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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288쪽 | 규격外
ISBN-10 : 8960514187
ISBN-13 : 9788960514188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중고
저자 박상주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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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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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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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꿈을 펼치다!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간 9인의 성공 스토리『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 주로 오지를 돌면서 기고 및 저술 활동을 하는 ‘지구촌 순례 기자’ 박상주가 현실의 굴레에 갇혀 있는 대한민국을 벗어나 아프리카 전역에서 삶과 업을 이룬 9명의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거대한 ‘미래 시장’ 아프리카를 일찌감치 ‘지금의 시장’으로 알아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생의 초원을 누비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여행사 사장부터 아프리카 최초의 가발 전문 매장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발 회사 사장, 홍해 한가운데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스쿠버다이빙에이전시 자매 대표 등 아프리카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삶을 일군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상주
저자 박상주는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였고, 영국 카디프대학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여 년 동안 신문기자로 밥벌이를 하였다. 문화일보 재직 시절 아프가니스탄 종군 기자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유혈 폭동, 유럽연합 유로화 출범 현장, 영화 강국들의 스크린쿼터 유지 실태 등을 취재하면서 지구촌의 역사적 순간들을 지켜보았다.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위해 2007년 신문사를 그만둔 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주로 오지를 돌면서 기고 및 저술 활동을 하는 ‘지구촌 순례 기자’이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재단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2002년과 2003년에 연속으로 수상하였고, 2006년에는 ‘광고주가 뽑은 좋은 신문 기획상’ 대상, ‘제17회 시장경제상’ 대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세상 끝에서 삶을 춤추다』 『아름다운 동행』 등이 있다.

목차

서문_그들에게 기회는 아프리카에 있었다

케냐ㅣ홍교관
찬란한 아프리카 초원의 ‘뽈레뽈레’ 여행 가이드
‘빨리빨리’ 대신 ‘뽈레뽈레’의 삶을 찾아서ㅣ한국식 빵으로 대박 빵집의 사장님이 되다ㅣ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ㅣ케냐를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하게 하는 서비스

잠비아?짐바브웨ㅣ김근욱
자자손손 이어 가는 가발 사업
20개 가발 매장, 연 매출 1600만 달러ㅣ그 많은 물건 중 가발을 선택한 이유ㅣ세상에서 돈 버는 일이 가장 쉬워요ㅣ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큰 시장 아프리카

이집트ㅣ이윤선?이윤진
니모 자매, 홍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스펙 지상주의를 벗어 던진 인어 자매ㅣ인생의 항로를 바꾼 스쿠버 다이빙ㅣ갑으로의 도약, 스쿠버 다이빙 에이전시ㅣ가슴속 갈증에 충실한 삶을 살다

남아프리카공화국ㅣ황재길
휴대전화 케이스 하나로 시작된 인생 4모작
처음 보는 이상한 물건이 사업 아이템이 되다ㅣ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 확인하는 것ㅣ돈,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번다ㅣ때를 기다리며 어슬렁거리는 맹수의 비밀ㅣ황금의 도시를 누비는 70대 현역 사업가

잠비아ㅣ박익성
흐름을 앞서 읽는 눈으로 사업 성공 릴레이!
한국식 꼼꼼한 세탁 기술과 서비스로 공략하다ㅣ“아프리카에 안경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ㅣ잠비아 안경 트렌드의 중심에 서다ㅣ큰 고기를 위해 작은 고기는 놓는 용기ㅣ이번엔 금광 개발이다!

