워진다ㆍ105
단순함을 사랑하라ㆍ112
꿈은 삶이고, 삶은 꿈이다ㆍ118
일요일이 좋아ㆍ122
시인으로 산다는 것ㆍ125
어둠이 내리거든 쉬어라ㆍ131

3
고독 사용법ㆍ138
당신에게ㆍ147
침묵으로 말하기ㆍ152
최소의 언어로 찰나를 겨냥하는 하이쿠ㆍ159
고요 예찬ㆍ166
걷기 예찬ㆍ171
자유롭게 산다는 것ㆍ176
꿈을 좇아가라ㆍ180
백석이 드리운 그늘의 미학ㆍ184
바흐 바깥에서 생각하자ㆍ191
살아 보니 그게 아니었다ㆍ196
푸른 하늘을 보며 살자ㆍ200
지구는 큰일났다ㆍ20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적게 소유하라, 그리고 크게 생각하라! 미니멀 라이프를 즐겨라! 단순한 삶 속에 행복의 뿌리를 내려라! 느리고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빠르고 복잡한 것들과 결별하고 단절하는 것을 뜻한다. 복잡함이 혼탁과 분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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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소유하라, 그리고 크게 생각하라!
미니멀 라이프를 즐겨라!
단순한 삶 속에 행복의 뿌리를 내려라!


느리고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빠르고 복잡한 것들과 결별하고 단절하는 것을 뜻한다. 복잡함이 혼탁과 분열의 징후라면, 단순함은 담백하고 조촐하며, 진실과 미를 하나로 결합한다. 단순한 삶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른 삶의 패턴과 복잡함이 가득한 세상에서 거짓된 요소들을 빼면서 소박한 마음으로 진정성과 실재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이다. 단순함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이라면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먼저 천박한 것들로 채워진 제 욕망을 비우고 버리는 마음의 ‘다이어트’를 할 것이다. 단순함은 욕심과 사심을 비워 내고, 무사무욕의 경지에서 홀연 나타나는 자질인 것이다.
단순한 삶을 예찬하는 장석주 시인의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작은 것은 크다’라는 생각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다. 시인이 생각하는 단순함은 깎고 덜어 궁극의 형태를 드러내 본질에 더 가까워지고자 함인데, 이는 욕심으로 채운 것들을 비움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렇기에 삶의 단순화는 내핍과 절제가 절대적으로 우선된다. 적게 갖고 적게 먹으며, 작은 욕망으로 살 줄 알아야 단순해진다. 그렇지만 장석주 시인이 생각하는 단순한 삶은 매끈하지도, 쾌적하지도 않다.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공空에 전념하는 좌선이 그렇듯이 단순하게 사는 건 불편한 일이다. ‘단순함 예찬’은 낭비 없는 삶을 예찬하고, 참된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을 예찬하는 것이다.
심플해지고 작아지려는 흐름이 문명의 새 패러다임이다. 작고 단순함에서 화사함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것은 아름답다! 여기에는 어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단순함이 아름다운 것은 단순함의 엄격한 기율과 리듬을 품을 때다. 새, 아이들, 미소, 수평선, 침묵, 고요, 무지, 시집, 여름 아침, 겨울나무, 금식, 좌선, 연못, 수련을 좋아하는 것은 이것들이 단순해서다. 본질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진리 역시 그렇다.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는 본질에 더 가까운 삶이다. 성공과 소유의 신화를 따르는 게 아니라 가치와 충만함을 추구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은 제 안의 욕망을 비우고, 비우고, 비운다. 기필코 제 생활을 최소주의로 제한하고 생활 방식을 단순화하는데, 나는 이런 단순한 삶에 더 깊은 행복과 충만함이 깃든다는 사실을 배우고 깨달았다.


행복을 쫓아다니지 마라.
행복이 제 발로 찾아오게 하라.
그 비밀은 단순한 삶의 방식에 있다.


