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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244쪽 | | 136*201*18mm
ISBN-10 : 8925563894
ISBN-13 : 9788925563893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중고
저자 이은영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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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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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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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한국 대기업, 중국 자본의 심장부까지
토종 한국 여자의 글로벌 커리어 분투기

여기 한 여자가 있다.
155센티미터의 키에 가녀린 체구를 가진 그녀는 유학이 흔치 않던 시절,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온전히 혼자 힘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학원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를 두고 ‘한국으로 돌아와 좋은 교수가 될 것’이라 말했던 모두의 기대를 보기 좋게 비웃으며, 결국 그녀는 가장 거칠고 남성적인 비즈니스 분야인 M&A를 선택한다.
이 책은 작고 내성적인 토종 한국 여자가 어떻게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그린 커리어 분투기이다. 0에서 100을 일구어낸 그녀의 ‘격이 다른 노력’은 그 자체로 엄청난 감동을 준다.
또한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스토리는 IMF 구제금융,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금융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맞물려 한 권의 비즈니스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월스트리트 기업, 사내 정치가 중요한 한국 기업, 속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 기업 등 서로 다른 업무 방식을 가진 각국 회사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덤이다.
최고의 커리어를 쌓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확실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은영
대전에서 평범한 가정의 셋째 딸로 태어나 전 세계를 누비는 M&A 전문가로 성장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코넬대 언어학과 대학원에 진학, 만 27세에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부가 가장 쉬웠으나, 호기심을 좇아 전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 맥킨지 코리아에 컨설턴트로 입사했다.
입사 초기, 한국에 IMF 사태가 발발해 도산하는 기업들이 생기면서 M&A 컨설팅 기회가 생겼고, 이때 M&A에 매력을 느껴 홍콩 골드만삭스에 기업 금융 전문가investment banker로 입사했다.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삼고 그들의 M&A 딜을 수행했으나 닷컴 버블과 사스 사태로 전 세계 금융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자연스럽게 골드만삭스와 작별했다.
그 후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에 입사해 고수익 채권 투자 전문가로서 리스크를 책임지는 직접 투자자가 됐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미국발 경제 위기로 한국 리먼 브러더스까지 흑자 파산하는 비운의 역사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고는 ‘이제 한국 기업에서 일할 때’란 생각에 SK 그룹에 M&A 담당 임원으로 입사, 외국 기업 투자와 인수를 통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세계 10위 규모인 중국 안방 보험의 유일한 외국인 임직원으로서 국내에 중국 자본을 대거 유치했다.
언어학자에서 컨설턴트로, 컨설턴트에서 M&A 전문가로, 월스트리트 회사에서 한국 회사·중국 회사로, 업의 생태계는 물론 국경까지 가볍게 넘나들며 일해온 그녀는, 스무 살 전까지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는 토종 한국인인 자신이 어떻게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이 책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목차

프롤로그_ 눈부신 커리어를 꿈꾸는 당신에게

1장_ DKNY와 프라다 그리고 맥킨지
언어학자에서 컨설턴트로
트라우마, 악순환을 경계하라
드디어 길을 찾다

2장_ 프로들의 집합소, 골드만삭스
컨설턴트에서 M&A 전문가로
프로액티브하게 일하라
주당 140시간의 타임시트
내가 디시전 메이커다
소심한 여자의 라포르 만들기

3장_ 역사의 현장, 리먼 브러더스
M&A 전문가에서 글로벌 자본가로
투자와 리스크를 배우다
리먼 신화가 무너지던 날
‘글로벌’의 진짜 의미

4장_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은 로컬 기업, SK 그룹
글로벌 자본가에서 한국 대기업 임원으로
사내 정치도 내 방식대로
한국 기업에 불어넣은 글로벌 기운

5장_ 마침내 신대륙을 밟다, 안방 보험
한국 대기업 임원에서 중국 자본의 큰손으로
차이니스월을 넘어서
중국 재벌 그룹의 유일한 외국인 임원
매뉴얼 없는 회사에서 일하기
안방과의 이별 그리고