탄자니아ㅣ김용경
돈 번 만큼 돌려줄 줄 아는 청년 사업가
스물두 살 청년 사업가의 탄생ㅣ바닥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지 말라고? ㅣ번 만큼 돌려주는 우물 기부 사업ㅣ최종 목표는 아이들을 위한 드림센터 건립

나이지리아ㅣ조홍선
나이지리아에 대중버스 노선을 도입시킨 자동차 판매 회사
사람의 마음을 얻어라!ㅣ눈 뜨고 코 베이는 나라로 간 불굴의 대우맨ㅣ넓은 길보다 좁은 길로 가라 ㅣ나이지리아 버스 시장 점유율 1위 달성ㅣ태양광 가로등 사업으로 거리를 밝히다 219

짐바브웨ㅣ김동현
빠르고 선명하게 아프리카를 인화하다
농구 코트에서 아프리카로 삶의 무대를 옮기다ㅣ사진사들이 ‘미스터 김’만 찾아요! ㅣ디지털 인화 시대를 열다ㅣ사진업계 평정! 다음은 의류 무역업이다

모로코ㅣ최규석
대서양 청정 해역에서 건져 올린 세 번째 기회
“출항하는 배를 보면 가슴이 부풀어 올라요” ㅣ누구에게나 나름의 승부처가 있다ㅣ선원 송출 회사의 사장이 되다ㅣ외국어 실력보다 중요한 인간적 신뢰ㅣ카사블랑카에서 준비하는 화려한 ‘인생 2막’

책 속으로

홍교관 사장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앞으로의 삶을 다시 구상하기 시작했다. 애당초 아프리카로 올 때의 초심이 무엇이었던가. ‘빨리빨리’보다 ‘뽈레뽈레’ 살기 위해서였다. 처음 아프리카에 올 때 그는 큰돈을 벌어서 성공하겠다든가, 대단하게 뭘 이루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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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교관 사장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앞으로의 삶을 다시 구상하기 시작했다. 애당초 아프리카로 올 때의 초심이 무엇이었던가. ‘빨리빨리’보다 ‘뽈레뽈레’ 살기 위해서였다. 처음 아프리카에 올 때 그는 큰돈을 벌어서 성공하겠다든가, 대단하게 뭘 이루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리에서 과장, 부장, 임원으로 올라가는 경쟁 사다리에 목을 매는 그런 비인간적인 삶을 탈출하고 싶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여유로움을 누리고 싶었을 뿐이다.
아프리카의 무엇이 자신을 먼 이국땅으로 불러낸 것이었던가. 케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별성과 미래 가치는 무엇인가. 오랜 숙고 끝에 그는 케냐의 대평원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케냐의 대평원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조차도 부러워하는 자원이다. 훼손되지 않은 태초의 자연 속에서 야생의 동물들이 뛰노는 저 초원으로 가자! -본문 28-29쪽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잠비아 이민국과 경찰서, 보건사회부 직원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그의 안경점을 이 잡듯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떤 연유로 조사를 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3개월 동안 영문도 모르는 채 수난을 겪어야 했다. 아침에 안경점에 출근을 하면 손님 아닌 불청객들이 문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도쿄 옵티션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결국 이민국에서 영장을 가지고 나와 그를 체포했다. 그제야 변호사를 선임해서 자초지종을 알아보았더니, 놀랍게도 그를 처음 잠비아로 초청한 친구의 처남이 뒤에서 일을 꾸민 것이었다. 박익성 사장이 죽은 사람의 여권을 도용해서 잠비아에 불법 입국을 했다느니, 한국에서 가져온 위조 자격증으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느니 터무니없는 허위 고발을 한 것이었다. -본문 150-151쪽

구내매점은 그에게 스와힐리어를 배우는 어학원 같은 곳이었다. 물건 파는 일을 도와주면서 스와힐리어를 연마했던 것이다. 물건을 사러 온 학생들이 그를 신기하게 생각하여 말을 걸어왔다. 얼마 안 가서 그는 학교 유명인사가 됐다. 그가 현지인 학생들과 하도 수다를 떠니까 주변 친구들이 “너는 코리안이 아니라 음댕게레코 부족(말이 많기로 유명한 부족)”이라며 놀리기도 했다. 그렇게 3개월쯤 지나니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말이 늘었다. 우리나라 말에 없는 스와힐리어의 감탄사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한다는 칭찬을 들었을 정도다. -본문 176쪽

