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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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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쪽 | B6
ISBN-10 : 8997706101
ISBN-13 : 9788997706105
호러픽션 중고
저자 양국일,양국명 | 출판사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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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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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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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픽션』은 인터넷 공포소설 카페 ‘붉은 벽돌 무당집’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한 공포소설집이다. 놈들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나는 상황을 이해할 틈도 없이 사력을 다해 도망가거나 싸워야만 했다. 당신도 이미 나와 같은 처지가 되었는지 모른다. 자각하지 못했다면 뒤돌아보라. 낯익은 이가 문득 낯선 얼굴로 노려보고 있지 않은지. 일상이 순식간에 이상으로 탈바꿈되고, 낯익은 것들이 문득 낯선 존재로 변신하는 짜릿한 전율을 안겨준다.

저자소개

저자 : 양국일
저자 양국일은 2001년 단편 공포소설「철탑이 보고 있다」로 언더프리 주최 호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2005년 단편소설「낭만의 시대는 가고」로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수상. 언더프리 회원작가, 다음(DAUM) 영화 평론가로 활동. 장편소설『귀신이 쓴 책』『불꽃 소녀 아레나』, 공포소설집『붉은 벽돌 무당집 1』『붉은 벽돌 무당집 2』등 출간.

저자 : 양국명
저자 양국명은 2002년 단편 공포소설「붉은 장미」로 계간 리얼판타 신인상을, 장편소설「BNQ」로 스포츠서울과 바로북이 공동 주최한 제1회 한국인터넷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부경대 영문과 재학 시절 단편소설로 부경문학상 수상. 장편소설『BNQ』『원타임』『귀신이 온다』, 공포소설집『붉은 벽돌 무당집 1』『붉은 벽돌 무당집 2』등 출간.

목차

침입자들
자살 주식회사
괴물이 있다
만월의 살인귀
사자(死者)와의 하룻밤
꿈속의 그녀
붉은 장미
묵도의 밤
향전(鄕戰)
유령의 집에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ALL THAT HORROR 공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소리 없이 등 뒤로 다가온 핏빛 그림자 입 없는 얼굴들, 자살을 집행하는 킬러, 괴물에 시달리는 소녀, 보름달이 뜨면 살인귀가 되는 소년들, 관 속을 벗어난 망자, 마녀라 불리던 꿈...

[출판사서평 더 보기]

ALL THAT HORROR
공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소리 없이 등 뒤로 다가온 핏빛 그림자

입 없는 얼굴들, 자살을 집행하는 킬러, 괴물에 시달리는 소녀,
보름달이 뜨면 살인귀가 되는 소년들, 관 속을 벗어난 망자, 마녀라 불리던 꿈속의 그녀...
창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아무리 꼭꼭 숨어 있어도
그들은 틀림없이 당신을 찾아온다!

일상이 순식간에 이상(異常)으로 탈바꿈되고,
낯익은 것들이 문득 낯선 존재로 변신하는 오싹하고 짜릿한 전율!

3만 회원이 열광한 ‘붉은 벽돌 무당집’의 형제 작가
양국일, 양국명 최신 공포소설집!


놈들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나는 상황을 이해할 틈도 없이 사력을 다해 도망가거나 싸워야만 했다.
당신도 이미 나와 같은 처지가 되었는지 모른다.
자각하지 못했다면 뒤돌아보라.
낯익은 이가 문득 낯선 얼굴로 노려보고 있지 않은지.

작가의 말

1. 공포소설의 힘

나는 공포소설의힘을 믿는다. 공포소설에는 빅뱅 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다. 기존의 모든 것들을 뒤엎고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거대한 힘!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에 ‘공포’라는 색깔이 제대로 입혀졌을 때, 그런 기운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같은 이야기라도 ‘공포’라는 장르로 풀어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현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라도 그 속에 공포의 기운을 조금만(적절한 방법으로) 불어넣으면 그것은 전혀 다른 현실, 환상이 된다. 일상이 순식간에 이상(異常)으로 탈바꿈되고, 낯익은 것들이 문득 낯선 존재로
변신하는 오싹하고 짜릿한 전율! 그저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 아닌, 일상의 이면에 드리워진 훨씬(거의 무한할 정도로)크고, 낯선 세계로의 가슴 떨리는 여행!

