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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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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57060285
ISBN-13 : 9791157060283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중고
저자 김시덕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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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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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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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유라시아 동해안 500년 역사를 추적하다! 1592-1598년, 7년간 벌어진 임진왜란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를 바꿔놓았다. 이전까지 대륙은 한반도를 군사적으로 약탈하고 외교적으로 견제할 대상이기는 해도 완전한 정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대륙에게 한반도란, 단순히 유라시아 동부라는 거대한 무대의 주변부일 뿐이었던 것이었다. 당시 해양 세력인 일본은 대륙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반도를 완전 정복하지 않으면 안됐고, 대륙의 한인 세력은 해양의 본 세력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서 한반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임진왜란은 중세까지 견고했던 유라시아 동부 지역의 질서를 붕괴시킨 전쟁이기도 했다.

대륙과 접한 면보다 해양과 접한 면이 더 많은 한반도. 이제 그 중심 시각을 대륙에서 해양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는, 한반도를 유라시아 동부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부상시킨 임진왜란으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유라시아 동해안 500년 역사를 추적하는 책이다. 만주와 러시아,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넓은 지리적 범주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아냈으며 엽서, 사진, 팸플릿 등 180여 종의 시각 자료에 새로운 해석과 상식을 덧붙여 독자들의 흥미를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시덕
저자 김시덕은 1975년 서울 출생.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이다. 조선?명?일본 간 국제전쟁으로서의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16-20세기 동부 유라시아 지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있다. 고문헌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에 근거해서 전쟁이 초래한 동아시아 차원의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추적해왔다. 나아가 한반도가 지정학적 특수성 때문에 여느 국가와는 다른 궤적을 그렸다는 인식이 실상과 다르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일본에서 펴낸 박사학위논문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 - 한반도·유구·오호츠크 해 연안>으로 2011년 외국인 최초로 일본 고전문학학술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국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석헌학술상 수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서로는 《히데요시의 대외전쟁》(공저), 《그들이 본 임진왜란》, 《이국과 일본의 전쟁과 문학》(공저), 《교감 해설 징비록》, 《그림이 된 임진왜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해양 세력의 부상, 한반도를 지정학적 요충지로 바꾸다(16-17세기)
1장 일본, 강력한 해양 세력으로 떠오르다
전국시대 일본, 백 년 동안의 분열 | 일본과 이탈리아, 유라시아의 동서(東西)에 존재한 전국시대 | 체사레 보르자와 오다 노부나가
2장 해양 세력, 주변에서 중심을 꿈꾸다
유훈통치 체제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 | 선과 악의 대결로서의 임진왜란 | 중국 대륙의 지배권을 건 한인과 비한인의 충돌 | 한반도, 지정학적 요충지가 되다
3장 임진왜란, 대륙을 향한 세 번째 시도와 좌절
대륙 세력이 되고자 한 일본의 첫 번째 좌절?삼한·삼국시대 | 대륙 세력이 되고자 한 일본의 두 번째 좌절 ?왜구 | ‘성전’으로서의 임진왜란
4장 만주인, 임진왜란이 누르하치를 키웠다
누르하치가 여진의 전국시대를 끝내다 | 압록강의 얼음성과 홍삼, 그리고 ‘만주인’의 탄생 | 누르하치, 제국 건설을 시작하다
5장 급변하는 대륙, 동네북이 된 한반도
유라시아 동부의 패권을 건 사르후 전투 | 여진인과 ‘한국인’은 동족인가 | 정묘호란과 병자호란?한반도 문제의 종결
6장 명?청 교체, 비한인이 대륙을 지배하다
고려의 충선왕, 조선의 소현세자?심양의 두 한국인 | 북경, 함락되다 | 중국인과 일본인의 혼혈아 정성공
7장 타이완, 또 다른 동아시아 해양 중심지
‘아름다운 섬’타이완의 정치적 수난 | 타이완 섬의 운명을 결정지은 정성공 | 《정감록》의 정도령은 정성공의 아들 정경인가
8장 대항해시대, 노예무역으로 연계되다
유라시아 동부에 나타난 유럽 | 임진왜란과 동남아시아 노예무역 | 동남아시아에서 사라져가는 한국인과 일본인

