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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 범죄심리학자 이수정과 프로파일러 김경옥의 프로파일링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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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쪽 | 규격外
ISBN-10 : 8964562224
ISBN-13 : 9788964562222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 범죄심리학자 이수정과 프로파일러 김경옥의 프로파일링 노트 중고
저자 이수정,김경옥 | 출판사 중앙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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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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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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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를 바 없는 그들, 이웃집 살인마에게 묻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해체되면서 인간의 심리 또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범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등 형사들조차 고개를 흔들 수 밖에 없는 강력 범죄를 뉴스를 통해 접할 때마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언론 매체의 단골 패널인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공저한 이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범죄심리학자로서, 프로파일러로서 직접 대면하여 조사한 실제 범죄자들의 심리를 구체적인 검사 자료와 관련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특히 범죄자들과의 직접 면담 기록은 마치 그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생생하다. 이해할 수 없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게도 범행 동기와 원인은 분명히 있다. 저자는 그 실마리를 찾아내기 위해 그들의 일상과 심리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저자소개

저자 : 이수정
저자 이수정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에서 심리측정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검찰청 전문수사자문위원, 법무부 자체평가위원, 법원 전문심리위원,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JTBC, KBS, MBC, SBS, YTN,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범죄 심리 관련 자문을 하고 있다.

저자 : 김경옥
저자 김경옥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심리학 전공으로 석사를, 경기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청 범죄분석요원 1기로 선발되어 경찰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팀에서 프로파일링 업무를 수행했다. 경기대학교, 경찰대학교 등에서 심리학, 범죄심리학 등을 강의하였고 현재 성범죄 피해 아동 및 지적장애인에 대한 진술분석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코리언 크리미널, 10년의 프로파일링 노트

1부 사이코패스

1 원조 사이코패스 유영철과 G의 연쇄살인사건: 살인 경쟁
두 살인마는 경쟁하듯 ‘게임’을 즐겼다 / 연쇄살인의 5단계 과정 / 죄책감도 두려움도 없었다 / 연쇄살인범 G의 마지막 타깃


2 경기 서남부권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 일탈적 성적 환상
4명의 부인과 45건의 보험사기극 / 우발적 살인에서 계획 살인으로 / 담배 한 개비 피우며 죽음을 기다리다 / T에 대한 프로파일링 / 질서형 사이코패스의 특징

3 소시오패스 O의 묻지마 살인 : 반사회적 성격장애
웃음소리를 따라가 죽였다 / 불우한 어린 시절의 그림자 / O는 왜 소시오패스인가 / 묻지마 범죄자 18명을 면담하다

2부 성범죄

1 초등교사와 의붓아버지의 아동성범죄 : 소아기호증
어느 초등교사의 병든 사랑 / 아이에게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 아동치한범 J의 심리 /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 / 그냥 혼자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 친족강간의 슬픈 딜레마

2 죄의식조차 없는 연쇄강간범들 : 5가지 유형의 강간범
그렇게 심하게 저항하는 여자는 처음 봤어요 / 보상형, 권력 과시형, 가학형, 분노 보복형, 기회주의형 / 어린 시절 형성된 Y의 부적절한 여성관 /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의 연쇄강간 / 저항하지 못하는 약한 모습이 좋다

3부 정신질환

1 대낮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 : 환청과 환상으로 인한 범죄
저 문, 일부러 열어두신 거죠 / 그녀가 시켜서 칼로 찔렀어요 / 묻지마 범죄는 정신질환? / 정신질환자는 잠재적 범죄자인가 /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 치료가 필요

2 아기를 죽인 엄마 : 산후우울증의 무서운 그늘
내가 우리 아기를 죽였어요 / 자살 충동과 유아 살해 충동 / 가족의 관심이 산모를 지킨다

4부 성격장애

1 한국판 조승희 사건 : 대량 살인자들의 심리
6명이 사망한 고시원방화사건 / 세상이 나를 무시했다 / 무차별 학살은 살인자의 유서 / 혼자 죽긴 억울했다! 대구지하철방화사건

2 여성 살인범 L의 과외학생살해사건 : 경계선적 성격장애
교생선생님을 추종한 남학생 / R의 또 다른 남자친구 / 숨은 사주자 Z의 정체 / 버림받기 싫어 범죄를 저질렀다?

