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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유전과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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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 A5
ISBN-10 : 8952210557
ISBN-13 : 9788952210555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유전과 생명공학 중고
저자 이은희 | 출판사 살림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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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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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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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가 들려주는 생명과학의 비밀!

유전과 생명공학을 다룬 과학 에세이『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등을 통해 과학교양서 분야의 인기 저자가 된 '하리하라' 이은희. 딱딱하고 차가운 현대 과학을 말랑말랑하고 달콤하게 다뤄온 그녀가 이번에는 유전자와 생명과학의 과거와 현재, 진실과 오해, 본질과 왜곡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현미경의 발명에서 비롯된 세포 발견과 멘델의 유전법칙에서부터 줄기세포와 유전자 재조합까지, 생명과학의 다양한 비밀들을 살펴본다. 멘델의 완두콩 실험으로 발견한 유전법칙과 염색체의 정체, 왓슨과 크릭이 발견한 DNA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는 꼭 알아야 할 생명과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다루고 있다.

돌연변이와 유전질환, 우생학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는 유전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유전자 재조합 식품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등 이전에는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 과정과 원리를 설명한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본문 곳곳의 "하리하라's Dictionary"에서는 역사적 사건이나 신문 기사를 통해 본문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였다. 각 장 마지막 부분의 '"쉬어 가는 페이지"에서는 인기 미국 드라마「CSI」,「로앤오더: SVC」,「본즈」등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하여 재미를 더했다. 해당 장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선별하였다.

저자소개

이은희(하리하라)
1976년에 태어났으며, 1995년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입학, 4년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고려대 과학기술학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지금까지 ‘하리하라’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칼럼니스트이자 저술가로 활동하며 그 이름을 알려 왔다. 하리하라라는 필명은 인도 신화에서 따온 것으로, 창조의 신 비슈누와 파괴의 신 시바가 서로 맞대고 결합한 상태를 의미한다. PC통신이 한창 활기를 띠던 대학 시절부터 지은이는 이 아이디로 많은 과학 관련 글들을 써
‘과학교양서 분야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녀는 특히 교양으로서 꼭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대중들에게 ‘과학을 보는 눈’을 키워 주려고 노력해 왔다.
현재 <프레시안>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경험적 지식과 생물학적 지식을 결합시킨 ‘하리하라의 육아일기’와, <사이언스타임즈>에서 미국의 인기드라마와 과학 상식과 지식을 결합시킨 ‘하리하라의 영화와 과학이야기’를 연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등이 있다. 2003년에는 한국과학기술도서상(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_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쇼, 바이오 사이언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01 유전의 법칙을 발견하다
DNA, 유전자, 염색체 그리고 게놈
DNA, 생명체의 유전물질로 선택되다
멘델 이후 유전학의 발달
* 쉬어 가는 페이지

02 DNA를 찾아서
서서히 밝혀지는 DNA의 정체
유전물질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DNA
왓슨과 크릭, DNA를 그려 내다
왜 이중나선 구조일까?
* 쉬어 가는 페이지

03 염색체, 차별과 차이의 역사
염색체의 발견과 돌연변이
유전자 속에 숨은 질병
우생학, 인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낳은 결과물?
* 쉬어 가는 페이지

04 유전자가 약속한 미래
센트럴 도그마에 대하여
유전자 재조합 시대의 도래
유전자 치료, 희망의 메시지인가 절망의 고착화인가
복제양 돌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 쉬어 가는 페이지

책 속으로

생물체의 유전정보는 생물체가 살아가는 동안뿐 아니라 후대로 이어져 수없이 많은 세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고 튼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RNA가 아닌 DNA가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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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체의 유전정보는 생물체가 살아가는 동안뿐 아니라 후대로 이어져 수없이 많은 세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고 튼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RNA가 아닌 DNA가 생명체의 유전물질로 선택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 16쪽

단백질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없어지는 등 변화무쌍한 데 반해, DNA는 평소에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학자들은 DNA가 유전물질이 아니라, 유전물질인 단백질을 지지해 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도 적은 종류와 안정된 구조를 가지는 DNA는 복잡하고 다이내믹한 유전정보를 전달해 주는 물질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 61~62쪽

