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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495쪽 | B6
ISBN-10 : 8972756121
ISBN-13 : 9788972756125
매스커레이드 호텔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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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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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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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범죄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수사 과정이 호텔이란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교차하면서 숨 가쁘게 이어지는 소설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마땅히 추리소설로 분류해야 하지만 그보다 넓게 보면 온갖 군상이 등장하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인 닛타 고스케 형사를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지금의 대중적 인기를 불러온 본 격 추리소설부터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하게 발표해왔다. 이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사랑을 받았다. 최근작으로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 『매스커레이드 호텔』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여태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총망라해 소개한 『히가시노 게이고 공식 가이드』가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표작으로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 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 가 있다.

역자 : 양윤옥
역자 양윤옥은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번역으로 일본 고단샤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동 안 번역한 책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 『유성 의 인연』 『악의』,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 『철도원』,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꿈의 도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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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가 부루퉁한 얼굴로 단추를 채우는 것을 보며 나오미는 한 차례 심호흡을 했다. “자세가 좋지 않아요. 우선 그것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걸음걸이도.” “아, 미안한데요, 나는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걸었어요.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 번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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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부루퉁한 얼굴로 단추를 채우는 것을 보며 나오미는 한 차례 심호흡을 했다.
“자세가 좋지 않아요. 우선 그것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걸음걸이도.”
“아, 미안한데요, 나는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걸었어요.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 번갈아 내미는 이 방식으로.”
“트레이닝을 받으셔야겠네요. 복도로 나오세요.” 나오미는 문으로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닛타가 따라오지 않는 것을 깨닫고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왜 그러시죠?”
닛타가 머리를 긁적이며 다가왔다.
“야마기시 씨라고 했던가? 당신,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내가 뭘 오해하고 있죠?”
“내가 이 호텔에 온 건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해서지 호텔리어 교육을 받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요.”
- 25쪽
“저 부인은 흰 장갑을 끼고 있었죠, 양손에.”
“네, 나도 봤어요. 그게 어떻다는 건가요?”
“내 경험으로는 시각장애인은 장갑을 거의 끼지 않아요. 그들에게는 청각과 마찬가지로 각도 귀중한 정보거든요. 손에 닿는 감촉을 방해하는 장갑은 거치적거릴 뿐이죠. 게다가 시각장애인은 자칫 잘못해서 젖은 곳에 손이 닿는 상황을 늘 염두에 두게 마련이에요. 혹시 장갑이 축축해지면 잘 마르지도 않고 아무래도 찝찝하잖아요.”
형사의 설명에 나오미는 연거푸 눈만 깜빡였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하고 그녀는 말을 이었다. “저 손님에게는 뭔가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죠. 손에 흉터가 있다거나 멍 든 걸 가리기 위해서 라든가.”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이상하다고 결론을 내린 건 아니에요. 맘에 좀 걸렸다는 정도지요. 형사는 일단 의심하는 게 일이라서.”
- 106쪽

“그다음 사건이 일어난 건 10월 10일입니다. 장소는 센주신바시 근처의 빌딩 건설 현장. 살해된 사람은 중년 여성으로, 옷 속에서 숫자가 적힌 종이가 발견되었죠. 정확히 말하면 손으로 적은 게 아니라 잡지와 신문에서 오려낸 것으로 보이는 활자를 일일이 붙였어요. 그 숫자가 여기 셋째 줄과 넷째 줄입니다.” 닛타의 손끝이 조금 아래로 이동했다.
45.648055
149.850829
여기서 닛타는 얼굴을 들고 씩 웃었다.
“어때요,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어요?”
-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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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2012년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호텔 ★ 독자 1만 명이 뽑은 인기 작품(총 76편 가운데) 5위에 랭크! 1위 용의자 X의 헌신 2위 백야행 3위 유성의 인연 4위 신참자 5위 매스커레이드 호텔 * 출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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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2012년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호텔


