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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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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52210182
ISBN-13 : 9788952210180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중고
저자 강현식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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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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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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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조선사를 움직인 27인의 조선 왕 심리학으로 보는『조선왕조실록』. 이 책은 조선왕실의 이야기를 심리학으로 푼 것이다. 500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에서, 그것도 가장 중심에서 역사를 이끌어 간 조선 왕 27명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때로는 역사학적으로, 때로는 심리학적으로 조선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약한 아버지와 강한 아들이라는 테마에 태조와 정조, 태종을 이야기하며, 패륜아와 영웅 사이에서의 테마에서는 세종과 문종, 단종, 세조 이야기를 다룬다. 강한 어미니와 약한 아들, 절대군주, 억울함 속에서의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투쟁 등의 테마를 통해 조선의 왕조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강현식
강현식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 및 상담심리를 전공하였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심리학에 대해서 잘 모르고, 심리학자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우선 심리학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여 본격적인 심리학 글쓰기를 하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심리학자가 되어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기에 조만간 본격적으로 심리학자가 되어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기에 조만간 본격적으로 심리학자로서의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목차

머리말_최고의 시림 이야기, 조선왕실 이야기

제1장 약한 아버지와 강한 아들, 500년 조선의 첫 시작을 열다
양가감정, 공격성, 승화-태조, 정종, 태종
태조의 조선 건국 이야기/ 태조는 조선을 꿈꾸었나?/ 일관되지 못한 태조의 행동/
태종의 왕위 계승 이야기/ 추진력 강한 태종/ 늘 아들의 승리/ 약한 아버지와 강한 아들

제2장 왕으로 산다는 것, 패륜아와 영웅 사이에서
투사적 동일시-세종, 문종, 단종, 세조
수양대군, 세조가 되다/ 세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관점의 차이/ 감정이입의 영향력/
해석의 차이/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 인가/ 단종과 세조의 대상관계/ 아쉽기는 하지만 욕할 정도는 아닌

제3장 고부갈등이 희대의 폭군을 낳다
반동형성, 경계선 성격-예종, 성종, 연산군
파워게임의 승자/ 소혜왕후의 기구한 운명/ 겉과 속이 다를 수밖에 없는.../ 불행의 씨앗이 싹트다/
며느리의 입장/ 시어머니의 입장/ 받은 대로 갚아 준다/ 따뜻한 품을 찾다

제4장 강한 어머니와 약한 아들이 초래한 비극
편집성, 자기충족적 예언-중종, 인종, 명종
준비되지 못한 왕, 중종/ 9개월의 왕, 인종/ 인종은 왜 죽었는가?/ 여왕 문정왕후 윤씨/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아들을 괴롭히는 어머니/ 강한 어머니와 약한 아들

제5장 근본적인 열등감의 대물림 그리고 임진왜란
열등감, 우월성의 추구-선조, 광해군
후궁의 아들 왕이 되다/ 방계승통이 지속되다/ 아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아버지/
열등감을 대하는 태도/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형/ 열등감의 결과/ 비운의 왕으로 남다

제6장 의심이 병자호란을 일으키고 아들을 죽이다
집단극화, 인지협착, 확증편향-인조, 효종
굴욕을 당하다/ 집단의 결정이 초래한 굴욕/ 볼모로 잡혀간 두 아들/ 몸의 긴장과 마음의 긴장/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믿었던 도끼를 버리다/ 같은 경험, 다른 입장

제7장 절대군주, 마음이 공허한 나르시시스트
자기애성 성격-현종, 숙종
적통 숙종, 14세에 친정을 하다/ 절대군주의 전능감/ 환국의 연속/ 마음이 공허한 나르시시스트/
최고의 나르시시스트 숙종/ 공부하고 일하는 왕이었던 숙종/ 자신의 적은 바로 자신/
죽음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성격

제8장 억울함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억울함, 그림자-경종, 영조, 사도세자, 정조
탕평책과 경종 독살설/ 억울함의 심리/ 단 하나뿐인 아들 사도세자의 정신병리/
아버지와 아들의 그림자/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제9장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투쟁, 500년 조선의 막을 내리다
의존적 성격-순조, 헌종, 철종, 고종, 순종
고종이 왕이 되기까지/ 겉과 다른 속, 속과 다른 겉/ 며느리가 숙적이 되다/
민비는 왜 흥선대원군을 미워하게 되었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조선의 왕, 황제가 되다/
의존적 성격에서의 탈피

