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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화의 중국 나들이
144쪽 | | 240*174mm
ISBN-10 : 1161860770
ISBN-13 : 9791161860770
한국 동화의 중국 나들이 중고
저자 상해닻별 | 출판사 꿈과희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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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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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쓴 한국 동화 최초의 중국본

대구교육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중국 상해한국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독서캠프를 통해 책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한국의 동화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한국문학을 중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한국 동화의 중국어 번역본이다.
너무도 치열하게 ‘난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질문을 안고 살아가는 ‘재외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중국 어느 곳에서도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때로는 방황하기도 하지만 독서캠프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끝에 학생저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번역이라는 틀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자신의 진로와 꿈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고, 기계적인 번역을 넘어서 ‘학생이 쓴 한국 동화 최초의 중국본’을 쓴다는 자부심과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아내기에 이르렀다.
한국의 전래동화와 창작 동화를 함께 실었으며, ‘우리의 것’을 가장 적절하고 적합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내용 하나하나에도 고민을 하였고, 각 동화마다 삽화를 그려 넣어 작품마다 개성을 살리고자 하였다.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책을 읽기만 하는 소비자로서의 학생에서 책을 생산하는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책쓰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들이 책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저자로 탄생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상해닻별
닻별은 카시오페이아자리의 순우리말입니다.
우리 ‘상해닻별’은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

글 : 김예원 이수연 박서윤 신예원 이수민 최재은
그림 : 여지원 김인하 서해은 정우진 고미주 최정현 이다은 고윤서

저자 : 김묘연 (엮음)
현재 대구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글을 읽고 토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면서 더욱 ‘성숙한 자아’로 거듭날?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책쓰기 교육에 흠뻑 빠져 있다.
2008년부터 책쓰기 지도 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책을 엮어 출판하였으며, 책쓰기 지도 강사로 활동하면서 〈오만방자한 책쓰기〉(공저)를 저술하였다.
우수?도서로 선정된 〈소녀협주곡 18번〉, 〈꿈의 토핑 한 조각, 희망 소스 한 방울〉, 〈소년 소녀 두근두근〉, 〈동감〉, 〈고삐리의 어떤 하루〉, 〈마음을 그리다〉를 출판하였으며,?〈이과생이 풀어쓴 국어 문법〉과? 과학시집 〈시이언스〉와 같이 다양한 책쓰기를 시도할 것이다.

목차

ㆍ떠나는 길 出?支路 / 김묘연

1. 한국의 전래동화 ??的??童?
해님달님 太??月亮 / 김예원, 여지원
흥부놀부 ?夫?夫 / 이수연, 김인하
젊어지는 샘물 神奇的泉水 / 박서윤, 서해은
바보 온달 ?瓜??/ 신예원, 정우진
구미호 恐?的九尾狐??/ 이수민, 고미주

2. 한국의 창작동화 ??的自?童?
웃는 소녀. 아니, 우는 소녀 笑少女. 不, 哭女孩 / 최재은, 최정현

ㆍ돌아가는 길 回家之路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떠나는 글 당신을 나들이에 초대합니다 저는 2017~2018년을 상해한국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였습니다. 들뜬 마음과 기대로 잔뜩 부푼 마음으로 상해에 도착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다 풀지도 않은 짐들을 그대로 주워 담아 한국으...

[출판사서평 더 보기]