적극적인 우생학은 ‘좋은 것을 골라내서 더욱 번성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훗날 우생학은 ‘소극적 우생학’으로 변질되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소극적 우생학이란 ‘열등한 성질을 가진 것을 찾아내 도태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형질을 골라내서 번성시키는 것은 속도가 느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반면 나쁜 형질을 솎아 내는 것은 이보다는 빠른 시간에 대규모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151~152쪽

DNA를 마음대로 잘라서 이어 붙이고 복제하는 일이 가능해지자 뒤이어 등장한 기술이 바로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의약품 생산기술이었습니다. 특히 인간에게 꼭 필요한 단백질로 이루어진 의약품 생산에 이 신기술이 바로 적용되었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성과를 거둔 것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인슐린 생산이었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속에 존재하는 혈당의 양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 206~207쪽

가끔 언론에서 형광 빛을 내는 담배나 쥐, 심지어는 닭이나 돼지 같은 동물들을 형질전환을 통해 만들어 냈다고 보다하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기사를 접한 뒤, 도대체 형광 빛을 내는 닭 따위를 만들어서 무엇에 쓸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은 없으신가요? 닭이 형광 빛을 발한다고 해서 더 맛있는 것도 아니고, 돼지의 기름기가 적은 것도 아닐 텐데 도대체 왜 닭이나 돼지를 반짝거리게 만드느냐고요.
- 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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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하리하라가 들려주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코드” 45억 년 전부터 각인된 ‘생명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움직일 ‘생명과학의 비밀’을 풀어낸다! ‘유전학의 아버지’ 멘델이 1883년 ‘멘델의 유전법칙’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끊임없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하리하라가 들려주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코드”
45억 년 전부터 각인된 ‘생명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움직일 ‘생명과학의 비밀’을 풀어낸다!


‘유전학의 아버지’ 멘델이 1883년 ‘멘델의 유전법칙’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끊임없이 인류 탄생과 유전자의 비밀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리고 현재 유전과 생명과학은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 유전과 생명공학은 종교계와 학계에서 끝없는 논쟁거리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책임을 상당 부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에 과학교양서 분야 최고의 인기 스타 ‘하리하라’ 이은희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유전과 생명공학을 제대로 파헤쳤다.

‘과학 읽어주는 여자’ 이은희가 들려주는 생명과학의 역사와 미래

본명보다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이은희. 그녀가 ‘유전과 생명공학’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를 출간했다. 딱딱하고 차가운 현대 과학을 이은희처럼 말랑말랑하고 달콤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과학 저술가는 흔치 않다. 저자는 일찍이 신화에서 발견한 36가지의 코드를 생물학적 시각으로 풀어낸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와 현대 과학의 중요한 연구 성과와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다룬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등 과학교양서 분야 베스트셀러를 다수 펴냈다. 이 책들로 대중들에게 논리적이고 친절하게 과학을 설명하는 인기 스타가 되었으며 그녀의 전작들은 중·고등학생을 비롯하여 일반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나 신화, SF소설 등 대중적인 소재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저자는 “컴퓨터로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라며 모든 이들이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DNA감식, 맞춤형 아기, 줄기세포치료제, 유전자변형식품······
전 세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유전공학!


황우석 스캔들, 광우병 괴담, 멜라민 파문에 이어 이제는 ‘유전자 조작 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 식품을 안심하고 먹어야 할지 값비싼 비용을 감당하면서 피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 GMO가 인류의 최대 고민인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과 유전자 조작이라는 부정적인 어감이 주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것이다. 또한 한편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기술이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기사를 하루가 멀다 하고 접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 관련 이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명과학의 발달사와 기본 개념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그래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그 이면에 담긴 본질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는 유전자와 생명과학에 대한 과거와 현재, 진실과 오해, 본질과 왜곡에 대해서 깊이 있고도 친절하게 다룬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은 현미경의 발명에서 비롯된 세포 발견과 멘델의 유전법칙을 거쳐서 줄기세포와 유전자 재조합까지, 생명과학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멘델의 완두콩 실험으로 발견한 유전법칙과 염색체의 정체, 왓슨과 크릭이 발견한 DNA의 구조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생명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돌연변이와 유전질환, 우생학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유전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닌 잘못된 오해와 편견이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전자 재조합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전자 재조합 식품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등 그전까지는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로 이뤄지게 된 과정과 원리를 말해 준다.