책 속으로

태종은 태조와 달리 목적을 달성하는 데 놀라운 결단력과 실천력을 발휘했다. 이성계가 쉬운 여건 속에서도 주춤거리고 머뭇거리다가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왕이 된 것이라면, 이방원은 왕이 되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목표와 계획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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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은 태조와 달리 목적을 달성하는 데 놀라운 결단력과 실천력을 발휘했다. 이성계가 쉬운 여건 속에서도 주춤거리고 머뭇거리다가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왕이 된 것이라면, 이방원은 왕이 되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결국 왕의 자리를 쟁취했다.
이렇게 목적의식이 뚜렷하여 추진력이 강한 사람, 목적을 이루어 내고야 하는 사람은 그 안에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그 에너지를 어떤 것으로 보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신 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Freud)는 이를 공격성의 에너지(aggressive drive)라고 표현한다. 프로이트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에너지가 있다고 했는데, 하나는 공격성의 에너지고 또 하나는 사랑의 에너지(sexual drive)다. ---p. 31

인조가 왕이 되어서 한 첫 경험은 배반이었다. 당연히 인조는 주변 사람들을 쉽게 믿을 수 없었고 늘 경계해야 했다. 몸의 긴장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의 자유적인 길함작용으로 시시때때로 풀어지지만, 인조는 마음의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의 긴장은 중요한 상황 판단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게 했다. 마음의 긴장을 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인지협착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지협착이 나타난 사람은 모든 것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p. 193

자신감이 없고 줏대가 없는 아버지는 아들의 위축된 모습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엄마는 잘난 척하는 딸을 싫어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 그 엄마에 그 딸임을 알지만 정작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모두 자신들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영조도 사도세자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세자를 위험인물로 느낀 노론세력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아버지와 아들을 이간질했고, 결국 영조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그리고 세자가 죽은 바로 그날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렸다. ---p.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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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내 최초! 심리학과 조선사의 새로운 만남! 뜨겁게 열정적이고 그만큼 외로웠던 27인 조선 왕, 그들의 숨겨진 속마음을 통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사의 수수께끼 그리고 리더십과 인간심리의 17가지 비밀을 밝힌다! 내용 소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국내 최초! 심리학과 조선사의 새로운 만남!
뜨겁게 열정적이고 그만큼 외로웠던 27인 조선 왕,
그들의 숨겨진 속마음을 통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사의 수수께끼 그리고 리더십과 인간심리의 17가지 비밀을 밝힌다!

내용 소개

‘태정태세문단세···’ 우리와 가장 가까운 왕조였던 조선 왕 27인의 이름은 초등학생부터 모두 외울 정도다. 그러나 500년 조선사를 이끈 이들 왕들의 속마음과 삶을 아는 사람은 없다.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로 유명한 젊은 심리학자 강현식이 조선 왕의 내면을 최초로 파헤친 본격 퓨전 교양서를 출간했다.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 바로 그것. 이 책은 수많은 사료를 분석해 조선 왕들의 삶과 그 내면을 심리학적 코드로 재구성하였다. 27인의 朝鮮 君王들은 우리네 인간들과 똑같이, 아니 어쩌면 왕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배반과 복수, 사랑과 증오, 자기애와 열등감으로 가득 찬 삶을 삶았다. 이들 리더들의 마음이 궁을 움직이고, 조선을 움직였다. 파란만장했던 조선사, 수많은 피바람과 가슴 아픈 비극이 벌어지곤 했던 조선왕실의 역사가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되는 순간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이끈 리더의 심리를 최초로 파헤치고, 이를 중심으로 조선사를 재구성했다는 면에서 지금 우리의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역사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나와 주변인,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고 할 것이다.

젊은 심리학자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심리학으로 조선사 읽기’
2007년 1월, 새로운 형태의 심리학책이 출간되었다. 세계사의 10대 사건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가 바로 그것이다.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을 꿈꾸는 이’라는 의미로 ‘누다심’이라는 필명을 지은 강현식은 젊은 심리학자다. 다수의 잡지와 사보에 칼럼을 연재하고 충주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고정 상담사로 출연해 청취자들의 심리 상담을 해 주는 등 심리학의 대중화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학자이기도 하다. 또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외적 환경이 아니라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확신 하에 역사와 심리학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그리하여 탄생한 책이 바로 500년 조선사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이 책은 조선의 첫 시작을 연 태조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까지 27인 조선 왕의 마음과 삶,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줄기를 이루는 17개의 심리 코드를 분석하였다.

