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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퀸 레이스의 한국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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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쪽 | 규격外
ISBN-10 : 8962913577
ISBN-13 : 9788962913576
레드퀸 레이스의 한국 교육 중고
저자 장원호 | 출판사 푸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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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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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1쇄(2016)임. 책 밑면에 '드림' 도장 찍혀 있음. 살짝 손탄 감 있으나 단정하고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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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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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열심히 노력하기에 웬만큼 노력해서는 항상 제자리에 머무는 현상, 그러기에 앞서가려면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상황, 이른바 ‘레드퀸 레이스’ 상황이다. 이 책은 레드퀸 레이스의 한국 교육의 진정한 원인과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본 것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고자 하는 데 배분되어 있다. 저자는 이 원인들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인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있다면 해결책은 그 원인을 치유하는 쪽으로 자연히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결책을, 해외 사례와 국내 연구자들의 다양한 주장에 근거해서, 가장 극단적인 것부터 점진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교육문제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자포자기의 태도를 버리고, 혁명적이든 점진적이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소개

저자 : 장원호
저자 장원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도시사회학, 도시정치론, 도시비교연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SSK)의 연구단장으로서 <글로컬문화와 지역발전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 및 국제 저명 학술지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저서로는 『한류와 아시아 팝문화의 변동』(공저, 2014)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최악의 레드퀸 레이스
1. 21세기 대한민국의 교육현실
2. 최악의 레드퀸 레이스

제2장 왜 대학 입시만을 바라보고 돌진하는가?
1. 유교문화의 잔재?
2. 유일한 평가체계
3. 세컨드 찬스의 부재

제3장 소위 ‘SKY’를 향하여
1. 돌진의 근본적 이유
2. 소위 ‘SKY’를 향하여

제4장 현 교육제도의 사회적 결과
1. ‘All or Nothing’ 문화, 사회적 불신과 도덕적 해이
2. 국가 경쟁력 하락

제5장 해외의 교육제도
1. 영국의 교육제도
2. 미국의 교육제도
3. 프랑스의 교육제도
4. 핀란드의 교육제도
5. 일본의 교육제도
6. 싱가포르의 교육제도

제6장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기존 논의
1. 강준만의 SKY 정원 축소론
2. 김상봉의 대학 평준화론과 공직자 쿼터제
3. 정진상의 국립대 통합네트워크론

제7장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1. 교육정책을 통한 해결
2. 사회정책을 통한 해결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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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뒤처지지 않으려면 계속 달려야 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 앨리스는 놀라움으로 주위를 돌아보았다. “참 이상하다. 우린 내내 이 나무 아래 있었단 말이야? 모든 것이 이전과 똑같잖아!” “물론이지.” 레드퀸이 말했다. “무얼 기대하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뒤처지지 않으려면 계속 달려야 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

앨리스는 놀라움으로 주위를 돌아보았다. “참 이상하다. 우린 내내 이 나무 아래 있었단 말이야? 모든 것이 이전과 똑같잖아!”
“물론이지.” 레드퀸이 말했다. “무얼 기대하고 있는 거야?”
“그렇지만 내가 사는 나라에서는” 여전히 숨 가빠하며 앨리스가 말했다.
“우리처럼 만일 누가 한참을 빨리 달렸다면 보통 다른 어딘가로 가게 되는데.”
“느려 빠진 나라로구나!” 레드퀸이 대답했다. “자, 이제 네가 보듯이, 여기서는 단지 같은 자리에 머물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해.”
_「거울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레드퀸 레이스의 한국 교육”이 과연 어떤 것인지 설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 예로 든 루이스 캐럴의 소설 한 부분이다. 저자는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목동의 한 중학교 학생의 성적표를 제시한다(본문 23쪽). 이 성적표에서 영어와 한문 과목을 살펴보면 100점 만점 기준으로 97점을 받았음에도 석차가 91등(동점자 66명), 86등(동점자 41명)인 것으로 나타난다. 과학 과목에서는 100점 만점자가 91명으로 지나치게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서울의 강남이나 목동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다 맞아야 전교 1등이고, 하나를 틀리면 전교 50등을 넘게 된다.
그러니 1등부터 50등까지 등수가 정해진 상태에서 50등 하는 학생은 40등을 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고, 40등 하는 학생은 이에 뒤질세라 30등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30등은 20등을 목표로, 20등은 10등을 목표로, 10등은 5등을, 5등은 2등을, 2등은 1등을 목표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1등 또한 가만히 있으면 당할세라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그러면 결과는? 원래의 50등, 40등, 30등, 20등, 10등, 5등, 2등, 1등의 순으로 전혀 변화가 없다.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결국은 모두가 제자리인 셈이다.