“용 꼬리보다 뱀 대가리 한번 해 보는 거 어때? 나이지리아 나가 볼 마음 없어? 미국 나가 봤자 과장은 겨우 복사 심부름 면한 말단이지만 나이지리아에서는 법인장이거든. 전 세계에 33개 자동차 판매 법인이 있는데 과장이 법인장으로 있는 곳은 하나도 없어. 자네가 한번 해 보는 건 어때? 대우에서 출세하려면 아프리카를 거쳐야 하지 않겠나.”
너무 갑작스러운 제안에 일단 며칠 생각할 말미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나를 인정해서 함께 일하자고 이끌어 주시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무대에서 한번 승부를 걸어 보는 것도 멋진 일 아닌가.’
그는 그렇게 나이지리아 땅을 밟았다. -본문 203-204쪽

“아랍어가 참 어려운 언어예요. 처음엔 아랍어가 부풀은 라면처럼 보이더라고요. 겨우 알파벳을 익혔더니 이번엔 발음이 속을 썩이더군요. 아랍어는 악센트 위치에 따라 발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초창기에는 그걸 익히기 위해 벽에 쓰인 아랍어는 모조리 소리 내어 읽어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선주사의 모로코 과장이 그런 저를 유심히 지켜본 모양입니다. 그러고는 우리 한국 선장 중 한 사람에게 이러더라는 거예요. ‘아무래도 당신 회사 사장이 미친 거 같습니다. 혼자 중얼중얼 뭐라고 하면서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달려들어 하니까 아랍어도 조금씩 말문이 트이더라고요. 뭐든지 제대로 하려면 미쳐야 합니다.” -본문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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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들에게는 아프리카가 기회였다! 대한민국이 아닌 저 먼 이국땅에서 삶과 일을 찾은 사람들 거대한 ‘미래 시장’ 아프리카를 일찌감치 ‘지금의 시장’으로 알아차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눈에 아프리카 대륙은 한국의 상품과 기술을 팔 수 있는 풍요로...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들에게는 아프리카가 기회였다!
대한민국이 아닌 저 먼 이국땅에서 삶과 일을 찾은 사람들

거대한 ‘미래 시장’ 아프리카를 일찌감치 ‘지금의 시장’으로 알아차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눈에 아프리카 대륙은 한국의 상품과 기술을 팔 수 있는 풍요로운 시장이었고, 팍팍하기 이를 데 없는 대한민국 땅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무언가가 가능해 보이는 ‘기회의 땅’이었다.
야생의 초원을 누비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여행사 사장부터 아프리카 최초의 가발 전문 매장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발 회사 사장, 홍해 한가운데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스쿠버다이빙에이전시 자매 대표, 청년 못지않은 패기로 인생 4막을 열고 있는 전자제품 회사 사장, 꼼꼼한 한국식 기술과 서비스로 세탁 업계를 석권한 세탁 공장 사장,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을 키워 줄 드림센터 건립이 목표인 무역 회사 사장, 나이지리아에 처음으로 대중버스 노선을 도입한 자동차 판매 회사 사장, 아프리카 사진 업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한 사진관 사장, 원양어선 70척과 선원 1000여 명을 이끌고 대서양을 주름잡던 선원 송출 회사 사장까지… 아프리카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삶을 일군 한국의 ‘사장님’들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의 모습이기도 하고 때로는 소박한 행복이기도 하다. 저마다 그 모양새는 다르지만 이 책의 주인공 9인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오길 잘했다. 아프리카!”.

출판사 리뷰
순간순간 더 생생하게 살기 위해 아프리카로 가다

우리는 누구나 ‘현실’이라는 족쇄를 차고 산다. 마음으로야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고, 가족에 대한 의무감을 훌훌 털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싶다.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서 다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 보고 싶다는 마음 또한 왜 없겠는가. 그러나 얼마 못 가서 엄중한 현실로 돌아온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여기 아프리카를 꿈꾸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 움직인 사람들이 있다.