5부 충동조절장애

1 가상 세계가 만든 재수생 A의 살인 : 게임 중독
재수학원 대신 PC방의 문을 열다 / 현실이 된 게임 속 살인 / 신이 되고 싶었어요 /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유형 / 현실감과 프레즌스 / 게임 중독은 질병, 치료는 관심

2 죄책감 없이 저지른 스물두 번의 절도 : 병적 도벽
20세 이후 15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 손자의 도벽 키운 할머니의 사랑 / O의 뇌는 정상적일까 / 부모와의 애착 관계 부재가 낳은 충동적 도벽

3 평범한 회사원의 연쇄방화사건 : 방화광
방화가 일상이 된 남자 / 프로파일링이 밝혀낸 진실 / 방화광 Q의 3가지 행동 특성 / 그들은 왜 불에 탐닉하는가 / 이제 정말 그만두고 싶어요

6부 한국형 범죄

1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 폭발 : 묻지마 범죄
식당 아주머니에게 찾아온 묻지마 범죄 /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다 / 묻지마 범죄의 작동 원리 / 통제 불능 상태에서 벌어지는 감정적 살인 / 깊은 내적 갈등이 폭발되는 순간

2 남편을 살해한 아내 : 가정폭력이 낳은 또 다른 비극
의심과 폭력이 일상인 남편 /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았다 / 살인인가, 정당방위인가

3 2016년 큰딸 암매장 사건 : 비정한 부모의 가정폭력
폭력이 낳은 또 다른 폭력 / 아이를 죽인 엄마의 심리 / 무엇이 모성애의 스위치를 껐나

4 한국의 음주 문화가 만든 범죄 : 주취폭력
지키지 못할 약속, 술 끊겠습니다 / 술의 노예가 된 사람들 / 술은 당신을 이렇게 범죄자로 만든다 / 술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

에필로그 1 그들은 반드시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에필로그 2 프로파일러와 범죄심리학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프로파일러는 범인의 머리와 가슴으로 현장을 본다 (프로파일러 김경옥)
-어두운 범죄의 심연을 연구한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본문 주석

참고 문헌

〈부록 1〉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검사
〈부록 2〉 성범죄자를 위한 5단계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
〈부록 3〉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부록 4〉 조현병
〈부록 5〉 성격장애
〈부록 6〉 충동조절장애

책 속으로

사체를 토막 내던 순간이 아니라 아들의 전화를 받던 순간이 가장 공포스러웠다는 어이없는 고백은 유영철을 사이코패스로 단정 지을 수 있는 증거였다. 그는 심지어 토막 낸 사체 앞에서 밥을 먹었다. (본문 P. 19)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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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를 토막 내던 순간이 아니라 아들의 전화를 받던 순간이 가장 공포스러웠다는 어이없는 고백은 유영철을 사이코패스로 단정 지을 수 있는 증거였다. 그는 심지어 토막 낸 사체 앞에서 밥을 먹었다.
(본문 P. 19)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이들은 사랑할 능력이나 타인에 대한 이타심이 부재하고, 공감 능력과 죄책감, 양심의 가책 등이 결여되어 있다. 공감 능력의 결여는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느끼는 능력이 없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연쇄살인범이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할 때 피해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정서적 흥분이나 쾌감 등을 느낀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본문 P. 20)

경계선적 성격장애를 지닌 자는 정서불안이 심하여 대인 관계가 불안정하고 매우 충동적이며 자기 파괴적 행동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주변의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피해 망상적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고 분노와 우울 상태의 극단을 오갈 수 있다. (중략) 특히 버림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파트너를 의심하고, 잦은 자살 위협과 자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본문 P. 255)