복잡하다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남을 보여 주는 징후다. 어느 경우에도 본질에 충실한 삶은 단순하다. 단순함은 본질을 지향하는 간소한 생활을 한다는 것이고 나 자신이 만든 삶의 기율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단순하게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주변에 흩어져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라. 쓰지 않는 물건들은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그것들을 과감하게 내다 버려라. “물건의 수를 줄이고 간소한 생활을 되찾는 것은 나 스스로 주체가 되는 생활로 되돌아가는 것과도 상통한다.” 물건들은 삶의 환경이자 삶의 일부지만, 필요 이상으로 넘칠 때 짐으로 전락한다. 왜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가? 그 이유는 매우 분명하다. 물질에 몸과 마음이 매이지 않아야만, 비로소 인생과 그 본질적 가치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유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돈을 좇지 말라. 돈으로 비싼 물건을 살 수는 있겠지만 행복과 자유를 얻을 수는 없다. 권력이나 출세를 탐하지도 마라. 그것을 거머쥐면 한순간 우쭐할 수는 있겠지만 그 만족은 길지 않다. 삶을 단순화하되, 행복과 열정을 좇으라. 간소한 물건들에 자족하며, 자유와 기쁨을 좇으라. 짐이 되는 것들을 덜어 내고 버린 뒤 인생의 진정한 가치들에 집중하라.
세계 문명은 더 작은 것들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작은 게 쓸모 있고, 더 아름답다. 정부 조직, 기업, 가전제품까지 더 작게 줄이는 것,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주목을 받는다. 스몰, 다이어트, 경량화가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스몰하우스 운동도 그 흐름의 일부다. 작은 집은 삶의 방식과 연관이 있다. 집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처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디오게네스는 “물받이에서 두 손으로 물을 받아 마시는 아이를 보고 나는 들고 있던 잔을 던져 버렸다”고 고백한다. 이렇듯 단순한 형식은 모든 잉여와 낭비를 추문으로 만든다. 아울러 단순한 삶은 불행을 견디는 강한 힘이 있는 반면에 복잡한 삶은 불행에 취약하다. 적게 소유할수록 삶은 단순해지고, 많이 가질수록 삶은 복잡해진다. 삶의 방식이 단순할수록 삶은 본질에 가까워지고, 단순함에서 멀어지는 사람일수록 더 세속화한다.
단순하게 살라. 어떻게? 욕구를 최소화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을 단순화하라. 단순한 삶은 불편하다. 하지만 평온하고 자족적인 삶의 방식이다. 성 프란체스코는 말한다. “모든 것에서 단순함을 사랑하라”라고. 단순함을 제2천성으로 만들어라. 단순해지고, 단순해지고, 더 단순해지도록 노력하라. 단순함은 지혜의 응축과 부단한 실천을 통해서만 이를 수 있는 미학이다.


내게 주어진 인생의 의무는
단 하나 뿐이다.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것!


