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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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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쪽 | 규격外
ISBN-10 : 895097908X
ISBN-13 : 9788950979089
무탈한 오늘 중고
저자 문지안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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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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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비교적 깨끗한 책 좀 늦었지만 잘받았어요 감사해요 5점 만점에 4점 namchu*** 2020.08.13
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65 잘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ustjoh***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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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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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다는 듯
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지겹다고 생각한다. 늘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드는 오늘이 무의미하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실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저자 또한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던 찰나 암이라는 병을 만나며 삶이 흔들렸다. 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안온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는다. <무탈한 오늘>에는 그 경험 속에서 저자가 느낀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오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 고양이를 돌보고, 가구를 만들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어떤 하루도 어제와 같지 않음을, 어떤 내일도 오늘과 같지 않을 것을 알기에 무탈한 오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때문에 <무탈한 오늘>은 "오늘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온전하게 살아가자"라는 삶의 방향을 말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 : 문지안
가구공방 애프터문의 디렉터.
스물두 살, 대학에서 퇴학당하고 삶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두해 후 서울대에 입학해 새로운 걸음을 떼려는 순간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되었다. 큰 수술 후 불필요한 세포들과의 이별을 기다리는 동안 갈 곳 없는 토끼와 함께 지내며 안온한 일상의 의미를 알아갔다. 전공 수업에서 마주한 실험동물들이 자신의 토끼와 같은 모습임을 보아버린 뒤, 사는 일이 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들로 여러 차례 멈춰 선 후, 말하지 않는 존재들과 함께하는 안온한 일상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가구 공방 애프터문을 운영하며,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목차

Prologue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행복

애프터문 군단 가계도

Part 1. 따뜻한 존재와의, 오늘

01 1월 1일의 인사
02 관우
03 기다림
04 늙은 개
05 상냥한 존재
06 연이
07 버림
08 만삭 호두
09 닿아있는 시간
10 수국과 보리
11 작은 풍선
12 흐르는 시간
13 오공이
14 연탄
15 다정함의 결과
16 그들의 평생
17 만들고 싶지 않은 가구
18 어리광
19 기억력
20 작은 요구
21 호의의 걸음
22 목걸이
23 말하지 않는 존재
24 나약한 사람
25 나만
26 상실의 시간
27 봄의 아침

Part 2. 당신과 보낸 언젠가의, 오늘

01 나의 무게
02 봄의 교집합
03 신혼
04 사랑의 조각
05 선물 같은 기억
06 아빠의 마중
07 아이와 엄마
08 여름의 빛
09 옳음
10 다른 하늘
11 작아지는 날
12 체온의 힘
13 커피 한 잔의 꿈
14 내년에

Part 3. 싱긋 웃게 만드는 우리의, 오늘

01 결의 안쪽
02 가능성의 조각
03 간격
04 그녀의 가구
05 나무의 선택
06 남은 생
07 몸으로 전하는
08 숲의 자리
09 애프터문의 오늘
10 아들의 책장
11 오늘의 아침
12 우아한 흔적
13 거실장의 가치
14 나무의 시간
15 엄마의 책상
16 의자의 가치
17 가구의 시작

Epilogue 그래서, 이제 녀석은 우리와 함께 산다

책 속으로

지난날들은 뜨겁고 찬란하였으나 일상이 무너진 시간이었다. 영문을 모른 채 오래도록 절룩거린 뒤 겨우 잡은 안온함은 말 그대로 별것이 아니었다. 봄이 오면 꽃을 구경하고 수업에 들어가고, 기숙사에 돌아가 잠을 자고 아르바이트 비를 받는 날이면 술을 마시...