에필로그_ 점을 뿌릴 수 있는 청춘은 축복이다

책 속으로

3년 전 나는 글로벌 기업의 오퍼를 모두 거절한 채 한국의 집을 처분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어떤 약속도 없이 중국행을 택했을 때, 내가 원하는 바는 분명했다. 나의 성장을 함께했던 미국의 금융 기업들과는 너무나 다른, 알 수 없는 룰에 의해 움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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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글로벌 기업의 오퍼를 모두 거절한 채 한국의 집을 처분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어떤 약속도 없이 중국행을 택했을 때, 내가 원하는 바는 분명했다.
나의 성장을 함께했던 미국의 금융 기업들과는 너무나 다른, 알 수 없는 룰에 의해 움직이는 저 거대한 대륙의 자본을 내 힘으로 움직여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무모한 꿈을 위해 나는 과감히 도박을 해보기로 했다.
지나고 보면 나의 삶은 스스로 선택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결과물을 얻고 나면, 자연스럽게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가기보다 닫혀 있는 다른 문을 향해 돌진했다. 프롤로그/pp.6-7

눈 깜짝할 사이에 평생 잊지 못할 그 일이 벌어졌다. 2차를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던 클라이언트가 순식간에 내 머리채를 휘어잡은 것이다. 그는 일행이 잡아놓은 택시까지 나를 끌고 가서 강제로 차에 태울 셈이었다.
우악스러운 손에 머리채를 잡힌 채로 골목 안쪽에서부터 큰길까지 끌려가는 동안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1장_ DKNY와 프라다 그리고 맥킨지/p.28

나는 인터넷과 맥킨지 출신들의 주소록을 뒤져 월스트리트에 있는 사람들, 업계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조언을 해줄 것 같은 사람들 수십 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답장을 해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2주간 휴가를 낸 뒤 월스트리트로 갔다.
뉴욕에 도착한 나는 친구의 집에 머무르며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면서, 잠깐 만나 조언을 듣고 싶으니 시간을 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렇게 몇몇 사람들과 겨우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이런 메일을 보내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어떤 사람인지 호기심에 만나자고 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만나자고 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거나 귀찮아하며 나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간혹 상냥하고 친절한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월스트리트 내부의 깊숙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었다. 2장_ 프로들의 집합소, 골드만삭스/pp.54-55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 출근했다. 당시 리먼 한국 지사는 광화문 한화빌딩 1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미 1층부터 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
마침 지나가던 인사 담당 부서의 어느 직원이 나를 붙잡았다. 회의실에 용한 점쟁이를 불렀다면서, 지금 1명씩 돌아가며 점을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 나도 보겠노라 선언하고는 서둘러 회의실로 들어섰다. 점쟁이는 내 얼굴을 보더니 대뜸 이렇게 일갈했다.
“모래사장에 씨를 뿌리는 격이로구먼. 이 회사에 왜 붙어 있어, 당장 나가!”
한 가닥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휴, 회사가 파산한 마당에, 저런 말은 나도 하겠다.’
뻔한 이야기를 해대는 점쟁이를 뒤로하고 회의실을 나오는데, 갑자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서 있던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제야 나는 이 모든 비현실적인 상황이 제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내 자랑스러웠던 직장은 파산했다. 나는 내 발로 여기에서 나가야 한다. 또다시 그 지긋지긋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글로벌 위기를 맞은 금융 업계에는 지금 사람을 뽑는 곳이 없다….’ 3장_ 역사의 현장, 리먼 브러더스/pp.126-127

내가 그 딜에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회사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반면 부장의 입장에서는 딜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편이 본인에게 이득이었고, 그 자리에 배석한 사람들은 괜히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회사에서 항상 얼굴 맞대는 사람들끼리 ‘잘’ 지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또 그래야 본인이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상대가 태클을 걸지 않을 테니까. 이 이상한 보고의 이면에는 평소 사내 정치로 만들어낸 끈끈한 동지 의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나 리먼에서 이런 식의 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곳에서는 사실과 논리에 근거하여 결정하고, 결과에 대해 정확한 책임 소재를 묻는다. 비합리적인 ‘로컬’ 한국 기업에 가지 말라던 지인들의 경고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4장_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은 로컬 기업, SK 그룹/pp.153-154

