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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덕후 사전. 1: 덕후력 기초 ///8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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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쪽 | | 132*188*25mm
ISBN-10 : 1186889187
ISBN-13 : 9791186889183
우주 덕후 사전. 1: 덕후력 기초 ///8001-15 중고
저자 이광식 | 출판사 들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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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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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 배송이 정말 빠르네요. 책은 전체적으로 종이는 좀 노랗게 변했는데 새책인 듯 합니다. 안읽은듯 빳빳하네요...ㅇ 5점 만점에 4점 great*** 2020.02.07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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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달 착륙 50주년 특별 기획
우주를 꿈꾸는 사람이 지구의 부富를 가진다! ● 2019년 7월 20일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으로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현재 유럽·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에서 또다시 달 탐사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NASA에서도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2024년까지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는데, 달 탐사 우주선에서 BTS의 노래 ‘문차일드’, ‘소우주’, ‘134340’가 울려퍼질 것으로 발표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달 착륙선 ‘블루문’을 공개하면서 2024년까지 유인 탐사선 발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민간 우주개발 기업들도 앞다퉈 가세해 달 탐사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 공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우주 시대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화성 개척민과 우주 관광객을 모집한다는 뉴스도 이젠 심심찮게 들려온다.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 10분 정도 우주 콧바람을 쐬는 데 3억 원을 내야 하는데,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선 버진갤럭틱에서 우주관광 상품을 내놓자마자 700여 명이 대기 신청을 했다. 달 궤도 여행 계약을 맺은 억만장자도 있다.

● 버진갤럭틱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등도 민간 우주개발 산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올해부터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리처드 브랜슨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부터 우주 덕후였다는 점이다. 우주를 탐구한 덕분에 그들은 남다른 상상력과 꿈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놀라운 부富를 쌓는 기초가 되었다.

● 시대가 달라졌다. 우리에게 우주는 더 이상 쓸모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세상을 움직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놀라운 변화 속에서 우리들의 시선도 이젠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더 크고 넓게 사고의 지평을 확장해야 한다. "땅만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 호기심을 가져라." 지난해 우주로 떠난 '휠체어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생전에 한 말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광식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우주·천문 과학 분야 저술가이다.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30여 년간 출판계에서 일하며 국내 최초의 천문 잡지 [월간 하늘]을 발행하여 이 땅에 우주 덕후의 씨를 뿌렸다. 강화도 서쪽 퇴모산으로 귀촌해 텃밭을 일구면서 ‘원두막 천문대’라는 개인 관측소를 운영한다. 전국의 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우주 관련 특강을 하며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한 경우)’를 이루었다. 저서로는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 《별아저씨의 별난 우주 이야기》(전3권),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천문학 콘서트》, 《두근두근 천문학》 등이 있는데, 거의 모든 책들이 우수도서로 인증되었다. 현재 서울신문에 〈이광식의 천문학+〉를 연재 중이다.

목차

prologue 제 마음속에 품은 씨앗을 옮겨 심고자 합니다

Chapter 1 태양이 뜨거워 눈물 나 봤나요
-태양
Q1 태양은 얼마나 오래 된 건가요?
★우주에 관한 단위, 개념, 약어
Q2 태양의 크기와 무게, 그리고 태양까지의 거리를 실감나게 알 수 있나요
Q3 태양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빛나게 되었나요
Q4 태양 흑점은 왜 검게 보이나요
Q5 태양은 에너지를 얼마나 생산하나요
Q6 태양을 쪼개면 어떤 구조가 나올까요
Q7 태양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가끔 듣는데 무슨 폭발인가요
Q8 태양풍은 어떤 바람인가요?
Q9 태양에 가본 것도 아닌데 어떻게 온도를 알 수 있나요
★인류에게 우주를 열어준 망원경 이야기
Q10 태양은 초신성이 될 수 있나요
Q11 태양의 종말은 어떻게 오나요?
Q12 태양에는 짝별(동반성)이 없나요

