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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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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 | | 127*188*22mm
ISBN-10 : 8965749557
ISBN-13 : 9788965749554
마법의 주문 중고
저자 니시 가나코 | 역자 이영미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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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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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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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구원해줄 한마디 말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를…….”

『사라바』, 『i 아이』를 잇는,
나오키상 수상 작가 니시 가나코 화제의 신간! ***
독서미터‘읽고 싶은 책’제1위

사람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온 작가 니시 가나코의 신작 『마법의 주문』이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저자인 니시 가나코는 2004년 데뷔한 이래 오다사쿠노스케상, 사쿠야코노하나상, 가와이아하야오 이야기상 등을 차례로 수상하며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는 여성 작가로 성장했고, 『사라바』로 “종래의 영역을 크게 뛰어넘은 지평의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으며 2015년 제152회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하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가이기도 하다.
니시 가나코는 원래 장편을 좋아했고, 38세에 나오키상을 수상했을 때 머릿속은 온통 장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진정한 바람은 나이를 먹어서도 힘 있는 작품을 계속 집필하는, 호흡이 긴 작가로 남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력을 쌓을 방법을 고민하던 어느 날, 평소 존경하던 가쿠다 미쓰요 작가에게서 “30대에는 단편 1,000편을 썼다”는 조언을 듣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작가가 그만큼의 노력을 했다면 자신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그래서 일단은 단편을 많이 쓰기로 결심하는데 그 첫 결과물이 바로 『마법의 주문』이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장편에서 느껴졌던 약동성은 가라앉고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진솔하고도 아름다운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탄생했다. 작풍의 변화가 예견되는 전환기적 분위기도 감돈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목소리를 묘사해왔다면, 이번에는 채 목소리가 되지 못한 소리들을 그려낸 셈이다. 그러면서도 결코 높지 않은 문턱으로 남과 여, 생과 사, 선과 악, 빛과 그림자처럼 대립적인 개념들을 모두 아우르는 탁월한 문학성과 풍부한 감성과 예리한 관찰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냈다.

저자소개

저자 : 니시 가나코
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이집트 카이로와 일본 오사카에서 자랐다. 간사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2004년 『아오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5년 두 번째 작품 『사쿠라』가 일본에서 25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를 기록,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2007년 『쓰텐카쿠』로 오다사쿠노스케상, 2011년 사쿠야코노하나상, 2013년 『후쿠와라이』로 제148회 나오키상 후보, 일본 서점대상 5위,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 『사라바』로 제152회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자유롭고 독특한 문체와 세밀한 심리 묘사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화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노란 코끼리』, 『원탁』 외에도 『물방울』, 『초록 행복』, 『빨강 행복』, 『지하 비둘기』 등이 있다.

역자 : 이영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공중그네』, 『단테 신곡 강의』, 『약속된 장소에서』, 『화차』, 『솔로몬의 위증』, 『불타버린 지도』, 『나란 무엇인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작은 행복론』, 『죽을 때까지 책 읽기』, 『공백을 채워라』, 『고구레 사진관』, 『막차의 신』 등이 있다.

목차

불사르다 … 7
딸기 … 37
손녀 역할 … 69
누님 … 101
오로라 … 131
임신 … 157
두브로브니크 … 189
주문 … 221

옮긴이의 말 … 257

책 속으로

“말을.” 내가 입을 열자, 아저씨가 일하던 손길을 멈췄다. 나는 아저씨가 나를 좀 더 봐주기를 원했다. 나를, 좀 더 확실하게 봐주길 원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바람은 이뤄졌다. 아저씨가 천천히 돌아보았다. “말을 태울 수 있나요?” _ 2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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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내가 입을 열자, 아저씨가 일하던 손길을 멈췄다. 나는 아저씨가 나를 좀 더 봐주기를 원했다. 나를, 좀 더 확실하게 봐주길 원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바람은 이뤄졌다. 아저씨가 천천히 돌아보았다.
“말을 태울 수 있나요?” _ 29쪽