새들은 자연의 금욕주의자들이다. 새들은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한다. 자연에서 낭비란 범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부류다. 새들은 날기 위해서 제 뼛속까지 비운다. “벌집은 최소한의 밀랍으로 그것을 가장 튼튼하게 받칠 수 있는 각도로 만들어져 있다. 새의 뼈나 깃은 최소한의 체중으로 가장 큰 힘을 날개에 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자연은 낭비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새들은 제 욕망을 채우느라 삶을 잃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 새들은 당장에 없는 미래의 근심과 불행 때문에 노래를 쉬는 법이 없다.
자연의 낙천주의자들인 새들을 보고 깨닫느니, 돈이 적을수록 골칫거리도 적고, 바라는 것이 적을수록 불행의 부피도 줄어든다. 아빌라의 성 데레사는 말한다. “가진 것이 가장 적었을 때 걱정거리도 가장 없었다. 감히 말하노니, 부족할 때보다는 풍족했을 때 더 괴로움이 많았던 것을 신은 알고 계신다.” 적게 가지면 괴로움도 작고, 바라는 것이 작으면 불안과 두려움도 준다. 많이 가지면 괴로움도 덩달아 커진다. 많은 것은 작은 것이요, 작은 것은 크다.
날기 위해 뼛속까지 비운 새들이 그렇듯이 현자 디오게네스도 뼛속까지 비운다. 그에겐 낡은 배낭과 옷, 물에 적신 보리빵, 땅에 꽂을 막대기, 진흙을 구워 만든 컵밖에 없었다. 그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전부라고 여겼다. 어느 날 한 시골 아이가 옹달샘에서 두 손을 모아 물을 떠먹는 것을 본 뒤 “물을 떠먹을 두 손이 있는데, 이따위 컵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며, 진흙으로 만든 컵을 내던졌다. 우리는 왜 디오게네스처럼 살 수 없는가.
집을 가꾸고 꾸미는 데도 미니멀리즘의 원칙이 필요하다. 물건들을 치우고 버려서 여백을 만들자. 집안에 여백이 많아지면 작은 물건도 그 존재감이 또렷해진다. 최소한도의 물건이 놓인 거실은 마치 공간이 숨을 쉬고 생기를 내뿜는 듯하다. 텅 빈 거실에 비친 한줄기 햇빛은 얼마나 정갈한가!
몇 줄에 우주를 담는 시는 얼마나 작고 단순한가! 시는 맹목의 확장과 대량생산, 더 많은 소비와 낭비에 맞서는 금욕과 무욕의 미학으로 단단해진다. 찰나들이 번쩍인다. 그 번개들은 본질이 내뿜는 빛이고, 지혜의 집약에서 터져 나오는 광채다. 작고 단순한 것들은 취약해서 멸종되기 쉽다. 짓밟으면 짓밟히고, 죽이면 죽는다. 미약한 것들이 크고 우람찬 것들 향해 부르는 애소哀訴의 노래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작은 개체들이 사라지는 것은 인류 멸종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암, 불임, 유전자 손상 따위는 인류에게 나타난 멸종 징후들이다. 작은 집, 소식小食, 시 같은 것들은 작아서 더 갸륵하다. 작고 단순한 것들을 사랑하고, 그것들의 외침에 더 자주 귀 기울여 한다.


절약이 행복을 위해서
검소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인색함은 탐욕에 바탕을 두는 삶의 방식이다.


절약과 인색함은 다르지만 그 경계는 애매하다. 절약은 사치와 낭비를 줄임으로써 현명하게 살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절약이 몸에 배면 소박하고 단순한 방식의 생활에 만족한다. 아끼는 방식에도 정도程度가 있는 것이다. 그 정도를 넘어서니 문제가 생긴다. 정도를 넘은 절약이 바로 인색함이다. 재산을 모으려고 혈안이 되면 사람은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 인색한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려고 제 욕구를 제한하고, 모든 형태의 기쁨이나 행복을 유보한다. 자신의 인색함으로 타인이 고통을 당한다면 이는 악덕이다. 인색함이 이기주의가 극단적으로 표출된 한 예이고, 악덕이자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단순하게, 더욱 단순하게.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자. 물질이 아니라 인생을 위해, 더 중요한 가치들에 집중하기 위해 낭비 없이 살자. 낭비 없이 살 때 미니멀리스트로 사는 방식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미니멀리스트는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은 것을 창조하도록 이끈다.
시골에 내려가 산 지 열다섯 해가 넘었다. 더 단순해지려고 채찍질하며 단련했다. 먹고, 자고, 산책하고, 명상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쓴다. 삶이 단순해지니, 책 읽기와 글쓰기에도 탄력이 붙었다. 전보다 더 많은 책들을 읽고, 더 많은 책들을 써낼 수 있었다. 놀랍게도 시골에 사는 동안 서른 권도 넘는 책을 써냈다. 나는 더 관대해지고, 생활은 활력으로 넘치며 약동했다. 지인들은 내 모습에서 가난에 찌든 모습은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누가 보더라도 좋아 보였다. 이것은 내가 시골에서 단순한 방식으로 살게 되면서 얻은 선물이고 축복이다.
시골에 내려온 뒤 노자와 장자 철학을 공부하면서 생태주의적 사고가 더 깊어졌다. 환경 문제, 생태 문제가 삶의 진지한 화두가 되었다. 사람들이 어여쁜 삶을 사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자각하고 실천하는 데 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 늘 생각한다. 글을 쓸 때 기본 바탕에 그런 생각이 깔린다. 화석연료로 만드는 에너지를 덜 쓰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문제라든지 물과 땅, 대기오염에 대해 말은 많이 하지만, 생활과 의식 사이의 간극은 크다. 더우면 거의 자동적으로 에어컨을 켠다. 그러면 금세 더위와 습기로 지친 몸이 쾌적해지니까. 앎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을 자각하지 못하고 물도 에너지도 함부로 쓰는 것이 문제다. 지구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마치 무제한 공급되는 것인 양 소비하면 지구는 더 빨리 황폐해질 것이다. 기후변화 같은 환경 역습을 받고 있는 것은 인류의 어리석고 오만한 생활 방식이 불러온 자업자득이다. 노자나 장자가 얘기했듯, 자연에 대한 공손함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그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격을 가졌듯 자연에도 그런 무엇이 있다. 이는 사람이 가져야 할 바탕이 되는 책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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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 bb**k | 2019.03.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단순한 것이 아름...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할까요? 궁금합니다. 주위에 보면 무엇이든 많이들 가지는 것을 좋아하고 남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기도 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들 삶의 정서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다들 차들도 큰 차를 좋아하고 집도 큰집, 그렇게 큰집에 많은 좋은 물건들을 쌓아놓고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지금의 우리들 삶의 패턴이 되었다. 그래서 남보다 적게 가지는 것, 작은 차 등 이렇게 조금은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이 남에게 엄청나게 부족하고 없는 것으로 보이기 싫어하는 것이 우리들 생활상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들 생각을 하고 삶을 살고 있는 현실 시점에서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말을 하면 제대로 들어 줄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지금의 삶에서 조금은 여유가 있고, 공간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에게 표현하고 단순한 것이 왜 좋으냐고 알려주는 상황들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고, 역시 단순한 것이 왜 우리에게 아름답고, 행복에 해주는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식욕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냥 먹은 것이다는 생각으로 먹지만 이 책에서 먹는 것이 즉 식욕이 욕망과 꽤냐 닮았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먹는 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가지도록 우리를 설득시키는 것 같습니다. 식욕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왜 이렇게 적게 먹었을까? 욕망을 줄이는 걸 바로 삶의 방식으로 알고 따랐기 때문이다. 건강한 삶에는 욕망이 아니라 올바른 의지와 선택이 작동한다. 몸무게를 줄이려고 적게 먹는 게 아니라 적게 먹으려고 몸무게를 줄어야 한다.-P35"

