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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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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쪽 | A5
ISBN-10 : 8932903492
ISBN-13 : 9788932903491
개미 중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역자 이세욱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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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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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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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전3권)과 개미 이야기 완결판 개미 혁명(전3권)이 2001년 1월 개미로 합쳐져 총 5권으로 출간됐다. 1993년 처음 선보인 개미 1부 개미, 2부 개미의 날에 이어, 1997년 개미혁명으로 선보인 이후 베르베르 열풍과 개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개미 시리즈는 읽기 쉬운 판형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간 세계와 개미 세계의 만남과 대립에 이어 두 문명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게 되는 장을 그려 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개미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합류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두고 어떤 평자가 한 말이다. 그러나 베르베르는 결코 천재 작가가 아니다. 개미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그의 행적이 보여 주듯 아주 어려서부터 개미를 관찰하고 연구해 온 필연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베르베르의 개미 관찰은 그가 개미의 일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개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미의 집을 부수지 않게 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되었고, 그런 그가 개체적인 인간 하나에 맞먹는 통일체로의 개미 조직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것은 자신의 첫 개미 도시를 방안에 들여 앉히던 열일곱 살 때였다. 그러나 집필의 직접적 동기가 된 것은 1983년, <뉴스> 재단의 콘테스트에서 아프리카 개미에 관한 리포트로 호평을 받으면서부터다. 곧바로 아프리카 코트디브아르로 가서 <마냥> 개미를 관찰하고 돌아온 그는 귀향 후 개미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개미집의 복잡하고 이상한 세계로 사람들을 안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120번에 가까운 개작에 개작을 거듭한 끝에 1991년 봄 드디어 소설 개미를 탈고한다. 그는 개미로 <과학과 미래>의 그랑프리와 <팔리시> 상을 받았으며, 개미는 이미 1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1961년 생인 베르베르는 고향 뚤루즈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언론 학교에서는 저널리즘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들을 발표한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에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으며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나, 다른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여러 방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마치 개미가 쓴 것처럼 개미의 시각으로 씌어진 개미, 개미 문명과 인간 문명의 충돌과 이해를 그린 개미의 날, 그리고 폭력 없는 진보의 흐름을 개미들에게서 배우는 개미 혁명 등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백과 사전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과,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탐사자를 다룬 타나타노트 등이 지금까지 발표된 그의 작품들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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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전3권)과 개미 이야기 완결판 개미 혁명(전3권)이 2001년 1월 개미로 합쳐져 총 5권으로 출간됐다. 1993년 처음 선보인 개미 1부 개미, 2부 개미의 날에 이어, 1997년 개미혁명으로 선보인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전3권)과 개미 이야기 완결판 개미 혁명(전3권)이 2001년 1월 개미로 합쳐져 총 5권으로 출간됐다.
1993년 처음 선보인 개미 1부 개미, 2부 개미의 날에 이어, 1997년 개미혁명으로 선보인 이후 베르베르 열풍과 개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개미 시리즈는 읽기 쉬운 판형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간 세계와 개미 세계의 만남과 대립에 이어 두 문명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게 되는 장을 그려 내고 있다.
개미는 우선 표면적으로는 소설에서 설정된 인간 사회와 개미 사회에서 일어나는 실종 살인 등을 추적해서 그 원인을 밝히는 추리 소설 양식과 개미들의 생태 등이 과학적 준거 위에서 치밀하게 관찰 묘사되는 과학 소설 양식이 한꺼번에 잘 녹아 있는 데서 감각적 재미가 얻어진다.
그 자체로 흥미로운 <추리+과학>과 소설 양식의 얽힘은 그러나 단순히 그곳에서 머물지 않고 소설 속의 세 가지 이야기, 즉 인간들의 삶, 개미 사회의 삶, 백과사전 기록 등의 서사가 병치 나열되는 가운데 더욱 큰 미궁에 빠뜨리는 추리와 더욱 치밀해지는 놀라운 관찰들로 이어지면서 재미를 증폭시켜 간다. 그리고 그 재미는 고스란히 문학이 결코 치지 않아야 할 철학적 주제와 만나고 있는 것으로써 이 소설의 가치를 증폭시켜 놓고 만다.
그 철학적 주제란 추리와 과학을 뒤섞은 방법 안에서 때로는 '성냥개비 여섯 개로 정삼각형 네 개를 만드는 방법은 '이라는 식의 가벼운 기호 놀이로, 자주는 작중의 허구 백과사전에서 명제화하는 '자연은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의 둔중한 잠언으로 서서히 고정 관념의 전환, 나아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개미의 사고력과 운명을 가진 문화적 동물로 임식하게 되며, 독자가 개미를 읽어 가는 동안 줄곧 '어쩌면 인간도 한 마리의 개미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개미 에 대하여