[책 속으로 더 보기]

지난날들은 뜨겁고 찬란하였으나 일상이 무너진 시간이었다. 영문을 모른 채 오래도록 절룩거린 뒤 겨우 잡은 안온함은 말 그대로 별것이 아니었다. 봄이 오면 꽃을 구경하고 수업에 들어가고, 기숙사에 돌아가 잠을 자고 아르바이트 비를 받는 날이면 술을 마시고, 그렇게 일학년이 이학년이 되고 삼학년이 되는 일. 흔해빠진 대학생의 일상, 나에게는 몹시 간절했던 풍경들.
[프롤로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행복 중]

비어져 나오는 감정을 홀로 안고 잠드는 밤, 떠나간 존재의 빈자리를 손으로 쓸어보는 새벽, 존재를 보내었으나 보내지 못했음을 인정하는 겨울, 삶이 몇 도쯤 서늘해졌음을 깨닫는 봄, 긴 시간을 관통하는 개인의 통증들. 괜찮지 않다거나 괜찮아진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저 서늘함을 내포한 평정 상태에 천천히, 아프게 적응해 갈 뿐이다.
[Part 1. 따듯한 존재와의, 오늘 중]

절박한 순간에 필요한 것은 가능성 있는 수많은 이들이 아니라 압도적으로 떠오르는 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이 흔쾌하면 세상이 나에게 흔쾌한 것 같은 마음이 된다. 거절당하지 않은 절실함은 내리막으로 치닫는 기울기를 변화시키는 변곡점이 되어 준다.
[Part 2 당신과 보낸 언젠가의, 오늘 중]

내 손으로 옷을 입고 벗고 타인의 도움 없이 용변을 해결하고 생각하는 바를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으며 고양이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개의 등을 쓰다듬는 촉감을 느낄 수 있고 봄 하늘의 푸르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오늘. 건강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무탈한 오늘, 당연한 시간으로 여겨지지만 어떤 이에게는 처음부터 당연하지 않았으며 결국 모두에게 당연하지 않아질 지점. 훗날 돌아보면 전성기였다고 기억할지도 모를 무탈한 오늘.
[Part 3 싱긋 웃게 만드는 우리의, 오늘 중]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무한히 이어질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그냥 똑같지 뭐"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우리가 보낸 오늘이 과연 또 올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답은 조금 달라진다. 평생을 사는 동안 똑같은 오늘은 단 하루도 없으니, 사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무한히 이어질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그냥 똑같지 뭐"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우리가 보낸 오늘이 과연 또 올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답은 조금 달라진다. 평생을 사는 동안 똑같은 오늘은 단 하루도 없으니, 사실 오늘은 모두 특별한 셈이다.『무탈한 오늘』은 이렇게 특별한 오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렇다고 심각하지 않다. 매일을 심각하고 진지하게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때로는 눈물짓고 때로는 웃으며 오늘에 충실할 뿐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기고 지내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 혼자서도 곧게 걸을 수 있게 하는 근육, 해야 할 일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력, 1억 5천만 킬로미터를 날아온 햇살, 그리고 짧은 시간 사랑하고 긴 시간 무덤덤하게 대하고 있는 우리 곁의 존재들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뿐이다. 당연하게도, 무한히 이어질 일상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지금은 그저 오늘에 충실하게,
여유가 있다면 조금 우아하고 유연하기를 바라며
나약하고 위태로운 걸음을 한 발짝 두 발짝 떼어갈 뿐이다.

"행복,이라는 가치는 긴 시간 하염없이 드리우는 온화한 것이라 믿었는데 살면 살수록 그것은 찰나의 반짝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수천억 개의 별빛으로 이루어진 은하수처럼, 수천억 개의 빛나는 찰나가 모여 행복이라 부를만한 따스함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라는 작가의 글처럼 행복은 결국 오늘의 합으로 느껴지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오늘에 충실하게, 한 걸음씩 삶을 살아나가는 동안 만날 수 있다.『무탈한 오늘』에서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 역시 같다. ‘매일 행복하게, 안온하게 이어지는 일상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자’라고.

“훗날 돌아보면 전성기였다고 기억할지도 모를 무탈한 오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늘’의 풍경을 이야기 하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금요일 오후의 여백 | su**ell | 2019.04.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자의 일상이 고스란히 내게 옮아오는 책이 있다. 마치 내가 저자의 삶을, 그 흔한 일상을 아주 오래전부터 살아내고 있는 듯한...

