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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티(펭귄클래식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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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쪽 | A5
ISBN-10 : 8901106973
ISBN-13 : 9788901106977
가든파티(펭귄클래식 79) 중고
저자 캐서린 맨스필드 | 역자 한은경 |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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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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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티 - 캐서린 맨스필드 저 한은경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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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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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모든 것은 나의 존재다” 캐서린 맨스필드의 대표 작품집 D.H. 로렌스, 버지니아 울프 등과 교류하며 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 모더니즘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단편소설집『가든파티』. 이 책은 그가 결핵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 써내려간 세 번째 소설집이자 생애 마지막 책이다. 밝은 양지에서 자란 소녀가 음지 속 죽음에 맞닥뜨리며 겪게 되는 난처함을 그려낸 표제작 <가든파티>, 감정의 기복을 한 편의 노래처럼 현란하게 작곡한 <노래 수업>, 고된 삶을 살아왔으나 한탄의 눈물 한 방울 흘릴 자기만의 공간이 없는 비운의 노파 이야기 <마 파커의 일생>등 총 열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연상과 상호 언급이라는 기법을 통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소개

저자 : 캐서린 맨스필드
1888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출생하여 1923년 프랑스 퐁텐블로에서 사망했다. 1903년 처음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당대 최고의 여학교 퀸스칼리지에 등록해 그곳에서 음악과 문학, 데카당파, 열정적인 우정에 심취하였다. 런던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여기기 시작한 시기였다. 맨스필드는 유학차 런던에 온 이후 결국 고국의 웰링턴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1908년 이후로는 유럽에서만 거주했다. 전기학자 클레오 토말린은 유럽은 그녀에게 일시성의 습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았는데, 이방인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느낌이 그녀의 제2의 본성이 되었다고 해석했다. 어린 시절의 원고를 제외하고 《뉴에이지》에 처음으로 글을 발표한 이래로 정기적으로 이 잡지에 기고했으며, 1911년에는 처녀작 『독일 하숙에서』를 출간했다. 1912년부터는 후에 자신의 남편이 된 존 미들턴 머리가 편집자로 있던 《리듬》지에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1916년 「전주곡」에서는 단편소설 작가로서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나 1917년 결핵에 걸린 이후 여러 휴양지를 전전하며 치료에 몰두했다. 1921년 두 번째 소설집 『행복』을 발표하고 그로부터 1년 후에는 세 번째 소설집이자 생애 마지막 책인 『가든파티』를 발간했다. 이 책은 맨스필드가 연상과 상호 언급이라는 방식을 빌려 책 안의 여러 이야기들을 공조하여 새로운 연관성을 만들어내 완성한 소설집으로, 에피소드적이고 모더니즘적이며 개방적이다. 사후에 소설집 두 권과 『서간집』, 『일기』가 발간되었다. 맨스필드는 자의식이 강한 모더니즘 작가로서 창작 활동과 인생 모두에서 실험적인 면모를 드러냈으며, D. H. 로렌스와 버지니아 울프 등 당대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전 생애를 글쓰기에 투자한 작가로서 “내가 쓰는 모든 것은 나의 존재”라고 피력하였다. 버지니아 울프는 캐서린 맨스필드에 대해 “그녀는 내가 찬미하고 필요로 하는 특성을 갖추었다. 내가 추구하던 예리함과 현실성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라고 평했다.

역자 : 한은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선임연구원이며 옮긴 책으로 『사랑의 역사』, 『피츠제럴드 단편선 2』, 『오두막』, 『거울아 거울아』 등이 있다.

서문 : 로나 세이지
영국 웨일스에서 출생했으며 더럼 대학과 버밍엄 대학을 졸업하고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더타임스》, 《런던 리뷰 오브 북스》, 《뉴욕타임스 북 리뷰》 등에 서평을 기고했으며, 『배드 블러드』의 저자이다.

목차

서문 / 내가 쓰는 모든 것은 나의 존재다
판본에 대하여

만에서
가든파티
죽은 대령의 딸들
비둘기 씨와 비둘기 부인
어린 소녀
마 파커의 일생
현대식 결혼
항해
브릴 양
첫 번째 무도회
노래 수업
낯선 사람
은행 휴일
이상적인 가족
하녀

주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내가 쓰는 모든 것은 나의 존재다.” 전 생애를 글쓰기에 투자한 모더니즘 대표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 병마와 싸우며 완성한 생애 마지막 소설집 『가든파티』 출간 “인생이, 인생이…….” 그녀가 더듬었다. 그러나 인생이 어떤 것인지 설명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가 쓰는 모든 것은 나의 존재다.”
전 생애를 글쓰기에 투자한 모더니즘 대표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
병마와 싸우며 완성한 생애 마지막 소설집 『가든파티』 출간


“인생이, 인생이…….” 그녀가 더듬었다.
그러나 인생이 어떤 것인지 설명할 수 없었다.

