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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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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65709660
ISBN-13 : 9788965709664
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 중고
저자 웬즈데이 마틴 | 역자 엄성수 | 출판사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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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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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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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먼저 당신을 화나게 할 것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문제적 작가, 웬즈데이 마틴이 ‘잡년의 대리인’으로 돌아왔다. ≪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는 불륜이라는 렌즈를 통해 여성의 사랑과 성욕을 자세히 들어다보고 잘못된 믿음을 낱낱이 깨부순다. 보노보 침팬지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지나 오늘날 폴리아모리 관계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의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성 정체성에 대한 놀라운 지적 탐험을 펼친다. 성 담론에 과학, 철학, 문화인류학을 결합한 책이기에 더없이 매혹적이다.

저자소개

저자 : 웬즈데이 마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파크애비뉴의 영장류들≫의 저자다. 마틴은 예일대학교에서 문화연구와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대와 뉴스쿨에서 문화연구와 비교문학을 가르쳤다. 대학 졸업 후 뉴욕에서 20년 이상 저술가 겸 문화비평가, 사회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뉴욕 타임스〉, 〈디 애틀랜틱〉, 〈데일리 비스트〉, 〈하퍼스 바자〉 등의 주요 매체에 젠더, 육아, 모성, 대중문화, 여성성 등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리고 〈닥터 오즈 쇼〉, 〈굿모닝 아메리카〉, 〈나이트라인〉, 〈투데이 쇼〉 등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웬즈데이 마틴은 ‘잡년의 대리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글을 쓴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뒤흔드는 혁신적 담론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불편하게 만들며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문제적 작가다. 이번엔 여성의 불륜을 재해석한 시기적절하면서도 대담한 책을 썼다. 이 책은 이미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여성의 본능과 섹스에 대한 혁신적인 담론을 촉발시키고 인류의 고정관념을 뒤집어엎은 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역자 : 엄성수
경희대 영문과 졸업 후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년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아틀라스 옵스큐라≫, ≪섹스, 그리고 카마수트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_섹스 후에 왜 우울해지는가?
PART1 당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라
PART2 섹스를 밝히는 여성들
PART3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필요하다
PART4 쟁기, 재산, 예의범절
PART5 힘바 족 여성들
PART6 낙원에 사는 보노보들
PART7 잊어선 안 될 한 사람
PART8 바람피우는 여성 사랑하기
PART9 인생은 짧다. 거짓되게 살 것인가?
에필로그 병 밖으로 나온 요정들
주석

책 속으로

나는 한 번에 한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한 남자와 헤어진 뒤 다른 남자를 만났지만 늘 감정적으로 복잡했다. 한 남자와 진지한 사이가 되고 나면 싫증이 나는 패턴에 빠졌으니 말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몸부림쳤다. 솔직히 어떤 여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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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에 한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한 남자와 헤어진 뒤 다른 남자를 만났지만 늘 감정적으로 복잡했다. 한 남자와 진지한 사이가 되고 나면 싫증이 나는 패턴에 빠졌으니 말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몸부림쳤다. 솔직히 어떤 여자가 성관계가 시들해졌다고 냉정히 다른 남자한테 갈 수 있겠는가? “그 남자 정말 괜찮은 남자야!” 나는 나 자신에게, 또 내 성적 본능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내 성욕은 타협이 없었으며 다른 남자에게 끌렸다. 물론 헤어지는 과정은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다(내가 바랐던 해결책은 이런 게 아니었으니까). (…)
놀랍게도 내 주변 여성들도 나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다. 배타적인 성관계를 유지하는 여성들은 대다수가 마음속으로는 충실하지 못했다. 일부는 다른 남성을 꿈꿨고, 일부는 여성을 꿈꿨다. 그리고 그 사실 때문에 괴로워했다. 이쯤 되니 성욕을 행동으로 옮긴, 즉 일탈하는 여성은 어떤 심리를 가졌을지 궁금했다. 불륜을 저지르는 여성과 불륜을 상상만 하는 여성의 차이는 뭘까? 일탈하는 여성은 어떤 식으로 불륜을 경험하고 또 그걸 감수할까? _11~13쪽, 프롤로그_섹스 후에 왜 우울해지는가?