아무도 몰랐던 외로운 리더, 그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파헤치다!
이 책은 조선의 첫 시작을 열었던 태조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나약한 아버지(태조)와 결단력 있는 아들(태종)’이라는 주제,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양가감정, 공격성, 승화라는 심리학 코드를 이끌어 내는 메커니즘이다. 조선은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던 나라다. 이 조선을 다스려야 하는 왕들은 때로는 나약한 모습으로 때로는 강력한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역사를 이어 갔다.

조선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삼전도 굴욕’의 주인공 인조. 그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기치를 걸고 반정을 일으켜 결국 왕위에 오른다. 그런 그가 어쩌다가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청 태종에게 머리를 숙이게 되었을까? 이는 인조의 주변에 서인이라는 집단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개인보다는 집단의 판단과 결정을 신뢰하는 경향을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라고 한다. 인조가 문제에 닥쳤을 때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하는 태도가 아닌 집단의 의견에 힘없이 따라가게 되는 성향을 갖게 된 데는 초기 경험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왕위에 오른 인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측근의 배반(이괄의 난)을 경험한다. 결국 인조에게 있어 주변 인물들은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과 공격하지 않는 사람으로 이분화 되는 망상을 하고, 더 나아가 전쟁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닥쳤을 때 ‘피신’이라는 극단적 행동 즉, 인지협착을 보인다. 인조의 이러한 심리 상태는 결국 청에 볼모로 잡혀간 자신의 아들인 소현세자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다. 아들을 향한 의심과 망상은 날로 더 커져 그토록 아끼던 소현세자를 죽음에까지 몰아간다. 인조의 초기 경험(배반)이 아들의 모든 행동을 배반과 반역이라는 체로 걸러낸 것이다. 이렇게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한 나라를 다스려야 했던 왕들의 깊은 내면까지 속속들이 파헤치고 더 나아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각까지 갖게 하였다.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이 책은 비록 500년 전의 시대와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에 빗대어 우리네 현실을 말하고자 했다. 진정으로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국제 정세, 정치상황, 이념의 차이와 같은 외적 환경이 아니라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공격성, 투사적 동일시, 경계선 성격 등 심리적 코드로 정의내릴 수 있다. 과거를 기록한 역사는 어느 것도 완벽한 기록이라고 할 수 없다. 저마다의 관점이 다르고 생각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학과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 이 책 역시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이 책이 역사적 관점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심리학책으로, 심리적 관점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역사책으로 보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상호보완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라고 말한다.

역사심리교양서라는 새로운 시도, 퓨전 인문서
이 책은 연애, 관계 맺기, 직장생활 등 다양한 영역과 접목시킨 실용적인 심리서가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는 요즘 실로 오랜만에 국내 심리학자가 집필한 ‘심리학 교양서’다. 심리학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성인을 비롯하여 청소년들도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결국 한 인간이었던 왕들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모습을 담담하게 때론 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미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든,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든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이 이야기는 독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저마다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고 ‘왕’이라는 특수한 신분이었지만 그들의 삶은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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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역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지나간 역사들 중에서 가장 친근하고 볼거리도 풍부하게 남아 있으며 역사적 사료도 비교적 정확하...
    역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지나간 역사들 중에서 가장 친근하고
    볼거리도 풍부하게 남아 있으며 역사적 사료도 비교적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기에
    드라마나 영화, 또는 팩션의 형태인 소설로도 많이 그려지고 있어
    나름 친근한 조선역사. 그 중에서도 왕조의 역사.
     
    물론 드라마나 팩션인 소설만을 가까이 하다보면 역사를 엉터리로 알게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여튼 각설하고,
    이 책은 '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를 저서한 강현식님이
    이처럼 친숙한 조선을 다스렸던 총 27명의 왕들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펴본 실록이다.
    책의 두께를 봤을 때 27인의 왕들을 상세하게 다루기는 힘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 재위기간이 짧거나 그렇다할 에피소드가 없는 왕은 큰 설명 없이 간략한 소개 정도만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여러 측면에서 조선 왕조의 흐름이나
    나도 나름 궁금하게 여겼던 왕들의 정치 방향 등을 심리학적 측면으로 풀어 놓은 점은
    매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딱딱하게 펼쳐 놓는 실록상의 이야기가 아닌 평소에 좋아하는
    심리학을 가지고 접근한 역사 이야기라 이해도 좀 더 쉬웠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느끼기를 인조는 참...-ㅅ-
    굴욕의 왕이자 여러 방면에서 찌질함이 독보적으로 빛나는 왕인 듯.
    조선 중기에 나라 말아 먹은 왕이 선조라면[기껏 일본으로 정탐까지 보내 놓고도 안일한 판단으로
    배치되어 있던 군사병력까지 줄였으며 신하들이 피난을 권하기도 전에 먼저 피난을 다니며 자신을 대신해
    민심을 수습하던 광해군에게 왕위를 뺏길 지도 모른다는 열등감에 좌불안석하던..-_-]
    후기즈음에 말아먹으려 젓가락 들어준 왕은 인조가 아닐까 한다. -_-;;;
     