개미-베르베르의 아름다운 이야기
베르베르, 그는 우리를 더 멀리 꿈꾸게 하는 소설가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더욱 잘 이해하고 자연과 더욱 조화롭게 살아가는 한결 더 좋은 세상을 갈망한다. 베르베르는 인류를 불행하게 하고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는 갖가지 갈등과 장애를 해소하는 길을 <개미>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보여 준다. 그는 무한하고 경이로운 상상력을 이용하여 피안의 세계, 개미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베르베르, 그는 빛나는 언어의 건축가이다. 흡인력이 강한 구조, 독자들을 내면의 경험으로 이끌어 들이는 정신분석적 구조를 추구한다.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쓴 <벼룩> 이야기를 시작으로 베르베르는 글쓰기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다. 처음에는 만화를 통하여 자기의 이상을 표현하려 했으나 자기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그는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가능성을 발견했고, 자기가 구상한 세계를 언어를 통하여 완벽하게 건설해 나갔다. 12년의 세월 동안 100여 번의 탈고 끝에 개미가 탄생하게 되었고 그 소설은 그에게 성공과 함께 꿈꾸는 자의 꿈이 불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베르베르. 진지하되 어둡지 않고, 익살스럽되 경박하지 않고, 겸손하지만 자신만만한, 인류의 위대한 점 가운데 하나인 웃음을 풍성하게 소유한 과학적 사고 방식의 소유자. 컴퓨터 앞에 앉아 몇 시간 동안이고 내리 자판을 두들기며 글을 <써대는> 컴퓨터 세대 작가
이제 그가 꿈꾸는 세계를 이룩할 교두보가 된 개미가 우리의 뇌 속에 새로운 환상의 방을 연다

눈앞에 한 폭의 그림을 펼쳐 보이는 완벽한 번역
소설 개미의 번역가로 우리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세욱 씨의 심혈을 기울인 번역은 또한 개미의 읽는 맛을 더한다. 동양권에서는 한국에서 유난히 베르베르와 <개미>가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던 것은 옮긴이의 영향이 컸다는 평을 받아 왔던 이세욱 씨는, <사전을 한 권 옆에 끼고 읽어야 한다>는 불평 아닌 불평이 들려올 만큼 풍부한 어휘력과 우리말에 대한 이해력, 미심쩍은 부분을 직접 작가에게 확인해 볼 정도의 꼼꼼함과 치밀함으로 개미를 원작 이상 가는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특히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베르베르의 상상력과 환상적인 이야기에 어우러져 읽는 이가 책 속에 빠져 들 수밖에 없도록 사로잡는다

독자를 포로로 만든 베르베르의 마법서 개미
소설 개미가 발간되었을 당시 프랑스에서는 <문학 속에 엄밀한 과학과 순진무구한 철학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프랑스 전역에 <베르베르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등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가장 감명 깊은 책을 선정하여 주는 <팔리시> 상을 수상함으로 청소년층의 독서 열기를 불러일으켰음을 반증했다. 또한 엘 지 독자가 선정한 책으로 뽑히기도 했고, 과학과 미래에서 주는 상도 받았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개미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전국 서점가의 계산대 앞에 독자들의 긴 줄을 만들어 냈다. 문학성 풍부한 외국 소설 80만 부 판매라는 유래 없는 진기록을 이루어 낸 우리 나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은, 베르베르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다시 한번 베르베르를 돌아보게 만드는 놀라운 화제였다

개미의 줄거리
1~3부
조나탕 웰즈는 삼촌 에드몽 웰즈의 유언에 따라 집을 상속받는데 지하실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는다. 어느날 조나탕은 없어진 개를 찾으러 지하실로 들어 가게 되고 점점 지하실에 집착하게 된다. 그곳은 에드몽이 만들어 놓은 비밀 장소.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점점 더 깊이 들어 갈 수 있다. 조나탕이 지하실로 들어가고 그 뒤를 이어 그의 아내 뤼시 아들 니꼴라 할머니 그리고 그들의 구조를 나선 구조대원 형사 등 총 스물한 명이 지하실로 잠적하자 경찰 당국은 지하실 입구를 봉쇄하고 수사를 포기한다.
한편 불개미 도시 벨로캉에서는 개미들이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하고 그 비밀을 밝히려는 개미는 는 바위 냄새를 풍기는 개미에게 기기 시작하는데…….