도쿄의 모든 장소에 딸기가 나타나는 장면이다.
브랜드 론칭파티, 스튜디오 촬영 현장, 현격하게 횟수가 줄어든 미팅 자리. 딸기는 넘치고 넘쳐나서 모든 장소를 석권했다. 어느 것이 도치오토메고, 어느 것이 아마오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장면은 내 기분을 좋아지게 했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_ 66쪽

“아~ 혼자 있고 싶다.”
다시 한 번 그 말을 한 순간, 투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숨을 삼키며 벌떡 일어서자, 소리가 난 쪽은 할아버님 방이었다. 온몸이 싸해졌다. 할아버님이 집에 계셨나? 산책하러 나가신 거 아니었어?
“하, 할아버님?”
말을 건네자, 장지문이 슬금슬금 열렸다. 몸은 싸늘한데, 식은땀이 흘렀다. 할아버님에게 상처를 줬어! 지금 이 상태에서 “아~ 혼자 있고 싶다”니, 그건 할아버님이 성가시다는 뜻이나 다름없잖아!
“스미레.”
그런데 할아버님은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슬픈 것 같지도 않고, 겸연쩍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왠지 마음이 놓인 것처럼 보였다.
“나도 그래요.” _ 86~87쪽

“저어…….”
모리 씨가 무슨 말을 하려 했다.
나는 그때 죽을 각오를 다졌다.
거짓말이 아니다. “가엾다”느니 “못 봐주겠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다면, 정말로 무슨 수를 써서든 그 자리에서 죽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모리 씨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있어줘서 정말 즐겁습니다.” _ 126쪽

“오로라는 늘 다시 태어나. 돌아오는 게 아니야.”
놀라울 정도로 다정한 눈빛이었다.
“돌아오는 건 당신이야.”
그는 ‘you’라고 했다. 그러니 ‘당신들’이라고 말한 걸지도 모른다. 돌아오는 건 당신들이야, 라고. 그렇다기보다 분명 우리 둘을 의미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에게, 나에게만 말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돌아오는 건 당신이야.” _ 154쪽

“내가 약한 인간이라는 걸 확실하게 자각하니까 강한 척했을 때보다 뭐랄까, 훨씬 살기 편해졌어요.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면 반대로 강해질 수 있어요.” _ 186쪽

축하한다는 말의 아름다움을 나는 잊고 살았다. 그 말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누군가가 누군가를 축복할 때, 거기에 어떤 함의가 있든 ‘축하한다’는 네 글자가 발하는 그 아름다움은 독립적으로 거기에 존재한다. 그 무엇에도 더럽혀지지 않은, 그 말이 가진 아름다움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을 게 틀림없다. _ 218~219쪽

“할머니도 마찬가지야, 너에게 주문을 걸었던 건 아냐. 너를 사랑하고, 너무 사랑해서 행복해지길 바랐을 뿐이지. 그건 지금도 똑같아, 죽어도 절대 변함없어. 유코도 이부키(깜박 잊고 말 안 했는데, 엄마 이름이다)도 그래, 지극히 사랑받았어.” _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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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며시 등을 밀어주는 마법 같은 한마디 어른이 되어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하고 있지만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상처투성이였다. 그래도 누군가가 무심코 건넨 말 한마디로 나의 자그마한 세상은 구원을 받는다.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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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며시 등을 밀어주는 마법 같은 한마디

어른이 되어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하고 있지만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상처투성이였다. 그래도 누군가가 무심코 건넨 말 한마디로 나의 자그마한 세상은 구원을 받는다. 『마법의 주문』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겪는 아픔들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반짝이는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추행을 당한 소녀, 미래가 불투명해진 패션모델, 연인과의 파국을 감지한 레즈비언, 피에로 역할을 자처하는 못생긴 술집 아가씨, 뜻밖의 임신에 기쁨보다는 당혹감과 불안을 먼저 느끼는 임산부와 같은 여성들이다. 저마다 절박한 고뇌와 상처를 품고 사는 그들이지만, 다행히도 지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며시 등을 밀어주는 마법 같은 한마디와 조우한다. 누군가가 툭 던진 ‘주문’ 같은 그 한마디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직면하는 용기를 얻어 또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_ 「불사르다」
“도쿄라면 토치오토메와 아마오가 격전을 벌이는 곳이잖아.” _ 「딸기」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는 거야.” _ 「손녀 역할」
“당신이 있어서 정말로 즐거워요.” _ 「누님」
“돌아오는 것은 당신이야.” _ 「오로라」
“약한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요?” _ 「임신」
“축하해요.” _ 「두브로브니크」
“너는 네가 생각하는 그대로가 바로 너야.” _ 「주문」