★ 독자 1만 명이 뽑은 인기 작품(총 76편 가운데) 5위에 랭크!
1위 용의자 X의 헌신
2위 백야행
3위 유성의 인연
4위 신참자
5위 매스커레이드 호텔
* 출처_『히가시노 게이고 공식 가이드』 고단샤, 2012년

■ 일본 추리 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가 돌아왔다!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수 77편, 작가 생활 25주년 기념작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명실상부하게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이래 장장 25년 이상을 전업 작가로 살아왔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 공식 가이드』에 의하면 지금껏 발표한 작품 수가 무려 77편(가장 최근작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포함)에 이른다. 그중 영화화된 작품만 11편이고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 수도 15편이나 된다. 물론 그도 데뷔 후 10여 년 동안은 무명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나오키상을 비롯하여 각종 문학상 후보에 수없이 올랐으나 번번이 미끄러져 한때는 ‘나오키상으로부터 가장 미움을 받는 작가’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다. 그리고 마침내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타고난 이야기꾼임을 증명한다. 그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추리물, 서스펜스, 패러디,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채로운 장르를 종횡무진 오가면서 스포츠에 능한 공학도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해왔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가와 마나부 교수와 ‘가가 형사 시리즈’의 주인공 가가 교이치로다. 이들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탐정 캐릭터이며 그의 추리 세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 새롭게 등장한 닛타 고스케 형사는 세 번째 캐릭터인 셈이다.

“상상력을 극한까지 쏟아부었다”
닛타 고스케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마땅히 추리소설로 분류해야 하지만 그보다 넓게 보면 온갖 군상이 등장하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일류 호텔을 드나드는 각양각색의 인간들과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들여다보는 동안 어쩌면 “우리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될지 모른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범죄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수사 과정이 호텔이란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교차하면서 숨 가쁘게 이어지는 소설이다. 일설에 의하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코르테시아도쿄의 실제 모델인 니혼바시 로얄파크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탈고 후 “상상력을 극한까지 쏟아부었다는 실감이 든다. 그만큼 작업의 보람도 충분히 느꼈다. 앞으로 똑같은 작업을 한다 해도 이보다 더 잘해낼 자신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공 들인 작품이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최고급 호텔에서 마주치는 우리의 맨얼굴!
연쇄살인의 다음 장소로 예고된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최상의 서비스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의외의 소동이나 손님들은 ‘최상’이란 수식어에서 한참 멀어 보인다. 심히 정체가 의심스러운 그들의 가면이 벗겨지고 맨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그때그때 가면을 바꿔 써야만 하는 얄궂은 운명의 인간 군상을 대면하게 된다. 싱글룸 요금으로 스위트룸를 욕심내는 뻔뻔한 거짓말쟁이, 보상을 바라고 허위 절도 공작을 꾸미는 커플, 해고당한 분풀이를 무고한 호텔 직원에게 해대는 남자, 가방 속에 스토커의 사진을 넣어 갖고 다니는 여자, 객실 안에서 귀신이 느껴진다는 시각장애인 등등, 닛타 형사와 마주한 이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거리낌 없이 가면을 쓴다.

제목에 쓰인 ‘매스커레이드’는 ‘가면, 가면무도회’라는 뜻이다. 한 사회에서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그때그때 적절한 가면을 번갈아 얼굴에 붙이고 나서는지도 모른다. 각각의 직업에 적합한 가면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임시방편의 가면을 둘러쓰기도 한다. 가족이나 직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가면의 모습이 다양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어쩌면 마지막까지 지녀야 할 본래의 얼굴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허상인지도 모른다. ‘호텔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손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에 찾아온다’는 야마기시 나오미의 말은 곱씹어볼 만하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에서 우리의 자화상과 마주친다. 이 작품이 오락성 강한 추리소설로만 읽히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 거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재기 발랄한 新 캐릭터!

유가와 교수와 가가 형사를 잇는 새로운 캐릭터, 닛타 고스케!