쉽고 재미있게! 독특하고 대중적인 접근!
하리하라만의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과학교양서!


본문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하리하라’s dictionary’는 본문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을 역사적 사건이나 신문 기사를 통해서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코너이다. 예를 들어 유전질환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유럽 왕실에 혈우병을 퍼트린 빅토리아 여왕에 관한 사건을 소개하고, 과거 미국에서 시행되었던 강제 불임시술 사례를 통해 우생학이 남긴 참혹한 결과에 대해 알려 주기도 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은 ‘쉬어 가는 페이지’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드라마 , <로앤오더 : SVU>, <본즈> 등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에피소드는 각 장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것을 선별하여 생명과학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제1장의 ‘쉬어 가는 페이지’에서는 시즌 5에서 나왔던 에피소드로 난치병에 걸린 오빠에게 제대혈과 골수 등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난 여동생 알리시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착상전 유전자 진단(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PGD)’과 인공수정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식이다.

『종의 기원』이나 『이기적 유전자』보다 제일 먼저 읽어야 할 책!

2009년은 다윈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다윈과 진화에 대한 서적이 쏟아지고 지식인들의 논쟁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러나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DNA와 유전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알아야만 한다. 저자는 “유전이 바로 생명의 비밀을 밝히는 열쇠이며, 유전의 비밀을 아는 것은 단순히 아기가 어떻게 엄마 아빠를 닮는 모습으로 태어나느냐에 대한 답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이오 사이언스가 오랫동안 감춰 두었던 은밀한 속살을 상당 부분 우리에게 보여 주려고 했다. 하리하라 또는 이은희라는 이름만으로도 그녀가 우리에게 들려줄 바이오 사이언스의 놀라운 세계를 기대하게 만든다.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는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고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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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처음에 엄마가 이 책을 사와서 한 번 읽어보라고 했을 때, 나는 질색을 하며 싫다고 징...
    처음에 엄마가 이 책을 사와서 한 번 읽어보라고 했을 때, 나는 질색을 하며 싫다고 징징댔다. 과학책 중에서 재미있는 책을 몇 번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사이언스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경련이 일어날 것 같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과학 관련된 책이 정말 싫다. 과학이 싫으니 과학책이 좋을 리가 없지........그렇지만 엄마가 이 책은 서평도 정말 좋다고, 다들 재미있다고 했다고 나를 설득해서 반강제로 읽게 되었다. 처음 5페이지를 읽으면서 나는 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대충 읽기 시작했는데, 중간 중간에 있는 쉬어가는 페이지 부분, 이야기나 실제 사건으로 풀어낸 부분을 보고 나서 왜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하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쉬어가는 페이지를 읽고 나니 그전에 대강 읽었던 부분이 궁금해져 다시 찾아서 읽었고, 읽어보니까 글마다 적혀있는 하리하라‘s dictionary 부분도 그렇고, 필자의 경험담과 함께 생명공학을 설명하는 부분도 그렇고 나름대로 집중도 잘 되고 꽤 재미있기까지 했다.
    인상 깊던 부분이 있었는데, ‘염색체, 차별과 차이의 역사’라는 부분이었다.
    그 부분은 정말 집중해서,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술술 읽었다.
    유전자 속에 숨은 질병이란 파트에서는 다운증후군, 터너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제이콥스 증후군 등이 유전학적으로 어떠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지, 또 그 질병들을 미리 알 수 있는 산전 검사 등을 설명하였는데, 표와 실제 사례 등으로 새로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또, 예전에 세계 역사책을 읽을 때 유럽 왕실에 돌았던 혈우병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되었는데 혈액 응고 인자 13개 중에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혈우병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환자들은 조그만 상처만 생겨도 그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게 멈추지 않아 응급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데, X염색체와 관련이 있어 유전이 되는 병이다. 혈우병균을 보유하고 있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딸들을 낳았고, 이 딸들이 유럽 각국의 왕실로 출가함에 따라 온 유럽 왕가에 혈우병이 퍼지게 된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유전된 혈우병은 유럽 왕실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으며 러시아 왕실까지 퍼져나가 결국 러시아 혁명을 발발하게 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세계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유전학이 정말 신기했고, 과학이 새삼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만약 그 때 빅토리아 여왕이 혈우병 보인자(자신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후손들에게 질병이 나타나게 할 수 있는 사람)라는 것을 알았다면, 유럽 왕실에는 혈우병이 퍼지지 않았을 테고, 또 어쩌면 러시아 혁명도 일어나지 않아 세계의 흐름이 엄청나게 바뀌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과학이란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이 책을 읽고 나서 과학을 아주 좋아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과학은 꽤 흥미로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관심 있는 역사라는 것에 과학이 관련되었다는 것도 말이다.
    학술서적 비슷한 종류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 관심분야를 찾아서 한 번 읽어보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
  • 유전자. 내 몸의 일부이자, 내 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나의 작은 조각. 나의 조각과 다른 조각이 만나 나와는 다르...