■ 떠나는 글

당신을 나들이에 초대합니다

저는 2017~2018년을 상해한국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였습니다. 들뜬 마음과 기대로 잔뜩 부푼 마음으로 상해에 도착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다 풀지도 않은 짐들을 그대로 주워 담아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던 밤들을 보냈습니다. 해외 여행과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다른지를 딱! 맞닥뜨렸던 거죠. 제가 보따리를 싸지 않고 상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준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순수하고 열정적인 눈망울을 가진 상해한국학교 학생들, 중국인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게 해 준 중국인들과의 인연으로 이 책은 시작되었습니다.
2년 동안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한국에 있는 친지들이나 친구를 만났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인데요, ‘너는 외국어는 잘하겠다, 너희는 축복받은 아이들이다, 한국 아이들보다 고생하지 않아도 대학을 갈 수 있으니 너는 감사해라, 힘들다며 엄살 피우지 마라.’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특례입학제도’로 대학을 갈 수 있으니 세상의 모든 특혜를 받은 아이들인 양 하는 말들을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을 너무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말들이라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들을 곁에서 보기 전에는 저 역시 잘 모르고 했던 말들로 그들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고 이런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겠다는 책무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냥 좋을 것만 같던 그들의 외국어 능력과 두 나라의 문화를 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은 학생들에게는 힘겨운 짐이 될 수 있음을 그들 곁에서 지내면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지내는 학생들보다 더 치열하게 ‘난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와 같은 질문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요.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은 개개인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만나서 친구가 되어 학교를 다닙니다. 처음부터 한국학교만을 줄곧 다니고 있는 아이, 영어나 중국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 국제학교를 옮겨 다니느라 전학을 많이 다닌 아이,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입에 맞지 않는 급식에 점심을 안 먹는 습관이 든 아이, 친구나 주변에 대한 스트레스로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못 고치는 아이, 중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니하오’만 할 줄 알고 지리도 잘 몰라서 집 나서기가 두려운 아이가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 태어나거나 아주 어린 시절에 중국에 정착해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아이, 한국에는 명절에만 가끔 가서 한국이 낯설고 무섭다는 아이, 중국에서는 괜찮은데 오히려 한국에 가면 알레르기가 생긴다는 아이들도 있으며, 주말 한글학교에서만 유일하게 한국어를 배웠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한 반에서, 한 학교에서 같이 생활을 합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해외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이야기, 해외에서 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그들의 언어로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특례’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재외한국인’으로서 더 큰 꿈을 가지고 그 세상에 우뚝 서기’를 바라며 2년에 걸쳐 책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그들이 ‘나’를 알고 정체성의 혼란을 거두길,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무늬’를 새기기를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독서캠프 주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해외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은 있을까?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 한국인은 어떤 것일지? 중국이 더 고향 같다고 말하는 학생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우문현답’처럼 학생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강렬하고 분명하게 자신의 색을 담은 목소리로 답했고 그들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상해한국학교의 학생 저자 도서는 이 책 외에도 〈꽃다발 한아름〉, 〈상하이라이트〉, 〈입술 끝에 스치는 향기〉 3권이 더 있습니다.
‘한국 동화의 중국 나들이’는 한국의 동화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한국문학을 중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한국 동화의 중국어 번역본입니다. 다른 책들이 학생들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음에 비해 이 책은 원본 텍스트를 벗어날 수 없으므로 작가의 생각을 표출해 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들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꿈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고 기계적인 번역을 넘어서 ‘학생이 쓴 한국 동화 최초의 중국본’을 쓴다는 자부심과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아냈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 학생들은 먼저 한국 동화와 중국 동화를 비교해 보고 중국인에게 소개하기 좋은 한국 동화만의 개성을 담고 있는 작품, 동화에 담긴 공통적인 요소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해님달님, 흥부놀부, 젊어지는 샘물, 바보 온달, 구미호’를 선정하였으며, ‘웃는 소녀. 아니, 우는 소녀’라는 창작 동화도 함께 실었습니다. 또 이 책이 중국어를 공부하는 한국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동화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이 되도록 독자층을 넓힘으로써 학생들의 사명감도 커졌습니다.
중국에서 살면서 우리 학생들이 어렵게 배운 중국어 실력을 발휘해 볼까? 하고 시작했지만 생활 중국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언어만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가장 적절하고 적합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동안 우리의 것에 대한 애착도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각 동화마다 다른 학생들이 삽화를 그려 넣음으로써 작품마다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자 미술부 학생들의 고심이 컸습니다. 또한 미술부는 아니지만, 평소 그림 그리기를 즐겨 하던 학생들도 재능을 발휘하여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향상된 자신감도 책에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마음에 심은 씨앗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씨앗이 자라서 피어날 미래를 상상하는 건 너무나 황홀한 일이라 글을 읽는 내내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 마음에 심은 씨앗이 상해에서 시작해서 한국과 중국 전역으로, 그렇게 우주에 펼쳐질 그날을 고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덧붙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완성되었습니다. ‘꽃다발 한아름’의 학생 저자 9명의 학생이 책쓰기 멘토단으로 나서 멘토로서 후배들의 책쓰기 추진계획서 작성부터 초고 쓰기 이후 거듭되는 퇴고의 과정까지 함께 하면서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원고를 편집해 준 최주영 학생과 몇 날 며칠을 밤새워 디자인 작업을 한 김예원, 여지원 학생이 없었다면 이 책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어 감수를 해 준 차현주, 장채연 학생, 薛喜(설성희), 潘(양판) 선생님의 덕택으로 잘못되고 놓친 부분들을 가장 적절한 중국어로 고치고 기워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책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서캠프를 함께 준비해 주신 상해한국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책쓰기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 주신 서현경, 이영숙, 박정희, 정미영, 정혜련, 이향구, 백순자, 김태영, 최영훈, 김정호 사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책쓰기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심욱환, 지강희, 송용실, 정하균 선생님과 2년간의 책쓰기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신 신현명 (전)교장 선생님, 대구책쓰기지원팀장 이금희 수석 교사와 웨이하이한국학교 김은숙 선생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책 출판 작업을 위해 상해에서 자료 정리를 해 준 지강희 사서 선생님과 전병석 상해한국학교 교장선생님의 후원으로 한국에서 원만하게 출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중국 독자들의 손에 닿을 수 있도록 상해한국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주시길 바라며 이것이 또 새로운 역사로 쓰일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재중 한국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2019년 대구시 책축제에 초청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을 알릴 기회를 준 강은희 교육감님, 김차진 미래교육과장님, 허미정 장학관님, 김정희 장학사님, 안현주 선생님과 대구시 책쓰기지원단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이런 기회가 동력이 되어 학생들은 더 큰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을 거쳐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아이들의 포부와 꿈을 잘 담아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작업해 주신 ‘꿈과희망’ 출판사 김창숙 편집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직원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의 손에 들려 있는 이 책을 보니 쌀 한 톨에 담긴 우주의 정성을 보는 듯 감격스럽습니다. 이 책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피워낼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상하이 묘샘 씀.