인생에 빛이 되어주는 ‘마법의 주문’을 건네는 상대는 모두 아저씨(혹은 할아버지)이다. 그것도 사회에서 조금은 일탈한, 별나고 괴짜인 인물들이다. 온갖 잡동사니를 정성을 다해 태우는 학교 관리인, 딸기 농사에만 일생을 다 바친 외골수 노인, 한때는 최고였던 망가진 왕년의 축구 스타……. 게다가 언뜻 보면 그들의 주문은 ‘기원’이나 ‘축복’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하며 대수로울 게 없다. 그러나 그 말은 그들이 ‘여성’의 외부에 있기에, 당사자와 무관한 제3자이기에 비로소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주문’이 늘 거창하란 법은 없다. 어쩌면 전에도 수없이 들었지만 무심히 흘려버렸던 말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시기에 딱 맞아떨어진 우연의 소산일 수 있다. 말은 결국 해석과 선택의 문제인지 모른다. 따라서 ‘아저씨’는 나 이외의 누군가, 그것도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아닌, 거의 세계와 동등하게 무관계한 누군가를 상징하는 존재다. 그래서 그들의 말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고, 큰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과 아저씨는 모두 마이너리티의 소외감을 경험한 사람들일지 모른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가 차츰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지금껏 당연하다는 듯이 패배해온 마이너리티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고 구축해온 결과물이 아닐까. 우리에겐 누군가가 정해놓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는 도약의 계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런 도약의 순간을 포착해낸 『마법의 주문』은 줄곧 꽉 막혀 있던 갑갑함이 드디어 풀리는 해방감과 선택지의 다양성을 우리에게 선물해줄 것이다.

“네가 생각하는 그대로가 바로 너야.”

“내일 당장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계기는 지금 우리 손안에 확실하게 있다. 세상을 달라 보이게 하는 주문을 주는 대상은 타자일지 모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살리는 주체는 늘 나 자신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_ 옮긴이의 말

일본 독자들의 찬사
★★★★★ 왜 더 잘해주지 못했는지 나 자신을 저주하고 싶어졌다. 지금 당장 아내를, 딸을, 안아주고 싶다.
★★★★★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
★★★★★ 너는 잘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며 안아준다.
★★★★★ 내 안에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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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나온 나의 상처투성이 인생을 되돌아볼수 있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아픔을 겪지만 멈추지않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제목처럼 마법의...

    지나온 나의 상처투성이 인생을 되돌아볼수 있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아픔을 겪지만 멈추지않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제목처럼 마법의 주문같은 여덟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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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하지만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기에..

    얼마전읽었던 페미니즘소설처럼 이역시 여성이 주인공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의틀속에서 편견이라고하기엔 너무나 당연하게 딸,엄마라는 이름으로 속박되고 있는 공공연한 일들이 각각의 이야기속에 녹아있다.

    각각의 이야기안의 주인공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보니, 읽는 내내 내가마치 그 아픔속의 주인공처럼 그 안에 녹아져가는 기분이다.

    정말로 태우고 싶은 것을 태워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늘 바지만 입던 아이가 스스로 예뻐지고 싶어 치마를 입고..

    이어 성추행을 당한 후 아픈상처를 소각장에 하나하나 태운다.

    왜 아픈지 묻지않고, 아픈상처를 보듬으려 시도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는 소각장 아저씨까지..~

    유리상자에 있는것처럼 자신의 아픔에 상처를 더하는 시선을 보내는것이 아니라 태우는것을 지켜봐주며..스스로 불사르기를 바라는 아저씨를 통해 아픔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속여서 그걸로 어떤 이득을 취하려는건 아니니까. 그게 중요해요. 요컨대 이득을 보겠다는 계산으로 역할을 수행하면 안 돼요. 그건 어디까지나 배려의 범위에서 해야합니다. 상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는, 그리고 그 말을 해주는게 상대를 위한 거라면 말해야 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줄 각오를 하고 맞서야 해요. 하지만 그 사람이 잘못되지 않았을때, 단지 성격이 맞지 않을 뿐이거나 그 사람의 역할상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이해가 될 때는 그 사람이 바라는 나로 존재하려고 노력해야죠.

