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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쪽 | 규격外
ISBN-10 : 1196447845
ISBN-13 : 9791196447847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 1(4.27시대 북 바로알기 연작 1) 중고
저자 4.27시대연구원 | 출판사 사람과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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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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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대의 북, 궁금한 100가지 묻고 답한 대중교양서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 제1권. 북한의 생활상은 물론, 그들의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대남관계 등 사회의 전반 모습을 차분히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4.27시대연구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으로 합의한 4.27판문점 선언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한 진보적 민간연구소이다.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는 한국진보단체의 대표적 진보논객과 연구자, 해외연구자 40여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번영,통일 정책을 연구하고 대중화하고 있다. 2018년 7월21일 창립되었으며, 원장은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인 한충목대표이다.

목차

◈ 시작하는 글

◈ 김정은 국무위원장
1. 후계자가 되기까지
2. 성장과정과 일화들
3. 파격적인 정치스타일
4. 계승과 혁신, 그리고 전략노선
5. 김정은시대, 대미관계는 어디로?

◈ 인민생활
1. 인민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2. 조선로동당 당원이 영예인 이유
3. ‘사회주의 대가정’의 기초, 인민반
4. 식량난의 현주소
5. 생활총화와 금요노동
6. 기네스북에 오른 집단체조 《아리랑》
7. 거주이전의 자유, 그 다른 모습
8. 무상 주택보급률 100%

◈ 여성, 일과 생활
1. 육아와 직장에서 성 차별은 없다
2. ‘경단녀’ 재취업 문제요?
3. 부부 10쌍 중 9이 ‘맞벌이’인 까닭
4. 전업주부도 정치는 기본

◈ 교육
1. 모든 유치원은 공립
2. 고아들도 “세상에 부럼 없어라”
3. 무상교육과 12년 의무교육제
4. 학교생활과 소조활동
5. 영재교육 ‘열풍’
6. 대학입시와 재교육 시스템
7. 선생님은 존경 받는 ‘직업혁명가’

◈ 보건의료
1. 1960년대 말 시행된 전인민 주치의제
2. 4중5중 빈틈 없는 의료봉사망
3. 표어 “의사의 정성이 명약이다”
4. 양의학과 고려의학의 ‘공생’
5. 의사를 '의료일꾼'이라 부르는 까닭

◈ 종교
1. 종교의 자유
2. 종교 상황에 대하여
3. 북에는 과연 종교가 필요한가?
4. 불교에 대하여

◈ 사상과 정치
1. 사상강국
2. 조선로동당 중심의 국가운영
3. 최고인민회의의 특징과 선거방식
4. 국가수반은 누구?
5. ‘인공기’인가, ‘공화국기’인가?
6. 조선로동당기의 특징

◈ 통일방안
1. ‘류경 정주영체육관’과 춘원 이광수의 묘
2. 남북이 처음 합의한 통일방안
3. ‘낮은 단계 연방제’란?
4. ‘낮은 단계 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

◈ 경제산업
1. 남쪽과 많이 다른 사회주의경제
2. 사회주의경제강국을 향하여
3.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 자본주의방식?
4. 국민소득, 잣대가 다르다
5. 농민시장의 진실
6. 사회주의 노동법
7. ‘상상초월’ 지하자원
8. 개성공단, 퍼주기? 퍼오기!!

◈ 과학기술
1. 3대를 이어온 과학기술강국의 꿈
2. CNC, ‘첨단을 돌파하라!’
3.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에 가입하다
4. 리승기 박사와 ‘주체섬유’ 비날론
5. “우리 기술이 최고여!” 주체철과 주체비료
6. 강성국가 물꼬 튼 ‘자연흐름식 물길공사’
7. 공장?주거단지와 농축산업의 공존

◈ 조선인민군
1. 항일유격대 전통 잇는 ‘초모제’
2. ‘한가마밥 정신’의 병영생활
3. 군민일치, 고기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4. 너무도 ‘정치적’인 군대
5. 항일혁명가 다음으로 ‘짱’인 영예군인

◈ 현대사 사건과 인물
1.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1)
2.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2)
3. 아홉 살의 항일열사 김금순을 아시나요?
4. 두 번 겪은 ‘고난의 행군’
5. 푸에블로호 사건, 미 해군의 치욕

◈ 고대사를 보는 눈
1. 우리 민족의 형성과정
2.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관점
3. 대동강문명은 세계 ’5대 문명’의 하나
4. 우리 민족 첫 통일국가, 고려