기원전 6,000년 전쯤 처음 소를 이용해 쟁기를 끌기 시작한 사람들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살던 메소포타미아인들이다. 보다 작은 쟁기들이 사용된 것은 그보다 2,000년 전쯤이다. 그다음에는 이집트인들, 그다음에는 로마인들과 그리스인들이 노새를 동원해 보다 무겁고 큰 쟁기를 끌게 했다. 덴마크 경제학자 에스테르 보스럼(Ester Boserup)이 말한 ‘이동 경작’의 도구인 괭이와 땅 파는 막대기와는 달리, 쟁기는 우선 쥐는 데 상당한 악력이 필요했고, 쟁기를 직접 끌거나 밀려면(또는 쟁기를 끄는 동물을 다루려면) 상당한 상체 및 전신의 힘이 필요했다. (…)
따라서 남녀 간 성에 따른 엄격한 분업이 이루어지게 되고, 남성들은 밖에서 농사일을 하고 여성들은 집 안에서 자식 양육과 음식 준비 같은 2차 생산을 맡게 된다. 여기서 ‘여성의 타고난 역할’과 관련된 믿음들이 생겨난다. 여성은 늘 집 안에 있어야 하며, 당연히 엄마가 자녀 양육을 전담해야 하고, 여성의 노동은 남성의 노동에 비해 생계와 수입에 덜 중요하다는 믿음들 말이다. _111~112쪽, 쟁기, 재산, 예의범절

인간의 DNA와 거의 99% 일치하는 보노보들을 살펴보자. 보노보 암컷들은 어떤 수컷이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한다 싶으면 둘 이상이 연대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컷들을 지배한다. 그리고 수컷은 오래지 않아 누가 지배자인지 깨닫고는 도전을 멈춘다. 그런데 주변에 친족도 없는 암컷들이 대체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 패리쉬는 그건 바로 섹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노보 암컷들의 경우 서로 마주보고 섹스를 하는 데다 클리토리스가 밖으로 삐져나와 있어, 다른 암컷들과 섹스를 해도 충분히 쾌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실제 어떤 보노보 암컷에게 수컷과 암컷이 동시에 구애할 경우, 그 암컷은 거의 늘 암컷을 선택한다. 내가 패리쉬와 함께 보노보를 관찰한 두 번째 날, 당시 3살이었던 보노보 암컷 벨은 유리를 사이에 두고 바로 우리 앞아 앉아 있었다. 벨은 기다란 두 다리를 벌린 채 한 손가락으로 그 사이를 쑤시고 있었다. 커다란 연필 지우개만 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아주 기분 좋아 보였다. 또 다른 날 패리쉬와 나는 벨이 바닥에 누워 있는 자기 큰 언니뻘인 매디 위에 올라타는 걸 보았다. 두 암컷은 서로 성기를 부딪히느라 정신이 없었다. _205~206쪽, 낙원에 사는 보노보들

나는 스커트 클럽의 주소를 받았고 또 전날 열린 파티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주소지는 시내의 한 아파트였다. 문 앞에서 수위나 누가 물어올 경우, C의 초대를 받았다고 말하면 됐다. 주제는 올 타이드 업, 즉 신체 결박으로 정각 오후 8시 30분에 ‘시바리(신체 결박을 뜻하는 고대 일본어)’ 행사가 있을 예정이었다. 파티는 오전 2시 30분에 끝날 예정이었다.
내 남편은 내가 스커트 클럽에 초대받았다는 사실에 재미있어 하면서도 꼭 가보라고 격려해주었다. 나는 아직 감기도 다 안 떨어진 상태여서 하루 더 침대에 누워 쉬고 싶었지만, 남편이 강하게 권하기도 해 몸을 일으켜 긴 소매에 길이가 무릎까지 오는 아주 꽉 끼는 검은색 가죽 드레스를 꺼내 입었다. “장례식이나 여자들만의 섹스 파티에 딱 맞는 복장이야.” (…) 그는 내게 허락해줄 테니 원하는 건 뭐든 하라고 했다. 내가 허락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쏴붙이자, 그는 깜짝 놀라는 듯했다. 이렇게 해서 내 연구는 내 주관 하에 진행됐고, 나는 시내로 가면서 아주 초조해졌다. _212~213쪽, 낙원에 사는 보노보들