경시청 소속의 닛타 고스케 경위는 삼십 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엘리트 수사관이다. 범인이 남긴 암호를 가장 먼저 풀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호텔 프런트에 배치된다. 넘치는 자신감 덕분에 건방져 보인다는 오해를 간혹 받지만 “공로를 세우지 못하는 것보다 악한 자를 놓치는 게 더 싫다”고 할 만큼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졌다.
닛타 형사의 가장 큰 매력은 성장하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빈틈없는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의 눈에 처음 비친 그는 무례하고 오만한 형사였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런 선입견은 조금씩 허물어진다. 고객 접대는 호텔 직원이나 하는 것이라고 했다가 호텔 명성에 흠집이라도 갈까봐 어느새 등줄기를 빳빳하게 세우고 진짜 호텔리어처럼 걷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한물 간 형사라고 우습게 봤던 동료 형사의 진면목을 알게 되자 자신이 틀렸음을 깨닫고 그 장점을 높이 사는 태도 또한 인상적이다. 또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사건을 해결하고야 마는 특유의 집념과 끈기는 유가와 교수의 천재성이나 가가 형사의 인간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외유내강의 섬세하고 따뜻한 매력을 가진 미모의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
닛타 형사의 호텔리어 교육을 맡은 야마기시 나오미는 호텔 일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 근성을 100퍼센트 보여주는 캐릭터다. 전도유망한 여성 호텔리어로서 매사 깔끔한 일처리로 상사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다. “호텔리어는 손님의 맨얼굴이 훤히 보여도 그 가면을 존중해드려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그녀의 뒤를 좇다보면 아! 호텔이 이런 곳이구나, 호텔리어들은 이런 일을 하는구나, 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남자를 부드럽게 포용하고 리드하는 외유내강의 멋진 여자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실제로 그녀가 근무하는 호텔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시원찮게 생겼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인맥을 가진 노세 형사!
노세는 사건 발생 직후 꾸린 수사본부에서 닛타와 한팀을 이루었던 형사로 어딘가 의뭉해 보이는 캐릭터다. 위장 잠입한 호텔에까지 좇아와 “나와 닛타 씨는 한팀이잖아” 하며 친한 척하는 노세가 닛타는 영 탐탁지 않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그를 얼마나 평가절하 했었는지 새삼 절감한다. 노세는 한마디로 반전 캐릭터인 셈이다. 어수룩하게만 보이던 중년 형사가 수사에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할 때의 쾌감은 닛타와 짝을 이뤄 새롭게 펼쳐갈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실제로 노세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가 기대된다는 후기가 서점 게시판에 적잖은 걸 보면, 전에 없던 흥미로운 캐릭터임은 분명하다.

■ 책 소개

의문의 연쇄살인, 다음 무대는 코르테시아도쿄 호텔

도쿄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피해자는 30세 전후의 회사원, 43세의 주부, 53세의 고등학교 교사로 세 사건 모두 범행 현장에 수수께끼 같은 숫자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45.761871, 143.803944
45.648055, 149.850829
45.678738, 157.788585
피해자끼리의 관련성은 못 찾았지만 경시청은 이 메시지를 근거로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으로 규정한다. 메시지를 해독한 결과 네 번째 범행 장소가 밝혀지는데 그곳은 도쿄 최고의 야경으로 유명한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었다. 경시청은 네 번째 살인을 막기 위해 호텔에 수사관들을 대거 급파하고 벨보이, 하우스키퍼, 투숙객 등으로 위장한 형사들이 잠복근무에 돌입한다. 닛타 형사도 호텔의 간판 부서인 프런트 직원으로 위장해 잠입 수사를 시작한다. 진짜 호텔리어처럼 보이기 위해 베테랑 호텔리어인 야마기시 나오미의 지도를 받지만 그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투숙객을 향한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아 두 사람은 수사 기간 내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 도심 최고급 호텔을 찾아오는 수상한 발길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건 발생 직후 꾸려진 수사본부에서 한팀을 이뤘던 노세가 투숙객 행세를 하며 닛타를 찾아온다. 노세는 어딘가 속을 알 수 없는 중년의 형사로 단독으로 캐낸 수사 정보를 닛타에게만 풀어놓는다. 자신은 여전히 닛타와 한팀이라고 우기지만 닛타의 눈에 비친 노세는 느물느물하고 한물 간 구닥다리 형사일 뿐이다. 수사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호텔을 찾아오는 온갖 유형의 투숙객을 상대하며 서서히 지쳐갈 즈음 닛타 형사는 호텔 연회장에서 결혼식을 앞둔 신부에게서 불길한 조짐을 포착한다. 더 이상의 살인은 막아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야마기시 나오미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예고된 살인 날짜가 시시각각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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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나리 님 2012.10.17