책 속으로

-머리글 일부- 거대한 ‘거짓 장벽’ 부수기 남녘에서 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북을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적잖은 ‘자칭 북한(조선) 전문가, 연구자들’이 사이비(似而非)임을 알게 됩니다. 사이비란 ‘비슷하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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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일부-

거대한 ‘거짓 장벽’ 부수기

남녘에서 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북을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적잖은 ‘자칭 북한(조선) 전문가, 연구자들’이 사이비(似而非)임을 알게 됩니다. 사이비란 ‘비슷하지만 아니다’, 즉 가짜라는 말입니다. 이 거대한 ‘거짓의 장벽’은 왜, 언제부터, 누구를 위해 이렇게 높고 두껍게 세워진 걸까요?

모든 사물에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이 있다고 배웠는데 예외가 있습니다. 북녘 사회 연구입니다. 남녘에서 북 사회를 연구하는 대부분의 목적은 진리 탐구가 아닙니다. 목적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언론은 물론이고 학자건 종교인이건 북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로 체제유지를 위한 흑백논리입니다. 좋은 것은 하나도 없고 처음부터 후지고 가난하고 실패한 독재사회라는 거지요. 분단으로 인해 죽을 때까지 동포인 북을 잘못 알고 지내야 한다는 건 시대의 비극 아닐까요?

언론과 학계에서 북에 대한 거짓 정보를 말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관행은 오래되었습니다. 동포가 아니라 대적(對敵) 논리로 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의 현송월 단장, 김영철 부위원장은 남녘에서 벌써 몇 번 죽고 부활했는지 모릅니다. 거꾸로 북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로 처벌받기 십상입니다. 분단시대가 만든 거대한 거짓 장벽은 이렇게 수십년 동안 철옹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랜 기간 너무도 일방적이고 편향적 시각을 강요받아온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의 시각과 정보가 낯설고 때론 거북할지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북 바로알기는 거꾸로 ‘남(南) 바로알기’와 ‘우리 바로알기’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반도에 사는 그 누구도 우리시대의 진실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불가피합니다. 컴맹이 없어지듯 지금껏 팽배하던 북맹논리도 모두 사라질 겁니다.

북 바로알기는 더 이상 운동권만의 관심사일 수 없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려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할 통일맞이 첫걸음입니다. 통일시대를 선도하려는 이들에게 필수인 공부입니다.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를 예비하고 물길을 트는 선구적 학습운동이자 새 시대 준비운동입니다. 공부와 사색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 세대 누구라도 이제는 직접 보고 듣고 만나서 남과 북을 느끼는 체험세대가 될 것입니다. 때가 이르렀습니다. 남과 북은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만나도 알고 만나야 할 때입니다.

이 책은 전문연구서가 아니라 누구나 읽기 쉽게 꾸민 대중서입니다.
이 책은 애초 북의 사회과학원과 일부 원고(특히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를 공동으로 마련하려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교착되면서 기약 없이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정세가 좋아져 2, 3권 후속 편들은 북과 공동저술, 출간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출판을 계기로 광범위한 북 바로알기, 새 시대 바로열기 사업이 자각적 대중운동, 학습운동으로 입체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제2차 전국 당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김 위원장의 서한 역시 놀랄만합니다. 최고지도자(수령)의 위대성을 교양하는데서 나타난 ‘신비화’ 경향을 꼬집었습니다. 이 역시 전례 없는 일인데요. 김위원장은 서한에서 “위대성 교양에서 중요한 것은 수령은 인민과 동떨어져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인민의 령도자라는데 대하여 깊이 인식시키는 것”이라며 “만일 위대성을 부각시킨다고 하면서 수령의 혁명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위대성 교양 역시 인민의 눈높이에 맞게 ‘진실’에 근거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견지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수령의 사상리론도 인민들을 존엄높이 잘살게 하기 위한 인민적인 혁명학설이고 수령의 령도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 그 힘을 발동시키는 인민적 령도이며 수령의 풍모도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고 인민에게 멸사복무하는 인민적 풍모라는 것을 원리적으로, 생활적으로 알게 하여야 한다”는 겁니다.(43쪽. 김정은 국무위원장 3. 파격적인 정치스타일 중에서)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 양쪽 집에서 모두 치르는데 통상 신부집에서 잔치를 치르고 김일성 주석 동상에 가서 절한 뒤 신랑집에서 다시 잔치를 합니다. 잔칫날은 그야말로 마을이 온통 축제 분위기로 신랑신부 가족뿐 아니라 손님들 숙식까지 함께 거들어준답니다. 여유가 있는 집은 장소가 좁다 싶으면 식당이나 호텔 등을 빌려 잔치를 한다네요.
북에는 ‘결혼 휴가’는 없는데 직장에서 주는 15일 휴가 중 일부를 사용합니다. 남쪽에서 필수인 ‘신혼여행’ 문화는 없답니다. 결혼식을 하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절반 가까이 된다지만 부부의 판단에 따른 것일 뿐 당연시하는 ‘문화’는 아닌 거죠.(68쪽. 인민생활 1. 인민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중에서)