나는 팀이 릴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마 그녀가 자신에게 자유도 주지만 지속적인 도전 과제, 그러니까 두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야 한다는 과제도 안겨주기 때문이리라. 그는 이런 내 생각에 동의한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릴리는 내게 결혼은 서로의 소유물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에요. 그녀는 우리가 결혼할 때부터 그걸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원칙으로 정했어요.” (…)
팀은 지금처럼 오픈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자신과 릴리를 위해 괜찮은 방법이라고 확신하는 듯하다. 자칭 ‘폴리아모리’ 지지자들이 성취하려 애쓰는 게 어쩌면 이런 종류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할 대비책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방식은 사람들이 일부일처제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게 해주고, 또 일부일처제라는 허약한 개념이 붕괴될 경우 고통을 맛보지 않게 해주면서, 동시에 남녀 관계의 이점들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_277~278쪽, 바람피우는 여성 사랑하기

어떤 여성들은 능력이 되기 때문에 혼외정사를 갖는다. 와이언도트 족 여성들이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누리듯, 산업화된 서구 사회에서는 가진 게 많거나 특히 한 가정에서 가장 내지 주요 부양자 역할을 하는 여성들은 성적으로 자유로워져 자주성을 갖게 된다. 이런 범주에 속하는 여성으로는 영화배우 틸다 스윈튼이 떠오른다.
부유하고 아름답고 권력까지 지닌 그녀는 한때 자신의 평생 파트너(그와의 사이에 쌍둥이를 낳았다)는 물론 20살 가까이 어린 남자친구(스윈튼은 두 남성과 ‘이중관계’를 맺고 있다는 건 부인했으나, 일부 사람들 눈엔 특이해 보일 수 있는 남성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다)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한 성 안에서 살고 있다. (…)
남녀의 성에 대한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세상은 지금 다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원칙과 공식들은 계속 유효하며, 세계 각지의 문화와 당신이 알고 있는 여성들로부터 배운 교훈은 분명하다. 선택할 자주성이 없고 강요나 제약이 있다면 진정한 자주성은 없다. _319~323쪽, 인생은 짧다. 거짓되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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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 당신이 믿어온 거의 모든 것은 거짓이다! 오랜 세월,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게는 꽃뱀, 걸레, 이빨 달린 질, 요물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이들은 실제로 어떤 여성일까? 판에 박힌 성생활이 재미없어서, 섹스리스 커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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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 당신이 믿어온 거의 모든 것은 거짓이다!

오랜 세월,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게는 꽃뱀, 걸레, 이빨 달린 질, 요물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이들은 실제로 어떤 여성일까? 판에 박힌 성생활이 재미없어서, 섹스리스 커플이어서, 새로운 섹스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다양한 이유로 성적 욕망을 참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왜 성욕을 자유롭게 발산한 불륜남보다 불륜녀를 더 미워하는 걸까?

웬즈데이 마틴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파크애비뉴의 영장류들≫의 저자다. 미국 상류층의 비상식적인 생활상을 폭로한 데 이어 이번엔 여성의 성욕에 대한 ‘진화론적 유산’과 ‘사회적 현실’을 낱낱이 폭로했다. 저자에 따르면 영장류학, 진화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수시로 다양한 섹스를 갈구하는 것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비교해 여성은 성욕이 적고, 일부일처제를 선호하며, 남성으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한다는 오랜 믿음은 여성의 본능과 어긋난다. 즉, 우리가 여성의 성욕에 대해 믿어온 거의 모든 것은 거짓이다!

“당신과 함께 있는 게 너무 좋아. 하지만 다른 남자도 만나고 싶어.”

예일대, 뉴스쿨 교수인 웬즈데이 마틴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뒤흔드는 혁신적 담론으로 주목받는 문제적 작가이자 문화비평가, 사회연구가다. 그는 불륜이라는 렌즈를 통해 여성의 성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생물학, 사회학, 여성학 분야의 전문가들, 불륜을 저질렀거나 동성애를 했거나 폴리아모리(다자간 사랑)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LA 여성 전용 섹스클럽을 드나드는 기혼 여성들부터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고 부족을 유지하는 힘바 족 여성들까지 과감히 ‘성적 모험’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19세기 말에는 ‘신체가 건강한 여성은 성욕이 없다.’는 인식이 만연했다. 기록에 따르면 다른 남자와 섹스 하는 꿈을 꾼다는 이유로 매일 밤 붕사로 질을 닦아야 했던 기혼 여성도 있었다. 오늘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여성의 50%가 가짜 오르가슴을 흉내 내고, 여성의 40%는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 왜 여성들은 섹스를 할 때 보다 솔직해지기 어려운 것일까?

