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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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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A5
ISBN-10 : 8931007140
ISBN-13 : 9788931007145
채근담 중고
저자 홍자성 | 역자 도광순 | 출판사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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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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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책 상태가 아주 깨끗하고 포장이 잘 되어있네요.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pisap*** 2019.11.14
233 책 상태도 좋고 배송도 빨라요.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elroci*** 2019.11.05
232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rapaj*** 2019.08.31
231 책상태도 거의 새책이고 배송도 빠르네요 자주 이용할 거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hin*** 2019.08.30
230 책 상세 상태가 안 나와서 따로 한번 더 문의 드리고 거의 새책이란 소리를 믿고 샀는데 그냥 모서리가 찍힌 새책이 왓네요ㅎㅎ 덕분에 엄청 저렴한 가격에 책 샀습니다 번창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csj99***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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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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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을 통해 인생의 참뜻을 살피다!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채근담』. '유ㆍ불ㆍ선' 동양 지혜의 정수를 담은 최고의 인문고전 ≪채근담≫을 통해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살펴본 책이다.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풍류를 주제로 한다. 이 책에서는 원서의 문장과 우리말 직역과 의역을 함께 실어 이해를 도왔다. 각 단편의 내용은 짧지만 인간 심리와 세태를 예리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곳곳에 쓰인 시적 표현과 대구법을 잘 살려내어 원래의 글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저자소개

저자 : 홍자성
저자 홍자성(洪自誠)은 중국 명나라 말의 학자로, 호는 환초도인이다. 생존연대나 경력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지혜가 담긴 저술 《채근담》을 남겨 오늘날까지 전해온다. 그의 사상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되, 노장老莊의 도교와 불교의 사상도 포섭·융화하여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다.《채근담》의 ‘채근’은 송宋나라 왕신민汪信民의 《소학小學》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에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역자 : 도광순
역자 도광순(都珖淳)은 역서로는 《논어》, 《맹자》, 《시경》, 《퇴계 선생 자성록》, 《근사록》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교육이론》, 《현대교육학》, 《한문교본》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 어떤 가정에도 하나의 참 부처가 있듯이 일상생활 속에도 반드시 참다운 도道가 있다. 사람이 진실한 마음과 화기애애한 기운, 기쁜 얼굴빛과 완곡한 말씨로 나날을 살아나가되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음으로써 모두가 융화되어 한몸같이 되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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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가정에도 하나의 참 부처가 있듯이 일상생활 속에도 반드시 참다운 도道가 있다. 사람이 진실한 마음과 화기애애한 기운, 기쁜 얼굴빛과 완곡한 말씨로 나날을 살아나가되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음으로써 모두가 융화되어 한몸같이 되고 의기意氣도 서로 통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도사의 양생보다도 불자의 좌선보다도 도에 이르는 훨씬 가까운 방법이 된다 할 것이다.
- 31쪽

* 사람의 마음은 조석朝夕으로 변하여 어제의 친구가 오늘엔 원수가 되기도 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기구하기가 태산준령泰山峻嶺과도 같다. 이러한 세태인정世態人情 속에서 서로의 이기심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추구하고 다투고 싸우기만 한다면 인심은 거칠고 세상은 지옥이다. 그러므로 성취하기 몹시 어려운 일을 애써 해나가는 경우에라도 반드시 한 걸음쯤은 물러서서 남에게 사양하는 아량이 있어야 하고, 누구나 쉽게 성취할 수 있는 일을 추구하는 경우에서도 서푼三分쯤은 사양하는 공덕을 쌓아나가는 것이 좋다. - 44쪽

*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것이 인심이다. 특히 부자나 지위가 높아 권세가 있는 사람일수록 교만하고 방자하여 마음 내키는 대로 그때그때의 상황에 대처하기 때문에 변덕은 더욱 심하다. 또 투기하는 마음은 남에게보다는 혈육 간에 더욱 심하여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 인심이다. 그러므로 만약 냉정한 마음으로써 상황에 대처하고, 평정한 심정으로 억제하지 않는다면 변덕스러운 마음과 투기하는 마음이 내 마음을 나날이 괴롭게 하여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 142쪽

