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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맹자: 유학의 변신은 무죄(지식인마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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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쪽 | A5
ISBN-10 : 8934921242
ISBN-13 : 9788934921240
공자&맹자: 유학의 변신은 무죄(지식인마을 3) 중고
저자 강신주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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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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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61120, 판형 152x223(A5신), 쪽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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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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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100인의 사상과 그 상호작용을 엮은『지식인마을』시리즈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함께 사는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지식을 얻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통합적 지식교양서이다. 국내의 젊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학문의 경계와 분야를 허물고 인류의 지식과 대중을 연결하고자 했다.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분야를 함께 다루었으며, 분야를 뛰어넘는 지식인들의 영향 관계를 서술하였다.

이 시리즈는 인문, 자연, 사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의 대표 지식인 100명을 촌장과 일꾼, 즉 개척자와 계승자로 등장시킨다. 각 권마다 '지식인 지도'를 그려 지식인들의 관계를 계승, 비판적 계승, 대립, 타분야 영향으로 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인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제3권 <공자 & 맹자>에서는 춘추전국의 혼란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공자와 맹자의 사상이 어떻게 동양을 재패했는지 살펴본다. 공자, 맹자, 고자, 순자, 주희, 정약용 등 대표적 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계승, 발전하며 끊임없이 변모해 온 유학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석사를, 연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연세대, 경원대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낡고 고루해 보이는 유학 사상이 먼지를 털어내고 독자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목차

1장 지식인 마을로의 초대
공자와 맹자 사상으로의 초대

2장 지식인과의 만남
1. 유학의 창시자, 공자
천하의 도를 주례로 회복하자
공자, 형벌을 버리고 예를 택하다
군자의 덕으로 소인을 이끌다
수치심의 정치학
예를 따르면 인에 이른다
인보다 예가 우선이다
2. 공자보다 더 위대한 『논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자기분열에 빠진 군자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
여자와 소인에게 쩔쩔맨 공자
공자를 의심한 장자
공자보다 더 위대한 『논어』
3. 유학 이론의 파수꾼, 맹자
공자의 유학 사상을 구출하라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네 가지 본성, 인의예지
대인과 군자가 통한다
맹자의 성선설은 타당한가?
4. 맹자 vs. 고자와 순자
맹자의 목적론을 비판한 고자
인간 본성에 대한 논란
순자, 성악설로 맹자에 맞서다
공권력과 규범을 대변한 순자
5. 신 유학자 주희의 공맹 읽기
불교와 투쟁한 신유학
주희 철학의 핵심, 성즉리(性卽理)
인간과 사물 안의 태극
사물을 탐구하여 본성을 깨닫는 방법
인으로 세계정신을 나타내다
6. 실학자 정약용의 공맹 읽기
주자학을 비판한 정약용
선한 마음에서 선한 행동으로
인간의 본성에 자유의지를 도입하라
선과 악의 기로에 서서
실천의 윤리학으로

3장 지식토크, 테마토크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

4장 이슈@지식
호주제는 과연 평등한 제도인가?
동양의 인성론은 정치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강제된 도덕은 윤리적인가?

5장 징검다리
같이 토론하기
영어로 보는 원문
지식인 지도
지식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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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춘추전국의 혼란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공자와 맹자, 그들의 사상은 어떻게 동양을 제패했는가! 예(禮)를 통해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려했던 공자와 내면의 인(仁)을 발견하라고 역설했던 맹자, 인간의 본성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고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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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의 혼란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공자와 맹자, 그들의 사상은 어떻게 동양을 제패했는가!
예(禮)를 통해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려했던 공자와 내면의 인(仁)을 발견하라고 역설했던 맹자, 인간의 본성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고자, 성악설로 맹자에 맞선 순자, 인간의 본성이 세상 만물의 본성과 같다고 주장한 주희,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만 인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던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대표적 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계승, 발전하며 끊임없이 변모해 온 유학의 정수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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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유학의 변천사 | hy**y996 | 2015.05.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동양사상에 있어서 유교의 위상은 실로 그 세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그 만큼 유교의 영향력은 동양...

