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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마시는 북극곰(초록연필의 시 6)(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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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쪽 | 규격外
ISBN-10 : 8957981837
ISBN-13 : 9788957981832
콜라 마시는 북극곰(초록연필의 시 6)(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신형건 | 출판사 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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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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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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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광고에 나온 북극곰은 모델료로 과연 무엇을 받았을까?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6편의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신형건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입니다. 등단 25주년을 맞이하여 엮은 이번 동시집에는 오감을 한껏 자극하며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시들을 담았습니다. 전쟁과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무거운 주제를 시인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야함을 이야기 합니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신형건
저자 신형건은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치의학을 공부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서덕출문학상을 받았으며,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벙어리 장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발톱」, 「시간여행」, 「그림자」, 「넌 바보다」 등 6편의 동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배꼽』, 『엉덩이가 들썩들썩』,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으며,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 대표와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화미디어창작학과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림 : 이영림
그린이 이영림은 1979년 대구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린 책으로 『아기가 된 할아버지』, 『하늘의 시소』, 『우리 집 우렁이각시』,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선생님이랑 결혼할래』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오줌 누다 들켰다!
쇠똥구리 / 흙 한 줌 / 오줌 누다 들켰다! / 겁쟁이에게 /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싸운 벌
참새 / 길고양이의 눈동자 / 발끝으로 보는 길 / 의자 / 횡단보도를 건너는 개 / 지나간다
탁상 시계 / 얼룩 / 쓰임새 / 초승달 하나에도 / 별이 많은 동네

제2부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
한눈팔기 / 양재역의 비둘기 / 유리 감옥 / 비룡폭포의 다람쥐 /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
까치가 남긴 까치밥 / 콩닥콩닥 / 콜라 마시는 북극곰 / 무서운 얼음땡놀이 / 탄소 발자국
뉴질랜드에서 온 양의 이메일 / 벌레 먹은 자리

제3부 귀로 보는 바다
봄꽃 노래 / 3월 22일, 오늘 / 세수 / 아침 노래 / 새 잎을 갓 피워 낸 은행나무에게
5월 3일 아침에 / 손들어 보세요 / 봄 일기 / 거울 / 코 / 햇빛 샤워 / 안아 주기
귀로 보는 바다 / 시골집엔 자명종이 필요없다 / 수북수북 / 품 / 자장 이야기

시읽는가족 여러분에게
시인의 말

책 속으로

-야, 콜라다! 정말 맛있다!/ 북극곰 가족이 콜라를 마시는 동안/ 저 아래, 사람의 마을에선/ 눈부신 불꽃놀이가 한창이고, 펑! 펑! 펑!/ 축포를 쏘는 소리가 온 지구를 뒤흔들었지./ 하지만 그 북극곰들은/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하고는 달콤쌉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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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콜라다! 정말 맛있다!/ 북극곰 가족이 콜라를 마시는 동안/ 저 아래, 사람의 마을에선/ 눈부신 불꽃놀이가 한창이고, 펑! 펑! 펑!/ 축포를 쏘는 소리가 온 지구를 뒤흔들었지./ 하지만 그 북극곰들은/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하고는 달콤쌉쌀한/ 콜라 몇 병을 모델료로 챙긴 대가로/ 그만, 콜라 중독이 되고 말았대./ 그래서 사람의 마을 가까이 와서 기웃대가가/ -이 놈들아, 이젠 필요 없으니 썩 꺼져!/ 매몰차게 외치는 광고 회사 경비 아저씨한테 쫓겨나고,/ 여기저기 햄버거 가게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다니는/ 딱한 신세가 되고 말았지./ 만날 콜라만 찾으며 칭얼거리던 아기곰 형제는/ 엄마곰과 아빠곰이 주워다 준 콜라를/ 홀짝홀짝 마시더니 결국, 이가 다 썩고 말았대./ 북극곰을 치료해 주는 치과가 없으니/ 아기곰 형제는 이젠 이가 아프다고 앙앙 울고/ 그 모습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자니/ 엄마곰과 아빠곰도 눈물이 철철 날 수밖에./ 요즘 북극의 빙산이 자꾸자꾸 녹는 까닭은/ 바로,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한 북극곰 가족의 /슬프디 슬픈 사연 때문이래. /온 입을 콜라로 적시고, 온몸을 콜라로 적시고, /온 지구마저 콜라 거품으로 흠뻑 적시려는 /사람들의 뜨거운 욕심 때문에 /북극의 커다란 눈도 질금질금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래.
-동시「콜라 마시는 북극곰」일부

바닷가에 서면
지그시 눈을 감고
귀를 활짝 열어
바다를 보렴.