              그러니 식욕이 바로의 우리의 욕망임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적게 먹는 것이 우리들 욕망을 줄여주는 일이라고 하니 너무 듣기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욕망을 줄이는 식욕을 제대로 이행을 하면 그렇게 열심히 치중을 하고 있는 다이트가 그냥 성공의 길로 달려갈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단순함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함을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중요 핵심의 가치가 조화를 만들어 갈 때 단순함을 얻게 되니다고 합니다.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미국의 건축가는 이렇게 말한다. '아름다움, 유용함, 적당함 이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심플하다.' 단순함은 아름다움의 전위이자 우리 생명과 안전의 보루이고, 문명의 복잡함과 병폐들을 극복할 미래 미정이다.-P69"

         단순함은 그냥 단순함이 아니고 단순함이 명백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은 그 단순함이 우리들 생명의 안전에 대한 보루라고 하니 단순함이 그냥 아름다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생명을 유지하는 안전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하니 한 번 더 제대로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명확한 답변을 알지 못한 체 그냥 단순하게 살아라는 말만 자주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단순하게 사는 것을 좀 더 제대로 알려주는 글귀를 우리에게 읽게 하고 있으니 제대로 읽고 단순하게 살아갑시다.

    " 단순하게 살라, 어떻게? 욕구를 최소화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을 단순화하라. 단순한 삶은 불편하다. 작지만 평온하고 자족적인 삶의 방식이다. 성 프란체스코는 말한다. ' 모든 것에서 단순함을 사랑하라'라고, 단순함을 제2천성으로 만들어라. 단순해지고, 단순해지고, 더 단순해지도록 노력하라.-P117"

           정말로 단순해지도록 아무 지장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함이 이렇게 우리에게 삶의 방식도 바꾸어 놓게 된다고 하니 이렇게 좋은 단순함을 멀리해서 되겠는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함에 빠져서 살아 볼까 합니다.