웬즈데이 마틴은 연구 끝에 기원전 6,000년 전에 시작된 ‘쟁기 문화’에서 답을 찾는다. 이때부터 남녀의 성 역할이 나뉘었으며, 여성의 원초적인 성적 전략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보노보 침팬지에 이르렀다. 저자는 인간과 DNA가 약 99% 일치하는 보노보의 섹스 문화를 통해 인간의 원래 섹스 문화를 짐작해볼 수 있고, 섹스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폴리아모리, 오픈 러브…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다!

새로운 것에 이끌리는 것은 인류가 물려받은 유산의 일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려는 여성들은 배우자감을 고를 때 성적 매력이 넘치는 사람보다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한 이후에는 배우자에게 말할 수 없는 야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다른 남자와 뜨거워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지만 성욕을 억누르다 못해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것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사랑의 모습인가?

책은 폴리아모리나 오픈 러브의 가치관을 따르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사랑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여성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인류의 고정관념을 뒤엎은 책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국내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처음 선보였다. 페미니즘이나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는 이곳에서 ‘여성의 섹스와 성적 자주성’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언트루(Untrue, 이 책의 원제) 프로젝트는 오픈 2일 만에 펀딩 목표 금액을 100% 달성할 만큼 큰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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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저자 웬즈데이 마틴.여성의 불륜(오픈된 관계)은 일부일처제 제도를 무작정 따라가는 이들 보다 오히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더...

    저자 웬즈데이 마틴.여성의 불륜(오픈된 관계)은 일부일처제 제도를 무작정 따라가는 이들 보다 오히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로 표현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잡년의 대리인"이라는 공격적인 단어로 그녀를 폄하한다. 이렇게 직설적이고 솔직한 표현으로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저자는 책 속에서 수백 가지 연구와 전문과의 인터뷰를 통한 탄탄한 증거들과 함께 불륜, 또 다른 여러 관계들을 통하여 여성이 성적으로 어떤 존재인지 긴 시간 동안 잘못된 시선으로 표현되어 왔음을 비판한다. 진정한 남녀평등을 위해 남성과 여성의 성적 평등을 강조하였으며, 여성들은 성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대상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 쾌락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파격적인 단어들로, 어쩌면 남들은 위선자의 가면을 쓰고 애써 외면해 왔던 사실들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여성들의 불륜이라는 렌즈를 통해 사회적인 문제점을 지적한다. 성별로 구분 짓는 이중잣대, 남성의 불륜과 여성의 불륜을 보는 시선의 차이, 흑인 여성들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편견들. 성관계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며 여성도 마찬가지로 욕망을 갖고, 욕구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권리를 모두 갖고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고 부족을 유지하는 함바족 여성들, 자신의 본능을 믿고 과감히 성적 모험을 추구하는 여성들, 역사에서 성역활이 구분되어져 젠더 프레임을 갖게 되는 과정 등 다양한 주장과 그에 따른 반증들을 이야기한다.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필요하다." "현실에 순응하고 남편과 평생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사느냐 아니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 떠나느냐?"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단순히 불륜을 통하여 성적 만족감을 되찾고 본능에 충실하자고 이해하기보다는 사회적인 환경 속에서 여성들이 숨기고 있는 성적 에너지와 잘못된 인식들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매력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불륜, 남편과의 합의로 또 다른 파트너를 갖는 일종 오픈된 관계 그리고 폴리아모리처럼 다자 간의 관계를 가짐으로써 욕망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가족의 평화와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에 관해 우리나라보다도 개방적인 서양 사람들 또한 이런 주장을 펼치는 저자 웬즈데이 마틴에게 "잡년의 대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줄 만큼 비판도 거셌다. 이러한 주장을 보수적인 생각이 많은 우리나라 독자들이 읽었을 때에는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센세이션 한 책을 읽음으로써 중요한 문제 한 가지를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회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들어있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의 불편한 문제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밖으로 꺼내어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 진정한 사랑을 위한 다양한 해법들도 좋지만 우리 문화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꼭 다른 이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생각해보고 상대방과 많은 대화를 하고 변화를 맞이하여 둘만의 새로운 방식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좋아하는 자기계발과 최근 관심이 가고 있는 역사 책만 읽으면서 독서 편식을 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노골적인 표현들이 익숙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불편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책을 거의 다 넘길 무렵 어떤 불편함도 없이 글자를 읽어가는 나를 발견했다.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인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한정되어 있던 생각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성적인 문제들 안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차별적인 문제에 중점을 두고 책을 넘길 수 있었다. 차별이라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하다.