저어기, 흰 모래밭까지만
자꾸자꾸
밀려왔다 밀려가던 초록 바다가
눈을 감는 순간,
성큼




귓바퀴를 스치고
온몸을 어루만지고
몇 걸음 더 지나 네 뒤편까지
환하게 적시고 가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귀로 보는 바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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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만져보게 하는 시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그림자」, 「벙어리 장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발톱」, 「넌 바보다」, 「시간 여행」 등 6편의 작품이 실려 아이들에게 친근...

[출판사서평 더 보기]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만져보게 하는 시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그림자」, 「벙어리 장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발톱」, 「넌 바보다」, 「시간 여행」 등 6편의 작품이 실려 아이들에게 친근한 신형건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이다. 일찍이 치과대학 1학년 재학 중 문단에 데뷔한 시인이 등단 25주년을 맞이하여 엮은 이번 동시집에는 우리의 오감을 한껏 자극하며 우리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시들이 담겨져 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의 작가 이금이는 이 동시집의 해설에서 ‘시를 읽다 보면 온몸의 감각이 깨어나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만져보게’ 된다고 말한다. 1984년 ‘새벗문학상’에 함께 당선되어 25년간 문학적 동반자로 지내온 이금이 작가는 그동안 신 시인의 동시를 모두 읽었다고 밝히며, ‘여기에 실린 동시들을 읽는 동안 나는 깔깔깔 웃기도 하고,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지는 슬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 읽은 다음에는 기뻤습니다. 아이들에게 눈과 마음의 키를 맞추다가 결국은 자신이 다시 아이가 되어 쓴 첫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를 쓸 때의 마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덧붙이고 있다.

주요내용
신형건 동시집 『콜라 마시는 북극곰』에는 총 46편의 동시가 다음과 같이 3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제1부> ‘오줌 누다 들켰다’에는 쇠똥구리가 굴리는 쇠똥을 보며 지구 한 덩이가 굴러온다고 생각하는 「쇠똥구리」를 비롯하여 주변의 사물들을 별 것 아니라고 하찮게 여기던 우리 모습을 스스로 비춰 보게 하는 거울 같은 시 17편이 실려 있다.
<제2부>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에는 표제작「콜라 마시는 북극곰」을 비롯하여,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양과 소의 방귀나 트림이라고 우기는 인간들에게 따 끔하게 한방 먹이는 시「뉴질랜드에서 온 양의 이메일」,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동물들의 안쓰러운 이야기를 담은 시 「양재역의 비둘기」, 「비룡폭포의 다람쥐」등 12편이 실려 있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야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제3부> ‘귀로 보는 바다’ 는 우리말의 재미가 담뿍 담겨 있고, 우리의 오감을 한껏 자극하는 시 17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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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콜라 마시는 북극곰 | gh**rlcks | 2013.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신형건 <콜라 마시는 북극곰> 푸른책들    ...
     
     
     
    신형건 <콜라 마시는 북극곰> 푸른책들 
     
     
    집에   TV가 없는지라 가끔 TV 를 볼 기회가 되면 광고들이 어쩜 그렇게 눈을 현혹시키는지~
    이 시집의 제목처럼 콜라 마시는 북극곰의 모습을 찍은 CF 광고를 보고서는 그저 놀라운 눈으로만 바라보고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일까? 를 기대했었으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어떤 책이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뚜렷한 주제가 있겠지만, 시집을 읽으면서 그것이 선명하게 다가온것은 아마 처음이지 않은가 싶다. 그러니까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사실 알고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북극곰들이 북극에서 쫓겨나고 눈물을 흘린다는 서글픈 아니 인간의 운명이 달린 일이었던 것을 알고 화들짝 놀란다.
     