  • 책읽기 삶읽기 271 시골이 베푸는 놀라운 선물을 누리기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장석주 글 &nbs...

    책읽기 삶읽기 271



    시골이 베푸는 놀라운 선물을 누리기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장석주 글

     문학세계사 펴냄, 2016.7.27. 12000원



      글을 쓰는 장석주 님은 오랫동안 도시에서 책을 만지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책을 만지면서 책을 다루는 글을 쓸 적에는 언제나 ‘책하고 글’만 마음에 담았다고 해요. 그런데 이 도시를 떠나 시골로 삶터를 옮긴 뒤에는 ‘책하고 글’하고는 살짝 떨어지면서 새로운 여러 가지를 마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문학세계사,2016)는 바로 시골살이가 장석주 님한테 선물처럼 베푼 놀랍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갈무리한 수필책입니다.



    시골에서 살다 보니, 세상에 새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새삼 깨닫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뭇새들이 집 안팎으로 날아든다. 동고비, 곤줄박이, 붉은머리오목눈이, 쇠박새, 노랑텃멧새, 되새, 노랑할미새, 방울새, 꾀꼬리, 뻐꾹새, 쑥국새, 딱따구리, 멧비둘기, 쇠찌르레기, 물까치 …… (43쪽)



      장석주 님은 아침저녁으로 으레 찾아오는 수많은 새를 이야기합니다. 이제 시골사람 ‘가까이’ 되었다는 뜻이로구나 싶어요. 도시에서 살며 글을 썼다면 숱한 멧새 이름이 아니라 다른 이름을 들추면서 글을 쓰셨겠지요. 이를테면 자동차 이름이˞느지 아파트 이름이라든지 상표 이름이라든지 말이에요.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를 읽다 보면 멧새 이름뿐 아니라 나무 이름을 줄줄이 읊는 대목도 나옵니다. 참말로 늘 보고 늘 마주하며 늘 생각하고 늘 쓰다듬는 이웃이기 때문에 나무 이름을 줄줄이 읊을 수 있습니다. 새도 나무도, 또 풀도 풀벌레도 모두 시골사람 이웃이에요.



    게으름을 피우는 것, 빗소리 들으며 낮잠을 자는 것, 그리고 바둑이나 포커 따위의 잡기를 좋아한다. 순두부, 두부 튀김, 청국장, 무국, 호박젓국, 떡국, 팥죽, 적포도주를 좋아한다. 찬이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한 밥상을 좋아한다. (167쪽)


    둘러보면, 주위에 천재들이 즐비하다. 여기도 천재, 저기도 천재! 새들은 음계와 발성법을 배우지 않고도 노래를 한다. 벌이나 거미는 건축학을 전공하지도 않고 설계 도면 한 장 그리지 않고도 제가 살 집을 완벽하게 짓는다. (199쪽)



      시골에서 일하는 분들은 새벽바람으로 일어나서 하루를 엽니다. 새벽 네 시쯤 되어도 늦게 일어나는 셈입니다. 새벽 세 시 무렵이면 마을이 복닥거리지요. 이와 달리 저녁 여덟 시면 벌써 늦어서 마을이 고요합니다. 그리고 한낮에는 다들 낮잠을 늘어지게 누려요.


      장석주 님도 이야기를 합니다만, 시골일을 하다가 “빗소리 들으며 낮잠을 자는” 삶이란 무척 느긋하거나 한갓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돌보고 거두는 얼거리에서 한창 바쁠 적에는 부지깽이도 일손을 거든다지만, 쉬엄쉬엄 나아갈 적에는 느긋하거나 한갓지지요.


      이와 달리 도시에서는 철이나 날이나 때에 따라서 달라지는 일이 매우 적어요. 도시에서는 ‘일을 하다가 살짝 쉬면’서 빗소리를 들을 겨를을 내기란 어렵습니다.



    세계 평화를 지키는 것은 새벽에 깨어나 마당을 쓰는 늙은 어머니들이다. 반면에 밀실에서 군인들을 증강시키고 군수물자와 무기들을 늘려 비축하는 회의를 하고 결정을 내리는 자들은 그 구실로 평화를 내세우지만, 그 증강의 본질은 더도 덜도 아닌 ‘전쟁’이다. (217쪽)



      장석주 님은 이녁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나는 천재가 아니네’ 하고 깨달았다고 해요. 빼어나게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새나 풀벌레야말로 천재이고, 벌과 거미야말로 천재라고 이야기합니다.