  • 영화화한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를 떠올리는 프롤로그로 책은 시작한다. 인간 사회가 모계 중심에서 부계로 변화가 되어 왔다는 ...

    영화화한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를 떠올리는 프롤로그로 책은 시작한다. 인간 사회가 모계 중심에서 부계로 변화가 되어 왔다는 내용은 그동안 종종 접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남성의 성욕이 여성의 성욕보다 강하다는 지식을 접하며 그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믿어왔다.

      성교육이 미흡한 시대를 보낸 사람으로 최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정보들을 보며 정말 남자가 여자보다 성욕이 강한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따로 찾아볼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필연처럼 찾아왔다.

      최근 페미니즘 도서를 쉽게 볼 수 있고, 전에는 서점에서 보지 못한 여성의 성과 성기에 대한 내용의 책들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은 변화된 시대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쉬쉬하고 있으나 이미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이기에 책으로 나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스무 살, 처음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를 읽으며 주위 시선을 의식하던 때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나이도 들고, 당시보다 더 개방된 사고를 갖게 되었기에 책의 내용이 불편하지 않았다. 분명 과거 내가 가졌던 성적 생각들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변했기에 현실을 받아 들리는 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는 사람이기 이전에 동물이다. 이성적인 동물이라 하지만 본능에 충실할 때를 만나게 된다. 책에서 만나는 여성의 욕망에 대해 잘못 알고 지냈던 것들을 알아가며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여자와 남자의 성욕의 차이, 일부일처제라는 바람직한? 제도가 과연 생태학적으로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을 통해 그동안 일부일처제 제도에 길들여져 '불륜' 카테고리 외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내게 다양한 비일부일처제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가 그동안 지켜온 제도가 무조건 답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갖게 된다.

      아직 미혼이기에 이런 생각들을 더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결혼을 했더라면 이 책의 내용들이 더 불편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현실을 마주하기에 적절한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제목 'UNTRUE'가 가진 의미와 한글 부제 '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앞서 접했던 『아내가 결혼했다』도 더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지낸 여성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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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 표지가 너무 예쁘게 다가온 책 입니다. 디자인도 매혹적이고 감각있었고 '침대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는 문구를 보며, 뭐지? 이 책 야한 책인가 싶어서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했죠.


    "당신과 함께 있는 게 너무 좋지만 다른 남자도 만나고 싶어."

    "당신한테 푹 빠졌어. 하지만 일부일처제를 원하진 않아." P.12 _프롤로그


    겉표지에 적혀진 문구를 바라봅니다. '이 책은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먼저 당신을 화나게 할 것이다." .. '그러나 먼저 당신을 화나게 할 것이다.'

    작가는 어떤 의도로 이 말을 했는지 궁금해요. 어떤 부분에서 화를 내길 바랬고 미리부터 그 화를 예측한걸까요?

    진심으로 독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 이 책을 쓴걸까요 ? 아니면, 페미니즘 발발한 시대에 더군다나 대한민국에서 미투운동으로 뜨거운감자인 시국에 더 자극적인 이야기로 관심을 얻기 위함이었을까요?(관계가 있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남녀성차별의 시발점은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변경된 이후부터였다고 책에서 소개합니다. 그 때부터 여성의 지위가 낮아지며 억압받는 여성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는데요. 그럼 그 시기의 여성들이 모두 불행했을까 의아하더군요.