Chapter 2 철학자 칸트는 레전드 우주 덕후
-태양계
Q13 태양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나요
★우주에 관심 깊었던 철학자 칸트의 ‘성운설’
Q14 행성의 고리는 어디서 생겨난 것인가요
Q15 행성의 위성은 모두 몇 개나 있으며, 어떻게 해서 생겨났나요?
Q16 각 행성이 태양을 도는 궤도는 왜 같은 평면상에 있는 걸까요?
Q17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은 왜 타원궤도를 도나요?
Q18 케플러의 제2법칙에서 행성운동의 면적속도가 일정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Q19 케플러의 조화의 법칙은 무슨 ‘조화’인가요?
Q20 행성이 깨지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나요?
Q21 각 행성은 지구에 비해 태양으로부터 어느 정도 에너지를 받고 있나요
Q22 태양계에 중심이 있습니까?
Q23 태양 빛이 각 행성에 닿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Q24 지구 이외의 천체에 생명이 존재할까요?
Q25 행성의 질량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Q26 티티우스?보데의 법칙이란 무엇입니까
Q27 제9의 행성이 있을까요?
Q28 지구 종말을 가져올 거라는 행성 X가 정말 있나요
Q29 태양계는 어떤 구조를 하고 있나요? 또 끝은 어디인가요
Q30 태양계도 움직이나요
Q31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간 우주선을 알고 싶어요
★‘내 엉덩이를 걷어차다오!’?중력도움, 우주의 당구공치기

Chapter 3 우리와 가장 친한 별
-지구와 달
Q32 지구는 왜 공처럼 둥근가요
Q33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왜 떨어지지 않나요
Q34 지구가 팽이처럼 돈다는데, 우리는 왜 그걸 못 느끼나요
★지구 자전을 눈으로 보여주는 ‘푸코의 진자’
Q35 하늘은 왜 푸른가요
Q36 태양은 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나요
Q37 사계절은 왜 생기는 걸까요
Q38 나침반은 왜 지구 북쪽을 가리키나요
Q39 지구 속에는 대체 뭐가 들어 있나요
Q40 대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Q41 지구의 바다는 어디서 왔나요
Q42 지구의 대기는 어디서 왔나요?
Q43 제2의 지구 찾기는 어떤 건가요
★외계 생명체, 대체 어디 있을까?페르미의 역설
Q44 지구 종말은 언제 오나요
Q45 달은 실제로 얼마나 큰가요
★아폴로 11호는 달에 안 갔다?‘우주 음모론’의 결정판
Q46 달은 어떻게 생겨났나요
Q47 왜 달에 의한 조석은 한 곳이 아니라 두 곳에서 일어나나요?
Q48 달에 있는 ‘옥토끼’ 무늬는 무엇인가요
★달이 왜 자꾸 나를 따라올까
Q49 일식과 월식은 왜 일어나나요
★달이 지구랑 이별할 거라고요?

Capter 4 지구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암석형 행성?수성·금성·화성
Q50 행성들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Q51 태양과 수성 사이에 발견되지 않은 행성 벌컨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Q52 수성과 금성은 왜 새벽과 초저녁에만 보이나요
Q53 수성과 금성에는 왜 위성이 없을까요?
Q54 수성은 정말 태양에 바짝 구워졌나요
Q55 수성을 탐사한 우주선이 있나요?
Q56 금성을 왜 태양계의 지옥이라 하나요?
★지구 행성을 위협하는 온실가스
Q57 금성은 낮에도 보이나요
Q58 금성도 달처럼 차고 이우나요
Q59 금성은 왜 다른 행성과 역방향으로 자전하나요?
Q60 화성에는 달이 정말 두 개 있나요
Q61 화성이 역주행한다고요
Q62 화성 생명체의 화석이 발견된 적이 있나요
Q63 화성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나요?
Q64 화성 표면에 사람 얼굴이 정말 있나요?
Q65 화성은 왜 붉을까요
Q66 화성인이 정말 있나요
Q67 화성에 은하 귀신 ‘구울Ghoul’이 살고 있다면서요?
★‘마음’과 ‘기회’?화성 탐사차들의 이름
Q68 화성에는 과거에 정말 바다가 있었나요?
Q69 화성에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이 있다면서요?