퐁텐블로 시에서 살타 삼형제를 비롯한 몇 명의 과학자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현장에는 범인의 지문이나 다른 아무런 흔적조차 남겨져 있지 않은 채,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피살자들은 모두 종합 화학 회사CCG에서 극비리에 추진 중인 '바벨 계획'팀의 연구원들이다. '바벨 계획'은 개미를 비롯한 곤충들을 살충제로 독살하는 게 아니라 더듬이를 파괴함으로써 그들간의 대화를 교란시켜 자멸하게 만든다는 계획으로,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대를 염려하여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살인 사건을 맡은 형사 멜리에스는 개미 박사 에드몽 웰즈의 딸인 미모의 여기자 레티샤는 서로 반목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사건의 베일을 하나하나 벗겨 나간다. 그러던 중에 또 다시 한 과학자가 살해되고 그가 남긴 단서는 'FOURMIS(개미들)'이란 일곱 글자뿐!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멜리에스와 레티샤는 거짓 정보로 살인 개미들을 유인하고, 결국 개미들을 조정하여 살인극을 빚어낸 범인들을 찾아내고 만다. 범인은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에 깊은 감명을 받고 개미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노부부로 밝혀진다
한편 짓궂은 아이들의 장난으로 불에 타 붕괴되었던 벨로캉 왕국은 클리푸니를 새 여왕으로 추대하고 재건을 꾀한다
왕국이 복원된 다음 개미들은 '손가락들'을 정복하기 위한 원정군을 파견한다. 여기서 103683호는 원정군의 지휘를 맡는 한편 '손가락들'을 신으로 믿는 반체제 개미들로부터 '메르쿠리우스'임무라는, 지상의 '손가락들'에게 지하의 '손가락들'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이중적인 임무를 맡게 된다. 원정군은 흰개미, 꿀벌, 도룡뇽 등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끝에 결국 인간 세계에 다다른다. 하지만 긴 여정의 보람도 없이 원정군은 '손가락들'에게 참패하고 만다
대전투에서 살아 남은 103683호는 '메르쿠리우스'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계속 인간 세계를 탐험하여 결국에는 멜리에스와 레티샤를 만나게 된다.
여왕개미 클리푸니의 대화 단절로 식량 공급이 중단된 스물한 명의 지하 세계 사람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한 명이 죽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구해 달라는 '메르쿠리우스'임무를 개미들에게 전하고, 수도승처럼 정신 훈련을 통하여 기아의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
'인간-개미 어' 번역 기계인 로제타 석을 이용하여 개미들에게 신으로 군림하던 어린 니콜라는 자신이 개미들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 어른들은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로제타 석을 부순다.
마침내 멜리에스는 103683호의 도움을 받아 지하 사원의 사람들을 구해 낸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은, 고도로 단련된 정신을 가진 수련자들이 되어 있어 세상을 놀라게 한다

4~5부
퐁텐블로의 산림치수국에서 일하는 아버지 가스통 팽송과 함께 퐁텐블로 숲에 산보를 나갔던 쥘리는 발씨가 익지 않은 길로 들어섰다가 바위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겪는다. 그녀는 떨어진 자리에서 가까운 땅굴에서 에드몽 웰즈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3권을 발견하게 된다.
쥘리는 벌써 두 차례 대입에 실패한 열아홉의 삼수생이다. 또한 그녀는 거식증과 다식증, 그리고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 팬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 그녀의 병은 그녀에게 성악을 지도해 주던 선생님의 돌연한 죽음 이후로 타고난 재능인 노래를 계속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성대를 수술하고 노래를 계속할 수 없게 되면서 그녀는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다.
쥘리가 사고를 당한 곳을 조사하러 갔던 아버지는 숲속에 은밀히 감추어진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물 근처에서 살해당한다. 뒤페롱 지사는 막시밀리앵 경정에게 가스통 팽송 살해 사건과 불법 건축물인 그 피라미드와의 연관을 수사하라고 지시한다.
어느날 생물 시간,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쥘리는 혐오스런 실험실 분위기를 견디다 못해 교실을 뛰쳐 나가서는 학교를 저주하며 쓰레기장에 불을 지른다. 바로 그날 공자그를 중심으로 하는 부유한 가정 출신의 우등생들이 거리를 정신없이 헤매고 있는 쥘리를 쫓아와 모욕하고 겁탈하려는 찰나, <일곱 난쟁이들>이라는 이름의 록 그룹을 구성하고 있는 천재들(성적은 비록 꼴찌일망정)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 준다.
한편 가스통 팽송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는 말벌에 물려 죽은 것으로 밝혀지고 퐁텐블로 숲의 피라미드는 더욱 의문의 건물로 의혹을 자아낸다. 경정은 거울 벽으로 덮인 높이 3m 가량의 피라미드에 접근해서 꼼꼼히 살피던 중에 안에서 누군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피라미드를 폭파하여서라도 비밀을 알아내려고 애쓴다.
쥘리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에 점점 빠져 들고, 특히 <개미 혁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를 구해 준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음악 활동을 하게 된다. 쥘리가 참가함으로써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이 된 록 그룹은 백과 사전의 내용를 토대로 작사 작곡을 하여 퐁텐블로 문화 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공연을 한다

한편 개미의 전설적인 영웅이었던 개미 103호는 개미에서 대통령과 면담하는 데 실패하고는 이제는 개미들에게 손가락들의 문명을 이해시키고 손가락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벨로캉으로 떠난다.
103호는 먼저 열두 마리의 벨로캉 전사들을 만나 개미와 손가락 사이의 협력이라는 문제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던 열두 개미들을 설득하여 벨로캉에 그 사실을 알리러 떠나게 된다. 수명이 3년밖에 안 되는 비생식개미인 103호는 그의 지식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수명이 15년이나 되는 생식개미가 되기로 하고 말벌의 로열 젤리를 얻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103호는 말벌집을 공격해 온 전갈을 물리치고 로열 젤리를 얻어 암개미로 다시 태어난다.