혼돈의 최정점은 독일 기업인 한국 알리안츠 생명을 인수할 때 찾아왔다. 딜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측 회장이 갑자기 양해각서MOU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나온 것이다. MOU를 정해진 기한 내에 내지 않는다는 것은 딜에서 빠지겠다는 의미다.
안방에 딜 독점권을 주지 않은 것이 자존심 상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놀란 나는 어떻게 해서든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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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맥킨지, 골드만삭스, 리먼 브러더스, SK 그룹, 안방 보험 최고의 회사들은 왜 나를 선택했을까? ‘일가一家를 이루다’란 말이 있다. 자기 영역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스스로를 증명한 이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요즘처럼 입사 자체도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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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골드만삭스, 리먼 브러더스, SK 그룹, 안방 보험
최고의 회사들은 왜 나를 선택했을까?

‘일가一家를 이루다’란 말이 있다. 자기 영역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스스로를 증명한 이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요즘처럼 입사 자체도 어렵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기 힘든 시대에, 어쩌면 이 말은 곧 사어死語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엄청난 장애물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기만의 터를 닦은 이들의 가치마저 퇴색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드물기 때문에, 이들의 존재는 더욱 빛난다.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의 저자 이은영만큼 ‘일가를 이루다’란 표현과 딱 맞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녀는 스무 살 전까지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었다. 그러다 미국 UC 어바인에 교환 학생을 갔던 것을 계기로, 아이비리그인 코넬 대학원에 진학한다.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 지원까지 받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게다가 남들은 8년 이상 걸린다는 석·박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내고 만 27세에 박사가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하다. 하지만 이런 성공 스토리는 어딘가 좀 진부하다.
그녀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은 지금부터다. 정해진 코스라 할 수 있는 언어학자의 길을 마다하고, 그녀는 MBA 하나 없이 전 세계 최고의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컨설턴트로 입사한다.
그 시절 한국에 IMF 구제금융 사태가 터지면서 M&A에 눈을 뜬 그녀는 또다시 업의 생태계를 바꾸며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긴다. 골드만삭스에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그들의 M&A를 대리 수행한 후, 이번에는 리먼 브러더스에 입사해 회사의 돈을 가지고 직접 M&A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자신의 커리어 영역을 한층 확장한다. 그러다 고국으로 눈을 돌려 한국 대기업인 SK 그룹에 임원으로 입사해 외국 기업 투자와 인수를 이끈다. 이후 평생의 관심사였던 중국으로 건너가 세계 10위의 보험 그룹 ‘안방 보험’의 유일한 외국인 임직원이 되어 국내에 중국 자본을 대거 유치한다.
이렇듯 그녀는 정상급 회사들을 두루 거친 것도 모자라, ‘M&A’를 다양한 입장에서 속속들이 경험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그녀의 성공이, 좋은 제품을 하나 만들어 그것으로 대박을 친 사장님이라든가 재벌가에서 태어나 무난하게 기업을 이끈 회장님들보다 빛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는 그야말로 자기 분야의 최고로서 제대로 일가를 이뤄낸 것. 그녀는 자신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경력을 좀 깎더라도, 연봉을 좀 손해 보더라도,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그 길을 터줄 수 있는 최고의 회사들을 골라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너도 나도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 이 콧대 높은 회사들이 그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신의 야망을 숨기지 마라,
성공하고 싶은 욕심은 죄가 아니다!