      가만히 따지면 사마귀와 개미도 천재이지요. 제비도 박새도 천재예요. 지렁이도 지네도 천재이고요. 숱한 나무하고 풀하고 꽃도 천재라고 할 만합니다. 어찌 본다면 사람만 천재가 아닌가 싶곤 한데, 사람도 사람 나름대로 천재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람은 ‘사람을 둘러싼 모든 숨결’을 따사로운 눈길로 바라보며 따사로운 손길로 어루만지고 따사로운 사랑으로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은 빼어난 재주나 훌륭한 솜씨보다는 ‘따뜻한 사랑’을 마음에 품으며 이웃하고 나눌 수 있는 대목에서 천재이지 싶어요.



    내가 그 전보다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 변했다면 그것은 오로지 숲이 내 마음에 일으킨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8∼209쪽)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는 이들이 시골로 삶자리를 옮겨서 흙을 만지고 나무를 쓰다듬을 수 있으면 얼마나 예쁠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여느 공무원하고 회사원도 시골에 삶터를 둔 채 도시로 출퇴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은 시골’에 두고 ‘일터는 도시’에 둘 만해요.


      이리하여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이들도 도시 한복판에 모여서 툭탁거리지 말고, 저마다 시골 보금자리를 두어 아침저녁으로 텃밭을 돌보고 나무를 어루만지는 살림을 가꾸면서 나랏일을 본다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책을 펼 만하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합니다. 시골이 베푸는 놀라운 선물을 누구나 누릴 수 있기를 빕니다. 2016.9.23.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책읽기)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 co**ysea | 2016.08.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시인이자 독서광이자 인문학 저술가라 스스로 말하는 저자 장석주가 말한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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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자 독서광이자 인문학 저술가라 스스로 말하는 저자 장석주가 말한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더 정확히는


    "작은 것이 단순하고 아름답다"


    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고 단순한 것들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하다. 단순한 삶 에 대한 저자의 생각, 철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과 도서관을, 햇빛과 의자를, 대숲과 바람을, 고전음악을, 침무과 고요를 사랑한다고 했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던 삶을 내려놓고 2000년 여름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가 '수졸재'를 짓고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에 집중하려면 더 단순해야만 한다며 끊임 없이 단순해지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자 전보다 책도 훨씬 많이 읽게 되고 시골에서 사는 동안 서른권이 넘는 책을 써내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함은 내가 집중하고 픈 것에 더욱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한 삶,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라이프와 일맥상통하기도 하지만 다르기도 하다. 다른 미니멀라이프 책들이 물건에 대한 소유를 줄이는 데 포인트를 두었다면 이 책은 내면의 욕심에 대한 소유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공간에 여백을 두는 것.

    시인이라 그런지 한문장 한문장이 살아있는듯 읽는 내내 마음에 다가왔다.


    함께 실린 사진들이 그가 머무는 곳 수졸재의 사진인지는 모르겠으나 읽는 동안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산문형식의 글은 고요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읽었던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들 중에 가장 깊이 내면을 두드린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읽으면서 나역시 더욱 단순한 삶에 가깝게 살고 싶어졌고 그로인한 행복을 느끼고 싶어졌다.


    "오늘 아침 차를 마시고,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새들이 명랑하게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 누리에 햇빛은 빛나고, 영산홍 꽃망울은 도톰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산홍 꽃들이 만개하리라. 내게는 지금 당장 조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없고, 어디론가 급히 가봐야 할 데도 없다. 나는 한가로운데 그 한가로움 속으로 심심함이 괸다. 나는 그 심심함이 좋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기 위해 소모성의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난 뒤 얻게 된 자연이 주는 즐거움에 대하여 예찬하는 부분이 많았다. 시골 생활을 통해 더욱 단정해지고 튼튼해지는 마음을 엿보는 느낌.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다.


    단순한 삶이 주는 행복을 꼭 느끼고 싶다.