아동치한범의 특징을 보자면 일반적으로 열등감이 많고, 고독감을 자주 느낀다. 자기 존중감이 낮고, 정서적으로도 미성숙성을 보인다. 또한 자기주장을 잘하지 못하고, 수동적 공격성이나 적대감이 크기 때문에 성인과 성숙한 대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본문 P.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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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악마가 되고 말았는지?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그들, 이웃집 살인마에게 묻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해체되면서 인간의 심리 또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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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악마가 되고 말았는지?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그들, 이웃집 살인마에게 묻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해체되면서 인간의 심리 또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범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등 형사들조차 고개를 흔들 수 밖에 없는 강력 범죄를 뉴스를 통해 접할 때마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언론 매체의 단골 패널인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공저한 이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범죄심리학자로서, 프로파일러로서 직접 대면하여 조사한 실제 범죄자들의 심리를 구체적인 검사 자료와 관련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특히 범죄자들과의 직접 면담 기록은 마치 그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생생하다. 이해할 수 없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게도 범행 동기와 원인은 분명히 있다. 저자는 그 실마리를 찾아내기 위해 그들의 일상과 심리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사체를 훼손하며 태연하게 치킨을 시켜먹는 연쇄살인범, 소아기호증적 성범죄자인 초등학교 교사, 환청과 환상 때문에 살인자가 된 남자, 영아를 살해한 엄마를 통해서 본 산후우울증의 무서운 그늘, 두 살배기 아이를 2주간 혼자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게임 중독자 아빠, 방화범들이 불에 탐닉하는 이유, 묻지마 범죄자들의 일상과 심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실제 사건 속 범죄자들의 심리적 매커니즘이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의 분석을 통해 하나 둘 드러난다.

또한 직업으로서 범죄심리학자 ㆍ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야기, 범죄자의 심리 파악을 위한 다양한 검사 기법,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조현병 ㆍ성격장애 ㆍ충동조절장애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을 책 속 부록으로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범죄자들의 심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서평
사전에 징후를 간파해내기는 어렵지만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도 범행 동기와 원인은 분명히 있다.
그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상이나 심리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필요가 있다.

범죄심리학자와 현직 프로파일러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범죄심리학 도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깬다. 지난 2013년 기획된 이 책이 4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는 쉽고 대중적인 범죄심리 도서를 내놓기 위한 저자와 출판사의 고민 때문이었다.
고등학생 수준의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대중서를 만들기 위해 낯선 범죄심리학 이론과 도표를 편집하는 과정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해가 갈수록 더욱 끔찍해지고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범죄의 양상도 책의 편집을 쉽게 마무리 할 수 없었던 이유였다.
이 책은 범죄자들을 ‘악마’로 단정하고 무작정 비판하려는 의도로 집필되지 않았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힌 바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고민해야 할 점은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 곁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갱생되지 않는다면 우리 가족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 그들의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분석하고 이해하여 재범을 막고, 범죄의 순환 고리를 끊는 사회적 노력을 독자와 함께 이끌어낼 수 있다면 이 책은 그 소명을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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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아동...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아동.일반.청년.행복 등 일반 심리학책은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범죄 심리학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서점에 가서 여러 심리학책을 읽어보니 생각과 다르게 아동심리, 행복심리 등 여러 심리학책의 내용이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것 같았고 읽는 동안 힐링이 되었다. 그래서 행복 심리로 선정할까 했지만 범죄 심리를 생각하고 왔으니 한번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다가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했던 내용에 빠져 읽다보니 어느 순간 행복 심리의 관한 내용은 잊어버렸다. 그만큼 다른 책들 보다 머릿속에 강한 느낌을 줬던 책이라서 선정하게 되었다.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를 쓴 저자 이수정은 경기대학교에 들어가 교양학부에 심리학 교수 자리가 나서 지원을 하게 되었는데 뜬금없게 교정학과 연구를 위해 채용이 됐다. 분류심사의 관한 틀을 만들던 중 흥미로운 연구 집단을 발견하였는데 그게 바로 사이코패스였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는 범죄자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집단인 만큼 보안 등급이 높은 교도소에 수감시켜야 했는데 대체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지 그들의 심리적 특성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연구를 하며 낸 책이 8권이다. 현재는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검찰청 전문수사자문위원, 법무부 자체평가위원, 법원 전문심리위원,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 다른 저자인 김경옥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심리학 전공으로 석사를, 경기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청 범죄분석요원 1기로 선발되어 경찰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 팀에서 프로파일링 업무를 수행했다. 경기대학교, 경찰 대학교 등에서 심리학, 범죄심리학 등을 강의하였고 현재 성범죄 피해 아동 및 지적장애인에 대한 진술분석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책의 내용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일어났던 범죄 내용을 토대로 심리를 분석해 낸 책이며,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이코패스, 성범죄, 정신질환, 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으로 분류되어있다. 살인경쟁, 일탈적 성적 환상, 반사회적 성격장애, 소아기호증, 여러 유형의 강간범, 환청과 환상으로 인한 범죄, 산후우울증의 그늘, 방화로 인한 범죄, 게임중독, 도벽 등 여러 범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심리를 연구한 책이다. 범죄자의 이름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여러 범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은 살인경쟁이었다. 연쇄살인범 G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약25명을 살해와 상해를 입혔다. G를 잡기 위해 5개 관할서가 공조 수사를 벌였고, 어렵게 잡은 것이다. G1, 2차 두 번을 나눠서 범죄를 저질렀다. 1차 범죄는 2004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약 12명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주로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사람의 뒤를 따라가 범죄를 저질렀고, 1년간 살인을 하지 않았을 때 유영철 검거 시기와 일치해서 유영철의 관한 보도가 쏟아져 나올 때 G는 조용히 있었던 것이다. 1년이 지난 후 G1차시기와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1년 전 사건과 연계성 파악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1차에서는 노상에서 칼로 살해하는 방식이었으나, 2차에서는 주택에 침입하여 잠자는 피해자를 둔기로 가격하여 살해하고 범죄 현장에 불을 질러 증거를 없애는 방식이었다. 또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치밀함까지 있었다. 검거되었을 때 G는 죄책도 두려움도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 범죄 유형이 있었지만 이 유형이 읽으면서 제일 화가 났던 부분이라 기억에 남았다.