    서로의다름을 역할놀이정도로 이해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 나역시도 역할놀이라 생각하면 좀편하게 다름을 인정할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15세 딸을 두고있는 입장이라 딸의 이야기에 더 집중해 읽었던거 같다.

    절박한 상처를 품고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늘 마법같은 한마디가 또 그들의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하는 힘이 아닐까?

    알래스카의 오로라를 찾아떠나는 토라처럼...

    무대를 한번쯤 캄캄하게 만들어보고 싶었어. 진정한 암흑으로. 그런데 그게 안돼. 무슨수를 써도 어딘가에는 반드시 작은 광원이 있으니까.

    FFFF

    오로라는 늘 다시태어나. 돌아오는게 아니야.

    돌아오는 건 당신이야

    늘 다시태어나는 희망을 찾아나서는건 결국스스로의 몫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제목인 마법의 주문처럼..~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법의주문, #일본소설, #니시가나코, #해냄

     

     

  • 마법의 주문 | di**ni | 2019.08.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해냄 /...

    1.jpg

    해냄 / 마법의 주문 / 니시 가나코 소설



    뭔가 신비로운 일들이 생길 것 같은 제목과 달리 표지의 젊은 여인은 울고 있다. 눈물이 바닥을 적실 정도로 큰 상실속에 잠겨 있는 그림이 아릿하게 다가온다.

    2004년 '아오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하였고 2005년 두 번째 작품인 '사쿠라'가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니시 가나코', 그 뒤 '스텐카쿠'와 '후쿠와라이'란 작품으로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녀의 여러 작품 중 내가 읽어본 작품은 없어서 제목과 그림이 주는 미묘함이 더욱 뇌리에 새겨졌는지도 모르겠다.

    <마법의 주문>은 8가지 이야기가 실린 단편집으로 각기 묘한 자극을 주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다음 이야기가 더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빠져들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일본소설임에도 최근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들이 느껴져서 더욱 정겹게 느껴졌던 것 같다.

    '불사르다'의 주인공은 예쁜 외모에 남들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듣는게 기분 좋았지만 엄마는 늘 바지만 입혔고 여자스럽다거나 남자스럽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아 주인공은 자연스럽게 엄마 앞에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 늘 바지만 입고 다니던 주인공이 어느 날 치마를 입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오다 아저씨에게 어쩔 수 없는 일을 당한 후 엄마는 다시 바지를 입기를 강요했고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일어난 일을 듣고 안타까워한다. 아저씨는 나쁜 짓을 했지만 주인공은 아저씨가 했던 예쁘다는 말이 싫지 않았고 그말을 듣고 잠시나마 좋아했던 자신에게 일어났던 나쁜일은 그저 자신의 탓으로 치부해버렸지만 그전처럼 해맑게 웃을 수 없다. 주변에서 자신을 신경써주는 시선, 자신을 피하는 그런 것들이 싫어졌던 주인공은 학교 소각장 아저씨가 매일매일 무언가를 태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나간다.