캐서린 맨스필드의 생애 마지막 소설집
서른넷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삶과 창작 활동 모두에서 실험적인 면모를 보이며 예술의 변방인으로 살았던 모더니즘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 그녀는 단편소설이라는 장르를 저돌적이고 거친 개성으로 개척하며 D. H. 로렌스, 버지니아 울프와 같은 동시대 작가들에게 독특하고 인상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결핵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 써내려간, 맨스필드 최후의 작품집이다. 밝은 양지에서 자란 소녀가 음지 속 죽음에 맞닥뜨려 겪게 되는 난처함을 조롱 섞인 애매함으로 그려낸 대표작 <가든파티>에서부터, 나락에서 최고봉까지 순식간에 변하는 감정의 기복을 한 편의 노래처럼 현란하게 작곡한 유쾌한 단편 <노래 수업>, 한 외로운 여인의 위태로운 자의식이 잔인하게 짓밟힌 상황을 짧고 예리하게 스케치한 <브릴 양>, 너무도 고된 삶을 살아왔으나 한탄의 눈물 한 방울 흘릴 자기만의 공간이 없는 비운의 노파 이야기 <마 파커의 일생>까지 이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짧지만 매우 강렬하게 소개한다.

초판본의 내용 구성을 그대로 살린 완역본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간된 『가든파티』는 1922년 런던 콘스테이블 사에서 처음 출간된 그대로 번역 출간하였다.
총 열다섯 편의 작품을 목차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애 마지막 작품집의 의미를 그대로 살렸다. 맨스필드는 연상과 상호 언급이라는 방식을 빌려 책 안의 여러 이야기들을 공조하여 새로운 연관성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죽음의 경우, 기괴하게도 한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그 목숨을 이어간다. 「죽은 대령의 딸들」에서 콘스탄티아와 조세핀은 빛바랜 사진에서 어머니의 목에 감겨 있는 검은 깃털 목도리를 보며 어머니의 죽음을 연상한다. 그런데 이 목도리는 브릴 양의 애처로운 모피(「브릴 양」와도 연결된다. 브릴 양이 공원에서 젊은 연인들에게 조롱당하는 순간 이 모피는 ‘죽는다.’ 그러나 브릴 양이 모피를 다시 상자에 넣으면서 다른 이미지, 즉 「항해」에서 배의 작은 선실에 있는 어린 소녀와 할머니를 연결시키다. 항해의 목적이 되는 아이 어머니의 죽음이 직접 언급된 적은 없지만, 이 선실은 관과 비슷해 보인다. 또한 브릴 양의 ‘상자’는 죽은 대령이 서랍장이나 옷장 속에 아직 살아 있다는 식으로 대령의 딸들에게 기괴한 농담이 되어 돌아온다. 이런 식의 연상은 순간적이고 비현실적이며 읽고 또 읽는 가운데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자의 눈에 보이기도 했다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맨스필드는 일상의 경험을 구성하는 불투명한 감정의 유리를 괴팍하게 깨뜨린다. 독자는 그 날카롭고 투명한 파편에 베이는 쓰라린, 그러나 너무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여기 모인 열다섯 편의 단편을 읽으며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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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류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대표작 <가든파티>는 타이틀 작품인 <가든파티>가 가장 유명하지만 ...
     여류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대표작 <가든파티>는 타이틀 작품인 <가든파티>가 가장 유명하지만 이 작품집에 수록된 다른 단편 작품들도 각각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선, <가든파티>는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사이의 괴리와 시각차를 보여준다. 결말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설명이 서문에 쓰여 있는데, 행복하고 즐거운 게 인생일 거라고 느끼고 살았을 부유층 소녀 로라가 티파티 준비 중 듣게 된 가난한 한 남자의 죽음 소식, 밑바닥이나 다름없는 궁핍한 삶을 사는 가난한 집을 방문해서 받은 놀람과 긴장감, 동정과 부끄러움이 교차된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한 수작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만에서>는 단편이라기보다는 중편에 가깝다. 맨스필드의 가족들이 모델로 그려진 이야기라고 한다. 겉으로는 고상하고 행복하게 보이나 속으로는 뭔가 따로 노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은 허영과 가식에 찬 상류층의 일면을 보여준다.
      맨스필드의 단편들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녀 자신이 병마와 싸우고 있었던 탓인지 단편 소설들에는 항상 ‘불안’, ‘고통’, ‘슬픔’이 담겨 있다. 그녀의 내면에 복잡하게 소용돌이치는 감정들이 그녀의 단편들로 탄생한 것이다.
      <마 파커의 일생>에서 마 파커가 살아온 고된 삶, 그리고 마음껏 울 수 있는 곳조차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항해>의 페넬라는 어머니를 잃었고 할머니와 함께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배를 타고 떠난다. 페넬라가 탄 배의 침상은 왠지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쉴 곳이 아닌 것 같은 뉘앙스를 주고 끝까지 아리송하다.  <낯선 사람>의 제이니도 마찬가지다. 배에서 죽은 남자가 자신의 품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아내에게서 남편 해먼드는 그녀가 자신과는 타인이 되었다는 당혹감을 느낀다.  <브릴양>은 유일한 즐거움이 자신이 아끼는 모피를 두르고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자신만의 환상 속에 빠지는 영어 교사 브릴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의 이 행복은 한 젊은 커플의 간접적인 모욕에 의해서 무참히 깨진다.  <죽은 대령의 딸들>의 콘스탄티아와 조세핀은 모든 것이 과거에서 멈춘 집안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그녀들이 변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친다.
      이 외에 <어린 소녀>, <첫번째 무도회>, <이상적인 가족>등도 읽고 나면 허무할 정도로 쓸쓸한 느낌을 준다.
      작가가 혼신을 다해서 쓴 단편 소설들이기 때문인지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하다. 개인적으로 <항해>, <브릴양>과 <어린 소녀>을 추천한다.
  • 캐서린 맨스필드.. 나에게는 낯설면서도 왠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이었다. 서문을 읽다 깨닫게 되었지만 예전 버지니아 울프...