    저자의 일상이 고스란히 내게 옮아오는 책이 있다. 마치 내가 저자의 삶을, 그 흔한 일상을 아주 오래전부터 살아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 그런 책이라면 값싼 감동이나 교훈은 그닥 필요치 않다. 가슴을 짓누르는 눅진한 무언가가 흔한 감동을 아주 값어치 없는 어떤 것으로 만들어버리니까 말이다. 오직 책에 실린 글과 사진만으로 자신의 익숙한 일상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남들에겐 없는 뭔가 특별한 능력을 작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능력은 또한 누구에게나 있는, 분명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진심' 혹은 '공감'이라고 한다면 나는 작가의 능력을 1/n로 줄어들게 만드는 걸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진심이나 공감의 능력은 스스로 개발하는 것이지 태어날 때부터 누구에게는 많고 누구에게는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흔하다는 이유로 하찮게 여기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흔하기에 더욱 소중히 여기는 극소수의 사람이 존재하는 까닭에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지는 게 아닐까.

     

    "이별은 늘 응집된 형태로 일상에 파장을 일으키기에 그 여파에 휩싸여 있을 때는 남은 것들이 하찮아 보이기도 하고 일상을 꾸려가는 작은 노력이 무의미해 보이기도 하지만 밥 한 그릇 퍼주는 아침, 머리 한 번 쓰다듬는 저녁, 아무 일 없다는 듯 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늘 당연하다고 여기는 평화, 그 평화를 지켜주는 존재들 위로 흐르는 비가역적인 시간. 그 시간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에 일상의 평화는 참으로 연약하고 당연하지 않다." (p.60~p.61)

     

    이런 글은 작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읽는 게 좋다는 걸 잘 알면서도 책의 앞머리에 소개된 작가의 이력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스무 살에 대학에 입학해 스물두 살에 퇴학당하고 스물네 살에 다른 대학에 입학했다. 평온한 생활이 시작된 지 6개월,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술만으로 해결될 거라 생각해 3000cc에 육박하는 조직을 덜어내고 보니 다른 장기에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작가 자신에 대한 소개글은 어쩌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선입견을 심어주는 일일지도 모른다. 돈이나 명예, 승진과 같은 보편적 가치가 아닌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간절히 원한다고 작가는 덧붙였다. '믿기 어렵겠지만 세상에는 안온한 일상을 갈망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하면서.

     

    작가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함께 살게 되었던 반려견이나 반려묘와의 영원한 이별과 그로 인한 상실감을 아주 세심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털어놓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곁에서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는 반려동물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는 이따금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회귀하다가 익숙한 듯 현재의 오늘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버릇처럼 미래의 어느 시점으로 향하는 생각의 섣부른 발길을 주저앉힌다.

     

    "지나갈 것을 알지만

    지나간 하루하루가 고될 때는

    시간이 정지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중에 웃으며 얘기할 거라는 사실도 알지만

    당장 엷은 미소도 지을 수 없는 날들,

    그 시기의 사람들은 대부분 몹시 외롭다." (p.192)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진과 짧은 글들 사이사이의 여백에서 나는 작가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떠올려본다. 오늘처럼 흐리고 이따금 비가 내리는 주말 오후, 휴일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의 들뜬 기대 뒤에는 기척도 없이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시간 뒤편의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매일매일의 일상이 미래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지 못하고 죽는 날까지 그저 묵묵히 견뎌야 하는 깨어 있는 시간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맞대고 자신의 체온을 조금쯤 나눌 듯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진다.