홍교관 사장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앞으로의 삶을 다시 구상해 보았다. 애당초 아프리카로 올 때의 초심이 무엇이었던가. ‘빨리빨리’보다 ‘뽈레뽈레’ 살기 위해서였다. 처음 아프리카에 올 때 그는 큰돈을 벌어서 성공하겠다든가, 대단하게 뭘 이루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리에서 과장, 부장, 임원으로 올라가는 경쟁 사다리에 목을 매는 그런 비인간적인 삶을 탈출하고 싶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여유로움을 누리고 싶었을 뿐이다. -홍교관, 「찬란한 아프리카 초원의 ‘뽈레뽈레’ 여행 가이드」 중에서

그는 무엇이 자신을 이 땅으로 불러낸 것인지 생각했다. 한국에서 사는 것과 이곳에서 사는 것의 차별성과 미래 가치는 무엇인가. 나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오랜 숙고 끝에 그는 케냐의 대평원에서 그 답을 찾았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이제야 만난 것 같아요. 내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는 겁니다. 새로운 사람을 보면 호기심이 발동하고, 누구를 만나던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는 재주가 있지요. 그런 나에게 여행업은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죠.” -홍교관, 「찬란한 아프리카 초원의 ‘뽈레뽈레’ 여행 가이드」 중에서

간판도 스펙도 따지지 않는 곳으로 훌쩍 길을 떠나온 자매도 있다. 우연히 스쿠버 다이빙을 접하고 ‘바로 너구나!’라고 생각한 자매는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열정과 진중하게 대면하기로 결심했고 그것이 가능한 아프리카로 주저 없이 떠났다.

“스쿠버 다이빙은 저의 첫사랑입니다. 처음 태국 푸켓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했을 때 ‘바로 너구나!’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윤진 씨는 이때부터 근본적으로 삶의 진로를 다시 설계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집을 사기 위해 아등바등 애를 쓰고…. 뻔히 보이는 그런 길로 갈 필요가 있을까. 우선 눈앞에 있는 삶을 즐기자. 다이브 마스터까지는 따 놓고 보는 거야. 다음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자….’ - 이윤선?이윤진, 「니모 자매, 홍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중에서

또, 아프리카를 마음 깊이 사랑한 젊은이도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헌 옷을 수거해 탄자니아에 싼값에 파는 이른바 중고의류 무역 사업을 하고 있다. 동시에 물 부족에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우물을 파 주고, 가난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을 후원하며 자신이 ‘번 만큼’ 그 땅에 다시 베푸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꿈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드림센터를 세우는 일이라고 한다.

검은 대륙에도 통한 ‘메이드 인 코리아’의 힘!

일찍이 아프리카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사업 전선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과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사로잡았다. 품질 면에서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 면에서는 중국산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아 우리나라 제품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이들은 불끈 쥔 맨주먹으로 아프리카 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발이 생필품인 아프리카에 ‘가발 전문 매장’이 없다는 사실을 간파한 김근욱 사장은 아프리카 최초의 가발 전문 매장을 열어 여성들의 발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의 매장에서 가발을 사기 위해 여성들이 가발 계를 만들 정도이다.

“가발 시장은 자손 대대로 사업을 이어 가도 충분할 만큼 미래가 밝아요. 하느님이 어느 날 갑자기 흑인들 머리를 모두 튼튼한 직모로 바꿔 주시지 않는 한 가발 시장은 커지게 돼 있습니다. 어려운 집안에서는 여자 아이들의 머리를 빡빡 밀어 주지만, 조금이라도 형편이 피면 가장 먼저 아이 머리를 예쁜 가발로 바꿔 줍니다. 경제 사정이 나아질수록 더욱 질 좋은 가발을 구매하게 되죠.” - 김근욱, 「자자손손 이어 가는 가발 사업」 중에서

김근욱 사장은 현재 가발 생산 공장과 가발 유통 업체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그의 가발 매장은 짐바브웨 전역에 무려 20개에 달하고 연 매출은 1600만 달러에 이른다. 김근욱 사장의 사업 아이템인 가발을 비롯해 의류 상품 역시 아프리카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유명 브랜드들과 동대문시장에서 들여온 옷들이 두루 있어요. 이곳에서 중국산은 ‘싸구려’, 한국산은 ‘고급’으로 통합니다. 한국 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좋다는 걸 이곳 사람들도 잘 알아요. 아프리카에서도 품질로 승부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는 품질 면에서 월등하고, 유럽이나 미국의 유명 브랜드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요.” - 김동현, 「빠르고 선명하게 아프리카를 인화하다」 중에서