    '불사르다'처럼 '딸기', '손녀역할','누님', '오로라', '임신', '두브로브니크','주문' 속 주인공은 모두 여자이다. 그 속엔 여자들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다. 읽다보면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불사르다'처럼 페미니즘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것들도 있고 좋아해서 함께했지만 이별을 앞둔 동성애의 사그라드는 사랑을 그린 '오로라'도 있다. 조금은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한국의 소설과는 달리 일본의 소설은 비슷한 주제라도 그 무게가 약간은 덜하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한국 소설에서 느꼈던 분노란 감정은 비슷한 주제의 이 책에서는 서글픔으로 전달되어 한국 소설과 일본 소설을 비교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그런가하면 완벽을 추구하며 모든 사람들의 눈에 이상형으로 비친 조부모였지만 아무도 몰랐던 재밌는 비밀을 알게 된 '손녀역할'이란 단편은 다른 이야기들과 다르게 다가와 피식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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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읽는내내 <마법의 주문>이란 제목이 단편들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한참을 생각해보게 됐던 것 같다. 처음 등장했던 '불사르다'에서 나쁜일을 당했던 주인공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하던 소각장 아저씨의 모습에서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건 어쩌면 기술이 아니라 진심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던 것 같다. 무뚝뚝하고 부끄러워서 긴 말을 하지 않는 아저씨였지만 주인공이 가장 듣고 싶고 위로받고 싶었던 말을, 아무도 해주지 않던 말을 주인공에게 해줌으로써 뒷 이야기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위로를 받아 움츠러들었던 자신안에서 가슴을 펴며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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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우리가 바랬던 것은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한마디,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그 마음이 그토록 바라던 마법의 주문처럼 되돌아와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 했던게 아니었을까, 짧지만 강하게 다가왔던 8편의 단편들로 인해 '니시 가나코'란 처음 만나게 되는 작가의 이름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 이전에는 일본소설을 거의 보지 못하였는데 함께 좋은 아빠들과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을 통해서 일본소설을 처음접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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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는 일본소설을 거의 보지 못하였는데 함께 좋은 아빠들과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을 통해서 일본소설을 처음접하게 되었고, 그책에서 받은 멋진 느낌으로 인해 이후 여러권 더 찾아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역시 일본소설은 약간의 특징이 있음을 느낀다. 문장이나 표현등이 매우 간결하고 약간 상대방을 배려하는 느낌도 많이 든다.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듯한 그러한 모습은 책을 읽으면서도 내게 참 말한마디가 매우 소중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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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그렇게 만난 책한권이 여기에 있다. 그래서 소개해보려하는데 처음에 제목앞에서 글귀를 어떻게 적을까 하다가 그냥 지친삶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나를 정말 기운나게 해주는 그 따뜻한 말한마디가 이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성될때마다 항상 조심스러운게 바로 말로서 먼저 인사나누고 표현하는것이다. 나는 나의 감정이 내말투에 그대로 들어나는 성격이다보니 화가나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때는 바로 말에 들어난다. 그래서 그럴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안좋아보인다고 이야기 하는걸 듣고나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나의 말투와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 좋은 아빠들과 만남을 통해서 또 같이 실천하고 있는 습관들을 통해서 나도 모르게 서서히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게 너무 감사하다.

    며칠전에 만난 한분으로부터 "당신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라는 이야길 들으며 엄청 행복한 웃음을 지었던 적이 있다. 내가 볼때는 그말을 해준 상대방이 더 호감이 가고 밝은 모습의 소유자이신데..겸손하시기는..

    어쨋든 이런 칭찬을 들으며 나도 모르게 그날밤에 거울앞에 비친 내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어본적이 잇을정도로 말투와 표정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이책은 제목과 달리 책표지에는 큰 눈물방울을 흘리고 있는 한소녀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왜울까?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잠시 고민해본다. 아마도 누군가의 말때문에 상처를 받은건 아닐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보는 나도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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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의 저자인 니시 가나코는 일본문학계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소설가라고 한다. 그녀의 작품은 일본에서 권위있는 나오키상을 비롯해서 많은 문학작품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현대문학에서 인정하는 유명한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중 상당수가 국내에 소개될 정도로 그녀는 뛰어난 소설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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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총 8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원래 저자는 장편소설을 주로 쓰는 사람인데 누군가의 조언을 따라서 이렇게 짧은 단편소설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나같이 책을 많이 보지 못하는 독자입장에서는 긴 장편소설이나 시리즈보다는 이렇게 짧은 에피소드 형식의 단편소설이 더 재미나고 좋은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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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단편소설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표현하고자 하는 문장들이 압축되어서 쓰이기에 읽는이로 하여금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깊이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고, 또 한가지는 부담없이 읽을수 있어서 단기간에 읽는다해도 긴 여운을 느낄수 있는것이 좋은점이다.