    유전자.

    내 몸의 일부이자, 내 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나의 작은 조각.

    나의 조각과 다른 조각이 만나 나와는 다르지만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조각으로 탄생한다.

    그 신비한 발견은 조물주가 이루어낸 다양하면서도 유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개체생성방식이었다. 감탄을 금치 못할만큼 엄청난 발견이었지만, 신비함조차도 좌지우지하려는 인간의 도전으로 인해 종족 번영을 이루면서도, 오히려 종족의 고귀함을 격하시켜 버렸다.

     

    이 책에서도 소개한 '쌍둥이의 별'이란 책에서는 아픈 자식을 위해 딸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자식을 낳는다. 하지만 새로 태어난 자식은 단지 아픈 딸의 치료제일뿐이다. 새로 태어난 자식은 생각도 하고 판단도 하는 인간이었고, 부모와 닮은 자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아픈 딸을 위해 복제된 자식을 줄곧 희생시킨다. 아픈 자식만 그들의 핏줄인 것 처럼......  무한한 사랑을 의미하는 부모조차도 자식을 치료도구로 보게 만드는 유전공학의 힘.

     과연 인간에게 약이 될런지 독이 될런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독이 되기전에 먼저 손을 써야 하는 것 아닐까...이 내용이 슬프지만 무섭게 느껴진 것은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공포스러웠지만, 유전자를 좀더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유전이란 아주 기본적인 상식은 중,고등학교 때 배웠다. 하지만 복제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 책이 필요했다. 바로 그때 만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고등학교의 생물과목을 들었다면 누구나 이해가능하리만큼 쉽게 설명되어 있다. 멘델의 유전법칙이 소개될때는 어찌나 반갑던지..... 물론 그 이후부터는 아주 새로운 내용을 감당해야 했다.

     

    복제양 돌리와 복제된 동물들이 형광빛을 낸다는 기사가 왜 그리 엄청난 발견인지를 이 책을 통해 게대로 알게되었다. 워낙 공상소설과  영화에서는 '복제'라는 소재가 너무 자주 등장해 이미 동물 복제는 오래전에 성공한 줄 착각하고 있었다. 유전자복제를 마치 식물의 암수를 수정하듯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에게 큰 혜택을 준 인슐린 복제는 유전공학의 이로움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린 아이가 될지도 모르는 줄기세포로 인간의 생명을 조금더 연장시킬뿐인 장기를 만들거나 연구도구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인간을 어디서부터 구분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태아의 존엄성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수정란 자체가 신비였고, 인간이었고, 존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수정란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살인자가 될 수도 있으며, 의사가 될 수도 있고, 사업가가 될 수도 있었다. 그 가능성 자체가 존엄한 것이다. 그게 육안으로 인식되지 않더라해도......