■ 편집자들의 후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편집자로서 상해닻별 2호의 책에 우리의 손길을 듬뿍 묻혔다. 나름 경력자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 자신은 곧 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입시가 끝나고 사막처럼 황폐해진 몸을 이끌고 편집하는 것은 매우 힘겨운 일이었다. 저질 체력에 비해 욕심은 많아서 편집 과정 내내 앓는 소리만 나왔다. 그래도 중도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이 레이스를 완주하게 해 준 고마운 존재들이 있다. 이들에게 후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먼저, 한국의 문학을 중국에 알리자는 기특한 생각으로 의미 있는 글을 쓴 상해닻별 2호 학생 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책을 만드는 목적 자체가 뜻깊기 때문에 편집하면서 계속 뿌듯한 감정이 가슴 깊은 곳에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물론 중국어는 이번 책의 편집에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했다. 컴퓨터에 설치된 중문 글꼴이 몇 없으니 아는 검색엔진을 총동원하여 20개가 넘는 글꼴을 설치하고 일일이 비교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외에도 숱한 역경과 고난을 겪었지만 가치 있는 글을 편집한다는 생각으로 견딜 수 있었다.
둘째로, 수려한 삽화로 눈을 즐겁게 해 준 미술부에게 감사를 전한다. 삽화를 볼때마다 마이너스대인 우리의 시력이 1으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 글의 분위기에 딱 맞는 그림에 감탄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책에 삽화가 최대한 예쁘게 실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편집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그 누구보다도 헌신하신 김묘연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 덕분에 편집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담글 수 있었고, 선생님의 무조건적인 신뢰와 격려가 편집의 원동력이 되었다. 자꾸만 먹을 것을 요구하는 철없는 우리의 응석도 다 받아 주셔서 굶지 않고 꽉 찬 배처럼 풍족한 마음으로 편집에 임할 수 있었다. 몇 주를 철야작업에 매달린 선생님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다.
편집자로서 함께 왼쪽의 후기를 작성했을 때에는 이렇게 대학생이 되어 저자 후기를 쓰게 될 줄 몰랐다. 중국에 한국 동화를 전한다는 책의 취지가 마음에 쏙 들어 편집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는데, 저자 목록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다. 이렇게 뜻깊은 책에 우리의 글을 한 편 싣고 싶다는 욕심과 어렸을 때 재미나게 읽은 〈해님달님〉이 더해지면 한껏 풍성한 책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우리는 〈해님달님〉을 쓰게 되었다.
책쓰기 활동에 참여한 지도 거의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렇지만 이전에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단편 소설을 쓰거나 다른 친구들의 글을 한데 모아 책으로 만드는 작업에만 참여했기에, 동화의 내용을 정리하고 번역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처음이라 물론 해매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전에 다른 저자들이 어떻게 했는지 떠올려보며, 또 우리만의 색깔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보며 우여곡절 끝에 〈해님달님〉을 완성할 수 있었다. 중국어를 공부할 때 간단한 해석은 해보았지만, 동화 같은 문학 작품을 번역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한국어 문장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최대한 비슷한 의미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으니 좋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삽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목차 혹은 간지에 들어가는 작은 삽화만 그렸는데 한 이야기의 전체 삽화를 그리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글의 분위기에 맞는 삽화를 구상하며 하얀 종이를 형형색색 물들여가는 과정은 기쁨이었다.
〈해님달님〉을 쓰고 그리며 항상 책쓰기는 새로운 매력을 장착하고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새로움의 물결에서 허우적거리다가도, 책쓰기는 교정을 누비며 열심히 책쓰기 활동에 참여하던 고등학생 시절과 동화를 즐겨 읽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내 볼 수 있는, 낯익고 따뜻한 작업이기도 했다. 뜻깊은 경험을 하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하며, 3년 동안의 책쓰기 여행을 이끌어 주신, 그리고 앞으로도 이끌어 주실 김묘연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이 책이 성공적으로 세상에 나와 한국의 동화를 전한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김예원, 여지원이 함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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