    이렇게 8편의 짧은 단편소설에는 8명의 주인공 그리고 8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한권을 통해서 다양한 느낌을 전해들을수 있으니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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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책의 가장 핵심은 바로 이렇게 짧은 소설이지만 8명의 주인공들이 그들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또 그렇게 찾은 답이 바로 "마법의 주문"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것이다.

    그 마법의 주문은 그냥 외치거나 내뱉는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외칠때야 그 힘과 위력이 발휘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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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힘들어할때 진심으로 손내밀어주고, 그를 위해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말한마디...

    그 마법의 한마디가 바로 나도 될수도 있고, 또 나의 자녀들이나 아내가 될수 있기에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따뜻한 말한마디를 해주며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위로라는것이 그렇게 거창한것만은 아닐것이다. 그냥 힘들때 토닥토닥 거려주며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기다려주는것 그것만으로도 매우 큰 위로와 힘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책에서는 이러한 작지만 매우 섬세한 모습들을 작가 특유의 느낌으로 적어놓았기에.. 읽는이로 하여금 위로를 해주면서 공감하기에 충분히 좋은 소설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후기입니다>

  • [리뷰]마법의 주문-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단편 소설 모음집     &nbs...

    [리뷰]마법의 주문-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단편 소설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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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 가나코는 2015년에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로 그녀의 책으로는 <밥 이야기>와 <우주를 뿌리는 소녀>를 읽어 보았다. 이름을 보아도 섬세한 문체를 보아도 여자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니시 가나코의 소설은 그녀만의 특색이 있다.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닌 느낌이 들고(아마 이집트 등지에서 살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억지로 행복한 해피엔딩을 만들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니시 가나코의 책에 나오는 화자나 주인공은 대부분 여성이며 주체적인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성장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우주를 뿌리는 소녀>에서 매번 뭔가를 뿌리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를 등장 시켰고(작가는 대체로 남자아이들이 뭔가 뿌리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말이다.) 밥 이야기에서는 온갖 이국적인 음식을 주제로 자신만의 생각을 풀어내었다. 그리고 이번 책 <마법의 주문>은 단편 모음집이다. 주로 상처받은 소녀들 또는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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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의 주문>에서는 주로 여자이기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내를, 또는 딸을 안아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여자이기 때문에 편견 어린 말을 듣고 그 편견 속에서 자란다. 그 속에서 뛰쳐나오고 싶어도 자신이 왜 그런지, 세상이 자신들을 어떻게 상처주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의 첫 단편인 <불사르다>에서는 지극히 남자같은 유년기를 보낸 소녀가 나온다. 할머니는 여자는 꾸며야 한다며 병실에 있을 때도 곱게 화장을 하고 귀걸이를 하는 사람이고 엄마는 대충 옷을 입고 치마라고는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다. 엄마는 소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남자애든 여자애든 상관없어. 남자답다느니 여자답다느니, 너무 바보 같잖아,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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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는 그런 엄마 밑에서 오빠들의 옷을 입고 남자아이들처럼 뛰어다니며 논다. 어릴 때는 신체능력이 남자아이들보다 뛰어나 그들이 시비를 걸면 흠씬 두들겨 패주기도 한다. 그러나 2차 성장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소녀의 미모는 점점 빛을 발하고 그녀를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라는 칭찬을 한다. 소녀는 처음으로 바지가 아닌 치마를 입고 등교하기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은 선망의 눈빛으로 남자아이들은 매력적인 이성을 보는 눈빛으로 그녀를 대한다. 이상한 아저씨를 만난 것은 치마를 입고 등교한 어느 날 중 하나였다. 그 날 소녀는 몹쓸 짓을 당했고 그녀는 알몸이 되어 샅샅이 조사받는다. 이후 소녀는 엄마의 명령으로 다시 바지를 입게 되었다. 엄마는 다시 말한다.


    "남자한테 이상한 기분을 품게 하면 안 돼."