chapter 5 먼 곳에 있는 친구들 소식
-가스형 행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Q70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이 있을까요
Q71 목성은 대체 얼마나 큰가요
Q72 대적점이란 무엇인가요
Q73 목성에도 고리가 있나요
Q74 갈릴레이 위성이란 어떤 건가요
★‘광속’을 가르쳐준 목성 위성 ‘이오’
Q75 목성에도 오로라가 있나요
Q76 목성을 최초로 방문한 탐사선은 무엇인가요
★파이어니어에 실어보낸 ‘지구인의 메시지’
Q77 목성 궤도를 공전한 우주선이 있나요
Q78 목성이 지구의 보디가드라면서요
Q79 토성의 고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Q80 토성 고리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Q81 토성 고리는 얼마나 크며, 두께는 어느 정도인가요?
★행성의 고리들을 몰아가는 ‘양치기 위성’
Q82 토성이 물에 뜬다고요
Q83 토성의 위성에도 바다가 있나요
Q84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는 원인은 뭔가요
Q85 토성에 있다는 육각형 구름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 건가요
Q86 천왕성은 누가 발견했나요
Q87 천왕성은 왜 옆으로 누워서 공전하나요
Q88 천왕성과 해왕성, 목성에도 고리가 있다고요
Q89 해왕성은 누가 발견했나요
Q90 천왕성과 해왕성은 왜 푸른가요
Q91 해왕성에 괴상한 위성들이 있다면서요

Chapter 6 우리가 꿈꾸는 신비가 숨어 있다
-소행성과 혜성
Q92 명왕성은 누가 발견했나요
Q93 명왕성 이름은 누가 지었나요
Q94 명왕성은 왜 행성에서 탈락했나요
★명왕성 탐사선엔 ‘9개 비밀품목’이 실려 있다!
Q95 명왕성도 위성을 갖고 있나요
Q96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왜 행성은 없고 소행성대가 있나요
Q97 혜성이란 무엇인가요
★핼리 혜성에 얽힌 한 소설가의 슬픈 사연?혜성과 똑같은 주기를 살다 간 ‘마크 트웨인’
Q98 밤하늘에서 가끔 보는 별똥별은 무엇인가요
★내가 만약 운석을 발견한다면?운석 발견시의 매뉴얼
Q99 혜성은 어디에서 오나요
Q100 지구는 정말 소행성 충돌로 망할까요?

책 속으로

저는 왜 ‘우주 이야기’를 퍼뜨리지 못해 안달이 난 걸까요? 그것은 체험의 강렬함 때문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 바깥으로 광대하고 놀라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의 삶은 그 이전과는 어떤 의미로든 같지 않다는 것을 저는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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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우주 이야기’를 퍼뜨리지 못해 안달이 난 걸까요? 그것은 체험의 강렬함 때문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 바깥으로 광대하고 놀라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의 삶은 그 이전과는 어떤 의미로든 같지 않다는 것을 저는 강렬하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주를 알기 전의 나와 그 후의 나는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모든 지혜의 문은 지식의 터널을 건너는 곳에 자리합니다. 무지한 상태에서 지혜를 얻을 순 없습니다. 저는 우주가 주는 한량없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지식의 터널을 기꺼이 건너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이 ‘우주 덕후’의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 우리은하, 별과 성운, 빅뱅과 블랙홀, 우주의 생과 종말 등, 우주에 관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인 ‘우주 에센스 200개’를 엄선해 질문도 하고 대답도 합니다.
책은 쉽습니다. 제가 어려운 이야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 것은 고역입니다. -8~9쪽 <프롤로그> 중

중력은 물체를 위치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움직이게 만들므로 물질들은 위치 에너지가 낮은 곳에서부터 쌓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높낮이가 심한 표면의 울퉁불퉁함이 점차 매끈하게 변형된다. 덩치가 큰 행성의 중력은 중심을 향해 구형 대칭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물질이 구형으로 쌓이게 되면서 공 같은 구형을 이루게 된다. 이는 지구뿐 아니라 별이나 큰 행성, 위성들도 마찬가지다.
천체의 지름이 700km가 넘으면 중력의 힘이 압도적이 되어 제 몸을 둥글게 주물러 구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비해 작은 소행성들이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은 덩치가 작아 제 몸을 둥글게 주무를 만한 중력이 없기 때문이다. -79쪽