     

    "순진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나는 몸으로 전하는 가치를 아직 믿고 있다.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 소소한 것에 담긴 소소하지 않은 무엇, 그 엷은 온도를 느끼는 촉을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 적어도 몸은 머리만큼 간사하지 않기에, 사람들의 안쪽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뜨끈한 물 주머니 같은 것이 있기에." (p.204)

     

    웅숭깊은 사색이 돋보이는 글은 사람을 들뜨게 하지 않는다. 평소 경박하거나 진중하지 못한 사람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힘이 있다. 날카롭기만 하던 표정도 어느 순간 온화하게 변하고, 옅은 미소만으로도 세상의 기온은 1도쯤 높아질지도 모른다.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해 무탈한 오늘을 비는 작가의 마음이 돋보였던, 금요일 오후의 여백 속으로 균질한 시간의 알갱이들이 안개처럼 스며들던... 

  • 아무 일 없다는 듯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
    아무 일 없다는 듯

    곁에 머물러 있는 오늘이

    언젠가 가슴 아리도록

    그리워할 일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지겹다고 생각한다. 늘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드는 오늘이 무의미하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실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저자 또한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던 찰나 암이라는 병을 만나며 삶이 흔들렸다. 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안온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는다. <무탈한 오늘>에는 그 경험 속에서 저자가 느낀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오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섯 마리의 개와 다섯 마리 고양이를 돌보고, 가구를 만들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어떤 하루도 어제와 같지 않음을, 어떤 내일도 오늘과 같지 않을 것을 알기에 무탈한 오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때문에 <무탈한 오늘>은 "오늘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온전하게 살아가자"라는 삶의 방향을 말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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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궁금해서 읽어 봤는데, 작가님의 일상 이야기에 작가님의 생각이 담긴 일기 같은 책이었다.
    일상생활 이야기 많은 이야기중에 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들은 당연히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
    작가님은 남편과 함께 가구공방을 하면서 총 11마리의 동물들과 같이 생활하고 계신데, 그 동물들이 첫 동물들이 아닌 만큼 이별을 마주한적도 많고 이별을 많이 마주해서 단단해졌을거라 생각했던 마음은 새로운 이별 앞에서 또 무너져 흘러내리는 듯한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같이 괜히 뭉클했다.
    그 부분에 많은 공감을 가진게, 나 또한 많은 고양이들을 키워봤고 많은 고양이들을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왔는데 매번 새로운 이별 앞에선 마치 처음인것처럼 울고 힘들어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 마음에 공감이 갔던것 같다.
    가구 공방을 하는 작가님 부부의 이야기에서 나무의 이야기 또한 많은걸 느끼게 해줬는데, 나무는 숲에서 계속 있고 싶고 많은 동물과 곤충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게 나무의 꿈이겠지만, 사람이 사람의 편안함을 위해 그런 나무를 희생 시켜야 하는 부분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더더욱 견고하게 오래토록 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게 나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라 앉히는 거라는 대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해 사용하는 모든것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지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사용하는데 특히 화장품 그런 액체 그리고 약 같은 경우에 동물실험이 아주 많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하나를 위해 희생되어지고 죽어야 하는 동물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대학을 동물 관련해서 다닌것 같은 대목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동물들의 희생을 보면서 눈물방울로 적신 레포트를 작성 했다는 부분이 정말 가슴이 아팠다.
    당연히, 이런걸 말하면 그럼 이 세상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있을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러이러 하니 아무것도 쓰지마! 가 아니라 우리가 편안해지기 위해 따르는 희생을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물건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으로 사용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부로 버리지 않고 물건을 오래도록 쓴다면 그만큼의 희생이 조금은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들 하나하나 되씹고 곱씹어 보면서 찬찬히 새겨들으며 읽어 보았다.
    정말 다 읽고 나니 세상에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걸 더더욱 알게 됐다.
    여태까지와 변한것은 없겠지만, 마음가짐 이라도 그리고 내 자신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더 성장하고 좋은 생각 그리고 많은 희생에 의한 나의 삶 그 많은 희생이 나무 동물들 뿐 아니라 작가님의 부모님의 젊음을 먹고 살아간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 등등 정말 많은 희생과 도움 노력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 더더욱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무탈한 오늘 | an**bsy | 2019.01.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프롤로그의 제목이 근사하다. 자그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행복'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

    프롤로그의 제목이 근사하다.