남쪽에서 맞벌이 비율이 점차 늘어 최근 통계로는 45%가 넘는다는데요, 북에서는 맞벌이가 90%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맞벌이 목적이 남쪽과는 좀 차이가 납니다. 남쪽에서 맞벌이가 생계유지를 혼자 감당 못해 하는 거라면, 북에서는 생계수단의 의미도 있지만, 직장생활과 노동을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남녀 구분 없이 직장생활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긍지를 갖는 가치관의 문제로 여긴다고 합니다. 즉 개인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라와 집단을 위해 산다는 공동체의식으로, 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 노동에 참여하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111쪽. 여성, 일과 생활 3. 부부 10쌍 중 9이 맞벌이인 까닭 중에서)

2018년 9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을 방문해 둘러보며 대학 관계자에게 ‘등록금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때 북쪽 관계자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을 겁니다. 왜냐면 북에서는 대학에 다녀도 ‘등록금’을 내지 않아 그런 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북의 교육제도는 대학까지를 포함해 모두 무상입니다.
북의 교육제도는 무상교육과 12년 의무교육을 특징으로 합니다. 남쪽에선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이 의무교육이니 3년이 더 긴 거죠. 구체적으로 북은 유치원 1년과 소학교 5년, 그리고 중학교 6년이 의무교육 대상입니다. 12년제 의무교육은 지난 2014년 도입했는데요, 3년 뒤인 2017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합니다. 그 이전엔 의무교육 기간이 11년이었는데 한 해를 더 늘린 겁니다.(127쪽. 교육 3. 무상교육과 12년 의무교육제 중에서)

1990년대 초중반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북의 보건의료제도가 어려움을 겪었던 건 사실입니다. 곤란했던 고난의 행군을 마치고 북은 2012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래 무상의료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럼 무상의료제의 대상과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가장 궁금한 대목일 텐데요. 일반적으로 아픈 사람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전 과정, 즉 진단, 검사, 치료, 수술, 입원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 일체가 무료입니다. 물론 식사도 포함되지요. 산모의 출산 서비스도 무료이고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예방의료에 드는 비용도 마찬가집니다.(156쪽. 보건의료 1. 1960년대 말부터 전인민 무상 주치의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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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4.27시대연구원, 창립 1주년 맞아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 발간 김정은시대의 북, 궁금한 100가지 묻고 답한 대중교양서… 1권 ‘정치, 경제, 인민생활 등’ 북 젊은이들의 유행어인 ‘군당지도원’이란 낱말의 뜻을 아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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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시대연구원, 창립 1주년 맞아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 발간

김정은시대의 북, 궁금한 100가지 묻고 답한 대중교양서… 1권 ‘정치, 경제, 인민생활 등’

북 젊은이들의 유행어인 ‘군당지도원’이란 낱말의 뜻을 아시나요?
남쪽에 젊은층의 유행어, 속어가 있듯 북도 마찬가지랍니다. 그 중에서도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 젊은이들에선 모르는 이가 없는 유행어라는데요.
군부대에서 당활동을 지도하는 일꾼이거나 농촌의 어느 군에서 당 일을 보는 지도원이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요, 전혀 엉뚱하게도 으뜸가는 배우자의 조건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군당지도원’ 5글자 모두에 의미가 있다는데요, 먼저 ‘군’은 제대군인, ‘당’은 로동당원을 말한답니다. 그리고 ‘지’는 한자어 ‘알 지(知)’자로 대학 졸업자를 은유한 거구요, ‘도’ 역시 도덕예절(道)을 잘 알고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이랍니다. 마지막 ‘원’은 북의 화폐단위인 ‘원’으로, 재력을 가리킨답니다. 북쪽 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청년들의 이성관, 결혼관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군복무가 제일 조건이고 돈이 맨 후순위라는 게 눈길이 갑니다.