    책에서 좋았던 문장은 찾을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보단 소름끼치고 화가 나는 책이었고, 범죄자들의 말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책에서 좋았던 문장은 찾을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문장은 있었다. “그 웃음소리가 마치 나를 비웃는 듯 들렸어요. 일도 없고 무능한 패배자라고요. 술기운이 오르니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라는 문장이었다. 이 말은 범죄자 O가 한 말이다. 전과자는 일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막노동을 하며 지내고 있던 날에 막걸리를 마시며 속을 달래던 중 다세대 주택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에 너무 화가 나 공사판에 들고 다니던 공구 가방에서 과도와 망치를 꺼내 웃음소리를 따라가 여성은 망치로 내려치고 남성은 과도로 찔러 죽인 것이다. 그냥 그 때 웃음소리가 듣기 싫었고 화를 참지 못 하여 범죄를 저지른 것이 정말 이해가 안 갔다. 처음 봤을 때 너무 어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어린아이와 경험을 하고 나니 아동 음란물에 관심이 생기는 거예요. 그 아이와 만난 뒤로 외국 아동 음란물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수많은 동영상을 봤어요.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라는 문장과 초등학생인 C양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나는 C양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보호자였다. 그녀의 계모는 아이들을 방치했고, 용돈도 주지 않았다. 나는 그런 C양이 안쓰러웠고 보호해주려 했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을 느꼈다.”라는 문장이었다. 이 말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J가 했던 말이다. 랜덤채팅으로 만난 12살의 초등학생과의 만남으로 처음 아동과 성관계를 가졌고, 그 뒤로 아동 음란물에 관심이 생기면서 원조교재까지 한 것이다. 이 사건을 보고 나는 어린 아이들이 정말 불쌍했고 안쓰러웠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다.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며 범죄자들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다. 또 범죄자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에 주변 지인들에겐 꼭 소개시켜주고 싶고, 이 책을 안 읽어본 사람들에겐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범죄 심리를 정말 잘 표현한 책이라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없었고, 좋은 점은 많았다. 읽는 내내 흥미로웠고 범죄자들의 심리를 보며 이렇게 분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던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범죄자의 대부분은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당하거나 일탈을 일삼았던 사람들이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꼭 어렸을 때 안 좋은 일이 없었어도 범죄자가 될 수 있었고, 주변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검사가 그렇게 다양하게 있을 줄은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심리 검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검사는 약9개가 있었고, 성범죄자를 위한 인지행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 정신질환 환자에 대한 막연한 경계심이나 공포심보다는 정신질환은 치료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정신질환 범죄 또한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신질환은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내가 '사이코패스'라는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아마도 기시 유스케의 호러 소설 '검은 집'이었던 것 같다...