2부회오리 이후, 옛 질서에서 새로운 질서로 흘러가다(17-19세기 초)
9장 표류민, 새로운 세상을 본 사람들
한반도로 표류한 네덜란드와 필리핀 사람들 | 고립된 조선의 현실을 한탄하다 | 한국과 일본의 표류민, 새 시대를 열다
10장 난학, 네덜란드라는 창으로 세계를 보다
세계경제 시스템의 동중국해 거점 ?왜관, 광둥, 데지마 | 네덜란드라는 창을 통해 세계를 본 일본 | 난학의 도입을 이끈 해부학
11장 러시아, 삼국지에서 열국지로 바뀌는 동아시아
유라시아 동부에 등장한 러시아 | 아무르 강에서 펼쳐진 조선·청·러시아의 삼국지 | 유라시아 동부, 《삼국지》에서 《열국지》로
12장 영토 탐험과 점령, 오호츠크 해 열국지
러시아와 일본의 영토 분쟁 | 오호츠크 해 연안의 조선인 | 사할린은 누구의 것인가 | 오호츠크 해 열국지가 펼쳐지다
13장 군담소설, 복수와 충돌을 말하다
복수할 수 없는 울분은 무엇으로 풀랴 | 러시아와 일본이 오호츠크 해에서 충돌하다 | 조선과 러시아의 일본 협공 계획
14장 통신사, 동상이몽의 조일외교
통신사가 일본으로 간 까닭은 | 선교사 대 조공사 | 아메노모리 호슈라는 국제인
15장 가톨릭의 충격, 옛 세계가 멸망하고 ‘신질서’가 수립되다
성리학과 가톨릭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 포도주와 카스텔라, 유럽의 위험한 유혹 |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 시마바라 봉기와 네덜란드의 대두
16장 종교와 국가, 탄압 속에서 꽃핀 기적
한반도에 구현된 새로운 정신세계 | 국가보다 종교, 황사영 백서 | 유라시아 동해안의 기적

3부제국주의 세계와 동아시아 충돌, 격동의 현대를 열다(19-20세기 중반)
17장 서구와의 충돌, 중국과 일본의 아이러니
청나라의 아이러니 | 태평천국이라는 터닝 포인트 | 일본의 아이러니
18장 홋카이도?오키나와?타이완, 멸망한 소국들
그들만의 나라, ‘에조공화국’ | 유구 왕국, 두 번의 멸망 |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 타이완 민주국
19장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일본이 이용한 조선 대전쟁
임오군란 | 갑신정변
20장 청일전쟁, 중국에 대한 일본의 우위가 성립되다
청일전쟁, 또는 동아 삼국 전쟁 | 문명 대 야만의 전쟁 | 을미사변에서 아관파천으로
21장 조선과 러시아의 짧은 밀월
러시아는 조선에 무엇이었는가 | 비백인 제국주의 국가의 등장
22장 조선의 멸망, 그리고 조선인의 가능성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 | 나폴레옹과 워싱턴의 시대 | 조선은 왜 멸망했는가
23장 독립전쟁, 만주 독립의 꿈
한국인의 프론티어 정신 | 대아시아주의 | 연해주와 만주, 건국의 요람
24장 대동아공영권 이후, 개인의 희생을 담보한 국가
대동아공영권 | 인도 독립의 세 가지 길 | 누가 정의로운가? 역코스의 역설

마치며 / 더 읽을 책/ 주/ 도판목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해양 세력이 동아시아 500년 역사를 바꾸어놓았다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화사상의 영향을 받아왔다. 조선시대까지 명?청과 조공관계를 맺으며 국제관을 형성했기에 ‘소중화(小中華)’의 시각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웠다. 21세기 한국 사회 일부에서는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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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세력이 동아시아 500년 역사를 바꾸어놓았다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화사상의 영향을 받아왔다. 조선시대까지 명?청과 조공관계를 맺으며 국제관을 형성했기에 ‘소중화(小中華)’의 시각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웠다. 21세기 한국 사회 일부에서는 중국의 부상을 숙명처럼 여기며 기뻐하기도 한다. 저자는 대륙뿐 아니라 해양과도 접한 한반도를 주목한다면 이제 중심 시각을 해양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늙어서 과대망상’을 하는 바람에 임진왜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이 사건은 대륙, 한반도, 해양의 관계를 바꿔놓은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들어갔던 사람들(도래인)이 다시 대륙을 넘본 것이 당연할 수 있으나, 이전까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중앙집권화된 해양의 습격이었다.