<일곱 난쟁이>는 <개미들>로 이름을 바꾼 후 두 번째 공연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인다. <개미 혁명>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시위대는 <개미들>이 다니는 고등 학교를 점거한다. 그들은 새로운 발상과 천재적인 재능과 컴퓨터를 무기로 삼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그들의 혁명 이념을 세상에 전하고, 개미 문명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인간 세계에 응용하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착안한다. 그것은 정신 혁명이며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혁명이다. 경찰의 삼엄한 포위 하에 그들의 해방구는 6일 동안 유지된다

막시밀리앵 경감은 시위대가 학교를 점거한 지 엿새가 되어서야 자기 컴퓨터의 조언을 받고서 농성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학교의 전기와 물을 끊는다. 때맞추어 극우파 청년 단체 검은쥐파가 농성자들에 대한 화염병 공격에 나서고, 경찰은 그 틈을 이용해 학교에 난입한다. 쥘리와 다윗은 다른 동료들과 헤어져 하수구를 통해 탈출하고, 어느 날아다니는 개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쥘리와 다윗은 퐁텐블로 숲으로 몸을 피하고, 그곳에서 땅속에 감추어진 동굴로 통하는 문을 발견한다. 여섯 개의 성냥개비로 여덟 개의 정삼각형을 만드는 문제를 풀어 그 문 안으로 들어간 쥘리와 다윗은 그 안에서 지웅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과, 조나탕 웰즈, 아더 라미레 등을 만나게 된다. 숲속 피라미드는 프랑스 대통령에게 개미 왕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자고 청원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세상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훗날을 기약하면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빙산처럼 그 피라미드의 대부분은 땅속에 묻혀 있고 꼭대기의 일부만 지상으로 돌출해 있다. 그곳은 그들의 주거이자 일터이자 연구소다.
그들은 경찰이 다시 피라미드를 파괴하러 올 것을 예상하고, 한국 고대 왕조의 고분을 본딴 새로운 주거를 만들어 이사할 채비를 하나 준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경찰이 나타나고 그들에 맞서 피라미드 안의 사람들은 개미 로봇을 내보낸다.

암개미가 된 103호는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손가락들의 예술과 해학 등을 전하고 개미 사회에는 새로운 진보의 싹이 트게 된다. 벨로캉에 도착한 103호는 손가락들을 신으로 숭배하는 개미들이 여왕을 죽였음을 알게 된다. 103호와 동료들은 그들과 일시적으로 제휴하여 열린 도시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하고, 103호는 손가락 혁명을 주도하는 여왕개미가 된다. 마침내 새로운 혁명 이념으로 하나가 된 개미들은 인간들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협정을 맺겠다고 퐁텐블로 숲의 피라미드로 찾아오고,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살충제를 살포한다. 피라미드 안에서 그 참상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자기들로 인하여 무고한 개미들이 죽어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경찰에 항복한다.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쥘리는 백과 사전을 원래 있던 자리로 가져다놓는다. 아직 끝나지 않은 개미 혁명을 꿈꾸며, 누군가에 의해 혁명이 계속될 것을 믿으며...

팽팽한 긴장의 줄을 놓지 않고 전개되는 끝을 알 수 없는 사건과 사건들……. 개미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자에게 걸어오는 여러 가지 방식의 두뇌 게임. 터무니없는 상상인 듯 보이지만 과학 원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개연성 있는 기발한 착상. 놀라우리만치 세밀한 숲속 소우주 세계에 대한 묘사. 때로는 수면 밑의 세계에서 수면 위를 올려다 보며 송장헤엄을 치는 벌레의 눈으로, 혹은 잎사귀 하나를 먹기 위해 한나절을 기어가는 민달팽이의 시간 감각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메뚜기떼를 보고 오들오들 떨며 두려움의 수액을 내뿜는 풀잎사귀의 촉각으로 세계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읽어 나가면서 단순히 어떤 그림을 상상해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고 있는 많은 음악들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떤 청각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수많은 혁명가들의 역사를 말하면서 파란만장한 인류의 진화 과정을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베르베르 신드롬을 몰고 온 개미가 다른 종의 체계적인 관찰과 묘사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에 발간되는 개미 혁명은 그 세계에 대한 협력과 화해, 그리고 함께 공존해 가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1억 2천만 년의 역사를 가진 개미라는 종과 3백만 년의 역사를 가진 손가락이라는 종이 지금까지 진화해 온 역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이 책은 자연과 공생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잊어버린 인류에게 경종을 울려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뱅 미쉘 출판사 홍보실