    호텔 안에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손님들뿐만이 아니다. 새삼 생각했다.

  • 김지선 님 2012.08.14

    어떤 일로 인간이 상처를 입는지, 타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회원리뷰

  • 이 책은 얼마 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냥 한번 책 소개와 블로그 평들을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흥미와 호기심이 생겨났다...

    이 책은 얼마 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냥 한번 책 소개와 블로그 평들을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흥미와 호기심이 생겨났다.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몇 달동안 호텔에 머물렀고 상상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고 언급한 것,

    형사가 호텔리어로 위장 잠입한다는 것, 호텔리어의 사명감이 남다르다는 것, 다양한 호텔 고객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 이야기가 사건 해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것들은 읽는 동안에 더욱 큰 흥미와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형사인 닛타가 점점 호텔리어로 변해가고, 호텔리어인 나오미가 점점 형사처럼 변해가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직업이 사람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도 사람들의 가면에 대해 심오하게 다루었다.

    가면과 관련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사건이 해결되고 난 후에 나오미가 호텔 상사의 얘기를 듣고 나서 '호텔 안에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손님들뿐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이었다.

  • 매스커레이드 호텔 | hd**r | 2018.0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2011년 작품으로 2012년 우리말로 번역되어 현대문학에서 출간된 책이다. 이 작품은 저자 히가시노 ...

    매스커레이드 호텔2011년 작품으로 2012년 우리말로 번역되어 현대문학에서 출간된 책이다. 이 작품은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등단 25주년에 발표된 작품이라 한다. 누군가는 읽는 것보다 쓰는 속도가 빠르다고 할 정도로 다작활동으로 독자들을 기쁘게 해주는 저자가 자신의 등단 25주년을 맞아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라니 더욱 기대하며 소설을 펼쳐들었다.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코르테시아도쿄 호텔. 나오미라는 호텔리어와 닛타 경위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이 닛타 경위는 작가의 또 하나의 멋진 캐릭터의 등장이라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환영을 받게 된 캐릭터다. 앞으로도 이 닛타 경위의 시리즈가 더욱 많이 발표되면 좋겠다(현재 매스커레이드 이브란 책이 나와 있다.).

     

    서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3개의 살인사건이 순차적으로 일어났다. 사건과 피해자, 그리고 주변 인물들 간에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도 없는 세 건의 살인 사건. 하지만, 경찰은 이 사건을 연쇄살인사건이라 결론 내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세 건의 살인 사건 현장에는 모두 숫자가 적힌 쪽지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의미를 알 순 없지만, 누가 보더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서로 다른 숫자들이 적힌 쪽지. 과연 살인범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 숫자들은 어떤 의미를 가진 걸까?

     

    바로 이 숫자의 의미를 푼 사람이 닛타 경위다. 그로 인해 연쇄살인범(?)4번째 살인사건이 일류 호텔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알게 된다. 이에 호텔에 협조를 구하여 형사들이 호텔 직원으로 위장하여 잠복에 들어감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런 이유로 인정받는 호텔리어 나오미는 닛타 경위를 호텔리어로 가르쳐 가며 함께 호텔 프론티어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남을 의심하기부터 하는 형사가 과연 서비스업의 꽃이라 불릴 호텔 프론티어에 적응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나오미와 닛타 간의 캐미가 형성된다. 그리고 이렇게 잠복한 이들은 과연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아니, 정말 호텔에서 4번째 사건이 벌어지는 걸까?