     

    줄기세포의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세포의 이야기, 각종 유전자 병을 소개하고 태아에게 필요한 유전자검사를 소개한다. 신생아때는 유전자질환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배웠다. 매력적인 바이러스의 원리와 바이러스를 이용한 다양한 실험방법도 흥미로웠다. 황우석 박사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와 함께 그의 연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붙잡았다가 놓쳤는지도 설명한다. 일반인들이 유전에 대해 흥미와 기본 상식을 즐길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왠지 하리하라가 쓴 과학도서를 다 골라 읽어버려야 할 것 같다.

  • 알록달록 재미있는 유전과 생명공학에 대한 책.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 것만 같은 유전, 생명공학을 상큼하고 ...

    알록달록 재미있는 유전과 생명공학에 대한 책.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 것만 같은 유전, 생명공학을 상큼하고 발랄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유전 법칙의 기초가 되는 용어인 DNA, 유전자, 염색체, 게놈 등에 대한 용어 설명을 시작으로 이어가는 내용은 백과사전식 용어정의를 타이핑 해놓은 것이 아닌 그림과 비유로 초등학생이 읽어도 '아하~'하고 이해해낼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해놓았다.

    겉표지와 책 페이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초록색의 신선함은 유전과 생명공학을 신선하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지은이의 마음과도 닮아있다.

     

    DNA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유전물질과 그 구조에 대한 연구가 성과를 보게되고, 작금은 동,식물의 모든 영역에의 적용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족한 식량자원을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고, 불치병으로 알려진 많은 병에 있어서도 유전자 치료가 가능하리라는 좋은 신호와 결과물들이 쌓이고 있다.

     

    ' 유전질환이란 가혹한 운명으로 저주받은 천형이 아니라, 그저 유전물질 상에서 우연히 일어난 돌연변이이에 의한 것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개념은 더 나아가 유전자 속의 돌연변이를 바로잡게 되면 유전질환 역시 고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낳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바로 유전자 치료인 것이죠.' p.184

     

    반면,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변형작물에의 안정성이 100% 검증되지 않아 외면당하기도 하고, 유전자 치료 또한 인간의 능력으론 아직 검증을 완벽히 이루어 낼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남아있기도 하다. 실제로 유전자 치료로 불치병을 앓던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기도 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 합병증이 생겨 생명을 다하게 된 아이들의 사례도 있어 생명공학은 매우 조심스럽고 사려깊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고 이 책은 또한 전하고 있다.

     

    지난 50년, 100년 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인간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여러 열쇠들을 차근차근 찾아내왔다. 유전과 생명공학은 이제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우리의 미래를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세계로 바꾸어버릴 수도 있는 힘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리하라의 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흐름을 이해해나가는 데 기본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 나는 평소 SF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미드는 CSI를 즐기고^^그런 내게 이책은 너무나도 꿀맛같은 책이였다. 평소 영...

    나는 평소 SF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미드는 CSI를 즐기고^^
    그런 내게 이책은 너무나도 꿀맛같은 책이였다.
     평소 영화나 소설, 드라마등을 통해 접했던 유전과 생명공학 쪽 용어들을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 (바이러스니 게놈이니 파킨스 병이니 하는 어려운 용어들..)
     그당시에는 정말 신기하다 이러면서 봤는데 이 책을 읽고 그때의 그 장면들을 떠올리니
    어떻해서 그렇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 좀 더 이해가 잘됐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유전과 생명공학이란 분야를 어쩜 이리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저자는 과학교양서 분야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여인으로서 교양으로서 꼭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책의 맨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과학기술도서상(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짱짱한 그녀의 유전과 생명공학 이야기!
     어쩐지 너무 쉽게 잘 풀어쓰더라 했더니 이런 짱짱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정말 책 앞에서 설명했던 그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저자이다.
     전에 내가 즐겨봤던 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 '미우나 고우나' 등에서 자주 나왔던 DNA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DNA구조와 함께 그 구조가 파악된 경위(역사), 그 부분의 발달과정 등을 쫘아악 설명하면서 이해를 도울만한 그림이나 도표들이 삽입되어 있었다.
     이 책은 처음에 DNA로 시작된 내용이 가면서 유전이 설명되었고 더 가서 그 유전이 실제 우리 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려울 법한 내용이지만 쉬운 설명과 이해가 쏙쏙되는 예와 함께 컬러풀한 그림이나 도표가 삽입되어 있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아래 그림을 참조하자^^)