     
     
    싸운 벌
     
    짝이란 싸운 벌로
    선생님은
    우릴 서로 마주보고 앉게 하였지.
     
    ..
     
    서로의 마음을 들키면서 한참 동안 마주보노라니
    친구의 얼굴이 꼭
    내 얼굴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어. p.20
     
    그래~ 친구란 나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학창 시절을 뒤돌아 보니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마음이 맞질 않아 토라지고, 영  화해를 안하기도 했었는데 사실은 싸운 이유가 친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비슷한 부족한 모습, 친구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을 세월지나 깨닫다니. 지금의 친구 관계는 어떠한가? 싶지만 그것 역시도 그리 신통치는 않으니 참 마음이 서글퍼진다. 
     
     
     
    초승달 하나에도
     
    저녁에 엄마, 아빠와 함께
    양재천가를 걷는데
    아빠가 '저기, 저 초승달 좀 봐!' 라고 한다.
     
    ..
     
    초승달 하나에도
    보는 눈에 따라 참 많은 이름이 붙는다.
    보는 마음에 따라
    참 많은 일들이 떠오른다. p.39
     
     
    이것봐. 이것 역시도 세월지나 깨닫다니. 다 내 맘 같은줄 알고 오해를 하는거지. 하지만 깨달으면 뭐해. 다음 날이면 또 잊어버리고 내 맘 같으면서 왜 그렇게 행동하나? 하면서..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정채봉 선집인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225쪽에서 1855년 미국의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가 지금의 워싱턴주에 해당하는 곳의 인디언 스와네족의 추장인 시애틀에게 그들의 땅을 정부에 팔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기록한다. 이에 대해 시애틀 추장이 대통령에게 쓴 이 편지는 미국 독립 2백 주년 기념의 한 부분으로 미국 정부에 의해 비로소 공개된 것라고 하는데 그 편지의 대목중 일부에 이렇게 기록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늘을, 땅의 체온을 사고팔 수가 있습니까? 그러한 생각은 우리 인디언들에게는 매우 생소합니다. 더욱이 우리는 공기의 신선함과 물의 거품조차 소유하지 않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구석구석은 나의 백성들에게는 신성합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우리의 땅을 판 후에 우리가 이 땅을 사랑하듯 사랑하고, 우리가 간수하듯 간수하고 그것에 대한 기억을 당신들 마음속에 간직하시오. 당신이 이 땅을 가져간 후 당신의 모든 힘과 능력과 마음으로써 당신네들의 자녀들을 보호하고 신이 우리를 사랑하듯 사랑하시오..
     