    자그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행복'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결단코 없다. 무수한 사건과 사고가 앞을 지나가지만

    단지 내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을 뿐이지 그런날은 없다. 어쨌든

    좋다. 저자의 말에 적극 동감한다.

    그런 날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 


    말할 순간을 찾지 못해 침묵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저자의 고백은 진심이 느껴져

    더욱 마음에 닿는다. 너무나 많은 말들이 난무하기에 정작 말해야 순간을

    놓치기도하고 자신들의 말을 하는데 너무 열중하느라 상대방의 말을 듣는 조차

    잊어버리기도 하는 현실 앞에 저자의 침묵하는 법을 배운다는 말은 훨씬 마음이 편한

    결정이다. 물론 적당한 참견조차 없기에 때론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아주

    오랜만에 말문을 열어 무언가 뱉으면 요즘 젊은 사람들 말로 '갑분싸' 만들기도

    하지만 나름 편하다. 말로 인해 실수할 일도 오해를 일도 경계의 대상이 일도

    없고 오히려 '침묵'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서 사람들을 들여다 수도 있고 자신을

    많이 돌아 수도 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다'라고 했는가 보다. 

    좋은 미래는 좋은 현재를 쌓으면서 닿는 지점이라는 말도 생각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고 좋은 미래를 꿈꾼다. 그렇다면 결과는 꿈만 꾸는가 아니면 꿈을 위해

    노력하는가에 달려있다.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수 없고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없다. '그림의 '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맛있는 떡이 앞에

    있어도 그것을 집어서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건 내것이 아니다. 백날 처다

    보고 맛있겠다라고 하면 침만 질질 흐를 뿐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좋은 미래를 꿈꾼다면 좋은 현재를 살아내야 한다. 과정없는

    결과는 없다.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좋은 미래를 가질 있다. 헛된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미래를 소유하려면 바로 지금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야 한다. 

    대가족의 주인답게 저자의 생각의 스펙트럼은 다양하고 넓다. 그러다보니 미처 글로

    소개되지 않은 저자의 속마음이 행간에 녹아 있다.

    그래서 저자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   들쭉날쭉 별별 걱정스러움으로 장악하는 삶에서 진정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기를 희망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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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쭉날쭉 별별 걱정스러움으로 장악하는 삶에서 진정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기를 희망했던 책-

     

    무탈한 오늘이라는 제목이 마음에도 들었고, 의자 위의 고양이도 마음이 끌렸고,

    깨끗하고 하얀 바탕에 좋아하는 그린그린한 초록색이라 친근했던 선택했던 책이다.

     

    문학 장르 중 소설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소설 이외의 책들은 그냥 끌리면 읽는 그냥 담백하고 생각의 넓이에 한 코너를 채워주는 게 다였다. 허나 글과 사진을 모두 저자가 풀어나간데다 여느 에세이에서 머리로, 이성으로 깨닫는 게 있었다면 저자의 마음에서 스며나온 글과 사진의 따뜻함에 뭔가 콕 혹은 찡 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내게로 왔다.

    단단하지 못한 여린 마음이 나 역시 닮아서인가 아니면 그들의 아픔과 인내의 시간들이 글과 사진을 통해 내게 읽혀져서인가 무언가 설명은 하지 못하겠지만 뭉클한 기분으로 읽히던 단락들, 문장들, 사진들이었다.

     

    힘든 사람에게 종류는 다르지만 더 힘들거나 비슷하게 힘든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면 만나지 못했지만 친근하거나 친숙한 느낌이 있다. 혹은 이들도 이렇게 버티고 있는데 나도 무탈한 오늘을 위로 삼고 힘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하지 않나?

    큰 일 없이, 큰 걱정거리 없이, 큰 슬픔 없이, 큰 아픔 없이 오늘을 살아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감사하며 살아갈 사람들이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늘 욕심 때문에 고통받고 살아가는 것 같다.

