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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21세기와 소통하다)
319쪽 | A5
ISBN-10 : 8984453641
ISBN-13 : 9788984453647
장자(21세기와 소통하다) [양장] 중고
저자 안희진 | 출판사 시그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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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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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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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금 이 순간, 집착과 편견을 버리게 하는 장자의 가르침을 들어보자 장자의 사고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인문서『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이 책은 장자의 고전 철학을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접목시켜 삶의 중요한 부분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말을 전한다. 장자와 함께 '껍데기의 나'를 버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 본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고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일까.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논리는 참으로 공허하다. 장자는 실제로 우리의 삶에는 진정한 과거도 없고 진정한 미래도 없다고 말한다. 삶이란 지금 이 순간 이 광막한 땅에 있을 뿐이다. 또한 고통은 화살처럼 가슴에 박힌다. 치유할 방법이 있다면 내 몸의 일부가 된 채로 사는 것뿐이다. 어떤 사물로 인해 고통이 발생하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것이 내 것이라는 생각의 결과다.

이에 장자는 맑은 영혼의 눈을 떠 자신의 마음속의 작은 주인을 밀어내고 큰 주인을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작은 주인이란 매사를 틀에 박힌 생각에 의존하고 이해득실을 분별하는 마음을 의미하며, 큰 주인이란 ‘나라고 하는 것’을 깨트려 버렸을 때 소생하는 참된 자아를 의미한다. 틀에 박힌 생각과 편견에 매달려 작은 주인을 밀어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넓고 길게 보는 시각을 되살리며, 세속의 삶과 돈에 얽매여 참되고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안희진
1986년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1990년 홍콩 주해대학 문학연구소에서 문학석사, 1996년 북경대학에서 중국고전문학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에는 방문학자의 신분으로 미국 오레곤대학에 있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대 소동파를 중심으로 당송시기의 문학을 연구하면서, 중국어 관련 컴퓨터 활용과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소동파에게 시를 묻다」와 「한자어의 이해」 등이 있고, 고전문학과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홈페이지: http://www.anchina.com
E-mail : china@dku.edu

목차

서문

1부 무엇이 문제인가_장자의 지적

1장 거짓이 되기 쉬운 가치관
1. 진정한 깨끗함
2. 강조할수록 거짓
3. 인위적인 조작들

2장 버려야 할 이욕과 집착
4. 껍데기들
5. 이욕의 덫
6. 우물 안 지식
7. 작은 쓸모
8. 헛된 명분

2부 어떻게 할 것인가_장자의 해법

3장 있는 그대로 둠
9. 멋진 불구자들
10. 있는 그대로
11. 쓸모없는 나무의 쓸모

4장 맑은 영혼의 회복
12. 텅빔
13. 자연스러움
14. 돌아감

5장 창조적인 삶
15. 하나됨
16. ‘기술’과 ‘도’

책 속으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고 남의 것과 비교한다. 비교하여 자신과 다른 모습의 사람을 보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외양뿐 아니라 다른 성품,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을 얼마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지는 그 사람의 인품의 크기를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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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고 남의 것과 비교한다. 비교하여 자신과 다른 모습의 사람을 보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외양뿐 아니라 다른 성품,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을 얼마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지는 그 사람의 인품의 크기를 말한다. 사람이건 사물이건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장자는 강조한다. 자연스러운 모습만 추구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자연스러운 성품도 있는 그대로 놓아둬야 한다. 바로잡겠다거나 올바르게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대칭이 아닌 소의 뿔을 ‘잘못된 것’이라고 하며 대칭이 되게 하려고 뒤트는 것과 다름이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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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동양철학의 최고봉 ‘장자’ 그가 말하는 삶의 활성화와 완전한 자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고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현대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동양철학의 최고봉 ‘장자’
그가 말하는 삶의 활성화와 완전한 자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고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논리로 정리하기에는 무언가 허무한 느낌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에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산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원한 세월 앞에서 그 역시 무력한 안위일 뿐이다. 생로병사는 드러난 필연이며 길흉화복은 감춰진 질서이기 때문이다. 그 필연과 질서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언젠가 스러져 갈 것이고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생에는 이 보잘 것 없어 보이면서도 의미가 가득한 존재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할 책무가 있다. 장자는 그것이 드러난 필연을 꿰뚫고 보이지 않는 섭리를 체득해서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이라는 허망한 굴레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고통은 화살처럼 사람의 가슴에 박힌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뽑아내려고 발버둥 치지만, 사실 고통의 화살이란 한 번 박히면 빼낼 방법이 없다. 치유할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박힌 화살이 세월 속에 녹아서 내 몸의 일부가 된 채로 사는 것이다. 어떤 사물로 인해 고통이 발생하는 것은 그것을 내가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의 결과다. 재물ㆍ권세ㆍ명예ㆍ사랑, 그리고 희로애락이 모두 자연의 표상이다. ‘나라고 하는 것’도 실상이 아니라 내가 잠시 사용하는 자연의 겉옷이다. 그 겉옷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이 바로 장자다.