현재 인류가 가진 자원과 로켓으로 태양의 중력을 뿌리치고 나아갈 수 있는 한계는 목성 정도까지다. 그럼 무슨 힘으로 보이저나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너머까지 그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었을까? 답은 중력도움(gravity assist)이다. 중력보조라고도 하는데, 영어로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고 하며, 한마디로 ‘행성궤도 근접 통과’로 행성의 중력을 슬쩍 훔쳐내는 일이다.
그랜드피아노만 한 크기에 무게는 478kg인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될 때의 탈출속도는 지구 탈출속도인 11.2km를 훨씬 넘는 초속 16.26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탐사선이 1년을 날아가 목성에 근접해서는 이 중력도움 항법으로 초속 4km의 속도를 공짜로 얻었다. 이로 인해 명왕성으로 가는 시간을 약 3년 단축할 수 있었다.
중력도움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한 슬링숏 기법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술이다.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받아 미끄러지듯 가속을 얻으며 낙하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적절히 진행 각도를 바꾸면 그 가속을 보유한 채 새총알처럼 튕기듯이 탈출하게 된다. 행성의 각운동량을 훔쳐서 달아나는 셈이다.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켓의 힘으로는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73쪽 <‘내 엉덩이를 걷어차다오!’-중력도움, 우주의 당구공치기> 중

지구는 24시간에 한 바퀴 도니까, 지구 둘레 4만km를 달리는 셈이다. 적도지방에 사는 사람이라면 1초에 500m씩 이동당하고, 북위 38도쯤에 사는 서울 사람들은 초속 400m로 이동당하는 셈이다. 이는 음속을 넘는 수치로, 시속 1,500km에 달하는 맹렬한 속도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못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지구라는 우주선을 타고 같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싣고 태양 둘레를 쉼없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반지름이 1억 5천만km인 원둘레를 1년에 한 바퀴 도는데, 이것이 무려 초속 30km의 속도다.
또 있다. 우리 태양계 자체가 은하 중심을 초점으로 하여 돌고 있다. 시속 70만km라니까, 초속으로 따지면 약 200km다. 이처럼 맹렬한 속도로 달리더라도 은하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2억 3천만 년이나 된다.
어쨌든 이 정도만 해도 멀미가 날 것 같은데, 이게 아직 끝이 아니다. 우리은하 역시 맹렬한 속도로 우주공간을 주파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은하가 속해 있는 국부 은하군 전체가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력에 이끌려 초속 600km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결정적으로, 우주 공간 자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무한팽창을 계속해가고 있으며, 무수한 은하들 중에 한 모래알인 우리은하 속, 태양계의 지구 행성 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제 상황이다. 하지만 우주는 너무나 조화로워, 우리는 바람 한 줄기에 흔들리는 잎을 바라보며 평온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82~84쪽

페르미는 1950년 4명의 물리학자들과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외계인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고, 그들은 우주의 나이와 크기에 비추어볼 때 외계인이 존재할 것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그러자 페르미는 그 자리에서 방정식을 계산해 무려 100만 개의 문명이 우주에 존재해야 한다는 계산서를 내놓았다. 그런데 수많은 외계문명이 존재한다면 어째서 인류 앞에 외계인이 나타나지 않았는가라면서 “대체 그들은 어디 있는 거야?”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이를 ‘페르미 역설’이라 한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만도 수천억 개의 은하들이 존재한다. 또 은하마다 수천억 개의 별들이 있으니,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행성의 수는 그야말로 수십, 수백조 개가 있을 거란 계산이 금방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아직까지 외계인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을까?
우주에는 우리 외에도 다른 문명이 있을 거라는 데 많은 과학자들은 동의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외계인들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가? 그 이유는 항성간 거리가 너무나 멀어 어떤 문명도 그만한 거리를 여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장애의 또 하나는 통신수단의 문제다. 비록 외계문명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들과 교신하기에는 우리의 통신수단이 너무나 원시적이라 외계인들이 신호를 보내온다 하더라도 우리 기술로는 그것을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장애로는 시간의 문제가 있다. 우리 인류가 문명을 일구어온 지는 1만 년도 채 안된다. 우주의 긴 역사에 비하면 거의 찰나다. 다른 문명도 만약 그렇다면, 이 오랜 우주의 시간 속에서 두 찰나가 동시에 존재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외계인을 만나기 힘든 가장 근본적인 장애들이다.
-104~105쪽 <외계 생명체, 대체 어디 있을까?-페르미의 역설> 중