2. 공포소설을 쓰는 이유
공포의 그림자는 현실의 도처에 드리워져 있고, 우리의 의식 깊은 곳에는 언제나 공포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인간은 공포를 느끼는 생물이고, 죽을 때까지 공포를 느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학교를 다니다가도 공포를 느낄 수 있고, 사랑을 하다가도 공포를 느낄 수 있고, 그저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불현듯 공포에 빠질 수 있다. 꿈속에서도 공포의 그림자는 늘 우리 가까운 곳을 맴돈다. 공포는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다.
우리의 삶이 지속되는 동안 공포는 끊임없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다. 공포라는 장르로 구축할 수 있는 이야기는 끝이 없으며, 공포라는 장르로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도 무한할 것이다. 내가 공포를 좋아하고, 공포소설을 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호러픽션
호러픽션. 말 그대로 공포소설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열편의 작품이 한데 묶였다. 2009년『붉은 벽돌 무당집』이후 3년 만이며, 각각의 작품이 완성된 시점을 얘기하자면 거의 10년의 시간을 오가게 된다. 10년 넘게 운영중인 온라인 공포소설 카페 ‘붉은 벽돌 무당집’을 비롯하여 문학포털 사이트, 잡지, 신문 등 여러 매체에 발표되었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몇 편을 엄선하고, 거기에 아무데도 발표하지 않았던 신작들을 더했다. 이렇게 또 한 번 공포소설에 대한 꿈과 열망, 도전이 한 권 책으로 탄생됐다.
원고는 이미 내 손을 떠났다.

무사히 즐길 수 있길 기원하며,
또 한 번 당신에게 이 ‘공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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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호러픽션 | to**h712 | 2012.08.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붉은벽돌무당집을 재미있게 읽은터라 무척 기대하고 본 책이었어요. 형제가 같이 글을 쓴다는 사실도 흥미롭고, 인터넷에서 유명하...
    붉은벽돌무당집을 재미있게 읽은터라 무척 기대하고 본 책이었어요.
    형제가 같이 글을 쓴다는 사실도 흥미롭고,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공포소설이라는 점이에요.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공포류의 영화나 소설을 꼭 읽어야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거든요. 제철과일을 먹듯 말이죠^^
    아무튼 올 여름은 무덥기도 정말 무더운데, 이럴 때일수록 정말 무서운 공포소설 읽어야 제격인데, 아직 공포소설 못 읽고 지나가다 싶었는데 마침 딱 제 앞에 나타난거죠. 그것도 <붉은벽돌무당집>을 재미있게 읽은 나에게.
    <호러픽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인합니다. 붉은벽돌무당집과 비교한다면...<붉은벽돌무당집>에는 미스터리함이 있다면, <호러픽션>은 잔인.잔혹함입니다. 좀더 현실적이라서 공포스럽습니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붉은벽돌무당집>은 '주온'이나 '링'의 일본공포영화, 주로 귀신이 나오는 그런 공포이구요. <호러픽션>은 '데스티네이션'이나 '쏘우' 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책이나 영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주절주절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스포일러라고들 하죠)을 싫어하는 터라 줄거리 등 내용은 거의 언급하지 않는 게 제 리뷰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주로 쓰는 게 분위기라든가 대충의 상황 정도. 그리고 그 책 내용에 대한 나의 느낌이 전부인데, 그런 저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보시기 전에 대략적인 느낌만으로도, 약간의 기대, 흥미, 설렘만 가지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여름에 강추!!!
  •     제목과 표지는 일단 합격점이다. 여름이 다 지나가는 스산한 계절 치적치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
     
     
    제목과 표지는 일단 합격점이다. 여름이 다 지나가는 스산한 계절 치적치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읽는 추리소설의 재미는 어떨지 궁금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버리기 보다는 오히려 지금 읽는 것이 더 큰 묘미일 것 같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해진 작가들의 이야기가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사례가 최근 자주 있었다. 이 책 역시도 회원수 3만의 인터넷 공포소설 카페(그러고 보면 정말 다양한 카페가 존재하는 것 같다) '붉은 벽돌 무당집'(카페에 들러 본적은 없지만 일단 이름부터 어쩐지 으스스하다)에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10편의 단편 공포소설을 담고 있다.
     