한편, 남들은 하찮게 여기는 작은 물건을 사업 아이템으로 시작하여 알토란 같은 전자제품 회사를 세운 이도 있다. 아프리카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타고난 ‘사업가의 눈’으로 블루오션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그는 한국에 있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서 휴대전화 케이스가 아주 잘 팔리는데 어떻게 좀 구해 볼 수 없어?” 그랬더니만 “아프리카까지 가서 겨우 부가가치도 없는 봉제품 사업을 부탁합니까?”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그가 직접 한국에 들어갔다. 다행히 카메라 가죽 케이스를 만드는 회사를 만나 거기서 2000개를 만들어 비행기에 싣고 남아공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들여온 2000여 개의 휴대전화 가죽 케이스는 3개월도 안 돼 다 팔렸다. 1996년 초부터 휴대전화 가죽 케이스를 컨테이너로 들여와야 할 정도로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휴대전화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케이스뿐 아니라 배터리, 충전기, 안테나 등 휴대전화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 황재길, 「휴대전화 케이스 하나로 시작된 ‘인생 4모작’」 중에서

또한 그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과 꼼꼼함으로 사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닦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내 눈으로 확인합니다. 어떤 물건을 주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직접 생산 현장을 찾아갑니다. 내가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공장의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보고 책임자는 어떤 사람인지 만나 보는 거지요. 현장에 가면 배우는 것도 많고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배터리 공장을 찾아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충전기는 어느 회사 제품이 좋으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연줄을 총동원해서 소개도 해 주고 품평도 해 줍니다.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몇 군데 제품들을 철저하게 비교한 후 선택하면 큰 착오가 없더라고요.” - 황재길, 「휴대전화 케이스 하나로 시작된 ‘인생 4모작’」 중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현재 아프리카 시장의 일정 분야에서 큰 존재감을 떨치며 활약하고 있다.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만으로 공략하기엔, 우거진 정글만큼이나 제약 조건들이 첩첩인 아프리카 시장에서 그들은 뜨거운 열정과 올곧은 성실함으로 우뚝 섰다.

아프리카였기에 가능했고 그곳은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다

황재길 사장은 칠십 대의 나이를 잊고 지금도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로 가기 전 한국에서도 여한 없이 일했고 돈도 상당히 번 사업가였다. 강원도 옷장사로 대풍을 거두고 제재소 사장으로도 번듯하게 성공했다. 남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소위 ‘대박 사업’의 끈을 그는 동대문시장에서의 원단 장사 성공으로 이어 갔다. 말 그대로 인생 3모작의 완벽한 결실이었다.
그런 그가 칠십 줄에 들어선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패기와 에너지를 뿜으며 황금의 도시 요하네스버그를 ‘누비고’ 다니고 있다. 45세이면 정년이고 56세까지 회사에서 자리 차지하고 있으면 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듣는 팍팍한 한국 땅에서라면 가능한 이야기였을까?

현실의 굴레에 갇혀 있는 대한민국을 벗어나 아프리카 전역에서 삶과 업을 이룬 이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을 인터뷰한 이 책의 저자는 대륙에 넘실대는 거대한 가능성을 몸소 느끼고 돌아왔다. 그곳에는 기회가 넘쳤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다. 저자는 꿈틀거리는 아프리카 대륙을 눈앞에 두고 계속해서 팍팍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짓눌려 있는 젊은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만약 그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기울이는 노력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능력을 아프리카 땅에서 발휘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그것은 잡는 자의 것이다. 누군가는 기회를 잡고 누군가는 현실에 갇혀 잡지 못하거나 못 본 척 그 자리에 안주한다.

