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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수학여행
192쪽 | | 144*211*16mm
ISBN-10 : 8961772279
ISBN-13 : 9788961772273
발칙한 수학여행 중고
저자 박현숙 | 출판사 다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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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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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1 1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dan1*** 2020.10.27
50 상태가 최상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종이 색도 누렇게 변했고...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인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nghyu*** 2020.10.08
49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48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부터 이용했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at*** 2020.09.07
47 `````````````````````````` 5점 만점에 5점 asdr9***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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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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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틀에 갇히는 중독은
찾아오는 기회를 잃게 할 수도 있으며
좀 더 풍성해질 인생을 빈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섬, 아슬도에서 일어난
열여섯 살 ‘보라’의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 이야기

우리의 주인공 보라가 이번에는 학교생활의 꽃, 수학여행을 간다! 수학여행지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정하라는 학교의 방침에 따라 보라네 3학년 3반 친구들은 ‘사랑도’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아슬도를 수학여행지로 결정한다. 학생이 사랑도에 간다는 것 자체가 발칙한 생각이라며 못마땅해하는 교장 선생님의 방해 공작도 이겨 내고 3학년 3반은 아슬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보라는 마냥 설레지가 않다. 수학여행 가기 2주 전 학폭 현장을 목격하고, 그로 인해 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권혁주와 엮이게 된 것. 이 불운은 수학여행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오해하기 딱 좋은 우연들로 자꾸 상황이 꼬이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수학여행! 보라는 2박 3일 수학여행을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을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더 무서운
생각 중독으로부터의 탈출

보라의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이모는 모두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혼자 살고 있다. 게다가 마음이 약한 유전자 때문인지, 자신들을 배신한 남자들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이런 외할머니와 엄마, 이모가 이해되지 않았던 보라에게는 어느덧 배신자는 절대 자기 마음에 들일 수 없다는 ‘틀’이 생겨났고, 이 견고한 틀 때문에 보라는 혁주가 학폭 가해자로 억울하게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도 혁주를 선뜻 도와주지 않는다. 혁주가 예전에 두호라는 친구를 배신한 사건 때문에 말이다.
누구나 보라처럼 자신만의 마음의 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틀은 보라처럼 사람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사회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물건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한번 만들어진 틀은 아주 견고해서 깨뜨리기 쉽지 않으며, 그 틀 안에 넣은 생각은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 버린다는 점이다.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을 ‘생각 중독’이라고 표현하며,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게임 중독, 니코틴 중독, 알코올 중독 등 다른 중독보다도 생각 중독이 얼마나 더 무섭고 위험한지를 알려 준다. 이 작품의 내용에 의하면, 게임이나 니코틴, 알코올 등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생각 중독은 다르다. 무조건 자신이 옳은 거라고 생각하며, 중독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칙한 수학여행에서 벌어지는 소동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생각 중독에 빠져 있었음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보라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도 보라처럼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낸 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저자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칭찬 샤워》 《환상의 불량 짝꿍》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국경을 넘는 아이들》 《뻔뻔한 가족》 《아미동 아이들》 《쌍둥이 명예 회복》 《마트로 가는 아이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등 130여 권의 어린이 책과, 《발칙한 학교》 《구미호 식당》 《실시간 검색어 1위》 《금연학교》 등 청소년 소설을 펴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배신은 나빠
아슬도가 왜?
가방 때문에
발칙한 수학여행
운명의 마니또
강력한 펀치
우정의 마침표
선물을 가장한 폭탄
한밤중 친목 도모
오해하기 딱 좋은 우연들
비옷 이벤트
모래밭이 삼켜 버린 팔찌
캠프파이어
어디로 간 거야
거기야!
막아 버린 귀
나, 좋아하지 마
선물 상자의 진실