장자는 또한 겉옷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자연의 섭리와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는 중요한 관건이 맑은 영혼의 눈을 뜨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맑은 영혼의 눈을 뜨면 눈앞의 것을 넘어 멀고 길게 본다는 것이다. 바로 그때 오늘의 고뇌가 내일의 안위이고, 오늘의 쾌락이 내일의 고통임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하나의 흐름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현상을 꿰뚫고 실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실상을 통찰하는 맑은 영혼으로 삶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완전한 자유에 이를 수 있다. 완전한 자유에 이른 사람은 완전한 사랑으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완전한 사랑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다.

이 책 ‘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는 동양철학의 최고봉인 장자의 사고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장자의 고전철학을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접목시켜 어쩌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말을 전한다.

맑은 영혼의 눈을 떠 자신의 마음 속의 작은 주인을 밀어내고 큰 주인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장자에게 작은 주인이란 매사를 틀에 박힌 생각에 의존하고 이해득실을 분별하는 마음을 의미하며, 큰 주인이란 더께가 진 ‘나라고 하는 것’을 깨트려 버렸을 때 소생하는 참된 자아를 의미한다. 큰 주인을 되살리려면 반드시 고요하고 바른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 틀에 박힌 생각과 편견에 매달려 작은 주인을 밀어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넓고 길게 보는 시각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며, 세속의 삶과 돈에 얽매여 참되고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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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철학이라는 본래의 어휘적 의미로 살펴 볼 때 사유하는 과정으로서 그 뜻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 사유의 과정에서 ...
     
    철학이라는 본래의 어휘적 의미로 살펴 볼 때 사유하는 과정으로서 그 뜻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 사유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물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을 제시해준다. 결국 철학이라는 것은 하나의 지배적인 사고의 패러더임이며, 개인의 영역에서 볼 때 그것은 세계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사람들은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살아간다. 그것이 개똥 철학이던 무엇이든 간에 자신만의 고유한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그 틀에 의해 사유를 하게 된다. 장자가 주장하는 중요한 핵심중에 하나가 바로 상대성이다. 너와 나 사이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 없으며, 너와 나와의 차이는 차이일뿐 그것이 그 존재에 대한 차별성을 나타내지는 못한다는 하나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장자~ 공자~ 맹자 어릴때 부터 익히 들어왔고 고등학교 윤리 교과에서 간단히 언급된 장자에 대해 전공자도 아닌 내가 이렇게 리뷰를 단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이 글을 써내려가는 내내 장자에 대해 오해하고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써 내려가고자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너무나도 각박한 것 같다. 물론 사람이 사는 세상에 아름다움이 있고 행복이 있지만, 사회 구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참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야만 하는 것은 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실인 것은 맞는 것같다. 어릴적부터 공부를 통해서 경쟁을 하게 되고, 그 공부라는 것도 타고난 부모의 계급에 의해 어느정도 결정되어지는 현대판 카스트 제도가 우리를 얽매이고 있다. 또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88만원 세대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을 양상하는 사회구조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현실이다. 그런데 장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모든 생사고락과 어려움등은 세상이 정한 기준에 의해 우리가 따라가려고 하는 욕심에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곧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뛰어나다는 것은 나랑 비교 했기때문이고 잘산다 못산다 라는 개념도 사실은 이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에 불과한 것일 뿐 그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장자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들에게 세상이 만들어낸 가치와 기준에 주눅들지 말고 참된 자아를 찾아 살아가라고 주문을 하고 있는 듯하다. 너무 각박하고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보니, 모든 것을 비우고 그것에 해탈하여 존재의 본질에 집중해야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요즘은 창조성을 이야기하는 시대이다. 창조성이라는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약간은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 하는 데 장자는 이미 예전부터 그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라고 주문을 하고 있었다. 세상이 가지고 있는 가치, 사상 그리고 다양한 관념들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 한다. 아마도 말은 쉬워 보이지만 사실 이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그러한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치와 가치들을 이해해야만이 그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을 상대화 시키는 장자의 사상은 이 시대에 포스트모던니즘과 연결되어 그 위력을 발휘하는 듯 하다. 사실 장자의 사상을 통해서 우리를 얽어매는 많은 고정관념과 가치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을 파괴해버리는 큰 단점을 가지게 된다. 이러다 보면 절대윤리라는 개념 조차 무너져 버리고 세상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된다. 중요한 것은 장자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사회가 부여하는 불합리한 가치와 기준 속에서 벗어나라고 주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본질이 무엇이며 존재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지를 고민케 하는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 헤쳤다는 데 아주 큰 의미를 두고 싶은 책이다
  •    책의 모든 전개는 제목 그대로 "소통"이다.    우리는 흔히 지지부진하고 따...