*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을 보고 사물의 본체가 바로 그러한 것인 양 착각해서는 안 된다. 계절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보되 그 속에서 자연의 참된 모습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꾀꼬리 울고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고, 산 빛은 빛나고 골짜기는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은 한때의 꾸밈이지 자연의 본연本然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꾸며진 풍경이 사라지고 나면 나뭇잎이 떨어진 앙상한 바위와 메마른 언덕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서 자연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라.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부귀영화란 것은 하나의 환상과 같이 허무한 것이고, 사람의 본성은 허무한 환상의 옷을 벗어던지고 적나라한 알몸뚱이로 나타날 때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 225쪽

*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 위를 휩쓸되 티끌은 일어나지 않으며, 달빛은 비록 깊은 못을 속속들이 비추되 물에다 그림자를 남기지는 아니하니, 이것은 나타난 현상이 허虛함을 말해준다. 또 물은 급하게 흘러가지만 그 둘레는 항상 고요하며, 꽃은 어지럽게 떨어지지만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한가하다. 움직이는 속에 고요함이 있고, 고요함 속에 움직임이 있다. 사람이 이러한 이치를 알고 온갖 일을 상대하면 몸과 마음이 자유롭게 된다. - 281쪽

* 불교에서 말하는 ‘수연’과 우리 유교에서 말하는 ‘소위’의 네 글자는 인생 항해를 위한 부낭浮囊과 같은 것이다. ‘수연’이란 이 세상일은 모두가 인연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니, 인생살이를 인연에 좇아 하되 무리와 억지를 물리치고 주어진 인연에 만족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고, ‘소위’란 자기의 위치와 분수를 지켜 처신하도록 할 것을 뜻한다. 인생 항로는 망망한 바다이므로, 한 가지 일에 완전을 구하는 마음이 생기면 이로 말미암아 가지가지 욕념欲念이 일어나 우리의 마음은 한없이 괴롭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처지에 따라서 마음 편안히 지내면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여도 안심입명安心入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3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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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 나물 뿌리를 씹듯 평생 곱씹고 간직할 인생 지침서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과거가 현재와 미래의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지만,《채근담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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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 나물 뿌리를 씹듯 평생 곱씹고 간직할 인생 지침서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과거가 현재와 미래의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지만,《채근담菜根譚》은 그 어느 고전보다 쉽고 단순하게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주기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인생 지침서이다.
책 제목의 ‘채근’은 송宋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본질도 바로 그러한 나물 뿌리에서 느껴지는 깊고 담담한 맛으로, 저자가 말하는 삶의 진리나 깨달음도 소박하고 단순하다. 이 책의 저자 홍자성은 자세한 이력 없이 명나라 말 만력(1573~1619) 시대의 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 바닥난 국고 등 이미 멸망의 기운이 감돌던 혼란의 시대에서도 저자는 참다운 사람의 길을 모색했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풍류를 주제로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경구적警句的인 단문들이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일깨워주며,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도와준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한《채근담》에는 원서의 문장뿐만 아니라 우리말 직역과 의역, 두 종류의 번역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글맛을 북돋웠다. 각 단편의 내용은 짧지만 인간 심리와 세태를 예리하게 포착해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곳곳에 쓰인 시적 표현과 대구법을 잘 살린 문장이 압권이다. 세상 모든 고전이 그러하듯 이 책도 앉은 자리에서 한 번 읽고 덮어버릴 것이 아니라, 언제나 머리맡에 놔두고 수시로 펼쳐보며 마음의 양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인류의 영원한 의문: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비록 이 책은 몇백 년 전 명나라에서 쓰였지만, 이 책에서 전하는 진리와 지혜는 오늘날까지도 통용된다. 언뜻 보기에는 그때와 지금의 삶이 많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인간 본연의 의문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동양 고전에는 이러한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채근담》은 그 어느 책보다 쉽고 단순하게, 구체적인 인간 심리와 세태인정을 통해서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교시해주기 때문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것이 인심이며, 남보다 혈육 간에 투기하는 마음이 오히려 심하여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려 하니 이해관계에 따라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 서글픈 세상살이 속에서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생의 답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태도에 있다. “쓸데없는 일에 집착하여 근심하지 마라”, “원한은 잊어버리고, 은혜는 절대로 잊지 마라”,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남을 먼저 가게 하고, 맛있는 음식은 먼저 덜어서 상대방에게 권하라” 등 삶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며, 절대 깨뜨려서는 안 될 인생의 원칙이다. 결국 이렇게 실천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인생을 살게 한다.