     
    여튼 너무 무겁거나 진지한 마음가짐 아니더라도
    산뜻(?)하게 읽어 볼 수 있는 실록인 듯.
     
  • 조선의 역사와 심리학의 만남   조선의 역사를 단지 시대적 흐름이나 왕의 계보를 통해 조명하는 방식을 벗어나 ...

    조선의 역사와 심리학의 만남

     

    조선의 역사를 단지 시대적 흐름이나 왕의 계보를 통해 조명하는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주제를 통해 접근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전쟁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바라보는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나 조선시대에 창궐했던 갖은 역병을 토대로 한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심리학'이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조선의 역사, 좀 더 구체적으로는 조선 왕들의 심리를 추적해 그들의 행적을 파악하는 책이 있으니 바로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다.

     

    하지만 심리학으로 조선의 역사를 바라본다는 신선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본디 심리학이라는 것이 내담자의 신상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체계적인 접근으로 조심스러운 진단이 이루어져야 할 분야인데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사료조차 충분치 않은데다가 가장 중요한 사료로 치부되는 실록마저도 '승리자들의 역사'로 그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과연 왕들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역사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끌어들였음에도 동어반복이나 피상적인 접근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스러웠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부대 속에 조선의 역사라는 술을 비교적 잘 담아내고 있다. 우선 책은 9장으로 마디를 정해 비슷한 심리패턴을 지닌 왕들을 나눠 서술하고 있다. 태조에서 단종까지는 익숙한 내용에다 적절한 심리용어가 더해져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세조에 이르러서는 세조의 사뭇 다른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세조가 우리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어떤 면에서는 단종에 대한 무조건적인 동정심이 낳은 역사의 희생양은 아닐까 하는 새로운 생각을 해보게 됐다.

     

    이 책이 조선의 역사와 왕의 심리를 다루는 만큼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본 부분은 바로 반정의 희생자인 연산군과 광해군, 반대로 반정의 주인공인 중종과 인조에 대한 것이다. 책에서 연산군은 불온한 가정환경이 나은 시대의 탕아로 규정짓고 있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종래에는 부적격한 군왕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산군이 즉위 초에는 괜찮은 정치를 했다는 점에서 이는 과도한 해석으로 보인다. 나는 연산군에 관한 다른 관점, 즉 <왕의 투쟁>이란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연산군이 공포정치의 맛을 안 뒤 그것을 곧잘 이용했다는 견해에 마음이 실린다. 아첨하는 자들이 왕의 눈과 귀를 흐리는 가운데 연산군이 취할 수 있는 방식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빠른 것이었으리라.

     

    한편 광해군에 관한 키워드는 열등감이었다. 명의 세자책봉 거부나 선조와의 불화 등으로 광해군의 불안해진 심리가 적자인 영창대군에 대한 열등감으로 이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공감할만한 내용이지만 광해군이 생사를 오가는 전장을 누비고, 끊임없이 왕위계승문제에 시달려야 했으며 항상 불안한 상태의 중간자적 입장에 처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열등감 이전에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 열등감과 더불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광해군이 조선의 여느 왕보다 친국을 단행한 횟수가 가장 많은 왕임을 고려해볼 때 안전을 중요시하고 또 그를 위해서 극한의 일까지도 마다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반정이라는 이름으로 연산군과 광해군을 밀어내고 각각 왕위에 오른 중종과 인조는 즉위한 과정은 비슷할망정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중종이 왕위찬탈자들에 의해 뜻에도 없던 왕위에 오른 반면 인조는 자신이 직접 개입해 왕좌를 차지했다. 하지만 갑자기 왕이 된 중종보다도 자력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가 국정운영이나 대외관계에서 엄청난 실패를 거듭하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동등하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인품이나 왕으로서의 미덕 면에서 인조는 참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왕이었다. 어쩌면 동생에 대한 복수심으로 왕위를 노렸던 그가 제대로 제왕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던 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조선 왕들의 심리를 토대로 조선의 역사를 살펴보는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증거부족이나 과대해석으로 인해 취약한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아주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된다. 역사는 인간의 기록이고 인간의 기록은 누적된 경험의 산물이기에 경험의 맥락을 짚어보는 시도야말로 역사의 감춰진 의미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보를 자의적으로 취사선택한 채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억지추측이나 과대추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으니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역사와 심리학의 만남은 역사적 접근과 학문적 접근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로 역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뜨게 한 점만은 높이 살만하다.