    미드 데드맨 워킹 뿐만 아니라 공포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아비규환을 그린 <침입자들>, 자살을 하려는 남자에게 자신의 살인이 의뢰되었다면 자살 하려던 남자를 킬러들이 쫓아 다니는 <자살 주식회사>,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괴물이 있다>, 성폭행을 당해 죽은 누이를 위해서 형제가 똑같이 해주겠다는 다짐을 하고 성폭행범들을 살인하는 <만월의 살인귀>, 그리고 왠지개인적으로는 고전 호러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사자와의 하룻밤>은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관속에서 나와 자신의 영정과 주인공을 바라본다는 이야기이다. 전설의 고향에서 봄직한 가장 한국적인 공포를 그려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예지몽을 통해서 한 여자의 죽음을 막고자 하는 <꿈속의 그녀>,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학생을 떼어낼 목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제안을 하는 <붉은 장미>,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이코패스같은 연쇄살인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다룬 <묵도의 밤>, 억울하게 죽은 가족들의 원혼이 사람들을 살해하는 잔혹한 복수극이기도 한 <향전>, 그리고 끝으로 해운대로 MT를 떠난 학생들이 흉가에 갔다가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유령의 집에서>까지가 10편의 대략적인 이야기이다.
     
    이제까지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된 이야기와 비슷한 단편들도 나오며 한국 고전의 공포를 담고 있기도 하다. 또한 <괴물이 있다>와 <만월의 살인귀>와 같이 사회적인 문제를 소재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까지 다양하다.
     
    무려 10편이 담겨져 있음을 생각해 볼때 단편이라고 해도 상당히 짧은 분량이다. 읽는 이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하겠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는 것 같다.
  • 8월 중순 들어 비가 잦아지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2012년 여름은 그 어느 해 여름보다 덥고 힘들었던 여름으로 기억될 것...
    8월 중순 들어 비가 잦아지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2012년 여름은 그 어느 해 여름보다 덥고 힘들었던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산, 바다, 계곡 등 피서지(避暑地)마다 사람들로 넘쳐 났다고 하는데 시간과 돈의 제약 때문에 이번 여름휴가도 결국 집에서 보내고 말았다. 에어컨, 선풍기, 수박 등 더위를 식혀줄 갖가지 방법들을 동원해보지만 그때만 잠시 시원할 뿐이고, 이런 방법들도 결국 돈이 필요- 에어컨과 선풍기를 연일 틀어댔던 터라 벌써부터 전기요금 고지서가 두려워진다 - 한 방법들이니 알뜰족 들에게는 부담되는 방법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값싸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피서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 소설과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여름은 공포 영화와 소설의 계절이라고 잘 만든 공포 소설과 영화 한 편 보고 나면 그 무서움 때문에도 그렇고 여느 장르 소설들보다 강력한 재미와 몰입감 때문에 더위를 싹 잊게 만들기 때문이다. 공포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심장이 옥죄어 들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면서도 책에 고개를 쳐박고 눈길을 절대 돌릴 수 없게 만드는 공포소설만의 치명적인 “마력(魔力)”을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여운이 오래 남는 성격이라 공포 소설을 읽으면 밤잠을 설치기 일쑤여서 꺼려하긴 하지만 올여름은 공포소설이라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무더워서 올여름에는 일부러 공포소설 몇 권을 선택해 읽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인 <호러픽션(양국일, 양국명 공저 / 청어 / 2012년 7월)도 그래서 선택한 책으로 올여름 읽은 공포소설 중에서는 세 번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우연찮게도 세 권 모두 한국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앞서 두 권 중 한 권은 은근하고 오싹한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긴 했지만 더위를 잊게 할 정도로 자극적이진 않았고 다른 한 권은 공포소설이라고 보기에는 무서움의 정도가 너무 밋밋했던, 두 권 모두 “공포소설”로만 한정짓는 다면 다소 실망스러웠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작가들이 10년 가까이 공포소설을 집필해 온 중견 작가들인데다가 제목부터 아예 “공포(Horror)"를 표방하고 나온 작품이니 만큼 극한의 공포로 무더위를 확 날려줄 것으로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어서 책을 받자마자 공포소설답게 음산한 표지를 바로 열어 읽기 시작했다.
     