    라는 당부처럼
     
    땅은 신이 주신 선물.
    그 속에는 살아있는 생명들이 있으며 인간만이 주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하는 시 한수 였다.
  • 얼마전에 논어에 ’시삼백사무사(詩三百思無邪’라는 말이 있다는걸 알았다.  시를 300편 읽으면 마음에조금도 나쁜일을 ...
    얼마전에 논어에 ’시삼백사무사(詩三百思無邪’라는 말이 있다는걸 알았다.  시를 300편 읽으면 마음에
    조금도 나쁜일을 생각함이 없다라는 뜻이란다.  그 만큼 시는 가장 아름답고 정제된 언어이기 때문일
    거다.  아이둘 키우다 보니 전집, 단행본, 그림동화부터 학습만화까지 많이 익혀야 겠단 욕심이 앞선다.
    그런데 막상 동시에 대해서는 소홀했던것 같다. 
    <시 읽는 가족>의 시를 읽을때면 내만의 동심을 발견할 때가 많다.  시는 눈으로 읽어서는 마음에 와 
    닿지를 않는다.  마음을 열고 소리내어 낭송을 해봄으로서 비로소 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다.  이번에 읽은 ’콜라 마시는 북극곰’에는 일상속에서 무심코 지나쳐 왔던 일들을 되돌이켜 보게하는
    시들이 많다.  시는 그저 아름다운 자연을 찬미하고,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언어로 쏟아내는것이 아니
    라 내 주변에서 스치듯 지나가고,  함께하는 것들이 모두 시가 될 수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12 쪽에 소개된 <흙 한줌>은 화분에 넣을 흑 한줌을 퍼기위에 뒷산 떡갈나무 아래를 보니 흙속에 깃들
    어 사는 것들을 보면서 함참을 쪼그려 앉아 바라보기만 하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30 쪽에 소개된 <횡단보도를 건너는 개>는  털북숭이 떠돌이 개 한마리가 사람들 틈에 섞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걸지켜보는 마음을 담고 있다.  어쩌면 한번 이상은 봐 왔음직한 그림이고,  초록엔 건너야하고
    빨간불엔 멈춰서야 하는걸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으로 아는건가 하며 신기해 했던 지난날이 생각난
    다.  내가 무심코 넘긴 일상도 시인의 눈으로 보면 시가 되는 것이구나...
    그런면에서 보면 44쪽에 소개된 <한눈팔기>도 같다.  신호등에서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리며 길가의 
    쓰레기통, 검은 비닐봉지, 유리조각, 표지판, 보도블록 틈새의 노란 민들레, 팔랑거리는 흰나비 한 잎까
    지 보는 마음의 여유가 부럽다. 
    56쪽의 <까치가 남긴 까치밥>은 웃음이 난다.  시골서 자란 나는 늦은 가을이면 잎이 다 떨어지고 키
    큰 감나무 가지에 다홍빛 잘 익은 감이 두서너개 씩 덩그라니 달려 있는걸 흔히 봤다.  어른들은 그걸
    까치밥이라 불렀는데,  시속에는 까치가 날아와 자꾸 쪼아 먹고 홍시가 되기엔 한참 먼 감 하나만 달랑
    남겼단다.  그걸 ’사람밥이라 불러야 하나!’ 라는 마지막 싯구에 킥하는 웃음이 샌다.

    하나 하나 되짚어 되새김질 해보면 다시 새롭다.  되풀이 해서 읽을 때마다 새맛이 나는게 동시인듯 
    하다.  어제는 거래처에 외근을 나가면서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나갔었다.  잠시 기다리는사이 혼자 중
    얼거리며 읽다가 문득 나와 같은 또래 아이를 키우는 거래처분께 이 책을 한권 선물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돌아오자 마자 주문을 했다.  요즘은 배송이 빠르니 오늘은 받을 수 있을게다.  괜히 기분이 좋다.
  • 콜라 마시는 북극곰 | is**elre | 2009.09.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손이 선뜻 간 책이다. 신형건 시인의 시집이라서 더 호감이 가기도 했다. 역시나 이 시집은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기 않았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또 한편 마음 한 켠이 아려오기도 하고 따스해지기도 했던 그런 시집이다.   ...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손이 선뜻 간 책이다. 신형건 시인의 시집이라서 더 호감이 가기도 했다.

    역시나 이 시집은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기 않았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또 한편 마음 한 켠이 아려오기도 하고 따스해지기도 했던 그런 시집이다.

     

    발끝으로 오는 길

     

    지하철 역 통로로

    앞을 못 보는 사람이 걸어갔다.

     

    무심코

    그 뒤를 따라가는데, 문득

    발바닥에 밟히는

    올록볼록한 블록, 블록,

    블록들.....

     

    눈을 감고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가

     

    다시 발길을 헤어보니

    캄캄한 발끝으로

    희미한 길이 보였다.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을 노래하는 따듯한 마음이 아이들 시선으로 잘 표현된 시들도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인 <안아 주기>는 짤막하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안아주기>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느티나무나

    그윽한 솔향기를 풍기는

    소나무에게

     

    문득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꼭 껴안아 주는 거야.

     

    역시 이런 아이의 마음은 <떡갈나무에게 인사하기>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도토리를 줍는 데

    정신이 팔린 사람들은

    눈에 불을 켜고 땅바닥만 봐요

    .....