인간과 개미의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모든 더듬이와 겉날개 그리고 아래턱을 세운 부지런하고 본보기가 되는 미소한 종족들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들, 즉 착각과 편견으로 가득 찬 보행 인간에게 초대하면서 그의 전설적인 <개미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우리는 그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에 매혹되고 때로는 당황하게 된다. 개미 혁명은 세계 연감 그리고 예지와 시, 엄숙하면서도 웃음을 머금게 하는 박식함으로 가득 찬 철학적 이야기이다.

엘, 카트린 루아 / 1996년 5월 20일

개미들과의 기묘한 만남은 그에게 세계와 인간에 대한
대단히 독특한 시각을 부여하였다. 그것은 4차원의 만남이었다.

추리 소설, 철학적 이야기, 환상 소설, 곤충기 등 베르베르의 책들은 뭐랄까 동시에 그 모두에 해당한다. 이미 발간된 책들 (개미, 그리고 개미들의 날의 성공에 힘입어 스타 작가로 부상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 혁명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뒤흔들었다. 서른네 살의 그는 얌전한 학생 같은 모습 뒤에 사람을 놀라게 하는 기술이 있었다. 이 불안과 박학의 기념비적 인물은 모순으로 빚어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었다. 그는 소심하면서도 수다스럽고 합리적이면서도 미신적이고 겸손하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그에게 개미를 말하면 그는 글쓰기로 응답한다. 그에게 과학을 얘기하면 그는 철학으로 대답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확실히 기인이다. 그의 생애의 주요 부분은 개미들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나는 이제 개미들과 영원히 작별한다. 물론 나는 개미들을 여섯 살 때부터 숱하게 보아 왔다. 그러나 나의 유일한 열정은 글쓰기이다. 여덟 살 때 나는 인간의 몸을 탐험하는 한 마리 벼룩에 대한 소설을 썼다. 그것이 작문시간에 처음으로 좋은 점수를 안겨 주었다. 그때 나는 하부 세계가 굉장한 소설의 영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대학 입학 자격 시험 직후 나는 매일 4시간 반씩 집필할 것을 결심하고 그것을 12년간 계속하였다. 나는 개미를 100번쯤 고쳐 썼으며 6년에 걸쳐 출판사를 물색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개미라는 이름의 폭탄이 장전되었다. 개미들의 모험은 인간 사회의 감동적인 여러 사건들 그리고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의 구절들과 혼합되어 출판계에 충격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개미는 프랑스에서 전체 110만 부가 팔렸으며 22개국에 번역되었고 한국에서는 대소동이 벌어질 정도였다.
한국 사람들은 나의 문학을 이해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내 소설들이 시적이며 철학적인 문학으로 읽힌 반면 다른 나라들에서는 공포 소설로 읽혔다. 얼마나 터무니없는 노릇인가! 나의 의도는 인간을 자연과, 그리고 자연을 인간과 화해시키려는 것이다. 확실히 내 샤먼적 측면의 발로이다.
프랑스에서는 그의 팬들이 소매를 잡아당기지 않는다.
나는 여기에서 유명한 사람이 아닙니다. 코메디 같은 일도 있는데 신문 기사들 중에는 나를 미국 작가로 소개한 것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베르베르는 역시 프랑스에서도 그의 책을 통하여 즐거움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흐뭇한 것은, 개미를 읽으면서 자신의 청소년기 자녀들이 처음으로 독서하기 시작했다고 어머니들이 편지로 알려 왔을 때 입니다. 나는 또한 어느 날 젊은 여성이 내 책들 중 한 권에 몰입한 나머지 지하철을 놓치는 것을 보았을 때 몹시 기뻤습니다. 당신은 아시겠어요 내 책을 읽는 사람들 개개인과 나는 마치 사랑을 나누는 것 같다는 사실을…….