한 중 일 삼국지적 관점을 넘어서-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한 열국지로 시야를 넓히다

임진왜란은 비단 조선과 일본만의 전쟁이었을까? 사실 해양의 부상과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전체의 판도를 바꿔버린 국제전쟁이었다. 조선과 명이 일본에 신경 쓰는 사이에 북방 만주인이 청을 세웠으며, 이는 명나라 멸망과 또 다른 동아시아 해양 중심지, 타이완의 탄생을 불러왔다. 여기에는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 대항해시대의 유럽이 개입돼 있으며, 시베리아를 넘어온 러시아까지 동아시아와 접촉한다. 그러나 16세기 말부터 18세기까지 과거와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짐에도 조선은 당대 굴지의 무역항 마카오가 어디에 있는지, ‘나선정벌’을 통해 군사적으로 부딪친 상대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중국 대륙 너머의 세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대륙의 삼국(위·촉·오)으로 한정하고 비한인을 오랑캐로 보는 ≪삼국지연의≫적 세계관의 폐해다. 현재도 ‘한·미·일’, ‘한·미·중’ 등의 삼각 구도로 한정해서 보려 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는 수많은 이해관계국이 얽혀 각축전을 벌이는 ≪열국지≫적 세계를 구상해야 한다.

고문서, 엽서, 팸플릿 등 180여 종의 시각자료를 담다
이 책은 각종 자료를 활용한 저자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중국, 일본, 러시아의 고문서를 비롯해 우표와 엽서, 사진, 팸플릿 등 여러 자료를 통해 독자에게 다가가며, 새로운 해석과 상식을 덧붙여 흥미를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이를테면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장수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는 각각 불교와 가톨릭 신자였는데, 이들에게 임진왜란은 종교적 성전(聖戰)이었다. 일본인도 임진왜란에 대한 조선인의 복수를 두려워했고, 이 불안감을 연극과 소설로 표출했다. ‘인도는 한반도에는 악몽이었던 대동아공영권에 독립의 희망을 걸고 있었다’ 등의 이야기는 낯설고 생소하다. 그러나 이는 역사의 궁벽한 곳에서 애써 찾아낸 것이 아니다. 한국이 동아시아사를 대륙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놓치는 것들이다. 만주와 러시아,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지리적 범주와 다양한 이야깃거리 사이에서 해양 세력이 만들어낸 역사의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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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조선시대~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는 내용은 은근슬쩍 민족사관 혹은 식민사관,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  오랜만...
    조선시대~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는 내용은 은근슬쩍 민족사관 혹은 식민사관,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 
    오랜만에 현실성 없고 소위 '국뽕'에 가까운 민족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그렇다고 허무주의 패배주의에 젖지도 않은 냉철한 시각에서 집필된 역사서를 만나 소개해봅니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의 특장점은 한국 외 미국·중국·일본·러시아·몽골·여진·대만 등등 각 국가가 
    해당시기 국제정세 및 한반도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각도로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사람, 어느 국가나 세상을 자기 중심적으로 바라보는 1차원적 틀에 갇히기 마련이지만
    임진왜란만 보더라도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었을뿐더러 그들의 최종목적은 조선 정복이 아니었다는 측면에서
    분하기 짝이 없는 통한의 역사를 좀 더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자는 오랜시간 임진왜란을 연구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고 
    당시 국제정세 및 사회적 맥락을 짚어볼 수 있는 1부에는 인상적인 대목이 많습니다.
    일본에서 내부를 평정한 통일 세력이 나오고 대규모 병력을 운송할 수 있는 해양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시기의 한반도가 대륙 진출을 위한 지정학적 요충지가 되었다는 내용의 1부는 해양세력, 
    즉 일본의 부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반면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대륙침공을 원하더라도 반드시 한반도를 거칠 필요가 없고
    따라서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등이 20세기 이후 갈등이 첨예한 사각지대이자 
    새로운 '지정학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는 내용 등은 아주 깔끔합니다.