    탈 없이 지난 어제와 탈 없이 지내는 오늘과 탈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내일까지, 어느 누군가에게는 다소 심심하고 따분해보일지라도 그것만큼 안온하고 행복한 일상이 어디 있겠는가?

    삶은 무탈한 일상 속에서도 불현듯 슬픔, 아픔, 분노의 숨결도 곳곳에 배치해놓고 있다.

     

    반백년은 아직 아니지만 수십년의 세월 속에서 하루하루 무탈하기만을 바라는 게 이제는 소원이 되어버린 나 역시 저자 부부와 동물 가족의 삶 속에서 울고 웃으며 그 일상을 응원한다. 저자가 자신들의 삶의 아픔과 기쁨, 희열, 행복과 슬픔을 솔직하고 잔잔히 담담하게 서술하는 동안 편안하게 그 삶이 내 안으로 들어왔고 내 생활과 생각들을 들여다보고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part1 과 part2 가 그들의 삶 전반과 반려견, 반려묘의 사연들로 채워졌다면

    part3 은 그들이 하는 일(가구 만드는)에서 배어져나오는 삶의 희노애락이

    왠지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다시금 느끼는 것이지만 이럴 때는 내 표현력이나 언어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폭이 좁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은 북받치는데 그 감정의 찌꺼기들의 설명을 표현해내지 못하니 말이다.

     

    내 마음의 뚜껑이 달려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의 내 뇌 속의 파노라마를 투명관에 넣어 보여줄 수 있다면 감동과 감정의 눈물과 미소를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이나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 작품은 무조건 봐라, 일단 봐라 하는 말을 할 때의 기분을 알 것도 같다.

     

    힘겨움에 휘청거리는 사람,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냥 읽어보길 권한다. 따뜻하고 아프지만 함께 기대어 울 수 있고 배시시 미소도 나오고 다가올 일에 대한 겁도 나지만 남은 시간 동안

    더 아낌없이 사랑하고 아껴주자는 결심도 하게 만드는 에세이였다.

     

    그리고 그들의 가구를 찾는 손님들에게 보였던 저자의 공감력에 울컥울컥 눈물이 솟아올랐지만 내가 바로 그 당사자 였다면 누군가 나를, 나의 힘듦과 아픔과 슬픔을 알아주는 이가 말없이 나를 위로해준다면 난 과연 온전히 버텨 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아이처럼 엉엉 울었을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나 너무 힘들었다고, 알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이다.

     

    아팠던 시간을 걸어왔고 하루하루 무탈한 오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두 사람과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 든 자연과 동물 가족의 사랑 속에서 저도 응원합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근이는 하루 두 번씩 약을 먹지만 증상을 경감시켜 주는 것일 뿐 심장의 반쪽은 영영 회복이 불가능하다.

    매일매일 배를 만져보면 복수가 찼는지 확인하고, 기침이 잦아지는지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과 무관하게, 아침에 인사하고 저녁에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중략)

    올 한 해도 잘 넘기자고. 그 뒤는 그다음에 이야기하면 되니까 일단은 올 한 해를 넘기고 보자고.

    그렇게 한 해, 또 한 해를 넘겨 녀석의 천수라고 여겨지는 수명만큼 편히 머물다가 큰 고통 없이 떠나기를 바란다.

    (28-29)

     

    그 밤, 나는 그저 밥을 좀 먹여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더러워서 일단 목욕을 시키기 시작했는데,

    녀석은 낯선 화장실에 갇혀 물을 맞는 상황에서 쓰러져 잠이 들어 버렸다.

    수건으로 털을 닦고 가위질을 하는 중에도 깨지 않았다. 작은 몸에 쌓인 피로의 크기는 얼마만큼이었던 것일까.

    (중략) 나는 녀석을 보내지 못했다. (38)

    나루는 화장실에 가다가 밥그릇 옆을 지날 때면 깜짝 놀란다. 이런 횡재가, 하는 반가운 얼굴로 밥을 먹고

    기분 좋게 화장실에 간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밥그릇을 보고 또 깜짝 놀란다.