<개미>에 대하여 베르베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나를 잡아 끈 것은 두 개의 다른 사고 형태의 만남입니다. 예컨대 인간의 것과 개미의 것의 만남입니다. 개미 사회는 인간 사회보다 훨씬 더 건실합니다. 개미 사회에서는 노동은 전체의 3분의 1만이 할 뿐이고 나머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지만 누가 누구를 탓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사회 갈등, 사유 재산, 죽음의 공포 그리고 종교적 광신주의도 없습니다.
아니, 베르베르 씨, 그러니까 당신은 혹시 개미의 생활이 인간 생활보다 더 장밋빛이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맞습니다, 바로 그 애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개미들은 인간보다 더 진화되어 있습니다. 개미들은 1억 년 전부터 땅 위에 살았지만 인간은 세련되지 못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래 3백만 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나는 우리 인간이 아직 인류의 선사시대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다소 지체되었다는데, 좋다, 그렇다치자. 그러나 우리 인간은 지적이지 않은가
그래요 어떤 기준에서 말입니까 개미 혁명 말미에는 개미에 대한 재판 장면이 있는데 그 목적은 개미들이 지능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개미들 중 하나가 말합니다. <만약 당신들이 지적이라고 하는 것이 인간과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지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기준에 따른다면 인간들이 지적이지 않습니다.>
베르베르는 쐐기를 박는다.
오히려 나는 인간이 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혜에 대한 가장 적절한 정의는 기억력, 상상력 그리고 환경에의 적응이라는 세 마디로 집약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인간은 세가지 모두에서 잘못되어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기억력이 없습니다. 각 세대는 마치 전쟁이 꼭 필요한 것인 양 동일한 과오를 되풀이 합니다. 상상력도 제로입니다. 표현 수단이 더 많아질수록 내용은 점점 더 유사해집니다. 그리고 끝으로 환경에 대한 적응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간은 극도로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하며 그 스트레스는 가장 하등 동물인 수달조차도 공유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개미들로 말하자면, 그들은 전쟁 본능을 초월하였으며 쓸데없는 폭력은 결코 행사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창의성을 속박하는 법이 없고 대도시를 건설하면서도 경이로울 정도로 환경을 잘 보존합니다.
베르베르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거침없이 말을 쏟아낸다.
당신은 개미들이 당신과 나처럼 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단지 말 대신에 더듬이를 통해 전달되는 분비물을 이용한다는 점만 제외하고. 그것은 우리가 땀냄새를 맡는 것과 같은 후각 신호로서 개미들은 그것을 통해 모든 감정을 표현합니다. 따라서 만약 당신과 내가 분비물을 통해 의사 소통을 할 때 당신이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나는 그것을 즉각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의 헌사에서 베르베르는 자신의 최상의 분비물을 보낸다. 한 걸음만 더 나가면 아마 그는 당신에게 개미와 토론하도록 권유할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인간과 개미의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비록 아무도 그것을 바라지 않을지라도! 분비물을 판독하는 기구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우리는 <빨리!> 또 <나를 따라와!>라고 말하거나 이 말들을 냄새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빨리!>라는 스프레이를 뿌리면 개미들은 일어나서 가고 <나를 따라와>라고 뿌리면 그들은 곧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개미와 인터뷰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터인데 혹시 베르베르는 이미 그것을 해보지 않았을까.
아직은 그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모르지요 10만년 후 쯤에는…….
그런데 이 굉장한 작은 동물들은 도대체 남성과 비슷한가, 아니면 여성을 닮았는가
물론 여성을 닮았지요! 곤충의 세계는 대단히 여성적입니다. 개미의 세계에는 여성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수캐미는 사랑을 나누는 순간에 죽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성을 번식시키고 나면 작별을 고합니다. 개미들이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진화의 결과이지요. 이전에 개미들은 인간들처럼, 즉 아버지-어머니-아이라는 가족 단위로 살았습니다. 그 후 조금씩 일개미, 즉 무성의 중성 개미들과 여왕개미, 즉 산란을 하는 개미들이 나타났지요. 여왕개미들은 그들이 산란할 대상, 즉 수캐미, 일개미, 중성 개미를 선택할 권한을 가집니다. 그것은 그 도시의 필요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지요. 그것은 특수하지만, 흥미있는 사회 형태입니다.
당신은 그것이 인간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자 하는가
남녀의 균형은 현재 인간의 생활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미는 인간에 비해 9천 7백만 년을 앞서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내 책의 포인트는 다른 종, 여기에서는 개미라는 종이 우리 인간을 관찰 및 판정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보았다시피 인간은 그다지 진화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인간 세상에 잔인한 전쟁 또는 전면전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생존자가 있으면 그들은 아마 거기에서 교훈을 끌어내고 그리하여 인류는 더 높은 단계로 옮겨가 멋진 상태가 되겠지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류의 절반은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 즉 모든 것을 부수겠다는 생각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베르베르는 미친 박학자인가 자연 환경 보호를 설파하는 예언자인가 과학적 철학자인가 그에게 레테르를 붙이기는 쉽지 않다.
나는 자신을 오히려 이야기꾼, 즉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규정합니다. 나는 또한 지식에 굶주려 있는데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빨펌프이지요. 특히 나는 이미 만들어진 사상에 몸을 맡기는 대신 모든 것을 스스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오늘날의 미디어 세계에서는 그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는 종종 세상과 단절할 필요를 느낍니다.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면 그것은 물론 고독입니다. 게다가 저녁에도 나는 일에 지쳐 귀가한 아내에게 나의 고민을 털어놓아 귀찮게 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아마 베르베르의 아내는 거실의 개미둑을 참아낼 세상의 유일한 여성일 것이다.
한번은 그녀가 거의 기겁을 했지요. 개미들이 전부 기어나와 아파트를 가득 메웠을 때였지요. 그래도 그녀는 나를 도와 숫가락으로 그들을 다시 모았어요. 그 작업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개미들은 스스로 숫가락 위로 올라갔지요.
그녀는 남편 베르나르의 개미의 영광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녀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내 원고를 읽으려고 조차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대화는 주로 가사에 관한 것입니다. 누가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갈 것인가, 누가 애 기저귀를 채우느냐 등. 물론 나는 무뚝뚝한 편입니다만 그래도 집안 일을 할 시간의 여유는 있지요. 나는 내 아들을 산책시키고 탁아소에 데려다줍니다. 당신들 모두처럼 내 아내도 대단히 많이 일합니다.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가 당신이라면 나는 일을 조금 덜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여성들이 전사가 되는 순간 남성들은 동원 해제됩니다. 내 주위의 남자 친구들은 갈수록 일을 덜 하고 대부분의 여자 친구들은 엄청나게 일합니다. 당신네 여성들은 개미가 되거나 혹은 최악의 경우에는 남자가 될 것입니다!
희한한 물건, 사람들은 당신 베르베르를 그렇게 부른다는데.
그보다는 보통 사람이 아닌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낫겠지요. 왜냐하면 나는 결코 인간 존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너무 복합적이어서 내 머리로는 그들을 전체적으로 포착해 낼 수 없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개미를 선택했을 겁니다. 인간들은 서로에게 불투명합니다. 나는 그 점을 의식하고 있고 거기에서 고통을 느낍니다. 나는 내 아내, 아이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 그 어느것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나는 모든 인간이 정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미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하루에 네 시간 반씩 글을 쓰는 것도 이러한 의심을 몰아내기 위함입니다. 그것은 나를 제2의 존재 상태에 놓이게 하며, 나는 종종 글을 쓰면서 엄청난 오르가슴을 느낍니다.
개미와 개미 혁명이 탄생한 것은 행복한 순간이었으리라.
개미는 접촉의 책이었고, 대결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개미 혁명은 화합의 책입니다
하나의 관계가 수립되기 위한 세 단계라……. 그 비유는 분명 매혹적이다. 베르베르와의 처음 접촉은 어렵다면 대결은 유쾌하고 화합은 매력적이다. 만약 독자 여러분이 허락한다면 그는 여러분을 아주 낯선 세계로 데려갈텐데 그것은 다름아닌 여러분의 세계이다.
그러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외계인이 아니다. 엄청난 기억력과 굉장한 상상력 그리고 비상한 응용력을 가진 한 인간일 뿐이다. 그는 일종의 돌연변이인가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든다……. 나는 방금 개미 종족의 유일한 남성 생존자와 인터뷰한 것은 아닐까