    왜 보노보(영장류 침팬지)와 비교를 하죠? 보노보와 비교를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왜 성적으로 쾌감을 얻어야만 하는거죠? 왜 더 좋은 쾌감을 얻어야 하는거죠? 본능적으로 쾌락만을 쫓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그게 결혼한 유부녀도 다른 남자들과 관계를 가지라는걸 개방적으로 생각해도 되고 합리화 시켜도 된다는걸까요? 생물학적으로 원래 그런거니까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보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걸까요? 우리는 보노보 보다도 지능이 높은 인간이예요. 그리고 쾌락만을 쫓으며 살지도 않고 그보다 더 값지고 중요한건 부부간의 믿음이고 신뢰예요.


    여성의 불륜 문제를 연구하는 것 자체가 적어도 내가 '잡년의 대리인'이라는 의미였다. p.23

    글쎄요 누군가에겐 속 시원한 풀이이며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저에게 <untrue>는 읽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는 펼쳐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굉장히 불편한 책이었습니다.</untrue>

     

     

  • 본 책은 블로그에 [책 리뷰]라는 제목으로 서평 포스팅을 해온 내게는, 첫 선물과도 같다. 문화기획사인...

    본 책은 블로그에 [책 리뷰]라는 제목으로 서평 포스팅을 해온 내게는, 첫 선물과도 같다.

    문화기획사인 씨즈온으로부터 제안받아 시작하게 된 서평단 활동의 첫 단추를 채우는 책이기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서평단으로서 받아본 첫 책의 제목은 『UNTRUE』  , 부제 『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이다.

    설레는 마음도 잠시, 책의 제목과 디자인, 또 '잡년의 대리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글을 쓴다는 '웬즈데이 마틴' 저자의 소개 글까지(저자는 무려 예일대 철학박사 학위 소지자이다!) 사실, 나는 잠시간 혼란스러웠다.

     


    책을 다 읽은 후, 서평의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사실 많이 고민했다.

    난 남성우월주의자도 아니고, 여성의 성적 욕구, 또 페미니즘에 대해 그다지 깊이 있게 고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말도 내심 불편하다.

    인간이라면 그 성별과 인종에 관계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보편적 진리에 대해 의심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는 말이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로 오인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난 다수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는 편이지만, 늘 그 의견이 옳거나 공정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고 그들의 가치나 판단, 새로운 발견이 토대가 되어 과거 옳지 않았던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주장이 새로운 혹은 더 진보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성의 성욕'이나 '성 자주성'이 사회에 만연해있는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 안에서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몇 차례 언급하며,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은 농업 시대의 '쟁기 문화'로부터 기인한다는 주장을 한다.

    쟁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농업 시대에 신체적으로 더 우월한 남성은 식량 등 생존에 필요한 생산활동에 더 적합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여성은 자연스럽게 자녀 양육과 같은 2차 활동 위주로 생활하며 칩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이 생존에 필요한 생산활동에 직접적인 (그리고 남성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일부 부족의 경우, 여성이 섹스를 포함한 남녀 관계에 있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사례도 덧붙인다.

    이전에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고, 접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논증이므로 저자의 의견에 긍정 혹은 부정의 의견을 내기란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일부 논증에 대해서는 그 논거가 부족해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해당 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했다고는 하지만) 특정한 학자의 말만을 인용해 마치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 같은- 사람은 비판적 사고 없이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몇 줄의 문장이 그랬다. 구체적인 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저자의 몇 가지 주장은, 일부 부족(힘바족)이나 보노보(인간의 조상에 가장 가까운 영장류라고 함)에 대한 사례를 통해 그 힘을 얻고자 하나, 나로서는 일부의 사례(근거)를 보편적으로 확대 해석 혹은 인간의 특성으로까지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물론 내가 해당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다는 조건이 아니었다면, 내 의구심은 필요 없는 심상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다만, 본 책을 통해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변태스럽게 보일 수 있는, 하지만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들.

    또한 지극한(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이성애자도 상황에 따라 동성애자의 감정을 느끼고 관계를 맺기도 한다는 점도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라고 하니, 그 사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다.

    이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흑인 여성)이 사회적으로 혹은 성적으로 당하는 차별적인 사회 요소와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시선과 편견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저자가 이러한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점을 '성'과 접목해 풀어낸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미국의 포르노 (영화) 시장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역할', 또한 백인계 일부 남성들이 흑인 여성을 대하는 (성적인 부분에서의) 자세, (성적으로) 폄하하는 발언 등에 대해 언급한다.