     

     책의 모든 전개는 제목 그대로 "소통"이다.

     

     우리는 흔히 지지부진하고 따분한 이야기를 일컫어 '공자님 말씀, 맹자님 말씀'이라고 통속적으로 사용한다. 위대한 공자님 맹자님의 뜻이 아무리 크다 한들 그 전달하는 방법이 너무 어려웠달까. 경이 아무리 좋아도 쇠귀에는 그저 말소리일 뿐 이듯, 전달하는 그 의미를 통하게 하지 못하면 듣는 사람이 소가 되어 버리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通했다. 사실 장자가 들려주는 道를 조금 더 쉽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나, 수식이 곳곳에 달리는 바람에 문장이 숨이 차는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편하고 쉬운 문장체로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고, 그렇게 즐기며 책을 읽다보면 보면 어느덧 너무 높고 광대하다고만 느껴졌던 "그 의미"도 어렴풋이 와 닿는다. 특히 '헛된 명분' 편에서 들려주는 마음 속의 기준은 내가 지금 누굴위해 치장을 하고 사는 지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했다. 나는 10년전에도 나였고, 10년 후에도 나 일텐데 나를 평가하는 타인들은 10년전에 내가 살던 집과 10년 후에 내가 타는 차를 보며 내 인생을 가늠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에 진정 나라는 인간을 시장에 내다 놓으면 과연 얼마를 쳐주려나 싶은 못난 생각까지도 들게 했다. 사실 내 값은 남이 쳐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내거는 것인데.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 책은 나와는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진리들이 살며 지내며 부대끼는 그 사이에도 오롯하게 있었음을 알게 해 준다. 모양새와 형태는 변화해도 그 본질은 그대로라는 '진리불변'을 절절히 느꼈달까. 通했다.

  • 장자가 가까워졌어요^^ | xh**fh0083 | 2010.06.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학교 다닐때 겉핥기 식으로 제자백가 사상을 공부하면서 도가사상, 장자에 관심이 커졌었는데요, 초보자가 읽기에는 거부감이 드는...

    학교 다닐때 겉핥기 식으로 제자백가 사상을 공부하면서 도가사상, 장자에 관심이 커졌었는데요,

    초보자가 읽기에는 거부감이 드는 것이 대부분이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은 저같은 문외한이나 초학자들이 보기 좋게 쓰여졌구,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진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우화도 우화이려니와,  우리가 일생생활속에 문득떠오르는 회의감이나 막연한 두려움의 색깔이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옅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곁에 두고, 마음이 흔들이거나 어두울때 자꾸자꾸 들추어보고 싶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 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 kh**e9 | 2010.03.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실 동양철학이라고 하면 논어, 맹자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바쁘게 살아가는 지금 현실에 옛날의 동양철학은 좀 고리타...
    사실 동양철학이라고 하면 논어, 맹자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 현실에 옛날의 동양철학은 좀 고리타분하고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게 나름의 생각이었는데,
    사람의 삶이라는게 과거의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그리 달라진 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뭐 물질적으로나 생활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고 발전이 있어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삶이라는 것도 모든 것이 다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닐까요?
    장자의 사상이나 생각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공자의 얘기나 맹자의 얘기는 그나마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장자의 생각이나 사상이 공자의 그것이나 맹자의 그것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 알게 되었어요.
    공자의 얘기를 비판하고 재해석하는 것을 보고 정말이지 조금 충격을 받긴 했어요.
    아~ 정말이지 보통사람이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의 참신하고 신선하지만 왠지 오묘한 철학이 담긴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즉,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에 읽을 때는 여러가지 비유를 통해서 아~ 그럴수도 있겠네라고 이해를 하지만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하면서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는 경우도 도대체 뭐에요.
    옛날의 고리타분한 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심오한 뜻을 긴 시간이 지나도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감각적인 현실세계와 그 너머의 정신적인 세계의 관계
    현실에 속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신적인
    하지만 지금 여러가지 문명의 이기에 길들려진 우리들을 보면서 세속적인 곳에 가치를 두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의 자유를,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무위자연..
    현재의 물질문명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더 필요한 사상과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요즘은 사람들의 정신이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사랑이라는 정말 순수한 마음도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더 나은 조건을 위해서 변질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인지를..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현실에서 아둥바둥 사는 입장에서 이해가기 쉽지 않네요.
    가식과 위선을 벗어던진 모습으로 살고 싶은데 세상이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잘 알기에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가려고 마음은 있지만 그렇게 살 수 없는 것이 참 힘드네요.
    비록 예전부터 전해져온 이야기이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아도 사람이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할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네요.
    할 수만 있다면 상담이라도 한 번 받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 공자,맹자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한것은 상당한 모험이었다.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낯설고 어려운것도 그렇지만...