달이 매순간 지구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얼마나? 1년에 3.8cm씩. 벼룩 꽁지만한 길이를 어떻게 쟀냐고? 달 탐사선이 달에다 설치해놓은 레이저 반사거울이 그 답이다. 모두 5개의 반사거울을 달 표면에다 세워뒀는데, 여기로 지구에서 쏘는 레이저빔이 갔다가 되돌아오는 시간이 약 2.5초다. 밀리미터 단위까지 잴 수 있다.
이처럼 달이 멀어져가는 이유는 달이 만드는 지구의 밀물, 썰물 때문이다. 풀이하자면, 만조가 될 때 이 만조의 꼭짓점은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지구와 달의 중력 일직선상에서 약간 앞쪽에 형성되는데, 이 부분의 중력이 달의 공전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원운동하는 물체를 앞으로 밀면 그 물체는 더 높은 궤도, 더 큰 원을 그리게 된다. 달이 지구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것은 바로 달이 만들고 있는 만조 때문인 것이다.
이 3.8cm의 뜻은 심오하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것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10억 년 후에는 3만 8천km가 되고(이 정도로도 달이 떨어져나갈지 모른다), 100억 년 후에는 지금 달까지 거리인 38만km가 된다. 달이 지구에서 2배나 멀어지게 되는 셈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확실한 것은 언제가 되든 달이 결국은 지구와 이별할 거란 점이다. 그후 태양 쪽으로 날아가 태양에 부딪쳐 장렬한 최후를 맞을 것인지, 아니면 외부행성 쪽으로 날아가 광대한 우주 바깥을 헤맬 것인지, 그 행로야 알 수 없지만. 문제는 45억 년이란 장구한 세월 동안 지구와 같이 껴안고 돌던 달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있을 존재는 아니라는 얘기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은 우주의 속성이다.
오늘밤이라도 바깥에 나가 하늘의 달을 봐보라. 우리 지구의 동생인 저 달도 언젠가는 형과 작별을 고할 것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다. 그런 생각으로 달을 바라보면 더 유정하고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122쪽 <달이 지구랑 이별할 거라고요?> 중

태양계의 ‘큰형님’인 목성이 지구에 보디가드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으로, 태양계 8개 행성을 모두 합쳐 놓은 질량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지름이 약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탁구공과 수박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 목성이 지구의 보디가드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시도 때도 없이 태양계 내부로 날아드는 소행성, 혜성 등등을 1차로 목성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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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1세기는 우주 덕후들의 시대 청소년들이 우주 덕후가 되는 길을 열어주자! 우주를 꿈꾸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빅데이터적인 지식 성공적인 우주 덕질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 ●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우주를 알아야 하는 까닭은 자기가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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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우주 덕후들의 시대
청소년들이 우주 덕후가 되는 길을 열어주자!
우주를 꿈꾸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빅데이터적인 지식
성공적인 우주 덕질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

●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우주를 알아야 하는 까닭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바깥으로 광대하고 놀라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의 삶은 그 이전과는 어떤 의미로든 같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주를 알기 전의 나와 그 후의 나는 분명 다르다. 우주를 아는 사람은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다르다. 당연히 세상 보는 눈과 꿈의 크기도 다를 수밖에 없다. 자라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우주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우주는 ‘덕후’를 만들어내는 분야이다. 무관심한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만,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헤어날 수 없다. 그만큼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분야다. 한 분야에 꽂혀서 초절정 고수가 되길 원하는 ‘덕후의 시대’에 ‘우주 덕후 입문자’들도 그만큼 많아졌다.

● 우주 덕후가 되려면 네이버 정도의 지식과 정보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기본만 제대로 알려고 해도 방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에 천문?우주 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저술가로서 꾸준히 이 땅에 덕후의 씨앗을 뿌려온 이광식 저자의 탁월한 정리력으로 ‘우주 덕후 입문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된 [우주 덕후 사전]①②은 검증된 국내 저자의 성공적인 우주 덕후 입문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로서 탄생했다. 이제 우리도 어린 시절 우주 덕후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적화된 책을 갖게 된 것이다.