    캐서린 맨스필드.. 나에게는 낯설면서도 왠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이었다. 서문을 읽다 깨닫게 되었지만 예전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이름을 접했었더랬다. 한없이 예민하고 그만큼 파괴적이었던 울프와 쌍둥이처럼 보이는 캐서린 맨스필드.. 펭귄 클래식의 이 책은 25쪽이나 되는 분량을 할당하여 로나 세이지의 서문을 싣고 있는데 저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내게는 상당히 좋은 준비운동이 되었다. (서문 자체가 유려하고 아름다워 읽는 맛이 있었다는 점이 더 좋았고..) 뉴질랜드 출신의 그녀는 런던 유학 후 고향에서 유리되어, 아니 정확하게는 스스로 유리됨을 택하여 남은 생을 이방인처럼 살았다고 한다. 그러한 삶의 모습은 그녀의 책에 다양한 모습으로 반영되었는데, 마지막 책인 이 책 역시 이방인의 차갑지만 예리한 눈이 잘 반영되어 있는 듯하다.

     

    모더니즘 작가이며 울프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해보다는 느끼기 위주로 읽어가야겠구나 생각했다. 지적 성향이 강한 소설일수록 이해하며 읽으려 하면 힘들어지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덮고 난 지금 내 머릿속보다는 내 가슴에 남은 흔적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작가의 섬세함.. 이러한 섬세함과 차가움은 스스로를 상처입히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섬세한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하는 법이라서인지, 그녀 역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다만 의외랄까, 예측했던 것만큼 풍자적이고 냉소적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분명 곳곳에 비웃음을 흘리고 있지만 그 비웃음 끝에는 인간의 다면성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이해하려는 의지가 더 크게 드러난다. '죽은 대령의 딸들'을 읽을 즈음에는 어린 시절 나를 혼란에 빠뜨렸던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이 떠오르기도 했다. 귀여운 여인 역시 책 머릿말에서 풍자적인 내용이라는 설명을 미리 보았음에도 조금도 풍자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 풍자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인간에 대한 작가의 사랑과 연민이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아무리 서로를 상처입히고 맹목적으로 자신만 바라보며 살아간다고 해도, 그러한 불완전함이 없다면 인간은 사랑받을 가치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모습은 증오스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사랑스럽기도 하니까 말이다.

     

    캐서린 맨스필드.. 모더니즘 작가이자 현대적 여성이었던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병세가 약화되자 마지막에는 도사가 운영하던 비현실적인 공동체에 합류하여 생을 마쳤다고 한다. 그녀 역시 그녀가 혐오하면서 사랑했던 한명의 인간임을 인정하며 생을 마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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