    종종 공포소설들을 보면 작가들이 책 속 글귀를 통해서 공포의 정의와 의미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서문인 “작가의 말”을 통해 작가들의 생각을 먼저 밝히고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고 있다. 작가는 공포소설에는 기존의 모든 것을 뒤엎고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거대한 힘이 있으며, 자신이 공포소설을 쓰는 이유를 공포는 우리의 삶이 지속되는 동안 늘 함께 하는 “동반자”와도 같은 것이기에 공포라는 장르로 구축할 수 있는 이야기는 끝이 없으며, 공포라는 장르로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도 무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공포소설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열편의 작품이 한데 묶었으며, 자신의 공포소설에 대한 꿈과 열망, 도전으로 탄생한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공포와 재미 면에서 자신 있다는 얘기일 텐데 과연 속 내용은 어떨까?
     
    책에는 열 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인간들이 감염되지 않은 인간들을 공격하고(<침입자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소녀는 괴물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마저 죽일 거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으며(<괴물이 있다>), 돌아가신 줄 알았던 할머니는 관 속에서 걸어 나와 자신의 제사상을 바라보고 나를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사자와의 하룻밤)>, 한편 성폭행 당해 죽은 누이를 대신하여 형제가 만월(滿月)이 뜨는 밤이면 성폭행범들을 살인하고(<만월의 살인귀>), 악명 높았던 전직 건달은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 지하에서 사람들의 가죽을 벗기고 사지를 잘라내는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며(<묵도의 밤>), 부산 해운대로 MT를 간 대학생들은 인근의 흉가(凶家)에 들어갔다가 그 집에서 숨어 살고 있던 연쇄살인범을 맞닥뜨리게 된다(<유령의 집에서>). 또한 사업실패로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을 생각하는 한 남자는 일주일전 자신의 살인을 의뢰했다며 파란 옷을 입은 자살 주식회사의 킬러들에게 쫓기고(<자살 주식회사>), 예지몽을 꾸는 한 남자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호텔의 한 여자 투숙객이 자살하는 장면을 꿈꾸고는 그녀의 죽음을 막기 위해 나서며(<꿈속의 그녀>), 한 여학생은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학생을 떼어내기 위해 이리떼가 출몰하는 산 속 깊은 곳으로 있지도 않은 장미를 꺾어 가져오라는 심부름을 시키지만 아침에 자신의 우체통에 꽂혀있는 핏빛 붉은 장미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붉은 장미>). 억울하게 죽은 가족의 원귀(寃鬼)들이 흉가에 출몰하여 사람들을 살해하는 작품(<향전>)도 있다. 이처럼 작가는 서로 다른 상황과 느낌의 열 편의 단편들을 통해 다채로운 공포의 향연(饗宴)을 펼쳐 보이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꽤나 이색적이고 상황과 이야기도 꽤 무섭지만 20~30 페이지의 너무 짧은 분량에 상황묘사와 이야기 전개를 모두 담아내려고 한 탓인지 무서울 만 하면 바로 끝이 나버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역시 공포소설은 중반까지 세세하고 치밀한 심리와 상황 묘사를 통해서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중반 이후 속도가 급 빨라지면서 종반에 확 몰아치며 결말 나버리는 공포소설만의 “기승전결(起承轉結)”이 재미일 텐데, 이 책 에서는 분위기 조성이 생략된 채 주로 사건의 전개와 결말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어 그런 공포 분위기를 한껏 맛보기에는 그 분량이 너무 짧았다. 편 수 를 줄이고 좀 더 살을 붙여서 대 여섯 편 만 실었다면 어땠을까? 특히 좀비 소설을 연상시키는 <침입자들>이 그런 면에서 참 아쉬웠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이렇게 단편으로 끝낼 께 아니라 좀 더 긴 호흡과 상황 설정으로 장편으로 펼쳐 낸다면 여느 외국 좀비 소설 못지 않은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블랙 유머가 가미된 <자살 주식회사>와 사이코 패스 연쇄살인범이 인상적인 <묵도의 밤> - 잔인한 장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긴 하지만 -, 갈수록 늘고 있는 여중고생 성폭행 사건과 함께 미성년자 범행에 대한 법적 모순을 짚어낸 <만월의 살인귀>, “전설의 고향”을 보는 것 같은 고전적인 공포의 진수를 보여준 <향전> 만큼은 소재와 공포 분위기 면에서 기발하고 색다른 공포를 맛 볼 수 있는 인상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신선하고 기발한 공포와 재미를 맛볼 수 있었고, 앞서 읽은 두 책 보다 확실히 무섭기는 했지만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은 아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 작품이었다. 물론 예전보다 어지간한 공포스러움에는 무뎌진 내 개인적인 취향 탓일 테고 꽤 무서웠다는 평들도 있으니 무서움에 대한 평가는 읽는 사람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은 이상 공포 소설 몇 권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단 한 밤 중에 읽으면 더위와 함께 그날 밤 꿈자리(熟眠)도 날아갈 판이니 환한 대낮에 읽어볼 예정이다^^
  • 호러픽션 | ji**asol33 | 2012.08.2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더운 여름에 즐겁게 읽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이벤트로 받은 공포소설 '호러픽션' 제목에 '호러'가 있는걸로 이미 짐작했어...
    더운 여름에 즐겁게 읽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이벤트로 받은 공포소설
    '호러픽션'
    제목에 '호러'가 있는걸로 이미 짐작했어야했는데...
    잔인한 부분이 꽤 나옵니다.
    잔인한거 싫어하는데...
    뭐 어쨋든 확실히 오싹 오싹하긴 했으니 그럭저럭 즐겁게 읽었네요.
     