그녀는 엄청난 스펙을 갖고 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국내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분명 스펙이 화려하다. 그러나 그녀가 택한 길은 이전까지 자신이 쌓아올린 스펙이나 커리어를 모두 포기하고,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었다.
학자의 길을 버리고 컨설턴트로, 다시 M&A 전문가로.
월스트리트 기업을 포기하고 한국 기업으로, 다시 중국 기업으로.
이 책에는 그녀가 이 최고의 회사들에 어떻게 들어갔고, 거기에서 무슨 딜을 어떻게 해냈는지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재미있는 것은 20대 때나 40대 때나 한 번도 구직 활동이 쉬웠던 적은 없었다고 그녀가 하소연하는 부분이다.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때로는 무작정 현지로 떠나 여러 회사들에 대표 번호로 전화를 돌려 만남을 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랫동안 백수 생활을 하며 갖은 인맥과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는 등 그녀의 구직활동은 요즘 20대들의 그것 이상으로 힘겨웠다.
그 과정에서 내성적이고 낯가림 심한 성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게 펼쳐지기도 한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그녀는 우리가 누구나 아는 굵직한 M&A 딜들, 이를테면 산미겔과 기린의 딜, 알리안츠 코리아 매각 건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탄탄히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누군가는 “꼭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살면서 별다른 목표 없이 적당히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 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순간의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 그런 삶을 지향하는 이들을 나는 존중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 같은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가는 자기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성장형 인간.’
세상에는 도전을 꿈꾸면서도 실패가 두려워서 변화를 회피해온 사람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쉬운 길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편하게 살라’거나 ‘아등바등하지 말라’는 말에 편승해 욕망을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잘살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은 욕망이 나쁜가? 그런 욕망이야말로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끊임없이 없는 길을 찾고, 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있도록 하는 힘과 의지가 바로 거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pp.79-80).

이 책은 스스로를 성장형 인간이라 여기는 이들 혹은 ‘욜로YOLO’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이 성장형 인간이란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심장을 다시금 뛰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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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는 글로벌하게 성공한 여성직장인의 에세이다. 주인공은 GLG 이...

    책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는 글로벌하게 성공한 여성직장인의 에세이다. 주인공은 GLG 이은영 전무. 연대 영문학 전공, 미국 코넬대 대학원 언어학을 졸업하고, 이후 맥킨지,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SK그룹, 중국 안방보험까지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을 섭렵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저자가 직장을 선택하고 진입하고, 난관을 맞닦뜨리고, 헤쳐나가 다시 성공하는 '직장'을 중심으로 한 분투기다.

    1장. DKNY와 프라다 그리고 맥킨지

    2장. 프로들의 집합소, 골드만 삭스

    3장. 역사의 현장, 리먼 브러더스

    4장.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은 로컬 기업, SK그룹

    5장. 마침내 신대류을 밟다, 안방 보험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 ">   </p>

    저자 이은영은 여성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거나(생각하는) 유리천장을 익숙한 방식으로 헤쳐나간다. 각 기업에서 그녀는 동양인 여성으로서 여러 고초들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해 해결했다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예를들어, 맥킨지 컨설턴트 시절 고객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수모를 당하고, 이를 방관하는 동료들에게 실망한다. 저자는 직접 매니저에게 불합리한 상황을 설명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본인이 프로젝트에서 배제되고 만다. 또, 국내 대기업 임원시절 '사내정치'가 곧 '관계'를 의미하며 각종 '술자리'와 연결된다는 걸 알게된다. 저자는 '나도 한다 사내정치' 챕터에서 '술을 한 잔도 입에 대지 못해요'라고 말을함으로써 술자리를 피할 수 있게 됐고, 대신 부족해진 '잘 지낼 기회'는 외국어 등 자신의 강점을 활용했다고 설명한다. 너무 평이한 솔루션 아닐까. 직장에서 알고/보고/경험하는 유리천장 혹은 부조리를 글로벌하게 성공한 여성이 무언가 '특별한'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했던 독자에게는 다소 김이 빠지는 마무리일 수 있겠다.