우주 138억 년, Q&A 200으로 깔끔 정리!
덕후력 기초에서 강화까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200개의 질문
신입 덕후들의 자존감을 충족시킬 쉽지만 깊은 정보!

● [우주 덕후 사전]①②은 우주 상식을 익히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당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최적화된 우주 Q&A 200’이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 우리은하, 별과 성운, 빅뱅과 블랙홀, 우주의 탄생과 종말 등, 우주에 관한 가장 핵심적인 사항 '우주 에센스 200개'를 엄선해 문답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책으로, 최근의 연구성과와 최신 사진 자료를 활용하면서 최적화된 설명을 한 사전인 동시에 그 자체로 현대 천문학의 얼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우주 입문서이기도 하다.

[1권 덕후력 기초] 편에서는
지구, 달, 태양, 태양계, 암석형 행성, 가스형 행성,
소행성, 혜성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한다.

[2권 덕후력 강화] 편에서는
별, 성운, 성단, 은하, 은하수, 블랙홀, 화이트홀, 빅뱅, 우주론,
우주여행, 외계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한다.

● [우주 덕후 사전]은 차 안에서든 여행지에서든, 어디를 가든 늘 손에 들고 다니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작은 판형에 다양한 볼거리, 읽을거리들을 담았다. 어느 쪽을 펴고 어디를 읽어도 재미있게 우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이 여러분을 우주로 안내하는 흥겨운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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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주 덕후 사전 1 | yy**id | 2019.08.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인류 달 착륙 50주년 특별 기획!

    인간은 그 존재 자체로만 따져보면 미약하기 그지없다. 산소가 없는 곳에선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아직도 여전히 산소가 없는 곳은 인간에겐 미지의 세계이다. 물론 그 미지의 세계를 한꺼풀씩 벗기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특별히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우주에 대해 아는 거라곤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 물론 그 상식도 없는 이들도 존재할 것이고.

    이 책은 우주의 이모저모에 대한 상식을 한층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질문을 통한 답글을 읽으면 어느덧 우주가 내게로 가까이 다가온다. 머나먼 우주에 대한 동경은 아득히 먼 옛날부터 시작되었고 현재에 이르러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그 과정에서 천재들의 존재감은 더욱더 확실히 드러난다. 사진과 그림과 함께 보고 읽는 우주 덕후 사전을 통해 태양, 태양계, 지구와 달, 암석형 행성. 수성. 금성. 화성, 가스형 행성, 소행성과 혜성을 만날 수 있다. 크기와 거리가 도저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 우주 속 행성들, 그뿐만 아니라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머나먼 미지의 세계 우주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청소년과 상식을 키우고자 하는 성인이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 우주와 관련된 발명품의 역사도 함께 엿볼 수 있었고 인간의 우주에 대한 열정 또한 얼마나 뜨거운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내게는 우주만큼이나 우주의 비밀을 한꺼풀씩 벗겨내는 천재들이 경이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요즘, 하늘은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또한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은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볼 때면 암흑 너머 미지의 우주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인간이 밝혀낸 우주의 비밀을 통해 기본 상식을 키울 수 있는 도서이다. 우주 덕후들에게 강추하며 우주 덕후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적극 권하는 바이다. ^^

    #과학

    #우주덕후사전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 우주덕후사전 | mo**yeji23 | 2019.08.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달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착한 날짜이죠. 달 착륙 50년을 맞아 출판계에서도 이를 기...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달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착한 날짜이죠. 달 착륙 50년을 맞아 출판계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우주 덕후 사전' 1권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우주 덕후 사전'이라는 제목에서 뭔가 대단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제목에 '덕후'라는 단어를 넣다니, 작가님은 우주를 대단히도 사랑하고 푹 빠져있는가 봅니다. 그러면서 '사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세밀하고 전문성이 넘치는 책으로 짐작을 해볼 수가 있겠어요.

    '사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책의 크기가 크거나 두꺼울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실제로 책을 받아보면 일반 책보다 크기가 살짝 작고, 두께도 두껍지 않아요. 포켓북 같은 느낌이 나지요. 얇은 두께라 내용도 적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인데요. 이 책은 1권과 2권이 나눠져 있고, 글씨 크기가 작은 데다가 내용이 상당히 빼곡히 박혀있답니다.