     

     동양사상에 있어서 유교의 위상은 실로 그 세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그 만큼 유교의 영향력은 동양권 내에서는 대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상의 태동기 시대에는 가장 천대 받을 수 밖에 없던 사상이라는 것은 좀 의하한 부분이겠지만, 유학의 전통과 발전사를 살펴 보면 실로 학문적 스펙트럼과 깊이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유학 사상은 한마디로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각 저자마다 보는 관점이 상이하고, 그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기때문에 유학이라 사상을 이해하는 데 참 많은 혼란이 있었다. 게다가 맹자, 순자, 주자에 이르러서 성리학 등 그 시대적 변천에 따른 사상의 스펙트럼이 확장 되면서 이러한 고충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지식인마을 시리즈 책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강신주라는 저자가 유학에 대해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고, 핵심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공자의 예, 맹자와 순자의 유교 발전사에 있어서 역할, 본성론, 그리고 이 본성론이 가지고 있는 당시 정치적 맥락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어, 유학에 대한 혼란스러운 이론적 이해가 넓어졌다는데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가 말하는 예라는 것이 결국에는 옛 것의 복원이라는 일종의 회귀적인 성격의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 둘 필요가 있다. 유교가 태생적으로 보수성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유교가 고려시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질 당시, 신지식인들의 진보적인 성격을 갖는 패러다임으로서 받아들여졌다는 부분을 기억해야 한다. 사상이라는 것이 이토록 시대가 지나면서 퇴색되고, 진보에서 보수로 회귀한다는 순환론적인 시스템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지금 유학 사상이 이 사회에 새로운 대안적 패러다임으로 다시 등장할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역사라는 관점에서 볼때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하는 작업은 꼭 필요할 것 같다. 마치 사상적 논의가 순수한 영역에서 머물기 보다는 정치적 논리를 뒷 받침하는 이론으로서 기능을 했다는 점을 안다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등불을 밝혀 줄수는 있을 것이다.

     

  • 공자와맹자 유학의 변신은 무죄   저자 : 강신주 출판사 : 김영사   한국에서 ...

    공자와맹자 유학의 변신은 무죄

     

    저자 : 강신주

    출판사 : 김영사

     

    한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학(儒學)이나 유교(儒敎)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것이 무엇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고리타분하다 라던지, 가부장적이다, 남성중심적이다 와 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는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가 명심보감(明心寶鑑) 한 권에 다 들어 있다면 꾸준히 읽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난 그것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사춘기를 거치며 나는 유교사상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를 갉아 먹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반항적 생각을 하면서 성장을 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유교가 구시대의 유물이며 한국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주장을 하는 많은 지식인들의 글들도 적잖이 수용했던 것 같다. 그들은 한결 같이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호주제나 여필종부(女必從夫), 가부장적인 사회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사회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 이런 인습이 타파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면서 한국은 종교 백화점이 될 만큼 다양한 종교가 유입 되었고 탈 유교적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이 이렇다면 한국사회는 유교의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게 된 것일까? 아니 벗어날 수는 있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유교(儒敎)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이 그것은 종교이고 우리 모두는 유교를 모태신앙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장남이라는 타이틀은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인식이 깊이 박혀있고 여자들은 결혼하면 가정과 자녀교육으로 인해 자신의 경력이 단절됨을 감수해야 하며 직장의 대표이사와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수 많은 직장인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종교가 주는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죄책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교의 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이 질문은 어쩌면 답이 없는 질문일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해 조금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주는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공자와 맹자, 그리고 주희를 거쳐 조선의 정약용에 이르기 까지 유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근본을 가지고 진화해 왔는가를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주장이나 사상을 같이 펼쳐 놓고 독자들에게 유학의 다른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래서 저자의 다음 구절이 참 와 닿았다.

     

    한 사람의 철학자를 이해하는 데는 그의 말과 이론들을 재구성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되는 작업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동시대나 후대에서 어떤 식으로 그를 비판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한 철학자를 그의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83

     

    성균관대 신정근 교수님은 이런 접근법을 ‘Reading of cross-check’ 기법이라고 표현했다. 즉 어떤 사상을 들여다 보기 위해 동시대에 그 사상과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사상을 파헤침으로써 그 사상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강신주씨의 접근법은 독자들에게 유학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량이 작다 보니 사실상 강신주씨의 사유 전체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생각 또한 했다. 특히 <대화> 부분에서 가상으로 맹자와 장자가 논쟁을 벌이는 부분이 풍부하게 독자들에게 제공되었다면 유학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강신주씨도 이 책을 통해 이 시점에서 우리가 유학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런데 중요한 화두는 던졌다. 그것은 바로 그가 유교가 아닌 유학에 집중했다는 것이고(유교는 종교적 관점이고 유학은 학문적 관점이다) 이 책의 제목이 <유학의 변신은 무죄>인 것과 같이 유학 자체도 상당한 진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그 만의 사유를 통해 독자들에게 던져준다는 사실이다. 결국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뼛속 깊이 뿌리 내린 유학사상이 만들어낸 한국사회와 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유학을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은 독자들의 숙제가 되었다. 조만간 이 숙제를 함께 고민해볼 기회가 생기길 희망한다.