    마음이 복잡하고 바쁠때마다 꼭 읽고 싶은 책이다.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 jm**537 | 2016.08.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녁이 있는 삶’으로 시작해서 ‘지구는 큰일났다’로 끝나는 이 산문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기를 쓰고 이루고자 하는 목...

    저녁이 있는 삶으로 시작해서 지구는 큰일났다로 끝나는 이 산문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기를 쓰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욕망이 실상은 우리삶을 그렇게 풍요롭게 해주거나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우리가 불편하지 않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파트와 TV를 반드시최신형, 고급형으로 사지 않아도, 채소와 달걀을 꼭 유기농으로 먹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최고급형 차와 스마트폰을 갖추기 위해 하늘도 쳐다볼 새 없이 죽도록 일만 하는 삶이 과연 행복한 삶인가, 무조건 큰 집을 사서 유지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저녁시간도 포기한 채 밤 늦도록 일만 하는 일상이 정말 성공한 삶인 것인지 물어본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이것저것 사들이고 이것들을 관리하느라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기 보다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형식적이고 소모적인 만남을 줄이고 혼자 있는 시간을 늘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것을 추천한다.

    집이든 물건이든 작게 소유하고 적게 쓰는 것, 삶을 좀 더 간단하고 단순하게 만들었을 때의 행복감을 저자 본인의 경험을 통해 들려준다. 저자도 한때는 많이 벌고, 크게 쓰는 것이 목표였던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살아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와 15년 넘게 살면서 터득한 삶이 단순하게 사는 것이었다.    

    하루의 대부분을 글을 읽고 쓰는 데 보내는 독서광이자 시인이라서 그런지 글이 아름답고 귀에 쏙쏙 박히게 잘 읽힌다. 시인이 읽은 다른 작가들의 글과 좋은 글귀도 가득히 들어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어둠이 내리거든 쉬어라라는 제목만 들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읽는 내내 나도 덩달아 단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저자와 같이 시골에 내려와서 단순하게 살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지금 너무 복잡하고 쓸데없는 곳에 힘과 시간을 들이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 보면서 지금부터라도 단순하게 살아보는 것을 어떨까 생각이라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바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이제는 그의 반대급부로 느림의 미학을 말하고, 슬로우 라이프를 꿈꾸고, 미...
     
    바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이제는 그의 반대급부로 느림의 미학을 말하고, 슬로우 라이프를 꿈꾸고, 미니멀리즘을 생각한다.
    'Simple is Beauty'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다.
    이 책의 제목과 같다.
    제일 아름다운 것은 무언가를 계속해서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이 책은 저자가 서울의 복잡한 생활을 벗어나 지방에서 살면서 직접 자신이 겪은, 그리고 생각하는 단순함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책을 읽다말고 남들이 그렇게 말하고, 꿈꾸고, 생각하기에 나도 그냥 덩달아 그렇게 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이 또한 하나의 트랜드이기에 쫓아야 되는 또 다른 '바쁨'의 연장인지...
    슬프 현실이지만 늘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기에 바쁘다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여유가 있으면 그 여유를 감당하지 못하고, 또 다른 무언가로 채워넣어야 적어도 마음이 안심이 될 정도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순함, 고독, 미니멀라이프는 '잠깐의 휴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앞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 순간의 결심으로 정반대의 삶을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많은 글들이 우리 삶의 내면을, 질을 보다 높게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장의 생계나 일, 관계에 있어서는 많은 부조화를 낳을 수도 있다.
    과연 이 모두를 포기하거나, 이해시키면서, 누군가에게는 '자신만의 내면'이라는 험한 소리까지 들을 각오를 하면서 살 수 있겠는가?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자신도 없고, 할 수도 없을 듯 하다.

    그렇다고 이 책의 논조나 방향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반대를 하기 위해 책을 읽을 정도로 한가하지도 않고, 관심이 없는 분야를 읽을 정도로 여유롭지도 않다. ^^
    나 또한 분명 저자처럼 고독을 즐길 마음의 여유와 단순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직함을 가지고 싶다.

    저자처럼 '온전하게'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못할지라도 조금이라도 그 아름다움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
    바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본 한강의 석양과 같은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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