유불선 어느 하나에 맹목하지 않은 다양하고 포괄된 가치관
《채근담》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되, 노장老莊의 도교와 불교의 사상도 포섭·융화하여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동양 고전에 자주 인용되는 공맹孔孟의 명언 외에도 여러 동양 철학자들의 다양한 인용을 들어 독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노자《도덕경》의 “가지고 있는 것에 가득 차게 하려고 하는 것은 채우지 않음만 못하고, 두들겨 날카롭게 간 칼은 오래 보존할 수 없으며,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능히 지킬 수가 없고, 부富하고 귀貴하게 되면 허물을 스스로 끌어들이게 되나니, 공을 이루게 되었을 때에는 물러서는 것이 천도天道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가득 차면 넘치거나 기울어지는 것이 자연의 이법이므로 인생에서 너무 완전무결한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또 석가모니의 설법 중 “욕심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불같이 타오르게 되면 그 경계가 바로 불구덩이가 되고, 탐욕의 마음에 빠지면 그 경계가 그대로 고해가 된다. 한번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하면 타오르는 불꽃 속도 맑고 시원한 못과 같으며, 한번 마음이 미망迷妄에서 각성하면 배는 열반涅槃의 피안에 도달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차이가 행복과 불행의 경계를 나눈다는 진리를 설파한다. 이렇듯 저자의 지식은 공맹의 유교에 머무르지 않고 노장 사상과 불교에까지 미쳐,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도 일맥상통하는 진리를 발견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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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채근담(寀根譚)   저자 : 홍자성 역자 : 도광순 출판사 : 문예출판사   ...

    채근담(寀根譚)

     

    저자 : 홍자성

    역자 : 도광순

    출판사 : 문예출판사

     

    젊은 시절 나에게도 질풍노도(疾風怒濤)와 같은 시기가 있었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부정(否定)과 반항왜 나는 살아야 하고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던 시기. 군대라는 좋은 제도가 없었다면 그 마음을 어떻게 추스렸을까 싶기도 하다. 모든 친구들을 먼저 군대에 보내 놓고 홀로 남겨져 외롭던 시기에 마음이 끄는 데로 아무 생각 없이 책을 몇 권 구매했었다. 하나가 장자(莊子)요 또 하나는 불교 서적이었는데 제목이 기억 나질 않고 마지막이 바로 이 책 채근담(寀根譚)이었다. 이 책이 당시 흔들리던 마음을 잡아주었다고 단언 할 수는 없으나 언젠가는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다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나는 무척 게으른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명나라 사람인 홍자성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라 불리며 생존연대도, 어떤 인물이었는지, 경력은 어떠했는지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가 지었다고 알려진 채근담은 유교(儒敎)를 근본으로 하여 노장(老莊)의 도교(道敎)와 불교(佛敎)의 사상도 녹아있는 말 그대로 마음공부에 가장 좋은 텍스트가 아닐까 한다. 또한 짧은 어록의 묶음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하루 한 두 문장씩 마음속에 새겨 넣고 내 지나온 시간을 비춰보는 거울로 삼기 좋은 책이다.