    반면, 저자의 열정과 적극성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보일테다. 책에 줄곧 등장하는 '점 뿌리기'는 '원하는 바를 좇아라'의 다른 말이다. 언어를 전공했지만 컨설팅 회사에 발을 내딛고, 기업을 직접 속속들이 파악해 딜을 하는 M&A에 손을 뻗고 이후 '차이니스월'이 존재하는 중국기업의 임원까지 이뤄냈다. 그녀는 "나는 알 수 없는 끌림에 의해 도전해보는 모든 행위를 점 뿌리기라고 말한다. 점 뿌리기는 계산이나 계획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이 점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명확한 선이 만들어질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점 뿌리기기는 호기심, 도전과 맞닿아 있다.(p.149)"며 '마음이 원하는 바'를 좇으라고 한다. '하고싶은 걸' 하다보면 각각이 하나의 점이 되고, 여러 방면에 뿌려진 점들은 어느 순간 선으로 모이며 자신의 스펙과 경쟁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적극 공감한다. 각 순간마다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몰입했던 무언가는 어느 순간 튀어나와 내 삶의 구원자가 되기도 한다.

    Life is not fair. Deal with.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받아들이고 헤쳐나가길.)

    어떤 직업이나 목표도 제가 누구인지 정의할 수 없고, 그건 여러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자신의 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든지 그 꿈은 바뀔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상향에 도달하는 것에 실패함으로써

    우리는 결국 스스로가 누구인지 정의하게 되고, 그 실패가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니까요.

    - 미국 코미디언이자 <더투나잇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의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 축사

     

    이 책을 학생 때 읽었다면 어땠을까. 외국에 나가고 싶은 내 마음에 촉매제가 되지 않았을까. 책은 저자의 경험만큼 다양한 외국기업의 사례를 담고 있다. 들어가고 나오는 방법 뿐 아니라 자세와 삶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따라서 이 책은 해외 기업을 속속들이 알고 싶고, 글로벌한 커리어를 쌓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직장인'으로서의 '여성'을 적나라하게 아는 데도 효과적이다. 모든 사회초년생들에게도 한번쯤은 꼭 읽히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짧막하고 쉽게 술술 읽히는 글이다.

     

     

  • ϻϻ저자의 스펙은 화려하다. 미국 코넬대에서 언어학으로&nb...
    ϻϻ저자의 스펙은 화려하다. 미국 코넬대에서 언어학으로 석박사를 받은 후, 맥킨지 코리아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리먼 브러더스, SK그룹, 안방 보험에 이르기까지 엄청나다. 저자는 스펙을 쌓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결정의 순간마다 난관을 뚫고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스펙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말한다.  

    "중요한 시기마다 나는 무언가를 버렸고, 그 대가로 반짝이는 별을 얻었다. 내 치열한 노력으로 얻어낸 스펙을 스스로 버리고, 그 스펙과는 무관한 험난한 길을 택했다. 그 과정이 결코 녹록지는 않았지만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 좋았고 행복했다." 

    덧붙여 저자는 반드시 변해야 할 이유가 없을 때 변화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있고 굳이 무엇을 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때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것은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안정을 뒤로하고 도전할 때 다른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다. 또한 변화를 계속 거부하면 결국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당연한데, 저자가 첫 회사에서 당한 것을 보면 내가 생각하는 어려움 그 이상이었다. 저자는 고객과 저녁 회식 2차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차 안에 내동댕이 쳐졌다. 이 자체도 엄청난 수모와 모욕인데 더 큰 문제는 다음날 회사에 가서 파트너와 팀원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인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저자의 경험을 들으며 처음 알았다. 더 황당한 것은 회사는 고객에게 항의하지도 않고 프로젝트에서 저자를 제외하고 계속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런 어려움이 나에게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이해나 납득하려는 노력보다는 사건과 나를 분리시키라고 조언한다. 그러고 나서 벌어진 일에 대응하라는 것이다. 즉, 회사가 아무 반응이 없을지라도 부당함을 알려야 한다. 