리르, 디디에 세네갈 / 1996년 6월

개미를 따르라!
개미를 따라가 보라, 그러면 당신은 세계적인 괴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여섯 개의 발, 한 쌍의 더듬이 그리고 게걸스런 턱을 가진 키틴 질의 괴물로 상상한다. 그러나 그와 대면하면 완전히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한 피조물을 발견할 수 있다.
1991년에 나타난 개미는 독창성으로 우리를 사로잡았다. 그 책에서 개미들은 실증적인 인물처럼 묘사되면서, 반면 인간들은 맹목적인 파괴자로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역할 전도와 과학적 정보의 성실성은 필경 그 책의 즉각적이며 광범위한 성공(프랑스에서 전체 약 110만권 판매)의 근원을 이루었다. 그의 미소(微小)한 여주인공(개미의 세계에 수개미는 교미 후 바로 죽는다)들은 이번에는 숭배자들을 발견한다. 대중들은 그에게 1993년 엘 지의 독자가 주는 상과 1995년 문고본 독자 대상을 수여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진 개미들의 침입이 가장, 그리고 다른 곳과는 비교가 단 될 정도로 심했던 곳은 한국이다. 프랑스 어를 한마디도 못하지만 예민한 후각을 가진 홍지웅이란 출판인이 개미를 발간했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곧 베르베르 마니아라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 들었다.

베르베르는 자신의 취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말하자면 잣대를 가지고 집을 짓는 것이며 독자들을 빨아들이고 예기치 못한 반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프랑스에는 더 이상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대다수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자서전을 들려주므로 서술의 구조는 마치 인생의 구조와 같다. 그것은 다소 반복적이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젊은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것, 그것은 핑크 플로이드나 제네시스의 몽상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디오 게임과 같은 소설로서 100% 컴퓨터 앞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유레카, 쥘리 즈보바다 / 1996년 6월

개미들이 혁명을 시작했다.