     

    책의 역자 도광순님은 채근담(寀根譚)에 대해 나물 뿌리(寀根)를 씹는 맛과 같은 담담한 매력을 그 속에 간직하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 읽든 독자가 한 번 읽으면 세 번 탄식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의미와 맛을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책의 제목처럼 나물 뿌리는 대체로 쓴 경우가 많지만 그것이 또한 몸에 좋은 경우도 많다. 이 책의 텍스트가 어떤 경우 너무 뜬 구름 같고 비 현실적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으나 천천히 나무뿌리 씹듯 그 맛을 의미하면 책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충분히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은 전체가 35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전집 225, 후집 134장으로 나뉘어 있다. 전집과 후집의 내용상 차이점은 없는 듯 보이며 각 장이 시적(詩的)이고 대구법 활용이 많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자신에게 큰 통찰과 각성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요사이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블로그에 채근담(寀根譚)에서 배우는 삶이라는 주제로 하루 1편 채근담을 정독하고 그에 대해 내 사유(思惟)를 풀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역시 한 두 번 읽고 덮어 놓기에는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당연하게도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그러나 이런 책을 집어 들었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신호를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책에 담긴 소중한 텍스트를 통해 자신의 현재를 비춰보고 지난 시간을 성찰(省察)하여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맞이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책을 읽되 성현(聖賢)을 보지 못한다면 문자의 노예가 될 것이요, 벼슬자리에 있되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관복의 도적이 될 것이다. 학문을 가르치되 몸소 실천하지 못한다면 구두선(口頭禪)이 될 것이요, 사업을 일으키되 덕()을 심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눈 앞에 피고 지는 한때의 꽃이 될 것이다. - 채근담(采根譚) 전집(前集) 56

     

    노래하는 멘토르

  • 나이 마흔을 넘어서부터 아이들도 초등학교에 다닐만큼 나이를 먹고, 직장생활도 과장급의 자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간의 관계도 생...
    나이 마흔을 넘어서부터 아이들도 초등학교에 다닐만큼 나이를 먹고, 직장생활도 과장급의 자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간의 관계도 생각해야 되는 시점이다. 가정에서, 그리고 회사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많지만 내가 미혼도 아니고 말단직원도 아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서 무탈없이 잘 꾸려내가야 하는 입장이다. 여러가지로 바쁘지만 가장으로서, 회사의 관리자로서 내 자신의 중심을 찾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만의 시간이 있는 밤 11시이후부터 잠자기전까지 내 자신을 돌아다본다.
    <채근담>이란 책 제목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책인데...그런데 지금 나의 복잡한 심정을 털어내고 꿋꿋한 뿌리처럼 나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라 본다. 명심보감이나 논어처럼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다.
    다른 책과의 차별화는 동양의 고전가운데 이해하기 쉽고 의미가 분명하며 인생의 참된 뜻과 가장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는 책으로서 책 이름이 나물 뿌리를 씹는 맛이라고 한다.
    <채근담>이 두가지 버전이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명나라 홍자성이 지은 책을 번역한 것으로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이 포섭 및 융화되어 깊고 넓다.
    동양고전을 읽을 때, 역자(또는 기획자)가 원전의 해석을 중요시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해석보다는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원전의 개념을 전달하는데 시각을 맞추는지에 따라 책이 난이도가 다르다. <채근담>은 후자의 입장에서 우리말 해석과 해설을 자세히 했으며 원문은 실었지만 필요시에만 주석을 달았다.우리말 해석이나 해설에서 한자는 우리말 뒤에 작은 글씨로 표현하였다. 134개의 어록이 있지만 길지 않고 시적 표현으로 조금씩 짬을 내어 읽는다면 비록 동양고전이더라도 책읽기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26절에 나오는 어록이다.

      배부른 뒤에 음식맛을 생각하면 맛이 있음과 없음의 구분이 없어지고, 남녀가 관계한 뒤에 정욕을 생각하면 남녀 간의 관심이 다 없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은 언제나 일이 끝난 뒤에 갖는 뉘우침으로써 앞에 닥친 일을 처리할 때 갖게 될 어리석음을 깨뜨린다면 그 본성은 바로잡히고 움직임은 바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욕망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관심도 없어지고 후회도 생기는 것 같다. 술을 마시고 나면 마실 때는 좋지만 그 뒤 후유증을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를 느낀다. 요즘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다. 신나게 게임을 하고나면 아까운 시간도 버리고 가장 안타까운 점은 후회를 하면서도 게임을 계속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는 시간을 소모해버리지만 후회는 적다는 점에서 욕망하고는 다른 차원같다. 
    28절은 원전에서 단 한줄의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살이에 있어서 성공을 꼭 바라지 마라. 과오가 없으면 그것이 곧 성공이니라. 남에게 베풀어줌에 있어서는 꼭 그 덕에 감동하기를 바라지 마라. 원망이 없으면 그것이 곧 덕이니라.