    책의 디자인이 굉장히 아기자기 귀엽고 마치 만화책이나 아이들 교육용 동화처럼 꾸며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내용까지 동화스럽지는 않아요. 정말 우주에 푹 빠져있는 우주덕후수준이라면 중. 고등학생도 재밌게 읽을 수가 있겠는데요. 과학 쪽에 지식이 부족한 문과 출신인 제가 읽기에 어려운 용어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서 제 수준에서는 어려운 책이었어요.

    프롤로그 부분에 '심어준 씨앗'부분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고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누군가로부터 씨앗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씨앗을 심어주기도 하는 거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씨앗을 심어주려 애쓰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생각나는데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부모인 제가 우리 아이에게 지금 씨앗을 골고루 잘 심어주고 있나 생각해봤어요. 최근에 심어준 씨앗은 무엇이 있었는지를 반성하듯이 되돌아보며 아이에게 많은 경험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또한 차 안에서든 여행지에서든, 어디를 가든 늘 손에 들고 다니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쪽을 펴고 어디를 읽어도 좋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세요. 모쪼록 이 책이 덕후의 길로 진입하는 데 좋은 안내자가 되길 원합니다. 덕후들의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프롤로그 중- "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제일 마지막에 적혀있는 글을 옮겨왔어요. 제가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포켓북 같다고 느꼈던 건 작가의 의도를 독자인 제가 잘 받아들였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책이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라 가방에 넣기 좋기에, 이번 여름휴가 때 실제로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간간이 읽었답니다. 사전 형식이라 긴 장문의 글을 취하고 있지 않아서 부분부분을 짧고 간편하게 읽을 수가 있거든요.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거의 손에서 놓지 않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휴가지에 갈 때에는 손에서 폰을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잖아요. 자연바람 속에서 숲내음을 맡으며 종이 책자를 한 장 한 장 보는 힐링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답니다. 내용이 우주에 관한 거라 더더욱 휴가지에서 읽는 책으로 어울렸었죠.

    사전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목차만 3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어요. 작가님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고 마음 가는 대로 읽어보라고 하셨는데요. 순서대로 읽는 것에 길들여진 터라 첫 순서인 태양부터 들어가 보았지요.

    예전에 빨간 별 보다 파란 별이 더 뜨겁다는 내용을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었는데요. 태양은 붉은색을 띠는 별이니 별의 온도 측면에서는 낮은 온도에 속하는 거였네요. 태양 하나만으로 우리 태양계에 뜨거운 빛이 감도는데, 이 무더운 여름날 태양계 근처에 파란 별이 스쳐 지나가기라도 하면 어찌 될지 아찔해지네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가 푸른 별로 보이는 건 바다색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고요. 우리가 디딤고 있는 땅은 바다 위에 떠있는 판이라고 들어서 지구에 3분의 2는 전부 물일 거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물은 지구의 10분의 1밖에 안되는 거였네요. 그마저도 우주에서 지구보다 물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별이 여럿 있다니 우주는 넓고 저는 무지했네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랐기에 밤이면 어둠 속에 묻히는 마을 덕분에 밤하늘의 별을 제법 많이 관찰하면서 컸는데요. 그 당시에는 검은 밤하늘에 수없이 박혀서 반짝이는 별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망원경으로 별자리에 대한 탐구를 해보고 싶은 소망을 키웠더랬죠. 어떨 때는 너무 많은 별에 아찔해지기도 했었던 추억도 있는데요.

    보석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두 눈으로 바라보는 데에 그친다면 그저 단순한 추억으로 남겠지요. 알면 사랑한다고 했던가요. 이제는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우주를 바라보고, 하루하루 뜨고 지는 태양에서 그치지 말고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을 연구하면서, 그저 두발을 땅 위에 디디고 서있는 인간에서 우주 속에 떠있는 하나의 생명으로 바라본다면 시야가 넓어지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어릴 적 삼촌에게서 받은 우주 씨앗으로 덕후가 되었다고 말하는 작가님에게 우주 씨앗을 받고, 그걸 잘 키워서 제가 아이에게 전하면서 점차 많은 이들에게 씨앗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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