    그리고 2~3부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폐쇄적인 조선왕조의 태도와 이로인해 뒤처져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후반부, '선진 주자학'을 전수해주겠노라며 접근했던 조선 통신사 관련 점잖은 일침은 압권입니다.
    추가로 중국의 비단·도자기·생사, 일본의 은과 같은 값진 교역품 대비 
    한반도에 그다지 매력적인 물품이 없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이게 나쁜건지 차라리 좋은건지 의문이었는데... 
    이 대목을 보다보니 만약 한반도에 석유·가스부터 희귀금속 등이 대량 매장되어 있었다면 
    냉전 시절 남북 분리가 지금과 다른 형태로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제법 높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의 서두와 결론은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특히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라는 표현 및 우리가 과연 침략만 받고 산 평화롭고 선량한 백의민족인지에 대한 의견,
    그리고 한반도 외곽 국토 수복론?에 대한 지적과
    국제정세는 무시한 채 빨갱이-친일파 같은 이분법적 사고에 지금까지도 갇혀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대 한국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마무리하는 저자의 결론에 
    저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지구 상에 존재했고 존재하는 모든 세력은 자국이 외부에 전개하는 전쟁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그 누구도 자신들이 탐욕스러워서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 p70

    모든 사람이 자기를 정당화하기 마련이고 단순 팩트의 나열 외 역사란 사실이기 어려운 이상, 
    한국인이 쓴 내용을 외국인이 보고 수긍할 수 있고 외국인이 쓴 역사서를 한국인이 보고 수긍할 수 있어야 
    '진정한 역사서'로서의 가치를 지니겠지요.

    저질 식민사관도 싸구려 민족주의도 횡행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가 일본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 성숙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런지.
    본서는 강대국 사이에서 늘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해오면서 나름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한반도에
    기존 역사 뿐만 아니라 미래 안보·외교·미래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수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 이책은 동아시아 정세를 임진왜란때부터 한국전쟁전까지 다룬책이다 근 500년 가까이 다루면서 계속 변화하는 정세와 각국의...

    이책은 동아시아 정세를 임진왜란때부터 한국전쟁전까지 다룬책이다

    근 500년 가까이 다루면서

    계속 변화하는 정세와 각국의 이해관계를 엿볼수있었다

    한반도라는 지정학적인 특징을 살펴보자면 일단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접점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것도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을 치기위해 조선을 침략했다고 생각해왔다

    지금이야 바다로 가면 한번에 갈수있겠지만 해양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않을때는 쉬운일이 아니었을것이다

    우리는 한국인이니 우리의 입장에서 역사를 배운다

    역사의 해석은 제각각이고 어느면을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수있다

    조선통신사에 대한것도 막부와 조선정부의 입장이 다르다고 저자는 보았다

    우리는 통신사가 일본에게 앞선 선진문화를 전파했다는 문화사절단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지만 일본에서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는것이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내부사정을 살펴볼필요가 있어서 염탐의 성격도 있었을것이고

    조선포로송환을 위한것도 있었을것이다

    임진왜란때 카톨릭을 믿는이가 꽤나 있었고

    결국 전쟁이 끝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도쿠가와 막부가 세워지며

    엄청난 탄압이 가해져서 거의 사라지기에 이른다

    조선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선교사에 의한 전파가 아닌 서적으로 인해 들어와 학문으로 연구되다가 자생적으로 종교로도 받아들인 전무후무한 케이스인데

    저자는  정부에서 단순히 제사를 지내지않는다는이유만으로 박해했다기보다는

    양반 천민 할것없이 평등한 사상을 주장하고 반봉건적인 성격을 두려워하고 경계했기때문에 더더욱 박해했다고 한다

    양반은 기록에라도 남았지 이름없이 순교한 수많은 백성들을 생각하자니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다는것은 나름 역사에 관심있어한다고 생각했지만

    한반도와 중국을 조금 벗어난지역에 대한것은 너무나 무지하다는것이었다

    일본의 역사또한 세키가하라 전투 메이지유신이라던가 이런 큼지막한 사건외에는

    처음들어보는사건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유구나 타이완 동남아시아쪽은 말해무얼할까

    우리의 국제관계인식의 한계도 지적했다

    우리는 한중일 한미일

    너무나 삼국지스러운 설정을 해놓고 거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는것이다

    처음부터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주목을 받았던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외세의 각축장이 되고 일본에게 식민지화되었다

    그렇지만 현대에는 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보니 그전처럼 이곳이 지정학적인 요충지로서의 성격은 조금 떨어졌다고 보는것같다