     

    어떻게 보면 소극적일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달인이 될 것 같다. 성공을 바라지 말고 과오가 없다면 성공이라.  성공을 생각한다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을 것이다. 무엇이 성공일까. 나이 마흔을 넘은 나도 무엇이 인생의 성공인지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나의 성공은 승진? 아니면 아이들이 공부잘해서 명문대 진학하는 거?  또한 남에게 뭔가를 해주고 남이 감동받기를 바라지말라는 말은 꼭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뭔가를 해주었으니까 넌 나에게 충성을 다해야 돼라고 상사의 입장에서 바라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로서 학원도 보내주고 맛있는 것도 사줬으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143절에 나오는 어록이다.

      굶주리면 붙고, 배부르면 떠나가고, 따뜻하면 달려오고, 추우면 버리니 이것이 인정의 공통적인 병폐이다.

     

    아마도 시대를 떠나서 버릴 수 없는 인간의 본심인 것 같다. 권력층에 붙어서 아부하다가도 정권이 바뀌면 다른 곳에 붙고...회사내에서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물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도 엄마, 아빠중에서 누가 더 영향력이 있는지를 아는데, 하물며 어른들은 더 하지 않는가.

     

     

    원전의 우리말 해석에 내 자신의 의견을 몇 자 적어보았다. 한 번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이 책이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리고 지금 살면서 이 책대로 산다면 아마도 "선비"같다는 말을 사람들이 할텐데, 반은 조롱이며 반은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리라. 회사에서 영업의 상도를 강조하고 직원의 윤리를 강조하면 겉으로는 수긍하면서도 현실은 다르다라면서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과거 역사가 승자의 역사였기 때문일까. 그러나 나는 마흔이 넘은 어른이 되었기에 책임질만한 위치이기에, 비록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나의 길을 가고 싶고 이 책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 서로 채근하지 말아요 | wi**rdkci | 2014.06.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북리뷰] 채근담...
    [북리뷰] 채근담
    삶이란 영원(永遠)의 시간 속에 찰나(刹那)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히 짧은 시간을 살지만 이 시간 속에 우리는 많은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기쁨, 행복함, 분노, 쾌락 등 수많은 감정에 빠져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채근담을 읽고 있자니 동양철학이나 서양철학이나 그리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이성 중심의 철학이 채근담에도 담겨 있다. 중용이라는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채근담은 어쩌면 절대 선()을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쓴 홍자성은 중용적인 삶을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한다.
    요즘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채근담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떡여지는 대목이 여럿 있었다. ‘나를 괴롭히는 악마는 내 마음속에 있다. 자신의 사심과 사욕을 극복하고 번뇌와 망상을 모두 퇴치하면 본심이 바로 잡히고 모든 악마가 흩어져버린다.’는 문장은 특히나 그랬다. 나를 잡지 않고 생각을 해봤자 내가 아닌 상태이기에 온전한 생각을 할 수 없으니까.
    남의 실수에는 크게 욕하고 자신의 실수에는 관대한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비밀은 감추고 남의 비밀은 퍼트리는 실수 또한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다 자신의 부덕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행위이니까.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이 말을 하는 순간 비밀은 없어진다.’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상대방의 불행이 자신에겐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이성적인 행위이다.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기분을 다 잡아야 한다. 마음이 어지럽다고 술을 마시면 더 생각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뭐 이게 말처럼 쉽나 싶기도 하다.
    요즘 죽음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려고 읽었는데 채근담에도 이런 구절이 있었다.
    試思未生之前有何象貌 又思旣死之後作何景色 則萬念灰冷一性寂然 自可超物外遊象先
    풀어쓰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어떤 형태로 존재했으며, 또 죽은 후에는 어떤 모양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라. 그러면 이제까지의 모든 부질없는 집착, 욕망, 고뇌는 식은 재처럼 사라지고 오직 본성만 남는다. 그리하여 모든 속세의 사물에 구속됨 없이 현실의 상대세계(相對世界)를 초월해서 그 이전의 절대세계(絶對世界)에서 노닐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장을 받아들이는데에는 각자의 경험이 밑바탕 될 것이다. 삶도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하나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소멸하는 죽음을 안다면 지금 이 감정도 한 순간 느끼는 찰나의 감정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감정 소비는 이제 그만~
  • [문예출판사] 채근담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 ...
    [문예출판사] 채근담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 
     