    언어학을 전공한 저자가 어떻게 이런 커리어를 만들어 갔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해 저자는 언어학 중에서 구조론을 공부한 것이 논리적 사고를 훈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듯, 대학과 대학원에서 배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적극적으로 길을 찾는다. 컨설팅 업계에서 금융 업계로 넘어가려고 할 때도 휴가를 내고 무작정 월스트리트로 날아간다. 그리고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자신을 소개하고 조언을 듣기 위하여 시간을 내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국에서 연락하는 것과 뉴욕에서 연락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저자는 "저 한국에 있는데, 미국에 가면 만나주실 수 있어요?"라는 말과 "저 지금 월스트리트의 당신 사무실 근처에 있는데,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는 상대에게 완전히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고 말한다.  

    "나를 만나주리라는 확신조차 없이 장거리 비행까지 해야 한다면? 상대가 내 전화와 이메일을 무시한 채 아예 만나 주지 않는다면? 어렵게 만났어도 차갑고 냉정하게 대한다면? 그래도 몸으로 부딪쳐야 한다." 

    거절과 무시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내가 이 일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가'란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남다른 마음가짐은 업무에서도 드러난다. 저자는 내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업무와 관련된 다른 사람의 업무까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간섭이나 월권이 아니라는 점도 덧붙인다. 보통은 가능하면 더 이상 업무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저자는 반대로 말한다. 그리고 손해가 아니라 기회로 볼 것을 조언한다. 

    골드만삭스에서 일할 때 무려 한 주에 140시간을 일하기도 했다. 나누기 7 하면 하루에 20시간이다. 주말도 없고 밥 먹을 시간조차 없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당장 뛰쳐나오고 싶을 것 같은데 저자는 이 상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골드만 같은 업계 최고의 회사에서 나를 단련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배우고, 훌쩍 성장한 다음 떠나고 싶었다." 

    책을 읽다 보면 성공하는 이들은 상황에 대한 마인드가 아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려움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각오와 열정을 가지고 있고 그 순간에도 배움을 추구한다. 저자는 이를 한 마디로 '성장형 인간'이라고 표현한다.  

    "방식이 다르더라도 무언가에 푹 빠져 열정을 바치는 경험이면 충분하다. 그 과정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견디고 스스로 이겨냈던 경험이 여러분 인생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확고한 진리다." 

    저자는 인맥관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밥 먹자는 이야기도 쉽게 하지 못하는 성향이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저자는 생일 파티를 계획한다. 이렇게 성향을 거스르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단순히 남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어떻게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저자는 약간의 불편함을 견디는 것이 도전이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술은 안 하는 대신 골프를 치는 결정을 하고 임원들 자녀들 진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미리부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 '나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선을 그을 필요 없다." 

    심지어 같이 상사 욕을 했는데 동료가 상사한테 고자질하는 경험도 하게 된다.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물론, 상사에 대한 욕을 하면 안 되지만 이런 경우 진짜 황당할 것 같다. 

    금융업과 관련해서는 리먼 브러더스의 경험을 이야기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금호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딜이었는데 리먼 브러더스 투자심의위원회는 금호가 파산하면 어떻게 할 건지 묻는다. 금호가 파산한다고 그 누가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만약'(what if)을 가정한다. 물론 이런 리먼 브러더스도 파산했다. 

    저자는 점 뿌리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점 뿌리기는 알 수 없는 끌림에 의해 도전하는 모든 행위라고 정의한다. 이는 호기심, 도전과 연결된다. 물론 모든 점이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떤 점이 어떻게 연결되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환경과 상황에 개입하라고 도전한다. 

    "어려움이 특정한 시기에만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이 이러저러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인생의 어떤 순간에도 도움이 안 된다. 어렵고 힘든 것은 인생의 일부다... 자신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떠올려야 한다... 큰 그림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다." 