     앞부분의 내용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중학교 때 생물 시간이 떠올랐다.
    그때 배웠던 염색체니 유전이니 독립의 법칙이니 멘델이니 이런 것들을 보니 괜히 반가웠다.
    물론 이런 내용을 몰라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설명되어있다.
    아! 지금 중학생이 이 책을 보면 생물 수업에 많이 도움이 될꺼 같다. 

     * 나는 이 책에서 특히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전과 유전자 조합이였다.
     * 나는 어떻게 부모님을 닮았을까?
     * 아이가 부모님을 닮는건 이해가 되는데 할머니나 할아버지 또는 삼촌이나 이모 고모 등 친척을 닮는 이유는 뭘까?
     * 어떻게 머리카락이나 혓바닥을 문진 면봉같은 걸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까?
        (범죄수사영화 나 드라마 단골 소재)
     * 조류독감이 왜 위험할까?
     * 광우병이란 뭘까?  

      평소에 궁금했던 이런 나의 의문들을 이 책을 통해 해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전과 생명공학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예전에 들었던 포테이토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그때 분명 포테이토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시장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 책에 있었다.
     가지에 열린 토마토는 작고 감자는 붉은색으로 둘 다 맛이 없어서 실제 시장에 출시는 되었으나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한번씩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유전질환에 걸린 아이들을 보게 된다.
    그런걸 볼때 마다 왜 저런 질환에 걸리는 걸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등을 생각해 봤다. 내 자식이 그런 질환을 안고 태어난다면 그??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내용도 나왔다.
    현재까지 밝혀진 유전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도표와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그 도표에는 해당 유전질환의 이름과 함께 어디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것인지 증상은 무엇인지등에 대한 내용이다.
     유전질환 뿐만 아니라 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들도 도표로 정리해 놓고 있다.
     여자라면 이런 질환들에 민감할 것이다. 내가 낳은 아이 건강하게 나와서 자라줬으면 하는게 부모의 특히나 어머니의 마음이 아닌가 한다. 나또한 여자이기에 언젠가는 엄마가 될 꺼기에 이 부분을 읽는내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전적 질병의 염색체 이상은 비록 근본적인 치료는 힘들지만 원인을 일찍 발견할수록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한다. 
     유전자 검사는 태어날 아이가 어떤 유전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검사해서 태어났을 때 정확한 치료법으로 보다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낳기 전에도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미리 알고 있으면 빨리 대처해서 유전질환을 고칠 수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PKU 검사를 의무화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생후 3~7일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수십가지의 선천성 대사이상을 진단하는 검사가 도입되어 있다고 한다. 단지 미국처럼 의무화가 아니라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부모가 선택해야 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물론 국가에서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섯가지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미리 알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위에도 잠깐 설명했지만 좀 더 이해를 돕자면...
     예를 들면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유전적으로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질환이 있는데 이 질환은 신생아 3,000~4,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청력소실, 언어장애, 정신지체 등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정상 아동과 똑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환경이 많이 오염되고 식문화나 생활 패턴도 많이 바뀌어서 이전보다 많은 유전질환들이 생겨나는 거 같다. 거기다 산모의 나이도 많아지다 보니 염색체 이상의 질환도 많이 발생되고.... 알고 대처하는게 좋은 방법인 거 같다.
    물론 조기에 발견해도 치료하지 못하는 질환들도 있지만..
     예비 엄마가 될 사람들이 보면 좋을 꺼 같다.

    이렇듯 우리 생활 가운데서 중요하게 여겨질 법한 내용, 방송등을 통해 이슈화 됐던 내용, 평소 궁금했을 법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참 좋았다.