책 속으로

나는 은우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평소에 은우 목소리는 햇사과를 씹을 때처럼 아삭아삭 소리가 난다. 슬플 때는 양배추를 씹을 때와 같은 소리가 난다. 아삭거리는 소리의 강도가 약해진다. 그리고 뭔가 곤란한 일이 있다든가 비밀 같은 게 있으면 목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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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은우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평소에 은우 목소리는 햇사과를 씹을 때처럼 아삭아삭 소리가 난다. 슬플 때는 양배추를 씹을 때와 같은 소리가 난다. 아삭거리는 소리의 강도가 약해진다. 그리고 뭔가 곤란한 일이 있다든가 비밀 같은 게 있으면 목소리가 완전히 달라진다. 마른 나뭇잎이 바스러질 때 나는 소리가 난다. 지금 은우 목소리가 그렇다. 말이 길든 짧든 나는 그걸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_ 26쪽

사람의 마음은 하도 복잡해서 색깔로 표현하려고 해도 빨간색이다, 노란색이다, 파란색이다, 이러고 딱 집어 말하기 힘든 거거든. 나와 도무지 맞출 수 없는 색깔인지는 만나 봐야 알아.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지. 그건 배신하고는 달라. _ 36쪽

중독 좋아하네. 게임 중독, 담배 중독, 알코올 중독, 또 마약 중독이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생각을 정해 놓고 스스로를 중독시키려고 한다는 말은 처음이다.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 _ 77쪽

어떤 관계이든 시작보다는 끝이 더 복잡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시작을 할 때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쉽다. 얽히고 얽힌 이야기도 없고 미움도 원망도 없다. 하지만 끝날 때는 다르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까지 신경 써야 한다. _ 84쪽

의심은 의심을 낳았다. 의심에 한번 꽂히면 거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누군가를, 뭔가를 의심했을 때 웬만한 변명으로는 그걸 시원하게 벗겨 내기는 힘들다. _ 118쪽

두호 생각은 확고했어.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었어. 남들이 볼 때는 갈색이나 회색으로 볼 수도 있는데 두호는 검은색이라고 믿으면 그걸로 끝이었어. 남의 의견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지. 두호는 나와 소하의 말은 절대 듣지 않기로 결심을 하고 귀를 완전히 막아 버린 거야. 막아 버린 귀에 대고 말을 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잖아. _ 167쪽

가끔 거울 앞을 스치고 지나갈 때면 자신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있다고 했다. 이목구비의 그림자도 아닌, 그렇다고 해서 이마나 머리의 그림자도 아닌 마음이 만들어 낸 그림자라고 했다. _ 170쪽

배신을 당한 사람은 긴 시간을 깊고 깊은 동굴 속에서 살아야 해. 그 동굴 안은 빛 하나 들어오지 않아. 아까 우리가 바닷가에 있었을 때 집채만 한 파도 덩어리 봤지? 그거 밀려올 때 나는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어. 그런데 동굴 속에 갇힌 사람은 그것보다 더 숨 막히는 생활을 해야 해. _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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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발칙한 수학여행 | do**lh | 2020.04.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학창 시절에는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괜시리 그냥 떨리는 마음도 생기고 은근히 걱정 되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집을 떠나 낯선 ...

    학창 시절에는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괜시리 그냥 떨리는 마음도 생기고 은근히 걱정 되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잠을 잔다는 것 때문에 뭔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는 것도 수학여행의 묘미였던 것 같다. 아무튼 그런 수학여행 앞에 발칙한 이라는 단어가 붙으니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책을 읽기도 전에 궁금해졌다.