    "점을 뿌릴 시간이 앞으로 20~30년은 더 남아 있는 여러분의 청춘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그 축복을 누리길 바란다."
  •       #이은영 #골드만삭스를신고차이나를걷는여자 #골드만삭스를_신고_차이나를_걷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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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영 #골드만삭스를신고차이나를걷는여자 #골드만삭스를_신고_차이나를_걷는_여자 #알에이치코리아

     

    "세상은 너무나 넓다. 나의 좁은 경험과 짧은 소견으로는 이 세상에 대해서도, 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규정할 수 없다. 나는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본질적으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내포한다. 이 물음은 평생을 곱씹어도 대답하기 힘든 난제다. 한 사람 안에도 무수히 다양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고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존재다. (…)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전에 그것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까?" _24쪽

     

    요새 쥐고 있는 것들 중 가장 무거운 질문: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러니까 어떤 사람인가.
    놀고 있는데 마음이 놀지 않는다, 홍콩 여행을 간 내내 머릿속 한쪽 구퉁이에서 떠나지 않던.
    나 뭐 좋아하지, (앞으로) 뭐하지.

     

    그러다 읽게 된 이 책,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실은 '나 일케일케 잘함/잘해왔음ㅇㅇ' 느낌의 책들을 별로 즐겨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슬프거든.
    '(어떤어떤) 여자'라는 관용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은 짜 둔 프레임 안에서 머무는 느낌이라.

    그렇지만 이 책은 좀 의미심장하게 읽기 시작했던 것이, 나도 그러고 싶거든.
    금융권에서 돈 만지는(되는) 일을 하고 싶고, 소위 글로벌로 놀고 싶고... 그냥 잘 놀 수 있을 거 같고 그러고 싶거든.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글쓴이의 표현에 따르면) 외국어 점 뿌리기를 좀 해둔 편인데, 쓰고 싶은 마음도 있고.
    여기서 볼 수 있는 한계도 실은 벌써 좀 봐버렸고.

     

    이은영(저자) 님이 몸으로 깨달은 것들, 한 직장 한 직장을 거치며 직장동료과 상사들로부터 배운 것들을 잘 읽어 들었다.
    흘려듣기에는 너무 귀한 경험들이 녹아 있는, 그러니까 시간과 세계와 세상로부터 배운 레슨들.
    관계맺기, 타인과 함께 일하기, 디시전 메이커로 살기, 프로액티브하게 일하기, 다음 레벨로의 열의를 놓지 말기, 점 뿌리기, 일단 부딛히기, 직관을 무시하지 않기...
    세상이 우연하게 내민 손(들)을 잡고 다음 다음으로 넘어가는 자신감, 그리고 가끔은 원하지 않았지만 견뎌야 했던 변화들에 대처하며 배운 것들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커리어(인생)에서 얻은 본인의 깨달음을 피력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느라, 실제도 이러한 커리어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스치듯 다뤄진다.
    기대하는 것이 다른 독자들에겐 비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쉬운 길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편하게 살라'거나 '아등바등하지 말라'는 말에 편승해 욕망을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잘살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은 욕망이 나쁜가? 그런 욕망이야말로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끊임없이 없는 길을 찾고, 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 수 있도록 하는 힘과 의지가바로 거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_81쪽

     

    웅크려 앉은 만큼 좀 쉰 만큼, 힘내서 더 멀리 더 높이 뛸 수 있기를.
    나 좀 욕심있거든.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에세이 #일 #직업 #커리어 #글로벌커리어 #어떻게최고의커리어를얻는가 #그들은왜나를선택했을까 #RHK

  • 어설픈 자기 자랑 에세이 | Ha**hang | 2018.06.25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어떻게 최고의 커리어를 얻을 수 있다는 답을 주기 보다는 어설픈 자기 자랑 스토리를 늘어놓는 에세이로 평가하고 싶다....

    어떻게 최고의 커리어를 얻을 수 있다는 답을 주기 보다는 어설픈 자기 자랑 스토리를 늘어놓는 에세이로 평가하고 싶다.

     

    사회 생활 초년의 여성에게는 그녀의 발자취를 부러워할 수 있을 지 모르나,

     

    그녀가 걸어온 길을 조금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맥킨지'의 명성은 인정하더라고 맥킨지 '코리아'의 역량과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으며

     

    '골드만삭스'의 이름 값은 부정할 수 없다하더라도 골드만 삭스 '홍콩' 지점의 '인베스트먼트 뱅커'라는 직위에 대해서는 최고의 커리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어렵다.