    여전히 일부의 흑인 여성이 '성'적으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의 단편에 대해서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하는 업이나 행동에 있어 (불쌍하다 등의)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의 가치를 갖고, 사회의 편견이나 고정되어 있고 부정적인 그들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들의 더 나은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자인 내가 그녀의 의견에 공감을 더해 나갈 때쯤, 반문하고 싶은 문구로 그 마지막을 정리한다.

    불륜으로 인해 본인과 가정이 불행해지는 결론에 치닫는 대부분의 경우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왕왕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불륜이 마치 여성 개인이 원하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전개하는 저자의 논증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추구하는 보편적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단순히 개인의 자유로움에 대한 가치 실현이라는 명목으로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다양한 의식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겠지만, 분명 저자의 불륜에 대한 의견은 한 번쯤 되짚어볼 만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정말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 투성이다. '성'과 '섹스', '남녀 간의 (성) 관계' 등에 대해 깊이 또 오랜 기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다는 사실도 내심 놀라웠다.

    책을 읽는 내내 어딘가 불편하고, 저자의 의견에 동감하기도 반대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접하고 새로운 지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음은 어떤 책이 도착할지,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 본 서평은 '씨즈온'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최근 2020 미스독일 선발이 큰 이슈가 되었다.

    바로 이번에 1등으로 선발된 사람이 3세아이가 있는 35세 기혼자였다는거다. 그러면서 미스독일 역사상 최고령자 1위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또 이번대회에서는 임산부가 참여해서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과 수영복심사가 빠졌고 우승자 발표장면에서는 드레스가 아닌 정장캐주얼을 입었다는 점도 한몫한다.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세계변화, 많은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한 세상의 시선들은 여전하다. 특히나 불륜이라는 단어 앞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가혹하다.

    이런 여성들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 있다. 꽃뱀, 걸레등등 이건 여성들의 본능을 잘 알지 못해서 그리고 남성 주의로 세상이 흘러가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고 생각되어진다. 여성들이 일부일처제를 선호한다는 생각, 혹은 남성으로 보호받기를 원한다는 생각은 미디어가 만들어낸 거짓이다.

    좋은 엄마와 좋은 여성은 섹스와는 무관해야하고 남성들의 불륜은 남성다움은 강화하는 것이지만 여성들의 불륜은 여성답지 못하다는 생각?진실인걸까??

    p.54 2017년에 16~74세까지의 영국인 남녀 1만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파트너와 동거 중인 여성은 상대 남성에 비해 섹스에 대한 흥미를 읽게 될 가능성이 3배나 더 높았다. 남성과의 관계가 1년이 넘은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이성애자 남성들은 오랜 파트너와 규칙적으로 섹스 할 수 있다면 성적으로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여성들은 남성들과는 달리 성욕을 느끼기 위해 편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오래 유지해야한다는 케케묵은 유언비어는 이제 그만두기로 하자.

    저자는 농경사회(쟁기문화)가 시작되면서 여성의 성이 억압되어 왔다고 한다. 그 전에는 모계사회중심으로 여성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성에 대한 주도권도 여성에게 있었는데 말이다. 쟁기문화가 힘을 원하고. 여성보다 비교적 힘이 쎈 남성에게 기울면서 여성은 밀려나게됐다. 또한 저자는 인류의 조상이라 불리는 보노보(피그미침팬치)의 성 문화를 통해 우리 인류의 원초적인 성욕을 설명한다. 직립보행을 좋아하고 대면섹스를 즐기는 보노보. 인간과 비슷한점이 많아 그들의 행동에서 인류의 섹스문화를 들여다보긴했지만 같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남성에 비해 온갖 제약을 받고 있는 여성의 성에 대한 권리격차를 해소하기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일부다처제. 다부일처제가 중요하지않다. 남성이라서 여성이라서가아니라 존엄한 생명을 가진 우리이기에, 한번뿐인 내 삶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성문화는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옛부터 내려온 신화속이야기부터 다양한 사람들의 겸험담, 관습등을 가득담이 흥미롭게 들려주는 여성의 성정체성이야기. 다소 어려울수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특히 여성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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