이처럼 흥미롭고 궁금한 북 동포들의 생활상은 물론, 그들의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대남관계 등 사회의 전반 모습을 차분히 알아보는데 길잡이가 될 책이 출간됐습니다.
4.27시대연구원이 창립 1주년을 기념하며 발간한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사람과사상’ 간행)이 바로 그 책입니다.

4.27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통일을 염원하는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들에게 다시금 큰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준 남북관계의 전환적 계기가 됐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4.27시대연구원은 4.27판문점선언의 이행과제와 경로는 물론, 남쪽 사회의 진보 실현을 위한 대안 등을 함께 연구하는 곳입니다.

‘북 바로알기’란 말은 사실 오래된 유행어입니다.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1988년 노태우 정권이 남쪽만의 ‘분단’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북의 청년학생들에게 청년학생체육회담을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안해 군사정권의 폭정에 짓눌렸던 통일 염원을 다시금 피어오르게 했습니다. 4.19혁명 좌절 이후 금기시됐던 통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한 것이지요. 이듬해인 1989년에는 재야민주인사인 문익환 목사가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직접 만나 통일 논의에 물꼬를 트기도 했습니다.

이때 민간에서, 특히 대학가와 시민사회단체들에게 확산된 게 바로 ‘북 바로알기 운동’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남쪽 사회에서 북은 반공교육으로 인해 “무찌르”고 “때려잡”아야만 했던 머리에 뿔 달린 괴물들이 사는 곳이었지요. 그러나 북이 함께 통일해야 할 우리 겨레의 반쪽이라면 독재정권에 의해 강요된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똑바로 아는 것이 과거의 불신을 가시는 첫 순서라고 본 것입니다. 북을 제대로 알아야 반공교육과 선입견에 주저하고 분단 장벽에 막혔던 통일행진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민간차원의 헌신적인 통일운동이 있었기에 2000년 6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채택, 그리고 2007년 10.4선언 등 자주통일과 평화 발전을 위한 남북대화가 뒤를 이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쁨도 잠시, 2008년부터 9년여 동안 수구보수정권을 거치며 다시 남북간 불신과 대결, 반목의 골은 다시금 깊어졌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다돼갑니다. 그나마 다행은 정권이 바뀌자 2018년 한 해 동안 무려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겁니다. 남북의 정상이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약속하는 등 남북관계의 질적 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6.30 ‘판문점 번개회동’을 계기로 그동안 교착상태에 머물던 북미관계도 풀려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차원 더 높아진, 그리고 더 넓고 깊어진 ‘북 바로알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4.27시대연구원이 준비한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은 남쪽 독자들이 김정은시대의 북에 대해 궁금해 할 100가지 ‘이상!’의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으로 꾸민 21세기판 ‘북 바로알기’ 안내서입니다.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1)]에는 북의 정치와 경제는 물론, 인민생활, 여성, 교육, 보건의료, 과학, 종교, 군사, 대남관계, 역사 등 모두 13개 주제에 관한 궁금증을 70여개의 문답으로 풀어냈습니다. 예를 들면, 세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남쪽 국민들에게 뚜렷이 각인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벌써 7년이 지났는데요. 김 위원장이 어떻게 후계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정치스타일과 국정운영상 특징은 무엇인지, 더불어 최대 관심사인 북미관계는 어떻게 될지 등을 5개 질문으로 묻고 알기 쉬운 답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질문에 대한 답변 분량이 A4 용지 1장 내외여서 읽는데 부담이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요 답변들에는 내용을 보충하는 해설용 상자 글을 달았고 남쪽 독자들에게 생소한 영역과 분야의 경우 영상으로 이해를 돕고자 북에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예술영화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북 바로알기 100문100답]은 북녘 사회 전반에 걸쳐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내재적 접근법에 기초해 대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적잖은 북 관련 도서들이 서구나 남쪽의 수구보수적 잣대로 북을 예단해 결과적으로는 북녘 사회에 대한 이해를 더 어렵게 하거나 왜곡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4.27시대연구원은 북의 사회적, 역사적 특수성을 인정한 조건에서 서로를 존중하기 위한 다가서기를 시도하였습니다. 4.27시대연구원 통일분과 연구위원, 자문위원 분들이 출간 작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해외에 계신 연구자 분들도 흔쾌히 함께해주셨습니다. 이 책은 북녘 사회가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읽기 쉽게 꾸민 대중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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