    욕심 많은 사람들은

    떡갈나무에게 인사한다는 것이

    기껏

    발로 쾅쾅 차기나 해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이 갈수록 절실해지는 지금, 아이들이 이 동시를 읽으면서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을 곱게 간직하게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콜라 마시는 북극곰>이나 <무서운 얼음땡 놀이>, <탄소 발자국>, <뉴질랜드에서 온 편지>같은 시들도 아이들에게 시를 통해 환경 문제의 중요성도 같이 알려주는 좋은 시들이다.

    이 시집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 같은 시들도 있고,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과의 공존을 알려주는 시들도 있고,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시들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시들을 읽으면서 곱고 따스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 시인의 눈에, 마음에.. | ac**essj | 2009.08.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 수백, 수천, 아니 수만 번 무심히도 지나쳐 온 은행나무들에게서수백, 수천 아니 수만 개의 작고 앙증맞은 손을 보는 눈....

    나는 수백, 수천, 아니 수만 번 무심히도 지나쳐 온 은행나무들에게서
    수백, 수천 아니 수만 개의 작고 앙증맞은 손을 보는 눈...
    그 손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 잡아 보고 싶은 마음...

    이 눈과 마음은 어디에서 온 걸까?
    그 눈과 마음을 나도 훔쳐 올 수 없을까?

    시 하나가 끝날 때마다
    웃음 짓다가 한숨도 지었다가
    부러워하고 질투했다.
    같은 세상에서 이렇게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끼고
    그 하나하나를 이렇게 투명하고 선한 언어로 들려 주는 시인을.

    도토리를 줍는 데 정신이 팔려

    듬직한 어깨를 가진 떡갈나무를 보려고 잠시 고개를 들 새도 없는 사람들 중 하나로
    나도 살아왔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진다. 
    고개를 낮추고, 귀를 기울여
    시인의 눈과 마음에 전염되고프다.

  • 콜라 마시는 북극곰 | ha**ranheo | 2009.08.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콜라 마시는 북극곰?" 이 책을 본 딸아이가 제일 먼저 한 말이랍니다.북극곰은 북극곰인데.. 왜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걸까...
    "콜라 마시는 북극곰?"
    이 책을 본 딸아이가 제일 먼저 한 말이랍니다.
    북극곰은 북극곰인데.. 왜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걸까요?
    궁금해서 저도 얼른 시집을 열어 보았습니다.

    사실,,
    시라는 것이 어려운거 같아요..
    전 그래서 글은 잘 쓰겠는데 시는 어렵게만 느껴져서 사실,, 선뜩 손이 가지 않은 것이 시집인데
    이 시집의 제목은 왠지.. 이끌리더라고요.
    요즘 환경문제도 그렇고,
    빨간색 표지도 그렇구요.^^

    그래서 먼저 읽어본,,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예전에 tv속 광고를 떠올리게 했고,,
    그래서 속으로,, "아,, 맞아,, 그때가 기억난다"싶어서 방긋 웃기도 했던 시네요.
    우리 신랑도 콜라를 좋아해서 마트에 가면 꼭 챙기는것이 콜라인데..ㅋㅋ
    "이 시를 보여주어야겠구나.." 싶었고,
    이 시를 쓴 시인이 치의학 전공의란 기억이 나더라고요.

    저는,,
    무엇보다 시를 표현하는 그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이영림 그림작가의 팬이여서 인가,, 넘 반갑기도 하고,
    시를 더욱더 살아움직이게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어쩌면 시라는 것은 읽는 맛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지금 임신을 해서
    우리 아들에게(뱃속 태아) 읽어주는 맛이 있었는데
    왠지 동화책 읽어주기와는 또다른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아,, 이맛이 바로 시을 읽는 맛이로구나" 싶었던 시집이랍니다


    이 책의 맨 끝의 시중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자장자장 자장자장
    자장자장....."
    저도..
    우리 아기에게 이 시를 읽어줍니다~~
    참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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