     

    또한, 리먼브러더스에서의 역할인 채권 투자 전문가로서의 역할은 리먼브러더스 부도는 자신과 관계 없는 별개의 문제라는 식의 논조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후 그녀의 행보는 추측하건데, 헤드헌터들을 통해 이곳저곳 자리를 회전문 드나드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책 표지의 질문 '어떻게 최고의 커리어를 얻는가'에 대한 답과 과정은 찾을 수 없고,

     

    '나는 최고의 자리를 거쳐온 커리어 우먼이다'라는 자기 자랑만이 가득하다. (물론 '최고의 자리'라는 점도 동의하기 어렵다.)

     

    일간지 북섹션 광고를 보고 사서 보게 되었지만, 다시 한번 신문가 북 리뷰를 신뢰할 수 없다는 회의감을 들게한 책이다.

     

    참고로 여기에 리뷰를 달은 사람들의 리뷰(별 4개라는 긍정적인 찬사)도 나로서는 동의할 수 없다.

  •     욜로(YOLO), 소확행(小確幸) 등 현재의 삶을 즐기자는 트렌드는 식을 기미도 없이 여전히 인기...

     

     

    욜로(YOLO), 소확행(小確幸) 등 현재의 삶을 즐기자는 트렌드는 식을 기미도 없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정체된 삶을 살고 있진 않은가?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성장 속에서 느끼는 보람과 성취도 있다. 한번 사는 인생, 큰 목표를 설정해 보는 건 어떨까?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저자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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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는 토종 한국 여자인 저자가 월스트리트부터 한국 대기업, 중국 자본의 심장부까지 글로벌 커리어 분투기를 담은 책이다. 한국 여성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의 중심에 어떻게 설 수 있었는지, 치열한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속속들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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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했겠지만 저자는 엄청난(?) 스펙의 소유자이다.
    우선 공부가 가장 쉬워서(??) 국내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혼자 힘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원에 진학한다. 그리고 만 27세에 석·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런데 국내로 돌아와 교수가 될 줄 알았던 주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전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 맥킨지 코리아에 컨설턴트로 입사했다. 입사 초기, 한국에 IMF 사태가 발발해 도산하는 기업들이 생기면서 M&A 컨설팅 기회가 생겼고, 이때 M&A에 매력을 느껴 홍콩 골드만삭스에 기업 금융 전문가(investment banker)로 입사했다. 작은 체구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가장 거칠고 남성적인 비즈니스 분야인 M&A를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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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학자에서 컨설턴트로, 컨설턴트에서 M&A 전문가로, 월스트리트 회사에서 한국 회사·중국 회사로 저자의 쉴 틈 없이 달린다. 심지어 그녀의 열정은 국경을 초월하며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거치며 최고의 커리어를 쌓는다. 대단하다 못해 진부하게까지 느껴지는 성공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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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녀가 대단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대단하다면 대단한 스펙이지만 매번 다른 길을 택한 다는 것은 이전까지 자신이 쌓아올린 스펙과 커리어를 포기하고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경력을 좀 깎더라도, 연봉을 좀 손해 보더라도 결코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언제나 지금보다 더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지금의 그녀를 만든 것이다.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꼭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물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더 잘 살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상장하고 싶은 욕망이 나쁜가?"라고 되물어 주고 싶다.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가는 자기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이들을 '성장형 인간'이라고 한다. 순간의 행복을 느끼며, 현재의 삶을 즐기는 사는 사람들이 있듯이,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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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스토리는 IMF 구제금융,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금융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맞물려 더욱 흥미롭다. 또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월스트리트 기업, 사내 정치가 중요한 한국 기업, 속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 기업 등 서로 다른 업무 방식을 가진 각국 회사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는 단순히 자기계발서도 일대기를 담은 책도 아니다.
    최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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