     

    노래하는 멘토르

  • ●공자 & 맹자 : 유학의 변신은 무죄 (지식인 마을 03) ●강신주   저자가 이 책을 쓸 당시(200...
    ●공자 & 맹자 : 유학의 변신은 무죄 (지식인 마을 03)
    ●강신주
     
    저자가 이 책을 쓸 당시(2006년) 이슈인 호주제 폐지로 시작한다. 호주제 폐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호주제를 미풍양속,인륜이라 보는 근거로 유학 사상을 제시한다. 이 책은 유학 전통을 철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공자와 맹자의 사상과 유학을 발전, 변화시킨 학자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조금씩 변모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첫 째가 공자의 사상을 다룬 부분, 둘 째는 맹자의 사상과 그 특징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계승한 성리학자 주희와 조신시대 실학자 정약용을 다루고 있다.
     
    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 사서삼경이나 공맹지도를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입문서, 혹은 유학 사상의 창시와 승계 변화를 알기에 좋다.
     
    공! 감! 구! 절!
     
    -안연이 인(仁)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그 언어와 행동이 '예'에 합치되면 그것이 곧 인이다. 하루라도 그렇게 한다면 온 세상이 인을 따르게 된다. 인을 실천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안연이 말했다.
    "좀 더 상세한 실천 조목을 말씀해주십시오."
    공자가 말했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
    안연이 말했다.
    "제가 비록 어리석지만 이 말을 섬기겠습니다."
    『논어』「안연」편 -(p.41)
     
    -사람들은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상황을 당하게 되면,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해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으려고 해서도 아니고, 지역 사회의 친구들에게 친찬을 바라서도 아니고, 아이의울음소리를 듣기 싫어해서도 아니다. 이러한 상황으로부터 관찰한다면, '측은해하는 마음〔惻隱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사양하는 마음〔辭讓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시비를 가리는 마음〔是非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지심은 인(仁)의 단서이고, 수오지심은 의(義)의 단서이며, 사양지심은 (禮)의 단서이고, 시비지심은 (知)의 단서이다.
    『맹자』「공손추」편-(p.73)
     
    -월인천강의 비유가 중요하 이유는 주희의 유명한 존재론, 즉 이기론(理氣論)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氣)가 있다면 도리〔=이치〕는 곧 그 안에 내재되어 있다. 이런 기(氣)가 없다면 도리(道理)는 있을 곳이 없게 된다. 이것은 마치 물속에 달이 있는 것과 같다. 이 물이 있기 때문에 하늘 위의 달을 비출 수 있으니, 만약 이 물이 없다면 결국 물에 비친 달도 없게 된다.
    『주자어류』-(p.79)
     
    -정약용은 유학 사상에 주체의 자율적 의지를 도입했다. 이것이 그의 철학의 책심이다.
    마음 안에는 세 가지 이치〔理〕가 있다. 그 본성〔性〕으로 말하면 선을 즐거워하고 악을 부끄러워한다. 이는 맹자가 맗ㄴ 성선설이다. 그 권형(權衡)으로 말하면 선을 할 수도 있고 악을 할 수도 있다. 이는 고자(告子)의 소용돌이치는 물의 비유와 '선과 악이 섞여 있다'는 양웅(揚雄)의 이론이 생긴 원인이다. 그 행사(行事)로 말하면 선을 하기는 어렵고 악을 하기는 쉽다. 이는 순자(筍子)의 성악설이 나오게 된 원인이다. 순자와 양웅의 이론이 잘못된 것은 본래 성(性)이란 글자를 오해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우리 마으 안에 원래 이런 세 가지 이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늘은 이미 사람에게 선을 할 수도 있고 악을 할 수도 있는 권형을 주었다.그리고 그 아래에 또한 선을 하기는 어렵고 악을 하기는 쉬운 육체를 주었으며, 그 위에 선을 즐거워하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본성을 주었다. 만일 이 본성이 없다면 우리 인간 중에 예로부터 조그마한 선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심경밀험(心經密驗)』-(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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