    흥미로운 유전의 세계~

    이 책으로 한번 그 재미에 빠져보길 권한다.

  • 유전의 비밀을 알콩 달콩하게 밝혀낸다!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액...

    유전의 비밀을 알콩 달콩하게 밝혀낸다!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액형 검사를 했었다. 그때 얼핏 기억엔 새끼 손가락을 칼로 쿡 찔러서 혈액형을 확인해주는 것이였다. 분명 나는 o형 이란 혈액형을 확인하고 오래도록 o형으로 떠벌리고 살았었다. 그런데 중학교 때 처음으로 과학에서 멘델의 유전 법칙부터 혈액형 감별법과 유전 형질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AO, BB, AB 등의 혈액형들의 관계와 어떻게 부모님에게서 자식의 혈액형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던 중,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부모님의 혈액형 사이에선 나는 절대 태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처음엔 부모님이 잘못 알고 계신거라고 여기며 난 절대 주워온 자식이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굳건히 믿으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갔다. 고등학교가 되서야 비로서 생물학시간에 혈액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실험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뿔사.. 난 B형이 나와버렸다. 처음엔 손을 번쩍들고선 "선생님 저 혈액형이 잘 못 되었습니다" 라고 했는데  다시 손을 두번 더 찌르고 확인하니 난 부모님의 자식이 확실했다. 과학은 나를 부모님의 낳아준 명백한 자녀로서 인정해준 것이다.

     

      그런 과학은 우리에게 확실한 흔적과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준다. 한가지를 배울 때마다 열개를 더 깨우치게 되는 과학의 분야중에서 유독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생명공학'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 바로 <하리하라의 바이오사이언스> 이다. 하리하라라는 이름은 지은이 이은희가 쓰는 필명으로 다양한 매체와 카페에서 칼럼리스트이자 저술가로  활동을 해왔다. 인도의 신화에서 창조의 신 비슈누와 파괴의 신 시바가 서로 맞대고 결합한 상태를 의미한다니 보통 진지한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창조와 파괴가 공존한 다는 것, 즉 우리 생명체의 탄생과 죽음과 직결되는 신비로운 탐구의 세계와도 일치한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은 첫 장부터 상당히 재미있고 유쾌하다. 다소 어려운 용어인 DNA, RNA, 염색체에 대한 쉬운 풀이부터 그들이 어떤것에 약하며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콩 달콩하게 설명해준다. 학창시절  생물학 시간에 배웠던 재미있는 내용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DNA에 대해 궁금해 하던 부분들을 얼마나 시원하게 긁어주는지 소설보다도 더 빠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나 염색체의 형질이나 특성에 대해  책에서 나온것만 두루 익혀둔다면 상식선에서 앞 선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것이 지식을 흡수할 때의 재미인가보다. 특히나  과학에 관한 잘못된 편견들을 정립시켜주는데 좋다. 제이콥스 증후군라 불리는  XYY가 있는 사람들은 폭력적이라는 것처럼 염색체에 이상이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지면서 무조건 질환이 생겨난다고 믿게 된 현상이 대표적이다. 

     

      책의 진정한 재미는 이뿐만이 아니다. 교과서에 나올 법한 내용들을 줄줄이 소개를 한 뒤에 '쉬어가는 페이지' 에서 '성범죄 수사대' CSI' 와 같은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인 미국 드라마를 연관된 주제와 엮어서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를 해준다. 나 역시도 미국 드라마를 꽤 많이 본 편이라 그런지 훨씬 더 이해가 많이 된 좋은 기회였다.  CSI 를 볼때마다 저런게 정말 있을까? 저게 사실일까? 라고 의문을 제기 했던 부분을 어찌나 시원하게 긁어줬던지 두고 두고 궁금할때마다 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다. 

     

     진화하는 유전공학! 어디까지 갈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먹는 음식부터 숨쉬는 모든 것이 이 생명공학과 직결되기 때문에 알아두어야 할 필수 상식이 아닐까 한다. 정자은행, 조류독감, 포메이토 등은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으니 올바르게 생명공학을 인식하고픈 생각이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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