개미 혁명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억년의 연륜을 가진 한 문명에 대한 탐구를 계속한다.
개미들의 영웅담, 제 3막. 혁명은 진행중이다…….
베르베르는 과학에 대해서만이라도 인간의 사고 양식을 바꾸기 위해, 과학과 소설이 아주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것을 보여 주려고 이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는 인간이 개미에게서 배워야 할 것으로 사회 생활, 자연 존중, 의사 소통, 도시 관리 그리고 직무 분담 등을 든다. 그리고 103호를 비롯한 그의 친애하는 주인공들에게 인간은 인간 존재를 약간 덜 동물적이게 하는 세 가지 신비, 즉 사랑, 해학 그리고 예술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개미 혁명을 통해 작은 벌레들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이 아주 멀리 다른 사고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개미들은 우리가 위로부터 그들의 도시를 관찰함으로써 우리의 세계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작가는 책에서 스스로 즐거움에 빠진다. 쥘리의 열정은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을 읽고 생겨났다. 거기에는 철학적 논고와 요리법, 괴상한 수면에 관한 연구 등이 뒤섞여 있는데 그 모두는 개미들의 생활을 예시한 것이다.

피가로 마가진, 베르트랑 드 생-뱅상 / 1996년 6월 1일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사람보다 개미를 더 좋아한다.

개미가 들끓는 곳 인간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유토피아가 실현된 사회.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서 개미들은 자신들의 칭송자, 자신들의 찬양자, 자신들의 사회학자, 그리고 자신들의 시인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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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정미 님 2013.12.29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해야 한다. 자꾸자꾸 나아가면서 그때그때에 맞게 행로를 수정하면 된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에 도달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표의 초과 달성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 박혜원 님 2013.10.13

    관리자들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으면서 지휘하기 위해 지휘를 할 뿐〉

회원리뷰

  • 개미 | mi**1apple | 2012.03.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랑스의 천재 작가>. 개미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합류한 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랑스의 천재 작가>. 개미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합류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두고 어떤 평자가 한 말이다. 그러나 베르베르는 결코 천재 작가가 아니다. 개미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그의 행적이 보여 주듯 아주 어려서부터 개미를 관찰하고 연구해 온 필연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베르베르의 개미 관찰은 그가 개미의 일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개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미의 집을 부수지 않게 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되었고, 그런 그가 개체적인 인간 하나에 맞먹는 통일체로의 개미 조직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것은 자신의 첫 개미 도시를 방안에 들여 앉히던 열일곱 살 때였다. 그러나 집필의 직접적 동기가 된 것은 1983년, <뉴스> 재단의 콘테스트에서 아프리카 개미에 관한 리포트로 호평을 받으면서부터다. 곧바로 아프리카 코트디브아르로 가서 <마냥> 개미를 관찰하고 돌아온 그는 귀향 후 개미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개미집의 복잡하고 이상한 세계로 사람들을 안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120번에 가까운 개작에 개작을 거듭한 끝에 1991년 봄 드디어 소설 개미를 탈고한다. 그는 개미로 <과학과 미래>의 그랑프리와 <팔리시> 상을 받았으며, 개미는 이미 1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1961년 생인 베르베르는 고향 뚤루즈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언론 학교에서는 저널리즘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들을 발표한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에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으며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나, 다른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여러 방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마치 개미가 쓴 것처럼 개미의 시각으로 씌어진 개미, 개미 문명과 인간 문명의 충돌과 이해를 그린 개미의 날, 그리고 폭력 없는 진보의 흐름을 개미들에게서 배우는 개미 혁명 등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백과 사전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과,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탐사자를 다룬 타나타노트 등이 지금까지 발표된 그의 작품들이다.
  • 개미 | wj**l1467 | 2011.05.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내용 면에서 개미는 꽤나 정밀하다. 읽는 내내 앞을 한번도 뒤져보지 않을 정도로 기억과 이해가 잘 ...
     내용 면에서 개미는 꽤나 정밀하다. 읽는 내내 앞을 한번도 뒤져보지 않을 정도로 기억과 이해가 잘 된다. 그렇지만 처음 시작 부분에서 너무 일의 진행을 풀어쓰는 듯 했기에 지루하기도 했다. 편견일 수 있지만 작가의 다른 책들과도 같이 성(sex)에 관련된 내용이 유난히 많이 나와서 '역시 외국인이 쓴 소설이네'하는 인식을 주었다. 그러나 여타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너무 그쪽으로 치중하지 않고 적절히 섞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 불만은 없었다.
     평가를 내리자면 약간 질질 끌기에 지루하다는 감이 있어도 내용도 독특하고 묘사가 적절해서 조금씩 읽어나가기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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