    제 느낌은 오싹오싹했다, 잔인한게 너무 많이 나왔다 정도 뿐이니,
    아무래도 제 느낌보다는 책의 구성과 줄거리 위주로 리뷰를 쓸겁니다!

    일단 이 책에는 조금 긴것도 있고, 조금 짧은것도 있지만 '단편'10개가 있습니다.
    재밌게 읽은건
    침입자들, 자살 주식회사, 괴물이 있다, 사자와의 하룻밤, 붉은 장미, 유령의 집에서 이네요.
    그냥 잔인한 단편들을 빼고 거의 다 인걸 보면
    스토리 자체는 다 제가 좋아하는것들인가봅니다;
     
     
    침입자들은 이상한 바이러스가 사람몸에 감염되서 입이 쪼그라드는 괴물로 변해서,
    다른사람들을 닥치는데로 죽이거나 바이러스를 감염 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종류의 소설들을 좋아해요 제가.
    영화 괴물도 재밌게 봤었다죠?
     
     
    자살 주식회사는 주인공이 자살을 하고 싶어하지만 막상 자살을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자
    다짜고짜 도망치는 내용이구요. 결말이 좀 재밌었죠.
     
     
    그리고 괴물이 있다는 한 담임 선생님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걸로 생각되는 아이의 집을
    방문하는 내용입니다.
    이건 내용이 꽤 명확해서 좋았네요.
    이 책의 대부분은 뭔가 추측하고 뒤의 내용을 생각하게 하는 열린결말이 많지만,
    이 단편은 좀 달랐던것 같아요.
     
     
    사자와의 하룻밤...은 가장 애매한 단편이였던것 같네요.
    뭐 분위기가 정말 공포소설 다웠으니,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내용은 외할머니였나 할머니였나가 돌아가셔서 겪게되는 내용이랄까...
     
     
    붉은 장미도 재밌었습니다. 이건 결말이 애매해서 좋았어요.
    살짝 잔인한것 같기도 하지만 우편함에 들어있는
    붉은 장미에 대한 묘사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마지막 유령의 집에서. 이게 호러픽션의 마지막 단편입니다.
    이것도 결말이 애매하네요.
    대충의 줄거리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흉가에 놀러가서 겪는 이야기 입니다.
    다른 단편은 딱히 분량이 어느정도 되는지 생각안하고 읽었는데 이 단편은
    맨마지막이라 알게된건데 매우 짧다는...
     