우리 학생들은 무엇을 위하여 이토록 숨 가쁘게 달려가는 것일까?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아니면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 학생들이 이토록 숨 가쁘게 달려가는 목적은 오직 하나라고 본다. 즉,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이른바 SKY로 대표되는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이것이 모든 학생들이 3살 전후부터 시작해서 18살까지 숨 가쁘게 달려가는 유일한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다.
우리 사회가 대학 입시만을 바라보고 돌진하는 첫 번째 이유로, 저자는 대학 입시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평가체계라는 점을 든다. 여기서 저자는 매우 흥미로운 주장을 한다.

모든 조직체에서 사람을 선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조직체의 미래가 얼마나 우수한 사람을 선발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선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학교 성적을 비롯한 스펙, 인간성, 창조성 등등이 선발 기준이 될 수 있다. 조직체는 선발을 위해 시험이나 면접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불신적 상황에서는 면접 방법을 사용하기가 어렵다. 선발자들이 서로를 불신하게 되면, 이른바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 빠지기 때문이다.
_본문 32쪽

대학 입시가 모든 사회구성원이 동의하는 유일한 평가 시스템이 된 배경에는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불신 상황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가 단지 교육제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고 또 여러 다른 문제들의 근본적 원인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 실업의 문제는, 교육문제와 관련된 ‘이중경제’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대화와 타협을 할 줄 모르는 것도 ‘세컨드 찬스’가 없는 교육에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가장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앵그리 마인드(angry mind)’는, 대학 입시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매진했지만 결국 실패한 학생들과 부모들의 좌절과 분노와 절대 무관하지 않다.
_머리말 중

저자는 우리 사회에 세컨드 찬스가 없다는 점도 대학 입시만을 바라보고 돌진하게 하는 이유라고 본다. 어떠한 포지션을 위한 인사를 외부에서 찾지 않고 내부승진으로 고용하는 ‘내부고용시장’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차이, 대졸사원과 고졸사원의 임금 차이가 큰 ‘이중경제’가 결합하여, 우리 사회에 세컨드 찬스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즉, 졸업 후 대기업에 합격해서 취직한 사람은 계속 그 기업에서 퇴직할 때까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직한 사람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대기업으로 회사를 바꾸는 것이 매우 힘들다. 한번 중소기업에 들어간 사람에게는 대우가 훨씬 좋은 대기업에 들어갈 세컨드 찬스가 사실상 없는 것이다.
그럼 대기업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이른바 SKY 출신들이다. 결국 한 개인의 사회생활을 결정짓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논의는 다시 대학 입시로 환원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

모두 다 열심히 노력하기에 웬만큼 노력해서는 항상 제자리에 머무는 현상, 그러기에 앞서가려면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상황, 이른바 ‘레드퀸 레이스’ 상황이다. 이 책은 레드퀸 레이스의 한국 교육의 진정한 원인과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본 것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고자 하는 데 배분되어 있다. 저자는 이 원인들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인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있다면 해결책은 그 원인을 치유하는 쪽으로 자연히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결책을, 해외 사례와 국내 연구자들의 다양한 주장에 근거해서, 가장 극단적인 것부터 점진적인 것까지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교육문제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자포자기의 태도를 버리고, 혁명적이든 점진적이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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