인생을 순간순간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 아프리카로 간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어제보다 조금 새로워진 시야를 가질 수 있을까? 적어도 ‘꿈의 캔버스’가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까지 넓어진 것은 확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오길 잘했다!”라는 감탄사에 조금 더 가까워져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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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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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지 간에 말이다. 그 시기가 일찍 찾아오는 사람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지 간에 말이다. 그 시기가 일찍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뒤늦게 찾아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와 달리 능동적으로 자신의 인생의 변화를 꿈꾸며 찾아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내 인생의 주인공의 바로 나'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을 품곤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가 어디일까. 굳이 정확히 거리를 측정하려고 하지 않고도 떠오르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아프리카. 지구의 생태계의 보고인 아프리카, 그곳으로 인생의 전환 기회를 찾아 떠난 이들이 있다.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간 9명의 인생 역전 스토리로 그동안 감춰있던 우리 안의 꿈과 희망을 다시 꺼내보자.

    ​아프리카로 떠난 9명의 성공 스토리를 읽으면서 '왜 아프리카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9시간 정도 걸리는 그 먼 곳에서 어떤 '기회'를 발견했기에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한국이나 한국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과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 둘 중 어는 것이 더 이로울까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익숙한 환경이 주는 이로움이 많을 것이다. 반면에 너무 익숙한 환경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테두리 안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에서의 시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그만큼 사업 시장의 가능성을 무한히 열려있는 셈이 된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에는 새로운 환경만큼 좋은 곳도 없는 것 같다. 그곳에선 무엇이든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를 출퇴근을 반복하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작은 쉼터이자 피난처가 된 것 같다. 새로운 삶을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사람이 비단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에서보다 더 큰 실패를 맛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닌 듯하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그들이 지금까지의 평안했던 삶을 온전히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하루가 멀다 하고 회사 관두고 여행이나 가자고 결심할 때가 참 많다. 그러나 결심뿐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떠날 수 있는 그들의 용기와 결단이 마냥 부럽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용기를 가져보게 된다. 한 번뿐인 인생이지만 그 인생의 막은 한 번이 아니다. 내가 도전하는 만큼 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 수 있지 않을까.

  •   아프리카를 이르기를 누군가는 ‘천형의 땅’이라 하고, 누군가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 엔진’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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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를 이르기를 누군가는 ‘천형의 땅’이라 하고, 누군가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 엔진’이라 한다.

    여기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간 9명이 있다. 이들에게 아프리카는 어떤 곳이었을까?

     

    요즘 우리네 삶은 너나 할 거 없이 참으로 팍팍하다. 88만원 세대, 삼포세대(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서 버티면 도둑) 등의 신조어들까지 양산하며 우리의 현실은 희화화 되고 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획하면서 사뿐사뿐 자기 주도적으로 사는 사람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세상에 끌려 다니며 버겁게 사는 수동적인 사람들이다. 아프리카로 간 이들은 전자에 해당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들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 여유로움을 누리고 싶어하며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한평생을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대가가 요구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대가는 외면한 채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쫓기 쉽다.

    이들은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도전적이었으며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마음 깊이 사랑했다. 이들에게 아프리카 대륙은 돈을 벌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앞으로 자신이 여생을 보낼 터전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줄 풍요로운 정착지였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던가. 아프리카로 간 이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었던 성공 이전의 고난과 시련의 세월들에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어 가장 쉬운 일이 뭔지 아세요? 나는 돈 버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방법을 내가 알려 줄게요. 첫째는 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단계를 건너뛰지 말고 성실하게 한 계단씩 밟아 가야 한다는 거예요. 바늘구멍만 한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되죠. 그 작은 구멍 떄문에 언젠가는 둑이 무너지고 말거든요. 이 세상에 눈먼 돈은 없어요. 공짜로 돈을 먹으려고 하면 안 돼요. 특히 아프리카라는 곳은 눈먼 돈 찾으러 왔다가 생눈깔 다 뽑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둘째는 돈을 버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람 밑천이라는 겁니다. 사람이 돈보다 더 중요해요. 비즈니스도 사람이 사는 한 과정 아닙니까. 사람은 사람에게 기대서 크는 거예요. 사람에 의해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늘 베풀고 살아야 해요.” –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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