    1900년대 초반 청 조선 러시아 일본의 숨가쁜 국제정세를 읽고있으려니

    정말 아무런 준비없이 허허벌판에 내던져진 꼴이랄까

    쇄국정책으로 일관하며 서양열강을 막아냈다고 한껏 의기양양했을지모르나

    결국 서양열강에게 침탈당하다 일본에게 식민지화당한것을 생각하면 아득하다

    반대로 서양열강에게 져서 억지로 문호를 개방하긴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노력과 준비로 개화를 하고 서양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가 됐다는걸 떠올려보면 두나라의 미래는 그지점에서 갈렸던게 아닌가 싶다

    생소한 내용이라 조금 따라가기 벅찰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과 견해라서 흥미진진했다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동아시아의 세력변화라던가 정세에 대해 편향된시각이 아닌 폭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샌드위치 형태의 모습을 띠고 있다.한반도는 또한 이웃 주변국들과 정치,군사적...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샌드위치 형태의 모습을 띠고 있다.한반도는 또한 이웃 주변국들과 정치,군사적인 관계를 놓고 역사 속에서 침략과 방어의 반복을 거듭해 오면서 국가의 명운이 달라져 왔다.현재 지정학적으로 보면 좌로는 중국 우로는 일본 그리고 위로는 러시아 및 북한이 에워싸고 있다.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국가의 존속을 위해 힘의 역학을 내세우면서 팽팽한 긴장감과 유화책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각도에서 한.중.일 3국은 지정학적 위치와 힘의 역학을 교묘하게 활용하면서 외교노선,국가정책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해방후 정치 강대국에 의해 한반도는 반영구적으로 분단이 되면서 유례없는 사상.이념 논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비극의 시대가 언제 끝날지 예측불허에 놓여 있다.게다가 한.중.일의 과거,현재의 관계가 결코 우호적이고 상생의 관계는 결코 아니었고 아닌 만큼 한국의 존속을 위해 과거 씻을 수 없는 불행한 역사에 대해 사과와 배상 등을 받아내되 이것에 몰입된 듯한 정치.외교노선을 구사해서는 안될 것이다.한국의 미래가 지금보다 더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살기 좋은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떠한 정책노선과 현실적인 방안이 한국 풍토에 좋을 것인가를 더 염두에 두고 사회제도,시스템을 펼쳤으면 한다.

     

     한반도가 해양(일본,필리핀 등)세력과 대륙(중국,러시아,인도 등)과의 교역과 충돌,분쟁과 전쟁은 오래 되었다.이 도서가 말하는 해양 세력과 대륙과의 연계를 놓고 볼 때 대략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유라시아 동부 지역 국가들의 군사,외교 노선을 놓고 보는 것이 (맥락상)부합할 듯 하다.16세기 일본은 무사와 다이묘의 세력이 강했던 시대이면서 오다노부나가 장군이 정권을 휘두르고 있었고 도요토미히데요시는 그 휘하에서 실력을 쌓아 나갔다.그러한 가운데 오다노부나가 장군이 (혼노지에서) 살해되자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전국 통일을 이루고 조선을 거쳐 명을 정벌하겠다는 '정명가도'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이것이 발단이 되어 터진 것이 임진왜란이다.

     

     당시 명도 일본이 명을 치고자 한다는 음모를 알고 조.명 연합군을 결성하여 조선을 침공한 왜군들을 조.명군이 합세하여 전쟁을 치르지만 장장 7년에 걸친 소모적인 전쟁과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사망으로 임란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임란이 발발하기 전 일본은 포르투갈,스페인 등으로부터 무역과 선교 목적으로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혀 나간다.크리스트교 선교 목적은 일본에서 큰 소득은 없었지만 전쟁 무기 제조술은 큰 성과를 거두면서 임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육.해.공을 종횡무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반면 일본은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에도막부 정권을 창출하는데 외부와의 교역,전쟁보다는 내치를 다지는데 주력을 했다.특이한 점은 일본이 서양과 교역을 하고 세계지리에 눈뜨게 되면서 생각한 것은 한반도,동남아시아,중국을 삼키려 했던 것이다.이것은 후일 '대동아공영권'과 일맥상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은 명.청과의 관계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역사,문화적 우월감을 띠고 자국에게 조공관계를 바랐던 명과 유교 사상 및 관료,붕당 정치의 부패로 피폐해진 조선의 사회상은 명과 청에 이끌려 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그들이 하자고 하는데로 따라 가는 것이 최선이었을지 모른다.명이 멸망하고 누르하치에 의한 후금의 탄생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청은 조선을 종속관계로 삼았다.구한말 청일전쟁 역시 청은 조선 농민군의 봉기를 예단하려 했지만 재조선 영사 및 거류민 보호차원에서 가세한 일본과의 일전에서 패배하고 만다.일본은 청.일 전쟁을 계기로 제국주의 시대르를 맞이하는 계기가 된다.시대는 20세기 후반으로 가게 되면 중국이 만들어 놓은 해양 방어선인 제1도련(第一島链)과 제2도련(第二島链)이다.제1도련을 통과하여 이미 제2도련까지 진출한 상태이다.결국 제1도련 안에 한반도가 중국의 내해에 포섭되어 있다는 사실을 묵과해서는 안된다.