    * 저 : 홍자성
    * 역 : 도광순
    * 출판사 : 문예출판사
     
     
    채근담(菜根譚).
    들어본지는 꽤 오래되었음에도 이제서야 제대로 책을 본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좋은 글들을 이 책에서 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하....
    왜 채근담을 말했었는지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인 홍자성,환초도인(還初道人))이 저작한 책입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지혜가 담겨있으며, 그의 사상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되,
    노장의 도교와 불교의 사상도 포섭.융화하여 인생을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 책이기도 합니다.
    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되어 있으며 후세에 환초당주인 홍응명이 지은 책은 홍자성의 책을 번역한 것입니다.
    총 359가지의 짧은 명언이 나옵니다.
    원문 그리고 직역, 그리고 상세 해설이 나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자연에 대한 즐거움, 인생의 처세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이 다양한 것이지요.
    바쁜 일상 가운데 생각만 하던 것들을 글로써 만난 느낌도 듭니다.
    공감도 되고 어려운 내용은 또 생각하게 되는 책이라죠.
     
     
    사자부이부족
    하여검자빈이유여
    능자로이부원
    하여졸자일이전진
     
    아무리 부자여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계속하면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고,
    가난해도 검소한 이는 생활에 여유를 갖고 살 것이라 합니다.
    오래전에 쓰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생활하는 모습은 같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시대만 다를뿐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같은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족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태도와 진실성을 온전히 지니고 살아가는 생활 자세입니다.
     
     


     
     
    당여인동과 부당여인동공 동공즉상기
    가여인공환난 불가여인공안락 안락즉상구

    허물은 남과 함께하되 공은 함께하지 마라. 공을 함께하면 서로 시기할 것이다.
    환난은 남과 함께하되 안락은 남과 함께 누리지 마라.
    안락하면 곧 원수처럼 될 것이다.

    실패한 책임은 남과 더불어 나누어 가짐이 좋지만 성공한 공적은 함께 나누지 마란 것입니다.
    보통은 좋은 일도 함께 나누자고 합니다만, 실제 저도 사회 생활을 해보니 그런 모습을 보는 경우는 많이 않습니다.
    책에서 보니, 그럴 경우 시기도 하고 서로 원수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공을 다투고 안락을 탐하면 몸도 망치고 환난에 떨어진다 합니다.
     




    최근 캘리그라피를 일주일에 한번 점심에 배우는데, 재료를 준비한 김에 붓펜으로 좋은 글들만 써봤습니다.
    악필이네요^^;;;
    열심히 배워야겠죠?
    붓펜이.. 어렵더라구요.
    출퇴근 길에서 보다가 기록이 마땅치 않아 휴대폰에 적어두고 따로 글을 적어보았어요.
    워낙 다 좋은 내용이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글들을 남겨보았습니다.
     
    그런데요.
    이 책은 한번 읽고 말 책은 아니더라구요.
    계속 읽어보면 읽을수록 그 의미를 더 알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 읽었을때와 몇년뒤에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문고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이가 조금 크면 보여주려고 합니다.
    모처럼 마음을 조금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하게 읽을 수 있던 책이라 기쁘네요^^
    가까이두고 꾸준히 생각날때마다 들춰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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