  •   '저사람 왜이래!'라는 말을 해본적, 혹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이들이 자신과 다르다...
     

    '저사람 왜이래!'라는 말을 해본적, 혹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이들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가 아닐까 싶다. 왠지 자신과 다르면 불안한 감도 있기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동서고금을 막논하고 우리는 풍습과 관례라는 이름하에 행동과 사고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것들이 자신의 사고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여 정상이라는 안도감을 들게 해서 일까?


    역사라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고등학교 시절 역사시간의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의 사실을 알려고만 하는 것이다. 왜 과거에 대한 사실을 알아야 하는지 그 목적을 알 필요가 있다. 역사라는 것은 사람의 행위를 기록한 것으로, 그 시절에도 우리랑 같은 종족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어떤 과오를 범했고 그 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배움으로써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 일제강점기도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두번다시 그러한 일이 없도록 국력을 길러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 이후 나는 역사 시간을 좋아했고, 그 시대적인 상황을 상상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선생님의 단답형적인 단어를 듣고 완전한 이해를 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왕의 행위가 그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주고 있었다. 전 조선왕조 시대에 몇몇 이상한 왕들 때문에 역사가 엉망이 된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했지 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들의 행동에 대한 심리적인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단지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그들을 평가하려고 했다. 왕이라면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하지 않았던 나인지라 이 책을 보면서 그들의 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왕들을 case by case로 이야기 식 전개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웠던 것은 중간에 왠지 내용이 가볍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는 것. 그것만 빼고 이 책은 프로이드와 융에게 관심 있는 초보자들에게 더 재미있는 심리학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끄는 동기 부여를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에 부단한 상호작용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E.H Carr...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에 부단한 상호작용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E.H Carr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



    역사는 바로 역사를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현실의 상황이 이입되기 때문에 실제적인 기록과 현재의 상황이 이입되어 기록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에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들의 이야기, 폭군으로 묘사되고 왕조를 뒤엎고 새로운 왕조를 시작한 왕의 극단적 이야기는 심리적인 측면과 역사적인 상황을 다시 재현해 극단적 묘사의 잘못과 그들의 행동패턴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세조와 신하간의 갈등, 사육신과 세조와의 갈등 부분에서 이광수의 소설 ‘단종애사’에 일제의 만주정벌야욕의 현실을 사육신과 세조의 관계로 묘사해 사람들이 현실의 아픔에 감정이입시킴으로써 세조에 대한 폭군 이미지를 고착시켰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정사와 야사의 적절한 조합 속에서 심리학적인 측면으로 사건들을 규명해 가는 누다심. 무척이나 흥미롭고 새로운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나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쓰이는 여인들의 갈등, 왕과 자식들 간의 대립과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왕과 신권을 강조한 신하간의 대립 등 그들의 심리적인 문제와 사건들의 흐름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조선왕조실록속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온다.


     역사학자들이나 역사 소설 속에 묘사된 왕들의 모습보다는 그들이 행동하게 된 원인과 그로인한 결과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주며 기록이나 소설속의 내용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살짝 내비치기도 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사건들 당사자들의 심리를 밝힘으로써 그들이 왕이나 왕후, 권력에 야망을 가진 인물들, 왕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느껴진다. 그들도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권력의 암투와 자기 자신의 마음속 욕망과 고통 속에 살았으며 그 마음속에 억눌린 감정들이 분출되어 여러 사건들을 만들어냈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본 조선왕조. 무척이나 즐겁고 색다른 맛이 난다. 끊임없는 역사와의 대화, 심리학에서 본 역사는 어떨지 권해본다.

     


     

  •   개인적으로 역사를 무척 좋아한다. 실제로 시험을 통해 그 지식의 깊고 얕음을 평가받던 학창시절 국사, 세계사 과...
     