     

     

     17세기에 이르러 러시아는 캄차카,쿠릴 열도를 개발하게 되고 일본은 아이누족이 살고 있던 북해도,쿠릴 열도,사할린 등의 영토가 제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실지(失地)가 되면서 러.일간의 영토 외교 분쟁은 생각나면 끄집어 내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게다가 일본은 1905년 을미늑약으로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강제 병합시켜 한.일간 외교 분쟁의 불씨로 남아 있다.

     

     

     대륙과의 관계가 교역과 상생이라는 것보다는 대치,종속,전쟁 등으로 비화하면서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유라시아 동쪽 나라들은 태평성대를 구가하지를 못했다.군사,종교,이념적인 문제가 우선 순위가 되면서 교역과 상생 관계는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1500년대 일본 전국시대를 비롯하여 임진왜란,누르하치의 여진 통일,홍타이지의 대청국 건국,정묘.병자호란,청군의 산해관 돌파와 북경 함락까지 연쇄반응은 200여 년 지속되었다.중국의 정성공은 해양 세력으로 뻗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조선 역시 문순득에 의해 당시의 해양 문명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박연,하멜에 의해 해양외사를 파악할 수 있다.

     

     

     일본은 오오츠크해 영토 전쟁과 청.일 전쟁,사쓰마번에 의해 각각 홋카이도,타이완,오키나와 영토를 차지하게 되면서 제국주의 시대를 거듭해 나간다.1853년 페리 제독과 맺은 일본의 개국은 내향적인 에도막부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메이지 유신 시대,다이쇼,쇼와 시대를 이어 나간다.한편 청말 청의 사회 부패상은 이화단의 사건이 터지지만 서양 세력에 의해 고배를 맛보면서 굴욕(북경 의정서)을 맛보게 된다.한편 조선은 19세기 후반 불.미에 의한 개항 압력이 불발되지만 제국 세력을 증강시키던 일본에게 강제 불평등 개항을 하고,대외 개방에 미처 단단하게 준비를 하지 못한 조선은 우왕좌왕하다 일본에게 먹히고 만다.

     

     한국 입장에서는 유라시아 제국(諸國)과의 관계가 불명예,굴욕,상실의 연속이었지만 냉정하게 살펴 보면 국가를 이끌어 가는 위정자의 국가관,애국정신,사회 구성원 간의 위화감 정도,삶의 질 등에 의해 국가의 존속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국토방위에 얼마나 나설까.사회 구성원의 생각과 의식은 최고치이기에 강요와 억압에 의한 정치 행사(行使)는 먹히지 않는 세상이다.16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은 부인할 수가 없지만,과거 인국(隣國)과의 껄끄러운 관계 형성을 벗어나 국력과 선린외교를 증강시켜 한반도가 세상을 이끌어 가는 세상이 도래했으면 한다.


