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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옛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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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쪽 | | 129*189*19mm
ISBN-10 : 116040187X
ISBN-13 : 9791160401875
그의 옛 연인 중고
저자 윌리엄 트레버 | 역자 민은영 |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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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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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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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라는 무거움의 실체를 깨닫고 받아들이는 이들의 이야기! 작가들의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대표 단편집 『그의 옛 연인』. 줌파 라히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등 현대 영문학을 이끄는 작가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저자의 오헨리상 수상작 《재봉사의 아이》, 《방》, 《감응성 광기》를 포함한 열두 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저마다 어떤 사건을 경험하고, 같은 경험을 한 다른 이들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무게의 죄책감에 짓눌리는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그들만의 속죄와 자기희생이 남기는 슬픔의 여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트레버
저자 윌리엄 트레버 William Trevor는 1928년 아일랜드 코크 주 미첼스타운에서 태어났다.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수학하고 1954년 영국으로 이주, 1964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한 이후 휫브레드상 3회, 오헨리상 4회, 래넌상, 왕립문학협회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고, 5번의 맨부커상 후보 외에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되었다.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1994년 문학 훈위 칭호를 받았으며, 1999년에는 ‘영국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코언상을 수상했다. 2002년 평생의 업적과 공헌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줌파 라히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등이 가장 영향을 받은 작가로 손꼽고 있으며 수백 편의 단편과 18권의 장편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대통령 마이클 히긴스는 트레버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우아함을 지닌 작가’라고 경의를 표한 바 있다. 2016년 11월 20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존 밴빌, 조이스 캐롤 오츠 등 많은 작가들이 애도를 표했다. 대표작으로 《비 온 뒤》, 《여름의 끝》, 《루시 골트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 민은영
역자 민은영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윌리엄 트레버의 《여름의 끝》,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 윌리엄 포크너의 《곰》, 아모스 오즈의 《친구 사이》,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 폴 하딩의 《에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재봉사의 아이 7
방 36
아일랜드의 남자들 59
속임수 커내스터 82
객기 98
오후 118
올리브힐에서 144
완벽한 관계 170
아이들 198
그의 옛 연인 228
신앙 252
감응성 광기 279
옮긴이의 말 305

책 속으로

그는 무릎을 꿇었고 그 무엇도 간구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보상을 다짐했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쳐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인 사람들이 더블린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의 우롱에 자신이 가담했다는 이유로, 길가의 기울어진 조각상을 조롱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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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릎을 꿇었고 그 무엇도 간구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보상을 다짐했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쳐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인 사람들이 더블린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의 우롱에 자신이 가담했다는 이유로, 길가의 기울어진 조각상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거짓말을 하고 50유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닥칠 모든 일을. _[재봉사의 아이], p.34

충격도, 심지어는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그는 그녀에게서 받은 것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적당한 순간을 택해 떠나겠다고 말할 것이며, 그는 이해할 테니 이유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사랑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그 또한 알 것이다. _[방], p.58

잠시, 앤서니가 도로를 건널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치고 있을 때, 윌비는 그 일의 실상이 그러했음을 부인할 수 있는 문장, 그 일을 다른 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문장을 궁리한다. 사고, 예상을 넘어선 불행, 예기치 않았던 일. 조심스럽게, 왜냐하면 마땅히 조심스러워야 하므로, 그는 간곡히 호소할 참이다. 하지만 그때 앤서니는 길을 건너고 열쇠로 식당 옆문을 연다. 앤서니는 잘 가라는 손짓도 하지 않는다. 돌아보지도 않는다. _[감응성 광기],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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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작가들의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 소설집! 《그의 옛 연인》은 윌리엄 트레버의 대표 단편집으로, 오헨리상을 수상한 [재봉사의 아이](2006) [방](2007) [감응성 광기](2008)를 포함한 열두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트레버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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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 소설집!