     

    사실 발칙한 수학여행이라고 해서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 역시도 나의 생각 중독이었던 것 같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생각 중독이라는 말을 종종 쓴다. 생각 중독이라는 말은 일종의 편견 같은 것을 이야기한다. 사랑도라는 곳에 얽힌 이야기가 사실인지도 아이들은 궁금했는지 선생님 몰래 교장 선생님 몰래 사랑도라 불리우는 아슬도로 여행지를 선택한다. 그곳에서 정말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할만 한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의 사고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생각의 틀이다. 나 역시도 어떤 사람을 대할 때면 그가 한 행동 한 두가지를 보고 금세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오래 겪어 봐야한다고 했는데 한 두가지만 보고도 금세 그 사람을 평가해 버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그 한 두가지로 내가 내려버린 결론이나 평가에 그 사람을 단정지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보라는 외할머니도 엄마도 심지어 이모까지도 모두 비슷한 운명을 지니고 있다. 팔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보라네 집에 남자라고는 없다. 심지어 연애를 하던 이모 마저도 남자로부터 차인 후 상심에 빠졌다. 모두들 남자에게 배신당했다. 이런 상황이 보라를 배신이라면 치를 떨게 만들지 않았을까?


    보라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혁주와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자꾸 엮이는 것이 마냥 싫다. 그 과정에서 결국 보라는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의 틀이 자신을 억압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보라를 통해 결국 나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되고 나는 어떤 생각 중독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 발칙한 수학여행 | lo**10527 | 2020.04.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수학여행이란 단어 자체만으로도 설레임과 기대감을 들게 하는데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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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여행이란 단어 자체만으로도 설레임과 기대감을 들게 하는데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들이 떠오르며 지난날의 즐거웠던 때론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이 이제는 모두다 좋았던 추억으로 자라하게 되네요.

     

    보라는 재개발 구역을 지나다  학폭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혁주와 마주친 보라 혁주는 119에 신고를 하고 둘은 그 자리를 벗어나게 되요.

    그일이 있고 담임에게 불려간 보라는 학폭이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물으며 학폭과 상관없다는 혁주의 말하고 있지만 보라는 혁주를 위해 대신 나서고 싶어하지 않고 그 상황을 모른채 하지만 행동과는 다르게 결국 마음이 약한 보라는 혁주가 신경쓰이게 되고 진실을 말하게 되네요.

    그뒤로 보라의 일상에 혁주와 자꾸 엮이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보라는 친구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친구를 배신한 혁주가 싫기만 해요. 보라의 사물함에 들어있는 선물상자를 보고 혁주가 준 것이라 생각하고 선물을 돌려줄 기회를 갔고만 있어요. 중3 수학여행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 아슬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게 된 보라네반 아이들

    특별한 수학여행을 위해 마니또 게임을 제안하게 되고 모두들 셀레이는 수학여행을 기다리네요.

    은우는 보라에게 혁주를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보라는 은우와 사소한 오해로 인해 다툼이 일어나게 되고 평탄치 않은 수학여행의 시작되네요.

    혁주와 보라가 있는 모습을 보게 된 은우는 보라를 오해하게 되고 오해를 풀 사이도 없이 감정의 골은 깊어만 가네요.

    생각은 더욱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감정의 골은 깊어만 가는데 급기야  우정팔지를 잃어버리고 바라보는 은우의 모습에 충격을 받게 된 보라 과연 둘 사이의 오해를 풀 수 있을지...

    이성과의 설레임, 우정, 갈등과 오해를 가져오는 모든 일들이 아직은 자라나고 있는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이 잘 드러난 발칙한 수학여행. 내가 만든 생각에 나 스스로를 중독시킨다는 말(p191)이 무섭게 느껴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2박 3일 수학여행지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수학여행 이야기 오해가 오해를 낳고 비로소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 얼마나 자신이 생각에 갇혀있는지 스스로 느끼게 될 수 있을것 같아요.