    개인적으로 역사를 무척 좋아한다. 실제로 시험을 통해 그 지식의 깊고 얕음을 평가받던 학창시절 국사, 세계사 과목에서 한두개 정도 틀리면 분해서 잠이 안 올 정도로....

    교과서를 포함, 역사관련 책들을 보면서 불현듯 느껴왔던 것은 충격적이거나 적어도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건의 주인공들은 그 당시 어떤 생각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였었다.


    역사란 인과관계와 필연적으로 닿아있지만...역사책은 교과서든 전문적인 수준의 논문이든 사건을 일으킨 사실을 위주로 다루되 사건의 주체로서 인간 자체에 대한 접근은 필자의 추측에 기반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것도 일부에서나마 이뤄져왔다.

    만일 인간의 심성과 그 심성을 바탕으로 외부로 표현되는 행위에 대해 분석하는 심리학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이가 역사적인 사건을 심리학이라는 메스를 들이대 해부해 본다면 좀 더 그 사건의 이면에 간직된 사실들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은 우리의 역사중 조선왕조의 궁중비사를 심리학을 통해 재조명해보는 책이다. 흔히 디지털 컨버전스로 불리우는 최근의 IT분야의 다양한 기술이나 성능이 결합되어 하나의 훌륭한 제품으로 나오듯이..심리학과 역사라는 겉보기엔 이질적이고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상이한 분야가 인간을 중심으로 결합되어 흥미있고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심리학서적이자 새로운 시각의 역사서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 비록 전통 역사학자나 심리학의 주류 전문가들에게 수긍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두 분야의 결합을 통해 역사해석에 대한 새로운 접근 경로를 모색 내지 확립함으로서 독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진실에 다가가는 추진체가 되어 준다면 충분한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저자는 27명의 조선왕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간의 갈등관계, 그리고 그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된 전후 사정을 사실만을 기록한 사료를 가지고도 빛바랜 심리적 흔적을 발아시켜 분석해 내는데 재미 이상의 탁월함을 보여준다.


    또한 이를 통해 하나의 나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는데 그 출발점을 삼아 그들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면들을 조목조목 들춰내는 데 있어 무리한 점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데서 한권의 책을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조와 청에 볼모로 잡혀 갔었던 아들 소현세자와의 갈등을 다룬 부분이었다. 현실정치감각이 한없이 부족한 인조와 그당시 지배엘리트 관료들의 실책으로 청의 침략을 받은 조정이 남한산성 인근 삼전도에서 치욕을 당했을 때의 그들이 심리상태에 대해 다룬 부분인데 이때의 인조와 조정 관료들의 심리상태에 대해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라는 심리학 개념을 인용하여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집단극화는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으로 상호작용하면 개인이 선택했을 때보다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성을 가리킨다. 따라서 중요한 의사결정일수록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며 집단사고는 “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이 평범한 개인보다 더 엉터리같은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집단이 개인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일수도 있는 것이다”를 의미한다.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조정관료들에게서 이러한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를 읽을 수 있다면 최근 정부의 국제금융위기에 대한 대응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타개 능력에서도 동일하게 집단극화와 집단사고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만의 생각일는지 모르지만 (비록 소수라고 생각하고 싶지만)귀를 낮춰 의견을 구하지 않고 엘리트 주의에 빠져 제3자의 정책제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하는 듯한 언행을 보이는 정부 고위 인사들의 최근 행태가 결국엔 평범한 개인보다 더 못한 정책을 펼치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평범함 이상의 개인인 ‘미네르바’라는 필명의 인터넷 경제논객의 제안조차 귀기울이지 않는 이들에게서 느끼는 이러한 불안감이 기우이기만을 절실히 바랄뿐이지만...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삼고 또는 경계로 삼는 반면교사(反面敎師)와 타산지석(他山之石)을 언급한다. 하지만 인간이란게 당최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망각이라는 만만치 않은 장애물 또한 갖고 있기 때문에 이미 한번 겪었음에도 똑같거나 유사한 일을 되풀이하여 낭패를 겪기도 한다.


    최근의 역사 교과서에 대해 친일수구적인 입장의 집단의 수정압력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미 입시 위주의 교과정책으로 인해 국사교육이 외면받아 왔던 현실에 더해 이러한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내 출판계가 일반인들에게 역사분야 서적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라도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처럼 색다른 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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