《그의 옛 연인》은 윌리엄 트레버의 대표 단편집으로, 오헨리상을 수상한 [재봉사의 아이](2006) [방](2007) [감응성 광기](2008)를 포함한 열두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트레버는 삶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조용히 뒤흔드는 사건과, 선한 본성으로 인해 다른 이들과는 다른 무게의 죄책감을 느끼는 주인공들을 우아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

첫 단편 [재봉사의 아이]에서, 자동차 수리업자인 카할은 마을을 방문한 스페인 커플로부터 50유로를 줄 테니 ‘눈물 흘리는 동정녀’에게 데려다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카할은 그 조각상의 눈물이 기적이 아니라, 그저 눈 아래 빈 공간에 빗물이 고인 것에 불과함을 알고 있지만 50유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커플을 조각상으로 안내한다. 돌아오는 길, 카할의 차 앞으로 한 아이가 뛰어든다.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마을 사람들이 경멸하고 멀리하는 재봉사의 아이다. 그리고 그날 이후 카할의 인생은 점점 그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방]에서는 배우자가 있는 남자와 여자가 만남을 가진다. 여자의 남편은 9년 전, 창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 여자는 남편의 알리바이를 거짓으로 증언하고 이후 9년 동안 아무렇지 않은 듯 결혼 생활을 지속해왔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늘 침묵이 존재했다. 그녀는 남편을 아직 사랑하고 있음에도 파티에서 만난 남자와 외도를 한다. 그리고 ‘사랑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깨닫고, 더 이상 이런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응성 광기]에서는 부유한 40대 남자가 파리의 작은 식당에서 옛 친구와 우연히 조우한다. 두 사람은 유년 시절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함께 저지른 철없는 장난으로 인해 굳건해 보였던 관계는 무너진다. 그 사건 이후 남자는 적당히 합리화하며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했지만, 남자의 친구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사라진다. 약 30년이 지나 친구와 마주한 남자는 지워버리려 했던 옛 비밀을 다시 떠올린다.

평범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선한 사람들이 느끼는 죄책감과
그들만의 속죄와 자기희생이 남기는 슬픔의 여운

위의 세 작품을 포함하여 이 책에 실린 열두 편의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죄책감’이다. 각 단편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어떤 사건을 경험하고, 같은 경험을 한 다른 이들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무게의 죄책감에 짓눌린다. 그들의 죄책감은 어찌 보면 보통사람들이 외면하거나 합리화하며 잊어버리려 애쓰고 대개는 그럴 수 있는 정도의 감정이지만, 이들에게는 삶을 조용히 뒤흔들고 다시는 예전의 자기로 되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거대한 힘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이 무거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경우에는 부인하려고 애쓰기도 하지만, 마지막에는 그 실체를 깨닫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이해는 결국 속죄라고도 할 수 있는 자기희생으로 귀결되며 그리하여 비로소 이들은 ‘그 참을 수 없는 무거움’에서 해방된다.
트레버는 예리하고 날카롭게 인물과 사건을 묘사하지만 결코 도덕적으로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그의 소설에서는 어떤 행동도 혐오스럽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충격이나 혼란을 주는 대신 짙은 슬픔의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다.

[추천의 글]
모퉁이에 복병처럼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정처 없이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 이 단편집의 인물들은 그런 이들을 떠오르게 한다. 일상에 균열이 일어나는 순간은 대개 너무 짧아서 우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태연히 살아가려하지만, 균열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를 기어이 다른 사람으로 변모시키고 만다. 과오와 회한, 실수와 자책을 한 겹의 마른 꽃잎들처럼 갈피마다 품고 있는 이 책은, 바스라지기 쉬운 삶이 지닌 찬란한 쓸쓸함에 대한 열두 편의 매혹적인 소설이다. _백수린

윌리엄 트레버의 글은 아름답게 구성된, 서정적이며 절제된 산문이다. _조이스 캐롤 오츠

그는 언어와 스토리텔링 두 분야 모두의 거장이다. _힐러리 맨틀

그의 글은 너무나도 절묘해서 전혀 형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삶에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그의 공감은 진실하고 감동적이다. _존 밴빌

그의 이야기는 아주 확고하고 신중하며, 엄숙하고 냉혹한 결론을 향해 확실히 나아가기 때문에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머문다. _[뉴욕 타임스]

윌리엄 트레버는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준다. 기쁨은 그의 정확한 관찰, 우아한 서술에서 온다
고통은 그가 끈질기게 추구하는 주제인 사라진 희망에서 온다. _[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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