  •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이 책은 16세기에서 20세기 중반, 임진왜란에서부터 태평양전쟁에 이르기...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이 책은 16세기에서 20세기 중반, 임진왜란에서부터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거의 오백년에 달하는 역사를 담고 있다. 책이 그다지 두껍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백년의 역사를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매우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은 만만치 않다. 제목에서처럼 동아시아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를 서술하고 있기에 조선, 청나라, 일본이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기타 동아시아 국가도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는데다가 그 사이 동아시아를 접촉한 유럽의 세력들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삼국지가 아니라 열국지적 상황이 펼쳐졌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일본이 전국을 통일하고 그 여세를 몰아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물론 일본의 세력 확장에 대한 환상은 그로서 물거품이 됐고, 일본 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정권이 교체됐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한족이 세운 명나라에서 만주족의 청나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전쟁과 민란으로 편할 날이 없었다. 그 사이에 낀 조선이 곤욕을 치렀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바이다. 저자는 임진왜란이 일으킨 파장이 동아시아의 주요한 흐름들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16세기에서 18세기 사이 서구 국가가 동아시아와 관계를 맺은 것은 주로 무역을 위해서이다. 일본은 쇄국정책을 고수하고 자국에서 천주교가 확산될까 우려했다. 실제로 일본은 천주교를 심하게 박해했다. 선교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서 네덜란드만이 겨우 일본에서 무역을 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일본은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의 정세를 살폈고, ‘난학이라는 학문을 발달시켰다. 조선은 직접적으로 외국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주로 중국을 통해서 정보를 얻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일본이 보다 최신정보를 갖고 있었음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한중일은 이처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서로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때로는 협력 했고, 굽히기도 했으며, 무력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삼국은 여전히 긴장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책에서 지적하고 있듯 더 이상 자국의 틀에만 갇혀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듯 정세가 긴박하게 요동치는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 하나가 국가의 운명을 뒤바꿔 놓을 수도 있었다. 그것은 현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는 좀 더 넓은 시각과 문제의식을 갖고 동아시아의 판도를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다.

     

    책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니, 꼼꼼한 독해를 요한다. 그리고 생소한 인명들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인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쯤이면 꽤나 복잡다단했던 역사를 비교적 잘 정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건 책을 읽고 난 후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현재 상황을 바라본다면?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   어쩌다가 인터넷 뉴스를 읽다보면 우리의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은 조선시대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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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가 인터넷 뉴스를 읽다보면 우리의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은 조선시대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사실이 아닐 수 도 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세상이 많이 바뀌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다시금, 빨갱이니 친일파니 하는 논쟁을 들을때는 다시금 해방후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만든다.  아직도 과거를 살고 있으며, 과거는 청산되지 못하였고, 특히나, 친일파들이 이 나라를 쥐락펴락하고 있고, 사학계 깊숙이 들어앉은 친일 사학자들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이 오래된 분란을 청산할 길이 없어 보인다.  참으로 암울하다.  이러다가는 바깥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다시한번 당하는 꼴이 반복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임진왜란이 바로 우리 바깥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정세판단을 게을리한데서 나온 시련이기 때문이다.

     

    이 책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김 시덕저)는 임진왜란의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주변을 둘러싼, 아니, 좀 더 객관적으로 보자면 동아시아를 둘러싼 세력들의 양상을 설명하고 있다.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흔히 이 순신장군이나 유성룡과 징비록을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을 떠올린다.  참으로 우리에게 많은 못된 짓을 한 일본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임진왜란을 통하여 많은 것을 베운다.  나라가 힘이 없을때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 다시 한번 일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작금의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염려처럼 그리고 일본을 은근히 지지하는 미국도 미움의 시선으로 본다.  과거를 잊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 과거의 역사적인 일들을 둘러싼 좀 더 큰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임진왜란에서 부터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5백년의 역사를 짚어 봄으로써(사실, 동아시아라는 명칭 자체도 서쪽에 있다고 믿는자들이 우리를 동쪽에 있다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일본이 강력한 해양세력으로 성장하면서 그 세력을 넓혀 중심에 있고자하는 등의 역사적인 사실과 누르하치의 청나라, 명나라 그리고 저 멀리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이 얽힌 역사를 조명해 봄으로써 당면한 국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실감나게 한다.  사실, 일면, 친일파나 친일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소 거슬리며 자존심상하는 언급도 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문순득의 표류기 그리고 베이컨의 '동굴의 우상'에서 처럼(p.136) 우리가 바깥세계에 대한 무지와 더나가아 배척을 하는 폐쇄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에는 깊은 동감을 한다.  우리를 그들 속에서 파악하고 좀 더 섬세하게 우리의 전략을 짜는 그런 시각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의 변화도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생각마져 들게하는 절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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