     

     

     

     

     

  • 발칙한 수학여행 | mi**knim | 2020.04.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소설의 하위 장르 중에 성장 소설이 있어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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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하위 장르 중에 성장 소설이 있어요. 성장 소설은 '주인공이 그 시대의 문화적·인간적 환경 속에서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에 이르는 사이에 자기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를테면 자신을 내면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묘사한 소설'이라고 정의를 내려요. 성장 소설의 주인공은 대부분 청소년이란 점에서 쉽게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 수 있으며 또한 소설 속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걸 보면서 독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해요. 다림에서 출판된 박현숙 작가의 <발칙한 수학여행>도 전형적인 성장 소설인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가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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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칙한 수학여행>의 주인공은 보라, 보라의 단짝 친구 은우, 그리고 은우가 짝사랑하는 혁주... 이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에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새는 신에게로 날라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발칙한 수학여행>을 읽다보면 데미안의 한 구절이 생각나요. 보라가 만들어놓은 알은 굉장히 단단한데, 어떻게 보라는 그 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을까요?

    내가 만든 생각에 나 스스로를 중독시킨다는 말 말이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니코틴보다, 카페인보다 그리고 알코올보다 더 강한 중독일 수도 있을 거 같았다. 니코틴이나 카페인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한다. 번번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 하지만 생각의 중독은 다르다. 내가 무조건 옳은 거라고 생각한다. 중독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벗어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발칙한 수학여행, 191쪽

    <발칙한 수학여행>은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라지만,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하는 책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보다 어른은 더 많은 편견과 선입견 속에 살아가고 그것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살아가니까요. 책 속에서는 이를 '생각의 중독'이라 표현하는데, 그 표현이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칙한 수학여행>을 읽는 청소년들은 생각의 중독에 빠지지 않기를, 생각의 중독이 다른 중독보다 더 지독하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래요. 그리고 혹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요. 성장은 아이들의 몫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니까요.

     

     

  • 나는 가끔 뉴...

    나는 가끔 뉴베리 수상작을 접하며 10대들의 심리를 보는 것에 나름 재미있어 한다. 긴장 풀고 독서할 때 대상 도서로 10대들의 책을 고르기도 한다. 우리집 아이들이 커 가면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 속 깊이 쌓인 표현의 한계를 책 속 아이들을 통해 내 아이들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하며 그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수용적인 어른이 되고 싶은 바람으로 읽기도 한다. 아이들 키우며 어른 대상 소설보다 10대 소설 위주로 읽는 것 같다. [발칙한 수학 여행]은 ‘발칙한’이라는 꾸밈어가 수학 여행과 붙을 수 없는 이질적인 단어처럼 느껴져서 궁금함에 보게 됐다. 그리고 또래들과의 단체 여행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집 아이들의 마음이 책 속 아이들을 통해 여과의 과정을 가지길 바라며 같이 읽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


    제목이 언급하듯 중학 3학년 아이들의 수학 여행은 작가가 아이들의 고민을 조금 더 극적으로 꾸미기 위해서 아이들의 학교 일정 중 가장 신 나는 일정을 주요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어른이 보기에는 다소 발칙한, 다녀오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아슬도”라는 가상의 섬으로 수학 여행을 가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수학 여행지를 고른 아이들의 여러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다소 삼각 관계 같아 보이는 보라, 연우, 혁주의 사이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우정과 연애에 대한 마음이 여러 사건과 얽혀져 꾸며져 있다. 주인공인 보라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며- 마치 소녀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한 친구들을 자신의 잣대로 속단하는 실수를 반복하며 결국에는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친구들과 화해하는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가 처음 책을 본 반응이 그렇게 달가운 음색이 아니었는데 단숨에 읽어가며 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얼마 전에 읽은 다른 청소년 소설처럼 재밌다고 호평을 해 준다. 아이가 수학 여행에 대한 간접 경험도 누리길 바라는 내 바람과는 달리 연애는 힘들어 보이고 자신은 ‘현재’ 독신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한다. 아이의 엉뚱한 감상평에 웃기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읽을까 궁금해지는 ‘작가의 말’을 권하며 자신의 세계를 굳건히 믿는 아이에게 생각의 방향을 환기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

  • 발칙한 수학여행 | di**ni | 2020.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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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림 / 발칙한 수학여행 / 박현숙 장편소설

    학창시절 일 년에 한번 가는 수학여행은 학교와 집이라는 일상을 탈피해 친구들과 북적이며 추억을 쌓을 기대에 모자람이 없는, 학창시절 최대의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발칙한 수학여행>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학여행에 대한 기대와 실망,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의 호기심을 담고 있어 어른들에게는 수학여행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수학여행에 대한 다양함을 안겨줄 것 같다.