    내가 '사이코패스'라는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아마도 기시 유스케의 호러 소설 '검은 집'이었던 것 같다. 소설에서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실제 언급 되기도 하고 그런 존재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나름 분석해두고 있기도 한데, 소설에서 그렇게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듣는 존재는 여성으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주위 사람들을 남편, 아들 할 것없이 무차별 학살하는 존재다. 너무나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살인하기에 도저히 사람으로는 생각이 되지 않고 오로지 괴물로만 보이기에 그 소설은 내게 '사이코패스'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사이코패스란 '슬픔, 공포, 역겨움 등을 느끼는 상황이 일반 사람과 다르며, 이로 인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저지르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사이코패스'란 존재가 소설에만 있는 허구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 현실에 엄연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그것도 전 국민이 절감하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그것이 바로 세간을 공포 속에 떨게 했던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이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어마어마한 숫자의 연쇄 살인 뿐만 아니라 절단한 사체 곁에서 밥을 먹거나, 사체 절단 도중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전화 통화를 하기도 하는 등, 보통 사람의 정신 상태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여 결국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을 받았고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에 '사이코패스'란 말이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그것이 알고 싶다'를 즐겨 보았다면 분명 낯익을 이름인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주임 교수 이수정과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프로파일러인 김경옥이 공저한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는 바로 이러한 정신병리학적 동기를 가진 범죄들을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사례로 하여 설명하고 분석하는 책이다.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이나 조승히 총기 난사 사건처럼 너무나 유명한 사건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건들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었다면 이 책은 분명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최고의 유행어가 될만큼 지금의 사회가 너무나 불안하고 절망적이기에 '묻지마 범죄'나 엄마가 우울증 끝에 자식을 살해하는 것과 같은 얼른 이해되지 않는 동기의 범죄도 현재 참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예전엔 이런 범죄들조차 단순히 사회적 환경이나 타고난 성향의 발현으로만 생각되어 범죄자 개개인에 대해서는 분석의 시선을 그리 두지 않았는데, 20세기에 들어와 범죄 동기가 개인별로 매우 다양하다는 게 밝혀져 이제는 범죄자 개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분석의 손길을 가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범죄 심리학도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범죄 심리학이 실제 범죄를 어떻게 다루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실제 범죄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분들 뿐만 아니라 범죄 심리학에 관심 있었던 분들도 벗해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 범죄 심리학을 다룬다고 하지만 그렇게 어조가 딱딱하거나 내용이 어렵지 않고, 더러는 소설처럼 써 놓기도 하는 등 독자의 눈높이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으므로 쉽게 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에필로그엔 프로파일러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그리고 부록엔 범죄를 일으키는 주요한 정신 장애들을 설명해 놓기도 하여 한층 더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터리 소설 팬들도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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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제목부터 섬뜩하다.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일반인들과는 분명 다르다. 무언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는 사이코패스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구분하고 있다. 그들은 평소 일상의 그늘에서 숨어 지내다가 갑자기 사나운 짐승으로 돌변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그것도 아주 끔찍하게. 반대로 멀쩡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 책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그늘 속 그들을 직접 대면하여 조사하고 세밀하게 분석한 10년의 결과물이다. 값진 노력으로 만들어프로파일링 노트에는 사이코패스뿐만 아니라 성범죄, 정신질환, 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 그리고 한국형 범죄를 다루고 있다. 그저 학문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사건들을 놓고 그 속에서 범인의 심리와 범죄 유형 등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지난 2013년에 기획됨에도 불구하고 무려 4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낯선 학문을 대중적인 도서로 만들기 위한 고민 때문이었다고 한다. 오랜 기간 고민한 덕분인지 고등학생 수준의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정도였다.