     

    작가가 여느 작품보다 더 혼신의 힘을 쏟아 써나갔다는 작품이란 말이 보장하듯 소설은 재미나다. 소설에 흠뻑 몰입하여 한 호흡에 읽어나갈 만큼 재미나다. 범인에 대한 단서가 마지막까지 감춰져 있음도, 그리고 잠복한 형사들 역시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며, 언제 벌어질 사건인지도 모르고, 오직 일류호텔에서 벌어질 사건이라는 단서만으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설정 역시 소설에 긴장감을 더해준다.

     

    여기에 손님을 의심하기보다는 손님의 가면을 모른 척 인정하며, 손님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호텔리어의 자리와 모든 사람을 용의자로 바라보며, 가면 뒤에 도사린 진면목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형사라는 자리. 이 둘 간의 상충됨이 소설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닛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걸까? 언제나 의심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닛타 경위가 점차 호텔리어로서 변해가는 모습도 재미나다(물론, 끝까지 형사로서의 자리를 잊지 않지만, 그럼에도 점차 제대로 된 호텔리어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말이다.).

     

    세 건의 살인 사건. 연쇄살인 사건임을 드러내는 증거들. 그로인해 연쇄살인으로 단정하고 사건을 접근하는 수사진. 물론 이 살인 사건은 연쇄살인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설정 안에 결정적 함정 장치가 있다. 이런 함정을 만들어낸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닛타 경위를 돕는 지역형사의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다. 뚱뚱한 체격,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보다는 무시 받을 그런 외모와 직위, 하지만, 그 뒤에 감춰진 반짝이는 수사재능을 가진 캐릭터가 말이다.

     

    닛타 경위는 그토록 하기 싫은 호텔리어 위장근무를 하며 호텔이기 때문에 겪는 다양한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사건들이 주는 긴장감과 함께, 전혀 무관한 사건들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가는 닛타 경위의 번뜩이는 감각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다른 데 있다. 나오미가 고백하고, 실제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호텔리어로서의 자세 내지 사명감은 감동이 되기에 충분하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자신들을 섬기는 서비스업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정신과 자세로 임하는 모습은 한 사람의 장인을 보는 것과 같은 무게감이 있다. 그렇기에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읽으며, 자신의 자리에 대한 자부심 내지 자긍심에 대해 제일 많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등단 25주년을 맞으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 매스커레이드 호텔_0341 | j2**on1 | 2016.11.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호텔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손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그걸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호텔리어는 손님의 맨얼굴이 훤히 보여도...

    호텔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손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그걸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호텔리어는 손님의 맨얼굴이 훤히 보여도 그 가면을 존중해 드려야 해요. 결코 그걸 벗기려고 해서는 안 되죠. 어떤 의미에서 손님들은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으시는 거니까요.

     

    사회에서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그때그때 적절한 가면을 번갈아 얼굴에 붙이고 나서는지도 모른다. 각각의 직업에 적합한 가면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임시방편의 가면을 둘러쓰기도 한다. 가족이나 직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가면의 모습이 다양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어쩌면 마지막까지 지녀야 할 본래의 얼굴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허상인지도 모른다. '호텔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손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에 찾아온다'는 야마기시 나오미의 말은 곱씹어볼 만한다. (옮긴이의 말)

     

     