     
    아무튼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잔인한거 3편정도 있고 애매한게 대부분,
    거의 모든이야기들이 공포소설답게 무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유독 튀는 편들이 몇편 있었긴 하지만..
     
     
     
    잔인한거 싫어해서 별점을 반 정도 밖에 안줬는데, 좀더 줄까 생각중입니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재밌었거든요.
    물론 직접 돈 주고 사면 좀 아까울것 같은건 안비밀//
  • 호러픽션 | yj**0320 | 2012.08.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누군가가 그랬다. 인간은 상상을 하기때문에 공포를 느낀다고..그래서인지 어릴때 친구들이랑 둘러앉아 밤을 세워 무서운 이야기를...
    누군가가 그랬다.
    인간은 상상을 하기때문에 공포를 느낀다고..그래서인지 어릴때 친구들이랑 둘러앉아 밤을 세워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는 무서워서 날이 세도록 그자리를 떠날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머릿속으로는 다 지어낸 이야기이고 귀신이란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맘속에 일말의 의심 한톨이 심어져 있어 그래도 혹시..라는 불안때문에 정체도 모를 그런 귀신이야기에 뜬눈으로 밤을 세고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을 가진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을것이다.왜 모두들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체도 모를 그 무언가를 두려워하는것일까..? 공포란 정말 마음속의 불안이 투영되어 나타나는 것일까..? 이런 모든걸 차치하고서 여름밤이면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나 공포영화에 끌리는걸 보면 공포에도 중독성이 있는것 같다..
     
    `호러 픽션`은 10편의 단편으로 되어있어 어느것을 먼저 읽어도 서로 연관성이 있는것이 아닌 별개의 이야기들이기에 우선 읽기에 부담이 없다,그리고 각각의 편에서 다양한 종류의 공포를 선보이고 있는데..세기말적인 바이러스공포이야기부터 환상과,살인귀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무서운 예지몽에 대한 이야기등..한마디로 공포 종합소설이라고 할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만월의 살인귀`가 가장 마음에 든다.
    누나를.. 여동생을..지켜주지 못하고  어처구니 없이 잃은 형제가 벌이는 무서운 이야기
    엄청난 일을 저지르지만 어딘지 공감가는 부분이 없지않고 여기에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의 결말은 깜짝 놀라게 하는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손색이없었다.
    그리고 `향전`
    영조시대를 배경으로 점차 양반이 아니면서 재물을 모아 신분상승을 노리는 사람들과 그런 그들에게서 기득권을 지키고자 저항하는 기존의 양반 세력들..그리고 그 둘사이의 알력을 이용해서 뱃속을 채우려든 관리들..모두의 욕심과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면서 그 고을엔 일대 피바람이 불고 억울하게 죽어나간 사람들이 구천을 떠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역시 인간의 욕심만큼 무서운건 없는것 같다.`사자와의 하룻밤` 도 괜찮았던것 같다.읽고나서도 과연 그 할머니는 정말 돌아가신걸까..? 손자들 집에서 장수하면서 알게 모르게 눈치를 받고 스스로 고려장이 되길 자처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계속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엄청난 이야기들를 무겁지않게 풀어나갔고 특히 `만월의 살인귀`에서는 요즘 문제시 되고있는 미성년자보호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어린 범죄자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는것 같다.나 역시 미성년자 보호법에 허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끔찍한 죄를 짓고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별다른 처벌없이 넘어가는 그들로 인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걸 보면 법 개정이 시급한 시점인것 같다.그리고 이 책에선 살인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예전같으면 있을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그저 이야기로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겠지만 요즘은 연쇄살인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책속의 내용이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오다.
    어느새 우리는 공포소설을 소설로만 여길수없을 정도로 마음속으로 공포에 점령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그만큼 공포스럽다는 반증이기도 하고..충분히 일어날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건 아닐지...
    요즘 같은 여름..특히 밤에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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