    #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도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극단적인 순간에 자기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그들'이 왜 한순간의 그릇된 생각과 행동으로 범죄자가 되고 말았는지, 그 선택의 원인과 범죄자의 심리 등 다양한 심리 검사와 면담, 범죄학 이론을 통해 파헤쳐보고 이를 독자와 나누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범죄의 순환 고리를 끊는 사회적 노력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게 된다면, 이 책은 그 소명을 다하는 것이다.' _ P. 11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언젠가부터 이런 단어들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 그 말은 흉악 범죄의 증가와 범죄 수법이 진화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 사례들을 읽으면서 피해자들이 겪었을 공포와 분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묻지마 범죄는 특정한 대상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소름 끼쳤다.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었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교도소라는 곳에 갇혀 있지만 형을 마치면 다시 사회로 돌아온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정말 무섭다. 하지만 두 필자의 말처럼 범죄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

  • 피하고 싶은 뉴스들이 있습니다. 끔찍한 범죄 사건과 범인들. 어린 시절에는 공포물을 즐겨봤는데 지금은 거의 보질 않습니다....

    피하고 싶은 뉴스들이 있습니다.

    끔찍한 범죄 사건과 범인들.

    어린 시절에는 공포물을 즐겨봤는데 지금은 거의 보질 않습니다. 이제는 영화가 픽션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건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더 공포스럽고 끔찍할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롤로코스터와 같은 놀이기구를 즐기려면 안전장치가 확실해야 합니다.

    스릴을 즐긴다는 건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겪는 공포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합니다. 우리는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라는 책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공저한 10년 간의 프로파일링 노트입니다.

    이 책은 프로파일러로서 직접 대면하여 조사했던 범죄자들 중에서 심리학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총 6부로 범죄자의 심리적 특성에 따라 사이코패스, 성범죄, 정신질환, 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 한국형 범죄로 분류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 범죄심리 분석을 위한 것이지만 살인, 강도, 강간 등의 가장 악질적인 범죄 사건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피해자들이 느꼈을 공포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토록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가장 공포스러웠던 건 범죄자와 일반인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프로파일러가 직접 만난 범죄자들의 모습이 너무나 평범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범죄자가 된 것일까요? 범죄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차이는 결국 순간적인 자제력입니다. 평범한 사람도 극단적인 순간에 자기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면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갈등과 스트레스를 겪지만 그것만으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범죄심리 분석을 통해서 도대체 무엇이 평범했던 이들을 한순간에 범죄자로 만드는지 그 원인을 살펴봄으로써 이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 가정폭력, 주취폭력 등 한국형 범죄는 대부분 가족이 연루된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수의 범죄자들이 결손가정에서 자라 모성 결핍이 있으며 버림받은 경험이 많아서 이성에 대한 경계심이 높습니다. 결국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른 사람의 가정사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범죄자 중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세상 밖으로 평생 나올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복역 후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 사회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그들이 갱생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안전하게 살 수 없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다시 사회로 돌아올 범죄자들에 대해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먼저 그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갱생이 가능하다면 적극 지원하는 제도와 배려가 필요할 것이고, 갱생이 불가능하다면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범죄자에 대한 처벌뿐 아니라 철저한 보호 관찰과 재사회화가 중요합니다. 형사 정책이 성공하려면 그들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일상의 그늘 속에 숨어 있는 그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   최근에 읽었던 혼다 테쓰야의 <짐승의 성>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모든 범죄에 이유를 밝힐 가치는 ...
     

    최근에 읽었던 혼다 테쓰야의 <짐승의 성>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모든 범죄에 이유를 밝힐 가치는 없지만, 사람들은 범죄의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범죄가 발생하는 정신적, 사회적 구조를 해명하고 범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거기서 도출된 이론을 통해서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건 당연히 무섭지만, 가해자가 되는 것도 똑같이 무서운 일이기에, 자신과 범죄자는 뭐가 다른가. 그들과의 경계선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이기도 하다고 말이다. 과연, 범죄자가 되는 사람과 되지 않는 사람과의 경계선은 어디에 있는 걸까. 어쩌면 나는 그 해답을 이 책을 통해서 찾고 싶었던 것 같다.