     

    p5 야마기시 나오미, 여 호텔리어

    p12 후지키, 총지배인

    p12 다쿠라, 객실부장

    p12 가타오카, 총무과장

    p14 스기시타, 벨 캡틴

    p21 구가, 매니저

    p22 이나가키, 경시청 수사 1과 계장

    p23 세키네, 순경, 벨데스크 담당

    p23 닛타 고스케, 경위

    p23 야마기시

    p35 모토미야, 경시청 수사1과 형사

    p49 오자키, 관리관

    p98 오카베 데쓰하루, 피살, 첫번째 희생자

    p99 데시마 마사키, 오카베의 3년 선배

    p101 혼다 치즈루, 데시마 옛 연인

    p105 가타기리 요코, 장님? 나가쿠라 마키 35세

    p131 노세, 형사, 수완가

    p175 안노 에리코, 사진제시, 무라카미 에리코

    p199 다테바야시 미쓰히로, 사진 속 남자, 무라카미 마쓰히로, 에리코와 부부

    p217 이노우에 히로요, 혼다 치즈루 친구, 28세

    p223 구리하라 겐지, 영어 교생

    p297 노구치 후미코, 두번째 희생자

    p297 하타나카 가즈유키, 세번째 희생자

    p311 노구치 야스히코, 후미코의 남편

    p331 니시나 리에, 예식팀, 나오미와 동기

    p341 다카야마 게이코, 신부

    p419 와타나베 노리유키, 신랑

    p442 마쓰오카 다카시, 피살

    p499 코르테시아 도쿄[호텔]

    p500 가가 교이치로 형사, 유가와 마나부 교수, 닛타 고스케 형사 + 노세 형사

  • 매스커레이드 호텔 | ks**592 | 2016.09.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최고급 호텔에서 마주치는 우리의 맨얼굴! 연쇄살인의 다음 장소로 예고된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최상...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최고급 호텔에서 마주치는 우리의 맨얼굴!
    연쇄살인의 다음 장소로 예고된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최상의 서비스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의외의 소동이나 손님들은 ‘최상’이란 수식어에서 한참 멀어 보인다. 심히 정체가 의심스러운 그들의 가면이 벗겨지고 맨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그때그때 가면을 바꿔 써야만 하는 얄궂은 운명의 인간 군상을 대면하게 된다. 싱글룸 요금으로 스위트룸를 욕심내는 뻔뻔한 거짓말쟁이, 보상을 바라고 허위 절도 공작을 꾸미는 커플, 해고당한 분풀이를 무고한 호텔 직원에게 해대는 남자, 가방 속에 스토커의 사진을 넣어 갖고 다니는 여자, 객실 안에서 귀신이 느껴진다는 시각장애인 등등, 닛타 형사와 마주한 이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거리낌 없이 가면을 쓴다.

    의문의 연쇄살인, 다음 무대는 코르테시아도쿄 호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범죄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수사 과정이 호텔이란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교차하면서 숨 가쁘게 이어지는 소설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마땅히 추리소설로 분류해야 하지만 그보다 넓게 보면 온갖 군상이 등장하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인 닛타 고스케 형사를 만날 수 있다.

  • 매스커레이드호텔 | am**30 | 2016.09.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오밀 조밀한 상황을 기발하고 반전있는 내용으로 이끄는 필자의 어휘력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수...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오밀 조밀한 상황을 기발하고 반전있는 내용으로 이끄는 필자의 어휘력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수 없다.순간 순간 등장인물들과 하나 하나 이어지는 극의 전개가 책을 읽는 동안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간혹 소름이 돋을만큼 짜릿하면서 대사 하나 하나에 담긴 그중 인물의 감정 표현이 어떨지 하는 상상력을 해보기도 했다.너무나도 감정처리가 확실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과 어휘력은 소설 중간 중간에 묻어난다.
    내가 이제껏 읽어본 본 작가의 다른 소설들과 조금은 다른듯한 내용도 흥미 유발에는 아무 거리낌없을 둣 하다.
    아직 전체적으로 다 읽어 보진 못했지만 다시 책을 펴는 순간 빠져들 소설의 내용이 내 뇌리에 박히는 듯한 이상한 기분은 왜인지??
    실망 시키지 않는 작가의 열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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