    너무 놀라 주저앉기도 한다. 어쩐지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하는 얼굴로 두세 알의 사료를 냠냠 맛나게 먹는다.

    (중략) 15년 동안 밥그릇을 보고 흠칫하고 뿜어놓은 사료를 보고 놀라는 나루는 15년 전 사당역 길가에서

    쓰레기를 뒤지다 만난 그밤 이후 단 한 번도 나를 반가워하지 않은 적이 없다.

    밥그릇을 기억 못 해도, 좋아하는 사료를 기억 못 해도 하루에 몇 시간 채 보지 못하는 나를 늘 기억한다.

    그 작은 기억의 용량에 나는 얼마큼인 걸까.

    언젠가 내 기억력의 용량이 그처럼 작아진 날이 왔을 때 나도 나루를 기억하면 좋겠다. 매일 보는 밥그릇을 잊고

    내가 먹다 흘린 밥알을 잊어도 너의 다정함을 기억하면 좋겠다. (93)

     

    숲이 사라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수십 년, 혹은 그보다 긴 시간 동안 숨 쉬던 나무가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하루와 반나절. 무척 슬픈 기분이었다.

    한 계절 내내 나뭇가지를 물어다 집을 지었던 까치는 며칠 동안 근처를 맴돌았고, 길가에 앉아있던 다람쥐는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내가 보았던 고양이와 박새들, 너구리와 고라니, 뱀과 곤충들, 그리고 숲에 몸을 숨긴 채

    살아가던 존재들이 하루 반나절 만에 살 곳을 잃었다.

    우리가 가구를 만드는 나무들 역시 누군가의 살 곳이었겠지. 사람의 필요가 어쩔 수 없는 훼손을 일으킨다면

    그 훼손이 무의미하지 않게 함이 예의이기에,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들려 한다.

    아름다움과 견고함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늘 견고함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206)

  • 이런 제목의 책에 기대하는 바는 잔잔한 평온인데 한 5권정도 실패했던 와중 진짜를 만났다. `무탈한 오늘`은 정말 맘에 평온이...

    이런 제목의 책에 기대하는 바는 잔잔한 평온인데 한 5권정도 실패했던 와중 진짜를 만났다. `무탈한 오늘`은 정말 맘에 평온이 찾아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너무 아까운...그런 책이었다.

    요즘 너무 힘들었었기에.. 간절히 바라는 무탈한 오늘에 대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울컥하곤 눈물을 뽑아내는 그런 책은 아니고, 마음을 다독여주고, 힘내게끔.. 그러면서 저벅저벅 나아가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었다.

    작가는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하나 하나의 사연과 또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우러지는 글들이 정말 잔잔하게 펼쳐진다

    특별히 외모가 귀엽거나

    뛰어난 혈통은 아니지만..

    이런 식이다

    우리도 그렇게 가치있는 존재일까

    함부로 모든것에 가치를 폄하하지 말기를


    아픈 강아지 상근이에게 매 해 인사를 건네는 작가의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안부 인사같기도 하다

    애정이 담뿍 담긴 사진들은 긴 호흡으로 숨을 고르며 책을 넘기게 만든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를, 오늘을 나아가게 해주는것 같다.


    오늘을 바라는 맘이 별 거 아니게 느껴진다는건

    이미 갖었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말

    그런것 같다라고 크게 고개를 끄덕이고

    오늘 하루를 되돌아본다

    유명한 철학자의 책을 읽었을때는 허언증마냥 겉도는 느낌의 글줄 사이에서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는데

    또 종교계의 글을 읽을때는 번뇌와 세속을 이 사람들이 어찌 알겠어라고 콧방귀를 뀌었는데

    그냥 평범한 사람

    무탈한 오늘의 작가는..맘을 참 잘 다독여주는 느낌이다난 느릿느릿 읽는 사람이니까 읽는 내내 오래오래 행복한 기분을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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