    T는 겨울만 되면 여성을 납치하여 강간, 살해한 후 국도변에 암매장했다. 그가 바로 경기 서남부권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장본인이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동일범이 여러 해에 걸쳐 저지른 연쇄살인이었고, 부녀자만 무작위로 골라 잔혹하게 죽였다는 점에서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검거된 범인의 선한 얼굴과 서글서글한 성격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평소 이웃 주민과도 잘 어울리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외국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두 얼굴의 사이코패스가 바로 우리 곁에 있었던 것이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몇 달 전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사이코패스에 대해, 미해결사건 해결을 위해 프로파일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인상적이었다.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는 유영철 사건 이후로 여성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통해 만났었는데, 두 분 모두 언론 매체의 단골 패널이기도 하다. 혼란스러운 사건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단서를 여경들이 찾아내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피의자의 입을 열게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실제로 강력범죄 피의자들을 직접 면담하는 그들 직업의 특성이 여성이라는 강점을 만나 어떻게 범죄분석 업무와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도 매우 궁금했고, 실제 범죄자들의 심리를 구체적인 검사 자료와 관련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밀하게 분석해낸 그들의 프로파일링 노트도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는 마치 경쟁하듯 살인을 게임처럼 즐겼던 연쇄살인범, 우발적 살인이 계획 살인으로 진행되었던 보험사기극, 단지 웃음소리가 거슬려 살인을 저지른 소시오패스, 아이에게만 성적 만족을 느끼는 소아기호증 범죄, 죄의식조차 가지지 않는 연쇄강간범, 산후우울증으로 아기를 죽인 엄마, 환청과 환상으로 인한 범죄, 게임 중독, 병적 도벽, 방화광으로 인한 충동조절장애를 가진 버인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 가정폭력이 낳은 비극, 한국의 음주 문화가 만든 범죄까지.. 우리가 숱하게 뉴스 보도를 통해서 만나보았던 수많은 범죄들이 분류되어 있다. 크게 범주를 사이코패스, 성범죄, 정신질환, 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 한국형 범죄로 나누고, 각각 하위 분류로 세분화되어 들어가면 실제로 벌어졌던 범죄의 사례, 그 범죄자와의 면담을 통해 밝혀낸 사실, 그리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실제 사건 속 범죄자들의 심리적 매커니즘이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의 분석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 범행 동기가 불분명한 사건 발생시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들은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해서 재범을 막고, 범죄의 순환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대량 살인이나 묻지마 형태의 살인은 개인 차원의 예방이나 보호가 가능한 범죄가 아니며, 사회 정책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이들의 근본적 범죄적 동기가 응축된 분노, 불만 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따라서 개인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불만, 분노에 직면했을 때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이 일반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더불어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듯,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실 나는 프로파일링이라는 것이 이미 벌어진 범죄에 대해 자료를 통해 '사후분석'을 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프로파일링팀이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들은 사건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훼손되지 않은 현장을 관찰하여 현장에 남겨진 물리적 증거뿐 아니라 범인의 행동 흔적을 찾아내고, 범행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여 범죄자를 분석한다고 한다. 그러니 유능한 프로파일러는 명확하게 나타난 증거뿐 아니라 직접 볼 수 없는 범인의 행동이나 생각까지도 현장에서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셜록과도 같은 존재가 진짜 현실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내가 프로파일러가 하는 역할이라고 막연히 추측했던 것은 바로 범죄심리학자였는데, 그들은 실무자가 아니라 연구자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검거된 시점 이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학문이기도 한데, 일반적인 정서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회가 그들의 동기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부터이다. 이들 범죄심리학자들은 범행 당시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설명하거나 책임 능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향후 재범 위험성을 평가하기도 하고, 교정 단계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이들 모두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끝없는 탐구를 지치지 않고 해나가면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살인사건 검거율이 무려 97퍼센트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해결 사건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범죄의 원인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게 세상에 너무나도 많다. 그러니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범죄자와 일반인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대동소이하니까 말이다. 평범한 사람도 극단적인 순간에 자기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범죄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나누는 차이가 결국 순간적인 자제력뿐이라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지만, 덕분에 이 책에 등장하는 실제 범죄자들의 사례에 그릇된 편견 없이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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