    공자,맹자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한것은 상당한 모험이었다.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낯설고 어려운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수많은 한자들이 나를 힘들게 했던거 같다.  학창시절 그나마 명심보감을 통해 한문을 공부한 것이 공자와 맹자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던 전부였다. 생각해보니 명심보감에도 장자의 이야기는 있었던거 같다. 동양철학하면, 유교와 도교로만 분류하는 나에게, 장자라는 인물을 현재에 다시 쉽게 풀어썼다는 이책이 은끈히 읽어보고픈 마음이 들게하였다.

     

    <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그의 어떤 사상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연결될 수 있을까? 그의 사상이 여전히 효과적일까? 궁금함도 있었고, 낯선 동양철학에 한발짝 들여놓는 마음으로 이책을 읽기 시작했고, 솔직히 여러날 걸려서 겨우 읽을 수 있었다.
    저자, 안희진은 이책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장자의 논리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조라든가, 신념들이 사실은 편견이라는 주장이다. 얼핏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가 옳다고 여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리고 살아왔던가.. 옛날의 수많은 충신이나 근래의 독립투사들, 또는 자신의 신앙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 그 들의 삶에 문제가 있다는 말일까?
    그 이유를 상대성이라는 설명으로 풀어간다. 사람들에게 절대가치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사실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정의라는 것도 나라가 바뀌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어제의 역적이 충신이 되고, 어제 참이었던 진리가 오늘 거짓으로 바뀌는 역사를 예로 든다. 관념이란 언제나 바뀔수 있는 가치이며, 우리가 세우는 기준들이 오히려 굴레가 되어 다가오는것을 이야기한다.

     

    그가 예를 든 많은 이야기중에, 우물안 개구리와 동해바다에 사는 거북이의 비유가 나오는데,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단순히 우물과 바다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며, 그의 정신세계가 다른세계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지혜나 좁은 생각에 얽매이지말라고 가르친다. 또한 큰 나무 비유도 나온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커다란 나무로 자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쓸모가 있었다면 거대한 나무로 자라기도전에 목수의 손에 잘려져 나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작은 능력이나 재주, 이런것들이 없어야 인간본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어떤 고정된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필요를 따라가는 종의 삶이 아니라, 진정한 주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읽다보면, 장자는 많은 부분에서 공자의 사상을 비판하고 있는것이 이채롭게 보인다. 공자의 철학도 비판받을 구석이 있다는게 신기해보였다. 공자가 주장한 '군자의 삶'에 대해 장자는, 그러한 군자의 삶도 결국 '소인의 삶'에 대한 상대적 가치일 뿐이고, 그것이 바로 우물안에 갖혀있는 정의라고 해석하였다. 장자의 주장을 들어보면, 군자나 소인으로 나누는 것을 거부하고, 하늘이 준 본래의 자연스러운 쓰임새를 따라가는 삶이며, 이것이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것을 이야기한다. 사실 그의 주장은 맞는듯하면서, 그러면 어떻게 본래의 큰 자아를 찾아갈까 이부분은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수확이라면, 그가 비유로 들었던 내용을 통해 장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보면 얼마나 많은 편견과 고집으로 둘러 쌓여있는가, 당장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할때도 누군가는 원리원칙대로 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과연 그 원리 원칙이 회사전체적인 관점에서도 바른 진리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을 바라보면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의 겉모습에 얽매여 갖게되는 잘못된 편견들이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이루가는데 얼마나 큰 벽이 되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오만함, 이런것들이 얼마나 나의 생각의 폭을 좁히고 있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모두가 옳다고 여겨도, 또는 누군가 잘못되었다고 정죄하더라도, 그런 작은 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커다란 자아를 가지고 싶다.

     

    책의 글귀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吾)가 나(我)라는 것을 잊었다'. 앞의 나는 본질적인 나이며, 생사를 초월하여 하늘과 함께 하는 나를 말하는 것이고, 뒤의 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들어진 나이며, 감정과 욕망에 흔들리는 껍데기의 나를 이야기한다.  바로 이런 나(吾)를 발견해가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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