    어릴 땐 성별에 관계없이 옷을 입어도 좋다고 말했던 엄마의 말이 완전히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성범죄 피해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불쌍하다고 말했고 엄마는 그 날의 치마를 불에 태워버렸다. 엄마는 '불사르는' 행위에 푹 빠져 집에 남은 남자들의 흔적을 모조리 태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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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에 나오는 소녀도 비슷하다. 큰 키에 2차 성장을 하면서 아름답게 자란 소녀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다. 사람들이 여자 연예인을 보는 기준, 그리고 주변 남자들이 여자 연예인을 다루는 방법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자신이 상처받는 줄도 모르고 도시의 화려함 속에서, 그리고 연예계의 아름다움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다 일평생 바뀌지 않는 '후 짱'이 여전히 딸기를 최고로 여기는 것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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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은 사람들이 부여한 틀에 자신을 가둔다. 그리고 끊임없이 상처받고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지 몰라 방황한다. 제각기 다른 삶을 사는데 다들 비슷한 방법으로 상처받는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자신의 외모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을 보고 위안을 받는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마법의 주문'이 아닌가 싶다.

  • 마법의 주문 | aq**0317 | 2019.07.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브라카다브라~~ Abracadabra ~~ 수리수리 마수리~~ ...




    아브라카다브라~~ Abracadabra ~~ 수리수리 마수리~~

    혹시나 이런 마법의 주문을 떠올렸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설마, 진짜 실망한 건 아니겠죠?

    음, 솔직히 말하자면 『마법의 주문』이라는 제목 때문에 살짝 판타지를 기대했어요.

    그러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정신을 차렸어요.

    세상에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며 주문을 외운다고 해결 될 일은 없잖아요.

    고통과 좌절, 절망에 빠져있을 때 우리를 구해주는 건...  뭘까요?


    나오키상 수상작인 『사라바』, 사랑과 '나'에 관해 묘사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 i 아이』등으로 알려진

    니시 가나코는 장편을 좋아했고, 머리속은 온통 그 생각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진정한 바람은 나이를 먹어서도 힘 있는 작품을 계속 집필하는,

    호흡이 긴 작가로 남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필력 쌓는 방법을 고민하던 어느날, 평소 존경하던 가쿠다 미쓰요 작가에게

    "30대에는 단편 1,000편을 썼다"는 말을 듣고,

    일단은 단편을 많이 쓰기로 결심한다. 그 첫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   ㅣ 옮긴이의 말 ㅣ 중에서     (258p)


    삶은 고행이라지요.

    누구나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요.

    그 짐 안에 무엇이 담겨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끔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을 때가 있어요.

    니시 가나코 작가는 평생 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고민했고, 선배 작가로부터 답을 찾았어요.

    그러니까 『마법의 주문』은 작가 자신을 위한 마법의 주문이에요. 주저앉은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

    물론 다른 누군가에게도 그 마법이 발휘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이 책 속에는 여덟 편의 단편이 들어 있어요.

    여덟 명의 주인공이 들려주는 여덟 가지의 고민들.

    중요한 건 그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았다는 거예요. 그 답을 마법의 주문이라고 불러도 좋아요.

    다만 그 마법의 주문은 스스로 허락할 때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진심으로 다가오는 깨달음, 그것이 내 마음을 움직여야 가능해요.

    세상 모두에게 통하는 마법의 주문은 없어요. 오직 나한테만 해당되는 마법의 주문이 있을 뿐.

    마치 한 사람의 삶에 꼭 들어맞는 열쇠처럼...

    여덟 가지의 마법 주문은 다음과 같아요. 

     


    <불사르다>  "나는, 잘못이 없다."   (34p) 

    <딸기>  "딸기 보러 갈래?"   (63p)

    <손녀역할>  "역할이라고 여기면, 뭐든 할 수 있어요."  (91p)

    <누님>  "당신이 있어줘서 정말 즐겁습니다."   (129p)

    <오로라>  "오로라는 돌아오지 않아."

                   "오로라는 늘 다시 태어나. 돌아오는 게 아니야."

                    "돌아오는 건 당신이야."     (154p)

    <임신>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면 반대로 강해질 수 있어요."    (187p)

    <두브로브니크>  "오메데토."

                            "축하해요."  (218p)

    <주문>   "네가 결정하면 돼."   (2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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