    서영중학교 3학년 3반 연보라, 외할아버지의 존재는 얘기만 들었고 보라를 임신한 엄마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던 아빠는 본적도 없으며 마흔이 넘은 나이에 결혼하리라 마음먹었던 이모의 상대방은 이모를 차버리고 잠적했다. 보라는 집안 여자들과 얽혀있는 남자들의 배신을 듣거나 목격하며 남자와 배신은 떼놓을 수 없는 단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안고 있다. 그리고 자신은 절대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한창 이성에 관심을 보일 나이지만 그러한 이유로 보라는 남자들에겐 관심이 없고 그 자리를 단짝인 은우가 차지하는 일상 속에서 실연당한 이모에게 죽을 전해주고 집으로 돌아가던 보라는 누군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곳에서 같은 반인 혁주를 보게 된다. 혁주는 폭행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폭행에 가담했던 아이와 안면이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다음날 사건이 커져 혁주까지 가해자로 몰린 상황에서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해 줄 아이로 혁주가 보라를 지목했고 그렇게 둘은 우연 같지 않은 우연이 겹치며 자꾸 얽히게 된다.

    그리고 바짝 다가온 수학여행지 선택에서 3반 아이들은 사랑도를 선택하게 되고 예능 프로 때문에 핫해진 그곳에서 좋아하는 연인이 탄생한다는 소문이 더해져 반을 대표하는 연인 탄생 게임에 한껏 기대가 부풀어 있다. 이윽고 다가온 수학여행 당일 함께 가기로 했던 교감선생님이 맹장 수술로 입원하는 바람에 교장선생님이 함께하면서 수학여행의 출발은 순조롭지 못하고 게임 의견을 냈던 은우와 보라의 오해가 쌓이면서 급기야 사랑도에서 둘은 절교 선언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서 은우가 혁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듯한 혁주가 마냥 싫은 보라, 우연치 않게 상황들이 얽히면서 날씨도 도와주지 않고 계획했던 일들은 모두 엉망이 되고 보라와 은우는 오해만 쌓이게 된다. 그러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한밤중 은우가 사라지고 혁주와 보라는 걱정되는 마음에 함께 은우를 찾아 나서게 된다.

    사실 혁주에 대해 관심도 없었던 보라는 작년 사귀던 커플 사이에 혁주가 끼는 바람에 둘 사이가 어그러진 게 소문이 나 혁주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그래서 자신과 겹치는 우연이 마냥 싫었던 것인데 은우를 찾아 나선 길에 혁주가 그 커플 사이를 망가뜨린 게 아니며 편견으로 보지 못했던 혁주는 사실 괜찮은 아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소문과 오해가 불러온 파장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된다.

    보라를 좋아하는 눈치인 혁주, 혁주를 좋아하는 은우, 남자와 사귀지 말고 우정을 맹세했던 보라와 은우, 그 맹세를 깨고 혁주를 좋아한다는 고백에 절교 선언을 한 보라, 이들의 오해는 과연 풀릴 것인가?

    계획한 일은 어그러지고 엉망인 날씨와 은우와의 절교에 감기 기운까지 있던 보라의 잊지 못할 수학여행, 하지만 그 속에서 보라는 사람은 겉만 봐선 알 수 없으며 오해와 선입견으로 닫아버린 마음이 그 어떤 중독보다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록 수학여행은 엉망이었지만 삶에 있어 귀중한 것을 깨달은 보라와 은우의 앞날은 더욱 빛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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